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 "나는 할 수 있다" 군포 청년 'I-CAN 플랫폼'

    [자치단상] "나는 할 수 있다" 군포 청년 'I-CAN 플랫폼' 지면기사

    군포 청년들의 자립활동공간 역할을 하게 될 'I-CAN 플랫폼' 건립공사가 시작됐다. 장소는 옛 우신버스차고지. 말 그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토대로 청년들이 스스로 커 나갈 수 있는 역량을 높여주기 위한 시설이다. 공사 시작까지의 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간다. 감개무량(感慨無量)이라고 할까.3년 전으로 거슬러 가보자. 2018년 말에 '새로운 경기정책공모 2018, 경기 First'에서 'I-CAN 플랫폼' 건립사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특별조정교부금 60억원도 받았다. 교부금 규모도 상당했지만 청년들의 자립을 도와줄 수 있는 군포시의 사업 아이디어가 인정받았다는 점에 더 큰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 후 지방재정영향평가, 기본계획 수립, 주민설명회 개최, 지구단위계획 변경, 설계공모와 설계업체 선정, 시공사 확정 등 정신없이 흘러갔다. 중간중간에 용역보고회도 열고, 담당 공무원들과 난상토론도 가지면서 계획안을 다듬어갔다. 목적은 오직 하나. 청년들을 위해서 보다 좋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이번에 건립공사에 들어갔다. 경기도정책공모 우수상 받은후 3년을 준비자립·꿈 청년을 살리는 공간 착공 감개무량 요즘 청년들을 보면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시장으로서 미안하고 애잔한 생각이 든다. 물론 필자도 청년시절을 힘들게 보냈다. 청년시기를 헤쳐나가고 그 이후의 삶이 성공적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치열하게 살아왔다. 필자가 만일 현재의 20대, 30대라면 어땠을까. 솔직히 자신할 수 없다. 청년들로부터 종종 이런 소리를 듣는다. "해도 해도 어려운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공감이 간다. 그래서 더욱 미안하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여건에 코로나19라는 핵폭탄급 폭풍이 강타하면서 청년들의 고통은 더욱 커져 갔다. 사회에 진입하자마자 온갖 장벽이 줄줄이 가로막고 있다. 취업, 결혼, 내 집 마련, 출산, 자녀 양육 등 숨이 막힌다.청년들에게 힘내라고 격려하는 데도 한계가 있을 거다. 청년정책도 예산상 제한으로 충분하지 못할 것이다. 그래서 바람직한 정책이 뭘까 항상 고민한

  • [자치단상] 도시재생뉴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자치단상] 도시재생뉴딜,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지면기사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을 거치면서 과거 조성된 주거지는 점차 노후화되고 침체된 구도심으로 주차난 심화, 쓰레기 무단투기, 방범 취약 등 구민의 주거환경과 생활안전이 심각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이를 해결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이 추진되었으나 많은 원주민이 동네를 떠나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경우가 있어 주민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이에 오늘날에는 점차 구도심의 개발 패러다임이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변화하고 있다.도시재생 뉴딜은 동네를 완전히 허문 다음 새롭게 지어서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부분을 주민 스스로 지역 특색에 맞게 도시환경을 개선하여 일자리 창출 등 활력을 불어넣고 도시경쟁력을 높여 신도심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는 도시혁신사업이다. 효성마을은 원도심 역사·정취 보전을 함께주민과 안전·편의 중심 주거환경 조성 사업 계양구에서는 1960년대 부평수출산업단지 배후 주거지로 번성했던 효성동 169-12번지 일원 11만3천㎡ 면적의 '서쪽하늘 아래 반짝이는 효성마을'이 2018년 도시재생 뉴딜 공모사업에 선정되었고, 현재 295억원 규모의 공적 예산을 투입한 사업이 한창이다.'효성마을'은 원도심의 역사와 정취를 그대로 보전하는 동시에 주거환경과 안전, 편의 중심의 쾌적하고 안전한 마을공동체를 구현하고 있다.'같이 채워가는 가치, 함께 빛이 나는 행복마을 효성'이라는 비전 아래 주민협의체와 도시재생 전담조직, 도시재생 추진단 등 각종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의 경제, 문화, 복지 등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공모사업을 주민과 함께 추진하고 있다.또한 효성마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주민들이 모여 함께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도시재생어울림복지센터를 건립하고 있다. 여기에는 마을 관리소, 어린이 돌봄시설, 도서관, 공방, 공구 임대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한편 주거복지 실현을 위한 노후주택 개선 목적으로 17가구의 외부 집수리 공사를 완료하였고, 도시슬럼화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방치되었던 빈집을 철거해 공영주차장을 조성하였으며 마을 내 도

