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폐염전에서 산업화 수출 역군으로" 주안공단 50년 맞아

'우리나라 최초 천일제염으로 소금을 만들기 시작한 곳은 어디일까.'천일제염은 염전에 바닷물을 끌어들이고 태양열로 수분을 증발시켜 소금을 만드는 방식을 말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금을 '천일염'이라고 한다. 현재 전남 신안군 등이 천일염 주요 생산지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110여 년 전 처음으로 천일제염이 시도된 곳은 인천이다.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일대가 국내 최초 천일제염이 이뤄진 지역으로, 현재 이곳엔 주안국가산업단지(옛 주안공단)가 들어서 있다. 주안공단은 폐염전에 조성된 산업단지로, 산업화 시대 수출 역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최근 50년을 맞으며 '노후 산단'이 됐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러한 주안공단의 변천 과정을 담은 조사 보고서 '주안공단'을 최근 발간했다. 이 책에서는 현재 주안공단의 모습뿐 아니라 주안공단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과거 염전이었던 시기 등 주안공단의 변화 과정이 담겼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 책에서 "주안공단으로 인한 도시 변화는 주목할 만하다"며 "공단이 들어서 있는 자리는 본래 염전이었다. 조선 시대까지 갯골을 따라 바닷물이 들어왔던 오늘날 가좌동, 주안동, 십정동 일대는 1907년 우리나라 최초의 천일염 시험 염전으로 개발되면서 대규모로 소금을 생산하는 곳이 되었다"고 했다. 또 "이번 조사는 공단 조성으로 변화한 도시의 모습을 기록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보고서는 ▲주안공단 조성과 인천 변화 ▲사람들 이야기 ▲주안공단의 어제와 오늘(화보) 등으로 구성됐다.'주안공단 조성과 인천의 변화' 부문은 '산업화 1세대의 산물, 인천의 공업단지'와 '주안공단과 주변 도시 변화'로 나뉘어 있다. 앞부분에서는 주안공단 설립 전후 과정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정부에서 진행하는 산업화 정책과 인천 주안공단 설립과 관련해 벌어진 일들을 상세히 기록했다. '주안공단과 주변 도시 변화'에서는 조선 시대부터 최근까지 주안공단이 있는 인천 주안동 일대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서술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염전이 들어서기 전 마을들 위치, 경인선 개통과 천일염전 설치로 변화된 도시 구조, 광복 후 공단 설치로 배후 주거지가 되는 주안·십정·가좌·용현·간석동 일대의 도시 변화를 살펴봤다"고 했다. 시기별로 변화상을 알 수 있도록 항공사진 등을 첨부해 이해를 높였다.'사람들 이야기'에서는 주안공단이 삶의 터전인 이들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화보에서는 일제강점기 염전으로 활용되던 시기부터 현재 인천 주안동 일대의 모습을 담았다.인천시립박물관은 "이번 조사는 멈춰버린 과거의 유산이 아니라 현재도 끊임없이 변화하며 도시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공단'을 다루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인천시립박물관 조사 보고서 '주안공단'은 홈페이지(www.incheon.go.kr/museum)에서 볼 수 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경인고속도로 가좌IC 인근에서 촬영한 주안공단 모습./인천시립박물관 제공주안공단 전경. 인천교에서 주안공단 방향 /인천시립박물관 제공1960년대 주안공단 조성공사 모습. /인천시립박물관 제공일제 강점기 시기 주안염전./인천시립박물관 제공

