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5)지휘자①]점점 복잡해진 오케스트라… '두 손 자유로운' 리더 요구

초기엔 작곡가·연주자가 맡아오늘날 작품해석까지 전문화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오케스트라의 지휘는 중세 시기의 손짓으로 멜로디 라인, 리듬, 빠르기 등을 지시하며 합창을 이끌었던 카이로노미(chironomy)에서 발전했다. 르네상스 시기를 거치면서 좀 더 굴곡 있는 음조와 옥타브 내에서의 많은 변화가 생기며, 그 효율성을 잃지 않기 위해 카이로노미의 지시 방법은 확장되어야 했다. 17~18세기의 초기 기악 앙상블에선 건반 악기(쳄발로 혹은 오르간)를 비롯해 악장이 지휘를 겸했다. 특히 바흐와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 등은 작곡과 건반 악기(지휘)를 비롯해 모든 악기에 정통한 음악가였다. 때문에, 자신의 작품은 자신이 연주(지휘)하는 게 정석이었다.네 사람에 이어 베토벤이 활동하던 시기에 오케스트라는 발 빠른 변화를 겪었다. 관악기의 성능이 향상돼 균형을 맞추기 위해 더욱 큰 규모의 현악 파트가 필요해졌다. 앙상블의 규모가 커지면서 음악도 복잡해졌다. 또한, 과거에는 귀족들만의 오락이었던 음악을 중산층이 즐기기 시작했다. 더 많은 청중을 수용할 수 있는 큰 연주 홀에서 공연이 펼쳐진 것이다.위대한 피아니스트이기도 했던 베토벤은 지휘와 관련한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어느 날 베토벤은 공연장에서 피아니스트가 지휘를 겸한 자신의 피아노 협주곡을 보다가 크게 실망한 나머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고 한다. 베토벤이 무대에 올라 오케스트라 앞에서 연주를 이끌자 피아니스트는 자신의 파트에 집중했으며, 그제서야 연주가 조화를 이뤘다. 두 손 모두를 사용해 연주하는 건반 연주자는 잠깐씩 한 손이 쉴 때에만 박자를 잡아줄 수 있었는데, 곡의 편성이 복잡해지면서 그마저도 어렵게 된 거였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도 늘어난 현악 주자들을 관리하기에 바빴다. 결국, 오케스트라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는 리더를 필요로 하게 됐고, 전문 지휘자가 등장했다. 이후 지휘자의 역할은 더욱 전문화하면서 작품의 해석까지 맡게 됐다.연주회장이나 무수한 음반을 통해 접할 수 있는 훌륭한 지휘는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음악적 의지를 조화롭게 다루고 있으며, 이를 통해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미국의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작곡가였던 앙드레 프레빈은 생전에 지휘에 대해 "지휘자는 기본적으로 독선적인 직업이다. 오케스트라의 연주자들은 자신이 맡은 악기에 대해 지휘자보다 더 높은 능력을 갖춘 사람임에도, 지휘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연주하라는 지시를 따른다"고 말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9-24 김영준

