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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르포] 미리 가 본 제3연륙교… 세계최대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

    [현장르포] 미리 가 본 제3연륙교… 세계최대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 지면기사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세번째 다리인 제3연륙교 개통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 높이 해상 교량 전망대를 비롯해 도보나 자전거를 통해 다리를 건널 수 있는 보행자 친화시설이 들어서 인천의 새로운 상징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30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서구 청라로봇랜드 인근 도로. 제3연륙교 출발점인 이곳에서 차량에 탑승해 영종하늘도시로 이동했다. 교량 위 마무리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달릴 수 있는 속도가 30~40㎞로 제한됐지만, 교량이 끝나는 중구 중산교차로까지 닿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남

  • [현장르포] 인천 학익동 햇골마을 연탄나눔… 한파에도 ‘14㎏ 사랑’을 나눈다

    [현장르포] 인천 학익동 햇골마을 연탄나눔… 한파에도 ‘14㎏ 사랑’을 나눈다 지면기사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햇골마을은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기온이 영하 10℃까지 뚝 떨어졌다. 올겨울 가장 추운 한파가 온 이날 문학산 아래 자리한 햇골마을의 체감 온도는 훨씬 더 매서웠다. 연탄을 나르기 위해 모인 5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각각 ‘지게조’ ‘지게 적재조’ ‘가정 적재조’로 역할을 분담했다. 지게조를 맡아 어깨에 지게를 메자 곧바로 뒤에서 연탄 4개가 실렸다. 연탄 1개에 3.6㎏, 도합 14.4㎏의 무게가 만만치 않았다. 혹여나 연탄이 떨어질까 걱정돼 허리를 더 숙인 채 구불구불한 언덕을 올라가자 숨이 턱밑까지

  • [현장르포] 강추위에도 ‘텅 빈’ 이동노동자 쉼터… 접근성·절차에 ‘외면’

    [현장르포] 강추위에도 ‘텅 빈’ 이동노동자 쉼터… 접근성·절차에 ‘외면’ 지면기사

    영하 10도 안팎으로 찾아온 강추위에도 이동노동자들은 건강과 휴식 등을 지원하는 전용 쉼터를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접근성과 시설별 편차에 대한 불만이 나오고 있는데,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된다.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찾은 성남의 한 이동노동자 간이 쉼터. 영하 11도까지 낮아진 기온에 두꺼운 패딩 등 방한복으로 중무장한 시민들이 시설 인근을 지나갔지만, 1시간 30분 동안 시설 내부에 들어온 사람은 2명뿐이었다. 2명 모두 65세 이상 어르신이었다. 야탑역 인근에 있는 쉼터의 내부에는 난방 시설과 TV, 정수

  • [현장르포] 옆사람 겨눠도 못 막는데… “초등생도 이용 가능”

    [현장르포] 옆사람 겨눠도 못 막는데… “초등생도 이용 가능” 지면기사

    지난 26일 오후 1시께 찾은 경기도내 한 민간 실탄사격장. 입구에서 신분증 검사를 마치자 곧장 사격대에 설 수 있었다. 음주, 정신건강 이상 여부 등 총을 들기에 적합한 상태인지에 대한 별도 확인 절차는 없었다. 아이들도 사격을 할 수 있느냐는 물음에 직원은 “이곳은 화약총이 아니라 공기총을 사용하기 때문에 초등학생도 사격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는 총기 종류와 관계 없이 14세가 넘어야 사격이 가능하도록 규정한 현행법에 어긋난다. 게다가 사격대 위에 놓인 소총과 권총은 총기를 결박하는 안전 장치도 없었다. 총기를

  • [현장르포] 시민 안전 위협… 도심속 ‘방치 건물’

    [현장르포] 시민 안전 위협… 도심속 ‘방치 건물’ 지면기사

    경기도 내 도심에 장기간 방치된 일부 건축물에 쓰레기가 쌓여 미관을 해치거나 시민 안전을 위협,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찾은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의 한 건물. 이 건물은 지난 2003년 착공했지만, 분양대금과 관련한 소송이 진행되며 아직 건물이 완공되지 못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가까이 다가가니 ‘출입금지’라고 적힌 문구들을 건물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었고 쓰레기들이 나뒹굴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상 7층 규모의 대형 건물이지만, 건물이 제대로 사용되지 못해 을씨년스럽기까지 했다. 인근에서