  • [자치단상] 참 사랑옵다 우리 아이들, 지키겠다

    [자치단상] 참 사랑옵다 우리 아이들, 지키겠다 지면기사

    "밤낮없이 울리는 전화에, 무엇보다 눈을 감으면 일상적 학대에 전의가 상실된 무기력한 아이들 모습이 떠올라 깊은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성남시의 경우 지난해 10월 지자체 처음으로 4명의 아동학대 전담직원을 배치했지만 과중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지금은 그들 중 1명만 남았다.물론 지난 7월 관련 전담팀을 신설해 현재는 8명의 인력이 업무를 하고 있지만 2021년 6월 말까지 시에 신고된 아동학대 사례가 360건임에 비추어 봤을 때 신고 50명당 1명인 보건복지부 기준에 따르면 15명(1년 720명)은 되어야 한다. 4명 전담 배치, 격무에 1년새 1명만 남았다아동학대 드러난 실상은 '빙산의 일각'인데 이에 시는 보건복지부에 인력충원을 요청함과 동시에 심리상담과 대응활동비까지 지원해 나갈 예정이지만 시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아직 벅찬 게 사실이다.현재 지자체의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들은 실질적으로는 아동학대 조사부터 사례 종결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있다. 이에 따른 과중한 업무와 왜 남의 가정사에 간섭하느냐는 식의 욕설, 협박 등 위협으로 인한 스트레스, 그리고 사고 발생 시 비난과 처벌에 대한 부담감이 매우 큰 상황이다.특히 아동 학대의 인과라는 것이 간단치 않고 진실 또한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기에 내리는 결정마다 이 결정 때문에 누군가가 불행해질 수 있다는 사실이 무섭다.지난 6월 발의된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형사 책임을 덜어주자는 내용의 아동복지법 개정안이 현재 국회 소관 상임위에 묶여있다는 소식이 매우 아쉽기만 한 이유다.이 법안뿐만 아니라 얼마 전 경인일보에서 분석한 결과 21대 국회에서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 개정안만 총 76건이 발의됐으나 이 중 가결된 안건은 21건(27%)에 그쳤다고 한다.아동 학대 실상은 빙산의 일각과도 같아서 수면 위로 드러난 부분보다 수면 밑의 빙산이 훨씬 거대하다. 그동안 영훈이 남매부터 원영이, 서현이, 정인이까지 수많은 시민이 수많은 학대 피해 아이들을 호명하고 정치권은 이에

