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 방송인 김경란을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칭)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경기도는 최근 40명 내외 규모의 장애인 연주자를 양성하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오는 12월 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공식 창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네덜란드 유학파 출신 피아니스트 이훈은 10여 년 전 미국 신시내티대학에서 박사학위 과정 중 뇌졸중으로 쓰러져 좌뇌가 60% 가까이 손상되면서 후유증으로 오른쪽 팔, 다리 마비와 언어장애를 가졌다. 이후 피나는 재활과 연습의 노력을 거쳐 현재 툴뮤직 장애인 예술단장으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방송인 김경란은 2001년 KBS 27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대표 아나운서로 활동하던 중 아이티 대지진 봉사를 계기로 2012년 퇴사한 후 다양한 나눔 실천을 통해 선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에는 연극, 예능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이다.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은 앞으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문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전격 수용해 추진된 것이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끌고 있는 경기아트센터가 맡을 계획이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매 기수별 2년씩 40명 내외 규모로 운영한다. 도는 오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김동연 지사,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장애인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계획 발표식을 열고 구체적인 모집 일정과 방법, 오케스트라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밝힐 예정이다. /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제10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7~8일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포도축제 기간 주 개최장소인 궁평항 이외에도 동탄호수공원, 향남2지구에서도 포도 판매와 소규모 문화공연이 펼쳐져 시 전역이 달콤한 포 도향기로 가득했다. 시는 100만 특례시 출범을 앞두고 열린 올해 화성송산포도축제를 계기로 화성송산포도가 대한민국 1등 포도가 되는 원년의 해로 만들기 위해 '백만화성 대표특산품, 대한민국 포도대장 화성송산포도'란 축제 슬로건을 내걸었다. 주 행사장인 궁평항에서는 정명근 시장이 이제 막 포도 농사를 시작한 20~30대 청년 포도 농업인 20명으로 결성된 (가칭)청년포도단체 'YMGA(Young Men Grape Association)'와 함께 댄스 플래시몸에 참여했다. 1970년대 미국 디스코 음악 그룹 빌리지피플의 대표곡 'YMCA'의 흥겨운 음악에 맞춘 안무는 '청년이여 우울해 할 필요없이 즐거운 일만 가득할거야'란 가사에 맞게 화성시에서 영농을 시작한 청년 농업인들을 응원하고 격려하는 의미를 담앗다. 정 시장은 “농업, 농촌의 빠른 고령화로 청년농업인 육성이 중요해지는 상황에서 청년농업인이 유입되고 안정적으로 정착한다면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을 만드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라며 “우리 시는 청년 농업인의 영농 정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영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꿈을 키우는 축제의 한마당 '제3회 청소년국제폰영화제(대회장·우호태)'가 7일 경기도교육청 아레나홀에서 열린 시상식을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올해 영화제는 (사)한국영화인총연합회 화성시지부가 주최·주관한 가운데 학교안전공제회도 공동 주최로 참여했으며 경인일보와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 미래발전포럼 등이 후원에 나섰다. 앞서 1·2회 영화제는 '화성청소년국제폰영화제'라는 이름으로 치러졌으나, 올해부터는 국내·외 초·중·고교생으로 참가 대상을 대폭 확대됐다. 