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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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권리와 공공성은 판매 대상이 아니다 지면기사
미술관이나 박물관이 공공의 공간이라는 데는 누구도 이견이 없을 것이다. 사회적 공공재라 할 수 있는 미술품과 문화재를 보유하고, 다수의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게 전시하는 것은 그 자체로 공공적 행위일 수밖에 없다. 미술관과 박물관을 문화기반시설로 분류하고 정책적·제도적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수원시립미술관 명칭 논란과 관련해 아쉬운 점은 수원시와 현대산업개발 모두 미술관의 공공적 성격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는 점이다. 300억원의 기부채납의 대가로 시립미술관의 명칭사용권을 넘겨버린 수원시나 공공미술관의 이름에 현재 판매 중인 아파트 브랜드명칭을 넣어 홍보에 활용하려는 기업의 판단 어디에서도 공공성에 대한 고려는 없어 보인다.300억원이나 기부한 기업에 명칭사용권을 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를 통해 문화예술의 발전과 기업의 홍보효과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면 모두가 ‘윈-윈’하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있을 수 있다. 일견 타당해 보이는 주장이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우선 300억원의 기부금 문제. 현대산업개발은 대규모 아파트단지 개발이익 환원 차원으로 미술관을 기부채납하기로 약속했는데, 이는 개발사업의 대가이지 순수한 기부금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300억원의 성격을 증명할 MOU 등의 자료와 명칭사용권에 대한 정책결정과정 등이 아직도 투명하게 공개되지 않고 있는 터라 더욱 그러하다.다음으로는 이른바 명칭사용권 문제. 300억원의 성격에 대한 판단은 차치하고서라도 시립미술관의 명칭사용권을 별다른 공론화된 논의없이 기업에 넘겨버린 것은 문제가 크다. 기업의 기부문화와 명칭사용권이 발달한 미국도 수십년 간 매년 수백만 달러를 문화예술활동에 후원하고 있는 공로와 진정성을 사회적으로 인정받은 경우에 한해 명칭사용권을 부여하고 있고, 이럴 때조차도 장기간의 논의와 고심 끝에 문화예술활동 후원에 지대한 관심을 기울였던 창업주의 이름 혹은 기업명을 넣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게다가 기업이 실질적으로 미술관·박물관 건립에 기부, 후원하면서도 시설의 공공적 성격을 고려해 기업명을 내세우지 않는 국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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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투표제도란? 지면기사
오는 29일은 재·보궐선거일이다. 그보다 앞서 24일과 25일은 사전투표기간으로 선거권자라면 누구나 재·보궐선거를 하는 지역의 사전투표소에 가서 투표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시민이 2013년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제도의 목적이나 개념 등을 잘 모른다.먼저 도입 배경을 살펴보자. 지난 1987년 민주화 이후 우리나라 투표율은 계속 하락했다. 이러한 경향이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의 공통된 현상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는 그 속도가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투표율 하락이 이어질 경우 선출 대표자의 정당성을 약화해 대의민주주의 위기가 찾아올 수 있다고 경고한다. 최근 정치권을 포함한 각계각층에서는 이를 타개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종전과 차별화한 혁신적인 제도 마련의 필요성을 느끼고, 선거인명부를 전산으로 전국 통합·운용해 투표의 시·공간적인 한계를 극복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2012년 2월 공직선거법 제158조의3(통합선거인명부 사용에 따른 부재자투표 특례)에 처음 규정된 사전투표에 관한 조항은 이러한 노력의 산물이다. 사전투표제도는 종전의 부재자투표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투표율을 높이는 데 주목적이 있었다.사전투표는 선거일 전에 하는 투표제도라는 점에서 과거 부재자투표와 유사하다. 그러나 여러 면에서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먼저 부재자투표는 선거일 전 특정 기간에 부재자신고를 해야 했지만 사전투표는 사전신고 의무가 없다. 