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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 전격 사의… "제 소임 끝났다"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전격 사퇴했다.인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오랜 생각 끝에 오는 31일 당 대통령 후보 선출 전당대회를 끝으로 한국당 비대위원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인 위원장은 "불과 3개월 전만 해도 침몰 직전에 있었던 우리 당이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나서 대통령 후보까지 내게 돼서 참으로 감개무량하기 그지없다"며 소감을 밝혔다.사임을 결심한 이유로는 "제 소임이 끝났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저는 국민 여러분께 약속한 대로 다시 평범한 시민인 제자리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인 위원장은 "당을 추슬러서 대통령 후보를 냈으면 비대위원장이 할 수 있는 것은 다한 것"이라며 "당이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사임 결정도 오래 전에 생각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제 한국당은 선출되는 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서 정권 재창출의 대업을 수행해야 할 것"이라며 "그것은 저 같은 사람의 일이 아닌 전적으로 정치인의 역할"이라고 당부했다.이어 "100여일 간 수많은 사람의 반대와 비난, 실망, 심지어는 조롱 속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에 중요한 책임이 있는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직을 맡았던 것은 대한민국에 진보도 중요하지만 보수도 필요하고 무너진 보수를 다시 추슬러 세우는 것이 우리나라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고, 이것이 나라를 위해 해야 하는 일이라는 나름대로의 판단과 애국심 때문이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한 정파나 한 정당을 위한 일이 아닌 나라와 국민을 위한 저의 봉사라고 생각해왔다"며 "많은 사람에게 손가락질과 비난을 받고 버림받은 이 당이 저를 필요로 한다기에 제 모든 것을 희생하고 이 당에 왔다. 그리고 제 모든 것을 이 당을 위해 바쳤다"고 강조했다.인 위원장은 "소금처럼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쓰여야 하고 흔적도 없이 자기를 녹여서 역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 제 신념"이라면서 "제게 보여준 반대와 비판은 뼈아픈 것이지만 제 마음에 새기겠다"고 말했다.그는 "한국당이 대한민국 역사에 자랑스러운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우뚝 설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과 국가를 잘 섬길 수 있는 정당이 되도록, 국민 여러분이 애정 어린 손으로 한국당을 꼭 붙잡아 주길 바란다"면서 "이제 한국당을 국민 여러분과 대한민국 역사의 한복판에 세워드린다"며 회견을 마무리했다.인 위원장은 지난해 12월23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후 집단 탈당 사태에 직면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으로 투입돼 친박(친박근혜)계 핵심 의원 징계와 당명 변경 등의 쇄신 작업을 이끌어왔다.인 위원장 사퇴 후에는 정우택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직을 대행할 것으로 보인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인명진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는 31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인명진 비대위원장. 자유한국당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인 비대위원장은 오는 31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후보가 선출된 뒤 사퇴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2017-03-29 강효선