조선왕조 태반·탯줄 봉안 태실… 경기도에 10개소 추가로 확인

태봉 포함 전수조사서 30곳 확인보존상태 따라 문화재 지정방침조선 왕실에선 자손을 출산하면 태반·탯줄을 봉안했다. 이를 '태실'이라고 부른다. 왕의 태실은 다시 장식해 봉안했는데, 이는 '태봉'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제강점기 등을 거치면서 다수가 사라지고 훼손됐다. 그나마 남아있는 것도 숲 속에 방치되거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흩어져 있었다.경기도가 지난 4월부터 경기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태실·태봉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도내에는 30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안성 배태리 태실비 등 기존 조사에선 드러나지 않았던 태실 10개소를 새롭게 찾는 성과가 있었다. 태실을 가리키는 비석과 태함, 가봉 당시의 석물 등 유물 12점도 새롭게 발견했다. 다소 불명확했던 광주 원당리 태봉, 남양주 광전리 태실, 남양주 내각리 태실, 성종의 왕녀 태실비 2곳 등의 위치도 보다 명확하게 확인했다. 도는 위치를 명확하게 파악한 광주 원당리 태봉 등에 대한 정밀 발굴조사를 추진하는 한편 포천 성동리에 있는 익종(헌종의 아버지. 헌종 즉위 후 왕에 추존)의 태봉, 파주 축현리에 있는 태봉 등을 면밀히 조사해 '제자리 찾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보존 상태가 우수한 태실은 문화재로 지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태실을 보호하기 위해 울타리 등도 설치할 예정이다. 도와 경기문화재연구원은 11월까지 관련 조사를 진행한 후 이런 후속 조치에 나설 예정이다.이정식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아기비들이 숲 속에 처참하게 방치돼 있었다. 마음이 아프고 안타까웠다"며 "경기도에서 적극적으로 태봉, 태실을 보호해 의미있는 문화유산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0-09-24 강기정

신춘문예 방불케한 새얼백일장… 예비문인 2258명 '뜨거운 열정'

새얼문화재단, 입상자 300명 발표비대면 우편공모 진행 전국서 참여새얼문화재단(이사장·지용택)은 '제35회 새얼전국학생·학부모 백일장'의 입상자를 지난 23일 발표했다.올해 새얼백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8월6~18일 우편 접수를 통한 비대면 공모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와 가족 등의 안전을 위한 조처였으며, 유튜브 채널을 새로운 소통의 창구로 활용했다.올해 백일장엔 2천14명의 학생과 244명의 학부모 등 총 2천258명의 예비 문인이 참가했다. 새얼문화재단은 이들 중 부문별 장원, 차상, 차하, 참방, 장려 등 300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초등부 시 부문에서 이채민(용현남초 4)·서민영(영종초 6) 학생이, 산문 부문에선 신민서(부내초 4)·김가윤(청라초 5) 학생이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중등부 시 부문에선 조은솔(남양주 양오중 1) 학생이, 산문 부문에선 김효린(인천여중 1) 학생이 장원에 뽑혔다. 고등부 시 부문에선 전하람(신명여고 2) 학생이, 산문 부문에선 김지원(대전 도안고 2) 학생이 각각 장원에 선정됐다.학부모부에서는 문혜련(시·인천 남동구)씨와 김송이(소설·김포시)씨가 각각 장원을 차지했다.새얼문화재단 관계자는 "우편공모제로 변화된 새얼전국학생·학부모 백일장이 참가자에게 넉넉한 시간과 퇴고할 여유를 줘 신춘문예를 방불케 할 만큼 수준이 향상됐다"면서 "과거엔 글쓰기 훈련을 받은 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순발력을 발휘해 두각을 보여줬으나, 이번 백일장에서는 인천을 비롯한 전국의 수상자가 고루 분포됐다"고 말했다.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서 수상자와 수상작을 확인할 수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9-24 김영준

홍대 인디문화와 '쫄깃쫄깃한 맛'

■ 신촌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골목┃고종석 지음. 호밀밭 펴냄. 460쪽. 2만5천원 신촌의 '우드스탁'과 홍대 '곱창전골'은 음악을 신청해 들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LP바(Bar)다. 두 곳은 1980년대부터 이어져 온 신촌의 청년문화와 1990년대부터 축적된 홍대 인디 문화의 성장과 맥이 닿는다는 점에서 특별한 곳이다.음악잡지 편집장, 음반 유통 관계자,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사무국장 등을 지내고 현재 음악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음악과 사랑에 빠진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어져 온 신촌과 홍대 문화 속으로 독자를 초대한다.이 책은 청년문화의 용광로 역할을 했던 두 특별한 공간을 추억함과 동시에, 국내 음악계가 두 공간을 통해 어떻게 새로운 물줄기를 트고 폭을 넓혔는지 보여주는 흥미롭고 생생한 기록이다. 저자는 우드스탁과 곱창전골 이야기를 빌려 1990년대 중반 홍대 인디신이 만들어지던 현장의 이야기를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풀어낸 것이다.책의 전반부는 1992년 문을 열었던 우드스탁에 관한 소개, 문진웅 우드스탁 대표 인터뷰, 우드스탁이 사랑한 음악 51선, 문진웅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으로 구성됐다. 후반부에선 1998년 홍대 땡땡거리 한쪽에서 10평(약 33㎡) 규모의 자그마한 가게로 시작했던 곱창전골에 관한 소개, 정원용 곱창전골 대표 인터뷰, 곱창전골이 사랑한 음악 51선, 정원용 대표가 추천하는 스페셜 트랙으로 구성됐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9-24 김영준

