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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퇴직 후 계획 세우고 창업 준비하라

    퇴직 후 계획 세우고 창업 준비하라 지면기사

    [경인일보=]퇴직 후부터 창업할 때까지 6개월은 2막 인생의 성패를 좌우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일반적으로 퇴직 후 3개월 정도는 직장을 그만둔 충격을 삭이는데 시간을 보낸다. 3~4개월 후부터 본격적인 창업준비에 나서지만 어디서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몰라 우왕좌왕하다보면 6개월이 금방 지나가버린다.30대 중반 이후 퇴직자들은 생활비가 많이 들어 퇴직 후부터 계속 적자생활이 누적되므로 재취업이나 창업까지 대기기간이 길어질수록 극도의 초조감을 느끼게 된다.특히 3개월 정도는 샐러리맨 티를 벗고 새로운 생활에 대한 설렘으로 비교적 느긋하게 보낼 수 있지만 6개월이 넘어서면 경제적인 부담과 재출발 성공에 대한 불안으로 뭐든지 저지르고 보자는 마음에서 무리수를 두거나 감정적인 결정을 내림으로써 실패를 자초하기 쉽다.한 번 실패를 하면 투자자금이나 자신감이 줄어들기 때문에 계속된 실패의 악순환에 빠질 수도 있다. 대신 퇴직 후 6개월을 재출발 준비기간으로 잡고 알차게 보낸다면 제2의 인생을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다.창업담임제는 개인별 상담을 통해 개인에게 맞는 일정을 짜주고 대기기간이 성공적인 재출발의 훌륭한 준비기간이 되도록 돕는데 목적이 있다.재출발이 늦어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서두르는 것도 나쁘다고 말한다. 너무 빨리 서두르다 보면 충분한 정보 없이 초보상태에서 일을 시작하게 된다. 너무 늦으면 자신감을 잃게 되고 불안해하고 경제적인 부담도 크기 때문이다.퇴직 후 철저한 시간계획을 세우고 새출발을 위한 자질과 실무지식을 갖춰야만 인생 2막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성공에 대한 각오를 다지고, 성공에 필요한 자질을 점검하고, 의식을 전환하며,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실무 지식을 익혀야 한다.아울러 창업 초기부터 업종에 대한 이해와 점포에 대ㄹ한 정보 물색 등의 활동은 좋은 업종과 점포를 고를 가능성을 높여 준다. 특히 목 좋은 점포는 나를 기다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퇴직 후 창업준비에 만전을 기하는 것 만큼이나 퇴직 전에 창업을 준비하는 것도 권한다. 갑작스러운 퇴사 후 창업을 고

  • 첨단산업유치의 기준

    첨단산업유치의 기준 지면기사

    [경인일보=]산업과 관련하여 자주 듣게 되는 단어로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하이테크산업, 고부가가치산업 등이 있다. 첨단산업은 개념이 다소 모호하여 학자들의 정의도 다양한 편이지만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하는 산업으로 정의할 수 있다. 하이테크산업은 첨단산업과 유사하지만 고위기술이라고 해서 반드시 첨단기술인 것은 아니다. 지식이 중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하는 지식기반산업 역시 첨단산업과 유사하지만 창의적 아이디어가 큰 역할을 하고 첨단기술이 적용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첨단산업은 고부가가치산업일 개연성이 많지만 고부가가치산업 중 첨단기술 또는 고위 기술과 무관한 산업 역시 많다. 예를 들어 금융산업이나 영화산업에서 IT기술이 많이 활용되지만 흔히 말하는 첨단산업인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그러나 이런저런 차이가 있더라도 거의 모든 국가나 지역이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하이테크산업 발전에 애쓰는 것은 사실이고, 이들 산업 모두 고부가가치산업을 지향하는 것은 분명하다.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하이테크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 아니라면 굳이 정책 목표로 고려될 필요가 없을 것이다.편의상 첨단산업, 지식기반산업, 하이테크산업을 뭉뚱그려서 첨단산업으로 칭하기로 하자. 첨단산업에 속하는 기업만 유치하면 고부가가치산업이 저절로 육성되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다. 우선 모든 첨단기업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기술적 불확실성이 크므로 실패의 비율이 일반산업보다 오히려 더 높다고 할 수 있다. 개별기업으로서의 첨단기업이 부가가치를 많이 창출할 수 있는 개연성이 높은 기업일 뿐이고, 그러한 기업들의 집합인 산업이 고부가가치산업이 되는 것이다. 즉, 평균하면 다른 산업보다 부가가치 창출 능력이 높다는 것이다.지자체가 특정 지역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원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고 하자. 송도가 그러한 예일 것이다.그러나 기업을 유치하는 입장에서 개별 첨단 '기업'의 성공 여부를 예상하고, 이에 따라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당사자들도 결과를 모르는데 전