홍준표 "춘향인줄 알고 뽑았는데 향단… 탄핵돼도 싸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29일 박근혜 전 대통령을 겨냥, "춘향인 줄 알고 뽑았더니 향단이었다"고 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우파 대표를 뽑아서 대통령을 만들어놓으니까 허접한 여자하고 국정을 운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지사는 이어 "그래서 국민이 분노하는 것이고, 그래서 탄핵당해도 싸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국정농단 게이트의 당사자인 박 전 대통령과 '비선실세' 최순실씨를 가리킨 발언이다. 홍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몇 안 되는 '양박(양아치 친박)'들과 폐쇄적인 체제로 국정운영을 하다 보니 판단이 흐려지고 허접한 여자에 기댄 결과가 오늘의 참사를 가져왔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박근혜 정부를 옹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 DJ(김대중)·노무현 정권 10년도 견뎠는데 박근혜 정부 4년 동안 철저하게 당했다. 속된 말로 하면 이가 갈리는 정도"라고도 말했다. 홍 지사는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을 탄핵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도 맹공을 퍼부으며 보수 지지층 여론에 부응했다. 홍 지사는 "사법적으로 탄핵하는 것이 맞느냐는 별개의 문제"라면서 "헌재 판결문을 들어보니까 그 판결문은 잡범들에게 하는 훈계문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사법적 탄핵을 하려면 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헌재에서 유죄로 확정된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 "공소장은 일방적 주장에 불과하다. 만약 검사나 특검이 주장하는 증거만으로 유죄라고 인정하면 그것은 헌법상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한다. 법원의 판결문이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대통령의 검찰 조사와 압수수색을 거부한 사실을 헌재가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도 "형사소송법에 거부할 권리가 있다"면서 "수사받는 태도, 거기에서 어떻게 헌법 수호 의지가 없다는 말이 나오나. 한심하게 봤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헌법 원칙에 의거한 사법적 절차를 취해야 하는데 제대로 된 탄핵 판결문은 아니라고 본다"며 "세월이 지나면 아주 부끄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 지사는 현 정국을 정치·경제·사회·문화·안보·외교 등 모든 분야의 '천하대란'이라고 규정한 뒤 "지금은 야권이 주도하는 민중혁명으로 인해서 무정부 상태가 됐다"며 "무정부 상태여서 교체할 정권이 없어졌다. 누가 집권해도 신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신정부 성격을 어떻게 국민이 선택하느냐, 그것이 5월9일 '날치기 대선'의 가장 중요한 핵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또한, 주변 강국 지도자가 모두 극우 극수주의자들이라는 점을 들어 "세계적으로 좌파가 몰락하고 우리를 둘러싸는 스트롱맨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에서만 좌파정부가 탄생하면 이 정부가 어떻게 견딜 수 있겠나"라며 "우리가 유약한 좌파정부를 만들어서는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연합뉴스홍준표 "여론조사 믿지 않는다" 자유한국당 대선주자인 홍준표 경상남도지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세미나에서 여론조사로 드러난 지지율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안철수, 文측 '보조타이어' 발언에 "본인들 폐타이어라 자백"

국민의당 대선 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는 2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의 '보조 타이어' 발언에 대해 "본인들이 폐타이어라고 자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경북 안동 신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문 전 대표 캠프 총괄본부장인 송영길 의원이 안 전 대표의 호남 경선 압승을 두고 '보조 타이어 격으로 지지해준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한 의견을 묻자 이같이 답했다. '반문(反문재인) 연대'와 관련해선 "연대론에 대한 입장은 이미 밝혔다"며 선을 그었다. 그는 "정당이 존재하는 이유는 정당과 후보가 하고자 하는 일과 비전을 말씀드리고 국민의 평가를 받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가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 등 반문 성향 의원들과 연쇄 회동을 하는 것과 관련해선 "정당은 여러 가지 다양한 의견을 가질 수 있다"며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다만 "경선에서 당원과 국민이 정해준 후보가 확정되면 대선 국면에서 국민의당 중심으로 집권하기 위해 많은 분이 힘을 합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안 전 대표는 또 "1년 새 대구 서문시장을 세 번 방문했다. 저희 순흥 안(安)씨 뿌리가 경북 영주시"라며 대구·경북(TK) 순회경선을 하루 앞두고 TK에 친근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을 방문할 때마다 변화의 열망을 느끼고 각오를 다진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안동 찾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29일 오전 경북 안동시 옥야동 안동중앙신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해수부, 기업과 손잡고 바닷길로 온실가스 줄인다

해양수산부는 30일 오전 11시 한국해운조합빌딩 대회의실에서 2017년 연안해운 전환교통 지원사업 협약대상자와 협약식을 갖는다. 연안해운 전환교통 보조금 지원사업은 물류분야에서 온실가스를 감축하기 위해 도로수송보다 탄소배출량이 적은 해상수송 방식으로 전환할 경우 얻은 사회적 편익의 일부를 협약 대상자에게 보조금으로 지급하는 제도이다. 해수부는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지난 2010년부터 이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1천127만t의 화물을 도로에서 해상수송으로 전환해 총 157만t의 이산화탄소(CO2)를 감축했다. 올해 총 협약물량은 118만 t이며,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모집·선발해 ㈜포스코, 현대제철(주), 현대글로비스(주), 피에스컴퍼니 등 4개 업체를 최종 협약사업자로 선정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도로 혼잡 개선 및 배기가스 배출량 감소 등 효과가 기대되며, 화주의 물류비용 절감 등 약 220억 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수부는 앞으로 연안해운 전환교통 활성화를 위한 재정 지원 확대 등을 재정당국과 협의해 오는 2020년까지 연안해운 수송분담률을 21.2%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강정구 해수부 연안해운과장은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화주는 물류비용을 절감하고, 연안해운 업계는 새로운 운송 수요를 창출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며 "친환경 운송수단인 연안해운이 더욱 활성화돼 국가 온실가스 배출 감축 등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전병찬기자 bychan@kyeongin.com/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 제공./해양수산부 제공.

