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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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일자리가 강물처럼 흐르는 경기도를 꿈꾸며 지면기사
'물 있는 곳에 일이 있다'는 말이 있다. 인류 문명의 기원은 강, 바로 물이듯 물은 현대 문명의 태실이었다. 세계 노동자의 절반인 15억 명이 물관련 분야에서 일하고 있기에 '물은 곧 잡(Job)'이다. 먹거리를 만드는 농부나 어부, 배 만드는 사람, 수도 검침원도 물 없이는 존재할 수 없는 직업이다. 물이 모든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기에 UN에서도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지정하고 그 의미를 되새기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이슈인 일자리와 연결, 공식 주제가 '물과 일자리'다. 물의 소중함과 일자리 창출을 전 세계에 화두로 던진 것이다.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과 함께 일자리 문제는 우리나라의 심각한 사회 이슈다. 공식 실업률은 3%대를 기록하고 있지만 체감 실업률은 10%가 넘는다고 한다. 젊은이들의 실업은 더 심각하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은 12.5%로 역대 최고다. 일본에서 청년 실업 사태가 최고조에 달했던 2003년(10.1%)보다 높은 수준이다. 청년실업은 경기도에서도 심각하며 해마다 증가 추세다. 지난해 9월 말 도내 15∼29세 청년 인구 235만2천명 중 44.2%인 104만1천명만이 취업에 성공했을 뿐이다. 올해 정년 연장 의무화로 청년들의 '고용절벽'이 심화될 것은 자명하다. 대책이 시급하다. 도는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등 기존의 대책은 물론, 기업 맞춤형 취업 교육을 알선하고 기업의 고용환경 개선 등 다양한 노력을 적극 펼쳐야 한다. 또한 도 산하기관이 보유한 시설과 장비를 청년 창업자와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기업들이 공동으로 활용하도록 해 일자리 만들기 여건 조성에 나서야 한다. 산하기관의 청년 의무 고용제 이행 점검도 분기별로 강화하는 등 젊은 층 고용 창출에 올인해야 한다.신성장동력인 물 관련 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해야 한다. 세계 물 시장 규모는 2014년 약 5천938억 달러에서 2018년 7천50억 달러로 연평균 4%씩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 추세라면 1조달러(1천조원) 돌파도 수년 안에 이뤄질 것이며 시장선점을 위한 기업경쟁은 더욱 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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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 지면기사
한국 사회는 점점 책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사람들은 습관처럼 인문학의 위기를 이야기하기에 이르렀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일반도서를 1권 이상 읽은 사람의 비율은 20년 전에 비해 약 20%가 줄어들었다. 한 언론에서는 '책도 안 읽으면서 노벨문학상을 원하는' 한국인의 모순을 지적하기도 했다. 고양시의 16개 시립도서관은 103만 시 인구의 절반인 50만 회원, 연간 대출도서 411만 권, 약 191만 권의 보유도서를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이용자들이 도서관에서 찾는 책이 어떤 책인가라는 것을 파고들어볼 필요가 있다. 단순한 수치를 가지고 시의 도서관정책을 평가하는 건 무의미하다. 질적인 면이 중요하다는 얘기다.이러한 현실 속에서 고양시는 올해 '아주 특별한 책의 도시 고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고양시 전체가 하나의 책의 도시로 변화해야 한다는 희망을 가득 담았다. 오로지 취업과 시험공부 등 필요에 따라 오고 가는 곳이 아니라, 삶의 지식과 경험을 체험하고 그것을 양식으로 삼는 일상적 문화공간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5년 전부터 추진한 관내 도서관들의 특성화는 그 첫 번째 시작이었다. 그동안 고양시 도서관에는 책의 구성이 대부분 비슷했다. 물론 기본적인 책들은 갖춰야 하겠지만, 모두가 다 같은 책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예를 들어 문화 공간이 잘 마련된 아람누리에는 문화와 관련된 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화정 어린이도서관에 가면 아동도서가 많이 있으며, 고양 600년의 역사를 공부하고 싶을 땐 삼송도서관에 가서 보면 되는 것이다. 이는 박제화된 도서관이 아닌, 좀 더 특별한 재미와 감동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이기도 하다.SNS를 통해 고양시 도서관의 주옥같은 문화프로그램을 공유하며 일종의 지식과 정보의 불균형을 해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도서관을 요청하는 시민들이 많지만, 현실적으로 그 수요를 모두 충족시키기엔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SNS를 통해 도서관 프로그램과 도서를 공유하게 되면 위와 같은 우려가 상당 부분 해결될 수 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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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경기북도 신설, 시대적 당위성을 다시 주창한다 지면기사
