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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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새벽에 화마 덮친 미추홀구 신기시장, 큰 피해는 막았다 지면기사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이 온통 타버렸어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네요.” 9일 오전 9시30분께 찾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신기시장. 새벽에 난 불로 시장 골목은 매캐한 냄새로 가득했고, 점포들은 잿더미로 변해 있었다. 불이 시작된 식자재 마트 주인 정영면(72)씨는 “새벽에 불이 났다는 소식을 듣고 부리나케 시장으로 달려왔지만 화마 앞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발만 동동 굴렀다”고 한숨 쉬었다. 그는 “마트 건물 옥상과 창고에 있던 상품들이 모조리 타버렸고, 마트 안에 있던 식재료들도 모두 소방용수에 젖어 팔 수 없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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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현실성 더한 즉답 소통… 이재준 수원시장, 44개 동과 ‘새빛만남’ 지면기사
“시장으로서 솔직하게 말씀드립니다. 괜히 ‘검토해보겠다’는 말로 희망 고문을 하진 않겠습니다.” 4일 오전 시민 100여명이 모인 수원시 영통구 매탄4동 행정복지센터. 이재준 수원시장의 답변은 달랐다. 통상적인 지자체 간담회에서 으레 등장하는 “적극 검토하겠다”, “노력하겠다”는 회피성 답변 대신, 행정의 한계를 명확히 인정한 ‘거절’이 돌아왔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현재 조건에서 가능한 조치 범위를 명확히 밝히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수원시가 지난 9월부터 이어온 현장 소통 대장정 ‘2025 새빛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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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과천 꿀벌마을의 힘겨운 겨울나기 지면기사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매서운 한파로 경기도 내 쪽방촌과 비닐하우스 등지에 사는 취약계층에 대한 온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모습이다. 27일 오후 찾은 과천 꿀벌마을. 이곳은 도내 대표적 비닐하우스 거주지로 현재 400가구, 700여명이 살고 있다. 같은 지역에 역세권 아파트값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 중이지만, 꿀벌마을 주민들은 기름값이 버거워 연탄보일러를 쓰며 당장 겨울을 어떻게 지낼지 하루하루 근심 걱정 속에 살고 있다. 이날 비닐하우스에 들어가자 쪽방촌처럼 다닥다닥 붙어있는 방들이 눈에 들어왔다. 10년 전 꿀벌마을로 왔다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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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경기남부 첫 스마트농업지원센터 가보니 지면기사
기후 변화로 경기도도 이제 아열대 기후에 적합한 작물 재배의 고민을 본격적으로 해야 할 때가 됐다. 경기남부지역에 처음으로 들어선 화성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아열대 작물에 대한 연구를 시작했다. 전국 스마트팜농업지원센터 중 유일하다. 최근 찾은 화성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 총 면적 1천21㎡에 A와 B동으로 나눠 스마트팜 전문 농업인력 양성에 집중한다. 스마트팜 농업을 하려는 농업인들은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선 A동은 재배시설과 기계실, 육묘 및 선별장이 들어서 있다. 이곳에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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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청년들이 이끌어가는 농업 ‘위드팜’ 지면기사
유러피안 채소·감귤·애플망고 등 다양한 작물이 정확하게 설계된 시스템 안에서 자라는 스마트팜을 직접 배울 수 있는 태안농협의 스마트농업지원센터는 정식으로 문을 연 지 두 달 가량 됐다. 그 시작에는 청년 농업인들 ‘위드팜’의 공이 가장 컸다. 위드팜은 태안농협의 스마트팜 창업 예정 교육생 단체 10명으로 이뤄져 있다. 이미 대를 이어 벼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부터 평범한 전업주부까지 경력과 각자의 상황은 다르지만,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흙을 고르는 작업부터 청소와 수확 등 새롭게 지어진 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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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수원월드컵경기장 대테러 합동훈련… 도심 상공 ‘살인드론’ 제압 지면기사