김포 찾은 문 대통령 "세계 선도 디지털콘텐츠 국가 도약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김포시 소재 민간 온라인 공연장 '캠프원'에서 디지털 뉴딜 문화콘텐츠산업 전략 보고회를 주재했다.이날 보고회는 데이터 댐, 그린에너지, 그린 스마트스쿨, 스마트그린 산업단지 방문에 이은 문 대통령의 5번째 한국판 뉴딜 현장 행보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선도하는 디지털콘텐츠 국가로 도약할 것"이라며 "정부는 한국판 뉴딜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생태계를 더 크게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기술기반 경제에 문화를 융합해 콘텐츠의 디지털 전환 선도, 디지털콘텐츠 기술 선도, 디지털콘텐츠로 따뜻한 포용 국가 선도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가 가진 디지털 역량과 한류로 대표되는 문화 역량을 결합해 디지털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키울 절호의 시점"이라며 "또한 우리의 포용성과 함께 따뜻한 디지털 시대를 선도할 때"라고 강조했다.특히 "과감하게 디지털콘텐츠를 만들고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며 "2025년까지 실감형 콘텐츠 육성에 3천3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가상현실 등과 관련한 핵심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보고회에는 문화콘텐츠 세계시장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고 있는 기업들의 대표 및 콘텐츠 제작자, 한국판 뉴딜과 문화 관련 정부 인사 및 유관 기관장들이 참석했다./이성철기자 lee@kyeongin.com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연설하고 있다. 2020.9.24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후 경기 김포시 민간 온라인 공연장인 캠프원에서 열린 디지털뉴딜문화콘텐츠산업 전략보고회에 참석,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부터 다음카카오의 콘텐츠 제작 사례 관련 보고를 듣고 있다. 2020.9.24 /연합뉴스

2020-09-24 이성철

경기문화재단, 2020년도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 출간

경기문화재단이 최근 2020년도 '경기문학(驚記文學)' 시리즈를 출간했다. 문학이라는 경이(驚異)를 기록(記錄)한다는 의미의 '경기문학' 시리즈는 경기문화재단 경기예술창작지원 문학 분야 선정작들로 구성됐다. 지난 2016년부터 출간되온 경기문학 시리즈에선 동시대 다양한 경향의 문학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데 기성의 미학을 바탕으로 써나가는 것이 아니라 작가 각자의 미학과 시학을 구축해가며 다양한 경향을 보여주는 문학의 흐름이 정착되어 왔다.특히 신진부터 중견까지 다양한 경험과 주제를 담아내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는 특정 유행에 치우치지 않는 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는데 올해 역시 개성적인 어법과 스타일을 갖춘 경기예술창작지원 문학분야 유망·우수작가 26명의 소설 10편과 시 64편이 수록됐다. 시리즈는 소설집 10권, 시집 1권으로 구성돼 있다. 재단 관계자는 "작가들의 작품 활동을 지원하고 한국문학의 새로운 가능성을 독자들과 함께 나누고자 '경기문학'을 발간하게 됐다"면서 "이를 통해 재단은 유명작가의 작품에만 편중되는 독서시장의 폐해를 극복하고 신진 유망 작가의 문학성 있는 작품을 널리 보급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경기문화재단 제공