최근 4·13 총선을 앞두고 경기북부 주민과 후보자들 사이에 분도론이 또 다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그동안 북부 주민들은 접적 지역이란 이유로 국토 균형개발의 희생양이 되어 왔고 재정자립도를 비롯한 경제적 낙후가 점점 고착화 추세로 상대적 불균형 해소 차원에서 '분도는 시대적 사명'이란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사실 경기 북부지역의 분도 논의는 80년대 중반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으며, 87년 대선 이후 역대 대선과 총선, 광역단체장 선거 때마다 단골 공약으로 등장했다.86년 정부는 경기도를 한강 이남과 이북으로 분할, 경기 북도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며 91년 2월 당시 안응모 내무장관은 경기도청을 순시하는 자리에서 한강을 경계로 경기 북도를 신설하는 문제를 실제로 검토했었다고 밝힌바 있다.더욱이 94년 당시 최형우 내무장관 역시 경기도 분할을 포함한 전면적인 행정구역 개편을 추진했으나, 당시 민정계 반발로 무산된 아쉬운 역사가 있다.북부 주민들은 당시 '경기북도 신설범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주민투표를 촉구하는 등 반발했었다.그 후 2004년 11월 이해찬 총리와 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도 분도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 특히 그해 3월 북부 정치인들의 주장으로 국회에서 경기 북도 설치 등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으나 토론조차 못한 채 폐기되고 말았다. 그러나 분도에 대한 북부 주민들의 열망은 10여 년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2014년 4월 의정부 시의회는 경기도 분도 촉구결의안을 채택했으며, 같은 해 경기도의회는 65명의 이름으로 '경기 북도 분도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북부 주민들의 이러한 꾸준한 분도 열망에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첫째, 경기 북부는 한반도의 중심에 위치하며 남북통일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지역임에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로 불균형한 국토개발정책과 자연 보전권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등 과잉규제로 지금도 낙후지역의 대명사로 남아 있다.일례로 지난해 10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투자 유치 실적에 있어 총 162건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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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천의 시인 한하운(韓何雲)의 40주기를 맞아 지면기사
2월 28일은 한센병(나병) 시인 한하운(韓何雲)의 40주기다. 그는 1975년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산 39번지에서 눈을 감았다. 한하운의 시 '보리피리'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렸을 정도로 유명하다. 한국을 대표하는 고은(高銀) 시인이 한하운의 글을 읽고 시인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한다.1919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시인이자 나병(癩病) 환자이며 나병 퇴치 운동가인 한하운은 1950년 한센병(문둥병) 환자 수백 명과 함께 부평공동묘지 인근으로 이주, 성계원이란 나환자요양소를 만들며 인천과 인연을 맺었다. 성계원 자치회장, 대한한센총연맹 위원장으로 활동하며 나병 퇴치 및 구제 운동에 앞장섰다. 성계원은 이후 국립부평(나)병원으로 바뀌었고, 소록도에 국립나병원이 신설되면서 폐지됐다.성계원의 흔적은 청천농장, 경인농장 등의 명칭으로 부평에 남아 있다. 현재도 중앙에선 한하운 시인을 기념하기 위한 '한하운 기념사업회'가 활동하고 있으며, '한하운 문학상'이 수여되고 있다.그런데 이상하게 부평엔 한하운의 시비(詩碑) 하나 세워져 있지 않아 민선 부평구청장으로서 책임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대표 시비는 전라도 소록도에 있다. 그가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근무했던 인연으로 잠시 머무른 수원시 세류3동 수원천 변에도 지난 2011년에 시비가 만들어졌다. 이 시비를 만든 '세류3동 좋은마을만들기협의회'는 "수원천 변에서 머물다간 시인을 영원히 기억하기 위하여 '보리피리' 시비를 세운다"고 적어 놓았다.한하운이 인천에서 산 25년에 비하면 수원 거주 1년은 말 그대로 머물다간 정도다. 그럼에도 부평엔 그의 흔적이 크게 남아 있지 않다.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한하운의 글에 그 답 하나가 담겨 있다."우선 부평은 이 지방민의 반대가 없을 것이라 믿고 불모의 산협이지만 우리가 무슨 선택의 자유가 있을까… 우리들의 마지막 안식처로서 택하기로 하였다." (한하운 자작시 해설집 '황토길' 중)문둥병 환자를 이끌고 갑자기 인천을 찾아왔으니 달갑지 않았을 것이고, 나병은 무조건 전염된다는 인식이 있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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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환경을 생각하는 설 명절 지면기사