2020-01-18 정운

68개국 재무장관 참석 'ADB총회' 5월 송도 개최

오늘부터 홈페이지 등록절차 시작문화탐방·개회식 전통공연도 마련68개국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가 참석하는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오는 5월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다. 기획재정부와 인천시는 17일부터 홈페이지(http://www.adb2020.org)를 통해 ADB 연차총회 참석을 위한 등록 절차를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아시아 2020 : 혁신, 포용, 융합'을 주제로 오는 5월 2일부터 5일까지 열리는 ADB 연차총회는 68개 회원국 재무장관을 비롯해 중앙은행 총재, 국제기구 관계자, 금융계·학계 등 주요 인사 5천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행사다.개회식, 세미나, 양자회담, 폐회식 등으로 구성되는 연차총회 외에 한·중·일 재무장관회의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3 재무장관 회의 등 장관급 회의도 총회 기간 열릴 예정이다.우리나라는 주최국으로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ADB 프로젝트 설명회와 첫 벤처기업 대상 공모전을 열 예정이다. 또 개최도시 인천의 명소와 관광지, 안보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문화탐방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특히 ADB 홈페이지를 통해 전세계에 중계되는 개회식 공연에는 전통성악인 '정가'와 '한국무용'을 미디어 아트와 결합해 공연할 계획이다. 일회용품 사용 자제와 여성 연사의 세미나 참여 폭 확대, 기업 비지니스 행사 개최 등으로 환경·사회·경제적 측면에서 지속가능성을 구현하는 총회를 개최할 방침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정부와 협력해 이번 총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여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1-16 김명호

캠프마켓 일부 건축물 설계도 등… 인천시,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아

136개동 중 1단계 반환구역 43개동2024년까지 인수자료 디지털화 진행건물용도 등 역사적 조사·연구 기대인천시가 최근 우리 정부로 반환이 확정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 내 일부 건축물에 대한 설계도와 건축물 이력카드, 출입열쇠 등을 국방부로부터 넘겨받았다.부평 캠프마켓 부지는 일제 강점기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으로 사용됐고, 1945년 해방 이후에는 줄곧 미군이 주둔했던 지역으로 지금까지 출입통제와 역사적 자료 등이 부족해 이곳 시설물에 대한 제대로 된 연구가 진행되지 못했다.인천시는 캠프마켓 내에 있는 건축물 43동에 대한 설계도와 건축물 이력카드, 출입열쇠 등을 지난 7일 국방부로부터 인수했다.시는 이번에 인수받은 자료들을 2024년까지 진행할 '인천 캠프마켓 아카이브'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정부로 반환이 확정된 캠프마켓 부지(44만㎡) 내에는 약 136개 동의 건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이번에 국방부로부터 인수한 설계도와 건물 이력 카드 등은 1단계 반환구역 내에 있는 43개 동이다. 2단계 반환구역의 경우 아직 미군 빵공장이 운영되고 있어 올해 하반기는 지나야 우리 정부가 반환받을 수 있다. 2단계 구역에도 93개 동의 건축물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인천시는 캠프마켓 내에 있는 모든 건축물을 현장조사하고 이들 건물의 설계도와 각종 기록 등을 디지털화해 기록하는 아카이브 사업을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할 계획이다.이를 위해 올해 1억5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인천 캠프마켓 아카이브 사업 용역'을 시작한다.시는 일부 건축물에 대한 설계도와 이력카드 등을 확보한 만큼 일제 강점기부터 이곳에서 사용해 오던 여러 건축물들의 용도와 준공일 등을 확인해 역사적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캠프마켓 일대는 일제강점기 무기를 만들던 조병창이 있던 자리다. 조선인 강제동원의 대표적 시설이지만 미군부대 내에 이런 시설이 있었던 탓에 지금까지 체계적인 조사나 연구가 이뤄지지 못했다.그나마 문화재청이 2012년 캠프마켓 내에 있는 근대건축물을 조사해 부대 내에 있는 32개 건물이 1952년 이전에 건립된 것으로 확인했다.인천시 관계자는 "우선 1단계 부지 내에 있는 건축물의 자료를 국방부로부터 인수했고 2단계 지역에 대한 시설물 설계도 등도 확보할 방침"이라며 "확보 자료들은 아카이브사업의 소중한 사료로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1-16 김명호