접수된 총 34개 작품 중 최우수상(경기도교육감상)은 향일고교 3학년 민경수 학생의 '자각몽(自覺夢)'이 차지했다. 청소년들의 도박 중독이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를 접한 뒤 아이디어를 얻어 시나리오를 작성했다는 민 군은 한 청소년이 도박에 빠져 어려움을 겪는 과정을 현실감 있게 표현해 심사위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민 군은 “무더운 여름에 친구들과 야외에서 영화를 찍는다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와서 기분이 좋다"며 “대학에 가서도 계속 영화를 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작품에서 배우로 활약한 정서윤(상록고3) 군도 “수상을 통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자신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며 “고3이라 당장은 입시 준비에 몰두하겠지만, 영화의 꿈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두 학생은 현재 수원직업전문학교 멀티미디어 영상콘텐츠 제작 수업을 함께 들으며 영화인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우수상은 'Toward my dream(배서인)', 'Death can be prevented by friendship(강하영·이지아)', '우리들에게 휴식을 주세요(정선)', '라면을 끓이는 지금 이 시간에도(이하균)', '우리가 그리는 미래(김예은)' 등 총 5개 작품이 선정됐으며 이 밖에 10개 작품이 장려상 수상작에 이름을 올렸다. 초대 영화제부터 행사를 기획·총괄해 온 우호태 대회장은 “어느 누군가에겐 사진 한 장, 영상 한 장면이 살아가는 생명력이 되고 특히 학창시절의 경험은 미래의 소중한 자산이자 희망이 된다"며 “청소년들의 창의력과 호기심을 키워주는 게 어른들의 역할이기에 매년 대회를 개최해 왔고 앞으로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합창도시 인천'에서 열리는 인천합창대축제가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합니다. 2012년 우리동네합창대축제로 시작한 인천합창대축제는 해를 거듭하면서 합창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어느덧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죠. 2020년과 2021년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개최가 좌절되기도 했으나, 이듬해 유쾌하고 아름다운 합창의 향연을 재개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서막을 열기도 했습니다. 올해 인천합창대축제는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간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열립니다. 40개 팀, 1천500여 명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로 10살 생일잔치를 치릅니다. 해마다 축제에 참여하며 지역 대표 합창단으로 이름을 높이고 있는 남동구립여성합창단, 동구구립여성합창단, 부평구립여성합창단, 연수구립여성합창단, 계양구립여성합창단, 서구립합창단이 올해에도 어김없이 무대에 올라 섬세하게 조율된 합창의 미덕을 보여줄 예정입니다.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행복을 전하는 어린이합창단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올해 창단한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을 필두로 윤학원유스콰이어 부평, 동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위자드콰이어, 계양구립소년소녀합창단, 부평구립소년소녀합창단이 참여합니다. 시니어들이 구성한 중앙환희합창단, 에스더싱어즈, 송도봄날합창단과 함께 장애를 극복한 화음을 만들어내는 예그리나합창단, 산들바람장애인합창단, 한마음합창단이 모든 세대와 계층의 화합의 장으로 축제를 꾸밉니다. 인천사랑의부부합창단, 송포유콰이어, 구월1동시민합창단, 인천그린나래여성합창단, 인천남성합창단, 칼리오페합창단, 인천로고스코랄, 연수시민합창단, 계양시민합창단, 인천여성가족재단합창단, 꿈베이커리합창단, 서구로라테합창단, 영종하늘새합창단, 인천기독남성합창단, 인천혼성합창단, 인천YWCA합창단, 인천YMCA여성합창단, 문콰이어, 인천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덴티스타여성합창단, 인하합창단, 인천예술가곡합창단 등 지역 곳곳에서 울려 퍼지고 있는 하모니가 축제로 모입니다. 매회 마지막 무대는 연합 합창으로 꾸며집니다. 