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른다’는 말은 경기도 뉴스를 자주 본 이라면 익숙하게 느껴질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로 재직하던 시절에 자주 했던 말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경기 북부지역에 방문할 때면, 접경지역에 사는 고충을 토로하는 주민들을 만날 때마다 특별한 희생을 치켜세우며 특별한 보상을 할 것을 약속했었습니다. 그래서 대통령이 되자마자 일주일만에 단행한 일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중단한 것이었습니다. 그간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특별한 희생을 조금이나마 공감하는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주민들은 오랜만에 조용하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먼저 물러서자, 북한도 조용히 물러나면서 작은 틈도 없이 팽팽했던 긴장이 한결 누그러워졌습니다. 총을 먼저 내렸다고 진 것이 아닙니다. 지면서 이기는 방법을 우리는 70년이 넘는 대치의 역사 속에서 잘 배워왔습니다. 모두가 고통받고 희생하며 얻은 승리는 아무짝에 쓸모없다는 것도, 우리는 75년 전 이맘 때 뼈저리게 배웠습니다. 수많은 이의 희생을 아무렇지 않게 내버리는, 시대의 어둠이 전세계에 드리워지고 있습니다. 그럴 때 일수록 우리는 지면서 이기는 방법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이번주 일목요연에서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