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소프라노 신영옥, 어머니 생각에 눈물 "사랑한다는 말 못했다"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소프라노 신영옥이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흘렸다.26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소프라노 신영옥의 인생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이날 방송에서 영옥은 저렴한 수세미와 옷 등을 구입하고 아버지 선물로 잠옷을 구입하며 "이렇게 오면 현금을 용돈으로 주신다"고 말했다.제작진이 "(국내 활동 수입) 대부분은 다 아버지께 드리지 않냐"고 묻자 신영옥은 "다 아버지에게 드린다. 전 보지도 못하게 하신다"고 대답했다.신영옥은 아버지와 큰언니를 만나 단란한 시간을 가졌다. 신영옥의 아버지는 "막내딸 하나를 위해 아내는 일생을 바쳤다"고 회상했다.이에 신영옥은 "엄마를 너무 무서워했다. 엄마한테 잘 보이려고 뭐든지 다 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도 얼떨결에 하다보니 가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신영옥은 어어머니의 묘소를 찾아 인사했다. 신영옥의 어머니는 간암 말기 판정을 받고 62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신영옥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셨다. 그래서 공연도 못보셨다. 어머니한테 한번도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못했다"며 눈물을 흘렸다.한편 소프라노 신영옥은 가장 아름다운 리릭 콜로라투라 소프라노로 손꼽히며, 세계 최정상급 성악가들과 한 무대에 서며 활약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를 통해 세계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리골레토'의 질다, '사랑의 묘약'의 아디나, '돈조반니'의 체를리나 역 등 수많은 작품의 주요 배역을 맡았다.플라시도 도밍고, 루치아노 파바로티, 레오누치 등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공연하며 전 세계 클래식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았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소프라노 신영옥, 어머니 생각에 눈물 "사랑한다는 말 못했다"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방송 캡처

2019-06-26 편지수

'도자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시스템 구축

경기도와 한국도자재단이 도자 디자인 도용방지 보호시스템을 구축한다.도는 '도자 디자인 보호시스템 구축방안'을 마련하고 다음 달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보호시스템에는 디자인 도용 실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도자 지킴이제도 도입, 신고시스템 구축, 디자인 등록 지원과 피해자 법률 지원이 핵심 내용으로 담겼다.이번 보호시스템은 도자재단이 실시한 도자센서스 조사(6월 17일자 3면 보도)에 따른 것으로, 도예인들은 디자인보호시스템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해 왔다.구축 방안에 따라 도는 모두 68명의 도자지킴이를 모집하고, 한국도자재단에 디자인 보호 신고센터를 설치한다. 센터는 디자인 도용에 대한 상담과 조사, 법률 자문을 맡을 예정이다.또 다음 달부터 도자 디자인 창작 사실을 증명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록용 사진 촬영 및 특허청 등록을 지원할 계획이다.여기에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디자인 출원을 원하는 도예인에게는 출원 등록비의 50%를 지원하는 한편, 변호사·변리사·디자이너·특허청 심사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법률자문단을 통해 디자인 도용 피해 구제와 해결을 도와준다.오후석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계획이 도자산업 발전을 막는 디자인 도용에 대해 산업계 전반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도자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도자 디자인 보호 사업'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한국도자재단 홈페이지(www.kocef.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효선·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2019-06-26 강효선·신지영

