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단상

  • [자치단상] 오산시 채무제로를 선언하다

    [자치단상] 오산시 채무제로를 선언하다 지면기사

    불필요한 과시적 사업 절대 안하는 '짠돌이 살림'보조금·특별교부세 최대 확보와 자체 세입 확충전략 6년만에 '빚 청산' 개청이래 최초 감회 깊어시장 6년째다. 어느 지자체장이든 자치재정을 어떻게 이끌어가야 할 것인가가 가장 중요한 과제이긴 하지만, 나 역시 2010년 민선5기 오산시장으로 취임한 순간부터 시 살림에 대한 고민이 적지 않았다.더욱이 그때를 전후해 몇몇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은 매우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기도 했고, 심지어 미국이나 일본의 일부 지자체들은 아예 부도상황에 빠져 이에 대한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당연히 취임 초부터 건전한 시 재정에 대해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채무 없는 재정을 운용해야 하겠다는 생각은 그때부터 시작됐다. 시장을 시작할 때인 2010년 오산시 채무는 222억원 규모였다. '채무 제로'를 실현하기 위해 얼마나 걸릴 것인가를 계산해 연도별 상환계획을 세웠다.채무를 늘리지 않고 상환액을 더해 조기에 부채를 갚아나가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 우선, 지자체장으로서 이루고 싶은 업적 욕망에 대한 절제가 필요하다. 어느 지자체장이 화려한 공약을 제시하고 눈에 띄는 시설물을 남기고 싶은 욕망이 없겠는가. 그래서 채무제로를 향한 시정 전략의 첫 번째는, 절대로 불필요한 과시적 사업을 벌이지 않겠다는 것으로 정했다. 꼭 필요한 부분, 시민들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사업부문 외에는 예산을 쓰지 않는 것이다. 교육도시 건설, 오산천 복원, 문화예술 지원, 건강도시 구축, 일자리사업과 산업공단 건설 등 전략 부분이 아니면 극도로 '짠돌이 재정'을 시행했다.두 번째는 대형전략사업에는 국·도비 보조금과 특별교부세를 최대한 끌어들이는 것이다. 오산천 생태하천 복원사업과 오산역 환승센터 구축, 궐동 공영주차장 등 규모가 큰 사업들에 대해서는 국·도비 비중을 최대한 높이도록 해 시 재정을 절감했다. 중앙정부나 광역단체 공모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를 통해 절감한 재정이 200여억 원에 이른다. 세 번째는 자체 세입확충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다. 부채를 없애기

  • [자치단상] 폭염·지진 그리고 자치분권

    [자치단상] 폭염·지진 그리고 자치분권 지면기사

    자연재해·재난 발생땐 지자체는 중앙정부만 바라봐중앙집권적 위기대응 시스템 한계로 골든타임 놓쳐권한·책임 지방 부여로 주민 안전 대응력 높여야'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큼만 해라'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추석은 풍족하고 넉넉함을 기원하고 있다. '민족 최대 명절' 추석연휴기간에도 거리 곳곳에서 주민의 삶과 민심을 만났다. 한마디로 주민의 삶은 팍팍하고, 민심은 "먹고살기 힘든데 지진까지 겹쳐 불안하다"는 한숨이 커졌다. 특히 역대 최강의 폭염을 견뎌낸 안부 인사에도 불구하고 추석 연휴를 목전에 두었던 12일 밤, 경북 경주에서 사상 초유의 강진이 발생해 흉흉한 민심에 쐐기를 박았다.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은 여러 과제를 남겼다. '폭염의 일상화'. 즉 지구온난화가 진행되면서 현재와 같은 폭염은 가까운 미래에도 일상이 될 것이다. 이제는 폭염에 익숙해지고 동시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를 위해 태풍이나 홍수처럼 자연재난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폭염에 대한 규정이 없다 보니 체계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자체에서는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정도가 고작이다. 폭염은 물러갔지만 폭염의 여파는 전기료 누진 폭탄논란과 함께 장바구니 물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7~9월 사용분에 한해 누진제 기준 구간을 50㎾h씩 올려 전기료 경감 효과를 내겠다지만 솔직히 피부에 와 닿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문제는 6단계, 최대 11.7배의 누진제다. 주민들은 실제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누진제 개편이 이루어져 올 겨울부터 당장 적용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여름철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반짝 '할인쇼'로 끝날지 지켜보고 있다. 추석연휴에 만난 주민들은 여름 내내 전기세 누진세 때문에 열 받다가 이제 가을이 되니까 물가는 오르는데 살림살이는 더 팍팍해졌다고 한숨을 쉬었다. 배추 한 포기 1만원, 시금치 한단에 7천~8천원, 제대로 된 무는 5천~6천원. 이게 지금 우리나라 채소 물가의 현실이다. 김치가 '금치'에서 올해는 '