  • [자치단상] 아동친화도시 동구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본다

    [자치단상] 아동친화도시 동구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본다 지면기사

    퀴즈로 이 글을 시작한다. '다음 중 체벌이 필요한 아이를 고르시오'. ①음식 가지고 장난을 친 아이 ②숙제를 미리 하지 않은 아이 ③부모의 말을 듣지 않은 아이 ④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닌 아이. 정답은 무엇일까.100년 전, 이 사람이 등장하기 전까지 어린이들은 애새끼, 딸년, 아들놈으로 불렸다. 이 사람은 '인격을 가진 한 사람이자 어엿한 사회 구성원'이란 뜻을 담아 '어린이'라는 단어를 짓고 '잘 살려면 어린이를 위하라'고 선포하며 어린이가 미래의 희망임을 새기는 '어린이날'을 만들었다. 이 사람은 어린이들의 영원한 벗 '방정환' 선생이다. 그가 찾아준 아동의 권리는 100년이 지난 지금, 유엔 아동권리협약에도 담겼다. 유엔 아동권리협약은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아동이라고 한다. 여기에는 세상 모든 아동이 마땅히 누려야 할 생존과 보호, 발달과 참여의 권리가 담겨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안전한 곳에 살면서 교육을 받고 자유롭게 활동하며 차별과 노동, 폭력과 학대로부터 보호받을 권리 말이다. ①음식 장난 ②숙제 안하고 ③말 안듣고 ④공공장소에서 뛰는 아이중 누구를 체벌할까 우리 인천 동구에는 7천511명의 아동이 살고 있다. 동구는 인천에서 가장 작은 도시이고 가장 적은 아동이 살고 있지만(강화·옹진군 제외) 아동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의 권리를 존중하고 키워주는 도시이기도 하다.동구는 2018년 8월8일 유니세프로부터 아동친화도시(Child Friendly Cities) 인증을 받은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다. 아동이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아동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살피고 아동의 참여를 통해 살기좋은 동구를 함께 만들기 위한 조례를 만들어 3년째 11개 부서에서 103개의 동구 특화형 아동친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전국 최초 아동의견 소통채널을 온라인(나도 한마디!)과 오프라인(파랑새 우체통)으로 운영하고 QR코드를 활용한 동구형 아동권리 워크북과 영상을 개발해 동구의 초·중·고교 아동들의 주도적인 참여를 통해 우리 아이들을 민주시

  • [자치단상] 언어폭력에 아파하는 공무원들

    [자치단상] 언어폭력에 아파하는 공무원들 지면기사

    '그들도 누군가의 딸이자 아들이고, 어머니이자 아버지입니다'."문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떨려요.""누군가 목소리를 높이면 심장이 쿵쾅거립니다.""전화벨 소리가 무서울 정도예요.""며칠동안 밤마다 그날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트라우마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다. 눈빛에는 공포가 묻어나고, 목소리에는 무력감까지 느껴진다. 누구의 이야기일까?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우리 공무원들의 목소리다.어떻게든 버티고 버텨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만으로도 다행일지 모르겠다. 공무원들이 민원에 시달려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소식이 전국 각지에서 들려오기 때문이다. 행안부 통계로 작년 민원담당 피해 사례는4만6079건, 전년比 20%가까이 늘어난 수치 혹자들은 의문을 제기한다. "꿈의 직장을 다니는 공무원들에게 무슨 스트레스가 있겠어", "돈 버는 일도 아니고, 돈 쓰는 집단에 무슨 걱정·근심이 있겠어", "공무원이 아닌 일반 사회생활은 더 힘들고, 어려워."이러한 이야기가 나오는 배경에는 공무원에 대한 일반적인 이미지 때문이다.공무원의 근무환경은 정시 출퇴근, 정년보장, 낮은 업무강도 등 이상적인 모습으로 포장돼 있다. 포장지만 보면 공무원의 삶은 트라우마는커녕 스트레스와도 거리가 멀어 보인다.하지만 포장지를 뜯어보면 일반적인 이미지와는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민원인들의 모욕적인 언어와 반말은 기본이요, 욕설과 고성이 난무하다.가족까지 한 데 묶여 인격적인 모독을 받기도 한다. 사무실 책상에 복도에 드러눕기도 하고, 온갖 인맥을 들먹이며 '날려버리겠다'는 협박도 서슴지 않는다.여성공무원에게는 경우가 더 심하다. 언어폭력을 가하는 민원인은 전체 시민의 일부지만, 그 수가 적지 않다.이로인해 일부 대인기피·공황장애 등 겪어'공무원은 하인 아니다 시민의 봉사자 일뿐'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교육청 등 소속 민원 담당 공무원의 폭언, 폭행 피해사례는 4만6천79건이었으며, 이는 2019년에 비해 20% 가까이 증가한 수치였다. 통계에