2017-03-29 전병찬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급여 전액 반납… 직원도 고통분담 호소"

회생의 갈림길에 선 대우조선해양의 정성립 사장이 29일 자신의 급여 전액 반납하겠다며 직원에게도 고통분담 동참을 호소했다. 정 사장은 이날 사내 방송을 통해 "지금은 어두운 터널에서 빠져나와 희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며 "우리 모두 사생결단의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사장은 "대주주와 채권단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것은 자구계획의 철저한 이행과 추가 고통분담"이라며 "여기에는 무쟁의·무분규 지속, 전 직원 임금 10% 반납을 포함한 총액 인건비 25% 감축 등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임직원에게 추가 고통분담을 간청하기에 앞서 저부터 급여 전액을 반납도록 하겠다"며 "하루속히 이러한 상황이 종결되기를 바라며 우리 함께 고통분담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부 이해관계자의 손실 분담을 요청하기에 앞서 국민은 우리가 어떤 결단을 내리는지 주시하고 있다"며 "이 고비만 넘기고 우리가 이미 약속한 자구계획을 성실히 이행한다면 우리 회사는 흑자 전환해 규모는 작아지지만 단단한 회사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권단과 금융당국은 지난 23일 대우조선에 신규자금 2조9천억원을 추가 투입하기로 결정하면서 전체 구성원 인건비 총액을 전년 대비 25% 줄이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우조선은 생산직과 사무직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올해 임금의 10%를 반납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 임금의 10~15%를 반납한 사무직과 달리 생산직은 그동안 임금 반납 없이 특근 일수 감축, 연월차 소진 등을 통해 인건비 축소에 동참해 왔다. 그러나 임금 반납은 회사와 노조가 합의해야 실행할 수 있어 회사입장에서는 생산직 근로자의 동의가 절실한 상황이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급여 전액 반납. /연합뉴스

2017-03-29 박주우

'불법신고' 위협해 노래방업주 돈 뜯은 전 청소년유해감시단원 구속

파주경찰서는 29일 주류 판매 등 불법행위를 신고하겠다며 노래방 업주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상습공갈 등)로 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 우 모(42)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우 씨는 지난해 9월 17일부터 4개월 동안 파주 시내 노래방을 돌며 불법행위를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김 모(48·여) 씨 등 업주들에게 6회에 걸쳐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거나 술값 980만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우씨는 실제로 2014∼2015년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으로 활동하면서 여러 차례 노래방 불법영업을 신고하기도 했다"며 "이런 사실을 안 노래방 업주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우씨의 부탁을 들어줬다"고 말했다.경찰 조사 결과 우씨는 지난해 4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원에서 제명 조치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우씨에게 속은 노래방 업주 등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비영리 민간단체로 운영되는 청소년유해환경감시단은 청소년 대상 유해 약물(주류·담배 등) 판매행위, 청소년 출입·고용금지 및 주류·담배판매 금지 표시 이행 여부, 흡연·음주·폭력·가출 등 위험에 노출된 청소년 보호 활동 등을 벌이고 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