또 부재자투표는 종이로 된 선거인명부로 선거권자임을 확인했는데 사전투표는 전산에 의한 통합선거인명부로 확인하고, 부재자투표는 선거인이 해당 선거구의 투표용지를 송부받아 지참해야 했던 반면, 사전투표는 전국 어디서든 현장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부재자투표소는 일부 군부대 밀집지역을 제외하고는 구·시·군마다 몇 군데만 설치돼 접근성이 떨어졌으나 사전투표소는 읍·면·동마다 설치하고, 부재자투표 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였지만 사전투표는 오전 6시~오후 6시로 늘었다.재·보궐선거일 평택시에도 시의원 재선거(평택시다선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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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미추홀 참물) 바로 보기 지면기사
‘인간의 조건’이라는 TV프로그램에서 최소한의 식수만으로 생존 미션을 수행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악전고투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수도꼭지만 틀면 어디서든지 흔히 이용할 수 있는 물 이라서 그런지 우리는 그 효용 가치를 모르고 사는 듯하다.미국 의료생명공학원에서 선정한 20세기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가장 위대한 20가지 기술에 상수도가 선정된 바 있다. 안전한 식수와 개인위생 향상을 통해 질병의 위험을 9.1% 낮출 수 있으며, 6.3%의 죽음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세계보건기구(WHO)의 발표도 있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들 때까지 수돗물은 24시간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자 인류에게 배달된 기적과도 같은 선물인 것이다. 게다가 2013년 UN에서 선정한 수돗물 수질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프랑스,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을 제치고 세계에서 8번째로 수질이 좋은 나라로 뽑혔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수돗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 더욱이 인천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총 172개 감시 항목을 엄격하게 검사해 안전한 수질의 미추홀참물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2013년 수돗물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 음용률은 55.2%(직접 음용률 5.4%)에 불과하다. 이는 우리보다 수돗물 수질 순위가 더 낮은 미국의 음용률 82%(56%)보다 크게 낮은 수치다. 수돗물을 식수로 마시지 않는 이유로는 ‘물탱크나 낡은 수도관에 문제가 있을 거 같아서’ 30.8%, ‘상수원이 깨끗하지 않을 것 같아서’ 28.1%, ‘이물질 및 냄새 때문에’ 24.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수돗물은 취수원의 오염이 있다 하더라도 적절한 정수 처리를 통해 시중에 유통되는 생수 수준의, 음용에 적합한 물로 재탄생된다. 또한, 수돗물 생산 과정에서 많은 약품을 투입해 우리의 건강에 유해할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부분 응집제와 염소만 사용되고 침전과 여과 등의 과정을 거쳐 수돗물이 생산된다. 노후 수도관·물탱크 문제도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수도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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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클릭 한번으로 ‘경찰 민원해결’ 지면기사