2020-09-24 김종찬

시민 1만원으로 '문화예술 후원'… 수원문화재단, 참여형 프로젝트

수원문화재단이 문화예술 기부와 참여형 예술작업을 연계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재단은 코로나19로 직격탄을 맞은 문화예술계가 나아갈 예술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문화예술 후원 캠페인'을 다음 달 4일까지 진행한다.'여러분의 이야기로 예술을 완성해 주세요'란 주제로 열리는 캠페인은 푸른지대 창작샘터 입주작가인 시각예술작가들과 시민들이 함께 예술창작 활동을 벌인다.예술창작에는 한유진·윤수연·천지수 작가 등이 참여한다. 우선 한유진 작가는 시민들의 바람을 시각조형물로 형상화한다. 이어 윤수연 작가는 시민들이 기후위기를 멈추기 위해 일상생활 속에서 실천하고 있는 '나만의 비소비'를 아카이빙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사회적 상황을 반영한 구조물 '홀로갤러리'로 구현한다.천지수 작가는 코로나19로 무료하고 삭막해진 일상을 예술로 회복하는 시민참여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천 작가는 코로나 시대 변화된 시민들의 일상을 예술로 재해석하고, 현재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시민들의 모습을 원단에 프린트해 전시한다. 이들 작품들은 다음 달 말께 탑동시민농장과 내년에 수원연극축제에서 공개된다.시민들은 각 프로젝트에 1만원을 기부하면 참여할 수 있다. 모금된 기금은 내년 수원연극축제 개최 시 시민참여 작품 재설치 및 예술가를 위한 공간 조성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한편, 자세한 사항은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www.sw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9-22 김종찬

문학산성 '탐방로 추가'… 시민 접근성 확대 제안

인천시가 시 기념물 1호인 '문학산성'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더 확대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21일 '인천 문학산성 종합정비계획 수립 용역' 중간 보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이날 보고회에서는 문학산성의 시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성곽 동·북쪽 성벽(미추홀구 소재)과 숲을 활용한 탐방로(등산로)를 추가 조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성곽 북·서쪽의 유실구간 성벽을 가상 복원해 교육적 활용 가치를 높이는 방안도 나왔다. 현재는 미추홀구·연수구 일부 등산로를 통해서만 산성으로 갈 수 있다. 문학산성 보존·관리 계획으로는 잔존 성벽 유적은 보존하고 유적 추정지 매장 문화재를 조사해 문학산성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는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우물, 봉수대 등 일부 성곽 내부 시설물은 연구·조사해 복원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보고회에서는 문학산 군부대 설치 전 원지형으로 추정되는 1958년 미군 지형도가 처음 공개되기도 했다. 옛 산성의 높낮이를 알 수 있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 또 일제강점기 일제가 문학산성의 너비, 길이 등을 간략하게 기술한 사료도 공개됐다. 시는 이 자료가 문학산성의 옛 모습 복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향후 전문가 학술대회와 내년 초 최종 보고회를 거쳐 문학산성 정비 연차별 계획을 최종 수립할 방침이다.박찬훈 인천시 문화관광국장은 "2015년 문학산 개방 등으로 인해 문학산과 문학산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시기에 이번 연구용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인천역사 태동지인 문학산 문학산성의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에 등록된 문학산성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연수구 방면에서 바라본 일부 복원된 문학산성 모습 2019.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인천광역시 기념물 제1호에 등록된 문학산성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들어갈 전망이다. 사진은 연수구 방면에서 바라본 일부 복원된 문학산성 모습 2019.1.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9-21 윤설아

