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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아주대 갈등 속 경기도 닥터헬기 내주 운행재개

지난해 소방대원 등 7명의 희생자를 낳은 '독도 해상 추락 헬기'와 같은 기종으로 운항이 일시 중단됐던 경기도 응급의료전용 '닥터헬기'가 조만간 본업으로 복귀할 전망이다. 경기도는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닥터헬기에 대한 비행 허가 공문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긴급 안전점검으로 운행이 중단된 지 약 2달 만이다.지난해 10월 31일 독도 인근 바다에 추락한 중앙119구조본부 헬기와 같은 기종인 경기도 닥터헬기는 2016년 도입된 프랑스 유로콥터사의 슈퍼퓨마(SUPERPUMA) EC-225 기종이다.경기도 닥터헬기는 독도 사고 직후 정부 방침에 따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으로 이동돼 안전점검을 받았다. 도 관계자는 "오는 20일 진행될 야간 연습 비행에서 기체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되면 이르면 21일부터 운항이 재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아주대병원)는 지난해 8월 정식으로 닥터헬기를 운영했다. 이 헬기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24시간 응급의료활동을 펼쳤다.도는 닥터헬기 운항이 점검으로 중단되자 소방헬기 3대를 대체 투입해 운용했다. 한편 경기도 닥터헬기는 최근 아주대학교 의료원장이 아주대병원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인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이 공개된 이후 운영에 먹구름이 끼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샀다. 운용 초기에는 3일에 1명꼴로 생명을 살리는 등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필연적으로 따르는 소음 문제를 해소하려는 방편들이 암초에 부딪힌 데다, 도입과 운용을 주도한 이국종 교수까지 거취 이동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치며 향후 제대로 된 운용이 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 탓이다.닥터헬기는 도입 초기인 지난해 9∼10월 모두 25차례 출동해 단 한 건의 회항 없이 환자를 외상센터로 이송했으나, 이 교수가 해군 훈련에 참여한 지난달에는 모두 10건의 이송 중 의료진이 탑승한 것은 한 차례도 없었다. /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집값 날개단 동탄신도시… 10년 '지지부진' 메타폴리스2단계 개발계획 최초 공개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인덕원선)의 기본설계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화성 동탄신도시의 '랜드마크'인 메타폴리스 2단계 개발계획까지 최초로 공개됐다.18일 우리나라㈜에 따르면 사업주체인 우리나라는 이날 오후 동탄신도시에 있는 '스타즈호텔 메타폴리스' 견본주택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고 공공과 민간시설이 결합한 생활 문화 자원형 복합개발 구상안을 공개했다.지난해 9월 설계업체로 지정된 '해안건축'은 이날 조감도 및 구체적인 설계계획 등을 소개하며 "동탄신도시의 혁신적 업그레이드를 위한 개발전략을 수립했다"고 강조했다.해안건축은 한국산업은행 디지털스퀘어, 서울기록원, 경기신용보증재단 사옥, 경기도시공사 융복합센터, 신세계 센텀시티몰 등을 설계해 업계에서 사후 변경이 없는 설계안으로 주목받고 있다.해안건축 김태만 대표는 "동탄신도시를 한 번 더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도록 설계를 구상했다"며 "새로운 희망을 주는 개발이 되어야 한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도시의 상징으로 남겨질 랜드마크로 만드는 것이 이번 설계의 관건"이라고 설명했다.앞서 우리나라는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부지인 화성시 반송동 95 일원에 연 면적 16만3천928㎡, 지하 6층, 지상 9층 규모(판매·문화 및 집회·업무시설)의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가칭 현대몰)을, 99 일원은 문화·교육·체육·판매·업무시설을 갖춘 복합센터 조성을 계획 중이었다.그러나 이처럼 부지별로 설계됐던 것을 접근성 등을 고려해 동서남북 일체 동선으로 재설계하는 한편, MD 부분도 재편성해 반영했다는 게 이날 설명회에 핵심이었다.이번에 공개된 단지별 개발 규모를 보면 반송동 95 일원(연면적 25만1천834㎡)에 공공시설(최상층), 아파트(648가구), 소형아파트(288가구), 백화점(지하1층~지상4층), 주차장(지하2~7층)으로 구성된다.또 지상 최고 77층으로 지어질 99 일원(22만8천99㎡)에는 공공시설(최상층)과 아파트(678가구), 오피스텔(340가구), 상업시설(지상1~3층), 주차장(지하1~6층)이 조성된다.다양한 테마를 가진 복합형 상가 MD는 키즈존을 비롯한 우먼존, 패밀리존, 메디컬존, 에듀존, 라이프존 등으로 꾸며진다.특히 단지 중앙에는 총 158억 원을 들여 지상 3층 규모(1천487㎡)의 식물원을 조성해 기부채납 한다. 이곳에선 곤충관, 키즈가든, 숲문화학교 등을 통해 동탄 주민을 위한 교육형 전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또한 공공기여 문화시설로는 교육문화센터(별마당도서관, 청소년문화센터, 문화복지회관, 실내놀이터 등)가, 공익형 수익시설(갤러리, 뮤직홀, 다이닝 등)은 문화전망대를 마련한다.무엇보다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이 부동산시장에서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초고층 주상복합시설로 개발한다는 상징성을 가졌기 때문이다. 실제 지역 랜드마크의 탄생은 주변 집값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제2롯데월드타워가 들어선 송파구 신천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완공 시점인 지난 2016년 당시 3.3㎡당 2천834만원에서 2년 만인 2018년 12월 4천151만원으로 46.47%나 올랐다.부산 해운대구와 수영구 일원 마린시티도 초고층 건물들이 들어서면서 부촌으로 탈바꿈했다. 또 청라국제도시에 자리 잡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2018년 9월 완공)의 경우 2018년 청라시티타워 착공 소식에 전용 33㎡가 전년보다 4천만 원 오른 1억5천2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업계 관계자는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은 직접적인 경제효과뿐 아니라 완공 이후 입주 업종을 통한 일자리 창출, 주변 부동산, 그리고 연관 산업의 활성화까지 도모하며 상당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면서 "특히 주변 상권을 끌어올리고 시세를 견인해 부촌으로 부상한다는 것 역시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우리나라(주) 김광진 대표는 "좋은 환경과 여건을 가진 부지를 가장 합리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해안건축의 설계안을 확정하게 됐다"며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최첨단 주상복합몰로 개발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현대몰 착공이 늦어진 부분에 대해선 죄송하다"면서 "올해 안에 연내 착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동탄 메타폴리스 사업은 지난 2004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포스코 컨소시엄과 PF 협약을 맺고 추진한 사업으로, 같은 해 5월 토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2010년 1단계 부지에 총 4개 동, 66층 규모의 대규모 주상복합을 준공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하지만 2단계 사업이 10년 이상 방치됐고, 그사이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서 랜드마크 역할은 넘어간 상태다. 따라서 이번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동탄1·2지역 전체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이상훈기자 sh2018@kyeongin.com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조감도. /우리나라㈜ 제공해안건축 김태만 대표가 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개발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나라㈜ 제공우리나라㈜ 주최한 메타폴리스2단계 개발사업 주민설명회 현장. /우리나라㈜ 제공메타폴리스 2단계 사업 투시도. /우리나라㈜ 제공