UN 세계인권선언 70여년 '무색'… 여성·난민·성소수자 이슈 첨예

'이주아동 지원' '혐오표현 예방' 등도의회 조례안, 거센 반발 탓 표류부천시의회 '다양성 보호' 없던일로"약자 차별 여전… 제도 확립돼야"세계인권선언이 UN총회에서 채택된 지 70년이 지났지만 여성과 난민, 성 소수자 등과 관련된 인권 이슈에 대해 국내 여론은 여전히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최근 경기도의회와 부천시의회 등이 인권과 관련된 조례 제정에 나섰지만, 잇따른 논란과 반대 의견에 가로막혀 '보류'또는 '철회'되면서 사회적인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한 공론의 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26일 도의회에 따르면 김현삼(민·안산7) 의원과 성준모(민·안산5) 의원은 지난 4월부터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경기도 이주아동 지원 조례안'을 추진했지만, 난민 반대 시민단체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 조례안 상정조차 못하고 있다. 이 조례안은 국내 체류 자격에 관계없이 출생 등록과 교육·의료 지원 등을 받을 권리를 보장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반대하는 난민 반대 단체 등은 조례안이 불법 체류자를 양성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집회를 여는 등 조례안 추진 저지에 나섰다.김현삼 의원은 "인권은 누구나 보편적으로 존중받아야 하는 가치인데도 경제적인 논리 등으로 접근하는 것 같아 아쉽다"고 했다.또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를 보호하기 위한 '혐오표현 예방 및 대처에 관한 조례'도 지난해 10월부터 정책연구용역, 토론회 등을 거쳤지만 '표현의 자유'와 '인권보호'라는 두 가지 기본권 사이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소수자 혐오 표현에 대해 피해자에게는 호소할 곳을 제공하고 편파적 여론의 균형을 잡겠다는 취지에도 실제 조례 제정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부천시의회는 개인이나 집단의 국적, 민족, 인종, 종교 등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고 관련 표현이나 활동을 제한·금지하지 않고 보장해주는 내용의 '문화 다양성의 보호와 증진에 관한 조례제정안'을 추진했지만 60여개 단체가 반대하고 나서면서 결국 없었던 일이 됐다.이에 대해 다산인권센터 박진 상임활동가는 "각 지자체에서 인권과 관련된 조례들이 만들어지는 등 인권규범이 확산되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성 소수자나 난민 등의 사회적 신분이 불안정하고 이들에 대한 이해가 높지 못해 혐오와 차별 등 인권침해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자에 대한 권리 보장과 차별금지 등 제도가 조속히 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6-26 김성주

장성규 아나운서,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진행 "많은 기회에 감사"

최근 프리랜서 선언을 한 JTBC 아나운서 출신 장성규(36)가 엠넷 새 예능 프로그램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진행자로 나선다.시즌1 종영 후 약 5개월 만에 돌아온 이 프로그램은 주인공과 친한 지인들이 주인공 일상을 지켜보고 다음 행동을 예측해 답을 맞히는 포맷이다.장성규는 26일 마포구 상암동 CJ ENM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프리(랜서) 선언 기사가 나가고 가장 먼저 연락을 준 게 '니가 알던 내가 아냐' 제작진"이라며 "목적지까지 가는데 잘 안내하고 폐 끼치지 않도록 녹화에 임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그는 3개월 간 프리랜서 활동에 대해 "나를 찾는 분들이 있을까 두려운 마음이 있었지만, 생각보다 많은 기회를 줘서 신기하고 감사하고 감동한다. 아직은 적응 기간"이라고 말했다.이어 "JTBC에서 8년간 있는 동안 JTBC 사옥 외부 전광판에 나온 적이 없는데 CJ에서는 전광판에 계속 나만 나오더라. CJ가 나를 아들로 생각하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프로그램 총괄 권영찬 CP는 장성규를 섭외한 데 대해 "팀 간 긴장감을 형성시켜줄 수 있는 게 장성규 씨라고 생각했다"고 했다.권 CP는 시즌1과 달라진 점으로 팀 대결 구도가 추가된 점을 꼽았다.방송인 딘딘은 "시즌1 때는 출연진들 문제 풀 때 저희가 하는 게 별로 없었는데 시즌2 때는 같이 게임을 하다 보니 몰입도가 생긴 것 같다"며 "시즌 1보다 시즌 2가 더 재밌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증폭시켰다.배우 정혜성은 "(문제를 풀 때) 멤버들 간 호흡이 좋고 합이 잘 맞다"라면서 "이상민 선배님은 '더 지니어스'에서 우승하시기도 했고 모르는 출연자들에 대해서도 매의 눈으로 예리하게 캐치하더라(잡아내더라)"고 평가했다. 이에 이상민은 "많은 일을 경험하면서 사람을 많아 만나다 보니 사람을 파악하는 데 있어 장점을 가지게 된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사람의 다음 행동을 예측한다는 것은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고 상황에 놓인 그 사람을 관찰해야 한다"고 예측 비법을 전수했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방송인 장성규가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CJ ENM 센터에서 열린 Mnet 예능프로그램 '니가 알던 내가 아냐 V2'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26 편지수