저소득청년 임대 '첫 누리하우스 ' 남동·부평에 40가구 입주

인천시가 지역 최초의 저소득 청년 전용 임대주택 '누리하우스'를 인천 남동구와 부평구 일대에 조성하고 16일 문을 열었다.사회적 주택이라 불리는 누리하우스는 지역 복지기관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임대주택을 위탁받아 저소득 청년에게 저렴하게 빌려주는 주택이다. 청년 주거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주거 지원을 위해 복지기관이 운영과 관리를 직접 한다.누리하우스는 사회적협동조합인 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가 운영기관으로 선정돼 LH와 함께 운영을 준비했다. 부평남부지역자활센터는 부평구 26가구, 남동구 14가구 등 총 40가구를 LH로부터 위탁받았다.누리하우스에는 월평균 소득이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인 19~39세 청년이 입주할 수 있다. 보증금은 100만원이고 월 임대료는 규모에 따라 9만~15만3천원으로 저렴하다. 관리비도 1만5천원이다.누리하우스는 청년계층에 저렴한 주거를 제공하지만, 자활근로와 연계한 일자리 창출 기능도 함께한다. 자활 근로자를 각 주택에 배치해 청소와 하자보수, 주택관리업무를 맡겼다.인천시는 이날 인천지역자활센터협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누리하우스 현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서구 소재 주방기기 제조사 키친아트가 참석해 입주자들에게 냄비 세트를 선물했다.조명노 인천시 자활증진과장은 "이 사업은 주거지원사업뿐 아니라 자활 일자리 창출로 지역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자활센터와 협력해 지역특색에 맞는 자활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1-16 김민재

'문 연' 꿈이룸 인천점… 예비창업자 실전 연습

중기부, 부평에 공간 마련23명 카페 등 4개월간 영업 예비창업자가 점포 운영을 미리 경험하고 창업 기초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험 점포가 인천에 문을 열었다.중소기업벤처부는 16일 부평구 테크시티 빌딩에 신사업창업사관학교 '꿈이룸' 인천점을 개소하고 운영을 시작했다. 인천점은 업종별 체험점포와 회의실, 교육공간 등으로 구성됐다. 인천시는 신사업창업사관학교 설치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지난해 8월 유치에 성공했다. 그동안은 인천에 체험 점포가 없어 인근 서울이나 수원에 설치된 점포에서 교육을 받아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신사업창업사관학교는 중기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유망사업 아이템을 발굴해 창업하려는 예비 창업자들에게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예비창업자가 가게를 열기 전 체험 점포에서 실제와 똑같은 방식과 환경에서 영업을 하면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창업 아이템을 시장에서 미리 검증하고 손님 응대와 경영관련 부족한 점을 현장에서 직접 배우는 역할도 한다.이날 문을 연 꿈이룸 인천점에는 미리 이론교육을 받은 예비창업자 23명이 입주해 카페와 음식점, 소매업, 서비스업 등 영업을 개시했다. 이들은 4개월 동안 이곳에서 일반 손님들을 상대로 영업을 한다. 또 현장에 배치된 전문가로부터 창업교육을 받는다.신사업창업사관학교 졸업생에게는 최대 1억원 한도의 창업자금을 빌려주고, 우수 졸업생에게는 매장 꾸미기와 시제품 제작, 브랜드 개발 비용 2천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김상섭 인천시 일자리경제본부장은 "체험점포는 준비 없는 창업으로 인한 실패를 줄이는 데 꼭 필요한 곳"이라며 "이곳에서 점포를 경영하면서 배운 것을 토대로 실제 창업 현장에서도 당당히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1-16 김민재

"주거복지 임대 공급계획… 구도심 공동화 최소화도"

