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 [기고] 내용이 있는 선거라야 한다

    [기고] 내용이 있는 선거라야 한다 지면기사

    모든 선거에는 선거를 지배하는 결정요인들이 있게 마련이다. 계층과 이념, 지역과 세대 같은 정치적 균열의 요인들은 유권자들로 하여금 투표를 유인하는 주요한 결정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그런 이유에서 정당이나 후보의 정치적 스탠스와 포지셔닝을 결정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 되기도 한다. 정치적 편 가르기(segmentation)나 타기팅(targeting), 포지셔닝(positioning) 같은 선거 마케팅의 기법들은 상업적인 마케팅의 그것과 판박이처럼 닮아있다.하지만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마케팅이 강해질수록 편을 가르는 맹목성은 더 높아지고, 진영 간의 경계는 더 멀어지게 마련이다. 유권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요인들은 구조적인 거대담론일 수도 있고, 그저 '우리 편이냐 네 편이냐'를 가르는 일차원적인 요소들일 수도 있지만, 유권자 스스로 분명하게 '내가 왜 이 후보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명확한 이유와 논리적 근거를 갖지 못하게 된다면, 그 투표행위의 자발성은 조작되거나 동원된 자발성에 불과하다. 모든 선거에는 그 선거를 관통하는 시대정신이 있게 마련이고, 그 시대정신은 대중에 의해 후보에게 투영되는 과정을 통해 함축된 논리의 구조를 풀어가게 마련이지만 지지의 맹목성은 대중의 요구를 응축된 시대정신으로 반영하는데 분명하게 장애요인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선거마케팅' 기법은 '상업마케팅'과 판박이강해질수록 편가르는 맹목성·진영경계 심화 지난 5일 제1야당이 후보를 선출함으로써 4자 구도를 기반으로 하는 선거구도의 기본지형은 비로소 가시화됐지만 여야를 막론하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그 어느 때보다 특징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이 같은 이유에서 대단히 우려스러운 지점이 아닐 수 없다. 철학과 시대정신은 사라지고 '대장동'과 '고발사주'만 남는 선거가 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도대체 유권자들은 무엇을 근거로 투표의 이유를 찾아야 할지 난감하기조차 할 상황이다. 투표가 온전하게 자발성에 기초한 정치행위이기는 하지만, 투표장에서 유권자들이 '나쁜

  • [기고] 경기도 택시 통합호출 앱에 거는 기대

    [기고] 경기도 택시 통합호출 앱에 거는 기대 지면기사

    음료회사 펩시(pepsi)의 CEO를 역임한 웨인 캘로웨이(Wayne Calloway)는 '나를 없애려는 경쟁자를 계속 바라보는 것만큼 내 일에 집중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고 했다. 이렇듯 시장은 경쟁을 통해 발전한다.하지만 국내 택시호출 앱 시장은 거대 플랫폼 기업이 진입한 뒤로 기존 시장경쟁이 무너지며 독점구조가 뿌리박혔다.국내 택시호출 앱 시장의 절대 강자는 두말할 나위 없이 '카카오 택시'다. 전국에서 택시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플랫폼업체는 10여곳에 달하지만, 카카오 택시가 시장의 80%를 독식하고 있다. 외형만 경쟁체제이지 속을 들여다보면 독과점이란 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이는 카카오 택시와 같은 공룡 플랫폼의 독점구조를 허물기 위해 공공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는 이유이다.경기도 내 택시 운수 종사자는 3만8천여명이며 수원시 등 4개 지자체에서 택시호출 앱을 자체적으로 운용 중이다.이에 경기도와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은 벼랑 끝에 선 택시업계의 자생력을 키우고 도민에게 다양하면서도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기도 택시 통합호출 앱을 구축하려 한다.택시 통합호출 앱 개발은 경기도택시운송사업조합이 맡기로 했다. 새로 개발되는 호출 앱에는 승차거부 없는 최단시간 지정배차, 택시 요금안내, 승객 자동결제 및 리뷰 시스템을 통한 기사관리 등 유용한 서비스를 골고루 담을 예정이다.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2천800만명의 가입자와 23만명의 택시기사를 보유해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을 가진 카카오와의 경쟁은 쉽지 않을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러나 경쟁 없는 독점시장은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일부 택시기사들은 카카오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주고 있다며 강한 불만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승객들 사이에서도 카카오가 가까운 곳의 택시를 두고 굳이 6~7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택시를 호출한다며 카카오의 배차시스템을 불평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런 문제는 갈수록 불거져 택시 호출 앱의 순기능과 소비자 신뢰를 무너뜨리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경기도는 카카오