  • [자치단상] 국책사업 밀어붙이기 더는 없어야

    [자치단상] 국책사업 밀어붙이기 더는 없어야 지면기사

    LNG저장탱크 증설, 가스公·시·정부 전방위 압박필사즉생 각오로 임해 안전성 '특등급'으로 상향특별지원금 등 성과 얻었지만 '주민 안전' 최우선연수구는 지난 2일 한국가스공사의 LNG 저장탱크 증설과 관련된 건축허가 신청에 대해 승인하기로 했다.지금껏 필자가 이처럼 '선택'이라는 단어가 가진 무게감을 실감한 적이 없었다. 과연 구청장으로서 구민들의 뜻을 얼마만큼이나 헤아린 것일까?무엇보다 이번 '선택'을 반대하는 구민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구민들이 반대하는 가장 큰 이유인 '안전'에 대한 위협을 과거 인천 시의원 때부터 체험한 필자로서는 그 누구보다 절실히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히려 반대를 해오던 구청장이 힘들게 선택한 결정이라면 "보다 합리적인 선택을 위한 참으로 어려운 결정이었고, 이제는 믿어봐 달라"고 구민들에게 말하고 싶다.그동안 안전 문제에 대한 연수구의 계속된 보완 요구에 따라 가스공사는 주요 설비에 대한 안전성 기준을 상향 조정했다. 증설되는 저장탱크는 내진 설계 부분에서 애초 1등급 설계 기준을 특등급 이상으로 조정했는데, 이는 5천년에 한 번 발생할 수 있는 강력한 지진에도 대비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또 관련 건축 구조물이나 기계설비 등도 특등급으로 상향 조정해 안전성을 높였으며, 초속 30m의 바람을 견디도록 설계됐던 부분도 초속 45m 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상향됐다. 이는 또한 대한토목학회를 통해 안전성 검증을 받았다.이쯤 되면 안전에 관한 하드웨어는 거의 완벽한 것처럼 보인다. 그렇다면 지난 2005년에 있었던 가스누출사고나 혹은 그 이상의 상황이 더는 일어나지 않으리라 안심해도 될까? 큰 사고 1건이 나기까지 29건의 작은 사고와 300건의 징후가 존재한다는 '하인리히 법칙'은 재난상황에 대한 예측과 예방이 어느 정도는 가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그러나 문제는 LNG 저장기지의 경우 그러한 전조증상을 일반주민들이 알기 어렵다는 데에 있다. 2005년의 사고가 1건의 큰 사고인지 29건의 작은 사고 중 하나인

  • [자치단상]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자치단상]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도시 지면기사