공사 부채, 선진적 재정관리 필요시민과 적극 소통·대외 협력 강화"내항 재개발, 필요하다면 나설 것"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는 16일 "사장으로 임용되면 인천시에서 추진하는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정부의 정책을 차질 없이 수행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이승우 내정자는 이날 인천시의회 인사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한 뒤 상생, 혁신, 화합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그는 "인천이 대한민국 발전을 이끌어 왔지만 원도심이 쇠퇴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도시재생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총괄관리자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했다. 또 "주거복지 일환으로 임대주택 공급 계획을 수립하고자 한다"며 "정부의 도시재생 뉴딜정책에도 적극 참여해 구도심 공동화 현상이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승우 내정자는 혁신부문과 관련해 "인천도시공사는 부채 때문에 막대한 사업비 조달에 제한을 받고 있다"며 "다양한 방법과 금융기법을 활용해 재원을 조달하겠다"고 했다. 이어 "선진적인 재정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신뢰도를 높여 낮은 금리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인사간담회에서 이승우 내정자와 시의원들이 강조한 부문은 시민과의 소통 등 화합이다. 이승우 내정자는 "도시재생을 하기 위해선 A부터 Z까지가 갈등관리"라며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대외협력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공정한 인사관리, 청렴한 윤리경영 등을 통해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고도 했다.이승우 내정자의 소견 발표 이후 시의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도시재생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 "임대주택 건립사업을 확대해달라", "LH 개발이익이 인천에 재투자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 등의 주문이 나왔다. 이승우 내정자는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참여 여부를 물은 질의에 대해선 "공익과 수익에 관한 문제를 떠나 인천시 정책에서 (인천도시공사의 참여가) 필요하다면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이승우 내정자는 대학원에서 통일정책 및 북한학 석사와 부동산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LH 청라영종사업단장과 인천도시공사 사업개발본부장(상임이사) 등을 역임했다. 그는 17일이나 20일 박남춘 인천시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업무를 시작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도시재생 총괄관리자 역할 수행" 이승우 인천도시공사 사장 내정자가 16일 인천시의회에서 열린 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제공

2020-01-16 목동훈

美 샌프란시스코에 CDO연구소 신설… 삼성바이오로직스 "포트폴리오 확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CDO(위탁개발) 연구소를 신설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바이오산업에서 삼성의 혁신과 성장'이란 제목의 발표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세계 CMO(위탁생산) 기업 중 세계 최대 규모인 36만4천ℓ의 생산 시설을 갖췄다"며 "공장 건설과 가동에 필요한 기간을 경쟁사 대비 40% 가까이 단축했다"고 했다. 이어 "2019년 현재 35개 CMO 제품 제조, 47건의 제품 승인, 42건의 CDO 프로젝트, 10개의 CRO(위탁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며 "FDA(미국 식품의약국) 등으로부터 총 47개의 제품 승인을 획득했다"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CMO 제품 수를 47개까지 늘리고, 올해 최소 18개의 CDO 프로젝트를 추가해 '60개 이상'(누적)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게 목표다.존 림 부사장은 "올해 샌프란시스코에 CDO 연구소가 진출할 것이며 미국의 다른 지역과 유럽 등지에 추가 진출해 고객 만족을 달성할 것"이라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CMO에 CDO, CRO 등으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풀 서비스가 가능한 기업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 참여한 셀트리온그룹 서정진 회장은 '2030 비전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중국에 12만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짓고 직판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합병 추진 의사를 밝혔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15일(현지시간)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김태한 사장(사진 왼쪽)과 존 림 부사장이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혁신·성장 과정과 올해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공

2020-01-16 목동훈

한국지엠 미래 이끌 '부평産 트레일블레이저'

