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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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서부전선 군사충돌 막는 완충지대 필요 지면기사
지난 20일 발생한 북한군의 포격 도발로 6일동안 이어진 한반도 위기상황이, 무박(無泊) 4일간의 남북 고위급 접촉에서 북한의 목함지뢰 도발 유감 표명으로 한 숨을 돌렸다. 이번에 양측이 휴전선을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립한 연천은 삼국시대에는 삼국 쟁탈이 치열한 국경지였고 한국전쟁 때도 격전지였다.대표적인 성이 고구려의 호로고루성(자미성)과 당포성, 은대리성이다. 특히 호로고루성은 임진강 하류에서 배를 타지 않고 건널 수 있는 최초의 여울목으로 육로를 통해 개성에서 서울로 가는 최단 거리를 지키는 곳이다. 때문에, 호로고루성은 삼국시대 매우 중요 전략적 요충지로 수많은 전투기록이 전해져 오고 있다. 연천은 근대에 들어서도 지난 53년 체결한 정전협정 이후 DMZ(Demilitarized Zone·비무장지대)를 사이에 두고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다. 이번에 포격 도발이 발생한 곳도 DMZ 연천구간이다. DMZ는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서쪽으로 예성강과 한강 어귀의 교동도(喬棟島)에서부터 연천을 지나 동해안 고성의 명호리까지 155마일(약 250㎞)에 이르는 군사분계선을 기준으로 남쪽으로 2㎞까지 남방한계선, 북쪽으로 2㎞까지 북방한계선 사이의 4㎞ 완충구간을 말한다. 양측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설정한 DMZ는 당초 의도와는 달리 북한군의 개인 화기는 물론 기관총, 박격포, 지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되어 있어 긴장완화 차원에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지난해 10월 북한 인권 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 풍선을 향해 북한군이 고사포 10여발을 발사해 총탄이 떨어진 곳도 연천이다. 따라서, 이번과 같은 사태는 언제든지 재현될 가능성이 있어 근본적인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필자는 해결방안의 일환으로 연천 인근을 DMZ세계생태평화공원으로 지정할 것을 제안한다. DMZ세계생태평화공원 대상지역로 선정되기 위해서는 환경과 위치 등에 있어서 타당성이 있어야 된다. 즉 자연 그대로의 환경을 유지하면서 인근 지역과 공동으로 균형발전을 할 수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다. 자연환경이 그대로 보존되고 개발 가능성이 높은 연천과 철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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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성과와 과제 지면기사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일본 제국주의자들에게 빼앗겼던 나라의 주권을 다시 찾으며 그토록 염원했던 광복이 이뤄진 후 정확하게 7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그동안 우리는 여러 분야에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숱한 역경과 도전을 헤쳐오면서 온 국민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세계 8대 무역 강국으로 성장했고,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어려운 나라를 도와주는 나라로 발전했다. 올림픽과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30-50클럽(3만 불-5천만 국민) 가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 광복 70년 대한민국의 위대한 역사는 많은 개발도상국들의 희망이 됐다.오늘날 우리가 이렇게 발전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선조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선조들은 일본 제국주의 지배로부터 나라를 되찾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의 토대 위에 나라를 세우기 위해 피와 땀과 눈물을 바쳤다. 선조들로부터 고귀한 유산과 정신을 이어받은 우리 국민들은 고난과 역경을 딛고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기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그러나 우리가 진정한 세계 일류국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이뤄 낸 성과보다도 앞으로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더 많은 것 또한 사실이다.70년간 계속되어 온 남북분단으로 국민의 불안은 여전하고, 일본정부의 교과서 왜곡,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문제 등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공공부문의 부패와 비효율, 비정규직 양산, 불필요한 규제 등 그동안 개발논리에 파묻혀 애써 외면해 왔던 수많은 불합리한 관행과 적폐가 여전히 우리 사회에 산재해 있다.지금 우리는 안팎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세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환기에 놓여 있고, 각국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지금 우리가 직면한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하는 것은 비단 우리 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다.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그동안 방치해 온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과감하게 혁파하고 노동개혁, 공공부문 개혁, 교육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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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바로알기 종주를 마치고 지면기사
