알고 보면 달리 보이는 인천지역유산

인천지역유산을 둘러싼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독자에게 풍성하게 전해본다.

 

응봉산 언덕에 새겨진 ‘지배자의 시선’… 계단은 무엇을 내려다보았나 [알보달보 인천지역유산·(7)]

김성호 기자

발송일 : 2026.03.25
응봉산 언덕에 새겨진 ‘지배자의 시선’… 계단은 무엇을 내려다보았나 [알보달보 인천지역유산·(7)]
 

1883년 1월 1일 개항(開港)을 빼놓고 인천의 서사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인천 역사에서 개항을 통째로 걷어낸다면 과연 무엇이 남게 될 것인지 상상조차 쉽지 않다. 이번 ‘알보달보 인천지역유산’이 살펴볼 ‘각국조계지계단’(인천 중구 자유공원 남로 38)도 마찬가지여서 개항을 호출할 수밖에 없다. 개항은 인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극적인 변화 한 가지를 꼽는다면 바로 외국인이 밀려 들어와 인천 개항장에 터를 잡고 살기 시작했다는 사실일 것이다. 생김새는 비슷해도 말과 옷차림이 다르고, 또 노란 머리에 푸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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