올첫 신차, 개발·생산 인천서 맡아139마력 E-터보프라임 엔진 탑재최소 1천만원 후반대 가격 경쟁력한국지엠이 올해 첫 신차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트레일블레이저'를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 내수 정상화에 신호탄이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한국지엠은 16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서 '미디어 쇼케이스'를 열고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지엠 SUV 라인업에서 소형 트랙스와 중형 이쿼녹스 사이 모델이다. 인천 부평에 있는 GM테크니컬센터에서 디자인, 엔지니어링 등 모든 개발이 이뤄졌다. 이는 2018년 한국지엠이 산업은행과 함께 발표한 미래계획에 따른 것으로, 당시 한국지엠은 5년 안에 15종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트레일블레이저는 내수 시장에 판매하는 차량과 전 세계 수출 모델 생산도 모두 인천 부평공장에서 진행된다. 한국지엠 정상화를 위해선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모델이다. 이 때문에 최근 출범한 한국지엠 노동조합 새 지도부도 행사장에 나와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트레일블레이저는 1.2ℓ 가솔린 E-터보 프라임 엔진과 1.35ℓ 가솔린 E-터보 엔진이 등급에 따라 탑재됐다. 한국지엠 차량 중 처음으로 트레일블레이저에 탑재된 E-터보 프라임 엔진은 최고출력 139마력, 최대토크 22.4㎏·m의 힘을 낸다.트레일블레이저는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델로 구성돼 있다. 전륜구동 모델에는 VT40 무단변속기가 실려 있으며, 복합연비는 11.6∼13.2㎞/ℓ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최대 전장 4천425㎜, 최대 전고 1천660㎜, 전폭 1천810㎜의 크기를 갖추고 있다.트레일블레이저의 등급별 가격은 ▲LS 1천995만원 ▲LT 2천225만원 ▲프리미어 2천490만원 ▲액티브 2천570만원 ▲RS 2천620만원이다. 경쟁 차종인 셀토스(1천965만~2천865만원)와 투싼(2천297만~3천355만원) 등과 비교해 가격 경쟁력에서 뒤처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지엠은 트레일블레이저 구매층을 넓히기 위해 1천만원 후반부터 가격을 책정했다고 설명했다.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트레일블레이저는 개발부터 생산까지 한국에서 주도한 글로벌 모델이자 한국지엠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차세대 핵심 차량"이라며 "5개년 계획에서 예고한 신차 15종 중 7번째 모델인 트레일블레이저 탄생으로 전체 제품에서 SUV 라인업이 60%를 넘겼다. 성장하고 있는 SUV 점유율은 앞으로 70%를 넘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카허 카젬 한국지엠(GM) 사장과 김성갑 한국지엠 노조지부장, 홍영표 국회의원, 차준택 부평구청장, 문승 한국지엠 협신회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16일 오전 인천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 크로마에서 열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공식 출시행사'에서 트레일블레이저를 공개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16 김주엽

체질 바꾸는 인천로봇랜드 10여년 긴잠에서 깨어날까

'산업부 반대' 테마파크 축소·주거용지 확대 사업계획 변경안市, 일부 내용 수정·연구용역 추진 "구체적 정상화 방안 마련"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10년 넘게 표류하고 있는 가운데(2019년 12월30일자 13면 보도) 인천시가 올해 사업 정상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장기간 표류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정상 궤도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인천시 관계자는 16일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과 관련해 기존에 가지고 있는 사업 내용을 수정하는 것을 포함해 사업 정상화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시는 2018년 말 산업통상자원부에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실행계획 변경 승인을 신청했지만, 아직 결과를 받지 못했다. 인천시와 산업부 간 의견 차이 때문이다.인천시는 실행계획 변경안을 마련하면서 테마파크 비율을 낮추고 주거용지 등 수익을 낼 수 있는 부지 비율을 높였다. 주거용지 매각 수익을 테마파크 조성비 등 사업비로 쓰겠다는 것이 인천시 계획이다. 민간투자 유치 방식으로 재원을 조달하겠다는 애초 방안은 실현 가능성이 적다는 게 인천시 판단이다. 하지만 산업부는 인천로봇랜드에 주거시설이 들어가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인천시는 산업부 의견을 고려해 실행계획 변경안 내용 일부를 수정할 방침이다. 새 변경안이 산업부 승인을 얻으면, 곧바로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필요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 정상화를 위한 연구용역도 추진할 예정이다.인천시는 2008년 로봇랜드 사업자로 선정됐지만, 사업계획만 여러 번 변경되는 등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대외 여건도 좋지 않다. 인천 영종도에 대규모 테마파크가 들어설 예정인 데다, 지난해 개장한 '마산로봇랜드'도 좋은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부지 매각 비용으로 사업을 진행한다는 큰 틀은 유지하면서 진행 방법이나 콘텐츠 등 정상화 방안을 구체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오랜 기간 진척되지 못한 인천로봇랜드 조성사업이 올해는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인천시 서구 청라국제도시 로봇타워만 들어선 로봇랜드 사업부지. /경인일보DB