“인터넷 접속 한번으로 경찰 민원을 해결하세요!”보통 경찰서라고 하면, 보통사람들은 죄를 지었을 때 가는 곳으로 인식한다.그러나 죄를 짓지 않고도 경찰서를 찾아야 할 때가 많다.운전면허 갱신을 위해서, 아니면 ‘운전경력사실증명서’를 발급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는다. 혹,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사고 사실확인서를 발급 받기 위해 경찰서를 찾아야 했다. 이 밖에 죄를 짓지 않아도 경찰서를 찾아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이 같은 불편함을 해소키 위한 제도가 도입됐다.경찰청은 그동안 인·허가 신청, 증명서 발급 등을 위해 민원인들이 경찰 관서에 직접 방문해야 하는 불편함과 각종 분산되어 있는 온라인 민원서비스 시스템으로 이용자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2월 2일부터 ‘경찰민원포털서비스’를 시행 중이다.이 서비스는 국민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경찰관서 방문 없이도 온라인을 통해 경찰민원을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특히 이 서비스는 신고민원포털, 의무경찰 지원시스템 등 분산된 민원처리 기능을 통합하고 온라인 접수·처리 창구도 일원화 하는 등 기존 온라인 발급 민원을 17종에서 32종으로 확대하는 한편 교통 및 고소·고발 등 국민들이 자주 찾는 민원도 Q&A형식으로 알기 쉽게 안내하는‘경찰행정 안내’코너 운영과 불필요한 방문·대기 감소를 위해 ‘인터넷 사전 방문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이로써 경찰 민원 연간 신청건수 약 900만 건 중 50%를 온라인 서비스 할 경우 450만명의 방문민원 감소가 예상된다. 이 같은 방문민원 감소로 1천450여억원의 사회적 비용이 절감되는 등 경찰 민원행정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이 같은 서비스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는 국민들이 많다.이글을 통해 많은 국민들이 경찰민원포털의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 경찰민원 포털은 온라인 포털 검색창에서 검색하거나 인터넷 주소(minwon.police.go.kr)를 입력하면 쉽게 접속 할 수 있으며 회원가입 없이 공인인증서, 휴대전화 인증 등의 간단한 본인 인증만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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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해결을 위한 공직자의 자세 지면기사
고충 민원은 끝이 없다고 한다. ‘물 찾아 길 따라가는 고충 민원 이야기’란 책을 접할 기회가 있었다. 그리고 문뜩 생각 난 말 한마디가 시민이 행복해질 수 있는 작은 밀알이 되고, ‘가슴 맺힌 시민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이 정말 소중한 것이구나’하는 깨달음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얼마 전 “무조건 시장을 바꾸어 달라, 죽기 전에 하고 싶은 말이라도 실컷해보고 죽어야겠다”고 울먹이는 한 통의 민원 전화가 있었다. ‘시의 재개발 계획이 지연되면서 부동산도 처분이 안 되고, 세금은 세금대로 내고, 의료보험료도 밀려 병원도 못 가고, 이렇게 사느니 죽어야겠다’는 것이다. 이런저런 말씀 중간에 긍정적인 동감 표시를 하는 동안 30분이 훌쩍 지났고 민원인은 “실컷 말하고 나니 시원하다”며 전화를 끊었다. 비로소 직소민원팀의 역할과 방향이 무엇인가를 깨닫는 순간이었다.민선 6기 직소민원의 혁신적인 시민 만족도 향상을 위해 지난 1월부터 시장 직속으로 민원소통담당관실을 두고, 실무 조직으로 시민소통, 갈등관리, 직소민원팀을 운영해오고 있다. 민원 발생 흐름과 시점을 예측함은 물론 시장이 일일이 대면할 수 없는 각종 민원을 선제적으로 소통하기 위함이다. 직소민원 개념은 ‘시장을 직접 만나 민원인이 가지고 있는 욕구를 직접 전달하고 그 해결을 요구하고자 방문·우편·전화·기타 수단 등을 이용한 시민 의사표시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금년도 직소민원 추진 상황은 총 103건을 접수받아 시장 직접면담 6건, 완결처리 11건, 중재조정 이첩 76건, 진행 16건을 처리하였으며 이외에도 40건의 전화 민원 등이 처리되었고 2014아시안게임에 묻혔던 잠재적 민원들이 하나, 둘 제기되면서 시장 면담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요 현안 직소민원으로는 수도권매립지, 경제자유구역, LNG기지, SK석유화학, 국제병원, GTX, 경인아라뱃길, 루원시티, 용유무의지역, 인천-김포 간 제2 외곽순환 고속도로, 도시재개발, 강화연륙교, 버스준공영제, 연안·항운아파트, 어린이집, 월미도 원주민 등 관련 민원들로 향후 계획이나 진행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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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의 백년대계를 꿈꾸며 지면기사
