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의 실질적 본사 기능을 하는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 이전이 다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포스코센터 입주의 최적지로 평가받는 것과 맞물려 포스코센터의 이전 움직임에 인천 경제계는 물론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스코그룹 내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코는 경영 쇄신 등의 차원에서 포스코센터 매각 후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이전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룹 차원에서 센터 이전에 대한 요구가 계속되고 있고, 이에 따른 검토가 이뤄지고 있다고 그룹 관계자들은 전했다.
포스코그룹 한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 이전에 대해 여러 차례 요구가 있었다. 많은 포스코 계열사가 송도로 입주했고, 포스코건설이 송도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와달라는 것이었다”며 “이에 따라 포스코 측에서는 검토는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포스코센터는 지난 1992년 1월 7일 착공해 1995년 8월 31일 준공됐다. 공식적으로 포스코의 본사는 포항에 있고 포스코센터는 서울사무소이지만, 센터에 그룹 수뇌부가 있어 실질적인 본사 기능을 하고 있다.
포스코센터가 이전한다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가 막대할 수밖에 없다. 그룹 내 한 관계자는 센터 이전에 따라 이주하는 인력만 5천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막대한 경제효과에 대한 기대로 인천시 차원에서도 포스코센터 유치에 적극적이다. 오는 24일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송도를 찾는 만큼, 적극적인 유치의지 전달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 한 고위 관계자는 “포스코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항상 유치에 대한 의지를 전달하고 있다. 포스코센터가 온다면 지역 경제에 막대한 효과를 줄 것”이라고 했다.
송도는 포스코센터 입주에 최적지다. 송도에는 이미 포스코건설, 대우인터내셔널,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A&C, 포스코플랜텍, 포스코 글로벌 R&D센터 등 포스코 그룹 계열사가 입주해 있다. 이곳에 근무하는 계열사 직원만 5천 명에 달한다.
특히 송도국제업무지구는 포스코건설이 직접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 송도는 국제공항·항만과 인접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하기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홍현기기자 hhk@kyeongin.com
그룹핵심 ‘포스코센터’… ‘송도 유치’ 성사 되나
인천공항·항만인접 입주 최적지
회사차원 이전 요구로 검토단계
市관계자 지역경제 큰효과 기대
입력 2015-09-1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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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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