    천혜 자연환경 활용한 특화 보육 '의왕 아이사랑''레지오 프로그램' 아이들 창의력·사회성 등 키워 맞벌이 부부위한 '야간 어린이집'도 40곳 운영문만 나서면 멀리 가지 않아도 천혜의 자연을 품에 안을 수 있다. 수도권에서는 보기 드물게 아파트단지와 자연부락이 오롯이 공존하는 도시! 아직도 이웃과의 정이 넘치고 시민 공동체 의식이 여느 도시보다 높은 도시! 인구 16만명의 아름다운 힐링 도시, 경기도 의왕이다.자연환경에 더해 의왕시민들이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한 가지 더 있다. 바로 의왕시의 보육정책이다. 사실 보육문제는 사회 전체가 풀어야 할 과제다. 출산율 저하가 나라의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이 된 지도 오래다. 그렇지만 젊은 부부에겐 아이를 낳는 게 문제가 아니라 키우는 게 더 큰 걱정거리다. 많은 지자체가 부모들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고, 아이들을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보육여건을 만들려고 애를 쓰고 있지만, 예산문제 등으로 여의치 않다.의왕시는 일찌감치 '의왕 아이사랑'이라는 보육특화 브랜드를 내걸고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도시'를 추구하고 있다. '의왕 아이사랑'은 예산이 그리 넉넉하지 않은 중소도시의 입장에서 천혜의 자연환경과 녹지를 활용해 큰돈 들이지 않고 아이를 행복하게 키우고 돌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왕시만의 특화된 보육방식을 일컫는 말이다. 의왕시의 어린이집 원아들은 시내 곳곳에 산재한 텃밭에 나가 꽃밭을 가꾸고 자연을 배운다. 어디 그뿐인가? 숲 체험 교실과 생태공원에서 뛰어놀며 숲과 하나가 된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 우리 아이들의 보육장소가 되고 놀이터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의왕시의 보육특화 브랜드를 뒷받침하는 대표적인 사업이 '레지오 보육프로그램'이다. 의왕시는 지난 2012년부터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레지오 체험학습장을 열고 시범어린이집 12곳을 운영하고 있다. 레지오 프로그램은 이탈리아의 선진 보육기법이다. 아이들은 체험장에서 다양한 도구를 갖고 서로 어울려 놀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우고,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른다. 이곳에는 전국

  • [자치단상] 저출산 극복, '엄마'가 행복한 정책 필요할 때

    [자치단상] 저출산 극복, '엄마'가 행복한 정책 필요할 때 지면기사

    부천시, 출산율 '1.07명'… 도내 31개 시·군중 꼴찌구청 폐지로 40억 예산 절감돼 '아기환영정책' 숨통엄마들 걱정 없도록 보편적 복지체계 재정비 필요최근 저출산 위기극복을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보완대책 발표가 있었다. 난임부부 지원을 골자로 하는 신생아 수 늘리기에 초점이 맞추어진 단기처방으로 보인다. 지난 10년간 저출산 대책에 쏟아부은 예산이 80조원을 상회하고 올해 예산만도 20조원이 넘지만 갈수록 신생아 수가 감소하고 있어 저출산의 심각성이 느껴지는 대목이다.부천시의 경우도 별반 다를 게 없다. 최근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부천시는 출산율 1.07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31위로 꼴찌를 기록했다. 전국으로 따져도 서울의 몇몇 자치구를 제외하면 거의 최하위 수준이다. 안타까운 상황이다.중앙정부 대책 발표에 앞서 지난 8월 23일 부천시도 지방정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발표했다. 다자녀의 기준을 기존 3명에서 2명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출산 지원금을 둘째아이부터 대폭 늘려 둘째아 100만원, 셋째아 200만원, 넷째아 이상 300만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정했다. 이는 수도권 최상위 수준이다. 이렇게 하여 소요되는 예산만 최소 연간 4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지난 7월 '구청폐지'라는 행정혁신을 통해 매년 절감되는 40억원 정도의 운영비를 절감한 돈으로 부천형 아기환영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점에서 한 가닥 위안을 삼을 수 있다. 부천시는 출산율을 단기간에 높일 수 있는 직접지원과 함께 출산 후 아기 키우기는 물론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직·간접 방안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건강 및 육아 지원 ▲국공립 어린이집의 확충 등 보육환경의 획기적 개선 ▲다자녀 가정에 대한 다양한 지원 등이 그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정책을 실효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9월 1일 부시장 직속으로 '인구정책추진단'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하고, 내년 1월 정식기구로 발족할 예정이다. 삶의 현장에서 부딪치는 많은 시민과 육아의

