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호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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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칼럼] 맛과 정, 그리고 관계 지면기사
요즘 젊은이들 문화 중 하나가 ‘맛집’ 탐방이다. SNS에서 본 식당을 찾아 상당한 시간을 들여 줄을 서는 것도 마다하지 않고, 음식 사진을 찍어 올리며 후기를 남긴다. 이제 그들에게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 것’이 되었고, 때로는 ‘보여주는 것’이 되었다. 식당들도 이런 것을 의식해서인지 음식 맛의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듯하다. 실패 없는 맛, 정량화된 맛, 그리고 균일한 맛. 어디에서 먹어도 비슷한 만족을 주는 이른바 표준화된 맛이다. 그런데도 좋은 식당 음식을 먹고 돌아오는 길에 가끔 마음이 허전할 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