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수원 kt wiz와 LG 트윈스는 2024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준PO) 2차전 선발 투수로 각각 엄상백과 임찬규를 예고했다. 양팀은 6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준PO 2차전을 벌인다. kt 엄상백은 올 시즌 LG를 만나면 유독 약한 면모를 보였다. 올해 LG를 상대로 2경기에 1승1패 평균자책점 8.44로 부진했다. 또 엄상백의 LG전 피안타율은 0.340으로 9개 구단별 피안타율 가운데 가장 높았다. LG 김현수와 홍창기가 나란히 6타수 3안타를 쳤고 박동원, 오지환이 3타수 2안타로 강했다. 하지만 kt가 5위 결정전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 2경기, 준PO 1차전까지 연승 가도를 달리며 기세가 절정에 오른 만큼 만큼 정규리그 성적은 무의미할 수도 있다. 엄상백은 올 시즌 29경기에 나서 13승10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했다. 다승 3위에 탈삼진 6위(159개)에 랭크될 만큼 강한 어깨를 보유했다. 엄상백이 준PO 2차전 승리투수가 된다면 데뷔 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승리를 수확하게 된다. 반면 1차전을 내준 LG는 kt에 강한 임찬규를 앞세운다. kt가 PO 진출 확률 73.3%(5판 3승제 기준)를 잡은 상황에서 2차전 만큼은 LG도 물러설 수 없다. 임찬규는 올 시즌 kt를 상대로 4차례 등판해 3승(무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강했다. 피안타율도 0.257에 그칠 정도로 완벽했다. kt 중심타자 가운데 강백호가 11타수 1안타로 특히나 약했고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타수 2안타, 문상철은 7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임찬규의 올 시즌 전체 성적은 25경기 10승6패 평균자책점 3.83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선발 투수 고영표(33)가 무쇠팔을 자랑하 듯 맹위를 떨치고 있다. 단 하루를 쉬고 선발 등판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투구를 펼쳤기 때문이다. 고영표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오프(준PO) 1차전에서 LG 트윈스 타자들을 상대로 4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kt는 고영표의 역투로 LG를 3-2로 누르고 준PO 1차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kt는 남은 4경기 중 2경기를 이기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특히 선발 투수 고영표는 최근 8일 동안 4번을 마운드에 오르는 등 기적의 역투를 펼치고 있다. 그는 지난 달 28일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5이닝 동안 48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 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1일 인천 SSG 랜더스와 5위 결정전에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1과 3분의2이닝 동안 18개의 투구 수를 기록하며 1실점 했다. 이어 3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WC) 결정 2차전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져 무실점 호투하는 등 마법의 기적을 이뤄냈다. 일주일 동안 세 차례 불펜 등판한 고영표는 보직을 바꿔 준PO 1차전에선 마침내 선발 투수로 나섰다. kt는 정규시즌 막판부터 '지면 떨어지는' 치열한 순위싸움으로 선발 자원을 총동원했고, 이날 투입할 마땅한 선발 투수가 없었기에 고영표의 선발은 모험과도 같았다. 그러나 고영표는 본인이 선발 등판하겠다고 자원했고 이강철 감독도 고영표를 믿었다. 물론 고영표는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다. 1회 투심 패스트볼과 낙차 큰 체인지업으로 상대 팀 선수들의 타격 타이밍을 무너뜨렸고 2회에는 중심타자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를 모두 잡아내며 퍼펙트 피칭을 이어갔다. 고영표는 3회에도 박동원을 상대로 체인지업 4개를 연거푸 던지며 세 차례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 처리했고 체인지업을 뿌려 후속 타자 박해민은 2루 땅볼, 문성주는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하면서 깔끔하게 정리했다. 투구 수 30구가 넘어간 4회에는 잠시 흔들렸다. 1사 이후 신민재와 오스틴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해 2-1이 됐지만 문보경을 내야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뒤 오지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김현수를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스스로 위기를 극복했다. 고영표는 이날 계획보다 많은 56개의 공을 던졌다. 체인지업은 37개, 투심은 19개였다. 고영표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2회가 끝난 뒤 이강철 감독님이 괜찮냐고 물어보셔서 100구까지 던질 수 있어 평소와 같이 봐달라고 했다"며 “다만 4회에 지친 모습이 나와 감독님이 끊어주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등판에 대해 “올해 정규시즌 때 부진했고, 팔꿈치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며 “뒤늦게 컨디션이 올라오는 것 같다. 