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

  • 인천시 ‘문화선도산단’ 재도전, 산업단지 활력 꿈꾸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3-2)]

    인천시 ‘문화선도산단’ 재도전, 산업단지 활력 꿈꾸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3-2)] 지면기사

    제조업 침체와 인력난으로 활력을 잃은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문화를 담은 산업단지’(문화선도산단)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첫 공모에서 탈락한 인천시도 올해 2차 공모에 재도전한다. 산업통상부·국토교통부·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6일 ‘2026년 문화선도산단 선정 공모’를 공고하고 지원사업 내용과 선정 기준, 향후 일정 등을 발표했다. 청년이 찾는 활력 넘치는 공간으로 산업단지를 전환하기 위해 정부가 지난해부터 3년에 걸쳐 총 10개의 산단을 문화선도산단으로 지정해 10개 안팎의 사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정책

  • 청년 돌아오게 하려면 여가·문화콘텐츠 공간 변화해야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3-1)]

    청년 돌아오게 하려면 여가·문화콘텐츠 공간 변화해야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3-1)] 지면기사

    산업단지 근무를 꺼려 이탈하는 청년들의 발걸음을 되돌리려면 일터 환경뿐 아니라 여가·문화를 즐길 수 있는 여건이 확보돼야 한다. 그동안 산단 보행로와 도로, 공장 외관 등 경관 개선 위주로 진행된 관행적 정책에서 벗어나 산단 종사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지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2021년 발표한 ‘국가산업단지 청년유인력 지수’ 자료를 보면 인천 남동·부평·주안산단은 청년 유인력이 낮은 산단으로 나타났다. 청년유인력 지수는 산업단지의 근무환경, 일자리, 혁신환경, 교통 접근성, 문화·여가·교육환

  • 주차·도로 인프라 개선… 체질개선 나서는 산단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1)]

    주차·도로 인프라 개선… 체질개선 나서는 산단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1)] 지면기사

    활력을 잃어가고 있는 인천의 노후 산단에 수백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대대적인 체질 개선을 앞두고 있다. 각각의 사업 효과를 극대화해 체감도 높은 변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다. 인천시는 현재 남동국가산단과 부평·주안국가산단을 중심으로 주차 인프라와 도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녹지를 조성하는 도로 인프라 확충과 환경 정비를 골자로 한 산업단지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산업구조 변화나 산업시설의 노후화, 도시지역 확산 등으로 변화가 필요한 산업단지나 공업지역의 정비를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변화한 산업

  • 편의시설 태부족… 정주인구 없이 규제 완화 ‘헛수고’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3)]

    편의시설 태부족… 정주인구 없이 규제 완화 ‘헛수고’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3)] 지면기사

    인천 주요 산업단지 내에 상가와 편의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는 지원시설의 면적은 총면적 대비 5%에 미치지 못할 만큼 부족하다. 정부가 산업단지 편의시설 확충을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서고 있지만, 편의시설을 이용할 산단 내 인구가 꾸준히 유입돼야 정책이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단지는 크게 공장 등이 들어서는 산업시설용지와 식당·편의점·카페·은행 등 상권과 공공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원시설용지 등으로 나뉜다. 남동·부평·주안 등 인천의 노후산단은 단지 전체 면적에서 산업시설용지가 차지하는 면적의 비율이 높은 반면 지원시설용지 면

  • 활성화 방안 찾기 어려운 산단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2)]

    활성화 방안 찾기 어려운 산단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2-2)] 지면기사

    인천지역 산업단지의 낙후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예산이 십수년 넘게 투입되고 있지만, 산단 종사자들이 체감할 만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제조업 기피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여가시설 등을 결합한 산단 내 복합개발 사업이 인천에서도 추진됐으나 재원을 마련할 방법을 찾지 못해 무산되는 등 뾰족한 해법을 찾기 힘든 상황이다. ■ ‘공장 쪼개기’… 임차비율 높은 인천 노후산단 손대기 어렵다 수도 서울의 환경 개선을 위해 1970년대부터 공장 이주 정책이 시작되면서 인천에 형성된 산단은 공업시설 확보에 초점이 맞춰져 계획 과정에서

  • 턱없이 부족한 산단 편의시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4)]

    턱없이 부족한 산단 편의시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4)] 지면기사

    사람이 줄어드는 인천 산업단지에는 병원·약국·어린이집 등 기본적인 편의시설도 매우 부족하다. 과거 제조업 중심 공장이 몰려 있던 ‘구로공단’에서 2000년대 이후 지식산업단지로 재편된 서울디지털산업단지(구로·가산디지털단지)의 편의시설 숫자와 비교하면 인천 산업단지의 열악한 환경이 더욱 잘 드러난다.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편의점, 약국, 병원, 어린이집 등 통계를 기반으로 인천 남동국가산단과 주안국가산단, 서울 가산디지털산단의 편의시설 수를 비교한 결과 업종에 따라 많게는 10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이들 3개 산단의 중심부를 지

  • 퇴근시간 지나면 적막한 지하철역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3)]

    퇴근시간 지나면 적막한 지하철역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3)] 지면기사

    인천지역 산업단지 침체는 지하철역 이용객 수치를 통해서도 확인해볼 수 있다. 일과가 끝난 저녁 7시 이후 인접 지하철역 이용객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들며 공동화(空洞化)된다는 얘기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인천교통공사가 집계한 인천 내 지하철역의 시간대별 승·하차인원 수를 확인한 결과 산단과 인접한 지하철역은 출·퇴근시간대 승·하차인원 차이가 두드러졌다. 남동국가산단을 지나는 수인선 남동인더스파크역은 출근시간대(7~9시) 하차인원이 4만5천745명으로 승차인원(4천341명)의 10배를 넘었고, 퇴근시간대(17~19시)에는 승차인원(

  • 주안·부평 ‘초고령 산단’… 입주 기업은 더 작아진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2)]

    주안·부평 ‘초고령 산단’… 입주 기업은 더 작아진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2)] 지면기사

    인천에는 준공 50년이 넘은 산업단지 3개 등 7개 노후산단이 있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이 성장하던 1970~80년대 당시 대거 들어선 뒤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준공 초기와 비교해 거리 풍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조업 기피 현상, 경기침체와 맞물려 시간이 지날수록 활기를 잃고 있다. 정부는 지난 2015년 ‘노후거점산업단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준공된 지 20년이 지난 산단을 ‘노후산단’으로 규정하고 중점 관리대상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 7개 노후산단 가운데,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 5·6단지라는 이름으로 1969년 들어선

  • 인적 끊긴 산단의 밤… 오후 8시, 벌써 어둠에 갇혔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1)]

    인적 끊긴 산단의 밤… 오후 8시, 벌써 어둠에 갇혔다 [도심 속 외딴섬, 산단을 깨우자·(1-1)] 지면기사

    지난 22일 오후 7시30분께 찾은 인천 남동구 남동국가산단에 위치한 남동인더스파크역. 체감온도 영하 10℃를 밑도는 한파 속에 역 주변 상가건물과 공장 등은 모두 불이 꺼져 있었다. 이 시간대 부평역이나 구월로데오거리 등 번화가는 한창 사람이 모일 때지만, 남동산단은 마치 새벽녘처럼 적막만이 가득했다. 남동인더스파크역 앞 버스정류장을 지나는 시내버스에는 단 한 명의 탑승객도 없었다. 역 안으로 들어가도 인적은 드물었다. 8시가 채 되지 않았음에도 플랫폼에는 단 2명의 승객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을 나와 인근 상가로 향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