2020-01-18 이상훈

"폐염전에서 산업화 수출 역군으로" 주안공단 50년 맞아

'우리나라 최초 천일제염으로 소금을 만들기 시작한 곳은 어디일까.'천일제염은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들이고 태양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한다. 현재 전남 신안군 등이 천일염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10여 년 전 처음으로 천일제염이 시도된 곳은 인천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가 국내 최초 천일제염이 이뤄진 지역으로, 현재 이곳엔 주안국가산업단지(옛 주안공단)가 들어서 있다. 주안공단은 폐염전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산업화 시대 수출 역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50년을 맞으며 '노후 산단'이 됐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러한 주안공단의 변천 과정을 담은 조사 보고서 '주안공단'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주안공단의 모습뿐 아니라 주안공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과거 염전이었던 시기 등 주안공단의 변화 과정이 담겼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 책에서 "주안공단으로 인한 도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며 "공단이 들어서 있는 자리는 본래 염전이었다. 조선 시대까지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왔던 오늘날 가좌동, 주안동, 십정동 일대는 1907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 시험 염전으로 개발되면서 대규모로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 되었다"고 했다. 또 "이번 조사는 공단 조성으로 변화한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주안공단 조성과 인천 변화 ▲사람들 이야기 ▲주안공단의 어제와 오늘(화보) 등으로 구성됐다.'주안공단 조성과 인천의 변화' 부문은 '산업화 1세대의 산물, 인천의 공업단지'와 '주안공단과 주변 도시 변화'로 나뉘어 있다. 앞부분에서는 주안공단 설립 전후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산업화 정책과 인천 주안공단 설립과 관련해 벌어진 일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주안공단과 주변 도시 변화'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최근까지 주안공단이 있는 인천 주안동 일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서술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염전이 들어서기 전 마을들 위치, 경인선 개통과 천일염전 설치로 변화된 도시 구조, 광복 후 공단 설치로 배후 주거지가 되는 주안·십정·가좌·용현·간석동 일대의 도시 변화를 살펴봤다"고 했다. 시기별로 변화상을 알 수 있도록 항공사진 등을 첨부해 이해를 높였다.'사람들 이야기'에서는 주안공단이 삶의 터전인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화보에서는 일제강점기 염전으로 활용되던 시기부터 현재 인천 주안동 일대의 모습을 담았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 조사는 멈춰버린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하며 도시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단'을 다루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인천시립박물관 조사 보고서 '주안공단'은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에서 볼 수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경인고속도로 가좌IC 인근에서 촬영한 주안공단 모습./인천시립박물관 제공주안공단 전경. 인천교에서 주안공단 방향 /인천시립박물관 제공1960년대 주안공단 조성공사 모습. /인천시립박물관 제공일제 강점기 시기 주안염전./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20-01-18 정운

