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배경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막기 위해선 일선 학교에서 언어 교육, 보충학습, 정서적 지원 등을 도맡는 ‘이중언어(다문화언어)’ 강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인천 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에는 지난해 11월 기준 63명의 이중언어 강사들이 이주배경학생들을 돕고 있다. 강사들은 이주배경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특별학급인 ‘한국어학급’의 운영을 지원한다. 또 수업 시간에 담임교사의 말을 통역하거나, 교사·학생·학부모 사이의 소통을 돕는다.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심리 상담을 지원하기도 한다
화성시에 사는 김모(50)씨는 내년이면 딸 장모(19)씨가 스무살이 되는 것을 두고 “기대보다는 막막함이 앞선다”고 말했다. 특수학교를 졸업하고 나면 낮 시간 대부분을 학교 밖에서 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장 씨는 몸을 스스로 움직일 수 없는 뇌병변 장애가 있다. 입 안이나 목에 가래가 차면 가느다란 관(석션)을 넣어 빨아 내야 한다. 음식을 씹어 삼킬 수 없기 때문에 관(위루관)을 통해 위에 직접 영양분을 공급한다. 의료 행위로 분류되는 이 작업은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이 수행해야 한다. 장 씨가 학교에 가서 수업을 듣고 생활할
8일 오후 2시께 광명시의 한 주택가에 형광색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나타났다. 건축도장 업체 소속인 그는 준공한 지 32년 된 3층 규모 벽돌집 앞에 차를 세운 뒤 양손 가득 공사 장비를 들고 내렸다. 곧이어 경기도와 광명시 관계자, 경기도 품질위원 등 5명도 이곳에 도착했다. 이날은 도가 소규모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무료 기술자문 날이었다. 도는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고 건축시공·설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위원과 동행해 현장에서 무료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이날 찾은 곳은 광명시 원도심의 한
“수업시간에 선생님 말씀을 잘 이해하지 못하고, 그저 칠판에 적힌 글자를 교과서에 받아적기만 했어요….” 러시아에 살다가 6살 때 부모님과 함께 입국해 인천에 정착한 고려인 최 엘리자베타(10)양은 3학년을 끝으로 올해 초 다니던 초등학교를 그만뒀다.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한다. 최양이 다닌 학교에는 담임 교사의 수업 내용 등을 통역해주는 ‘이중언어’ 강사가 있었지만, 최양은 도저히 학습 진도를 따라갈 수 없었다. 결국, 학교를 관두고 러시아 교육과정을 가르치는 대안학교에 다니는
8일 오후 2시께 광명시의 한 주택가에 형광색 작업복을 입은 남성이 나타났다. 건축도장 업체 소속인 그는 준공한 지 32년 된 3층 규모 벽돌집 앞에 차를 세운 뒤 양손 가득 공사 장비를 들고 내렸다. 곧이어 경기도와 광명시 관계자, 경기도 품질위원 등 5명도 이곳에 도착했다. 이날은 도가 소규모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집수리를 지원하는 무료 기술자문 날이었다. 도는 노후주택 거주자들의 집수리 비용을 지원하고 건축시공·설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품질위원과 동행해 현장에서 무료 기술자문을 하고 있다. 이날 찾은 곳은 광명시 원도심의 한
“국가나 지자체가 운영하는 관광시설은 대부분 국가유공자 감면 혜택이 있던데, 이곳은 없네요.” 최근 청라하늘대교 전망대 ‘더스카이 184’에서 만난 김미선(56)씨는 “국가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이들의 공로를 조금이나마 인정해주기 위해서 국가유공자 감면 혜택이 늘어나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인천 중구 영종도와 서구 청라지역을 잇는 청라하늘대교의 주탑에 설치된 전망대 ‘더스카이 184’가 지난달 7일 개장한 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더스카이 184의 ‘하늘전망대’ 이용금액은 1만5천원, 하늘전망대와 전망대
“선거 때마다 지적했지만 투표 현장에서는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내가 찍어서 내가 투표함에 직접 넣는 것, 그 당연한 일이 아직도 안 되는 곳이 많습니다.” 6·3 지방선거가 엿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내 31개 시군 중 장애인 유권자의 투표소 접근성 등을 점검하는 인권영향평가를 시행한 지자체는 2곳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나마 평가를 진행한 곳도 선거 당일 투표소에 임시 경사로를 설치하는 데 그치는 경우가 많아 참정권 사각지대가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방선거를 앞두고 관내 투표소
인천지역 여성노동자들이 육아휴직·출산휴가 등 일·가정양립 제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채 모성권 침해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모성권 침해 상담 증가 26일 인천여성노동자회가 발표한 ‘평등의전화 상담 통계 분석’ 자료를 보면,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하면서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 등 모성권과 관련한 상담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평등의전화가 모성권 문제로 진행된 상담은 36건(11.8%)으로, 2년 전인 2023년(10건)보다 3배 이상 늘었다.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육아휴직이나 출산휴가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
최근 찾은 군포시 금정동 금정경로당. 경로당 출입문 앞에는 지팡이와 성인용 보행기가 놓여 있었다. 평균 연령 80대 주민 40여명이 이용하는 이곳은 2층짜리 경로당이다. 1층은 남성 전용, 2층은 여성 전용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매일 아침 경로당을 찾는 주민들의 애를 먹이는 것은 계단이다. 2층 방에서 만난 이들은 “계단을 올라가는 데 한 나절이 걸린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참을 만한데, 넘어져 다칠까봐 걱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박모(91)씨는 “경로당 계단을 내려가다가 고꾸라져서 팔목이 부러진 적 있다”며 “걸어다닐 수
경기 남부지역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강모(79) 할머니는 분기마다 관할 행정복지센터에서 무료로 종량제봉투를 받을 수 있지만, 최근 물량 부족으로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두 번이나 헛걸음을 했다. 그는 “봉투를 받으러 다시 복지센터에 왔는데 없다고 하더라. 못 받은 지가 몇 달은 된 것 같다”며 “안 쓸 수는 없으니 결국 마트에서 봉투를 사서 쓰레기를 버리고 있지만 부담이 크다”고 했다. 미국·이란 전쟁의 여파로 나프타 수급에 차질이 생기면서 종량제봉투 공급난 우려가 커진 가운데(3월27일자 2면 보도) 도내 일부 지자체에서는 취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