올해 새로 취임한 윤의중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모든 참가 팀 단원들이 무대에 올라 웅장하고 감동적인 화음을 들려주기로 했습니다. 인천합창대축제는 매회 오후 7시 30분에 공연을 시작합니다. 공연 당일 오후 6시 30분부터 현장에서 좌석권을 배부합니다. 세대별, 분야별로 눈에 띄는 참가 팀을 소개합니다. ■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 (24일 출연) 인천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미래 세대의 예술 활동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올해 4월 창단했습니다. 창단 이후 꾸준히 각종 행사와 연주회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매 공연마다 완성도 높은 연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감동적인 합창 음악이 어우러지는 팀입니다. 이번 인천합창대축제에서는 'Our Story'와 '우리들의 세상'을 부릅니다. ■ 구월1동시민합창단 (25일 출연) 구월1동시민합창단은 2012년 5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막식 공연을 목표로 결성됐습니다. 인천아시안게임 이후로도 계속 활동하고 있습니다. 4차례 정기연주회를 개최했으며, 여러 경연대회에 참가해 각종 상을 수상했습니다. 2023년 광주에서 열린 전국 동아리 경연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고요. 인천합창대축제에는 첫해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꽃구름 속에'와 'I Belive'를 부르네요. ■ 덴티스타여성합창단 (26일 출연) 인천 지역 여성 치과의사들이 구성한 덴티스타여성합창단은 2022년 창단해 이현종 지휘자와 조우주 반주자와 함께 크고 작은 초청 무대에서 꾸준히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작게 시작했으나, 규모와 실력이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아마추어 합창단입니다. 직업과 소명 의식을 공유한 단원들이 노래로 하나되는 합창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나 하나 꽃 피어'와 'Sing Along'을 이번 공연에서 선보입니다. ■ 한마음합창단 (27일 출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모여 노래하는 인천 한마음합창단은 음악과 문화를 공유하며, 인권과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음악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2013년 인천 장애인 합창예술제에서 대상을, 전국 장애인 합창대회에서 하모니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합창단입니다. 인천합창대축제에선 '사랑하는 마음'과 '나성에 가면'을 부르며 분의기를 띄울 예정입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국내 유일 도자예술 부문 비엔날레인 '경기도자비엔날레'가 올해로 12회를 맞았다. 이번 비엔날레는 10월 20일까지 45일에 걸쳐 이천·여주·광주와 경기도 일원에서 '투게더_몽테뉴의 고양이'를 주제로 협력과 공존의 메시지를 전한다. 올해 비엔날레의 주제는 미국인 사회학자 리처드 세넷의 책 '투게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기'에서 영감을 받았다. '내가 고양이와 놀고 있으면서, 사실은 그 고양이가 나와 놀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걸 어찌 알겠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한 비엔날레는 현대사회의 협력과 소외에 대한 중요성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이천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열리는 '주제전'에서는 14개국 26명의 작가가 참가해 주요작품 75점을 소개한다. 현대사회의 사회적 갈등과 불안 속에서 어떻게 하면 잃어버린 협력의 기술을 찾을 수 있을지 도자문화와 예술, 상상력 등을 통해 살펴본다. 또 인정과 민족, 역사를 연결해 온 도자를 통해 협력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며 우리 삶의 토대를 만들어 나갈 방향에 대해 상상하고 공감하며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했다. 여주 경기생활도자미술관에서는 매회 전 세계 70여개국 1천500여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세계적 규모의 도자공모전인 '제12회 국제공모전'이 열린다. 