이낙연 "강남 아파트 전입시기 착오 사과…팔리는대로 팔 것"

4·15 총선 출마를 앞둔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8일 그동안 거주해온 서울 강남구 잠원동 아파트 전입 시기에 착오가 있었다며 사과했다.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 아파트와 관련해 착오가 있었기에 알려드린다"며 "저는 종로에 살다 1994년 강남으로 이사했고, 1999년에 지금 사는 잠원동 아파트(전용면적 25.7평 조합주택)에 전입했다. 그 시기를 제가 혼동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착오를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이 전 총리는 최근 서울 종로구 아파트 전세 계약을 체결했고, 이를 두고 일각에서 전세 대출 규제 시행 직전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 전 총리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서 "저는 1994년부터 살아온 제 아파트를 전세 놓고, 그 돈으로 종로 아파트에 전세로 들어간다"고 해명한 바 있다.하지만 잠원동 아파트의 준공 후 입주 시점이 이 전 총리가 밝힌 1994년 이후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또다시 의문이 제기된 상태였다.한편 이 전 총리는 현재 보유 중인 잠원동 아파트를 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총리 퇴임을 준비하던 작년 12월 11일 아파트를 팔려고 내놓았으나 거래 문의가 없고 종로 이사를 서두르고 싶어 일단 전세를 놓고 전세를 얻었다"며 "지금 아파트는 팔리는 대로 팔겠다"고 언급했다. /연합뉴스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4일 2년 7개월 14일간의 재임을 마치고 청사를 떠나고 있다. 이 날 이 전 총리가 맨 넥타이는 취임식 때 맨 넥타이다. /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故문중원 기수 진상규명"…토요일 서울 도심 곳곳서 집회·행진

토요일인 18일 서울에서는 한국마사회의 부조리한 운영을 비판하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고(故) 문중원 기수 관련 진상 규명 촉구 행진과 우리 정부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반대하는 집회 등이 잇따라 열렸다.고 문중원 기수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서울 서초구 양재시민의숲역에서 강남역 2번 출구까지 '오체투지(五體投地)' 행진에 나섰다.오체투지는 불교에서 행하는 큰 절로, 손끝에서 발끝까지 전신을 땅바닥에 닿게 해 절을 올리는 방식이다. 전날 한국마사회 앞에서 오체투지 행진을 선포한 시민대책위는 오는 21일까지 서울 도심에서 이 같은 행진을 이어갈 방침이다.시민대책위에 참여하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도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종로타워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이들은 청와대 앞에서 규탄 집회를 마치고 광화문 분향소로 이동해 오후 7시께부터 추모 촛불문화제를 열 예정이다.이달 20일로 다가온 '용산 참사' 11주기 관련 집회도 열렸다.전국철거민연합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강북구의 재개발 지역인 미아3구역에서 '살인개발 반대 결의대회'를 열고 철거민 문제 해결을 촉구했다.이들은 "용산참사 11주기를 맞았지만 실질적인 책임자 처벌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이어 "11년이 지나도 달라진 게 없는 개발지역 강제퇴거를 방지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안도 조속히 마련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미국이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를 이라크에서 암살한 것을 계기로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이를 규탄하는 집회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다.참여연대·한국진보연대 등 65개 시민단체는 이날 오후 5시 광화문 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미국의 행보를 '전쟁 행위'라고 지적하고, 우리 정부에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구에 응해선 안 된다'고 촉구한다.주최 측은 이날 집회에 국내 체류 중인 이란인들도 참석한다고 전했다.이 밖에 전광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 목사가 주도하는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범투본)는 정오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를 진행한 뒤 청와대 앞까지 행진한다.시민 모임 '함께 조국수호 검찰개혁'도 이날 오후 4시 30분부터 서초역 인근 대검찰청 앞 대로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정부와 정치권을 향해 '검찰 개혁'을 요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문재인하야범국민투쟁본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바로세우기 국민대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와 피켓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마사회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8일 서울 양재동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한국마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유서를 남긴 채 숨진 고 문중원 기수의 죽음과 관련한 책임자 처벌 등을 촉구하는 시민대책위원회가 마사회 측에 진상규명을 촉구하며 18일 서울 양재동에서 강남역 방면으로 오체투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네팔 실종자, 한국민 4명 포함 6명…정부, 신속대응팀 급파