  • [기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8년의 공과

    [기고] 인천경제자유구역청 18년의 공과 지면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지난달 15일로 개청 18주년을 맞았다.지난 2003년 허허로웠던 송도 갯벌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18년이 흐른 지금 상전벽해와 같이 변한 송도를 비롯하여 영종과 청라의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세계 5대 명문대, 14개의 국제기구와 171개의 외국인 투자기업, 셀트리온·삼성바이오로직스·포스코건설·패션그룹 형지 등 크고 작은 3천473개의 입주사업체가 있고 그동안 투자총액이 186억6천400만 달러로 전국 9개 경제자유구역 전체의 72.2%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투자되었다는 사실만으로도 그간의 발전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된다. 세계명문대·국제기구·국내외 기업 입주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도시' 면모 갖춰 지지부진하던 초창기에는 정부에서 환원한다는 움직임도 있었지만 인프라 조성과 투자의 성과를 거두면서 누구나 부러워하는 글로벌 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는 평가다. 이는 시민사회 모두의 노력이 이루어낸 결실이라 할 것이다. 하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송도만을 위한 편중된 개발이라는 비판도 있고 송도에 비해 청라나 영종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다는 평가도 받는다. 청라의 국제업무단지 개발은 개청 후 16년이 지난 지금에야 겨우 시작된다는 보도도 있었다. 물론 사업성과 송도, 청라, 영종이 각각 지향하는 제한적 기능 탓도 있다고 하지만 균형적인 개발은 항상 필요하다. 아울러 경제자유구역이 인천의 외곽을 둘러싸고 있다 보니 물리적 연계도 그렇고 상대적으로 내부 구도심권과의 격차에 대한 불만도 만만치 않다.현 법규상 경제자유구역에서 벌어들이는 돈을 같은 행정구역이며 자치단체인 구도심권에 투자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서는 신구도심과의 갈등은 내내 인천사회를 짓누를 것이다. 더불어 151층 인천 타워의 불확실성, 시티타워 건설의 부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놓고 취소하는 바람에 소송에서 패소한 뒤 지지부진한 6·8공구 문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유치해야 할 부지에 베드타운을 조성하여 집 장사로 전락했다는 항간의 비난도 귀담아

  • [기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만원을 준다니 말이 됩니까?

    [기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10만원을 준다니 말이 됩니까? 지면기사

    교육회복을 위한 많은 노력이 다양한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학력격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이러한 노력은 분명 환영할 일이다. 그런데 여러 정책들 가운데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일이 있어 이렇게 펜을 들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인천시교육청은 관내 학생 모두에게 10만원을 교육회복 지원금으로 지급하겠다고 언론을 통해 밝혔다. 다른 지역에서도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학생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지급 방식과 업무 추진에 대한 계획이 세워지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보도부터 먼저 하다 보니 이를 학교로 문의하는 학부모님들과 적절한 답변을 할 수 없는 학교 사이에 혼란만 키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 혈세인 공공 재원특정 정치세력 물쓰듯 지원교육회복에 도움될지 생각해봐야 10만원이라는 금액은 우리 아이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는 금액이다. 하지만 본질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다. 이 재원은 국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것이다. 모두가 코로나19의 극한 상황 속에서도 잘 버텨왔고, 성실한 납세자로서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마련된 재원이다. 특정한 정치 세력이나 개인이 생색을 낼 수 없는 공공의 재원인 것임에도 마치 자신들이 선심을 쓰는 것처럼 물 쓰듯이 쓰는 데는 절대 동의하기 어렵다. 재난지원금도 같은 맥락이다. 기준도 모호한 상황에서 국민들의 혼란과 갈등만 부추겼을 뿐 실효적이었는가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한다. 정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 대상에게 집중적으로 투입하여 최소의 생계와 재기의 기회를 마련해주어야 하는 것이 맞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10만원이 누군가에게는 밥 몇 끼 사 먹을 적은 돈이지만 누군가에게는 생과 사의 기로를 바꿔놓을 수 있는 돈이기에 세원을 투입할 때에는 더욱더 신중했어야 한다.무작정 원칙 없이 투입되는 지원금은 금방 말라버리는 물처럼 큰 의미는 없다. 식물을 키울 때 애매하게 주는 물만큼 위험한 것은 없다. 순간적인 갈증의 해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본다면 뿌리가 제대로 수분을 흡수할 수 있게 집중할 필요가 있다.

