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향의 삶을 버리고 한국을 찾습니다. 대부분 조금 더 위험하고, 조금 더 힘든 일을 맡아 돈을 벌고 그 돈을 가족에게 보냅니다. 그러다가 죽음을 맞는 외국인들의 기사를 흔하게 보는 것이 정상은 아니겠죠. '2인1조' 원칙이 지켜지지 않아 누구도 뚜안씨를 위험으로부터 지킬 수 없었습니다. 기본을 지키면 큰 것을 지키게 됩니다. 그날 새벽 기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었을까요.
컨베이어벨트가 돌아가던 어두운 공장에서 멈춰 선 것은 스물세 살 베트남 청년노동자 뚜안(23)씨의 삶이었다. 한 줌의 재가 된 그는 이제 하노이행 비행기에 실려 고국으로 돌아갔지만, 노동현장에 남겨진 물음에 아직 답은 없다. 유해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간 뒤에도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