2020-01-16 정운

도심속 녹색쉼터 '공개공지'에 가이드라인

건축주가 주민에게 제공하는 공간취지안맞게 제한·불법영업장 활용미추홀구 누구나이용 공공성 확보내달 건축위원회 심사때 적용키로인천 미추홀구가 '공개공지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공개공지는 일정 면적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때 일반 주민에게 쾌적하고 편안한 쉼터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건물 소유주가 확보해야 하는 공적인 공간이다. 그런데 소유주가 일반인의 공개공지 통행을 제한하거나 불법 영업 장소 등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다.공개공지를 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으로 나누어 설치해 공개공지 조성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이런 부적절한 경우들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미추홀구 구상이다.미추홀구는 최근 '공개공지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2월 건축위원회 안건 심사 때부터 적용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미추홀구는 공개공지가 주민 쉼터 제공이라는 조성 취지에 맞지 않게 사용되거나 설계되는 경우를 최소화하는 데 이번 가이드라인 적용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미추홀구는 가이드라인에 필로티형·선큰형, 보행 가로형, 광장형 등 3가지의 설치 유형을 제시했다. 건축물 주변 환경에 맞게 공개공지가 설치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공개공지임을 쉽게 인식할 수 있는 보행자 눈높이에 공개공지 표지판을 설치토록 하고, 벤치·의자·벽면 등 공개공지 내부 인테리어 기준도 담았다.관련 규정상 일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을 경우 공개공지를 확보해야 한다. 상업지역이나 일반·준주거지역, 준공업지역 내 들어서는 위락, 운동, 의료(장례)시설, 업무, 판매, 문화·집회시설, 종교, 숙박, 운수시설 등이 대상이다. 인천지역의 경우, 바닥면적 5천㎡ 이상 ~1만㎡ 미만은 5%, 1만㎡ 이상 ~3만㎡ 미만은 7%, 3만㎡ 이상은 10%의 공개공지를 설치하도록 돼 있다.미추홀구 관계자는 "공개공지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편안한 쉼터로 활용되고 미추홀구의 도시 공공성을 높이자는 게 이번 가이드라인의 목적이다"라며 "2월 미추홀구 건축위원회 때부터 이 가이드라인을 적용해 심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1-16 이현준