부천만화축제, 사전제작 온라인 콘텐츠 24일까지 공개

온라인 축제로 진행 중인 제23회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 이하 만화축제)가 사전 제작한 온라인 콘텐츠를 유튜브 채널을 통해 21일부터 차례로 공개한다.사전 제작 콘텐츠는 유튜브 크리에이터와 만화작가가 작업실에서 작품 및 작가의 근황을 이야기하는 '만화가 토크'와 기획전시 '2019 부천만화대상전', '2020 부천만화대상전'의 두 작품을 리뷰한 '웹툰리뷰' 콘텐츠다. 작가와의 만남 프로그램 중 하나인 '만화가 토크'는 게임형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유쾌하게 작가와 작품을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츠다.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오후 2시에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현재 창작 중인 작품을 소개하는 '작가의 근황 토크'부터 작품에 대해 묻고 답하는 'OX 퀴즈', '작가에게 묻다! 30문 30초답', 작가들의 알콩달콩 뒷이야기 '짜릿한 거짓말 탐지기', 만화작가의 꿈을 꾸게 한 '작가의 롤모델', 작가 지망생들을 위한 '콕! 찍어 토크', '미래에게 보내는 편지' 등 진행자와 작가의 다양한 만화 토크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작가의 작업실 공개' 코너에서는 캐릭터를 그리는 방법을 배워보기도 하고 작가의 애장품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만화가 토크에는 ▲1회차 '신도림' 오세형 ▲2회차 '소녀신선' 효미 ▲3회차 '돼지우리' 천범식, '경비배두만' 이영곤 ▲4회차 '저세상클라스' 꾀돌이, '방탈출' 십박, '어글리후드' 미애 작가가 참여한다. 또한, 축제 기간 온라인 전시로 진행되는 부천만화대상전 작품 '곱게 자란 자식'과 '우두커니'에 대한 리뷰 콘텐츠도 선보인다. '웹툰리뷰' 콘텐츠는 '라이너의 컬쳐쇼크'와 '라이너TV'를 운영하는 유튜버이자 영화 칼럼니스트 라이너가 진행했다.만화축제는 오는 27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와 SNS 채널을 통해 기획전시, 코스프레, 랜선 팬미팅, 방구석 콘서트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 및 콘텐츠를 선보인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9-21 장철순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 부당 해고"

학부모들 "문화재단, 계약조건없는정년규정 신설 적용해 재계약 안해"수차례 철회요구 거부 대표 '고발'용인문화재단(대표·김남숙)이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지휘자를 부당해고했다며 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이 문화재단 김남숙 대표를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 고발하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학부모들은 재단 측이 지휘자를 해고하기 위해 계약 당시 없던 정년규정을 새로 만들어 부당하게 해고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용인문화재단은 2018년 7월 용인소년소녀합창단 강모 지휘자와 2년간 계약했지만 계약이 종료된 올 6월 말 용인시립예술단관리운영 규정 '직책단원(지휘자)의 정년은 만 60세로 한다'는 규정을 적용해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하지만 강모 지휘자는 용인문화재단이 2018년 6월29일 직책단원들과 계약을 했고 2018년 7월 초 신설된 용인시립예술단 관리 규정(만 60세 정년)은 상호협의나 의견수렴이 없었던 만큼 효력이 없다고 주장했다.또한 계약 당시 규정에는 직책단원에 대한 정년규정이 없어 계약 이후에 개정된 만 60세 정년규정은 적용이 안 된다"며 부당해고라고 비난했다.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은 지휘자 계약이 종료되자 수차례 재단 측에 부당해고를 철회할 것을 요구해왔지만 이를 거부하자 노동위에 김남숙 대표를 고발했다.용인문화재단 김남숙 대표는 부당해고와 관련 "현재 노동위원회에 제소돼 있어 언급하기 곤란하다"는 입장이다.용인문화재단의 관리·감독의 업무를 맡고 있는 용인시 문화예술과는 재단의 규정에 문제가 있다면 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은 지난 11일 용인시의회 임시회의가 열리는 회의장 입구에서 용인문화재단의 정년규정으로 강제 퇴임한 지휘자의 복권을 주장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들이 용인시청 앞에서 지난 8월 13일 시위하고 있다. 2020.8.13 /용인시립소년소녀합창단 학부모 제공

2020-09-20 박승용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64)터키 음악]평화무드 타고 '오스만 군악' 유럽으로

