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이 교사 선발과정에서 인성항목의 평가를 강화한 2016년도 임용시험 개선안을 확정했다. 특히 개선안에는 도내 일부 지역에 장기근무하는 교사를 별도 선발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도교육청은 획일적이고 단편적인 평가방식으로 지적받았던 기존의 교사 임용시험 방식을 대폭 수정해 1차 필기시험후 진행되는 2차 전형의 수업실연과 면접방식을 다양화한 2016학년도 임용시험 개선안을 19일 사전예고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수험생 개별 수업실연 평가에 그쳤던 기존 방식에 ‘수업나눔’ 평가를 새롭게 추가했다. 수업나눔은 수업실연 후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수험생간 서로 묻고 답하는 토의 시간으로, 교육철학과 역량 등을 평가할 수 있다고 도교육청은 도입취지를 설명했다.
특히 심층면접을 강화하기 위해 ‘집단 토의 면접’을 새롭게 도입했다. 토의면접에서는 그룹별 주제를 제시하고 교육현장에서 필요한 소통과 협업능력, 문제해결능력 등을 검증하게 된다.
기존 수험생별 10분씩 진행됐던 개인면접 방식 역시 교직관과 임용 준비과정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자기성장보고서로 변경, 인성 등을 두루 평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로 농촌지역 등 일부 기피 지역에 8년 이상 장기 근무할 교사를 별도로 선발하는 ‘지역트랙 임용제’를 시범 시행하기로 했다. 도교육청은 변경된 평가방식의 배점 기준이나 지역트랙제 시범 대상 지역 및 선발 인원 등은 오는 10월 초·중등 신규교사 공고에 맞춰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도교육청의 개선안이 발표되자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일부 수험생들은 갑작스러운 변경에 반발했다. 수험생 김모(28·여)씨는 “수년간 임용시험을 준비했는데 시험을 1년도 안남기고 평가방식을 바꾼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임용시험의 1차 전형은 기존 시험과목 수와 선발인원 배수가 똑같아 변경에 따른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김대현·김범수기자 faith@kyeongin.com
인성평가 강화·집단토의면접 도입
경기도교육청, 2016 임용시험 개선안 사전예고
입력 2015-05-1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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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5-2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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