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간의 금어기(6/21~8/20)가 끝나고 마침내 가을 꽃게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보통 가을 첫 조업에서 잡히는 꽃게는 껍질이 물렁하고 살 수율이 낮지만, 올해는 시작부터 다릅니다. 씨알이 굵고 살이 꽉 들어차 있어 가을 꽃게 첫 경매 현장에선 “봄철 꽃게에 버금가는 상태”라는 평이 쏟아졌습니다.
어민과 중매인 모두 4~5년 만에 보는 최상급 품질이라며 반가움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위축 탓에 꽃게의 품질 대비 경매 낙찰가는 비교적 낮게 형성됐는데요. 기름값 상승 대비 제값을 다 받지 못해 어민들의 아쉬움은 남아있으나, 낮아진 단가가 소비 활성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도 함께 흐르고 있습니다. 품질은 최고 수준이지만 가격 부담은 줄어든 이번 가을, 제철을 맞은 햇꽃게로 풍성한 식탁을 준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