핸즈코퍼레이션, 모로코 공장 준공식 개최

글로벌 자동차 휠 생산기업 '핸즈코퍼레이션'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모로코에서 알루미늄 휠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준공식에는 물레이 하피드 엘 알라미(Moulay Hafid El Alamy) 모로코 산업부 장관, 푸아드 브리니(Fouad Brini) 탕헤르 메드 감독위원회(TMSA) 회장 등 모로코 정부 관계자와 이석주 사장을 비롯한 핸즈코퍼레이션 경영진, 협력사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모로코 공장은 중국 칭다오에 이은 핸즈코퍼레이션의 두 번째 해외 공장이다. 연간 400만개의 알루미늄 휠을 생산하는 능력을 갖췄다.핸즈코퍼레이션은 2018년 2월 신규 공장 설립을 위해 모로코 정부와 투자계약을 체결했으며 그해 4월 공사를 시작했다. 모로코 공장은 탕헤르(Tanger) 경제자유지역에 위치하고 스페인과 14㎞ 떨어져 있는 등 유럽·북미 접근성이 좋다. 또 이 지역은 모로코 정부가 자동차 산업 육성 특구로 지정해 글로벌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진출이 증가하는 추세다.핸즈코퍼레이션 이석주 사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자 모로코 진출을 결정했다"며 "모로코 공장을 통해 핸즈 그룹과 모로코 자동차 산업의 발전과 성장에 이바지하고 모로코 내 해외 진출 기업으로서 좋은 모범 사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지난 14일(현지시간) 열린 핸즈코페이션 모로코 공장 준공식에서 (사진 앞줄 왼쪽부터) 이석주 핸즈코퍼레이션 사장, 푸아드 브리니(Fouad Brini) 탕헤르 메드 감독위원회(TMSA) 회장, 물레이 하피드 엘 알라미(Moulay Hafid El Alamy) 모로코 산업부 장관 등이 공장을 둘러보고 있다./핸즈코퍼레이션 제공

2020-01-16 정운

'정책 낙수효과' 기대… 송도 바이오헬스밸리 '순풍'

정부 '바이오 집중육성 방향' 발표클러스터 확대·인력수급 도움 전망정부가 올해 바이오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부처별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규제를 개선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바이오 헬스밸리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범부처 바이오산업 혁신TF(팀장 기재부 1차관)는 15일 열린 정부 혁신성장전략회의에서 '바이오산업 정책방향 및 핵심과제'를 상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바이오 클러스터 재정비를 통해 지역거점을 육성하고, 전문 인력 양성과 규제 개선·제도 정비 등을 중점 과제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상반기 중으로 과제별 세부 대책을 마련해 차례로 발표할 예정이다.정부의 이번 바이오산업 육성 방침에 따라 인천시가 송도의 바이오·의료기업과 남동산단의 제조기업, 대학·연구기관 등을 연계해 추진하는 바이오 헬스밸리사업이 날개를 달았다. 인천시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는 기존의 송도 4·5공구와 연계해 11공구에 클러스터를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인천시는 송도 11공구에 146만1천㎡ 규모의 산업시설용지를 추가해 국내외 첨단 바이오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유전체 정보를 융합한 미래의학분야를 특화산업으로 육성할 예정인데 정부가 이날 의료 데이터의 민간개방을 확대하기로 하는 등의 15개 규제 개선방안을 수립해 의결했다. 일명 '데이터 3법'(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이 통과함에 따라 의료정보, 유전체, 생활건강 데이터 수집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정부가 바이오산업 핵심인재 양성사업도 적극 지원하기로 하면서 인천시가 송도 11공구에 설립 예정인 바이오공정 전문센터 사업도 순항이 예상된다. 인천시는 매년 2천500명을 양성할 수 있는 센터를 세워 바이오 인력 수급 불균형을 해소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밖에 중소·벤처·스타트업 성장 지원을 위한 R&D 지원센터를 설치할 예정인데 정부가 원천기술 개발 투자와 연구성과의 실용화를 위한 실증연구 확대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인천경제자유구역청 신성장산업유치과 관계자는 "데이터 3법 통과와 함께 오늘 정부의 추진 계획이 발표되면서 송도 바이오클러스터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발표될 세부 계획을 살펴봐야 하겠지만 연구기관과 병원, 대학, 기업 등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 산업 집적화에도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연합뉴스