수요일 문화의 날 영화 비스트'·'존 윅3: 파라벨룸'·'마담 싸이코'·'애나벨 집으로' 등 5천원에 관람

6월의 '문화가 있는 날(이하 '문화의 날')'을 맞아 공연·전시·영화·스포츠 할인 또는 무료 관람 행사를 비롯해 2천439개 행사가 전국 주요 문화시설과 거리에서 열린다.문화의 날은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와 쉽게 접하고 누리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 다양한 문화 혜택을 주는 정부 사업이다. '매달 마지막 주간'으로 확대해 운영한다.특히 CGV·메가박스·롯데시네마 등 전국 350여개 주요 영화관에서 당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상영하는 영화를 5천원에 즐길 수 있다.이날 개봉하는 영화는 '비스트' '존 윅3: 파라벨룸' '마담 싸이코' '애나벨 집으로' '마녀 배달부 키키'(재개봉) 등이다.이날 경기 수원 '마그앤그래'에서는 우리 음식을 소재로 다룬 문학작품 속 음식들을 직접 요리하고 나누는 '문학으로 만나는 우리 땅 우리 음식-시와 국수'가 진행된다.전남 순천 '책방사진관'에선 정원을 담은 그림책을 읽고, 나만의 정원 사진첩을 만들어보는 시간 '내 이야기가 담겨 있는 사계절 정원 사진첩 만들기-봄'이 마련된다.경남 창원 3.15아트센터 소극장에선 국보급 소리꾼 김준수, 국악계의 떠오르는 정가(正歌) 가객 하윤주, 한국 최고 재즈 색소폰 연주자 신현필이 '수요콘서트-김준수X신현필 밴드'를 연다.국립민속국악원 예음헌에선 사진작가 이흥재와 가야금 연주자 박순아,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기타로 연주하는 박석주가 '차와 이야기가 있는 오전의 국악콘서트 다담'을 개최한다.대구문화방송(MBC) 특별전시장 엠가에서 열리는 전시 '아드만 애니메이션: 화려한 외출'은 26일 오후 3~6시 관람료를 50% 할인한다.오는 29일 제주 신촌포구 일대에서 '구슬할맘이 들려주는 문화장터 신·신·촌·장'이 열리며, 경남 함양 하림공원에선 '하림 문화 놀이 장날'이 개최된다.같은 날 대전 월평공원 부지에선 '반달공업사, 예술로 업(Up)!-거점형 친환경 콘서트'가 개최되며, '동네책방 문화사랑방'도 운영된다.강원 춘천 '서툰책방'에선 십여 년간 모아온 글들을 독립출판물로 출간한 우리 동네 시인의 삶을 들어보는 강연 '2019 춘천 사람책-보통의 우리, 위로의 날들'도 열린다.자세한 사항은 문화가 있는 날 통합정보안내 웹페이지(culture.go.kr/wday) 참고하면 된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수요일 문화의 날 영화 비스트'·'존 윅3: 파라벨룸'·'마담 싸이코'·'애나벨 집으로' 등 5천원에 관람 /'문화가 있는 날' 홈페이지 캡처

2019-06-26 편지수

獨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 허용순, 29~30일 예술의전당 초연

오는 29∼30일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 오르는 공연 '불완전하게 완전한'(Imperfectly Perfect)이 발레 팬들 사이에서 화제다.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연 가운데 유일한 신작인 데다, 독일 뒤셀도르프 발레학교 교수인 허용순(55)이 세계에서 초연한다는 점에서도 관심이 뜨겁다.'불완전하게 완전한'은 허용순이 꾸준히 천착하는 주제인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이다. 나와 타인의 관계, 나를 제외한 타인 간의 관계, 나와 자신과의 관계를 춤으로 풀어낸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무용수 원진영과 사울 베가 멘도자, 마리오엔리코 디 안젤로가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미선, 콘스탄틴 노보셀로프와 합을 맞춘다.허용순은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김인희 STP발레협동조합 이사장, 강수진 국립발레단 단장과 함께 국제무대 진출 1세대 무용가로 꼽힌다. /디지털뉴스부안무가 허용순 뒤셀도르프발레학교 교수가 25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허 교수는 오는 29∼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으로 신작 'Imperfectly Perfect'를 초연한다. /연합뉴스안무가 허용순 뒤셀도르프발레학교 교수가 25일 서울 서초구의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허 교수는 오는 29∼30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제9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으로 신작 'Imperfectly Perfect'를 초연한다. /연합뉴스