힘이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여자배구 수원 현대건설과 대전 정관장이 5년 만에 다시 컵대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5일 경남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준결승전에서 화성 IBK기업은행을 세트 점수 3-0(25-23 25-10 25-17)으로 물리치고 2021년 이래 통산 5번째 우승 기회를 잡았다. 또 앞서 벌어진 경기에선 정관장이 4강전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하던 GS칼텍스를 세트 점수 3-2(23-25 25-20 23-25 25-17 15-10)로 꺾고 2018년 대회 이후 6년 만의 컵대회 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로써 현대건설과 정관장은 6일 오후 1시30분 같은 장소에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두 팀이 컵대회 결승에서 격돌하는 건 2019년 이래 5년 만으로 당시에는 현대건설이 정관장의 전 팀명인 KGC인삼공사를 세트 점수 3-2로 누르고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현대건설은 이알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17점)와 양효진(13점) 등 탄탄한 공격라인을 이끌었고 IBK기업은행이 3배 많은 범실 21개를 쏟아낸 탓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또 현대건설은 블로킹에서 8-5, 서브 에이스에서도 4-0으로 앞서는 등 IBK기업은행을 압도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마법이 가을 야구의 두 번째 관문인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도 이어졌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kt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준PO 1차전에서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를 접전끝에 3-2로 물리쳤다. 이로써 kt는 사상 최초로 열린 5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가을 야구 막차를 탄 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연파한 데 이어 준PO 1차전마저 잡아 포스트시즌 3연승을 달렸다. 또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LG에 1승4패로 밀려 우승컵을 내준 빚을 1년 만에 되갚을 기회를 맞았다. 5전 3승제로 열린 역대 준PO에서 지난해까지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 진출할 확률은 73%(15번 중 11번)로 높다. 양팀은 6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임찬규(LG), 엄상백(kt) 선발 투수 대결로 2차전을 벌인다. 이날 선발 투수는 디트릭 엔스(LG)와 고영표(kt)가 맞붙었다. 그러나 kt 계투조가 상대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를 따냈다. kt는 4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선발 고영표에 이어 김민수(5회)-손동현(7회)-소형준(8회)-박영현(9회) 영건 필승 계투조를 총동원해 LG의 추격을 1점으로 막았다. 4이닝 동안 땅볼 타구 8개를 양산하며 승리의 토대를 쌓은 고영표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상금 100만원을 받았고, 결승타를 친 문상철은 '농심 오늘의 한 빵' 수상자로 상금 100만원과 농심 스낵을 부상으로 챙겼다. 반면 엔스는 5와 3분의1이닝 3실점 하고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오스틴 딘, 문보경, 오지환, 김현수로 이뤄진 LG 중심 타선은 15타수 2안타를 합작하는 데 그쳤다. kt는 2회 선두 타자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왼손 투수 엔스를 공략하기 위해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문상철이 엔스의 시속 151㎞짜리 강속구를 그대로 강타, 좌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반격에 나선 LG는 4회 1사 후 신민재가 빗맞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오스틴 딘의 타석 때 2루를 훔쳤고, 오스틴의 좌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그러나 LG는 오지환의 중전 안타와 도루로 2사 2, 3루 역전 찬스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힘없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kt는 실점 후 곧바로 5회초 원아웃에서 배정대와 심우준의 연속 2루타 두 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이후 kt는 6회 LG 선두 홍창기에 좌선상 2루타를 맞은 뒤 신민재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 3루 위기를 맞았고, 포수 장성우의 실책으로 1점을 내줬다. 1루 주자 신민재가 2루로 도루하자 장성우가 2루에 공을 던졌지만, 베이스에 유격수, 2루수 아무도 들어가지 않아 송구가 중견수 앞으로 흘렀다. 