  • [자치단상] 규제라는 가뭄에 개혁 단비를

    [자치단상] 규제라는 가뭄에 개혁 단비를 지면기사

    郡 면적 2.3배 달하는 중첩규제에 억눌린 '양평'인구 줄고 기업 떠나고 대학은 신설조차 어려워전 군민 만족하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 이뤄지길…정부의 '2016년 경제정책 방향'은 분야별 규제 완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담았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이 점점 증가하는 등 재정 건전성이 나빠지자 나랏돈을 쓰지 않고 성장 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규제개혁'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그 내용을 보면 비수도권은 '규제 프리존'을 도입해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고 수도권 동북부 낙후지역은 수정법상 규제를 완화한다는 것인데, 이에 대한 완화 논의는 정부마다 항상 거론됐지만, 번번이 비수도권의 반대로 무산되곤 했으나 이번엔 수도권과 비수도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접근해 큰 기대를 하게 된다.'규제의 철책' 속에 있는 양평군에는 규제개혁이 꼭 필요하다. 군민은 한 가지 행위를 하더라도 수십 개의 법령 검토가 필요하고 그중 한 가지 법령만 불가하더라도 권역 설정으로 인해 원하는 행위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1970년 서울시는 서울 주변부 자연 경관을 보전·유지해 도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부여하기 위해 시를 중심으로 띠 모양의 녹지대 보존 안을 건설부에 신청해 1971년 개발제한구역이 지정되었고 양평군은 1972년에 일부 지역이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됐다. 이후 1973년 팔당댐 완공을 시작으로 1975년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1982년 사격장 입지, 1983년 자연보전권역 지정, 1990년 특별대책 지역 지정, 1999년 수변구역 지정 등 군(郡)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중첩 규제가 양평군을 억누르고 있다.돌이켜보면 우리 군은 1970년대를 시작으로 규제라는 암 덩어리가 차곡차곡 쌓여왔고 그 결과 1966년 군의 인구가 11만8천697명이었으나 1995년에는 7만603명으로 크게 감소했다. 우리 군은 총면적 877.08㎢(서울시의 1.45배)가 무색하게 종업원 수 5명 내외의 90여 개 소규모 기업이 전부이며, 작년에는 양서면 유일한 중기업(종업원 100명 이상)이 과도한 규제를

  • [자치단상] 아동친화 도시를 구현해야 하는 이유

    [자치단상] 아동친화 도시를 구현해야 하는 이유 지면기사

    현재의 시민들이 미래 사람들 보호·육성 하는것인격·자존감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배려 담겨있어'아이들 공평한 기회 얻는 도시' 향한 걸음 계속돼야오래전 어느 시점부터 인간은 인지와 이성을 바탕으로 그 이전의 인간과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해왔지만 동시에 그 길은 인간 자격의 경계를 넘나든 흔적으로 얼룩진 길이기도 했다.전례 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오늘에도 구석기 시대부터 이어져 온 폭력, 살인, 학대, 권리 침해 등 인간 존중이나 공존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끊이지 않고 있다.2012년 기준으로 매년 7천600여만 명의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이 사망하고 있으며, 출생신고조차 못 해 기본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은 수천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리 주변에도 각종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물론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여전히 많다. 자치단체나 각종 기관 및 시설에서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들을 충족해야 하는 아동들의 숫자와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습 환경은 물론 다양한 놀이 및 잠재력 발휘 기회의 불평등한 접근 등 '발달'에 필요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아동들의 숫자는 정확히 파악조차 어렵다. 아동친화도시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출발한다. 모든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과 그 협약에 규정된 아동의 4대 권리 즉, 생존, 보호, 발달 그리고 참여 권리의 충족을 위한 노력과 관련된 활동을 전개한다. 사실 '아동친화도시인증' 자체가 모든 과정을 우수하게 통과했다는 '합격증'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의지와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노력의 출발을 격려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아동친화도시인증'을 준비하는 과정과 사례조사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계속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우리의 아동 관련 시설이나 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만족도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였다. 결국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 [자치단상] 역사 발굴과 계승 통한 계양의 가치 재창조