  • [기고] 제 5의 물결, 그 답은 답(DAB)에 있다

    [기고] 제 5의 물결, 그 답은 답(DAB)에 있다 지면기사

    우리는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면 팬데믹 상황이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전파력이 강한 신종 변이 바이러스들의 출현으로 팬데믹 상황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그래서 연구원들은 백신과 치료제의 빠른 개발을 위해 신규 의약품의 개발뿐만 아니라 기존의 검증된 다른 치료제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에게 치료 효과를 검증해 보는 도킹 시뮬레이션과 같은 임상 실험과 데이터 분석도 수행하고 있다. 백신 개발되면 코로나 팬데믹도 안정화 기대그러나 변이종 출현 상황은 지속되고 있다 이제 우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초인지화, 초생명화를 키워드로 다가올 제5의 물결인 5차 산업혁명을 위한 ICT 기술과의 융합 학문과 기술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첫째, 아날로그 방식의 것들을 디지털화하는 D(DX,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DX를 통해 아날로그 방식의 것들을 디지털화함으로써 실시간 빅데이터로 수집하고 다양한 방법론을 활용해 이 데이터들의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A(AI, 인공지능)는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이 이미 널리 알려졌다. 기존 방식의 정해진 연구 모형을 통한 데이터 분석은 발생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분석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나 딥러닝, 머신러닝 등의 인공지능 기술은 상황에 따라 정확성이 높은 미래를 예측하는데 활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B(BT, 바이오 기술)는 생물의 기능과 정보를 통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술로서 현재와 같이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한 팬데믹 상황과 다가올 5차 산업혁명 시대의 DA(DX, 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핵심 기술이다.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의 '국가 인공지능 연구 지수'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AI 경쟁력은 14위였다. 또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의 '전 세계 의약품 공급망의 변화와 우리 수출의 경쟁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 [기고] 집회 속 감염병 예방과 국민의 방파제

    [기고] 집회 속 감염병 예방과 국민의 방파제 지면기사

    내달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되지만 집회 시위 등에는 여전히 빨간 신호등이 켜져 있다. 당국에서는 현재 전국적으로 집회 시위를 금지하거나 인원수를 제한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확산되는 감염병을 예방하고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비상 상황에서 내려진 결단이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정부의 방역지침을 따르고 있지만 일부 종교단체와 노동단체 등에서는 '쪼개기 집회', '걷기 운동', '차량 시위' 등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형된 집회 현장에서 시위자나 경찰관이나 감염병에 대한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을 피해갈 수 없다는 것이 방역전문가들의 의견이다.이런 집회에도 경찰기동대는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킬 수 있도록 시민에게 유도하며 시위 현장에서 근무를 한다. 물론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 상황이 극도로 나빠짐에 따라 노동단체 및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이 억울함을 호소하는 것에는 이해가 간다. 이에 경찰은 시위대가 안전하게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서로 충돌 없이 집회가 마무리될 때까지 시위대와 함께 있을 수밖에 없다.시위 현장에서 경찰기동대의 역할은 집회자들이 간격을 최대한 유지하고 도로로 위험하게 나오는 시위자가 없도록 통제하는 것이다. 또한 시위대가 지나가는 도로마다 기동대원을 선 배치하여 안전을 도모하는 것이 경찰기동대의 일이다. 경찰기동대는 집회 때마다 예상되는 문제와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러 지역에 인원을 나누어 배치하여 시민들이 혹시 모를 불편함이 생기지 않도록 대비를 한다. 왜냐하면 격분한 시위대의 일탈행동과 언제 어떤 일이 생길 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열어 놓고 집회 현장을 지키는 것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한 예방책이기 때문이다.지난 9월8일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는 전국 자영업자 3천여명이 참여하는 심야 '차량시위'를 시행하였다. 차량이 비상등을 켜고 지나가면서 생존을 위한 클랙슨을 울렸다. 자정을 넘어 계속되는 행렬에 대하여 정차하지 못하도록 경찰기동대는 도로 상황에 따라 배치됐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호루라기와

