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 평 대지를 가득 채운 1만여 종의 화사한 꽃향기 속에서도, 올해 용인 남사화훼단지의 봄은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느껴집니다. 어버이날과 스승의 날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으로 카트를 미는 시민들의 발길은 여전하지만, 그 찬란한 풍경의 이면에는 고유가와 소비 위축에 신음하는 농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련 속에서도 농민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들의 마음이 얼어붙었지만, 그 마음을 녹일 수 있는 것은 결국 꽃 한 송이"라고 말합니다. 이번 가정의 달에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누군가의 눈물과 정성으로 피워낸 꽃 한 송이를 건네보는 건 어떨까요? 고단한 계절을 견뎌온 우리 이웃의 삶을 다시금 환하게 꽃피우는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