    [자치단상] 역사 발굴과 계승 통한 계양의 가치 재창조 지면기사

    고려 고종때 '계양도호부' 명칭… 올해로 801년부평도호부청사 전시실 9월 개관 정통성 구현변화 빠른 21세기에 역사에 집중함은 '法古創新'지방자치 민선 5기를 완수하고 6기 반환점을 돌면서 계양구 발전을 위한 사업 중 특히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것은 계양의 가치 재창조를 위한 역사의 정통성 전승과 탄탄한 계승사업이 아닐까 싶다. 계양의 연혁을 살펴보면 고려 고종 2년인 1215년 '계양도호부'로 명칭되면서 '계양'이라 불린지 800년을 지나 올해로 801년이 되었다. 그 유구한 역사와 중요성은 여러 역사적 사실에서도 드러나는데 행정관청인 도호부가 안남도호부, 계양도호부를 거쳐 조선시대 부평도호부에 이르기까지 시대에 따라 그 명칭을 달리하며 계양지역에 있었고 부평구, 서구 지역은 물론 지금의 김포, 고양, 파주, 양천 그리고 구로, 광명, 시흥, 부천까지 수도권 서북부지역을 아우르며 한강 하류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현존하는 부평도호부와 부평향교가 그 연혁과 규모에서 인천도호부와 인천향교에 크게 앞서는 것도 역사적으로 담당해 온 역할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이렇게 계양이 인천 역사에서 중심적 역할을 담당해왔고 그 역사적 가치에 대해서 대내외로 가는 곳마다 역설해 왔다. 그러나 '역사'란 무형의 가치를 깨닫게 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란 말처럼 이제는 우리 구가 역사도시라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도처에 산재한 역사의 자취를 찾아서 볼 수 있도록 담아내야만 한다. 먼저 문화재 보수를 비롯해 계양산성 복원과 계양산성박물관 건립 그리고 부평도호부청사 전시실 설치는 계양구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는 현실적인 복원이요, 정통성을 구현하는 진정한 노력이라 할 수 있다.부평도호부청사는 2013년 문화재 정비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2013~2015년 기존 담장 철거 후 한식 담장을 설치하였으며, 건물 전체를 해체 보수하는 등 옛 청사 정비에 노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성리학 도입 초기에 건립된 부평향교는 2009년 대성전 전면해체 공사, 2012년 명륜당 보수,

  • [자치단상] 무한경쟁 속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

    [자치단상] 무한경쟁 속 함께하면 더 강해진다 지면기사

    2010년부터 기업MOU 통해 일자리 2만6천개 창출투자유치 성공위해 긴장감과 인내하는 노력 중요 달콤한 결실 맺으려면 서로 응원하는 분위기 필요지방자치시대가 열린 지 이미 성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자치단체간 생존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주민의 복리를 책임지고 있는 행정의 역할과 책임은 그만큼 커져 가고 있다.과거, 무슨 이유에선지 중앙정부 관료들 사이에선 금기어(?)로 인식되었던 '지방정부'라는 말이 요즘 자연스레 '자치단체'라는 명칭으로 대신해 사용되고 있는 것 역시 시민의 삶에 미치는 지방행정의 파급효과가 보다 광범위하고 포괄적으로 확장됐다는 방증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무한경쟁 속에서 안성시는 '기업유치를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인구 30만 자족도시 도약의 핵심전략으로 삼고 지난 6년간 한결같이 투자유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일자리 창출은 모든 자치단체의 공통 목표이자 숙제다. 일자리는 최상의 복지이며 행복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기 위한 근원이기 때문이다. 목표가 같기에 유치경쟁이 심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세계 경제가 저성장 시대라는 늪에 빠지면서 기업의 투자가 위축되고 자치단체의 고민은 더욱 커지고 있다.하지만 이러한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안성시는 2010년부터 최근까지 24개 기업과의 MOU를 통해 투자액 총 6조1천억원, 일자리 2만6천여 개 창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단 1%의 투자 가능성만 있어도 발 벗고 찾아가 홍보하고 노력한 공직자들의 땀과 열정의 결실이다. 물론 MOU 당시 계획했던 투자규모와 고용이 그대로 다 실행된 것은 아니다. 투자를 완료한 사업장도 있고, 단계별 투자확대를 진행 중인 곳도 있으며, 본격적인 투자에 앞서 행정절차를 진행하는 곳도 있다. 일각에선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약속대로 이행되지 않는다며 기업의 잘못과 행정의 부족함을 탓하기도 한다. 고용불안과 청년실업을 해결해야 하니 다급하고 불안한 마음은 백번 이해한다. 그만큼 경제상황이 좋지 않다. 기다리는 사람은 목이 마르다. 하지만 직접 우물을 파는 기술이