  • [기고] 대선 후보들 인천고등법원 설치 공약하라

    [기고] 대선 후보들 인천고등법원 설치 공약하라 지면기사

    다가오는 제20대 대통령 선거는 2022년 3월9일에 치러진다. 지금 여야 대선 후보들은 각 지역을 돌면서 자신의 지역공약을 선전하는 방식으로 대선 후보로 선출해 달라고 하고 있다. 인천은 250만명 정도의 유권자가 있고, 우리나라 세 번째 대도시이므로 후보들은 많은 정성을 쏟고 있다. 그런데 이런 대도시에 아직 고등법원이 없다는 사실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잘 알고 있는지 모르겠다.인천지방법원은 인천, 부천, 김포까지 430만명을 관할하는 국내 최대 지방법원인데, 인천과 비슷한 규모의 다른 지역에 있는 고등법원이 인천에는 아직까지 설치되지 않고 있다. 광역시도 아닌 수원시마저 2019년에 고등법원이 설치돼 지역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데 말이다. 인천지방법원, 부천·김포까지 430만명 관할인구증가 예상… 항소·항고도 타 지방의 2배 인천연구원은 올해 5월25일 '인천고등법원 설립 필요성 검토'라는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인천·김포·부천지역은 최근 10년간 가장 빠르게 인구가 성장하고 있는 지역이고, 현재 인천과 김포 등지에서 진행 중인 도시개발사업이 다수이므로 앞으로 인구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어 1심 판결에 대한 항소·항고 사건 비율이 다른 지방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수도권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면 인천고등법원에 대한 서비스 수요는 더욱 많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또한 인천고등법원이 설치되는 경우 과도하게 집중된 서울고등법원 항소심 사건을 분산해 처리할 수 있어 사법서비스 품질 향상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인천고등법원이 신속히 설치돼야 한다고 결론지었다.인천시도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에 가까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인천에는 고등법원이 설치되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섬에 거주하는 주민 등의 사법서비스 접근성을 고려한다면 인천고등법원 설치는 꼭 필요하므로 이를 설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인천은 경제력으로는 이미 부산을 추월했고, 수도권에서 대단위 경제권을 형성한 지역이다. 그동안 인천 시민은 항소심 재판을 받기

  • [기고] 국민 모두의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기고] 국민 모두의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거듭나기 지면기사

    대기질 빅데이터로 중국 베이징의 심각한 대기오염을 예측·개선하는 IBM의 '그린 호라이즌 프로젝트'. 인공위성으로 수집한 지구 사막화, 열대우림 등 자료를 AI로 맞춤형 분석하여 환경 변화와 멸종위기 생물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한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아침에 일어나 앱을 켜고 오늘의 공기질을 확인한다. 미세먼지 없는 쾌적한 하루이니 산책을 가보기로 한다. 참, 내일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데 도로가 잠길 가능성이 있을까? 침수예방 알리미 정보를 검색해서 대비할 내용을 확인해 본다. 간단한 서칭과 스마트폰 앱으로 단 몇 초 만에 다양한 환경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전 지구적 문제부터 생활 속 의사결정까지. 공통점은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하여 알려준다는 것이다. 대표적 사례를 언급했지만 빅데이터에 기반한 환경 문제 해결의 다양한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 여기서 궁금증이 생겨난다. 그런데 이 데이터들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 의문은 의외로 간단히 풀릴 수 있다.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찾아보면 된다. 민감한 자료 검증 신뢰 보강하고'공익 우선' 사업 연속성 확보공공·민간 협업 공신력도 활용 4차 산업혁명 뉴스가 끊이지 않는 시대에 데이터의 중요성과 역할에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우리나라 역시 2015년 'K-ICT 전략'과 작년 '디지털 뉴딜'을 발표하며 '데이터댐 구축'을 1순위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이미 2019년부터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사업'을 추진하여 16개 분야별 플랫폼을 육성하였으며, 현재 4천600여 종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는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전담하며 수질, 대기, 생태자료부터 재생에너지, 환경법 가공정보, 한반도 3D 고유생물종까지 다양한 데이터를 개방하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총 회원 4천700여 명, 687종의 데이터 및 1대1 챗봇 검색으로 활용사례 3만여 건 이상을 발굴하고 '지역별 환경 이슈 분석' 등 생활 밀접 혁신서비스, 500명 이상의 신규 일자리와 전문인력 양성으로 데이터 생태계 저