2020-01-15 김민재

[인터뷰]'취임 1주년' 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통합 이후 명칭변경 '긍정 평가''스타트업 파크' 11월 개소 앞둬인천바이오헬스밸리 조성 '온힘'"지난해 인천 경제가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면, 올해는 이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천테크노파크 서병조 원장은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았다. 인천테크노파크는 서 원장 취임 이후 많은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선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라는 긴 이름을 인천테크노파크로 변경했다. 3개 기관이 통합하면서 만들어진 이 이름은 여러 비판을 받았다. 3개 기관 이름을 모두 포함하다 보니 너무 길고 정체성도 불분명하다는 것이었다. 서 원장 취임 이후 명칭변경이 이뤄진 것에 대해 긍정적 평가가 많다.인천은 지난해 한국형 실리콘 밸리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는 '스타트업 파크' 대상지로 선정됐다. 오는 11월 개소를 앞두고 있으며, 인천테크노파크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함께 개소 준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 원장은 "스타트업 파크를 인천에 조성하게 된 것은 인천으로서 굉장히 긍정적인 일"이라면서도 "스타트업 파크를 어떻게 만들어 운영하는지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창업 생태계를 이루기 위해서는 기업뿐 아니라 이들의 성장을 도와줄 여러 기관이 필요하다"며 "스타트업 파크에 좋은 기업이 들어오고, 이들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고 있다"고 했다.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BT(Bio Technology)센터는 기업 입주가 진행 중이며 장기간 중단됐던 MT(Mechatronics Technology)센터 건립사업도 최근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재개됐다.서 원장은 "인천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을 위해 올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바이오헬스밸리는 인천의 전통 제조업과 첨단산업을 융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인천의 미래"라고 했다. 이어 "바이오헬스밸리 조성은 자연스럽게 BT센터와 MT센터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그는 바이오헬스밸리 조성과 관련해 '국립 바이오 공정센터 유치'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바이오 공정센터를 유치하고 바이오헬스밸리가 바이오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지정되면 인천은 확실하게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서 원장은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IT 등 첨단산업과 함께 에너지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며 "인천은 정부에서 역점을 두고 있는 수소에너지 사업의 중심지 역할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했다.서 원장은 "올해를 '인천 중소기업 혁신과 인천 미래 전략산업 기반 조성의 원년'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많은 기업을 만날 것이고 여러 목소리를 들을 것"이라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서병조 인천테크노파크 원장은 "올해를 '제조 혁신 원년의 해', '미래 산업 기반 조성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20-01-15 정운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IPA, 주도적 참여 '묘수 찾는다'

'계획보완 용역' 6개월 추진 예정공공성 유지·예타통과 방안 분석인천항만공사가 인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기 위한 검토 작업에 착수했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부지만 제공하는 제한적인 역할에서 벗어나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주관 기관으로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 사업화 계획 보완 용역'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지난해 8월 인천시·인천항만공사와 함께 사업을 추진하던 LH가 사업 불참 의사를 밝힌 이후 시민단체들은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에 직접 참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부지를 제공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사업 시행 주체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하지만 인천시·인천항만공사·LH가 2017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공동으로 추진한 용역에선 1천16억원에 달하는 적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인천항만공사가 사업 주관 기관으로 참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을 시행하려면 기획재정부 '공기업·준정부기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인천항만공사는 이번 용역에서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계획이다.기존 공동 용역 결과를 토대로 인천항만공사가 단독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인천도시공사 등 다른 공기업과 함께 진행하는 경우 등의 수익성을 분석해 최적의 참여 방식을 만들 방침이다. 또 국비 확보 방안과 이에 따른 사업성 변화에 대해 조사한다. 적자를 줄이기 위해 토지이용계획, 지구단위계획, 건축물 배치 계획 등 기존 사업계획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는지도 검토한다.인천항만공사는 인천도시공사, 인천시, 인천 중구 등 관계기관에서 제시한 의견도 용역 내용에 충분히 반영하기로 했다. 용역 기간은 약 6개월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LH가 사업에서 빠지는 등 사업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에 타당성을 다시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용역에서 공공성과 사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최적의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28만6천395㎡ 부지에 컨벤션·시민창작센터·갤러리 등 관광시설과 주차장·공원 등 공공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LH가 사업성 부족을 이유로 불참 의사를 밝히면서 사업 추진이 늦어지고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1-15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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