  • 장·단기 금리차와 경제의 향방

    장·단기 금리차와 경제의 향방 지면기사

    [경인일보=]최근 우리 경제는 비교적 순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생산 및 수출이 호조를 지속하고 있고 민간 소비도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올해 우리 경제가 5% 내외의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는 당초 전망에서 벗어나지 않은 모습이다.그러나 최근 PIGS(포르투갈·이탈리아·그리스·스페인)라 지칭되는 일부 남유럽 국가들의 재정 위기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 G2 국가들(미국·중국)의 긴축정책 실시 가능성 등의 악재가 돌출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 가능성도 제기하는 등 불확실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이러한 상황하에서 향후 우리 경제의 향방을 보는 경제주체들의 시각은 어느 쪽이 우세할까. 이 질문에 대한 답으로 제시할 수 있는 유용한 지표중 하나가 장·단기 금리 차이다.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장·단기 금리차는 향후 약 10개월후 경기를 예고해 주는 기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통계청에서도 2006년부터 장·단기 금리차를 경기선행지수의 구성 항목으로 활용하는 등 경기변동에 대한 예측변수로서 장·단기 금리차의 유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시장에서의 금리는 곧 상품시장의 가격과 동일하며, 금융시장 참가자들의 모든 정보와 전망이 반영되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 장·단기 금리차를 결정하는 요인은 매우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경제 전망, 기대인플레이션 등의 장기적 요인과 정책금리 변동, 채권수급 등의 단기적 요인을 들 수 있다. 통상 경기회복기에는 생산 활동이 활발해지고 물가가 상승하므로 경제 주체들은 향후 금리 수준의 상승을 예상하게 되어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큰 폭으로 상승하여 장·단기 금리차가 확대된다. 반면 경기후퇴기에는 장·단기 금리차가 축소되거나 또는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보다 오히려 높아지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한편 통화당국의 정책금리 조정시 단기금리는 이를 즉시 반영하지만 장기금리는 향후 경기의 향방 예측에 따라 상승 또는 하락하면서 장·단기 금리차가 조정된다. 또한 채권시장의 수급에도

  • 도요타 사태를 보는 시각

    도요타 사태를 보는 시각 지면기사

    [경인일보=]일본 도쿄대학에 들어서면 정문 옆으로 세계적 건축사 안도 타다오(安藤忠雄)씨가 설계한 신축건물이 하나 있다. 안팎으로 참 세련되게 잘 지어진 건물이다.그런데 그 강의동이 완공되고 얼마 안 돼 일이 생겼다. 건물 지하 3층에서 빗소리가 났던 것이다. 결국 이 사실이 총장에게 보고 되었고, 총장은 며칠을 지켜보다 건축가에게 연락을 했다."새로 진 건물이 비가 오면 지하 홀까지 빗소리가 들리는데 어디 잘못된 것은 아닌가요?"그러자 돌아온 답변은 짤막했다."비오는 날 지하층에서는 빗소리를 들으면 안 되나요."비오는 날 똑똑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를 지하에서 듣지 못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는 것이다. 일본 특유의 섬세함과 창작 중시의 독창주의를 엿보게 해준다. 밖의 빗소리가 지하층까지 그대로 전해지도록 한 설계기술도 그러하거니와 그 발상도 참 독특하다.또 다른 이야기가 있다. 세계 유아용품 선두사 일본 피존사를 일으킨 나카다 유우이치(仲田祐一)씨의 일화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한 후 그는 산모가 있는 곳이라면 모조리 찾아 다녔다. 일본 산모들의 젖꼭지 모양을 관찰하기 위해서였다.그런데 그 관찰이라는 것이 단순히 사진을 찍거나, 젖꼭지 모양을 살피는 선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었다. 자기가 직접 산모들의 젖꼭지를 물어보고 그 감촉과 강도 등을 일일이 기록하는 것이었다. 그래야 실제와 똑같은 분유꼭지를 만들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물론 산모들이 이를 좋아할 턱이 만무였다. 문전박대는 예사였고, 때로는 심한 욕까지 들었다. 그래도 꿋꿋이 6년 동안을 계속했다. 그 결과, 그는 최초로 실제 엄마의 것과 같은 분유꼭지를 개발해 냈다.짤막한 두 이야기지만, 둘러보면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 지금까지 일본을 이끌어 온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철두철미한 준비와 혼을 담은 제조 그리고 현장중심의 끝없는 개량, 개선이 일본의 기업력(企業力)이자 자부심을 만들어냈다. 그런데 이러한 일본의 근성이 최근 점점 옅어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그래서일까? 요사이 일본의 자랑이던 일본항공이 무너져 법정관리를 신청한 데