  • [자치단상] 사통팔달 친환경 교통망 'AI 스마트시티' 선언

    [자치단상] 사통팔달 친환경 교통망 'AI 스마트시티' 선언 지면기사

    오산시는 경기도의 서남부에 위치하며 오산천과 금오산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갖추고 수도권과 경기남부를 연결하는 교통의 요충지로 1989년 개청해 민선 7기를 맞이하고 있다.오산시는 친환경 철도망을 구축하여 사통팔달의 교통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신교통수단인 도시철도 트램은 망포∼동탄∼오산역을 잇는 사업으로 2023년 착공하여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고, 분당선 오산연장과 GTX-C노선 연장사업 추진을 통해 대중교통망의 초석(礎石)을 놓을 계획이다. 오산천·금오산 낀 경기 서남부 교통요충지오산~동탄간 트램, 분당선·GTX-C 연장등 첫 번째로 오산∼동탄 간 트램사업을 본격 추진한다.오산시는 경기도 화성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협력을 통해 기본계획을 국토교통부에 승인신청하였고 트램 사업이 경제성을 확보하고 사업추진이 가능하도록 오산구간의 운암뜰 복합단지 사업과 연계한 노선협의 등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2022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2027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하는 경기도 최초의 신교통수단이다.두 번째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사업을 정상 추진한다.오산시는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신규 사업으로 분당선 연장(기흥∼동탄∼오산)사업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이루어냈다.그간 사전 타당성 용역을 실시해 사업 당위성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대통령소속 정책기획위원회, 국토교통부 등에 지속적으로 방문 및 건의하여 신규 사업으로 반영시키는 성과를 이루어냈고 향후 예비타당성조사와 기본 및 실시설계, 착공의 절차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세 번째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C노선 연장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덕정∼수원의 GTX-C노선을 평택까지 연장하는 사업을 경기도, 화성시, 평택시와 적극 협력하여 추진하고 있다.그간 GTX-C노선 평택연장 상생협약체결, 국토교통부에 공동건의문 제출, 간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였고, 노선연장에 대한 사전 타당성 용역을 추진할 예정이며 우선협상 대상자와 사업추진 시기를 조율하여 추진하고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 삼성역까지30분내 접근이 가능하다.대중교통망 초석놓을 철도

  • [자치단상] 미추홀구는 새 청사가 필요하다

    [자치단상] 미추홀구는 새 청사가 필요하다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는 새로운 청사를 지어야 할 상황에 부닥쳐 있다. 현재 미추홀구청으로 쓰이는 건물은 1969년 경인교육대학으로 지어진 건물이다. 건물 곳곳에는 아직도 석면 천장이 남아있는 'E등급'(즉각 사용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 필요) 건물이다. 현재 인천에 있는 모든 관공서를 통틀어 가장 오래된 낡은 건물이다.미추홀구청을 한 번 둘러보면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 '변화하는 행정수요 충족'과 같은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청사를 새로 지어야 한다는 것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노후화돼 있다.문제는 돈이다. 신청사를 건립하는 데 필요한 비용은 대략 1천400억원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청사 건립 지원금은 턱없이 부족하고, 구 예산 역시 넉넉하지 않은 실정이다. 신청사 건립을 지원하는 광역단체나 중앙정부가 건물을 직접 사용하는 미추홀구처럼 공감대를 갖기도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미추홀구는 지난 30개월 동안 인천시와 중앙정부 지원을 받지 않으면서 신청사를 지을 방법을 고심했다. 결국, 전국 최초로 국공유지에 민간자본을 들여 주택과 상업시설을 짓고, 그 수익으로 구청사와 구의회, 청소년문화회관, 주민복합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52년전 경인교대 낡은 건물 사용하는 구청이제는 이유를 대지 않더라도 새로 지을때 사업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의 과정에서 공공성과 개발이익환수 부분은 얼마든지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미추홀구의 생각이다. 과거 어느 지방정부에서도 시도하지 않았던 방식이었지만, 선정과정은 치열했다. 관련 업계의 문의가 이어졌고, 탄탄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도 많았다. 이는 공공성을 보장하면서도 타당성과 경제성이 높았음을 뜻한다.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다 보니, 앞으로 다른 지자체에 모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추홀구는 신중하고 면밀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신청사 건립 때마다 갈등과 논란의 중심이었던 재정문제를 이렇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미추홀구 청사가 있는 숭의동 일대는 오랜 역사 속에 변화 없이 노쇠한 골목이 이어져 있다. 인천시에서 212곳의 도시정비사업 구역