모차르트·베토벤 '행진곡' 영향큰북·심벌즈·트라이앵글 등 채용클래식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터키 음악' 하면 떠올릴 만한 곡이 있다. '터키 행진곡'이라는 제목으로 친숙한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1번, K 331'이다. 이 곡이 '터키 행진곡'으로 불리게 된 이유는 3악장에 알라 투르카(Alla Turca·터키 풍으로)로 연주하라는 지시어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베토벤의 극 부수 음악 '아테네의 폐허, Op 113' 가운데 네 번째 곡 '터키 행진곡'도 잘 알려져 있으며, '군대 교향곡'으로 불리는 하이든의 '교향곡 100번'의 2·4악장에도 역시 '터키풍'의 리듬이 쓰였다.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의 공통분모는 고전주의를 풍미한 작곡가들로, 제1 빈 악파로 묶인다. 18세기 중·후반 오스트리아 빈에서 활동한 세 작곡가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터키풍'에는 시대상이 반영됐다.터키의 전신인 오스만 제국(1299~1922)은 16세기 술레이만 1세 때 가장 번성했다.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에 걸쳐 거대한 이슬람 제국을 형성했다. 이러한 대 제국의 건설에는 군대의 용맹성이 절대적인 역할을 했다. 전사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는데 굳건하고 당당한 군악(軍樂)이 한 몫 했을 터였다.큰북과 심벌즈, 트라이앵글 등이 곁들어진 당당하면서도 흥겨운 리듬에 기반을 둔 오스만 제국의 군악은 인근 국가들에 큰 영향을 끼쳤다. 특히 1683년 제2차 빈 공방전에서 오스만 군대는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연합군에 막혀 빈을 함락시키지 못하고 패퇴했다. 당시 남기고 간 군악대의 악기들이 유럽으로 전파되기 시작했다.18세기 들어서 세력이 약해진 오스만 제국은 유럽 국가들과 전쟁 대신 교류를 택했다. 이때 군악대는 평화의 사절 역할을 했다. 18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군악대는 폴란드에 선물로 보내지고, 이어서 오스트리아와 프로이센, 영국에도 전해졌다. 오스만 제국의 악기인 큰북과 심벌즈, 트라이앵글이 유럽 군악대에 채용됐다. 또한, 이슬람 제국의 악기였던 팀파니 등의 타악기도 수출돼 발전해오다가 베토벤 시대에 이르러 오케스트라 편성의 일부로 정착했다. 오스만 제국에서 도입한 악기와 연주법을 서양음악의 이론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다. 당대 음악의 중심지였으며 '터키풍'이 가장 유행한 빈에서 활동한 하이든, 모차르트, 베토벤은 이국적인 행진곡풍의 작품을 발표했고, 이들 작품은 현재에도 당시 시대상과 분위기를 일깨우고 있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9-17 김영준

'9·19 평양 공동선언' 2주기념 조형물 설치…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전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에 맞춰 파주시 임진각에 기념조형물이 설치 전시된다.파주시는 9·19 평양 공동선언 2주년과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기 위해 'We Are One(우리는 하나입니다)' 조형물을 임진각 평화누리에 전시한다고 17일 밝혔다.이 조형물은 파이프조각으로 유명한 이철희 작가가 2018년 4월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두 정상의 만남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작품으로, 2018년 광화문광장, 2019년 평창 올림픽기념공원에 전시된 바 있다.조형물은 2천18개의 파이프를 가로 4m, 세로 2.7m로 절단, 조립해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18년 4월27일을 기념하며 평화를 꿈꾸는 간절함과 애절함을 두 개의 얼굴로 형상화했다.조형물은 4·27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판문점이나 9·19 평양 공동선언 장소인 평양에 전시되기를 희망하는 이 작가의 바람이 이뤄질 때까지 임진각 평화누리에 계속 전시될 예정이다.시는 이번 조형물 전시를 통해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4·27 판문점 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국민에게 널리 알리면서 새로운 평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최종환 시장은 "파주시는 4·27 판문점 선언을 기념하고 그 가치를 알려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는 곳"이라며 "기념조형물 전시와 판문점에 대한 지적복구를 시작으로 파주시가 한반도 평화정착에 중심이 되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에 9.19 평양공동선언 2주년 기념 조형물이 전시된다(조형물 설치 예상도). 2020.9.17 /파주시 제공