2017-03-29 이종태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탈당… "새 정치세력 결집에 보탬 되도록 노력할 것"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탈당을 선언했다.29일 최 의원은 탈당선언문에서 "저는 오늘 민주당을 떠난다"며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줄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이 결집하는데 작은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최 의원은 "27년 언론인 생활 끝에 정당에 몸을 담은 지 27개월이다. 처음 입당했던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새정치의 상징 안철수가 떠났고, 김종인이 들어와 회생시킨 민주당을 김종인이 다시 떠났다"며 "더불어 민주적으로 토론하고 소수파를 포용하는 정당의 모습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어 "민심을 철저하게 배반한 권력은 국민의 힘 앞에 무너졌다. 그 권력이 무너져 내린 자리에 또 다른 절대 권력자를 세우고, 여당 의원이 되어서 그 과실을 같이 따먹는 것이 진정 국민을 위하는 일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다.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처한 안보, 경제, 사회 갈등의 위기를 넘으려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적폐 중의 적폐를 청산해야 한다. 온 국민을 절망하게 하고 온 나라를 멈춰 세운 권력의 국민 배신행위가 반복되지 않으려면 권력이 행사되는 구조가 바뀌어야 한다"며 "이 점을 확고하게 약속하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최 의원은 "박근혜 정권은 이미 과거다. 이제 새로운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며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을 주도한 세력들끼리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 확고한 안보, 전쟁이 없는 대한민국 위에서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줄 예쁜 정치가 가능한 곳을 만들고 그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이날 최 의원의 탈당으로 민주당 의석은 120석이 됐다. 최 의원은 김 전 대표가 주도할 것으로 보이는 '비문(비문재인) 단일화' 작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한편, MBC 출신의 최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 시절인 지난해 4·13 총선 당시 송파을에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치며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최명길 더불어민주당 탈당.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에 앞서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3-29 강효선

농촌진흥청, 땅콩 새 품종 소개

땅콩을 비롯한 견과류가 심혈관 질환 예방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견과류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국산 땅콩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농촌진흥청은 29일 맛·수량성·건강기능성이 우수하며 소비자 선호도가 높고 농가에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땅콩 새 품종을 소개했다.'신팔광' 품종은 10a 당 540㎏에 이르는 최고 수량 품종이다. 가지수가 많고 반직립 초형이며, 100알 무게가 92g인 대립종(알이 큰 품종)이다. 기존 농가에 많이 보급됐던 '팔광' 품종을 키는 더 작게, 알은 더 굵게, 포기 내 꼬투리 크기는 더 균일하게 개량된 품종이다.'다안'은 가지수가 적음에도 쓰러짐과 병해에도 강한 품종이다. 100알의 무게가 127g이나 되는 극대립 품종으로 수량성은 10a 당 500㎏에 달한다. 색(色)이 다른 품종인 '흑생'은 국내 최초로 개발안 안토시아닌 성분이 들어있는 검정땅콩 품종이다. 그 동안 국산 품종이 없어 외국 도입종을 일부 재배해 왔지만, 일반 땅콩보다 알이 잘 영글지 않고 수량성도 낮아 비싼 가격으로 거래됐다. '흑생'은 껍질이 얇고, 꼬투리수가 많으며 알이 충실히 잘 맺도록 개량했다. 수량성은 일반땅콩 품종인 '대광'과 같은 수준으로 높아져 10a당 425kg 정도이며, 100알의 무게는 69g인 중간 크기의 조숙종이다. '신팔광', '다안', '흑생' 3품종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031-8012-7285)에 문의하면 분양 받을 수 있다./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흑생 종실특성(왼), 흑생 반직립 초형 /농촌진흥청 제공