명절상 간소하게 차리고 남은 음식 재활용하기선물 과대포장·일회용품 사용 자제 쓰레기 줄여야'작은 것부터 지혜롭게 실천' 환경보호 앞장서야다가오는 음력 1월 1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날이다. 설날에는 설빔을 정갈하게 차려입고 세배와 덕담을 주고받기도 하고 윷놀이, 제기차기, 연날리기 등 전통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또한 설 떡국과 정성을 다해 준비한 차례 음식은 우리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한다. 이렇듯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풍성한 음식과 덕담을 나누는 설날은 '연시(年始)', '연두(年頭)'라는 말로 불려 새로움, 시작을 알리는 날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설날은 삼가고 조심한다는 의미의 '신(愼)'자가 들어간 '신일(愼日)'이라 불리기도 한다. 새로운 기운으로 들뜬 날이기도 하지만 낯선 미래로 한걸음 내딛는 날인만큼 자신의 몸가짐을 바로하고 조심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조심해야 하는 것은 비단 우리 몸가짐뿐만이 아니다. 설 명절의 들뜬 분위기와 부주의로 인해 각종 안전사고 위험성이 높아지고, 폐기물 발생량은 늘어나는 등 환경문제도 다시 한번 살펴봐야할 시기이다.이에 한강유역환경청은 수도권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설 연휴 전후(1월 25일~2월 12일) 환경감시를 강화할 계획이다. 화학물질 취급사업장, 하수·폐수처리시설 등 환경기초시설을 비롯한 환경오염 취약지역 및 사업장에 대한 특별 단속을 하고, 특히 설 연휴 기간에는 환경오염사고 대비 상황실을 상시 운영하여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그렇다면 가족들이 모이는 우리의 가정은 어떠한가? 명절에 음식을 풍족하게 차려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것을 미덕(美德)으로 여기는 우리나라에서 연간 460만t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만도 약 20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음식이 낭비되면서 음식물쓰레기 처리 비용은 상승하고, 수거·처리 과정에서의 악취와 온실가스 배출 증가 등 환경 피해도 발생한다.또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주고받는 설 선물의 과대포장으로 인해 생활폐기물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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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캄보디아 어느 대학 총장의 눈물 지면기사
씨엠립 교육대학 오라 총장은국제교육협력 위한 노력으로여러나라로 부터 지원받고 있다경인교대 협력사업 수료식날그는 인사말중 열정에 만족한 듯 감격에 북받쳐 말을 잇지 못했다새해 첫 해외 출장으로 캄보디아 씨엠립 지역을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왔다. 경인교육대학교와 씨엠립 교육대학(PTTC) 간의 교육협력을 민간재단의 국제교육협력단(KOWEA)이 지원하는 MOU를 체결하고 교육봉사와 실습 중인 우리 학생을 격려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이번 출장에서는 씨엠립 교육대학과 교육청 및 초등학교를 방문하여 교육협력을 내실있게 수행하였다. 특히 세 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여 경인교대와 씨엠립 교대 학생이 함께 조를 이루어 수업실습을 하면서 수업 역량과 글로벌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 교대생들이 교육실습을 한 다섯 개 초등학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6학년까지 학년별로 여러 학급씩 있는 대규모 학교부터 2개 학년씩 묶어서 수업하는 소규모 학교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학생들이 교복은 입었지만 대부분 맨발이라는 점은 학교마다 비슷하였다.캄보디아는 1970년대 후반에 극단적인 공산주의 체제하에서 양민 200만명이 학살당한 킬링필드의 악몽을 경험했다. 그 영향으로 사회에 중진세력이 부족하고, 교육계에서도 젊은 교수와 교사들이 국가 재건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씨엠립 교육대학에서 그 현장을 보았다. 이 대학은 과거 우리나라의 초등교사 양성기관이었던 사범학교처럼 2년제 기관인데, 2020년부터 4년제 대학으로 승격한다고 한다.씨엠립 교육대학의 리브 오라 총장의 이력을 보면 캄보디아의 최근 역사와 교육 재건 과정을 생생히 보는 듯하다. 그는 킬링필드 시기에 은신하며 고난을 넘긴 후 1979년부터 초등교사와 중등교사 강습을 받아 교사가 된 후 교장을 거쳤다. 그리고 1996년에 씨엠립 교대에 부임하여 교수와 부총장을 거쳐 1999년부터 총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다. 그가 국제교육협력을 위해 노력한 덕택에 씨엠립 교대는 세계 여러 나라의 기관과 교류하며 지원을 받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 교육대학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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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새해엔 농업이 진정한 생명산업으로 거듭나길 지면기사