공동체의식 발휘 모습에 대한민국 밝은 미래 보여마지막날 부모·자녀 함께 걸으며 대화 ‘감동적’학생들 생각과 교육현실 알게 돼 많은 도움 받아6박 7일 동안 인천의 육지와 섬에서 170㎞를 걷는 인천바로알기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인천바로알기종주의 목적은 인천의 산과 바다 및 삶의 현장을 직접 걸으며 보고, 듣고, 느끼는 과정을 통해 호연지기를 기르는 것이다. 인천의 역사 발자취와 문화유산을 돌아보고 인천 사랑과 자부심을 고취하는 의미도 크다. 무엇보다 공동체 생활을 통해 더불어 사는 생활방식과 동료애와 책임감을 기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교육이라 생각한다.필자는 경인교육대학교의 전신인 인천교육대학교에 부임한 지 21년이 됐다. 그동안 인천에서 생활하면서 주로 업무를 하기 위해 승용차와 대중교통을 이용해 도로로만 다녔다. 이번 종주는 인천을 바로 알기 위해 그동안 가보지 않은 산과 바다, 공원과 역사 유적 등을 둘러본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여하기로 결심하고 나서 학생들과 야영하며 걸을 수 있을지 내심 걱정도 됐다. 필자가 ROTC 장교교육을 받고 보이스카우트 대장을 하던 시절에 장거리 행군과 야영을 한 지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주 준비를 위해 병원에 가서 건강검진도 받고 1주일 동안 걷기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면서 운동을 했다.그렇게 준비한 결과 인천에서 그동안 가보지 못한 곳을 무사히 다녀오는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지금까지 등산모임에서 인천에 있는 계양산과 철마산, 강화도 마니산, 장봉도와 석모도 및 무의도 등 섬에 있는 산들을 다녀온 적이 있지만, 만월산(만수산)은 처음으로 올랐다. 승기천과 장수천의 생태길도 처음 걸었다. 강화도에 있는 하점 고인돌, 광성보 등 역사유적은 답사한 적이 있지만, 부평역사박물관과 인천가족공원(공동묘지)은 처음으로 견학했다.종주는 아침 6시에 일어나 6시 30분에 식사한 후 짐 정리를 하고 8시에 출발하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오전에 4시간을 걸은 후 12시에 점심 식사를 하고, 오후 1~2시에 출발해 캠핑장에 도착해 텐트를 친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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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엑스포, 한류의 맛·멋 알리는 기회의 장 지면기사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음식이 곧 생명이다’ 주제로자연친화적 한국 식문화 소개하루 1만3천여명 한국관 방문‘관객이 꼽은 최고의 관’ 선정 등현지 언론들 반응도 기대 이상2012년 강남스타일의 세계적인 흥행과 한류스타의 지속적인 인기몰이 덕분에 한류는 대한민국 문화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그동안 한류의 영향이 미친 아시아 지역에서는 우리나라의 인지도가 높고 이미지 역시 나쁘지 않지만, 유럽지역에서 우리나라의 인지도와 이미지는 아직 나아갈 길이 먼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5월부터 6개월간 열리는 2015 밀라노 엑스포는 음식을 비롯한 우리 문화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엑스포는 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세계 3대 축전이라 불린다. 나머지 축전이 체육에 한정된 반면 엑스포는 각국의 문화·산업적인 측면을 부각시킬 수 있는 행사다. 올해엔 월드컵 및 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니 명실공히 2015년 지구촌 최대 축제라 할 수 있다. 이번 밀라노 엑스포 주제는 ‘지구 식량 공급, 생명의 에너지(Feeding the Planet, Energy for Life)’이고, 총 145개 국가가 참가한 가운데 총 2천만 명이 엑스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독일, 중국 등에 이어 참가국 중 9번째로 큰 부지에 ‘한국관’을 지어 ‘한식, 미래를 향한 제안: 음식이 곧 생명이다(Hansik, Food for the Future: You are What You Eat)’라는 주제로 자연 친화적인 한국의 식문화를 미래 먹거리의 대안으로 소개하고 있다.한국관은 현지의 호평 속에 순항 중이다. 일 평균 1만870명의 관람객을 유치하겠다는 목표(6개월간 총200만명)를 훌쩍 뛰어넘어 일 평균 1만3천여명의 관람객이 한국을 방문 중이고, 7월 3일 기준 누적 관람객 수가 약 80만명에 이르고 있다고 한다. 현지 언론 반응은 그야말로 뜨겁다. 이탈리아 주요 일간지 ‘일 조르날레(il Giornale)’(5월 9일자)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관’으로 한국관을 소개하면서 “한국관 전시는 본질적이면서도 완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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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재정 개혁, 주민 행복의 첫걸음 지면기사
