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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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단 2명 남은 팔당호 어부… “자연이 주는 만큼 받다 보니 어느덧 38년”
잔잔한 수면 위로 하얀 물안개가 스멀스멀 번져가는 지난 6일 새벽 5시,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팔당호의 아침은 바람 한 점 없이 고요했다. 새소리와 물결을 스치는 미세한 소리만이 적막을 채웠다. 이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젖줄인 상수원보호구역이다. 소음이 거의 없는 전기모터가 작동하자 배가 물살을 가르며 나아갔다. 속도는 사람이 빠른 걸음으로 걷는 정도에 불과하다. 환경 보호를 위해 내연기관 대신 허가된 전기모터만 사용이 가능하다. 배는 1시간30분 넘게 수면 위를 따라 이동했다. 어부 임춘일(63)씨가 온도계를 확인한다. “21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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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장마에도 방수포 없이… 흙더미 드러낸 공사현장 지면기사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경기도 내 공사현장에선 여전히 제대로 된 안전시설물조차 갖추지 않은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토사붕괴 등 사고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요구된다. 6일 오전 찾은 도내 한 공사현장에서는 파헤쳐진 흙이 군데군데 쌓여 있었다. 대체도로와 공원 조성 등이 이뤄지고 있는 이 현장은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위치해 아파트 진입 도로와 맞닿아 있다. 하지만 일부에만 방수포가 덮여 있을 뿐, 흙더미가 쌓여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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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 병인데” “집 앞이라”… 음주운전, 아직도 못 끊었나요?
“요 앞이라서 잠깐 차 타고 온건데요…” 2일 오후 8시께 수원시청역 6번출구 부근 4차선 도로에 러버콘이 깔리고 경찰들이 일렬로 서서 한 손엔 빨간색 경광봉, 한 손엔 비접촉식 음주 감지기를 들었다. 이곳에서 이날 오후 10시께까지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음주단속에선 2명의 운전자가 적발됐다. 단속이 시작된 지 20분 정도 지났을 때, 처음으로 단속에 적발된 운전자는 50대 남성 A씨였다. 그는 수원시 매탄동 부근에서 출발해 본인의 자택인 수원시 조원동까지 운전해서 귀가하려다 경찰의 덜미에 잡혔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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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홍명보, 일본 경기 봤나” 새벽에도 몰려든 축구팬 야유속 귀국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32강 진출에 실패한 홍명보호가 30일 새벽 축구 팬들의 야유 속에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이날 오전 3시께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A입국장 앞은 대표팀의 입국을 기다리는 팬 60여명과 취재진이 모였다. 팬들은 ‘홍명보! 나가’ ‘축협 해체’ ‘한국 축구는 죽었다’ 등의 문구가 담긴 현수막을 들고 전날 자진 사퇴한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기다렸다. 사전에 별도의 귀국 행사가 없을 것으로 예고된 상황이었지만, 팬들은 이른 시간부터 입국장 앞에 자리를 잡았다.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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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수원 팔달경찰서 ‘나이트런’ 함께 뛰어보니 지면기사
“여기 위험하겠는데?”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서자 골목 안이 어두웠다. 계단 귀퉁이는 금이 가 있었고 난간도 없었다. 앞서 달리던 이들이 속도를 줄이며 그 앞에 섰다. 누군가 핸드폰을 꺼내 어둠 속 계단을 비췄다. 사진을 찍고 나서야 다시 발을 뗐다. 평범한 달리기가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이 된 순간이었다. 며칠 전 평일 오후 8시께 수원팔달경찰서 민원인 주차장 주변으로 가지각색 러닝화를 신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21년 결성된 수원 지역 러닝 크루 ‘에쌀씨’(수원러닝크루) 회원들과 수원팔달경찰서 경찰관들이 함께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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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어두운 골목, 우리가 직접 살핀다”… 경찰·시민 함께 뛰는 ‘순찰 러닝’
“여기 위험하겠는데?” 가파른 경사길을 내려서자 골목 안이 어두웠다. 계단 귀퉁이는 금이 가 있었고 난간도 없었다. 앞서 달리던 이들이 속도를 줄이며 그 앞에 섰다. 누군가 핸드폰을 꺼내 어둠 속 계단을 비췄다. 사진을 찍고 나서야 다시 발을 뗐다. 평범한 달리기가 시민의 안전을 살피는 순찰이 된 순간이었다.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수원팔달경찰서 민원인 주차장 주변으로 가지각색 러닝화를 신은 시민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2021년 결성된 수원 지역 러닝 크루 ‘에쌀씨’(수원러닝크루) 회원들과 수원팔달경찰서 경찰관들이 함께 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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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수원 역전시장 ‘계량기 정기검사’… 공정거래에 태클거는 저울 ‘레드카드’ 지면기사