농촌공동체 구성등 지자체 재정지원 뒷받침돼야ICT·BT접목 고부가가치 농업정책 집중 필요세계20% '할랄시장'·中 농식품수출 확대도 과제지난해는 우리 농업인에게 유난히도 길고 힘든 시간이었다. 예상치 못한 긴 가뭄으로 인해 바짝 말라버린 논바닥에서는 농작물들이 힘없이 쓰러졌다. 특히 경기지역의 강수량은 기상 관측 이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농업인들의 애를 태웠다. 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까지 겹치면서 농산물 생산과 소비까지 타격을 입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농업인들은 '대풍'을 맞았지만 또 한번 가슴앓이를 해야 했다. 경기 침체의 그늘 속에 쌀 수요가 공급을 쫓아가지 못하면서 쌀값이 전년보다 10% 더 낮은 선에서 유통되고 있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농산물 소비 위축을 불러올 김영란법 시행, 농촌 고령화와 구제역을 비롯한 악성 가축 전염병 문제 등 첩첩산중이다.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중 FTA로 인해 한국 농업은 사실상 완전 개방 체제로 돌입한다. 정부가 참여 의사를 밝힌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중국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의 '메가 FTA'가 발효될 경우 상상을 뛰어넘는 파장이 우려된다. TPP의 경제 규모는 전 세계 GDP의 40%, 교역량의 2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쌀, 쇠고기, 동식물 위생·검역(SPS) 등에서 상당한 피해가 예상돼 농업인들의 위기감은 더욱 고조될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일본이 쌀 시장을 한미 FTA보다 높은 수준으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져 우리가 TPP에 가입할 경우 지금보다 더 큰 시장 개방 압력을 받게 될 것이다.그렇다고 쌀 농사를 포기할 수는 없다. 봄이 오면 논과 밭에 씨앗을 뿌리듯이 또다시 일어나 희망의 싹을 일궈내야 한다. 지혜롭고 민첩하게 더불어 살아가는 원숭이처럼 우리 농업계가 똘똘 뭉쳐야 한다. 아프리카 격언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이 있다. 위기 상황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농업인들이 서로 힘을 모아야 한다. 농촌공동체를 구성하고 활성화시켜야 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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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간과 야생동물 공존은 지속가능한 발전의 조건 지면기사
겨울만 되면 멧돼지가 도시에 출몰해 사상자가 발생한다는 소식으로 언론이 시끄럽다. 서울에만 2013년 135회, 2014년 199회나 멧돼지가 도심에 나타나며 매년 증가세를 보인다. 이로 인한 인명피해도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호랑이, 늑대 등 상위 포식자가 멸종되고, 각종 개발로 서식지가 급격하게 줄어든 것이 멧돼지가 도시에 나타나는 주요 원인이라고 지목하고 있다.'종의 기원'으로 유명한 '찰스 다윈'은 1872년 출간한 저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에서 진화론적 관점으로 인간과 동물의 감정 표현을 설명하였다. 이 감정은 학습된 것이 아니라 선천적이고 유전적인 것으로 인간을 포함한 동물은 분노, 행복, 슬픔, 공포 등 보편적인 희로애락의 감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인간과 동물은 똑같이 지구를 생명의 터전으로 삼고 있으며, 자연의 일부로 교류하고 공존하는 생명체라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실상은 어떠한가? 2010년 유엔에서 발간한 '제3차 생물다양성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1970년 이후 전 세계 야생척추동물 종수의 31%가 멸종되었고, 2055년까지 전 세계 생물종의 25%가 멸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야생동물이 겪는 시련은 우리 생활 주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다. 동물이 도로에 나왔다가 자동차에 치여 죽는 로드킬(roadkill)로 매년 1천여 마리가 희생된다. 혹한과 폭설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산양이 주요 서식지인 울진·삼척지역에서 2010년 이후 수 십여 마리가 굶주림 등으로 폐사하기도 하였다. 환경부와 한강유역환경청은 15일 경기도 양주시 효촌저수지에서 군, 민간단체와 함께 야생동물 방사와 먹이주기 행사를 갖는다. 독수리, 부엉이 등 구조한 동물을 치료해 야생으로 돌려보내고, 먹이 부족으로 겨울나기에 힘들어하는 철새 등 동물에게 먹이를 살포한다.환경부는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2004년부터 시작한 반달가슴곰 방사·복원사업이 대표적 사례다. 