  • [자치단상]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에 거는 기대

    [자치단상] 한국인 첫 교황청 장관에 거는 기대 지면기사

    사제 탄생 200주년·조선교구 설정 190주년솔뫼·해미 등 한국의 영적가치 바티칸 잇고성직자뿐 아닌 세계 청년 네트워크로 연결유 대주교의 성직자성 장관 임명은 큰 의미얼마 전 낭보를 접했다. 유흥식 라자로 대주교께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됐다는 감격스러운 소식이었다. 성직자성은 전 세계 50만명에 이르는 사제와 부제의 직무 및 생활을 관리 감독하는 곳이다. 신학교를 관장하는 교황청 내 가장 중요한 부서 가운데 하나를 한국인 성직자가 맡게 된 것이다. 대주교께서도 "가장 파격적인 인사라 들었다"고 하셨다.내 생애 이런 감동의 순간을 또다시 접할 길이 있을까 싶은 마음 반, 별것 아닌 내게도 희망을 주셨던 대주교께서 감당하실 큰일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 반으로 감사 미사가 열리는 충남 당진의 솔뫼성지를 찾았다. 대주교께서는 한국을 떠나기 전 진행된 마지막 미사와 교구장으로 몸담으셨던 대전교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저 자신이 성숙한 사제, 친교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님과 최양업 신부님을 닮은 사제로 살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열정적으로 봉사하고 돌아오겠다는 뜻을 전하셨다.그동안 내가 봬온 대주교께서는 늘 해맑은 미소를 지닌 어린아이 같은 분이셨다. 미사를 통해 전하신 말씀과 서한에서 약자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함께하고자 무던히도 애쓰셨다. 청소년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혁신적이고 개혁적인 일을 펼치는데도 거리낌이 없으셨다.대주교께서는 2013년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청년대회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과 인연을 맺으셨고, 이듬해 대주교께서 총책임을 맡은 '아시아 청년대회'에 교황을 초청, 방한을 성사시킬 수 있었다. 대주교께서 교황청 장관으로서 해야 할 일을 여쭙자 교황께서는 '십자가'라는 답을 주셨다고 한다. 교황께서는 '내가 짊어질 십자가가 무엇일까?' 고민하던 유흥식 대주교의 삶을 이미 다 알고 계셨던 거다.200년 전 한국의 첫 사제인 김대건 신부가 탄생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낭보는 감회가 남다르다. 대주교께서도 "김대건 신부에게 매료돼서 성직자의 길을 택했다"고 말씀하신