국제공모전에서는 대상을 차지한 매트 베델의 '결실(結實)의 풍경(Fruit Landscape)'을 포함해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20여개국 작가 57명의 작품이 소개된다. 이와 함께 경기도자미술관 소장품전에서는 역대 국제공모전 주요 수상작과 기증작, 주제전에 참여했던 소장품 236점을 3부에 걸쳐 만나볼 수 있으며, 경기도자박물관 소장품전에서는 고려에서 현대에서 이르기까지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 기법과 의미를 알린다. 주제와 연계된 학술 행사도 마련된다. 국제도자학술회의에서는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기 위한 협력의 진정한 의미와 미래 가치를 토론하고, 경기도자박물관 학술심포지엄에서는 박물관 및 전통도자의 새로운 담론을 형성한다. 국제도자워크숍에서는 토크, 퍼포먼스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자 기술과 스타일을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다채로운 지역별 부대행사도 이번 비엔날레의 즐길거리이다. 이천에서는 우리 주변에 있는 예술인들의 다양한 음악과 퍼포먼스가 공연되고, 광주에서는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한 '키즈비엔날레'로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여주에서는 경기도 대표 공예문화 축제인 '2024 경기공예페스타' 및 주제와 연계한 반려테마전 '모두를 위한 공예'가 열린다. 앞서 5일 여주도자세상에서 열린 개막식에서는 'Together_함께하는 순간'이라는 주제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천의 흙과 여주의 물, 광주의 불로 완성된 도자기가 LED와 융합된 퍼포먼스로 연출됐다. 이어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1호 박상진 분청사기장과 청년 도예가(황윤미 작가), 학생 도예가(한국도예고 홍명재)가 함께 완성된 도자기를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게 전달했다. 경기도자비엔날레를 빛낼 참여 작가들의 '세라믹 아트 런웨이'와 비엔날레 공모전에서 선정된 국내외 작가들의 시상식도 함께 진행됐다. 세계 각국의 도예가, 국제공모전 수상국 중 하나인 세르비아의 네마냐 그르비치 주한세르비아대사 등 다양한 국가의 주한대사, 유관기관 관계자와 경기도민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문환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2024 경기도자비엔날레는 단순한 예술행사가 아닌, 도자예술을 통해 협력과 상생, 공존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 세계에 전하는 교류의 장이 될 것"이라며 “도자예술의 미래를 밝혀줄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가 준비돼 있으니 많은 관심과 방문을 바란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남쪽 항구에는…' 등 21편 상영市, 주최 단체로 '더 미래' 선정올해로 제20주년을 맞이한 인천여성영화제(포스터)가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 영화공간주안에서 열린다.인천여성영화제는 여성, 장애인, 노인, 성소수자 등 사회적 약자를 조망하는 영화를 상영하며, 인천의 대표 지역영화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05년부터 인천여성회 등 여성 인권단체들이 개최해왔다.이번 인천여성영화제는 인천여성회와 모씨네사회적협동조합이 공동으로 주관하며, 자체 예산과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열릴 예정이다. '묻고 물으며 무르익다'라는 슬로건 아래 장주은 감독의 '남쪽 항구에는 여전히 기다리는 이들이 있다' 등 21편의 영화가 상영된다.영화제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주최하는 '노년인권토크'도 6일 오후 3시께 진행될 예정이다. 손희정 문화평론가, 영화 '69세'의 임선애 감독 등이 관객들과 함께 노인 인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한편 인천시는 최근 사단법인 '더 미래'를 인천여성영화제의 주최 단체로 선정했다. 이들은 '여성폭력추방주간(11월25일~12월1일)'이 포함된 11월에 별도의 인천여성영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앞서 인천시는 제19회 인천여성영화제를 주최하는 단체에 '퀴어 등 이견이 분분한 소재'를 다룬 영화를 상영하지 말라고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을 권고 받았다.(7월25일자 8면 보도=인천시 퀴어영화 금지령, 인권위 "차별" 일침)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