2020-09-17 이종태

경기도, 1호 등록문화재 선정절차 진행

경기도가 1호 등록문화재 선정을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는 도의 지속적인 건의로 지난해 12월부터 광역시 등록문화재 제도가 시행된데 따른 것이다.도는 등록문화재 선정에 앞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실태조사와 홈페이지를 통해 등록이 필요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해 의견을 접수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근대문화유산은 만들어진 후 50년 이상이 지난 문화유산 가운데 보존과 활용을 위한 특별한 조치가 필요한 것을 뜻한다. 현행 전통문화유산은 지정문화재로, 근대문화유산은 등록문화재로 선정해 관리를 하고 있다.기존에는 국가에서만 등록문화재를 등록할 수 있어서, 관리가 필요함에도 국가 등록문화재 심사에 탈락한 근대문화유산의 경우 마땅한 보호 방안이 없었다. 지난해 이같은 문제점을 개선해 등록문화재 제도를 광역 지방정부에서도 운영할 수 있도록 제도를 손질했다. 이에 시·도지사가 보전과 활용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시·도 등록 문화재로 등록해 관리를 할 수 있게 됐다.실태조사는 우선 31개 시·군 관련부서 협조를 통해 시·군 소재 근대문화자원에 대한 현황과 이에 대한 조사표를 받아 실태를 파악할 방침이다.아울러 도민이 소장하고 있거나 문화재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다양한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것으로, 도 홈페이지에 개설된 입력창에 근대문화유산의 명칭과 종류, 특징 등을 간단하게 기재하는 방식이다.도 등록문화재 제1호에 대한 도민 의견도 수렴할 방침이다.이정식 도 문화유산과장은 "건축물뿐만 아니라 다리, 염전이나 문화예술작품, 산업유산 등 어떤 것이든 가능하다.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도민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실태조사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20-09-16 김성주

안민석 "산수화(오산·수원·화성시)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하자"

화성·융건릉·독산성은 '정조의 발자취 한데 묶는 역사문화공간' 강조문화는 경제·도시 미래… 3개시 상생 행정 벽 허무는 플랜B 공개제안더불어민주당 안민석(오산) 의원이 오산·수원·화성시(산수화)가 연대한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공식 제안해 귀추가 주목된다.안 의원이 제안한 정조문화벨트는 정조 대왕의 발자취가 남은 수원 화성과 화성 융건릉, 오산 독산성을 한데 묶은 역사문화공간이다.안 의원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지금이라도 산수화 상생협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 행정의 벽을 허무는 '플랜B'를 제안한다"며 "당장 산수화가 힘을 모아 정조문화벨트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제안한다"고 밝혔다.그는 제안 이유에 대해 "문화가 경제이고 도시의 미래이기 때문"이라며 "산수화 세 도시의 상생협력은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사례로 타 지자체의 모범으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안 의원은 이 같은 협력 모델 추진이 보다 일찍 추진되지 못한 데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안 의원은 "2010년 6월 지방선거에서 오산, 수원, 화성 시장 선거에서 민주당이 모두 승리했다. 시장 당선자들은 나의 초대로 축하모임을 갖는 자리에서 세 도시 통합의 뜻을 모았다"면서 "산수화는 정조문화를 공유하며 역사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형제 도시들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그때 약속이 지켜졌다면 산수화는 글로벌 경쟁력 있는 도시로 뻗고 있었을 것이고, 머지않아 대한민국 최고의 도시가 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시민들은 지역경제, 교통, 교육, 문화 등 모든 면에서 더 나은 혜택을 누릴 수 있었을 것은 당연하다. 아쉽다"고 소회했다. /김연태기자 kyt@kyeongin.com

2020-09-16 김연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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