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어젠다

  • [경인어젠다] “국내농업, 생산자 중심 수급체제로 전환해야”

    [경인어젠다] “국내농업, 생산자 중심 수급체제로 전환해야” 지면기사

    우리 농업이 수입개방의 거센 파도 속 위기를 맞고 있다. 외국산 농산물 유입으로 국내 농산물의 가격 하락과 시장 잠식, 판매 축소를 초래하며 농업인들에게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농업인들은 자조금단체의 역할과 위상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입을 모아 강조한다. 서병진 농산물의무자조금단체협의회장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화성갑·사진) 의원이 마련한 국회 토론회에서 “자조금은 농업인이 스스로 부담해 만든 소중한 재원이다. 우리 스스로 품목의 미래를 설계하고 산업을 지켜내기 위한 마지막 보루와도 같다”고

  • [경인어젠다] “문해력 저하현상 어떻게 해결할까”

    [경인어젠다] “문해력 저하현상 어떻게 해결할까” 지면기사

    간절한 마음을 표현한 ‘심심한 사과’를 지루하다는 의미로, 오늘을 뜻하는 ‘금일’은 금요일로, 비가 내릴 경우를 뜻하는 ‘우천시’는 도시 명칭으로 이해하는 아이들이 부쩍 늘었다는 얘기가 우스개처럼 회자된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같은 문해력 저하 사례가 일부에 그치지 않고 사회 전반의 문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음 세대로 넘어갈수록 문해력이 점점 떨어지는 건 우리말의 어원을 따져볼 수 있는 한문교육의 축소, ‘쇼츠’를 곁에 두고 ‘활자’는 멀리하는 생활습관 등 여러 요인이 지목된다. 지난 16일 국회 의원회관.

  • [경인어젠다] 영유아 교사 대체인력… 국가 책임 규정

    [경인어젠다] 영유아 교사 대체인력… 국가 책임 규정 지면기사

    최근 방송인 이수지씨가 유치원 교사의 고충을 현실감 있게 풍자한 영상이 연일 화제다. 교사에 빙의한 그가 열악한 환경, 학부모의 지나친 민원 등을 신랄하게 꼬집어내면서 현직 교사들의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뼈를 때리는’ 이 콘텐츠는 최근 부천의 한 사립 유치원 교사가 39.8도의 고열 속 열악한 현장 구조로 병가를 포기한 채 출근을 지속하다 끝내 사망한 비극적 사건과 맞물리며 공개 10여일 만에 조회수 500만을 넘기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해학으로 풀어낸 이 영상은 교사와 부모 한 가운데서 “울면서

  • [경인어젠다] “사회기반시설 개선충당금 제대로 운영해야”

    [경인어젠다] “사회기반시설 개선충당금 제대로 운영해야” 지면기사

    도로·철도·하천·하수 등 우리 국민의 일상을 지탱해온 사회기반시설들은 1970~80년대 집중적으로 건설된 이후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다. 국내 사회기반시설 48만여개 중 ‘30년 이상’ 시설이 4분의1에 달하는 가운데, 최근 기후위기까지 겹치면서 기반시설 안전문제가 시대적 과제로 부상했다. 고양 백석역 열수송관 파열, 인천 붉은수돗물 사건, 아현역 통신구 화재 등이 시설 노후화로 인한 사고였다. 아파트 엘리베이터 수리나 외벽 도색 등 건축물 유지관리 명목으로 징수하는 ‘장기수선충당금’처럼, 사회기반시설의 선제적 안전관리에 초점

  • [경인어젠다] “병원 보안인력, 촘촘한 보호로 안전확보”

    [경인어젠다] “병원 보안인력, 촘촘한 보호로 안전확보” 지면기사

    지난 2024년 3월 강원도의 한 대학병원에서 40대 남성이 “여자친구를 퇴원시켜 달라”며 흉기로 의료진을 위협하고 이를 말리는 보안요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같은 해 9월 서울 용산구 한 병원 출입구에선 보안요원에게 망치를 휘두르는 난동이 벌어졌고, 지난해 1월과 7월 성남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와 보안요원이 잇따라 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접수됐다. 이처럼 최근 의료기관 내 의료진과 보안요원을 대상으로 한 폭행과 흉기난동 등 강력범죄가 끊이지 않으면서 안전한 의료환경 조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경인일보가

  • [경인어젠다] 피지컬AI시대 일자리 위기, 어떻게 넘어설까

    [경인어젠다] 피지컬AI시대 일자리 위기, 어떻게 넘어설까 지면기사

    올해 초 미국 CES(국제가전박람회) 무대 위에서 현대차그룹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공개한 아틀라스 로봇은 본격적인 ‘피지컬AI(인공지능) 시대’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졌다. 어설픈 수준일 것이라고 막연히 여겨지던 로보틱스 기술이 인체의 미세한 반응까지 구현해내는 광경이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텍스트·이미지 영역에 주로 머물던 AI가 실물의 영역에서 빠르게 고도화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사무노동, 육체노동, 창작 등 직종을 가리지 않고 인간의 일자리를 잠식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노동계를 덮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 [경인어젠다] 빈 건축물, 체계적 관리로 방치 끝낸다