현재 반달가슴곰은 야생상태에서 3세대를 이루어 39개체가 번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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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맞춤특기병’ 지난 2년의 기록 지면기사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새해에도 입대를 앞둔 우리 젊은이들에게 가장 큰 고민거리는 입영시기와 함께 어느 분야에서 복무하는 것이 미래설계에 유리한 지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병무청은 많은 고민과 연구를 거듭해 왔으며, 그렇게 해서 탄생한 제도가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맞춤특기병’ 제도이다. 현 정부의 패러다임인 정부 3.0 추진 이후 병무청에서는 청년 창업가의 입영연기,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찾아가는 병무청, 국민연금공단 및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자료공유를 통한 병역의무자 편의제공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선도과제를 선정해 시행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그중에서도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를 위한 맞춤특기병 제도의 신설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맞춤특기병은 18~24세 고졸 이하 현역입영대상자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병역의무자가 입대 전에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기술훈련을 받고 연계된 분야에서 군 복무를 함으로써 전역 후에도 취업 등 사회진출에 도움을 주는 복무제도다. 이는 병무청과 고용노동부, 육군이 협업하여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가 군 복무로 인한 경력단절을 해소하고 청년취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2014년 정부 3.0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당당히 대통령 표창을 받는 결실을 맺었다.사실, 병역의무를 이행한다는 것은 한참 학업이나 취업에 집중해야 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부담일 수밖에 없으며, 특히 특수기술 또는 화려한 스펙이 없는 고졸 이하 병역의무자에게는 대학재학 병역의무자에 비해 군 복무 부담이 컸으리라고 본다.맞춤특기병 제도가 시행된 지 어느덧 2년이 지나가고 있다. 아직까지 잘 모르는 청년들도 있지만 병무청의 지속적인 홍보 덕분에 이제는 정착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그동안 맞춤특기병제 확산을 위해 병무청과 각 지방병무청은 국민 대상의 병무행정 설명회 등을 통해 지속 홍보해 왔으며, 일부 지방병무청에서는 맞춤특기병 제도의 원활한 추진을 위하여 지방고용노동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해왔다.이러한 결과로 현재까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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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권도(權道)도 없던 사회의 희망 지면기사
물에 빠진 여자 구조 예법 떠나권도의 상황윤리인 동양과 달리이슬람율법엔 융통성도 없는데사우디에서 여성이 첫 당선 ‘충격’올해엔 폐쇄적 이슬람사회에도남녀평등 보편적 가치 확산되길과거 전통사회에서는 남편과 아내의 역할과 기능이 달랐다. 맹자가 다섯 가지 윤리를 구별하며 부부유별(夫婦有別)을 말한 것도 이 때문이다. 주역에서는 남자와 여자의 다름을 말하며 하늘과 땅을 비유로 들었다. 하늘에서는 햇빛과 단비를 내리고, 땅은 이를 받아 만물을 생장시킨다. 하늘이 남자가 되고, 땅이 여자가 되는 까닭이다. 이때 높고 낮음은 의미가 없다. 그저 하는 일이 다를 뿐이다. 남경여직(男耕女織)이란 말도 마찬가지다. 농경사회에서 남자는 밖에 나가 밭을 갈고, 여자는 안에서 옷감을 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남녀 간 노동의 장점을 활용한 절묘한 역할 분담이다. 안 일 바깥일에 대한 구별은 농경사회의 특성상 그저 남자와 여자의 기능상 유리함을 활용한 것일 뿐, 거기에 어떠한 차별도 우열도 있을 수 없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이것은 남녀유별의 정도를 지나쳐 남녀 차별의 논리로 둔갑했다. 역할과 기능의 차이를 무시하고 상하고저의 신분차별로 남자와 여자를 구별하며, 남녀유별(男女有別)의 ‘별’은 차별의 논리가 되었다. 일곱 살부터 남녀가 함께할 수 없다는 ‘남녀칠세부동석’ 이야기도 여성의 행동만을 제약하는 쪽으로 나아가 차별윤리가 되었고, 또 그것을 예법이라고 생각했다. 그런 환경에서 남녀가 서로 바라보는 것은 당연히 금기사항이었고, 손을 잡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었다. 오죽하면 양반가에선 안방과 사랑방, 생활터전까지도 구별했을까. 어느 대가집은 안방과 사랑방 사이를 담으로 막았고, 출입하는 대문도 구별해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절 태어난 아이들이 그리도 많았던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표면적인 접촉 불가의 원칙과 이면적인 자유로운 만남 속의 애정행각이 달랐음을 보여준다.아무튼 남녀간 자유로운 만남이 불가능했던 사회 속에서 접촉이 가능했던 경우를 맹자는 말한다. 길 가던 남자가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여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