  • [자치단상] 아동친화는 '사람중심 사회'로 가는 길이다

    [자치단상] 아동친화는 '사람중심 사회'로 가는 길이다 지면기사

    아동 양육·보호 사회적 투자 개념으로 접근국가·공동체가 맡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추세군포시 아동친화 도시 4개년 추진계획 확정아동권리 침해받지 않도록 공적책무 다해야생애주기라는 것이 있다. 사람이 태어나서 삶을 마칠 때까지의 일생을 나눈 것이다. 통상 영아기, 유아기, 아동기, 청소년기, 성년기, 중년기, 노년기로 구분한다. 이 가운데 아동과 관련한 국내법과 국제기준을 보자. 통상적인 생애주기와는 차이가 난다. 우리나라 아동복지법상 아동의 연령은 만 18세 미만이다. 유엔(UN)아동권리협약에서 규정하는 아동의 연령도 만 18세 미만이다. 생애주기의 영아기부터 청소년기까지를 포괄하고 있는 셈이다. 한마디로 성년 직전까지 인생의 기초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성장하면서 지력(知力)과 사고력(思考力)이 왕성해지는 기간이다.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서 접하는 범위가 확대된다. 사회성을 배우고 공동체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한마디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아동을 미래사회의 구성원으로 잘 키우고 보호하는 것은 중요한 과제다. 그 핵심가치는 아동을 자유롭고 독립된 인격체이자, 권리의 주체로 인정하는 것이다. 18세기 프랑스의 계몽사상가 루소는 인간 문명을 비판하면서 자연과 자유에 기초한 아동교육을 강조한다. 루소는 저서 '에밀'에서 '인간의 교육은 우리들이 정말 자유롭게 되는 유일(唯一)의 것'이라고 했다.그런데 각 가정으로서는 아동을 양육하고 보호하는 데 드는 부담이 만만치 않다. 저출산 현상의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동 양육과 보호를 미래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적 투자 개념으로 접근해서 국가와 공동체가 맡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추세다. 아동 양육이 중차대한 만큼, 개인의 부담은 줄이는 대신 국가의 몫을 늘리자는 것이다. 국제사회도 국가의 책무를 명시하고 있다. 유엔아동권리협약 제6조를 보면 협약 당사국은 아동의 생존과 발달을 최대한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면서 아동의 생존, 보호, 발달, 참여를 아동의 기본권리로 명시하고 있다.

  • [자치단상] 남동에서 만나는 숨, 쉼 그리고 일상

    [자치단상] 남동에서 만나는 숨, 쉼 그리고 일상 지면기사

    6개의 산과 공원·하천·무장애나눔길 연결33.5㎞ 도심속 쉼터 '남동둘레길'을 만든다소래포구 일대의 제2코스는 즐길거리 넘쳐가는 곳곳 스토리텔링 입혀 내년 6월 완공어느 때보다 힐링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삶의 여유가 고프고, 마음껏 숨 쉴 수 있는 공간이 절실하다. 이럴 땐 애써 거리를 두지 않아도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자연으로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도시에서 자연 속 쉼을 보장받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고 멀리 떠나기엔 일상을 내려놓기 어렵다. 감사하게도 인천 남동구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천혜의 자연환경이 가득하다. 산과 하천, 바다까지 발길 닿는 곳마다 다른 풍경이다. 집에서 슬리퍼를 신고 나와도 금세 다다르는 자연, 얼마든지 여유를 즐기고 깊게 숨 쉴 수 있다.인천 남동구는 자랑하고 싶은 곳이 너무 많아 아예 '남동둘레길'을 만들기로 했다. 만수산 등 6개의 산과 공원, 하천, 무장애나눔길을 하나로 연결하는 약 33.5㎞ 길이의 도보 관광코스다. 남동둘레길의 4개 코스는 안전이 보장되고, 수평에 옆으로 걷는 자락길 위주로 선정했다. 경사가 심하지 않고 누구나 다닐 수 있는 무장애나눔길을 곳곳에 배치했다. 여기에 인위적 구조물 설치를 최대한 배제하고 친자연적 '흙길' 중심의 노선을 선정해 도심 속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11.5㎞ 길이의 남동둘레길 제1코스는 천연기념물 제562호인 장수동 은행나무에서 시작한다. 수령(樹齡) 800년을 넘긴 장수동 은행나무는 높이 28.2m, 둘레 9.1m로,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경외감을 느끼게 한다. 은행나무에서 시작해 장수천을 따라 걷다 보면 양옆으로 꽃길이 모습을 드러낸다. 코스 막바지에는 장아산 무장애나눔길이 있다. 2019년 교통약자의 산림 접근성을 높이고자 조성된 무장애나눔길은 산림청으로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을 정도로 이용객의 만족도가 높다.소래포구 일대를 아우르는 제2코스는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넘쳐난다. 제2코스 출발지는 수도권 최대의 생태공원인 소래습지생태공원이다. 광활한 습지와 소금창고, 풍차 등 이색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