2017-03-29 최규원

세월호 실은 반잠수식 선박 갑판서 발견된 유골 동물뼈로 확인… 신발은 작업화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식 선박에서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됐다. 28일 해양수산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현장 검증 결과 오전에 발견된 유골은 7점이고, 모두 동물 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국과수 관계자들은 유골의 외관상 돼지뼈일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으며, 유골을 수습해 강원도 원주 본원으로 옮겨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다.앞서 해수부는 오후 4시 30분께 긴급 브리핑을 열고 오전 11시 25분께 반잠수식선박 갑판(세월호 선수 좌현 근처) 위에서 미수습자로 추정되는 4~18cm 유골 6조각과 신발 등 유류품 일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해수부는 해경과 국과수 등에 인력 파견을 요청해 국과수 관계자와 미수습자 가족 6명과 함께 반잠수식 선박으로 가 현장을 확인했다.국과수 전문가는 유골을 확인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동물뼈라고 판단했다.해수부는 발견된 유골이 동물뼈로 확인되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혼선을 드린데 대해 송구스럽다"며 "비슷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세월호 주변에서 왜 동물뼈가 발견됐는지에 대해서는 해수부도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세월호 화물칸에 동물을 실었다는 내용은 지금까지 보고된 바 없다.일각에서는 식재료이거나, 화물차에 신고하지 않은 동물이 실렸을 가능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유골과 함께 발견된 신발은 현장 작업화로 드러났다. 이 작업화는 세월호 승선자의 것인지, 혹은 인양 작업자의 것인지 아직 불분명하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동물뼈라는 소식에 충격을 받았지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골 조각이 세월호 밖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9명을 다 찾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들은 "이번 계기로 미수습자를 먼저 찾아야 한다는 점이 더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수부는 해경이 언제부터 상주할 수 있는지 상의해 세월호를 반잠수식선박에 고박하는 작업과 날개탑 제거 작업을 재개할 계획이다. 이후 세월호를 실은 반잠수식 선박을 30일 전후 목포신항으로 출항시킬 예정이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세월호 유골 동물뼈.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된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사고해역에서 유해 수습을 마친 국과수 관계자들이 상자를 들고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날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뼈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세월호 동물뼈. 세월호 미수습자 추정 유해가 발견된 28일 오후 전남 진도군 서망항에서 사고해역에서 유해 수습을 마친 미수습자 가족들이 경비정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사고해역에서 발견된 뼈는 동물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수부 측은 밝혔다. /연합뉴스

2017-03-29 강효선

국민연금, 대우조선 보강자료 요구키로…31일 투자관리위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의 열쇠를 쥔 국민연금공단이 산업은행 등에 보강자료를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이를 토대로 오는 31일 투자관리위원회를 열고 금융당국과 산은이 제시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29일 금융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는 전날 대우조선 채무 재조정안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첫 실무회의에서 이같이 방침을 정했다. 기금운용본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관련 실장 등이 참여한 어제 회의에서 정부 구조조정안에 대한 자료가 부족해 누구도 채무조정안에 대한 찬·반 입장을 정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산은 등에 보강자료를 요구하는 한편 대우조선 등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오면 얼마든지 만나서 설명을 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조선은 추가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라 1조3천500억원 규모의 회사채 50%를 주식으로 전환(출자전환)하고 나머지 50%는 만기를 3년 연장해야 한다. 3%대였던 회사채 연 이자율도 1%대로 깎기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17∼18일 5차례의 사채권자 집회를 소집했다. 사채권자들이 채무 재조정에 동의해야 시중은행·국책은행의 출자전환과 신규 자금 2조9천억원을 지원받아 회생의 발판을 다질 수 있다. 국민연금은 대우조선 회사채 전체 발행잔액의 30%에 육박하는 3천900억원어치를 들고 있다. 특히 다음 달 21일 만기 회사채 4천400억원의 경우 국민연금이 1천900억원(43%)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나머지는 우정사업본부(300억원), 신협(200억원), 교보생명(200억원) 등 기관 투자자가 보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의 참석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가결이냐 부결이냐가 결정될 수 있어 국민연금의 선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민연금은 출자전환의 적정성, 경영개선계획의 합리성, 기업가치 보전 방안, 법률적 위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국민 노후자금의 선량한 관리자로서 기금의 장기적 이익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규정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연금 등이 반대해 사채권자 집회에서 채무 재조정안이 부결되면 대우조선은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를 결합한 '프리패키지드 플랜(P플랜)'에 들어가게 된다. /연합뉴스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정부의 지원방안 발표를 앞둔 23일 오전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직원들이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북혁신도시에 둥지 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남미예선]아르헨티나, 볼리비아에 0-2 덜미 본선행 '적신호'… 5위 추락

