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디지털 융복합 전시, 우리동네 행궁동 오감으로 느낀다

사진과학예술융합원은 오는 31일까지 수원 행궁동에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 도모와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중점을 두고 '오감으로 느끼는 우리동네 행궁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행궁동 내 행사가 진행되는 문화거점인 신도시양조회, 오피큐알, 사케도로보, 아트블랑켓, 공존공간, 다담 등을 중심으로 해당 공간 방문 시 각 공간별 특색 있는 디지털 융복합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사진, 회화, 그래픽아트 등의 다양한 예술작가들이 참여, 일반적인 실물작품 전시뿐만 아니라 모니터, 프로젝터 등의 색다른 디지털미디어를 활용한 디지털영상 콘텐츠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행사는 대면과 비대면 두 가지 방식으로 제공되며 비대면은 행사 공식 SNS인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it.edenofficial)에서 라이브 방송, 전시장소, 일정 등의 정보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사진과학예술융합원은 보다 많은 관람객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전시기간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전상천기자 junsch@kyeongin.com사진과학예술융합원은 오는 31일까지 수원 행궁동에서'오감으로 느끼는 우리동네 행궁동'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0.10.29 /경인일보DB

2020-10-29 홍윤호

'한북정맥' 오롯이 시민품으로…청와대 북악산 북측면 52년만에 개방

1968년 1·21사태 이후 일반인의 출입이 제한됐던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이 52년만에 시민들에게 전면 개방된다.대통령경호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북악산 개방은 지난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북악산, 인왕산을 전면 개방해 시민들에게 돌려 드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다. 오는 2022년 상반기에는 북악산 남측면도 개방될 예정이다.이번 북악산 북측면 개방으로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서울 도심 녹지 공간이 크게 확대되는 것은 물론, 산악인의 오랜 바람인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남쪽으로 한강과 임진강에 이르는 산줄기 '한북정맥'이 오롯이 이어지게 됐다.서대문구 안산에서 출발해 인왕산-북악산-북한산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중단없이 주파할 수 있게 된 것이다.한양도성 성곽에서 북악스카이웨이 사이의 북악산 개방을 위해 대통령경호처는 국방부와 문화재청·서울시·종로구 등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기존 군 순찰로를 자연 친화적 탐방로로 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했다.철거된 폐 군 시설 및 콘크리트 순찰로는 약 1만㎡의 녹지로 탈바꿈했다. 탐방로에 있는 일부 군 시설물들은 기억의 공간으로 보존되며 쉼터·화장실 등 시민휴식공간도 조성됐다.특히 청운대 쉼터에서 곡장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의 성벽 외측 탐방로가 개방돼 탐방객들이 한양도성 축조 시기별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양도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게 됐다. 이를 위해 군에서는 성곽 주변의 철책을 대폭 조정하고 새로운 경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대책을 마련했다.이와 관련 경호처 관계자는 "이번 북악산 개방을 통해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를 높이고 자연환경을 복원하며, 도심녹지 이용 공간 확대로 시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코로나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둘레길을 거닐며 마음의 안식을 되찾길 바란다"고 밝혔다.종로구는 코로나19가 안정되는 시점부터 한양도성 스탬프투어와 연계된 북악산 둘레길 탐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인왕산·북악산 차 없는 거리, 시민 걷기대회, 한북정맥 탐방, 북악산 문화재 탐방 등도 추진한다.한편, 방역당국은 단체산행 대신 개별산행을 권장하고, 2m 이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대통령경호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10.29 /경인일보DB대통령경호처는 다음 달 1일 오전 9시부터 청와대 뒤편 북악산 북측면을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2020.10.29 /경인일보DB