얼마 전 서울 시내에서 자동차세와 과태료를 상습 체납하고 있는 차량을 단속하고 체납 차량의 번호판을 영치하면서 곳곳에서 실랑이가 벌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는 3천억 원, 인천은 200억 원이 넘는 자동차세가 체납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방세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체납자 명단공개 대상자를 확대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방자치단체가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지방세가 지역 주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시행하는 정책의 가장 중요한 재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많고 지방자치단체도 책임감을 느끼고 주민 신뢰를 잃지 않도록 효율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그러나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중에서 지방세와 세외수입 등 자체재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40%에 머무르고 있다. 지방교부세와 국고보조금 등 60%의 예산은 여전히 국가에 의존하고 있다.성숙한 지방자치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국고보조금, 지방교부세와 같은 ‘타서 쓰는’ 구조가 아닌 지방세를 중심으로 한 ‘스스로 벌어 쓰는’ 구조를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지방세 제도를 개선해서 재정지출을 보다 효율적이고 투명하게 쓸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방법에 대해 진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향후 지방재정 개혁은 복지수요가 높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부담을 덜어주고, 비효율적인 재정지출은 획기적으로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현재 지방재정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지방교부세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지방재정 지출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성 강화를 위해 과감한 인센티브와 페널티 제도가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그리고 지방세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불합리한 제도를 정비하게 된다. 관행적으로 계속되는 비과세, 감면은 정비하고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감면에 집중할 예정이다. 지역 특성에 맞는 세원을 발굴하여 선택적 과세제도를 확대하고 스스로 지방 세입을 증대한 지방자치단체에는 과감한 인센티브로 지방교부세를 더 받을 수 있게 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자발적인 노력을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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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꿈과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지면기사
우리는 대낮처럼 불을 밝혀가며 어두운 밤에도 일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다. 우리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만들었고 범국민적으로 독재에 항쟁하여 민주화된 대한민국을 이루어 내면서도 일하고 또 일했다. 그 결과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도 눈앞에 두고 있으니 가히 산업화의 성공은 경이로운 일이라 하겠다. 그러나 이 성공신화는 여기까지다.최근 수년 동안 우리 경제는 사실상 저성장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장기적인 경제침체에 접어들었다는 우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경제성장이 낙후된 부문과 국민 복지까지 향상되게 해준다는 경제성장 지상주의가 더는 우리 사회에 적용되지 않는다는 사실은 경험적으로도 증명되었다. 부가 아무리 늘어나더라도 중산층 이하 보통사람들에게까지 골고루 혜택이 돌아와 ‘국민이 행복한 사회’가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세계 36개국의 노동시간과 행복지수를 조사한 결과 우리나라의 노동 시간은 2천193시간으로 OECD 평균인 1천746시간보다 무려 447시간이 많았다. 정규직·비정규직 구분 없이 모든 노동자와 자영업자들도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산업 현장에서 열심히 일했다.외환위기 때는 금도 모았고, 단기간에 IMF 위기를 극복해 세계를 경악시켰다. 독재와 부정한 정권에 맞서 촛불도 들었고, 더 이상 비정규직이 희생되지 않는 사회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그럼에도 우리들의 삶이 여전히 고단하고 희망을 찾기 어려운 형편이라면 뭔가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것이다.