네팔 고산지대에 있는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눈사태가 발생해 한국인 교사 4명 등 6명이 실종된 가운데 정부가 신속대응팀을 현지에 급파했다.18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 신속대응팀 2명과 충남교육청 관계자 2명, 여행사 관계자 3명 등 총 7명으로 구성된 1차 선발대가 이날 오후 1시25분 인천공항을 출발했다.이들은 한국시간으로 오후 9시20분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다. 실종자 가족 6명도 이들과 동행했다.이번 사고는 한국인 9명이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한국시간 오후 1시45분∼2시15분)께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레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에서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실종자 4명은 모두 충남교육청 소속 초등학교, 중학교 교사들로, 현지인(가이드) 2명도 함께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외교부는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11명 중 9명(2명은 건강상 숙소잔류)이 이동 중에 눈사태를 만났다"며 "이중 앞서가던 4명이 현지 가이드와 함께 연락이 두절됐다"고 전했다.후미에서 이동 중이던 5명의 교사는 현재 안전한 장소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기상악화로 실종자 수색 작업은 난항을 겪고 있다.외교부는 "네팔 경찰 수색대는 현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전 10시15분)께 수색을 위해 사고 현장에 도보로 이동 중"이라고 전했다.또 "(한국인 실종 지역인) 데우랄리와 포카라 지역의 기상상황 악화로 헬기 수색은 제한되고 있다"며 "기상이 호전되면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외교부는 담당 직원을 사고 현장에 보내 실종자 수색을 촉구할 예정이다.사고를 당한 한국인 교사들은 지난 13일 출국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네팔 현지에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었다.충남교육청은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 트레킹에 나섰다가 이번 사고를 당했고 전했다. /연합뉴스네팔 고산지대인 안나푸르나를 트래킹하던 한국민 4명이 눈사태를 만나 실종됐다고 외교부가 18일 밝혔다. 사고는 현지시간 17일 오전 10시30분∼11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ABC) 트래킹 코스인 데우랄리 지역(해발 3천230m)을 지나던 도중 눈사태를 만나면서 발생했다. 현재까지 4명이 실종됐고 다른 5명은 안전하게 대피했다. 실종자들은 현지 교육봉사활동을 위해 체류 중이던 현직 교사들로 알려졌다. 사진은 지난 2009년 10월 촬영한 안나푸르나 데우랄리의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2020-01-18 연합뉴스

경기 무상교복 고등학생까지 확대…"품질 검사 대상 학교 수 늘어야"