2020-10-29 이성철

'경기도의 이태원' 평택 신장동에 옛 지역이야기 담을 곳 생겼다

경기도의 이태원이라고 불리는 평택 신장동에 지역의 옛 이야기를 담은 협업 전시공간이 문을 열었다.30일 대중에게 선보인 협업공간 '한치각'은 청년문화 학교, 지역문화컨텐츠 개발, 도시 아카이브, 거리 페스티벌 등 지역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펼치게 된다. '한치각'은 1층 주민공방과 공유주방, 2층 전시장, 아트마켓, 커뮤니티 스페이스 등으로 이뤄졌는데 '한치각'이 위치한 신장동은 예로부터 숯을 태워 팔았다고 하여 '숯고개'란 별칭을 가지고 있다. 또 신장동에 주둔한 미군 부대의 영향으로 미군과 함께 살아온 도시로도 불린다. 이런 와중에 고덕국제신도시, KTX 지제역, 삼성의 공장설립 발표 등 잇따른 각종 지역 개발로 인해 지역의 옛 모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이에 지역에서 작업 활동을 하던 예술인들이 모여 변화하는 도시의 옛 모습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필요성을 제기해 '한치각'이 탄생하게 됐다. 한치각 빈울 대표는 "경기도의 이태원, 그것이 좋든, 싫든 미군과의 함께한 역사 속에서 신장동은 호흡해왔다. 경기도에서 독특한 정취를 가진 매우 소중한 도시이다. 우리의 역사를 문화로 기억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고 그것을 담을 공간을 기획했다"고 밝혔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오는 30일 대중에게 공개되는 평택 신장동에 위치한 협업공간 '한치각'. 2020.10.29 /한치각 제공

2020-10-29 김종찬

'문학속 인천은…' 시대별 흔적찾기…한국근대문학관 특별전

우리나라 근현대 문학에 등장하는 인천을 조명하는 전시회가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 개관을 기념해 30일부터 개최된다.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과 경인일보는 '인천 문학기행:인천, 이야기가 되다' 특별전을 인천 중구 소재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개화기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 속에서 인천이 어떻게 표현됐는지를 다루는 첫 번째 전시다.이번 전시는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지난 2014년 신문에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하고 이듬해 단행본으로 발간한 '한국문학의 산실-인천 문학전람'을 바탕으로 했다. 전시는 광복 이전 작품에 나타난 인천(1부)과 한국전쟁 이후 오늘날까지의 작품 속 인천(2부)으로 구성됐다.개화기와 식민지 시대 소설 속 인천은 인천항과 조계지에서 외국인이 북적대는 관문 도시로 표현된다. 특히 월미도는 식민지 조선의 파라다이스이자 욕망의 장소로 설정됐다.한국전쟁 후 인천은 민족의 상흔과 전쟁·분단의 소용돌이 중심에 있었다. 오정희 대표작 '중국인 거리(1979)'는 전쟁 후 쓸쓸한 인천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남철의 '바닷가 풍경(1963)'과 이원규의 '포구의 황혼(1987)'은 인천을 배경으로 이산가족의 아픔을 전개했다. 1970~1980년대 인천은 노동의 도시였다.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75)' 작품 중 도시 '은강'은 인천을 모델로 했고, 방현석의 '새벽출정(1989)'은 주안 5공단 세창물산의 노동운동을 모티브로 했다.이번 전시는 작품 전시보다는 작품 속 인천을 시각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하와이 이민을 다룬 '송뢰금'은 작품과 함께 당시 여권을 전시자료로 보여준다. 특별코너에서는 인천에서 발행된 근현대 희귀 문예지와 작가의 친필원고를 볼 수 있다.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은 인천문화재단 청사로 사용하던 1930년대 근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만들어졌다. 이번 전시는 30일부터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 문의:(032)773-3804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28일 오후 인천시 중구 한국근대문학관 기획전시관에서 관계자들이 '인천 문학기행:인천, 이야기가 되다' 특별전 준비를 하고 있다. 30일부터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지난 2014년 연중기획 시리즈로 연재하고, 이듬해 단행본으로 발간한 '한국문학의 산실-인천 문학전람'을 바탕으로 했으며 내년 10월까지 진행된다. 2020.10.28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10-28 김민재