2019-06-26 디지털뉴스부

다음 달부터 상대 성별 한복 입어도 고궁 무료입장 가능

다음 달부터 치마저고리를 입은 남성이나 통이 넓은 한복 바지를 착용한 여성도 고궁과 조선왕릉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26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내용을 받아들여 상대 성별 한복을 입어도 고궁과 조선왕릉 무료입장이 가능하도록 바꾼 '궁·능 한복착용자 무료관람 가이드라인'을 내달 1일부터 실시한다.현행 한복관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남성은 남성 한복, 여성은 여성 한복 착용자만 무료관람 대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상의와 하의를 모두 입어야 하며, 전통한복과 생활한복 모두 가능하다.하지만 일부 민간단체가 상대 성별 한복을 입지 못하게 한 가이드라인은 인권 침해 소지가 있다고 반발했다.이에 인권위는 생물학적 성별에 맞는 복장 착용이 오늘날에는 일반 규범으로 인정되기 어려운 차별이라면서 지난 5월 문화재청에 개선 대책 마련을 권고했다.문화재청은 이 같은 권고를 수용했다. 단, 상의와 하의를 갖춰 입어야 하고 한복 종류는 상관없다는 규정은 그대로 고수했다.또한 두루마기만 걸친 경우에는 무료입장을 허용하지 않으며, 과도한 노출은 금지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지난해 종로구가 이른바 '퓨전한복' 착용자를 고궁 무료입장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지자체별로 한복 관련 규정이 다르다"며 "퓨전한복을 입은 사람은 계속해서 무료관람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경복궁 경회루 /경인일보DB

2019-06-26 유송희

기온별 옷차림, 오늘 서울 낮 최고 32도 '출근길 얇은 셔츠·반팔 필수'

26일 전국 날씨는 제주도 남쪽에서 올라오는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기온별 옷차림이 화제다.비는 제주도를 시작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오전에는 남부지방, 오후에는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도 내리겠다.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22.1도, 수원 21.7도, 인천 21.6도, 강릉 21.6도, 청주 22도, 대전 21.3도, 부산 21.4도, 광주 19.3도, 제주 20.9도 등으로 나타났다.서울·경기지역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폭염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서울의 낮 기온이 32도까지 오르겠다.다른 내륙 지역도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올라 더운 날씨를 나타내겠다. 폭염특보는 오후 들어 비가 내린 이후 모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이에 세탁 전문점 '월드크리닝'의 기온별 옷차림 표에 따르면 4도부터는 패딩, 두꺼운코트, 목도리, 기모제품을 5~8도에는 코트, 가죽자켓, 히트텍, 니트, 레깅스를 9~11도에는 자켓, 트렌치코트, 야상, 니트. 청바지, 스타킹을 입는다. 12~16도 사이에는 재킷, 가디건, 야상, 스타킹, 청바지, 면바지를 17도~19도 사이에는 얇은 니트, 맨투맨, 가디건, 청바지를 입는다. 20~22도에는 얇은 가디건, 긴팔 면바지, 청바지를 입고, 23~27도 사이에는 반팔, 얇은 셔츠, 반바지, 면바지를 입는다. 28도 이상에는 민소매, 반팔, 반바지 원피스를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유송희기자 ysh@kyeongin.com기온별 옷차림, 오늘 서울 낮 최고 32도 '출근길 얇은 셔츠·반팔 필수' /월드크리닝 홈페이지 캡처

2019-06-26 유송희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展·(4)]유광식 '얼음집이 녹는다'