  • [자치단상]   '감동 365' 추진으로 새 도약을 꿈꾸다!

    [자치단상] '감동 365' 추진으로 새 도약을 꿈꾸다! 지면기사

    '소통 부재·공직자 자세 결여' 시민들 불만 호소편안한 민원인 의자·밝은 미소 등 친절응대 실천시민이 행복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탈바꿈 최선양주시는 최근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에 머무르고 있다. 특히, 내부 청렴도가 현저히 낮아 문제가 되고 있다. 내부 청렴도는 '인사'와 직결된다. 불공정한 인사로 직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이는 곧 청렴도 평가에 반영되는 것이다. 인사(人事)가 만사(萬事)라는 명언이 있다. 하지만 100% 누구나 만족하는 인사는 불가능하다.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공정한 인사를 해야 하는 것이다.이를 위해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을 파악, 인사 혁신을 이루려고 추진 중에 있다. 성과 중심의 인사시스템 구축, 개인의 소질과 적성 등을 반영한 전보제도, 찾아가는 고충상담 등 제도 개선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를 실현해 갈 것이다.또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기 위해 조직 개편을 추진하고 있으며, 직원 인사 또한 조직 개편 후에 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최대한 반영해 신중히 검토하고 신속하게 진행할 계획이다.그렇다면 시민들이 호소하는 양주시에 대한 불만은 무엇일까? 바로 '소통 부재'와 '공직자로서의 자세 결여'다. 공무원 출신 시장이 공직사회 밖의 문제에 대해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시장이 되기 전 2년여의 시간 동안 평범한 시민으로서 시민들과 함께했다. 수많은 대화는 물론 시 곳곳을 발로 뛰어다니며, 시의 문제점이 무엇인지 객관적으로 파악했다.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쳐나갈 수 있는 동기부여와 혜안을 준 값지고 소중한 시간이었다. 시민들이 원하는 건 그리 거창하거나 무리한 것이 아니었다. 조금만 고민해보면 충분히 이해하고 납득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인데, 잘못된 관행과 무사 안일주의에 빠진 일부 공무원들의 행태로 인해 시민의 정당한 요구는 무시되고 시민의 불만이 쌓여 간 것이다.민원 불만이 발생하는 15초의 순간이 시 이미지 전체의 서비스 품질을 결정한다고 생각한다. 시장 취임 후, 직원들에게 처음 당부한 것은 민원인을 위한 편안한 의자 구비와 밝은 미

  • [자치단상] 열정 융합 희망 증폭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자치단상] 열정 융합 희망 증폭 '청년창업 인큐베이팅' 지면기사