연 인원 이용객 3천만명!2004년 4월 1일 KTX 광명역이 개통된 후 11년간 광명역을 이용한 승객수다. 우리나라에서도 마침내 고속철도 시대가 열리면서 전국 생활권을 반나절로 앞당기는 변화를 불러 왔다. 경부선에 이어 지난 1일에는 호남선 마저 개통되면서 광명역이 대한민국 교통 허브로 거듭나고 있다. 광명시는 전국을 사통팔달로 연결하는 뛰어난 교통 입지를 살려 광명역 주변 역세권택지개발지구 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해 오고 있다. 이 결과 현재 이곳 역세권택지개발지구가 광명지역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뿐아니라 지역발전을 주도하고 있다.글로벌 기업인 코스트코 유치에 이어 이케아와 롯데프리미엄아울렛을 동시에 유치해 대규모 쇼핑특구를 조성했다. 올 들어 지난 3월 말까지 무려 480만명이 이 쇼핑특구를 다녀간 것으로 집계되는 등 엄청난 경제효과를 불러오고 있다. 주민 1천500여명이 고용되는 일자리 창출과 시 세수입이 50억원 이상 늘어나는 등 가시적 성과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시는 산업관광코스도 개발해 오는 19일부터 시범 운영한다. 광명역~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광명전통시장)~가학동 자원회수시설~광명동굴을 연계, 관광객들의 호응이 기대되고 있다. 광명역과 광명동굴 등을 중심으로 연간 관광객 방문 100만명 시대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세일즈 행정을 통해 어엿한 경제기반시설로 탈바꿈시킨 역세권택지개발지구, 40년가량 방치돼 있던 광명 가학광산동굴을 관광자원시설로 개발해 수익사업에 나선 광명시가 이 성과들을 창조경제의 롤 모델로 자랑할 만하다.현재 역세권 택지개발지구내에 부지매입을 마치고 착공을 서두르고 있는 광명 국제디자인클러스터와 특급호텔 등이 각각 들어서면 경제적 파급 효과는 더욱 늘어날 것이 뻔하다.광명시가 대한민국 교통 허브인 광명역을 중심으로 쇼핑·디자인·비즈니스·관광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올해를 앞으로의 백년대계 원년으로 삼고 대장정에 나섰다. KTX 광명역을 통일한국의 심장으로 뛰게 하겠다는 각오로 비전을 담은 10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이춘표 광명시부시장▲ 이춘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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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자들 어디로 가야 하나 지면기사
지난해 9월 정부는 2015년 1월 1일부터 담배 가격을 2천원 인상하고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가격이 오를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금연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 대책에는 담뱃갑 경고그림 부착, 소매점내 담배광고 금지 등 포괄적 광고금지, 금연치료 및 흡연예방 예산 배정 등을 통해 성인남성 흡연율을 오는 2020년까지 29% 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담배의 제세공과금은 담배소비세·지방교육세·국민건강증진기금·부가세·폐기물부담금에 올해부터 개별소비세가 새로 부과된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이 지방세인 담배소비세로 지난해까지 갑당 641원이었다가 이번에 1천7원으로 올랐다. 지방교육세 443원을 합치면 제세공과금 3천318원(4천500원짜리 기준)의 44%인 1천450원이 담배 한 갑당 지방세수액이다.2012년도 담배소비세 징수액은 총 2조9천억원으로 전체 지방세수액의 5.3%를 차지했다. 지방교육세는 1조4천억원으로 전체 지방교육세의 27.4%에 달했다.지난 6년간(2010~2015) 안양시의 담배소비세 징수현황을 살펴보면 안양 거주 흡연자들은 매년 278억여원의 담배소비세를 내고 있다는 결론에 이른다. 적지 않은 세금을 보태고 있는데도 이들에 대한 복지나 대책은 전무, 비흡연자와의 갈등과 대중음식점 등에서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흡연자들 사이에서는 담배를 놓고 ‘지갑도둑’ ‘현금지출기’라는 푸념이 나온다고 한다.담배 가격 상승에 따른 저항감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시점에서 흡연·비흡연자 간 갈등을 최소화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정책을 제언하고자 한다.첫째, 안양시 건축조례 개정을 통해 야외흡연실 설치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법에는 ‘흡연자를 위한 흡연실을 설치할 수 있으며, 금연구역을 알리는 표지와 흡연실을 설치하는 기준·방법 등은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한다’고 명시돼 있으나 보건복지부령에는 설치기준과 방법이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시 건축조례 또한 ‘컨테이너 또는 조립식 구조로서 전체면적 60㎡ 이하의 야외흡연실을 신고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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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물 복지의 혜택 지면기사
