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집은 시집이다. 너도 이제 집 한 채 지어라.” 생전 마지막 대화에서 유언처럼 남긴 스승의 당부는 오랫동안 무거운 숙제로 가슴에 남았다. 40여 년 글을 썼지만 선뜻 시집 하나 내지 못한 것은 그것이 주는 무거움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었다. 이제 첫 시집을 세상에 내놓으며 후련해진 마음을 쓰다듬는다. 장지섭 시인은 그렇게 펴낸 첫 시집 ‘돌의 발음’을 정성스럽게 포장해 스승인 김대규 시인의 영전에 올렸다. “선생님께서 없었다면 시인 장지섭도 없었겠지요. 1997년 안양근로문학동인회에 들어가 처음 인연을 맺었고, 제자들의
3년에 한 번,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안양예술공원 일대를 무대로 예술세계를 펼치는 트리엔날레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이하 APAP)’가 30일 저녁 공식 개막식을 열고 두달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APAP는 안양의 과거·현재·미래를 예술가의 시각으로 재해석 해 다양한 공공예술 작품으로 표현하는 안양시 대표 예술축제다. 국내·외 공식 초청작가 외에도 APAP 공모전에 당선된 작가들까지 4개국 40여명의 작가들이 예술공원 일대 곳곳에 그들만의 작품세계를 펼쳐보인다. 올해는 ‘‘아르떼 엑스(ArteX): 예술대전환-안
“인덕원동은 안양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전체 8천800여 세대 중 1인 가구가 약 42%에 달합니다. 오래되고 평수가 작은 다세대와 연립들이 많고, 주변에 중소기업과 서비스 업종이 밀집해 있기 때문입니다. 1인 가구가 많은 만큼 이들의 고립감을 해소하고 지역공동체의 일원으로 활동하도록 이끄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양시 인덕원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올해 주민자치 특성화 사업으로 ‘인-솔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인덕원 솔로 프로젝트’를 줄인 말로,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고심 끝에
2024년 11월 기록적인 폭설로 지붕이 무너진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청과동이 전면 복구공사를 거쳐 내년 2월 다시 문을 연다. 설계 변경으로 완공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두 달가량 늦춰지면서 청과 중도매인들은 이번 추석 연휴 대목도 지하주차장과 임시 매장에서 보냈다. 27일 안양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착공한 청과동 복구공사를 내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공정률은 약 30%로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지붕틀, 골조 등 주요 자재 반입을 거쳐 내달부터 본격적인 현장 조립에 들어간다. 당초 시는 사고 발생 2년째인 올
도시에는 회색 콘크리트가 가득하다. 여름 내내 뜨거운 열풍이 불고, 겨울이면 메마른 찬바람이 건물 사이를 휘감는다. 기후변화가 심해질수록 도시는 사람이 견디기 어려운 환경이 된다. 숨이 턱턱 막히는 환경에서 생명까지 말라가는 듯 하다. 신선한 공기가 있는 초록빛 숲이 그립고, 맑은 물이 흐르는 하천과 호수가 그립다. 많은 인구와 공장이 몰려있는 수도권 중남부의 도시들도 숲과 물이 필요하다. 오랫동안 개발이 진행되면서 도심은 회색으로 가득찼다. 그 한가운데를 안양천이 흐른다. 안양천이 지나는 도시들은 메마른 땅에 생명을 불어넣는 하천
계속되는 기후위기 속에서 ‘물 부족’ 문제가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극심한 폭염과 가뭄, 기후변동에 따른 재난 등으로 상수원이 고갈·오염되거나 정수장·상수관 등 인프라가 훼손되면서 물공급 시스템에 전례 없는 위기가 닥친 것이다. 깨끗한 물은 생명 유지 뿐 아니라 일상생활부터 첨단산업에 이르기까지 없어서는 안 될 필수요소여서, 세계 각국은 물 공급 시스템의 위기를 국가적 위기로 여기며 대응을 서두르고 있다. 우리나라도 연이은 가뭄과 기상재해로부터 물 공급 시스템을 지키고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국가적인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안양시의회가 위례과천선 및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을 국가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의회는 지난 18일 열린 제314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위례과천선·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국가계획 반영 촉구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시의원 전원이 본회의장에서 국가계획 반영을 강력히 촉구하는 결의 행사를 진행하며 실현 의지를 다졌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위례과천선 안양권 연장 사업은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서울 서부선 안양권 연장 사업은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에 반영할 것을 정부와 관계기
전국에 흩어져 있는 추사 김정희의 금석문(비석 글씨)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과천 추사박물관에서 16일부터 열린다. 추사박물관이 2022년부터 5년간 현장을 직접 찾아가 추사의 비석 글씨와 추사의 가문, 추사와 교유한 인물들의 금석문을 조사하고 탁본을 수집한 성과물들을 일반에 선보이는 전시다. 총 45기의 금석문 탁본을 선보이는데, 이처럼 추사의 금석문을 집대성한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사 김정희 탄신 240주년을 맞아 준비한 추사박물관 2026 특별기획전 ‘추사묵향(秋史墨香): 돌에 새긴 추사의 마음’은 추사
춤과 음악, 영화, 놀이가 어우러지는 안양시 대표 축제 ‘2026 안양춤축제’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화려한 축제마당을 펼친다. 동안구의 중심인 평촌중앙공원, 만안구의 심장인 안양일번가 삼덕공원 일대를 흥으로 가득채울 안양춤축제는 올해 새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마련하며 ‘더 재미있는 축제’를 예고했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춤으로 떠오르는 안양 - 걷고, 달리고, 춤추자!’로 했다. 축제 마당에서 마음껏 뛰고 춤추며 즐긴다는 의미다. 그만큼 재미 넘치고 함께 참여할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눈길을 모으는 축제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정부가 지난 3일 발표한 법무부 세종 이전 계획(9월4일자 1면 보도)에 대해 과천시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된 계획”이라고 반발하며 원점 재검토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정부과천청사 미래 활용방안 용역에 대해서도 “과천시가 완전히 배제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용역 내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가 참여하는 공식 협의체를 구성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정부의 법무부 이전계획 발표 후 확산되고 있는 주택공급 우려와 관련해 원천적인 반대 입장도 밝혔다. 신계용 시장은 10일 오전 시청 1층 로비에서 ‘정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