그러나 kt는 이후 추가점을 내주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선발투수로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KBO와 한국쉘석유주식회사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의 2024 KBO리그 9~10월 투수 수상자로 선정됐다. '쉘힐릭스플레이어'는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준으로 매달 선정된다. 9~10월 투수 부문에서는 월간 WAR 1.18을 기록한 SSG 엘리아스가 이번 시즌 마지막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엘리아스는 9~10월 중 두 차례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팀의 순위 경쟁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또한 9~10월 탈삼진 33개(1위), 투구이닝 31과3분의2이닝(3위) 등 주요 부문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다. 타자 부문 수상자는 9~10월 WAR 1.54를 기록한 NC 다이노스의 데이비슨에게 돌아갔다. 9~10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된 엘리아스와 데이비슨에겐 각각 상금 100만원이 지급된다. 한편, 한국쉘은 최상의 엔진 성능 유지를 통해 운전자의 도전과 영감을 주기 위한 캠페인 '쉘 힐릭스 드라이브-온 (Shell Helix Drive On)'의 일환으로 KBO리그 선수들이 최상의 야구 퍼포먼스를 발휘하도록 올 시즌 내내 매월 쉘힐릭스플레이어 시상을 후원해 왔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원광대 가볍게 잡고 추계연맹전 2연패 인천대학교가 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여자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이재식 감독이 지휘하는 인천대는 2일 강원도 양구테니스파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단체전에서 정상에 올랐다.제36회 회장배 테니스대회를 겸해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단체전 결승에서 인천대는 원광대를 3-0으로 제압했다. 제1단식에서 김윤아가 박서연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0 6-4)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어진 단식에서도 김수진과 김예린이 1승씩을 추가한 인천대는 결승전을 완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대회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권지민(인천대)이 문정(한국체대)에 세트스코어 1-2(6-2 2-6 3-6)로 역전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복식 결승에서도 김윤아-김수진 조가 한국체대 조에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1-2(6-3 4-6[10-8])로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인천대 선수들은 올해를 끝으로 팀을 떠나는 이재식 감독에게 단체전 우승을 선물했다. 개인전(단·복식)에서도 결승에 오르는 등 시즌 마지막 대학대회에서 이 감독에게 큰 선물을 안겼다.이재식 감독은 올해까지 18년 동안 인천대 지휘봉을 잡았다. 내년부터 인천시청 지도자로 자리를 옮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제78회 전국추계대학테니스연맹전 단체전에서 우승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한 인천대 이재식 감독(사진 맨 뒤)과 선수들이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인천대 제공
PS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도 승리내일 LG와 1차전… KS 설욕 다짐프로야구 수원 kt wiz의 '가을 마법'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통했다. kt는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진출에 성공한 정규리그 5위 팀으로 기록됐다.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역투와 강백호의 6회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제압했다.전날 1차전에서 4-0으로 승리 후 최종 2차전에서도 승리한 kt는 지난 2015년 정규리그 4위와 5위가 격돌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도입된 이래 5위 팀으로는 처음으로 4위 팀을 꺾고 준PO에 진출하는 새 역사를 썼다.kt는 SSG 랜더스와 최초로 치른 5위 결정전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역전 결승 3점 홈런에 힘입어 극적으로 5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 기세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두 경기에서 그대로 이어가면서 두산마저 돌려세웠다.이로써 kt는 5일 오후 2시 서울 잠실구장에서 정규리그 3위 LG 트윈스와 준PO 1차전을 벌인다. kt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패한 LG와 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서 만나 설욕을 노린다. → 관련기사 (이틀 연속 영봉승… kt는 '특급 흑요리사')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 kt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4.10.3 /연합뉴스