    일자리조차 없는 젊은이들에게 '도전 기회' 제공빈 상가 채워지고 활기 되찾아 '도시재생' 기여현재 30개인 '청년큐브' 300개로 확대할 계획근래 우리 사회의 가장 큰 근심은 청년실업이다. 고용없는 성장, 그나마 낮은 성장률의 지속으로 일자리가 늘지 않는 데다 새로운 일자리 기회조차 청년들이 소외되는 상황에서, 청년실업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볼 수는 없다. 그들에게 도전할 기회가 있었는지 살펴야 한다.청년들은 여전히 큰 희망과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있다. 전부터 청년들의 이런 희망과 열정을 응원하고 싶었다. 사회가 조금만 도와주면 청년들이 받은 도움의 몇 배를 사회와 기성 경제에 돌려주는 행복한 상상을 하며, 그들이 도전을 시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자 했다.작년 말부터 '청년 창업 인큐베이팅'사업을 시작했다. 안산에 있는 대학 부근 공실 상가를 임대해 도전적인 대학생 및 청년들에게 창업활동공간과 교육·멘토링 등을 안산시가 무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렇게 지원하면서도 청년창업자의 자율성은 최대한 보장되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현재 2개소(한양대 정문 앞 1개소, 서울예술대 부근 광덕시장 1개소) 30실에 100여 명의 청년들이 IT와 문화콘텐츠 등의 분야에서 창업활동을 하고 있다. 짧은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13개 창업기업에서 1억6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기도 했고, 게임·앱 개발 및 제품 출시도 잇따랐다.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재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응하듯, 빈 사무실이 청년들로 채워지면서 침체됐던 인근 상가들도 활기를 띠기 시작하고 상인들과 주민들도 청년들을 반긴다. 허름한 상가건물이 청년들로 북적이자 건물주인이 승강기를 만드는 등 건물을 재단장한다. 청년들이 그들이 활동하는 공간 또는 마을, 더 나아가 도시를 더욱 젊고 활기차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청년큐브'라 불리는 창업공간을 청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했던 것은, 청년들이 '청년큐브'에 모여 새로운 아이디어로 창업기업을 만들고 또 '청년큐브'간 다양한 융복합이 일어나 더욱 성장하고 그것

  • [자치단상] 새로운 구(區)명칭에 거는 기대

    [자치단상] 새로운 구(區)명칭에 거는 기대 지면기사

    도시 정체성 확립과 브랜드화로 '애향심 고취'다양한 사업 추진 경제 활성화로 '지역발전' 한몫낙후된 변방 아닌 '고유의 멋 지닌 도시' 재탄생요즘 동구가 떠들썩하다. 50여 년 만에 동구의 얼굴을 바꾸는 중요한 일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마다 가진 각자의 이름은 단순히 다른 사람에게 불리는 호칭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과 대표성을 나타낸다. 행정구역 명칭 또한 사람의 이름과 다르지 않다. 자치구는 법인격이 부여된 지방정부이기 때문에 전국에 단 하나뿐인 고유의 얼굴이어야 한다.동구라는 명칭은 1968년 구제(區制)가 처음 실시될 당시에 단순히 인구 규모에 따라 나누고 인천시청(현 중구청)을 기준으로 방위 명칭을 부여하면서 비롯됐다. 동구라는 이름은 전국에 6곳이나 돼 광역시를 앞에 붙이지 않으면 어느 도시인지 전혀 구별할 수 없다. 또한, 인천시 영역이 넓어지면서 동구는 동쪽이 아닌 서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지리적으로 전혀 어울리지 않은 이름이다.구(區) 명칭 변경에는 각종 서류와 표지판 정비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예산과 인력이 소요되고, 시행 초기 생소함에 따른 불편이 야기될 수 있다는 일부 우려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에도 동구가 명칭변경을 추진하는 것은 우리 구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고유이름을 가짐으로써 도시의 정체성 확보와 브랜드화를 추진할 수 있고, 주민들의 애향심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자치시대에 지역 브랜드화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새로운 이미지 구축을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도시경영의 중요한 전략이기도 하다.동구는 인천의 종갓집으로 근대화와 산업화, 문화의 선도도시였다. 하지만 외곽중심의 신도시 개발에 밀려 도시 기능이 쇠퇴했다. 이에 따라 인구수는 1980년 16여만 명에서 7만여 명으로 줄었고, 노령인구 비율은 17.2%로 인천 자치구 중 제일 높으며, 인천시 전체 공폐가의 3분의 1인 670여 채가 동구에 위치하는 등 더는 물러날 곳이 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이대로는 안된다는 절박한 위기 속에 민선 6기가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