  • 창업자의 정신력

    창업자의 정신력 지면기사

    [경인일보=]'쇠퇴하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것은 100명의 정치가도 예술가도 아니고 바로 기업가이다'라는 말이 있다. 일자리가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가 되면서 여기저기서 창업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런데 창업을 하고 사장으로 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직장생활에서는 나 하나를 잘 책임지면 되지만 창업을 하면 나 하나가 아니라 여러 사람을 책임져야 하고 기업이 커질수록 책임도 더 커진다.창업시장에서 올해의 화두는 단연 베이비붐 세대다. 은퇴후 2막 인생을 설계해야 하는 이들중 상당수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큰 기업에서 수천명을 호령하던 임원들조차 작은 사업체 하나 창업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두려움을 느끼는 게 현실이다.퇴직자들이 느끼는 가장 큰 두려움은 무엇일까. 막연히 실패에 대해 두려워하는 것이지 사실 두려움의 실체는 모호하다. 무엇이 두려운가. 업종의 미래가? 경쟁자의 공습이? 직원이 속썩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이? 사실 창업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것은 바로 자기 자신이다. 외부의 두려운 요인들을 수백가지 나열해도 예기치 않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을 통제하는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다.창업에 앞서 점을 보는 사람도 많고 나쁜 꿈을 꾸면 불안해하는 사람도 많다. 얼마전에 퇴직자 M씨가 걱정이 가득한 목소리로 전화를 했다. 점포 오픈이 얼마남지 않은 그가 올해 토정비결을 봤는데 점괘가 너무 나빠서 지금이라도 모든 걸 포기하고 연기할 수 없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모든 것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틀동안 연락도 안 되던 그에게 다시 전화가 왔다. 너무 걱정이 돼 신내린 점쟁이를 찾아갔는데 그는 올해 시작하는 사업이 계기가 돼 M씨가 55세를 넘어서면 큰 부자가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불과 이틀 사이에 그의 목소리에 담긴 에너지는 완전히 달랐다.점집을 찾는 창업자들은 정해진 운명이 무엇인지 궁금해 한다. 좋은 점괘가 나오면 기뻐하고 희망에 가득 차고 나쁜 점괘가 나오면 마음속에 먹구름이 가득하다. 점괘가 맞고 안맞고를 떠나 그것은 플라시보 효과같

  • 송도 11공구의 미래

    송도 11공구의 미래 지면기사

    [경인일보=]인천경제자유구역은 비즈니스, 물류, IT·BT, 관광·레저 4대 허브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IT·BT를 내세운 첨단산업 분야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비즈니스 서비스의 경우 중요하긴 하지만 공공부문의 직접적 지원에 제도적 한계가 있고 물류는 굳이 경제자유구역이 지정되지 않았더라도 물류 인프라 투자와 자유무역지역 개발이 연계되어서 추진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첨단산업분야는 상대적으로 정책수단이 많은 편이며 국민경제의 파급효과도 크다. 즉 인위적인 조성이 가능하며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인천뿐만 아니라 국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스필오버효과가 크다는 것이다.IT·BT 허브가 조성될 지역은 송도가 사실상 유일하다. 영종은 관련 계획이 별로 없는데다가 사유지를 수용해 개발하기 때문에 인센티브 제공에 한계가 있고 청라는 규모가 작다. 송도에서도 5·7공구와 11공구가 첨단산업의 혁신클러스터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곳이다. 그러나 5·7공구는 이미 상당 부분 얼개가 짜여 있으므로 매립을 앞둔 11공구의 기능에 대해 심층적인 사전준비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 11공구는 조류대체서식지 조성으로 인해 당초 계획보다 매립면적이 줄어서 활용할 면적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 토지의 조성원가는 낮지만 가치는 높으므로 이를 감안한 계획이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고밀화를 추구해야하고 부지 단위면적당 부가가치가 낮은 사업장은 첨단업종이라도 배제하는 것이 옳다. 저밀의 R&D 단지를 만들기 어렵고 많은 땅을 필요로 하는 양산형 공장을 유치하는 것 역시 비효율적인 선택이다.송도 11공구가 지향할 모델로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적절하다. 성공적인 클러스터 형성을 위해서는 대학, 대기업 및 공공연구소, 지원조직, 혁신형 중소기업 등의 군집과 연계가 필요한데 서울디지털산업단지는 기존 공단을 재개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쾌적성과 주변 정주여건이 떨어지고 기반시설도 부족한 편이며 중소기업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대덕은 연구기반은 우수하지만 비수도권인 약점이 있는데다가 창업