■4일(금)△프로배구=통영·도드람컵 여자부 예선 정관장-아란마레(15시30분) IBK기업은행-흥국생명(19시·이상 통영체육관) △골프=KPGA 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페럼클럽) KLPGA 투어 하이트진로 챔피언십(블루헤런) △태권도=춘천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9시·춘천송암스포츠타운 에어돔) △테니스=ITF 홍종문배 국제주니어대회(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 ITF 영월국제여자 2차 대회(영월스포츠파크) ■5일(토)△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1차전 LG-kt(14시·잠실) ■6일(일)△프로야구=준플레이오프 2차전 LG-kt(14시·잠실) △프로축구=제주-대전(제주월드컵경기장) 울산-김천(울산문수구장) 대구-전북(DGB대구은행파크) 광주-서울(광주전용구장) 인천-강원(인천전용구장) 포항-수원FC(포항스틸야드·이상 15시)
선발 벤자민·고영표·박영현 '무실점 합작'강백호 6회 결승타 활약… 4위 두산 잡아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사상 첫 4위 팀을 잡는 마법을 펼치며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kt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에서 선발 투수 웨스 벤자민의 역투와 강백호의 결승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1-0으로 제쳤다.전날 1차전 4-0 승리 후 2차전까지 잡아낸 kt는 2015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도입 후 역대 첫 준PO에 진출한 5위 팀이 됐다.kt와 두산은 이날 상대 선발 투수에 꽁꽁 묶이며 경기 초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kt는 1회 2사 후 장성우의 중전 안타, 두산은 3회 1사 후 김기연의 좌전 안타 1개씩만 기록했다. kt가 5회초 오윤석과 배정대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호투하던 최승용을 내리고 불펜을 가동했다. 2사 만루에서 kt 문상철은 이병헌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kt는 6회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로하스가 2루타로 출루하자 장성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로하스를 3루에 보냈다. 타석에 선 강백호는 이병헌의 바깥쪽 낮은 공을 좌전 적시타로 연결했다.벤자민이 7이닝 무실점(3피안타 6탈삼진) 호투 후 마운드를 내려가자, kt는 고영표(8회)와 박영현(9회)을 올리며 이틀 내리 팀 영봉승을 만들어냈다. 벤자민은 경기 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상금 100만원을 받았다. 결승타의 주인공 강백호도 상금 100만원과 농심 스낵을 선물로 챙겼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kt wiz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5회말 2사 2루에서 두산 김기연을 투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마친 kt 선발 벤자민이 환호하고 있다. 2024.10.3 /연합뉴스
'대의원 자격상실' 31명 선거인 저촉문제"대한체육회 지침 적용" 공동대응 방침인천지법 민사14부는 최근 강인덕 전 인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이 시체육회를 상대로 제기한 '회장 당선 무효 확인 청구'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일부 인용했다.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의 당선을 무효화해야 한다는 취지로 판결한 것이다.(9월 29일 인터넷 보도=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당선 무효 판결... ‘항소 예고’)이에 3일 이규생 회장과 인천시체육회는 항소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법원에선 강 전 부회장이 제기한 이 회장의 사전 선거운동 혐의 등은 기각한 가운데, 2022년 12월에 열린 민선 2기 인천시체육회장 선거에서 구성된 선거인 중 일부의 자격을 문제 삼았다.시체육회는 당시 선거를 앞두고 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장과 10개 군·구체육회장, 군·구종목단체장, 전문체육 육성팀(학교)의 장 등으로 391명의 선거인을 구성했다. 대한체육회의 선거인 자격 가이드라인을 이행했으며, 민선 1기 선거 때도 같은 방식으로 선거인을 구성한 바 있다.하지만 이번 소송에서 재판부는 '인천시체육회 회원종목단체 규정'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규정에 군·구체육회 대의원 자격을 가진 사람이 인천시체육회 임원이 되는 경우 대의원 자격을 상실한다고 명기되어 있는데, 이에 저촉되는 31명의 선거인이 문제 있다고 봤다. 하지만, 대한체육회 선거인 자격 가이드라인에선 이는 총회에서만 대의원 자격을 상실하는 것일 뿐 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장과 군·구체육회장은 시체육회 임원이 되더라도 권고안에 따른 선거인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이규생 회장은 "선거인단 구성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체육회와 228개 기초자치단체 체육회가 동일하게 적용받은 대한체육회의 지침"이라면서 "선거인단 구성에 문제가 있다면, 대한체육회의 협조를 받아서 공동 대응하는 등 항소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