子(쥐띠)=96년 귀에 거슬려도 도움이 된다면 남의 충고도 약으로 받아들이도록 84년 수입은 적으나 나름 보람은 있으니 중도에 포기하지 말기를 72년 이동문제로 고민하나 이롭지 않으니 그대로 자리 지키고 60년 지나친 스트레스는 건강에도 해로우니 마음 비우고 48년 무슨 일이든 지나치면 독이 되니 앞서나가지 말기를丑(소띠)=97년 주식 코인 등에 투자할 일 생기나 달콤한 유혹에 속는 일 없어야 85년 무리하면 후회할 일 생기니 일확천금의 망상은 버리도록 73년 부탁할 일 있다면 한사람에게 부탁하는 것이 이롭고 61년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지는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49년 투자와 투기는 길이 다른 것이니 사기 등에 주의하도록寅(범띠)=98년 중요문제는 가족과 상의하여 결정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이고 86년 집안일로 마음이 무거우나 먼저 나서지 말고 기다려 보도록 74년 쓸데없는 일로 시간 낭비하지 말고 본업에 충실하도록 62년 순간의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마음에 정한 길 가도록 50년 손해 있더라도 남을 돕는 일이라면 인색하지 말기를卯(토끼띠)=99년 취업문제 해결되고 좋은 일자리 얻게 되니 금전 문제 풀려나가고 87년 금전 문제 해결되고 목돈 만질 일 있게 되니 투자성과 있을듯 75년 순간의 이익에 사로잡히면 좋은 인연 잃게 되니 조심 63년 급히 서둘면 일만 복잡해지니 여유롭게 기다리도록 51년 오랜 문서 해결되고 말끔히 정리되니 앓던 이가 쏙 빠진 격辰(용띠)=00년 아차하는 순간에 돈 잃고 사람까지 잃게 되니 금융사기에 주의하고 88년 근본이 부실하면 쉽게 무너지는 것이 자연의 이치이고 76년 묻지마 투자는 패가망신의 지름길이니 과욕부리지 말기를 64년 남을 속이면 책임질 일 생기니 당당하게 추진하도록 52년 이웃 간에 사소한 일로 대립하는 일은 서로에게 손해뿐이고巳(뱀띠)=01년 어설픈 투자는 실패로 이어지니 능력 밖의 일에는 손대지 말기를 89년 투자 등의 일로 사람 만나나 이익 없으니 과신하지 말기를 77년 겉은 화려하나 실속은 없으니 허세 부리지 말기를 65년 부정적인 돈거래는 하지 않는 것이 좋으니 자중하도록 53년 길은 나섰으나 갈 곳이 없다면 원위치로 돌아오는 것이 순리午(말띠)=02년 작은 아이디어가 큰 성과로 이어지니 능력 인정받게 되고 90년 일에 불만 있더라도 내색하지 말고 꾸준히 한길 가는 것이 이롭고 78년 금전 문제 해결되고 원하는 문서 잡으니 웃음꽃 피고 66년 모처럼의 수입으로 금전 문제 해결되니 한시름 놓게되고 54년 시냇물이 큰 강을 이루는 형상이니 알찬 결실 있을 듯未(양띠)=03년 귀에 거슬리는 말도 도움이 된다면 받아들이는 것이 지혜 03년 91년 세상일이란 원한다고 모두를 이룰수 있는 것은 아니고 79년 호흡기 질환 등에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니 건강관리 잘하고 67년 지나친 근심은 건강에도 해로우니 마음 비우도록 55년 마음속에 고민 있다면 가족과 상의하는 것이 현명한 길申(원숭이띠)=04년 어설픈 인연은 후회를 남기니 이성 문제 너무 집착하지 말기를 92년 남을 속이면 좋은 인연 잃게 되니 진솔하게 만나 보도록 80년 오해는 가볍게 넘기는 것이 좋으니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고 68년 사소한 일로 대립하는 일 이롭지 않으니 자제하도록 56년 감언이설로 접근하는 사람과는 동행하지 말기를酉(닭띠)=05년 당장의 이익보다 장기적인 안목 갖고 인연 맺는 일이 중요하고 93년 남을 과신하여 믿으면 후회할 일 생기니 돈거래는 신중히 81년 힘들고 어려울 때 힘이 되는 존재가 전정한 인연이고 69년 금전 문제로 고민하나 과도한 욕심이 문제이니 자중하도록 57년 사소한 일이 확대되어 말썽거리가 되니 마무리 잘하도록戌(개띠)=06년 마음이 답답하고 어지러울 땐 잠시 쉬는 것도 정신건강에 이롭고 94년 정도를 벗어나면 비난받을 생기니 일 꾸미지 말기를 82년 사소한 일로 지인과 대립하는 일은 정신건강에도 해롭고 70년 사소한 이익 때문에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일은 없어야 58년 일보다 건강이 우선이니 잠시 쉬면서 재충전하도록亥(돼지띠)=07년 세상은 기분대로만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윗사람 믿고 따르도록 95년 시험 취업 등에 길이 열리니 부족해도 수용함이 바람직 83년 주식 코인 등에 투자이익 생기니 목돈 만질 기회 생기고 71년 귀인 도움으로 원하는 문서 얻게 되니 기쁜 일 생겨나고 59년 운세가 좋아지니 집안에 좋은 일 생기고 목돈 만질 일이