리오넬 메시 징계로 결장한 아르헨티나가 볼리비아에 덜미가 잡히며 러시아 월드컵 진출에 적신호를 켰다.아르헨티나는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 14차전 볼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FIFA 랭킹 1위 아르헨티나지만 메시가 빠지면서 FIFA 순위 97위 볼리비아에 일격을 당한 것이다. 그러나 남미에서도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리는 볼리비아 고지대 경기가 발목을 잡았다는 평가다. 이날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의 경기가 열린 라파스는 해발고도 3천600m 고지대다. 실제로 볼리비아는 홈그라운드인 라파스에서 치른 홈 경기에서는 3승 1무 3패로 선전하고 있지만 원정 경기에서는 7경기에서 한 골밖에 넣지 못하며 7전 전패를 당했다.경기흐름은 홈팀 볼리비아가 주도했다. 아르헨티나는 고지대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볼리비아에 주도권을 내줬다.선제골도 볼리미아의 몫이었다. 전반 31분 후안 아르세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갔다.후반에도 아르헨티나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고전했다. 급기야 후반 7분 마르셀로 모레노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중거리포로 아르헨티나 골망을 가르며 2-0으로 앞서갔다.다급해진 아르헨티나는 잇따라 선수를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좀처럼 볼리비아 골문을 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했다.아르헨티나는 이날 패배로 6승 4무 4패를 기록(승점 22)로 10개국 가운데 5위로 떨어졌다.이날 경기에서 콜롬비아가 에콰도르를 2-0으로 꺾으면서 승점 24가 됐고, 칠레 역시 베네수엘라를 3-1로 완파하며 승점 23을 기록했다. 본선 직행 막차를 탈 수 있는 4위 칠레와 승점 1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반대로 플레이오프에도 나가지 못하는 6위 에콰도르와도 승점 2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남미예선에는 10개 나라가 출전해 풀 리그로 홈 앤드 어웨이 경기를 벌여 순위를 정한다. 상위 4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5위를 하면 오세아니아 지역 1위 국가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한편 아르헨티나 메시는 지난 23일 칠레와 홈 경기에서 심판에게 불손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남미예선 4경기 출전 정지와 1만 스위스프랑(약 1천100만원)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아르헨티나는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 14차전 볼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경기 종료 후 실망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선수들 /AP=연합뉴스아르헨티나는 28일(현지시간)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축구대회 남미지역 예선 14차전 볼리비아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했다. 사진은 선제골을 넣은 후안 아르세가 기뻐하고 있다. /AP=연합뉴스

2017-03-29 박주우

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영장심사… 법정서 직접 결백 호소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30일 법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다. 29일 서울중앙지법과 검찰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은 30일 오전으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전날 검찰 측에 전했다. 박 전 대통령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한때 제기되기도 했지만, 직접 출석하는 게 구속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영장심사는 30일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린다. 심리는 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 3명 중 가장 후임인 강부영(43·사법연수원 32기) 판사가 맡는다. 1997년 영장심사 제도가 도입된 이래 전직 국가원수가 심사를 받는 것은 처음이다. 법원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 출석에 대비해 경호·안전 문제 등 검토에 들어갔다. 청와대 경호실 등과 출석 절차도 협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영장심사에 출석하는 피의자들은 청사 북서쪽 출입구를 이용하지만, 통로가 비좁은 데다 취재진 등이 몰릴 경우 사고 위험이 있어 박 전 대통령이 이날 실제 이 출입구로 들어올지는 불확실하다.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법원 청사에 몰려와 시위를 벌이는 등 혼잡이 빚어질 우려도 있다. 경호실은 21일 검찰 출석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인 출입을 통제하고 사전에 협의한 일부 취재진만 제한된 위치에서 근접 취재를 허용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영장심사를 마친 뒤 검찰 청사 구치감이나 서울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심사에선 21일 대면조사에 이어 검찰과 박 전 대통령 변호인단 간 또 한차례 불꽃 튀는 법리 공방이 예상된다. 뇌물수수와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범죄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는 박 전 대통령 측은 영장심사에서도 검찰의 혐의 적용이 부당하고 구속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는 논리를 펼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에게 적용된 범죄사실이 13개에 이르고 사안이 방대하기 때문에 법원 안팎에선 심사 결과가 31일 새벽 나올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美38노스 "北 핵실험 유력…풍계리·영변서 준비 정황"

