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29 목요일

요즘 아이들의 문해력이 떨어졌다 걱정합니다. 문장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맥락을 잘 알아채지 못한다는 것이죠. 문해력이 떨어지는 이유로 영상으로 모든걸 해결하는 세대라 그렇다고 걱정들이 많습니다. 어른들이 그렇게들 걱정하죠.


세번의 대선토론이 있었습니다. 투표권을 가진 이후로 수차례 대선토론을 봐왔고 그때마다 알맹이가 없다, 정책이 없다, 네거티브만 있다는 비판은 늘 있어왔습니다. 그래도 국민이 묻고 싶은 질문에 맞게 후보마다 자신의 철학과 가치관 정도는 확인할 수 있을 만큼의 대답을 하려 애썼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적어도 질문을 이해한 답은 했던 것이죠. 이번 대선이 예기치않게 시작돼 급한 불 끄듯 치뤄야 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해도, 수십년 정치 해온 ‘어른’들의 문해력에 기가 차더군요. 질문과는 전혀 상관없이 준비한 말만 되풀이 하고 서로 질문하는 것에 하고싶은 말로만 대꾸합니다. 질문을 못 알아듣는 것인지, 질문 자체를 거부하는 것인지 알 수 없지만 아이들의 문해력만 걱정할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해력이 떨어지는 건 물리적으론 영상을 많이 봐서 일 수도 있겠지만, 궁극적으론 듣고 싶은 말만 듣고 하고 싶은 말만 해도 상관없는 세상이기 때문은 아닐까, 최악의 대선토론을 보면서 한숨이 나왔습니다. 나랑 같은 말과 생각만 듣고 보면 되는 세상에서 다른 사람, 다른 세상의 이야기는 이해는 커녕,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그게 우리의 리더를 뽑는 일에까지 깊은 영향을 끼치는 게 두렵습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번주 일목요연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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