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셀 참사가 발생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사회 안전망은 그때 그 자리에 멈춰 서 있습니다. 참사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국회에 제출된 개정 법률안만 10여 건에 달하지만, 이 중 상임위원회를 통과한 법안은 단 한 건도 없습니다.
문제는 입법이 늦어지는 사이 또 다른 참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3월 대전 안전공업 화재(14명 사망)에 이어, 이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폭발사고(5명 사망)까지, 우리는 계속 '제2의 아리셀'을 목격하고 있습니다.
국회가 정쟁에 빠져 국민 생명과 직결된 안전 입법을 미루고 있는 사이, 우리 이웃들은 반복되는 참사의 위험 앞에 방치돼 있습니다. "조속한 입법이 필요하다"는 유가족과 현장의 목소리는, 언제든 ‘이런 참사가 나의 일이 될 수 있다’는 우리 사회 전체를 향한 준엄한 '경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