이유는 경제가 일정 규모 이상으로 발전해도 정부정책의 목표는 지속적인 경제성장 그 자체에 맞춰졌기 때문이다. 그보다는 성장의 과실을 함께 나누고, 노사가 함께 협력적으로 일할 수 있게 하고, 개인 삶과 사회의 발전이 병행할 길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8시간 일하고 그 뒤에는 가족·이웃·연인·친구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 책도 읽고 영화도 보고 음악도 듣고 하고 싶은 공부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학원에 가고 없는 아이들…. 술과 접대로 아이들이 잠든 후에 퇴근하는 아빠들…. 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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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한류K팝 공연장’ 물거품 된단 말인가 지면기사
정부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1만5천석 규모의 K팝 공연장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고 한다. 대통령 주재 관광진흥회의에서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보고한 내용이다. 이 무슨 청천벽력같은 소리인가! 한류 K팝 공연장은 이미 2년 전에 여러 검토와 절차를 거쳐 일산 한류월드 부지에 1만8천석 규모로 짓기로 정부가 확정한 사업이다. 2011년 18대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위원으로 일하면서 K팝 전용 공연장의 필요성을 문화체육관광부와 기획재정부에 역설해 2012년 예산에 ‘일산 대중예술공연장 건립용 조사연구 및 설계비’로 20억원을 계상했었고, 2013년 봄 전국의 도시들이 저마다 유치를 희망하자 정부가 재차 비교한 후 일산으로 최종 확정한 사안이다. 거기에다 2012년 총선과 대선, 그리고 2014년 도지사 선거 때도 ‘차질없는 완성’을 빠짐없이 공약했다.K팝 공연장 건립은 단순히 시설을 갖추는 것도 아니고, 지역의 문제도 아니다. 경제 강국에 이어 한류라는 세계적인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 기반이다.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꾸준히 추진해 왔던 이유다. 그런데 이런 국가적 프로젝트를 느닷없이 바꾼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앙정부도 문제지만, 지방정부와 지역구 국회의원 또한 문제다. 이런 중대한 내용이 대통령에게까지 보고될 동안 모르고 있었다는 것도 납득하기 힘들지만, 이런 계획을 알고 나서도 보고만 있는 것도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다. 지금이라도 중앙정부에 체조경기장의 리모델링 계획을 취소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나서 일산 K팝 전용공연장의 재추진에 힘을 보태야 하지 않을까 한다.십중팔구 문광부는 일산의 공연장 건립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나 리모델링 예산 400억원이면 민자 1천700억원을 합쳐 완전한 아레나(Arena)형 공연장을 신축할 수 있는데, 굳이 같은 시기에 완공예정인 전용 공연장을 뒤로하고 체조경기장을 리모델링 한다는 것은 일산 공연장 건립계획의 변경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K팝 전용공연장이 일산에 들어서야 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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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하여 지면기사
하남시는 2013년 3월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해 재개발 A, B, C, E, F구역 등 총 5개의 구역별 정비계획 및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도시 전체의 균형 개발을 통해 쾌적하고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 궁극적인 목적이었다.구역별 정비계획이 고시되자마자 구역별로 조합을 설립하거나 아니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건설회사들이 시행사가 되겠다며 사무실을 열고 지역 주민을 직원으로도 채용하고 플래카드를 내거는 등 도심재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한껏 부풀어 올랐으며 해당 지역 부동산도 매물을 회수하는 등 도시가 천지를 개벽할 듯 보였었다. 또한 해마다 개최하는 동별 주민과의 대화에서 해당 지역은 재개발사업에 대한 질의와 응답이 주를 이루었고 최고의 화두였었다.그러나 기대와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정비구역 지정과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 과정에서 복잡한 행정절차 및 토지소유자 간 이견으로 재개발 사업의 장기화, 조합설립추진위원회 운영과 용역업체 선정 등에 따른 임원에 대한 불신과 이해관계로 인해 대부분 정비구역은 찬·반으로 나뉘어 다툼은 물론 고소·고발까지 이어지는 주민 반목과 갈등의 부작용이 잇따랐던 것도 사실이다.F구역의 경우 2009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승인되고 2011년 정비구역이 지정되었으나 조합설립을 위한 토지 등 소유자의 동의 미충족으로 재개발 추진에 있어 어려움에 봉착해 2014년 정비구역에서 해제됐고, B구역 역시 지난 2월 구역해제 찬·반 여부에 대한 토지 등 소유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수가 정비구역 해제에 찬성하여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 6월 1일 자로 정비구역을 해제한 바 있다.