경기 지역 중학생에 이어 고등학교 신입생들도 올해부터 무상 교복 지원 혜택을 받게 됐지만 교복 품질 관리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지난해 발생했던 교복 품질 저하(2019년 1월 28일자 9면 보도)나 지원 품목이 학교 마다 다른 문제(2019년 2월 21일자 1면 보도)들은 개선이 됐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는 교복 품질 검사 대상 학교는 지난해가 같은 50개교에 그쳐 검사 대상이 확대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중·고등학교 도내 무상교복 지원 대상 학생은 총 25만9천명으로 총 777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지원 단가는 지난해와 같은 학생 1인당 30만원으로 대상 학교(지난해 10월 조사 기준)는 중학교 646개교, 고등학교 489개교다.올해 도교육청은 지난해 무상교복 지원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들을 개선했다. 학교가 교복 선정업체와 계약할 경우 재고품 판매 불가나 AS범위, 기간 등을 명확히 하도록 하고 지원 품목 차별 해소를 위해 30만원 범위 내에서 학교가 예산을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하지만 교복 납품 신뢰성 향상과 품질 확보를 위해 공인인증기관(한국의류시험연구원, FIFI시험연구원)에 의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학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지난해 도교육청의 공인인증기관에 품질 검사 의뢰를 지원 학교 수는 50개교(7.37%)에 불과했다. 더구나 올해에는 고등학교까지 지원 대상이 늘었지만 지원 가능 학교 수는 지난해와 동일해 검사 대상 지원 학교는 중학교 25개교(3.8%), 고등학교 25개교(5.1%)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도내 고등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공인인증 기관에서 검사 의뢰를 받는 다면 교복 지원에 대한 신뢰도는 더 높아질 수 있다"며 "지난해 교복 품질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던 만큼 학부모 입장에서 지원 대상이 더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토로했다.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품질 검사 지원은 업체들에 좋은 품질의 교복을 제공하라는 선언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며 "조례에 학교장이 품질 검사를 할 수 있도록 돼 있고 검사 의뢰 비용도 크지 않아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검사할 수 있다"이라고 말했다./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지난해 경기 지역에서 중학교 무상교복 지원 사업이 처음 실시된 가운데 학생과 학부모가 교복판매점에서 자신에게 맞는 교복을 찾고 있다. /경인일보DB

2020-01-18 이원근

"로케이션 명소 어디?" 인천 찾은 영상 촬영팀, 5년간 '상승곡선'

2019년에도 인천을 찾은 영상 촬영팀은 증가했다.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인천영상위원회(이하 영상위)는 2019년 인천지역 촬영지원 현황을 결산해 최근 발표했다. 영상위는 2019년에 195편의 영상물을 537회차 촬영 지원했다. 이는 전년(138편, 500회차) 대비 촬영 편수는 41%, 촬영 일수는 7% 증가한 수치다.지난 한 해 동안 촬영된 195편의 영상물 분포도도 매우 고른 편인 것으로 진단했다. 영화와 드라마가 절반에 가까운 수치를 차지했다. 드라마 장르는 2018년 35편에서 2019년 52편으로 촬영 편수가 크게 늘었다. 뮤직비디오와 광고 역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진전기 인천지점 등 폐공장이 촬영지로 각광 받았다. 특히 국내 드라마가 연간 150편 정도 제작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국내 제작 드라마 중 3분의 1이 인천을 다녀간 셈이다.두 편의 해외 영상물도 눈에 띈다. 본 시리즈의 스핀오프 드라마 '트레드스톤'과 2020년 개봉예정인 일본영화 '성지X'가 인천을 찾았다. '트레드스톤'은 한효주와 이종혁이 출연한 해외 드라마로, 인천시청과 송도 해돋이공원, 경원재 등이 담겼다. '성지X'는 인천영상위원회 '해외 영상물 인천 로케이션 인센티브' 사업 지원작으로, 강화도와 중구 등에서 총 15회차 촬영됐다.2019년 인천에서 촬영된 상업 영화는 약 30편으로, 전체의 66%였다. 그중 '더러운 돈에 손대지 마라', '반도' 등의 작품은 월미도, 강화도, 영종도에서 장기 촬영됐다. 영상물 촬영이 가장 많은 곳은 중구였다. 중구의 랜드마크는 월미도, 차이나타운, 개항장 등이지만 제작팀이 선호한 촬영지는 영종도 일대였다. '배가본드', '블랙머니' 등을 촬영한 해찬나래 지하차도, 미개통도로, '닥터프리즈너', '99억의 여자'를 촬영한 미단시티 등이 일반 차량의 통행에 방해를 받지 않고 원활히 도로 장면을 촬영할 수 있어 촬영팀에게 각광받았다.인천의 1980~1990년대 이미지를 그대로 간직한 촬영지가 많은 동구도 많은 촬영팀들이 찾았다. 배다리 헌책방 거리, 양키시장 등을 비롯해 영상위가 위탁운영하고 있는 폐공장 일진전기 인천지점에서는 '호텔델루나', '멜로가체질', '보이스3' 등 약 60편의 작품이 촬영됐다.영상위 관계자는 "인천 촬영지는 현저하게 도로 및 교통 시설에 집중되어 있다. 원도심의 풍경과 전통시장·신도심의 번화가들이 이야기와 자연스럽게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제작지원사업을 확대해나가고자 한다"면서 "단순히 스토리의 뒷배경으로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와 촬영지가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도록 극의 주요 장면과 인천의 로케이션을 결합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영상위원회 제공/인천영상위원회 제공/인천영상위원회 제공

