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한국토지주택공사) 임직원의 3기 신도시 투기의혹 사태가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2기 신도시인 김포한강신도시에 대해서도 전수조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김포지역 시민단체인 시민의 힘, 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 김포시민주권시대는 5일 성명을 통해 "전체 개발 면적 1천87만여㎡에 건설된 주택만 5만6천209세대로 지난 2016년 준공한 2기 김포한강신도시도 LH 전현직 임직원의 투기 의혹을 전수조사하라"고 정부와 경기도 측에 요구했다.먼저 광명·시흥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 이들은 "누구보다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개발 예정지에 누구보다 앞장서 토지 투기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 앞에 국민의 불신은 커질 수밖에 없고, 오랜 기간 거주하거나 삶을 유지하다가 토지를 강제 수용당한 주민들의 심한 박탈감은 공공주택사업의 취지를 무색하게 한다"고 지적했다.이어 "분당과 일산 등 1기 신도시, 김포와 검단 등 2기 신도시 조성 때도 뇌물을 받고 기획부동산업체나 전문 투기꾼에게 개발제한구역 관련 정보를 제공한 사례, 부동산 투기세력과 유착해 허위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발급한 사례, 공무원이 직무상 알게 된 개발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집단 매입한 사례 등으로 대규모 공직자·공무원·투기사범 구속사태를 경험한 바 있다"고 상기했다.그러면서 "시민 제보에 의하면 김포한강신도시 내 여러 곳에 LH 임직원, 혹은 관련된 사람들이 소유한 토지가 적지 않다는 증언이 있다. 지방공기업이 참여 중인 사업들에도 퇴직 공무원이 다수 포진해 여러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은 "LH나 지자체 개발공사가 앞으로도 공공이 주도하는 공급사업의 핵심역할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공직을 사익추구 수단으로 악용하는 비위행위를 발본색원함으로써 '청렴한 공공사업 시행자'라는 신뢰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신뢰 회복 방법으로 이들은 ▲김포한강신도시 및 3기 신도시 관련 공직자의 토지 포함(수용)여부, 토지보유현황, 취득일자, 취득경위를 전수조사할 것 ▲김포지방공기업 전현직 임직원 및 관계자의 김포시 개발사업 토지보유현황, 취득경위를 전수조사할 것 ▲공직자윤리법상 이해충돌방지 의무와 부패방지법상 업무상 비밀이용 금지 위반으로 적발되는 전현직 공직자 전원을 중징계하고 형사처벌할 것 ▲밀실에서 탄생하는 정부의 각종 개발사업 방식을 개선해 투명한 시스템을 구축할 것을 제시했다.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광명·시흥 신도시가 들어설 부지를 LH 직원들이 조직적으로 사들였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일 오후 LH 직원 매수 의심 토지인 시흥시 과림동 667번지 일대에 묘목이 식재되어 있다. 2021.3.3 /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2021-03-05 김우성
정부가 추진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에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고양시는 3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모해 주관한 이번 사업에 우선 부지 조성의 수월성과 광역 접근성의 우수성이 평가돼 선정됐다고 밝혔다.구체적으로 고양시는 ▲미래 콘텐츠산업의 중심지 내 위치 ▲융·복합 미래자원 풍부 ▲융·복합이 가능한 풍부한 기업 인프라 등 고양시의 우수한 입지여건을 장점으로 꼽인 것으로 알려졌다.'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국내외 다양한 IP를 바탕으로 콘텐츠 창작·제작, 유통·사업화, 체험·소비의 융복합 생태계를 구축해 고부가가치 시장을 창출하는 혁신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국비 109억8천만원을 지원받아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를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에 2024년까지 조성한 뒤 운영하게 된다.'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콘텐츠산업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으면서 전국 지자체의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올해 처음 진행된 이번 공모는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조건으로 전국에서 1개소를 선정했으며 고양시는 경기도,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경기콘텐츠진흥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했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고양시는 킨텍스 2단계 지원부지(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 대지면적 5천369.8㎡)에 클러스터를 조성해, 방송·영상, 웹툰, 출판, K-팝 콘텐츠를 중심으로 ICT, 교육, 마이스, 바이오·헬스 등과 융·복합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확산시킬 계획이다. 사업대상지는 GTX 등 교통 접근성이 뛰어나며 주변에 330만5천785㎡ 규모로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방송영상밸리, 장항공공주택지구가 2024년까지 조성된다.이재준 고양시장은 "고양시가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인 콘텐츠산업의 혁신공간을 유치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끌 핵심 성장동력이자 K-콘텐츠의 성지로 육성하여 일자리의 도시, 첨단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정부가 추진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 지원사업'에 고양시가 최종 선정됐다. 사진은 위치도. 2021.3.3 /고양시 제공
2021-03-03 김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