사행시는 역사적 연원도 깊고 구조적 완결성도 지니고 있어 보편적 용어가 될 수 있다. 이는 고대의 '구지가'나 '풍요'와 같은 시가와도 상통한다.최동호(사진) 시인이 이번에 낸 사행시집 '생이 빛나는 오늘'은 오랜 세월 시인이 추구해 온 시를 향한 고투와 숙련의 길을 지나 이제 서정시의 정수를 원숙한 절제미를 통해 보여준다. 극서정시를 추구한 그의 시적 지향이 4행시라는 형식을 새롭게 발견했다. 문학이 전위의 자리에 있을 때 새로움을 찾아 골몰하는 것이 시가 추구하는 방향이었다면 인공지능(AI)이 시를 쓰고 시가 읽히지 않는 시대에 시의 새로움을 어디서 찾아야 하는지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시인이라면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4행시 형식의 재발견에는 최 시인의 동시대 시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다. 시가 쓸모없다고 말해지는 디지털 시대에 시가 어떻게 생명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 고민하며 최동호는 4행시를 착안했다.1948년 수원시에서 태어난 최 시인은 고려대 대학원 문학박사를 거쳐 고려대 문과대 국문과 명예교수 겸 경남대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시집 '황사바람', '불꽃 비단벌레', '얼음 얼굴', '수원 남문 언덕' 등을 집필했으며 정지용 문학상, 고산 문학상, 미국 제니마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인천시립박물관에 1·2·3호 이관 한국전쟁 때 유실… '국립중앙'서 보관市 박물관 역할·기능·방향성 등 수록예술사 희귀자료, 아카이브 전시 예정인천시립박물관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보관 중인 1947년 발간 시립박물관 관보 '고적'(古跡) 창간호와 2호, 3호를 최근 완전히 넘겨받았다. 소실됐던 인천시립박물관 역사의 일부가 77년 만에 돌아왔다.관보 '고적'은 시립박물관이 개관한 이듬해인 1947년 2월에 발간됐다. '고적'에는 박물관 관련 기사뿐 아니라 해방 이후 인천 지역 문화계 전반을 다룬 글들이 수록돼 지역 문화예술사 연구에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인천 출신 한국 1세대 미술평론가이자 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을 지낸 석남 이경성(1919~2009) 선생이 쓴 박물관의 방향 등 귀중한 글들이 실렸다. 특히 이경성 선생 등이 창간호에 쓴 '1946년 인천 문화계의 회고'는 문학, 미술, 음악, 공연예술, 학술, 교육, 언론·출판 등 '해방 공간 인천' 문화계의 분야별 동향을 총망라한 글이다.박물관학, 고고학, 인류학 등 전문 논고는 물론 관람 인원, 주요 방문자 등 박물관 운영에 관한 기록도 있어 당시 박물관의 역할과 기능을 보여준다. 이경성 선생은 '고적' 창간호에 쓴 '인천박물관의 방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인천박물관의 방향을 말할지니 곧 지리적 특수성과 연관 지어서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즉, 무역항이라는 데서 오는 인천의 국제성과 지방이라는 점에서 기인하는 향토성이 그것이다. (중략) 인천박물관은 인천 부근의 도서를 포함한 향토사 연구에 주력하고, 그 분야의 권위가 되어야 한다. 문학산 부근, 계양산 부근, 그리고 강화도, 덕적도에서 멀리 석기시대로부터 고구려, 신라의 유물, 유적을 답사하고 조선 최근세사에 등장한 제물포 시대를 중심으로 외적의 침략에 대한 진실을 과학적으로 진열하는 것. 이것이 참으로 인천박물관의 나가야 할 방향이고, 근본 사명이라 믿는다."'고적'은 1950년 한국전쟁 이전 5호까지 발간됐으나, 전쟁 중 대부분 유실됐다. 그동안 시립박물관에는 6호(1956년 간행)와 7호(1959년 간행)만 소장돼 있었다. 시립박물관은 유실된 '고적' 초기 호들을 찾고자 여러 도서관을 수소문했으나, 성과가 없었다. 그러다 시립박물관 측은 우연한 계기로 국립중앙박물관에 창간호, 2호, 3호가 보관돼 있다는 사실을 접하고 복제를 신청했는데, 뜻밖에도 실물을 이관받게 됐다.시립박물관은 이번에 이관받은 '고적' 창간호 등 3권을 추후 조성할 박물관 아카이브관에 전시할 예정이다. 또 복간 작업을 통해 지역 사회에 배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고적' 초기 호들을 찾는 데 역할을 한 시립박물관 배성수 유물관리부장은 "아직 찾지 못한 4호, 5호의 소재 파악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손장원 시립박물관장은 "관보 '고적'은 100부 한정으로 발간된 희귀 자료로, 완전히 소실된 줄 알았던 것인데, 국립중앙박물관에 보관돼 있다는 소식을 듣고 마치 잃어버린 아이를 찾은 것처럼 기뻤다"며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고고역사부 관계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시립박물관 관보 '고적' 1호, 2호, 3호 표지. /인천시립박물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