'문화유산 활용정책' 공들이는 인천시

중구 송학동·신흥동 옛 시장관사문화공간 활용·市문화재 등록 추진문학산성·협궤열차, 명소 조성도인천시가 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를 내년 상반기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주민 설명회를 여는 등 문화유산 활용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인천시는 다음 달 중구 송학동 옛 시장관사에 대한 리모델링 설계 용역 마무리를 앞두고 29일 중구 제물포 구락부에서 옛 시장관사 개방 관련 주민설명회를 연다고 28일 밝혔다.송학동 옛 시장관사는 지난 1966~2000년 인천시장들이 거주해오다 2001년부터 시 역사자료관으로 활용됐는데, 시가 이 건물을 시민 이용공간으로 개방하겠다고 결정하면서 현재는 비어있는 상태다. 시는 이를 전시실, 쉼터, 영상실, 북카페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해 내년 상반기 문을 열 계획이다.1954년부터 1966년까지 시장관사로 쓰였던 중구 신흥동 옛 시장관사는 최근 매입을 완료해 인천을 알릴 수 있는 전시관, 마을 박물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시는 이 두 건물에 대한 인천시 등록문화재 등록도 추진하고 있다.시는 1937년부터 1995년까지 인천과 수원을 오갔던 수인선 협궤열차 1량도 오는 11월11일부터 시립박물관 우현마당에서 전시하기로 했다.이 협궤열차는 현재 화수동의 아파트 자리에 있던 인천공작창에서 1969년에 제작됐는데 차량번호 18028, 인천공작창 라벨이 붙어있다. 이뿐만 아니라 변소, 창문, 의자, 전등, 난방시설 등 지금의 객차와 전혀 다른 모양의 시설들이 그대로 장착돼 있다. 시민들이 내부 승차 체험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시 기념물 제1호인 '문학산성'의 보존·복원 작업도 박차를 가한다. 이곳은 군사보호구역으로 지난 2015년부터 인천시가 국방부와 협의해 낮 시간대에만 시민 출입을 허용했지만 지난 17일부터 오전 5시~저녁 10시로 개방 시간을 확대했다. 시는 이 공간을 해돋이, 해넘이, 야경까지 볼 수 있는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백민숙 시 문화유산과장은 "인천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삼국시대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한반도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긴 문화유산이 곳곳에 남아있다"며 "이런 공간과 유·무형 자산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즐기고, 그 가치를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10-28 윤설아

[新팔도명물]주민 삶에 뿌리내린 '담양 대나무밭'