전국 대부분 지역에 건조특보가 발효되고 있다.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고, 여러 지자체에서 가뭄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농민들은 겨울 가뭄으로, 봄이 오기를 기다렸지만 이어지는 봄철 가뭄에 한해 농사가 피해를 볼까 우려하고 있다.“날이 가물다” “비가 안 온다”는 말들은 많이 하지만 막상 가정에서 생활하며 물이 부족해 불편함을 느끼는 일은 거의 없다. 수도꼭지를 틀면 언제든 맑은 물이 쏟아지니 도시에 살면서 가뭄에 대한 체감을 하기 힘든 것이다.냇가에서 물을 길어 빨래를 하고 밥을 짓던 시절에는 날이 가물면 온 동네가 식수 걱정을 해야 했다.물을 얻기 위해 멀리 있는 취수원에서 물동이를 이고 나르는 일이 드물지 않았다.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12년 서울시민 물 사용량은 1명당 하루 286ℓ에 이른다. 1.5~2ℓ 정도인 인체에 필요한 물 섭취량을 권장하기 위해 다양한 캠페인이 벌어지는 것을 보면, 쓰고 버리는 물의 양이 얼마나 많은지 대략 짐작할 수 있다.계절이 지나고 해가 바뀌어도 가뭄은 계속되지만 물을 소비함에 있어 불편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수돗물이 이미 우리 생활 속으로 녹아들어 와 있기 때문이다.그 편리함과 우수성을 쉽게 잊고 지내고 있지만, 원하는 때 언제나 맑은 물을 쓸 수 있다는 것, 수도꼭지만 틀면 언제든 ‘건강한 물’을 마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리하고 좋은 일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생활 속에서는 수돗물의 부족함을 느끼지 못하고 있지만 수돗물도 원활한 공급을 위해서 가뭄에 대비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동두천으로 공급되는 수돗물의 취수원이 한탄강에서 임진강으로 이전하는 것이 이를 위함이다. 수량이 부족했던 한탄강에서 임진강 군남댐으로 이전하면서 더욱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수량 확보가 기대된다.뿐만 아니라 물이용부담금이 덜 부과되기 때문에 수도요금도 줄어들 수 있다니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닐 수 없다. 동두천에는 매년 갈수기마다 자연부락 취수원의 고갈로 수돗물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왔다.2012년부터 시행 중인 상수도보급사업은 동두천 전역에 위치한 미급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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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산림환경을 돌아보며 지면기사
우리 인천광역시의 면적은 1천46㎢이며, 이 중 산림면적은 404㎢로 39% 정도다. 산림면적을 100%로 볼 때 강화군 45%, 옹진군 29%, 그리고 중구·영종의 산림면적이 8%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인천 도심지 내의 순수 산림면적은 7.27㎢로 18%에 해당한다.이 작은 산림이 우리 도시민들에게는 산소를 공급하는 허파와 같은 역할을 하고, 소생물의 다양성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고 있으며 유전자원의 보전, 물 공급의 역할도 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경관과 휴식처 등 생태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시민들의 과다한 유입으로 인해 등산로는 황폐해지고 식물은 메마르고 있다. 산림을 과도하게 이용함으로써 산과 공원이 갈수록 피폐해지고 있는 것이다.자연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인류가 자연에서 석탄과 석유를 꺼내 쓴 결과 지구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만 가득하다. 100년 동안 지구의 온도는 0.7℃ 상승하고 우리나라는 1.5℃가 상승했다. 최근 도시의 온난화에 따른 도심지의 기온 상승과 이상 더위로 공원의 풀·꽃·나무들의 개화와 개엽 시기의 혼란이 오면서 생태계에 대한 위협 요인이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상 기후와 극한 기상현상에 의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곳곳에서 태풍과 대홍수, 가뭄, 폭설 등 국지성 자연재해로 나타나고 있다. 