“당장 10비트코인을 전송하라. 10분 내 오지 않으면 살인 가스가 살포된다.” 25일 오후 3시 수원시 팔달구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펑’하는 폭발 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했다. 드론에서 떨어진 폭발물로 30여명이 다급히 대피했고, 시민들이 뒤엉켜 넘어지기도 했다. 상공에 더 큰 폭발물을 든 대형 드론이 떠 있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10개를 대가로 요구하며 추가 테러를 예고하는 협박범의 음성이 경기장에 울려 퍼졌다. 경찰은 즉시 초동 대응팀을 파견해 현장을 통제하고, 소방이 앞선 폭발로 생긴 화재 진압과 부상자 구조를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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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식집사’ 시대… 전용 병원 등장 지면기사
“이파리에 검은 반점이 자꾸 번져요.” 20일 오후 2시께 찾은 수원시 반려식물병원. 시민 이현주(66)씨가 장미 이파리 6개와 나뭇가지를 들고 병원을 찾았다. 올해 여름부터 이파리에 검은 반점이 생기더니 사방으로 번졌기 때문이다. 그가 건넨 나뭇가지를 받아 든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강종성 주무관은 “곰팡이가 피는 검은무늬병에 걸린 것”이라는 진단을 내렸다. 이어 그는 “곰팡이가 옮을 수 있으니 일단 반점이 생긴 잎은 전부 따고, 내년에 새로 잎이 나오면 방제해도 된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내 지자체 중 처음으로 문을 연 반려식물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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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경기도소방학교 붕괴사고 구조 교육 지면기사
“사람 없음 확인, 무차별 천공 시작.” 13일 찾은 용인시 처인구의 경기도소방학교 내에 붕괴사고훈련장은 드릴 소리로 가득했다. 10m 높이의 건물 외벽에는 교육생인 실제 구조대원 2명이 로프 줄에 매달려 있었다. 이날 교육은 붕괴 사고로 3~4층 정도의 자재물이 쌓여 진입이 어려운 건물에 사람들이 매몰된 상황이 부여됐다. 2명의 구조대원은 먼저 스캐너로 매몰 건축물 내에 철근 여부와 비율을 파악하고, 작은 구멍을 낼 수 있는 ‘코아 드릴’로 벽을 뚫었다. 벽 내부를 살필 수 있는 내시경 카메라를 넣어 인명 여부를 확인한 이들은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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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어디서 왜 왔나… ‘깜깜이’ 외국인 노숙인 지면기사
외국인 노숙인이 급증하고 있지만, 이들이 어디 분포돼 있고 왜 거리로 나왔는지 알 수 없는 깜깜이 상태여서 문제 해결이 어려운 상황이다. 보건복지부는 5년마다 노숙인 실태조사를 벌여 그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이 통계는 외국인을 포함해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외국인 노숙인에 대한 통계는 별도로 존재하지 않는다. 통계는 없지만 외국인 노숙인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장 증언이다. 수원역 노숙인을 대상으로 활동하는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올해 들어 지원이 필요한 외국인 노숙인 7명을 발굴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을 포함해 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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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매달 받는 무료 진료, 말 한마디에 마음까지 치유… 인천 쪽방촌 ‘일일 병원’ 지면기사
지난 8일 오후 인천 동구 만석동 희망키움터(만석동 7-3번지). 만석동 쪽방촌 주민을 위한 다목적 공간인 이곳 3층에 ‘일일 병원’이 문을 열었다. 자원봉사자인 의사와 약사, 간호사 등 의료 종사자와 의료 관련 학과 재학생 등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진료실과 조제실로 쓸 테이블과 의자, 혈압기 및 혈당측정기 등을 설치했다. 오후 2시가 되자 하나둘씩 동네 주민들이 모이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안내에 따라 들어온 순서대로 혈압과 혈당을 잰 다음 자신의 이름이 적힌 진료파일과 번호표를 손에 쥔 채 의자에 앉아 대기했다. “두 달 만에 오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