2020-01-18 김영준

'9주째 오르는 기름값' 설 앞둔 귀성객들 걱정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설 명절 귀성길에 나설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게다가 미국과 이란 군사적 충돌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이 반영되지 않아 기름값이 더 오를 전망이어서 주유 시점을 두고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1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6일 기준 경기도 내 주유소의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579.32원, 경유 가격은 1천405.36원으로 9주 연속 증가했다.휘발유와 경유의 전국 평균 가격도 ℓ당 1천571.56원, 1천400.96원으로 오름 추이는 같다. 지난해 11월 셋째 주(휘발유 1천535원, 경유 1천380원) 이후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이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 고조,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원유 생산 감소 추정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특히 유류세 인하 기간이던 지난해 설에 휘발유와 경유의 ℓ당 가격(전국 기준)이 각각 1천340원대 1천240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각각 17%, 13% 높은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이번 설에 기름값 부담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문제는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출동 등 갈등 국면이 아직 국내 기름값에 제대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국제 유가 변동은 통상 3~4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에 반영되기 때문에 설이 포함된 1월 3주차에 기름값이 더 큰 폭으로 뛸 것으로 예상된다.이에 운전자들의 주유 시점에 대한 셈법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미리 넣어 두자니 자동차 중량 증가로 인한 연비 효율성이 떨어지고, 나중에 주유하기에는 가격이 부담될 수 있어서다.도내의 한 주유소 관계자는 "운전자들이 평소에는 5만원 정도 주유했는데 최근 들어서면서 7만원이나 가득 채우는 추세"라며 "일부는 기름값이 계속 오르느냐고 묻기도 한다"고 말했다.한국석유공사 등 정부와 정유업계는 국내 기름값이 중동 사태로 인한 불안 심리로 부당하게 오르지 않도록 점검을 강화하고 '중동 위기 대책반'을 만들어 가격 안정에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국제유가가 출렁이고 있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7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사진은 5일 서울의 한 주유소. /연합뉴스8일(현지시간) 최소 170명의 승객을 태우고 이란 수도 테헤란을 이륙한 직후 추락한 우크라이나 여객기의 잔해가 테헤란 외곽에 흩어져 있는 모습. /테헤란 AP=연합뉴스

2020-01-18 황준성

한국당 "주적엔 관대, 우방엔 가혹한 문재인 정부" 공세

자유한국당은 18일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추진 구상에 견제성 발언을 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향해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이 강도 높은 비판을 한 데 대해 '선거가 다가오자 반미감정을 조장하려 한다'고 공세를 펼쳤다. 북한의 막말에는 침묵하면서 우방인 미국 대사의 발언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성일종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에서 해리스 대사에 대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의 비판을 '정략적 언행'이라고 규정하고 "정부·여당의 비열한 선거전략을 주시하고 있으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 원내대변인은 '삶은 소대가리도 앙천대소할 일' 등 남한을 향한 북한의 막말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는 이런 막말에 대해 입도 뻥긋한 적이 없다. 주적에게는 어째서 이렇게 관대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주적에게는 관대하고, 우방에는 가혹한 잣대를 이어가다가는 결국 우리 편은 하나도 남아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한국당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 한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성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청와대는 국민이 쥐여준 성스러운 승자의 칼을 망나니처럼 휘둘러서 대한민국의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난도질해놓고 민주당과 축배를 든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한 청와대 측이 전날 만찬을 '겸손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한 데 대해 "지금 국민이 보기에 가장 겸손하지 못한 기관 1위가 청와대, 2위가 민주당"이라며 "이제 와서 '겸손'이라는 말로 포장하려 들지 말라"고 덧붙였다. 이창수 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원망 소리는 끊이지 않는데, 대통령은 여당 지도부를 초청해 자화자찬 파티를 열었다"며 "그들은 불타는 금요일을 보냈지만 국민들은 속타는 금요일을 보냈다"고 가세했다. 이 대변인은 "의회 폭거를 일으킨 여당 지도부에게 '협치의 실종'을 이야기했고, 청와대 참모진 수십 명이 민생을 내팽개치고 총선판에 뛰어든 마당에 민생법안을 입에 올렸다"며 "그들이 있는 곳에 이율배반, 후안무치가 빠지면 아쉬운 법"이라고 비꼬았다. /연합뉴스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14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케이팝과 혁신(K-Pop과 Innovation) 세미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한국국제교류재단 제공