  • [현장르포] “물·전기 끊길라…” 겨울이 더 추운 전세사기 피해자들

    [현장르포] “물·전기 끊길라…” 겨울이 더 추운 전세사기 피해자들 지면기사

    “요금 미납 안내문이 네다섯 차례는 붙었던 것 같아요.” 지난 22일 오산시의 한 전세사기 피해주택 앞에서 만난 세입자 A씨는 건물 관리 상태를 묻자 이렇게 말했다. 해당 건물에는 지난 8일에도 ‘공용 전기사용 계약에 대한 전기요금이 연체돼 15일부터 전기 공급을 중단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부착돼 있었다. A씨는 “여름 무렵부터 요금 미납으로 인한 단전·단수 공고문이 여러 차례 붙었었다”면서 “관리업체에 항의하면 그제야 돈을 냈다고 말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겨울이 되다보니 언제 전기나 물이 끊길지

  • [현장르포] 폭주(酒)하는 연말연시, 필름 끊긴 ‘경각심’

    [현장르포] 폭주(酒)하는 연말연시, 필름 끊긴 ‘경각심’ 지면기사

    음주운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커지는 가운데 술자리가 몰리는 연말연시를 맞아 사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음주운전 전체 사고·단속은 줄고 있는 반면 높은 연말 사고율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한국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1만1천307건 중 12월이 981건으로 가장 많았다. 그 이전인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통계를 보면, 총 음주운전 사고 7만5천950건 중 12월의 발생 건수가 6천852건으로 가장 높은 비율(7.3%)을 차지했다. 음주운전 사고 전체 발생은 지난 2020년

  • [현장르포] 3색 트리 물든 ‘김포 애기봉’… 다시 우뚝 선 ‘희망의 트리’

    [현장르포] 3색 트리 물든 ‘김포 애기봉’… 다시 우뚝 선 ‘희망의 트리’

    20일 오후 김포시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추운 겨울 날씨에도 철 구조물로 만든 ‘희망의 트리’ 앞에 모인 관람객들의 눈은 새로운 추억을 간직하기 위한 염원으로 빛났다. 잠시 후, 탄성과 함께 빛으로 물든 4.5m 높이의 트리는 경계와 긴장의 상징이던 최북단 공간을 희망과 평화로 가득 채웠다. 11년 전 노후화로 인해 철거됐던 이른바 ‘철탑 트리’에 다시 불이 밝혀진 순간이었다. 애기봉 ‘트리’가 간직해 온 역사는 195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1954년 국군 장병들이 소나무를 이용해 이곳에 성탄 트리를 세운 데 이어 1971년부터는

  • [현장르포] ‘속헹 5주기’ 이주노동자 주거 지원은 뒷걸음질, 사실상 폐지 밟는다

    [현장르포] ‘속헹 5주기’ 이주노동자 주거 지원은 뒷걸음질, 사실상 폐지 밟는다 지면기사

    경기도의 이주노동자 숙소 개선 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된 것으로 파악됐다. 포천시 비닐하우스에서 잠을 자다 한파로 숨진 이주노동자 속헹씨의 사망 5주기를 맞은 가운데, 이들을 위한 거주 지원 사업이 폐지 수순을 밟게 된 것이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주노동자의 주거 환경 개선과 공공기숙사 설립 등을 지원하는 ‘외국인 노동자 숙소 건립 지원사업’ 2026년도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이 사업은 지난 2023년 도비 27억원(총 60여억원)을 투입해 포천·안성·양주·파주·연천 등 5개 시군에서 공공기숙사 설립과 리모델링을

  • [현장르포] “아침에 마신 술” 면허 취소 수치… 연말 음주단속 가보니

    [현장르포] “아침에 마신 술” 면허 취소 수치… 연말 음주단속 가보니

    “오늘 아침에 마신 술이 덜 깼습니다. 채혈해 주세요” 지난 18일 오후 8시께 찾은 수원시청역 인근 도로는 경찰차에서 번쩍이는 경광 불빛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차량의 서행을 알리는 러버콘 양옆으로 선 경찰관들이 “잠시 음주단속 있겠습니다”라며 음주 감지기를 운전자들에게 갖다 댔다. 단속 시작 3분 만에 음주 차량 적발 사실을 알리는 무전이 울렸다. 단속에 걸린 30대 남성 A씨는 0.116%로 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0.08%) 수치를 한참 넘겼지만, 오전에 마신 술이 덜 깬 것 같다며 억울함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채혈해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