재개발 추진 과정에서 이러한 문제들이 대두됨에 따라 현재 도에서는 ‘주택재개발사업의 임대주택 건설비율(안)’ 조정에 대해 검토 중이다. 이에 시는 경기도 임대주택 건설비율 고시 이후 임대주택 수요와 공급량, 현재 재고량, 주택재개발사업의 추진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대주택 의무건설 비율을 최소화하고 있다. 주택재개발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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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교육진흥법, 국가 대개조의 방향타 돼야 지면기사
오늘부터 전국 1만2천개 모든 초·중·고교에서 인성교육이 의무화된다.지난해 세월호 참사 원인을 ‘실종된 대한민국의 인성’으로 진단한 국회의원 102명이 뜻을 합쳐 발의한 ‘인성교육진흥법’이 12월 29일 재석의원 199명 전원 만장일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오늘부터 시행된다.‘올바른 인성을 갖춘 시민을 육성해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목표로 시행되는 ‘인성교육진흥법’은 인성교육을 법으로 의무화한 세계 최초의 사례이다.공교육의 영역에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 등 인성의 덕목을 포함 시킨 것은 고무적인 성과라 할 수 있겠지만, 역설적으로 이와 같은 사람 됨됨이의 기본조차 법 조항으로 규정해야 할 정도로 우리 사회가 피폐해졌다는 반증이기도 해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실제로 우리 사회는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초고속 압축 성장을 경험하며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있으며, 학교 현장조차 입시·성적중심 교육으로 운영되면서 학생들 인성은 피폐해졌다. 인성교육의 시작점인 가정에서조차 자녀들의 성적만 강조하며 ‘밥상머리 교육’은 실종된 지 오래다.그 결과 학교폭력, 사이버 폭력, 청소년 자살 등의 문제는 걷잡을 수 없게 확장됐으며, 군 병영현장까지 확대되며 전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만든 것이 ‘인성교육진흥법’이건만 가장 먼저 들썩이는 곳은 역시나 사교육 현장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인성교육진흥법’이 본격 논의되던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에만 총 186개의 인성 관련 민간 자격증이 생겨났다고 한다. 이는 전체 인성 관련 자격증 253개 중 73%에 달하는 규모다.강남의 일부 학원에서는 입시에서 ‘인성면접’을 대비한 고액강의까지 개설됐다고 하니 법의 취지를 훼손하는 이와 같은 행태에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인성은 교육될 수는 있지만 측정될 수는 없는 영역이다. 따라서 ‘인성교육진흥법’은 학생들을 평가하고 서열화하기 위한 교육이 아닌 인성함양을 기본으로 하며, 학교 교육의 목표와 계획에 이를 반영하기 위한 것이다.국회 인성교육실천포럼의 상임대표로서 5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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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관광공사 설립 인천경제 활력소 된다 지면기사
해외 관광객중 절대적 비중 차지하는 ‘유커’항만면세점·호텔·관광지 등 명소개발 팔 걷어야모두가 필요성 공감하는 ‘설립안’ 시의회 통과 환영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전국을 강타한 메르스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하고 돌아온 68세 남성 한 명에서 시작됐다. 메르스가 한곳에서 종식되지 않고 전국으로 확산된 것은 초기에 병원들이 메르스에 감염된 의심자의 진료거부와 감염 의심자가 여러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데서 비롯됐다.메르스는 국가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다. 그중에서도 직격탄을 맞은 업종은 우리 관광업계이다. 관광중앙회는 외국인 관광객의 90%가 일정을 취소했다고 발표했으나, 인천의 경우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인천국제여객터미널의 경우 입항선 중 90% 이상이 취소됐다. 특히 유커(중국 관광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는 우리 업계의 타격은 심각하다.이런 와중에 최근 업계에 기쁜 소식 하나가 들려왔다. 인천관광공사가 8월에 설립된다는 것이다. 우리 관광업계의 컨트롤 타워가 탄생하는 것이다. 업계를 대표하여 적극적으로 환영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신규 법인이 아닌 현재의 세 개 법인, 즉 인천도시공사 관광사업본부·국제교류재단·의료관광재단을 통합하여 한 개의 법인으로 설립된다. 세 개 법인이 하나의 법인으로 통합되면 시간 절약과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증대될 것이다.관광산업은 향후, 인천은 물론 한국경제를 이끌어갈 유망산업이자 고용 효과가 높은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방문한 해외 관광객은 1천400만명이다. 해외 관광객 유치로 얻은 경제적 효과는 18조6천억원이며, 고용 효과는 약 58만명이다. 전체 관광객 중 유커는 613만명으로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08년 4천만명이던 중국인 해외 여행자 수는 2014년에는 2.5배 증가한 1억명을 돌파했다. 우리가 유커에 관심을 크게 갖고 있는 이유는 인천의 경우 해외 관광객에서 유커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유커의 한국 재방문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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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기재위원장 1년…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 지면기사