  • [기고] 코로나19 팬데믹과 전국체육대회

    [기고] 코로나19 팬데믹과 전국체육대회 지면기사

    "전쟁통에도 열렸는데…."코로나19 팬데믹을 이유로 지난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가 취소되자 체육계에서는 깊은 탄식이 터져 나왔었다. 설상가상 2021년 제102회 전국체전마저 고등부 대회로 축소해 개최하기로 결정하자 체육인들의 상실감과 무력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체육인들 사이에서 '전국체육대회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개최해야 한다'는 것이 일종의 철칙이다. 전국체전 역사가 이를 증거 한다. 1920년에 제1회 대회가 열렸으니 전국체전은 올해로 역사가 102년이 됐다. 100년이 넘는 동안 코로나 팬데믹 이전까지 전국체전이 열리지 않은 건 단 8차례밖에 안 된다. 나라를 빼앗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조선체육회를 강제 해산했던 1938년부터 1944년까지(제19~25회, 7차례), 6·25전쟁이 발발했던 1950년(제31회, 1차례) 대회가 전부였다. 1953년에 휴전이 됐으니 전쟁 첫해만 빼놓고 계속해서 전국체전이 열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쟁통에도 열렸다'는 체육인들의 탄식은 결코 과장이 아닌 셈이다. 지난해 취소 올해는 축소 체육계 깊은 탄식무관심의 절정 엘리트체육의 민낯도 드러나 우여곡절 끝에 제102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0월8~14일 경상북도 구미에서 열렸다. 미증유의 코로나 팬데믹은 이번 전국체전의 풍경과 일상을 낯설게 바꿔 놓았다. 일반부와 대학부 경기가 취소된 채 고등부만의 반쪽짜리 대회로 치러졌다. 선수들을 격려하고 응원하기 위해 현장에 파견된 17개 시·도체육회 관계자들은 의무적으로 3일에 한 번씩 지정된 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 무관중으로 치러진 경기장은 썰렁 그 자체였다.코로나 팬데믹은 그동안 누적돼왔던 전국체전, 나아가 우리나라 엘리트 체육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무엇보다 전국체전의 흔들리는 위상과 체전에 대한 국민적 '무관심의 절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성급한 판단일 수도 있지만 잇달아 대회가 취소되고 축소되는 과정에서 어느 순간 전국체전은 꼭 개최해야만 하는 대회가 아니라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대회

  • [기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간인 도심 캠핑장

    [기고]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소확행) 공간인 도심 캠핑장 지면기사

    유럽 도시들은 관광 인프라를 잘 갖추었는데 그중에서 우리나라와 다른 관광 기반시설 중의 하나는 도시 외곽에 설치된 캠핑장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도심 호텔에서 숙박을 하면서 도시를 관광하지만 도심 외곽에 위치한 캠핑장에서 바비큐 요리 등 숙식을 하며 낮에는 도심으로 관광하고 돌아오는 형태의 오토 캠핑 관광 형태도 적지 않다. 이러한 캠핑장은 단순한 도심 호텔의 대체 숙박시설이 아니라 조용하고 한적한 숲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 요리도 하면서 주변의 캠핑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는 재미가 도심의 관광 못지 않은 중요한 관광의 요소로 자리 잡았다.우리나라도 2000년대 들어서면서 급속하게 캠핑문화가 확산돼 오토 캠핑장이 많이 설치되었지만 아직까지는 도심 캠핑장의 숫자는 적고 또한 캠핑장 이용료가 지방에 위치한 캠핑장 이용료에 비하면 많게는 두 배 이상 비싸서 이용의 한계가 많은 편이다. 인천도 캠핑장을 점진적으로 확충하고 있지만 그 숫자나 이용료 측면에서 10여 년 전부터 도심 캠핑장을 공격적으로 설치한 서울에 비하면 더 개선할 점이 많은 편이다. 특별히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도시로 나아가려는 경제자유구역의 경우 10여 년 전에 황무지와 벌판과 같았던 곳들이 이제는 곳곳에 빌딩과 아파트, 공원이 들어서며 도심의 맛을 느낄 정도로 변모했다. 여기에 더해서 송도의 센트럴 파크나 청라의 호수공원에는 외부에서 멋진 야경을 보며 수상택시를 타거나 사진을 찍으며 공원의 레일바이크를 타거나 산책하기 위해서 외부에서 일부러 방문하는 관광객이 많아져 이제는 관광도시로 변모하는 날갯짓을 시작했다고 생각한다.또한 향후 세계에서 5번째로 높은 타워가 들어서고 제3연륙교의 주탑에는 세계 최고 높이의 해상 전망대와 스카이워크 등이 들어서며 제3연륙교를 통해 영종, 무의, 신도 섬들을 모두 자전거로 연결하고 국토 종주길인 아라뱃길과 한강으로 연결되면 방문객은 더 많아질 것이다. 이러한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도심 호텔도 필요하지만 게스트 하우스나 캠핑장 등의 다양한 형태의 숙박이 필요하고 특별히 도심 근교 캠핑장에서 숙박하며 휴식도 취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