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반갑지 않은 ‘이른 대선’이 시작됐습니다. 민주주의 선거는 사회의 축제여야 마땅한데, 2년이나 앞당겨 해야 하는 그 사정을 생각하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오죽하면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건강재난 통합대응을 위한 교육연구단에서 발표한 정신건강과 관련한 조사에서 국민 절반이 현재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울분’상태라는 결과가 도출됐을까 싶습니다.
우여곡절이 참 많지만, 공교롭게도 강력한 대선주자들 면면이 모두 ‘경기도’와 인연이 깊습니다. 가장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후보는 성남시장으로 출발해 직전 경기도지사였습니다. 경기도에서 정치인 이재명을 낳고 키웠다 해도 무방하죠. 김문수 후보의 정치적 정점은 경기도지사를 하던 시절입니다. 민선 이후 재선에 성공한 유일한 도지사이기도 하니까요. 이준석 후보는 절치부심 끝에 그토록 갖고 싶었던 국회의원 뱃지를 경기도 화성에서 달며 국민의힘으로부터 정치적 독립에 성공했습니다.
이른 대선은 안타깝지만, 또 다른 한편으론 경기도가 이제 명실상부 대한민국 정치 1번지가 된 것 같아 뿌듯한 면도 있습니다. 경기도에서 이들 후보들이 어떤 철학을 가지고 어떤 정책을 펼쳤으며 성과는 무엇이었는지, 또 어떤 사람이었으며,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알 수 있다면 짧은 기간이지만 여러분의 선택에 조금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독자의 현명한 선택을 위해 경인일보가 대선기간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후보들이 궁금하다면 ‘다음(daum)’에서 경인일보를 구독해주세요~ 이번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