북한이 제6차 핵실험을 준비하고 있다는 유력한 복수의 정황이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 싱크탱크가 28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 한미 연구소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25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과 평안북도 영변 핵단지를 촬영한 상업위성 사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 38노스에 따르면 과거 4차례 핵실험이 진행된 풍계리 핵실험장의 북쪽 갱도 입구에서 3~4대의 장비 운송용 차량이 발견됐으며, 지면의 흔적을 분석한 결과 통신 케이블이 깔린 정황이 포착됐다. 이런 장비들은 핵폭발 실험 시 발생하는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데 쓰이는 관측장비일 가능성이 크다고 38노스는 설명했다. 38노스는 특히 북한이 펌프를 이용해 북쪽 갱도에 고인 물을 뽑아 올려 동쪽과 서쪽 갱도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통신 및 데이터 분석 장비의 운용을 위해 북쪽 갱도 안의 물을 완전히 제거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38노스의 설명이다. 38노스는 "이런 복합적인 변수들은 장비 가설을 포함해 핵실험 준비가 잘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유력하게 암시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 같은 이미지 분석은 핵폭탄의 존재 여부나 핵실험 시기를 파악할 결정적 증거는 되지 못한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서쪽 갱도에서 채굴용 수레가 몇 개 발견된 것 외에 나머지 갱도들에서는 특별한 동향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처럼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이 뜸해진 것은 핵실험 준비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을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38노스는 주장했다. 38노스는 또 영변 핵과학연구단지 역시 핵무기용 핵분열 물질 생산과 직결된 핵 시설에서 여러 가지 활동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그 근거로는 먼저 특수 화물열차들이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공급하는 새로운 생산시설 인근 조차장(열차 주차장)에 도착한 점을 들었다. 특수 열차들 중 3대는 각각 4개의 물탱크를 실은 무개열차이고, 다른 하나는 화물 컨테이너를 적재한 곤돌라 열차라고 38노스는 설명했다. 이들 열차는 과거 방사성 폐기물과 화합물의 운송 등 핵 재처리 활동과 관련된 열차들로, 2016년 10월27일 이후 1년 5개월 만에 처음 이곳에 출현했다. 트럭 몇 대와 소형차 1대도 방사성 화학물질 연구실 근처에서 관찰됐다. 이 가운데 트럭 2대는 폐연료봉을 받고 재처리 후 부산물을 실어 내보내는 건물 앞에 있었다. 통상 2~4대의 트럭이 서 있던 핵단지의 군 주차장에서는 차량이 한 대도 발견되지 않은 반면, 트럭 2대는 5MWe급 원자로의 동쪽에 있는 적재장에 있었다 38노스는 "냉각수가 원자로 빌딩 동쪽 파이프 쪽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강에 있는 냉각 물탱크에서 어떠한 '표면활성 활동'도 관찰되지 않는 만큼 원자로는 현재 가동하지 않거나 낮은 수준에서 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16년 중반에 완료된 것으로 여겨온 방사성화학물 연구실의 핵 재처리 활동은 원자로에서 아주 적은 양의 폐연료봉을 재처리했을 수 있다"면서 "추가로 일어날 재처리 활동은 더 많은 핵분열 물질을 곧 생산하기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 특수 열차는 원심분리기에서의 핵 농축 활동 또는 3중 수소 분열 실험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0일 위성사진 분석을 통해 북한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제6차 핵실험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한 바 있다. /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英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 전달 후 2년간 '이혼협상' 개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EU 탈퇴를 시작하는 통보문에 서명했다. 이 통보문이 29일 낮 12시30분께 벨기에 브뤼셀 EU본부 주재 영국대사를 통해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전달되는 순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가 공식 시작된다. 작년 6월 국민투표에서 영국민이 52% 대 48%로 브렉시트를 선택한 지 9개월 만이다. EU 정상들은 내달 29일 특별회의를 열고 브렉시트 협상 가이드라인을 채택할 예정이다. EU 유럽담당장관들이 세부적인 협상 지침을 마련해 승인하고, EU 집행위원회 브렉시트 협상 대표에게 협상 진행을 위임하는 후속 절차를 거친다. 이에 따라 오는 5월께 프랑스 정치인 출신의 미셸 바르니에 EU 집행위 협상대표와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부 영국 장관이 테이블에 마주앉아 협상을 본격 시작할 것으로 관측된다. 