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전역에 밤 사이 폭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주택·도로 침수 피해 등이 잇따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총 80건의 안전조치가 이뤄졌다. 소방 장비 90대와 인력 334명이 투입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은 이날 오전 2시57분께 김포시 하성면 원산리 일대의 공장 내부에서 침수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양수기 1대로 배수작업을 벌였다. 오전 4시16분께에는 부천시 오정구의 한 단독주택이 침수됐으며, 오전 3시51분께와 오전 4시54분
18일 인천과 경기 북부에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일강수량이 인천, 경기 북부 중심으로 100mm 이상 예고됐다. 수원의 일강수량 12.7mm, 이천 27.1mm 등 경기 남부의 경우 적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인천 102.1mm, 강화 119.8mm, 파주 152mm, 동두천 157.9mm 등 인천과 경기 북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됐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김포, 파주, 동두천, 연천, 포천, 고양, 양주, 의정부, 광명, 시흥, 부천, 가평, 구리, 남양주, 하남
피해현장이면서 삶의 터전인 곳에서 일상을 지속하는 피해자이자 주민들을 우선해야 하면서도, 기후재난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는 두가지 방향성을 고민하고 방법을 찾는 것이 KAHR의 기저에 깔려 있는 셈이다. 코르네리아 바이가너 아르바일러 담당자도 주민들의 동의를 이끌어내고, 정치권의 이해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예산을 주는 정부나 지자체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민들의 입장을 충분히 듣고 삶의 연속성을 고려하는 것이 재건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오히려 공공이 나서서 대학·연구소 등 민
“중요한 건, 아르계곡이 주민들의 고향이고 그들은 계속 이곳에서 살고, 일하며, 머물고 싶어한다는 것입니다.” 독일 대홍수 이후 아르바일러의 재건을 위해 민관학이 함께 진행하는 KAHR 프로젝트가 최근 심도있게 논의하는 문제는 ‘저류(물가두기)’다. 재난 직후부터 지금까지 대홍수의 원인과 피해 당시의 상황 분석 등을 통해 실질적 인프라 재건에 초점을 맞췄다면 기후재난이 다시 찾아왔을 때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논의가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다. 대홍수가 일어났던 아르계곡 인근 마을 대부분이
“처음에는 눈이 내린 줄 알았습니다. 가까이 보니 스티로폼 알갱이가 천지입니다.” 인천 옹진군 덕적면 울도에 사는 김필협 어촌계장은 15일 오전 마을 앞 해변에 나갔다가 깜짝 놀랐다. 평소에는 보지 못했던 흰색 알갱이가 해변을 새하얗게 뒤덮고 있었기 때문이다. 김 계장이 가까이 다가가 만져 보니 흰색 알갱이의 정체는 스티로폼이었다. 인하대 경기·인천씨그랜트센터(지역거점 해양·수산 연구기관) 주민책임연구원이기도 한 그는 “그동안 커다란 스티로폼 부표나 플라스틱 어구 등은 많이 봤지만 이렇게 작은 알갱이 형태의 스티로폼이 섬에 밀려들어
“초복 대목에 가게 문을 닫아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여름철 대표 보양식인 민어 어획량이 급감하면서 초복 대목을 앞둔 신포국제시장 ‘민어골목’ 상인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 어획량이 40% 가까이 줄어든 데다 가격까지 오르며 민어 전문 식당들이 판매할 물량을 확보하는 데 애를 먹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민어 전문 식당들이 주로 취급하는 선어 민어 매입 가격은 1㎏당 6만~7만원대로 지난해 비슷한 시기와 비교해 1.5배 정도 올랐다는 게 상인들의 설명이다. 신선도가 좋은 활어는 1㎏당 9만원대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고 한다
실제로 대홍수 이후 미래 홍수를 방지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르나우 마을 교량은 학계의 연구가 바탕이 됐다. 이 다리는 아르계곡 인근 데르나우 마을에 위치해 있고 대홍수 당시 산에서 쓸려온 잔해물로 인해 무너졌다. 재건된 다리는 차량 두 대가 지나갈 수 있을 만큼 폭이 넓다. 또 잔해물이 쓸려 내려와도 물길을 막지 않도록 교각 수를 줄이고 간격을 넓어졌다. 홀거 교수는 “나뭇가지나 잔해물이 다리에 걸려 물길을 막는 이른바 ‘폐색 현상’을 줄이고 수위상승을 막기 위해 설계된 다리”라며 “애초에 가파른 산비탈과 오랜 도로 근처에 위치했는
인천의 한밤중 기온이 27℃를 넘는 등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했다. 통상 한낮보다 기온이 내려가는 저녁~새벽 시간에도 극한 고온 현상이 이어지며 열대야가 발생하는 날이 늘어나는 추세다. 13일 기상청 날씨누리 자료를 보면 이날 인천지역 최저기온은 27.6℃를 기록했다. 최고기온은 31.6℃로 전날(34.6℃)보다 내렸지만, 이달 들어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1904년 기상 관측 이래 7월 중순(11~20일) 중 최저기온이 가장 높은 날로 기록됐다. 저녁에도 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인천에는 이틀째 열대야주의보가
기후재난을 겪고 나면 무력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특히 기후재난은 예측이 불가능한 탓에 대비를 한다고 해도 피해를 막는 것이 쉽지 않고, 피해의 정도를 예측하기도 어렵다. 그렇기에 기후재난은 예방 만큼이나 피해에 따른 사회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실제로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독일 대홍수 이후 아르바일러가 겪었던 사회적 혼란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우리와 달랐던 것은 지역 곳곳에 뿌리내려진 사회적 인프라가 피해자들의 일상회복에 큰 힘을 발휘했다는 점이다. 독일 아르바일러가 기후재난을 극복하는 과정을 살펴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