  • 출구전략 실행에 대비한 준비를 서두를때다

    출구전략 실행에 대비한 준비를 서두를때다 지면기사

    [경인일보=]지난 12일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고 미국은 유동성 회수방안을 천명하는 등 주요국들이 출구전략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제 우리나라도 출구전략 실행에 한발짝 더 다가서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출구전략은 이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없으나 일반적으로 금융위기 대응과정에서 정부와 중앙은행이 취했던 각종 비상조치들을 정상화시키는 방안을 의미한다. 즉,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응하여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들의 정부와 중앙은행들이 상호 공조하에 큰 폭으로 인하한 정책금리, 금융시장에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 적극적인 재정확대정책 등 유례없는 강력한 경기부양책을 원상태로 되돌리는 것이다.이와 같은 출구전략을 각국의 통화정책 당국들이 실행할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금융시장 불안정성이 완화되고 올해 세계경제가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지난해에 공급한 막대한 유동성과 초저금리가 높은 인플레이션, 자산가격 버블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되기 때문이다.이러한 금융·경제여건하에서 이미 중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 부동산가격 급등의 부작용이 조금씩 그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고, 이러한 부작용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해 호주, 노르웨이, 이스라엘 등 일부 국가에서는 이미 정책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도 하였다. 우리의 경우에도 통화당국인 한국은행이 지난해 8월 금융위기시 비상조치로서 공급하였던 외화유동성을 환수하는 한편 11월에는 공개시장조작 대상증권 확대조치를 종료하는 등 시장에 공급된 과잉 유동성중 일부를 축소한 바 있다.그러나 출구전략의 핵심인 기준금리 인상시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금리 인상이 너무 빠를 경우 지난 2000년대 초반 일본의 경우처럼 경기회복에 큰 부담을 주거나 또는 최근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는 더블딥(경기침체 후 잠시 회복기를 보이다가 다시 침체에 빠지는 이중침체 현상)을 초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너무 늦을 경우 최근 저금리 등의 결과로 나타나고 있는 가계부채 급증, 부동산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이

  • 경제회복, 국민의 기(氣)가 필요하다

    경제회복, 국민의 기(氣)가 필요하다 지면기사

    [경인일보=]새해를 맞이했다. 백호(白虎)의 늠름한 기백과 농익은 관록이 우리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지난 한해, 세계 경제는 기 한번 제대로 못 피고 잔뜩 풀이 죽어 지냈다. 그나마 각국 정부의 공조체계 강화로 최악의 위기는 근근이 면할 수 있었지만, 세계 경제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다.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예측불허다.다행히도 한국 경제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그러나 지금부터가 문제다. 우선 정부가 작년 한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 펼친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올 상반기부터 서서히 약해질 것이다. 그렇다 해서 또다시 정부가 돈을 풀어 경기를 부양시킬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큰 폭의 재정적자가 난데다 재정을 통한 경기 진작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자칫 시중에 풀린 돈 때문에 인플레이션 위험까지 떠안을 수 있다.따라서 이를 가계와 기업이 받쳐 주어야 하는데, 이것이 그리 만만치 않다. 먼저 가계는 작년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빚이 크게 늘어났다. 실제 지난해 가계부채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국민 1인당 1천400만원꼴이다.엄청난 빚이다. 이 빚을 해결하려면 방법은 하나다. 소득이 늘어야 한다. 그런데 뾰족이 가계 주머니 사정이 나아지지 않은 채 실업자만 늘었다. 최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실업자 수가 무려 330만명이다. 가계에 의한 경기회복 속도 유지는커녕 잘못하다간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실업자 문제가 우리 경제에 짙은 그늘을 드리울 수 있다.기업부문도 어려운 상황이긴 매한가지다. 세계 경제의 이중침체(double dip) 우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투자를 늘리기도 쉽지 않은 처지다. 특히 각국이 경제를 살리려 쏟아냈던 초저금리 정책, 통화확대 조치 등을 언제, 어떤 방식으로 거둬들일 것인가에 따라 크게 휘둘릴 수 있어 이리저리 눈치를 봐야 하는 신세다.중소기업들의 사정은 더하다. 투자할 돈 빌리기도 힘들어질 판이다. 지난 주 한국은행이 조사한 은행들의 중소기업 대출태도지수 전망치가 마이너스 6으로 나왔다. 전망치가 마이너