예측하기 어려운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겨울 추울 것이란 예상은 빗나가고 봄에는 갑작스런 기온 상승으로 꽃들이 일시에 피기도 했다. 과거 봄 한 철에만 오던 황사현상은 계절과 관계없이 기습하고 있다. IPP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에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산림생태계의 변화를 예측하고 대책을 세우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후변화시나리오에 따르면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신갈나무는 2090년에 강원도 고산지역에서만 잠재분포지역이 남아 있고 남한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환경을 되살리는 길은 무엇일까? 나무를 심어야 한다!이번 제 70회 식목일을 맞이하면서 나무를 더욱 더 많이 심는 것이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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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비판 대상 아닌 이해 대상이다 지면기사
술을 좋아하는 이에게 길을 물으면 “저 호프집 오른쪽에 막걸리 집이 보이는데 거기서 직진하면 된다”고 하고, 신부에게 물으면 “저 성당을 지나 보이는 이층집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면 된다”고 답한다. 사람들에게 ‘+’가 그려진 카드를 보여주면 수학자는 덧셈, 목사는 십자가, 교통경찰은 사거리, 간호사는 적십자라고 한다. 모두가 자신의 관점에서만 세상을 바라보기 때문이다.세상은 흑백이 아니라 다양한 색채로 수놓아져 있다. 그런데도 우리의 삶은 이분법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와 같은 사람은 아군이고 옳으며, 나와 다른 사람은 적군이고 틀렸다고 한다. 자기중심적인 사고에 젖어 있는 사람들은 내가 옳고, 우리가 옳고, 부모님이 옳다. 사실과 진실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편인지 아닌지가 중요하다. 그러나 컬러의 세상에서는 다양한 색상만큼 ‘나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수많은 색채가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처럼 나와 다른 생각·신념·태도·행동방식·가치관을 인정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삶에서만이 행복할 수 있다. ‘나와 다르다’는 승자의 언어고, ‘당신은 틀렸다’는 패자의 언어다. 나와 당신 모두 틀릴 수도 있고 맞을 수도 있음을 인정할 때 소통과 화합을 할 수 있다.우리가 자주 혼용하는 ‘다르다’와 ‘틀리다’는 의미가 전혀 다르다. 틀림은 옳은 것을 알려주면 되지만 다름은 관용과 배려가 필요하다. 우리는 먼저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이해하고 감싸줘야 하며, 나아가 남의 다른 점을 인정해야 한다. 틀렸다고 생각한 것에 대해 다를 뿐이라고 인정하면 세상은 편안하게 다가온다.교육현장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이들은 틀린 게 아니라 다를 뿐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 교육은 서로 다르게 태어난 아이들에게 모두 같은 것을 교육해 지식과 생각, 행동을 비슷하게 만들고 있다. 그렇게 획일적으로 만들어 놓고 사회에 나가면 다시 서로 달라지라고 하는 모순을 보인다. 그렇지 않으면 치열한 생존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처음부터 다름을 인정하는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다름은 불편하고 어색한 것이 아니라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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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진 유리창과 콩나물시루 지면기사