2020-01-18 연합뉴스

심재권 "해리스 발언 유감…동맹에 대한 예의 지켜야"

더불어민주당 한반도비핵화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심재권 의원은 18일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심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을 맞아 남북관계 발전에 대해 의지를 표명한 것을 환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심 의원은 "문 대통령은 우리 노력으로 남북관계 발전을 이뤄내고 북미대화 성공의 선순환으로 이끌고자 하고 있다"며 "남북 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발전시키며, 남북관계 발전에 유엔 제재로부터 예외적 승인이 필요하다면 그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남북관계 발전은 남북 간 신뢰를 구축하고 군사적 긴장도 완화한다"며 "또한 북한으로서는 비핵화의 조건인 북에 대한 군사적 위협 해소와 체제 안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는 결국 북한의 비핵화를 추동할 것이며 당연히 북미 대화 성공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심 의원은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최근 한국 정부의 남북협력 구상에 대해 향후 제재 가능성을 운운하며 미국과 먼저 협의하라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해선 유감을 표시했다.심 의원은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는 것,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기 위해 일정한 제재 완화·해제가 필요할 경우 이를 위해 우리 정부가 노력하는 것은 당연한 우리의 주권 사항"이라며 "우리의 주권상황도 미국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그러면서 "우리는 그동안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미국과 충분한 협의를 가져왔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해리스 대사는 동맹국에 대한 예의를 지켜야 하며, 발언에 더욱 진중해야 한다"고 경고했다.심 의원은 "정체된 북미 비핵화 대화의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간의 협력이 본격화돼야 한다"며 "남북관계는 한반도 평화의 문제로, 우리가 더욱 주체적·주도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심재권 의원이 9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정치·외교·안보·통일 분야 대정부질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0-01-18 연합뉴스

인천시민 10명 중 8명 지난 1년간 기부 참여 경험 없어

인천 시민 10명 중 8명은 연간 단 한 번도 기부활동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시가 최근 발표한 '2019년 인천의 사회지표'를 보면 연간 기부 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한 응답자는 16.3%에 그쳤다. 83.7%가 '없다'고 답했다.군·구별로 연간 기부 참여 경험을 보면 연수구가 23.7%로 가장 높았으며, 옹진군(21.8%), 남동구(18.4%) 순이었다. 부평구가 12.7%로 가장 낮았다.연령별로는 40~49세가 24.2%로 가장 높았고, 50~59세(20.9%), 30~39세(17.5%) 순이었으며 13~19세가 7.1%로 가장 낮았다.이밖에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학력 수준이 높을수록 기부에 참여한 경험이 많았다.기부에 참여 경험이 있는 응답자 중에서는 모금단체·물품후원 단체를 통한 후원이 46.7%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자원봉사나 사회활동에 대한 참여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자원봉사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응답자는 8.4%에 불과했다. 연령대 역시 교육과정 상 자원봉사 활동 의무가 있는 학생들인 13~19세(25.3%)가 가장 많았다.환경단체 등 시민사회단체 활동 참여는 8.6%, 이익단체는 2.3%, 정치단체는 1.4%에 불과했다.인천시민들의 기부 활동이나 자원 봉사, 사회 참여 활동 등이 다소 저조하다는 분석이다.다만 국가 위기 시 기꺼이 정책에 협조하겠다는 의견에 긍정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63.8%로 부정적 답변(6.8%)보다 높은 편이었다.한편 인천시는 9천 가구(만 13세 이상 가구원 1만 8천260명)를 대상으로 지난해 8월 21일부터 9월 11일까지 주거와 교통, 사회통합, 문화와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 안전, 교육 등 7개 부분에 대한 사회조사를 실시했다. 사회조사는 시민들의 삶의 만족도와 의식구조를 알아볼 수 있는 조사로, 정책 수립에 중요한 토대가 될 수 있지만 시는 그간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2014년 이후로 진행하지 않다가 6년 만에 재개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1-18 윤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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