FAO, 대나무 품목 최초 지정… 郡 "6차 산업 육성"2044년까지 면적 年 150~300㏊씩 '1만㏊'까지 확장230억 투입… 공방·탐방코스·친환경 농업 등 추진대나무 순수입, 벼보다 5배 높아… 죽순도 큰도움'생태 보고' 밭, 흰망태버섯 같은 특용작물 재배도'웰빙' '느림' 트렌드 맞춰 관광 등 3차산업 활성화'담양 대나무밭 농업'이 지난 6월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됐다. 대나무 품목으로는 세계 최초다. 2014년 제4호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이래 6년만에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승격된 것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지역은 매년 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유산자원의 조사·복원, 환경정비 등 지속적인 보전관리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전남 담양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지정을 계기로 담양 대나무를 생태 자원으로 활용해 주민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까지 아우르는 6차 산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선정된 담양 대나무밭…2044년까지 4배 이상 확장현재 담양군 전역 대나무밭은 2천420ha에 달한다. 핵심지역은 국가중요농업유산 제4호 만성리·삼다리 대나무밭(36.2ha)이다. 담양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에 맞춰 현재 2천420ha 대나무밭을 1만ha까지 확장해 '에코 담양'을 실현하기로 했다. 오는 2044년까지 매년 150~300ha씩 대나무밭을 늘려 갈 예정이다.담양군은 대나무 공방 및 홍보전시관 조성, 탐방코스 마련, 대나무 연계 친환경농업 기반 구축, 대나무 신소재 산업화 추진, 대나무 산업단지 육성 등을 위해 오는 2023년 또는 2025년까지 230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담양군 관계자는 "신산업개발이 더 쉬울 수 있지만 사실 대나무는 긴 시간 농민들의 가치 구현과 문화생성의 근거가 돼주고 있다"며 "대나무밭 농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하고 미래전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30년간 투자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1천년 전부터 담양에서 자생, 주민 삶과 다양하게 연계담양의 대나무는 1천년 전부터 자생하면서 농업은 물론 주민들의 삶과 다양하게 연계돼왔다. 죽세공예가 지역 소득자원으로 자리잡은 500여년 전부터 대나무밭 조성 규모가 점차 확대됐다. 담양군 354개 자연마을 중 대다수 지역에 분포할 정도로 주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대나무는 벼, 보리, 감자, 고구마, 사과 등에 비해 순수입이 매우 높다. 벼보다도 순수입이 5배 가까이 높고 대나무밭을 경작할 경우 1차 상품인 대나무는 물론 농가 수익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죽순 등으로 고소득을 올릴 수 있었다.# 대나무밭 다양한 동식물 존재…생태의 보고로 거듭나지난 2015년 담양군이 대나무밭의 생태환경을 조사한 결과 식물 358종, 육상동물 152종. 조류 23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대나무 수령에 따라 식물군도 변화하는데 신생죽 주변에는 바랭이와 비름, 개망초, 찔레나무 등이 서식하고 대나무밭 조성 후 5년이 지나면 용둥굴레, 쑥 등 다년생 초본과 사위질빵, 칡, 댕댕이덩굴, 개옻나무 등이 형성한다. 13년 이상 되면 달개비, 제비꽃, 큰까치수염, 마삭줄, 맥문동, 쇠무릎 등 대부분 음지식물로 바뀐다.대나무밭의 이런 생태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특용작물의 재배가 가능한 것이다. 담양 대나무밭에는 흰망태버섯, 비듬비늘버섯, 애기버섯 등 108종의 버섯이 자생하고 있다. 특히 흰망태버섯은 대나무밭에서만 자라는데 4시간이면 버섯대를 올리고 망토를 둘러쓴다. 맥문동, 구기자, 둥굴레와 같은 약용식물도 대나무밭에서 잘 자란다.# 날로 높아지는 대나무의 산업적 가치…웰빙·느림·관광 등 트렌드에 적합담양의 대나무는 1차 산업을 비롯해 2차 산업, 3차 산업에까지 그 범위를 넓혀왔다. 1차 산업 부문에서는 대나무(원죽)와 죽순 생산, 2차 산업 부문에서는 죽제품, 작물 지주대 등 단순가공품산업, 숯·댓잎 차·죽초액·비누 등 대나무 신 가공품 산업, 농업·건축·환경자재 산업 등이 있다. 3차 산업은 음식업, 관광산업 등 서비스 산업이 해당된다.이들 부문별로 대나무밭 경영 농민이나 농촌마을이 직접 2·3차 산업을 주도하거나 부분 참여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대나무밭 경영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 수단이 다양해지고 있는 것이다. 관광트렌드가 '웰빙'이나 '느림'으로 옮아가면서 농촌관광이 활성화되는 등 사회·경제적 변화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특히 담양의 죽재 생산량은 우리나라 전체 생산량의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또 담양군의 죽순 생산량은 연차별로 편차는 있지만 20만㎏을 넘어서고 있다. 대나무밭에서 이슬을 먹고 자란 죽로차는 조선시대 임금님 진상품으로 5월 중순 이후 대나무밭에서 자란 찻잎을 따 만든다. 담양군 죽로차 재배면적은 170ha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담양은 예부터 죽공예가 지역경제의 한 축으로 발전해 주민들은 대나무와 죽제품으로 부를 축적했다. 1916년에는 참빗을 만드는 '진소계'가 조직된 이후 산업조합이 탄생하면서 죽세공예산업의 규모가 커졌고, 193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으로 죽제품의 상품화가 이뤄졌다.담양 죽물시장은 3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담양천 둔치에서 5일마다 열린 죽물시장은 1940년 당시 하루에 삿갓만 3만점 이상 팔렸다. 1980년대에는 죽제품이 하루에 6만2천점(약 126종)이 거래되고 그 가운데 20여종이 수출돼 연간 46만 달러의 외화를 획득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1990년대 이후 죽세공예가 사양산업화하면서 시장 기능도 축소됐다.최근 무공해 천연자원이라는 가치를 재인식하는 추세에 힘입어 죽제품 이용이 다시 활기를 찾고 있다. 죽물시장도 지난 2010년 담양읍 삼다리로 이전해 '청죽시장'으로 이름을 바꾸고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광주일보=윤현석기자,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세계 최초로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된 담양 대나무밭.담양 주민들은 집집마다 죽세품을 만들어 300년 전통의 죽물시장에 내다팔았다.대나무를 테마로 한 명품정원 '죽녹원'. 전남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자원으로 해마다 수십만명이 찾는다. 2020.10.28 /광주일보 제공대나무 특유의 은은한 향기가 특징인 담양 대통밥. /담양군 제공웰빙음식으로 각광 받고 있는 죽순.

2020-10-28 박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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