    [경인어젠다] 빈 건축물, 체계적 관리로 방치 끝낸다 지면기사

    지난해 10월 동두천에서 30대 남성 일당이 “폐가 체험을 하자”며 여중생 2명을 유인한 뒤 한밤중 산속에 버리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폐가가 된 옛 성병관리소를 악용해 ‘체험’을 미끼로 미성년자들을 유인한 뒤 몰래 뒤로 달아나는 이른바 ‘떨구기’ 수법을 쓴 것이다. 지난 8일에는 대구의 한 폐가에서 공포체험을 하던 중 불을 피워 창고를 태운 10대 등이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이처럼 빈 건축물은 관리 사각지대에서 청소년 비행, 성범죄, 화재, 붕괴 등 다양한 위험요소와 더불어 주거환경, 지역공동화 등 광범위

  • [경인어젠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 가만히 있을때 아냐

    [경인어젠다] 중동발 에너지 위기, 가만히 있을때 아냐 지면기사

    지난해 말,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후에너지환경부는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 히트펌프는 주변(외부공기, 지열, 물 등) 에너지원을 끌어와 냉난방 및 온수를 공급하는 장치로,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으면서도 가스·기름 보일러 대비 에너지효율이 높아 정부 열에너지정책의 중요 실행과제로 부상하던 참이었다. 중동전쟁 비상사태로 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다. 히트펌프 활성화도 그중 하나로, 최근 이재명 대통령은 에너지문제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차량을) 빨리 전기차로 바꾸고 난방도 빨리 히트펌프로 전환해야 한다”고

  • [경인어젠다] “반려동물 안락사, 수의사에 한정”

    [경인어젠다] “반려동물 안락사, 수의사에 한정” 지면기사

    반려동물 양육 가구가 1천500만을 돌파하면서 반려동물은 이제 가족 그 이상의 존재로 여기는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동물등록에 대한 인지 부족과 허술한 입양 절차, 충동적 입양이 유기와 불법 안락사를 야기하면서 이 문제가 새로운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7일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2025년 반려동물 양육현황조사’ 결과 국내 거주지에서 직접 반려동물을 양육하는 비율은 29.2%로 나타났다. 국민 10명 중 3명이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크게 증가한 반려동물 수만큼, 유기 파양 등 사례도 가파르

  • [경인어젠다] ‘필수업종’ 배달라이더 안전·권익 지켜져야

    [경인어젠다] ‘필수업종’ 배달라이더 안전·권익 지켜져야 지면기사

    도급제(일의 결과에 대해 보수를 받는 계약) 노동자인 배달라이더들에게 ‘정산금’은 곧 임금이다. 배달업체가 정산금을 안 주거나 혹은 지급을 미루기만 해도 생계에 직격탄을 맞지만,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라이더들은 호소해왔다. 5일 공공운수노조 라이더유니온지부에 따르면 현재 특별한 자격요건 없이 영업할 수 있는 배달업체 중 정산금을 지급하지 않기 위해 폐업 후 타인 명의로 사업을 이어가는 사례도 심심찮게 발생한다. 또 무자격운전자 고용이나 탈세 등 위법행위가 일어나도 제재조항이 마땅치 않아 사실상 무법지대에 놓여 있었다. 내국인 명

  • [경인어젠다] “코로나백신 피해자들 권리 회복 시급”

    [경인어젠다] “코로나백신 피해자들 권리 회복 시급” 지면기사

    지난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COVID-19)는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을 일상으로 만들며 우리 삶을 뒤흔들었다. 일생일대의 팬데믹에 직면한 우리 사회는 재택근무와 비대면 문화 등을 일반적인 생활 패턴으로 전환시켰고 코로나블루(우울증), 코비디어트(비정상적 행동), 코로노미쇼크(경제적 타격) 등 많은 신조어를 양산하기도 했다. 2023년 5월 세계보건기구(WHO)의 ‘공중보건 위기상황 선포 해제’와 우리 정부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으로 팬데믹은 종료됐지만, 코로나19는 위생·건강관리를 위해 ‘백

  • [경인어젠다] 수익 없이 세금만 내게하던 ‘손톱밑 가시’ 제거

    [경인어젠다] 수익 없이 세금만 내게하던 ‘손톱밑 가시’ 제거 지면기사

    사소한 조항이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 잡는 규제를 가리켜 ‘손톱 밑 가시’라 표현한다. 수원 팔달구의 한 오래된 쇼핑몰 수분양자들은 손톱 밑 가시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고 있었다. 2000년대 초반 분양된 해당 쇼핑몰은 산업 및 유행의 변화로 침체일로를 걷다가 공실이 대거 발생했다. 승강기 운행이 중단되는 등 정상운영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건물도 급속히 노후화했다. 이곳 구분(부분) 소유자들은 새로운 수익화를 모색하기 위해 건물 리모델링을 추진해보자는 데 뜻을 모았으나 곧 벽에 가로막혔다. 현행법상 일정비율 이상의 구분소유자 동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