제9대 경기도의회가 출범 1년을 맞았다. 1천270만 명이 거주하는 전국 최대 자치단체인 경기도는 인구수 만큼이나 대한민국에서 차지하는 영향력 또한 가장 큰 곳이다. 때문에 경기도정을 함께 이끌고 책임을 나눠야 할 경기도의회의 책무 역시 그 어느 곳보다 막중하다.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서 도민을 위해 더 나은 경기도를 만드는데 책임을 갖고 지내온 1년을 돌아보고 남은 1년 동안 집중할 일들을 그려본다.지난 1년간 경기도와 도의회는 연정이라는 큰 틀에서 상생의 정치를 실현해 왔다. 집행부와 의회가 더 자주 만나고 더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면서 과거 어느 때와 비교할 수 없는 화합의 정치를 실현했다. 중앙정치에서 하지 못하는 일들이 시도된 한 해였다. 특히 연정의 주요 대상 중 많은 부분이 우리 위원회가 관장하는 내용이어서 더 심도있게 도정을 살펴보며 연정의 성과를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왔다. 남경필 지사의 대표 공약인 따복공동체와 빅파이 프로젝트는 초기 집행부의 독단적인 사업 추진으로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후에는 서로 머리를 맞대어 잘 풀어나가고 있다. 우리 위원회에서는 이 정책들이 정말로 도민을 위한 일인가를 중점 점검하고 집행부와 함께 현장을 찾아 토론하며 예산과 행정의 낭비를 최소화하는데 모든 노력을 다했다. 지난해 세월호 침몰과 최근 메르스 사태를 접하면서 안전과 기본에 충실한 도정을 펴는 데 필요한 조직과 이런 조직이 효율적으로 운용될 수 있도록 예산은 어떻게 짜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있다. 또 경기도의 비전 2040 계획을 세우면서 도민들이 바라는 경기도의 모습에 집중하며, 기본에 충실하고 안전하며 모두가 꿈을 가질 수 있는 그런 사회를 그려보고 있다. 이중삼중의 규제와 제약된 권한 속에 풀어가야 할 일들도 대표 광역단체로서 선도적으로 해내고 있다.1년간 위원회는 경기북부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접경지역의 합리적 개발을 통한 관광자원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했다. 낙후된 동부권을 비롯해 경기도의 전체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우리 위원회 소관 경기도시공사와 경기연구원에도 많은 변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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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항의 역사 1600년 ‘능허대’ 지면기사
백제 최고의 전성기를 이룩한 근초고왕 시대 대중국 교류의 전초기지였던 ‘능허대’. 그 앞바다에 펼쳐진 대한민국 최초의 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신항의 개항으로 능허대의 역사적 가치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1600년 전 능허대에서 시작된 자주적 외교의 결실이 이제 그 찬란한 빛을 발하게 된 것이다.능허대는 서기 372년 중국과의 통교를 위해 사신들을 태우고 떠났던 최초의 발선처(發船處)였고, 이후 통일기 신라와 고려왕조 및 산둥반도를 거쳐 명·청과 통교하던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던 대중국 해상교통의 요충지였다.선조들이 주도적으로 개척한 실질적인 첫 개항지로 능허대는 우리나라 해양교통사에 길이 남을 위대한 역사적 가치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식민시대의 개항 논리에 매몰돼 그 위상이 너무 소홀히 다루어져 왔다는 사실이 안타깝다.일제 강점기 전후에 출간된 ‘개항 25년사’(1908년), ‘인천부사’(개항 50년사, 1933년)는 물론 인천시에서 발간한 ‘인천개항 100년사’(1983년)에서도 1883년에 개항한 인천항을 중심으로 개항의 역사를 다루고 있을 뿐, 1600년 전 능허대에서 시작된 우리의 자랑스러운 자주적 개항의 역사는 애써 외면하고 있다.게다가 인천시에서는 1983년 7월, 인천항 개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인천항 개항 100주년 기념탑’을 세우기도 하였다. 이 기념탑은 설치 당시부터 “1천년 넘는 인천 개항의 역사를 배제하고 일본에 의해 일방적으로 강제 개항한 것을 기념하는 것은 역사를 왜곡하는 것”이라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대를 받아 오다가 2003년에 철거됐다.비록 외세에 의한 강압적인 개항이라 하더라도 역사의 한 과정으로서 의미를 부여하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능허대에서 시작된 1600년 개항의 역사를 외면한 채 불과 100여 년 전에 있었던 외세에 의한 개항으로 우리나라 개항의 역사를 대신할 수는 없다. 그런 연유에서 삼국시대 이후 오랫동안 해상교통의 중심 역할을 해온 최초의 개항지로서 능허대의 역사적 중요성은 반드시 재평가돼야 할 것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