탈퇴 조항인 리스본조약 50조는 통보 시점으로부터 2년간 제반 관계를 다시 정하는 협정 체결을 규정한다. 양측은 내년 10월까지 협상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영국 의회와 유럽의회 동의, EU 정상회의 승인 기간을 고려한 일정이다. 협정은 EU 정상회의 가중다수결(역내 인구 65% 이상 찬성하고 27개국 중 16개국이 찬성)로 체결된다. 이후 EU 27개 개별 회원국 의회의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 협상 타결에 실패하고 양측이 협상 기간 연장에 합의하지 않으면 영국은 2019년 3월 29일 협정 없이 EU를 탈퇴하게 된다. '질서없는' 브렉시트를 맞는다. 메이 총리가 서명한 통보문은 7~8쪽 문서일 것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통보문이 전달되는 시간에 하원에 출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언론이 사전 입수한 연설 발췌문에 따르면 메이는 "EU를 떠나기로 한 결정은 내려졌다. 이제는 함께 할 때"라며 통합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협상에서 영국 전체의 모든 이를 대변할 것"이라며 "이 나라의 모든 이를 위한 올바른 협상을 얻는 게 나의 강력한 결의"라고 말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전히 브렉시트를 반대하는 진영과 EU 단일시장 잔류를 주장하며 이날 독립 주민투표 요구안을 통과시킨 스코틀랜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브렉시트 협상은 수많은 난제에 부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4~5월 프랑스 대선과 오는 9월 독일 총선이라는 정치 일정도 브렉시트 협상 진로에 영향을 미칠 주요 변수로 꼽힌다. 양측은 처음부터 이른바 이혼합의금을 놓고 양보 없는 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EU 측은 2014~2020년 EU 예산계획 확정 당시 영국이 "구체적으로" 약속했던 분담금을 포함해 이혼합의금으로 600억유로(약 72조원)를 요구할 계획이다. 특히 EU는 영국이 이혼합의금에 동의하기 전에는 영국이 원하는 자유무역협정(FTA) 등 다른 의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전략으로 영국을 압박한다는 구상이다. 반면 영국은 '나쁜 합의'(bad deal)보다 '합의가 없는 것'(no deal)이 낫다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독일 다음으로 많은 EU 분담금을 내는 영국은 2015년에 129억파운드(약 18조원·실지급금 기준)를 냈다. 메이 총리는 EU 회원으로 있는 동안 분담금을 내겠다고 했다. 협상 기간 영국은 여전히 EU 회원국으로 남는다. FTA 협상도 최대 쟁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메이 총리는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도 이탈하고 대신 FTA를 통해 EU 단일시장에 대한 최대한의 접근을 추구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EU 측은 '과실 따 먹기'는 없다고 못 박고 있다. EU 측을 이끌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혼합의금 등 여러 쟁점에서 강경 노선을 택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다. 특히 영국 경제의 80%를 차지하는 서비스산업에서 핵심 영역인 금융산업은 직격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이 일반적이다. 런던에 유럽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회사들은 '패스포팅 권한'(EU 역내에서 국경에 상관없이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이 유지될 것이라는 희망을 접고 탈(脫)런던 계획을 마련한 채 떠날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이외 영국 내 EU 시민권자와 EU 내 영국 시민권자의 거주권한 보장 문제, 유럽인권재판소(ECHR) 관할, 아일랜드공화국과 영국의 북아일랜드 자유통행구역 등 국경문제, EU 기관 이전 등도 주요 쟁점들로 꼽힌다. 메이 총리로선 힘든 협상 상대와 별도로 국내에선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의 분리·독립 움직임도 차단해야 하는 도전도 극복해야 한다. 협상 타결과 상관없이 영국은 1973년 EU에 가입한 지 46년 만인 오는 2019년 3월 EU에서 공식 탈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英 메이 총리, 브렉시트 통보문 서명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28일(현지시간) 런던 총리관저에서 유럽연합(EU) 탈퇴를 시작하는 통보문에 서명하고 있다. 이 통보문이 29일 낮 12시30분께 벨기에 브뤼셀 EU본부 주재 영국대사를 통해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에게 전달되는 순간 영국의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절차가 공식 시작된다. /AP=연합뉴스

2017-03-29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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