1969년 미국 스탠퍼드대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Philip George Ziimbardo)는 흥미로운 실험을 했다.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거리에 상태가 비슷한 자동차 두 대를 세워 뒀다. 두 대 모두 보닛을 연 채 한 대는 일부러 창문을 조금 깨어 놓았다. 보닛만 열어놓은 차는 일주일이 지나도 그대로였지만 창문까지 깨어놓은 차는 10분 만에 타이어와 배터리가 없어졌으며, 결국 심한 낙서와 함께 파손됐다. 사소한 차이가 나중에는 큰 문제로 이어질 수 있음을 알려주는 이른바 ‘깨진 유리창의 법칙’으로 낙서, 유리창 파손 등 경미한 범죄를 방치하면 큰 범죄로 이어진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에서 출발해 최근에는 각종 재난에서도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는 이론이다.지난해 온 국민을 비탄에 빠지게 한 세월호 침몰사고에서 최근 5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강화도 캠핑장 화재까지, 모두 사소한 위험요소를 별 것 아니라고 방치했던 것이 대형 재난으로 이어진 것은 아닐까.만약 평소에 조금만 안전에 주의를 기울였다면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된 불법 구조변경 등과 같은 일을 자행하지 않았을 것이고, 강화도 캠핑장 화재 또한 적절한 초기대응을 했다면 사망자가 발생하는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깨진 유리창처럼 되지 않으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콩나물시루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콩나물은 밑에 구멍이 뚫려있는 시루에서 키운다. 이따금 물을 뿌려주지만 곧바로 구멍으로 흘러내려 버려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처음에는 더디게 자라는 것 같던 콩나물이 단순과정의 반복과 스치는 듯 누적된 양분을 토대로 어느 순간 이미 다 자라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냥 흘러내리는 것처럼 보이는 물의 영양분을 먹고 콩나물은 자라나는 것이다.최근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키워드인 안전 확보도 콩나물 키우는 것과 같다. ‘소화기·비상구 위치확인, 소방차 통행을 위해 지정된 구역 주차하기’ 등 평소에는 귀찮기만 하고 아무 의미 없는 것처럼 보이는 안전과 관련한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흘러내리는 물을 먹고 콩나물이 자라듯 우리의 생활 습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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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약자를 배려해야 하는 이유 지면기사
우리는 대중매체를 통해 ‘교통약자’라는 용어를 자주 접하지만 여전히 교통약자의 특성에 대해서는 이해가 부족한 것 같다.교통약자의 개념을 좀 더 넓히면 자동차보다 약자인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비장애인보다 약자인 장애인, 젊고 건강한 사람보다 약자인 노인·부녀자·어린이 등을 포함한다고 볼 수 있다. 어린이는 성인에 비해 보행속도가 느리다. 10세 미만 어린이의 평균 보행 속도는 초당 약 1.1m로 성인 평균 1.4m에 한참 못 미친다. 장애인·영유아 동반자·임신부·노인의 이동 속도는 더 느려 건널목을 미처 건너지 못해 교통사고 피해자가 될 위험성이 상대적으로 높다.일반인들도 자신의 앞에 다가오는 자동차의 체감 속도와 실제 속도에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하는데 하물며 교통약자는 말할 것도 없다.내가 길을 건너면 자동차는 무조건 멈춰줄 것이라는 잘못된 판단이 사고에 한몫하기는 해도 자동차를 인지하고 회피하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세계적인 육상선수가 100m 경기 출발신호를 듣고 뛰어 나갈 때의 반응 시간은 평균 0.1~0.2초인데 일반인은 0.5~1초 수준이다. 교통약자는 그 이상으로 반응이 더딘 탓에 돌발 상황에 어떻게 대처할지 생각조차 못 하고 화를 입을 수 있다. 실제로 우리 주변에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교통사고가 자주 목격된다. 도로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소통의 공간이다. 원활한 소통과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배려와 준법정신이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교통약자들은 법규를 준수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기에 우리는 이들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누구나 도로에 나서는 순간 교통약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무엇보다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은 교통약자 한 명, 한 명이 누군가의 가족이라는 사실이다./정준식 연천경찰서 전곡파출소 경위▲ 정준식 연천경찰서 전곡파출소 경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