“2003년식 4등급 효성(제조사명), 접시식 저울, 앞유리 파손…. 사용중지입니다.” 검사원의 목소리는 단호했다. 23년째 청과물 가게를 지켜온 접시지시 저울 하나가 폐기 대상으로 분류됐다. 접시지시 저울은 바늘이 가리키는 눈금을 그대로 읽는 아날로그 방식이라, 앞유리가 깨지면 바늘이 외부에 노출돼 손으로 건드리는 등 무게가 왜곡될 수 있다. 상인은 아쉬운 눈으로 한 번 더 쳐다본 뒤 빨간 불합격 스티커가 붙은 저울을 들고 돌아갔다. 최근 찾은 수원시 팔달구 수원역전시장 건물 지하 1층에 마련된 임시 검사장에서는 상거래용 저울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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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창사 첫 파업’ 카카오, 판교 성공신화의 이면 지면기사
10일 정오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아지트 앞 광장은 IT노동자 800여명으로 가득 찼다. 카카오 본사 및 계열사의 노동자들이 점심시간에 향한 곳은 식당이 아닌 도로였다. 판교 테크노밸리 일대를 행진하는 카카오 노동자들을 동종업계 직원들도 걸음을 멈추고 지켜봤다. 카카오가 창립 이래 처음으로 파업을 겪고 있다. 전국화학식품석유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가 연 부분파업에 2천여명 조합원 중 800여명이 나왔다. 여기에는 카카오 본사 뿐 아니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디케인테크인, 엑스엘게임즈, 카카오페이 등 4개 계열사 법인이 동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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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송도부지 통제 한계… 보호대책 마련 시급 지면기사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개발 예정 부지에서 멸종위기 야생조류들이 집단 번식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아암2교 인근 아암물류2단지의 한 공터. 출입을 통제하기 위한 바리케이드와 펜스 등이 세워져 있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곳에 복합물류단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축구장 80여개 크기인 약 58만9천㎡에 달한다.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30일만 해도 출입이 제한된 이 공터에는 휴일을 맞아 연날리기를 하러온 동호회원 10여명 등 외부인들이 적지 않았다. 공터 안에서 자전거를 타거나 풀숲 주변에서 휴식을 취하는 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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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천 사전투표소 첫날 시민 발길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각지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신분증을 손에 쥔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67)씨는 “근처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드린 뒤 바로 투표하러 왔다”며 “시장 후보들은 비교적 잘 알지만 구의원 후보들은 잘 몰라 간단한 이력이나 지지 정당 등을 참고해 투표했다”고 했다. 강성필(80)씨는 “후보들의 공약과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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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르포] 신청 어려운 시민 찾아갔다… 오산시 고유가지원금 ‘지급률 2위’ 비결 지면기사
오산 신장1동행정복지센터(이하 센터). 최근 고유가피해지원금 2차 지급이 시작되며 현장신청 접수처를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미리 마련된 신청창구에서 지급 대상 여부부터 신청, 지급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었다. 실제로 2차 지급대상이 아니라는 통보를 받고 아쉽게 발길을 돌리는 주민도 있었고, 상담 공무원의 안내를 받아 신청서를 작성한 후 오산지역화페인 오색전 카드로 지급을 받은 주민도 만났다. 2차 피해지원금의 경우 소득수준 하위 70%가 지급 기준으로, 그 대상이 넓고 지급 가능 여부 확인 작업까지 더해져 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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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현장] 평택을 보궐 민심 “정치적 공세 치우쳐… 마음 못 정해” 지면기사
“아직 마음을 못 정했어요. 후보들 하는 거 보고 결정해야지.” 평택 서부권의 ‘만남의 광장’인 안중오거리 주변에 걸린 색색의 현수막이 후보들 간의 치열한 각축전을 실감케 한다. 지난 19일 오후 5시께 퇴근시간대가 다가오자 하얀색 장갑을 끼고 몸만한 피켓을 든 이들이 거리 곳곳으로 나와 평택시민에게 손인사를 건네고 있었다.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택을 지역구 주민들의 민심은 어느 한 곳으로 기울지는 않은 분위기다. 평택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는 더불어민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