  • 학력파괴 창업시장

    학력파괴 창업시장 지면기사

    [경인일보=]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공부는 무척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꼭 학력차원이 아니라도 체계적인 공부는 그 사람의 삶과 지성을 풍부하게 하는데 분명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또 명문대를 가는 것도 좋다고 본다. 그것은 그 사람에게 공부라는 주어진 환경에서의 적응능력을 키워주는 것이기도 하고, 자기 본분을 어느 정도 성실하게 다했다는 말이기도 하다. 공부를 잘하는데 일부러 좋은 대학을 안가는 사람은 없고 누구나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기 때문이다.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지만 게을러서 성실하지 못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했고 그래서 좋은 대학에 가지 못했다는 건 어쨌든 공부라는 미션에서는 실패한 걸 의미한다.하지만 어떤 면에서 인생은 전체가 공부하는 곳이다. 인간의 삶 자체가 배움의 연속이라고 할 수 있다. 학교에서만 배울 수 있는 건 아니다. 누구나 자신이 선 자리에서 열심히 배우고 공부할 수 있다.지성이란 학벌을 의미하지 않는다. 호기심 탐구심 열심히 파고드는 능력이 있을 때 누구나 배울 수 있다. 한때 난 운전면허 실기에서 계속 떨어지자 세상에는 너무도 위대한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다. 저렇게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잘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지금은 운전을 하며 별일을 다한다. 어학도 마찬가지고 의학도 마찬가지고 더 어려운 분야도 마찬가지다. 하면 된다. 해낼 수 없는 사람은 없다. 단지 그가 하지 않을 뿐이다. 과거의 학력이 중요한 게 아니다. 지금 나에게 필요한 걸 열심히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 음식점을 창업했으면 음식점 경영에 관한 모든 것을 배우고 탐구해야 한다. 화장품 가게를 운영한다면 화장품을 연구하고 메이크업을 배우고 피부의 특성을 공부해야 한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열심히 공부하느냐가 중요하다.창업시장만큼 학벌 파괴가 선명한 곳도 없다. 근 20년 넘게 지켜본 창업시장에서는 학벌이 좋다고 성공하지 않는다. 바로 지금 이 순간 얼마나 열정적으로 탐구하고 배우고 공부하느냐가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 아니 오히려 창업시장에서는 공부 외에 도전과 인내·끈기·치밀

  •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지난 10년과 앞으로의 10년 지면기사

    [경인일보=]개인적 소견이지만 2009년에서 2010년으로 변하는 시점은 예년과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2000년대의 처음 10년이 역사의 뒤안길로 가게 되기 때문인 듯하다.폴 크루그먼은 최근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지난 10년을 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좋은 일이라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은 시기로 평가했다. 소득, 일자리, 집값, 주가 등이 모두 결국 제자리에 머물고 말았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사정이 많이 달라 성취를 이루어냈지만 지난 10년간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4%를 밑돌아 과거 고성장 시대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지난 10년은 세계적으로 보면 확실하거나 당연하다고 많은 사람들이 믿었던 명제들이 흔들려버린 시기였다.세계화와 신자유주의가 확산되었고 규제를 완화하면 시장이 여러 문제를 잘 해결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널리 퍼졌다. 금융산업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이고 특히 거대한 투자은행을 해법으로 보는 견해도 힘을 얻었다. 아시아 시장과 미국의 연계성이 약해졌다는 디커플링론도 잠시나마 힘을 받았다. 시장이 혹시 다소 이상을 보이더라도 경제학이 미세조정할 수 있는 충분한 수단을 갖추게 되었다고 믿는 거시경제학자들도 다수를 이루게 되었다.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고 난 지금의 시각으로 보면 그런 믿음의 근거는 그리 튼튼하지 않았던 것같다. 세계화는 돌이킬 수 없는 흐름이지만 위기가 확대 재생산되는 부작용도 보여주었다.대미 흑자국의 미국 투자가 미국의 유동성 확대와 부동산 버블 형성에 일조를 하고 그 버블이 붕괴되는 바람에 미국에 땅 한 평 갖고 있지 않는 다른 나라 사람들이 경제적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규제완화를 중심으로 하는 신자유주의는 경제성장의 과실이 아래로 확산된다는 적하효과를 보여주지 못했고 효율성에도 한계를 드러냈다. 투자은행의 돈벌이가 사회적으로 큰 해악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이 드러났고 국민경제 규모에 비해 금융산업의 비중이 너무 크면 큰 위험을 겪을 수 있다는 점도 영국과 아이슬란드가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에서 금융허브 정책이 더디게 진척된 것이 도움이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