개발 삽날에 사라져가는 건물·집생활사 가치 상실의 다급함 반영머물러있던 기억 소환·실체 대면당시 골목골목의 찰나 47편 선봬집 주변 산책을 다니기 시작했다. 조금 지나니 자연스레 걷는다는 행위가 단조로운 의식에 작은 보폭을 주어 서툰 동작을 하게끔 하더니 이내 쓸모있는 일상의 도구로 여겨졌다. 이전에 '양촌'과 '돌말'이 합쳐져 생긴 마을 '간석'은 현재 주택재개발이라는 큰 삽질에 모양이 사나워지고 있다. 이런 때에 나는 단순히 마을의 부재를 걱정하기보다 맞닥뜨리는 기억을 더 소중히 하고자 산책을 그만둘 수 없었는데, 이윽고 나의 길(way)이 생겼다. …(중략)… 나도 모르게 쥐고 있는 연필을 놀리는 그런 가벼움으로, 걸어 마주하는 대상과 관계를 지어 보았던 게 어느새 작업이 되었다. -유광식 개인전 '일상의 연필' 작가 노트 중에서(2010년) 2010년에 열린 사진작가 유광식(41)의 첫 번째 개인전 '일상의 연필'은 작가가 당시 거주했던 인천 미추홀구 간석동 지역의 '일상'을 담았다. 당시 작가는 지도 한 장을 펴들고 골목 곳곳을 누빈 결과물들로 개인전을 개최했다.이후 작가는 중·동구와 부평구 십정동 등에서 거주했고, 거주지역의 '산책'을 통한 결실들로 각각의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그 결실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유광식 작가의 '얼음집이 녹는다'展이 26일 인천도시역사관 2층 소암홀에서 막을 올린다. 7월 9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는 인천도시역사관의 연중 기획전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의 네 번째 전시로 기획됐다.전시회 준비에 한창인 유 작가를 인천도시역사관 소암홀에서 만났다."세를 살다 보니 계약기간이 만료되면 거처를 자주 옮겨야 했어요. 2011년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로 있던 시기를 비롯해 제 거처 주변을 사진에 담았었죠. 그곳의 사진들 중 전시회장 규모에 맞춰 선별된 작품들이 관람객과 만날 예정입니다."이번 전시회에선 2010년대 인천의 구도심을 담은 사진 작품 47점을 만날 수 있다. 작품들은 작가가 거주했던 지역 별로 전시장 4개 면에 배치된다. 전시장 입구를 기준으로 왼편은 동구, 입구 맞은편은 미추홀구, 우측은 중구, 입구 쪽 면엔 부평구 십정동 지역의 집들이 담긴 사진 작품이 자리한다."장소에는 지난 시간 안에서 쉽게 버려질 수 없는 이야기와 모양이 있기 마련이에요. 그중에서도 옛이야기의 작은 창고이자 발신처인 '집'에 시선을 두었어요. 시간이 지나 낡은 집은 사라지고, 사라진 집을 되살릴 수 없지만, 그 기억은 무형으로 남아 어떤 실마리를 통해 되살려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의 사진에는 생활사적으로 가치를 갖는 건물(집)들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상실감과 다급함이 담겼다. 또한, 당시 생활상을 상기시키려는 바람도 담겼다."사진은 머물러있던 기억을 소환하며, 실체를 대면하도록 유인하는 자연스러운 터널이 되어줍니다. 양지와 그늘을 오가며 얼음처럼 자리를 지켰던 인천의 장소들, 그야말로 얼음집이죠. 서로를 지탱하던 몸이 무력하게 녹아들던 그 찰나에 저는 사진을 찍었을 겁니다. 사진에 담긴 무심한 풍경에 얼음집의 눈물이 스며있을지 모를 일이고요. 불과 몇 년 전 사진들이지만, 현재 없어진 집들이 많습니다. 시대의 가치가 녹아있는 우리 주변의 모습들을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한편 26일 오후 7시 인천도시역사관 1층에선 전시회 개막에 맞춰 작가와 작품에 관해 직접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유광식 作 '용현2동'(2013). /인천도시역사관 제공유광식 작가유광식 作 '도원동'(2013). /인천도시역사관 제공

2019-06-25 김영준

백령·대청·소청… 섬지역 첫 탐방, 제19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단 모집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제19회 인천바로알기종주에 함께 할 중·고등학생 청소년을 모집한다.경인일보와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함께 개최하고 인천시·인천시교육청·인천시의회가 후원하는 인천바로알기종주는 올해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일대에서 펼쳐진다.올해로 19회를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섬을 찾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인천바로알기종주는 그동안 두 발로 인천을 걸으며 고향 인천의 산과 들, 지역의 역사를 바로 알자는 취지에서 진행돼 왔다. 올해는 인천 내륙 밖으로 눈을 돌려 인천의 섬과 바다, 그곳에서 삶을 사는 사람들과 만나며 섬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했다.종주는 7월 28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배를 타고 백령도로 떠나 대청도, 소청도 등을 거쳐 8월 4일 복귀하는 일정이다.백령도의 사곶해수욕장과 백령호, 사향포, 두무진, 연화리, 대청도의 답동해수욕장과 옥죽동 모래사막, 옥죽포 해수욕장, 농여해변 등을 찾아간 뒤 소청도를 거친다. '섬 해설사'가 종주 일정에 동행해 강의를 진행한다.종주에는 중학생 30명과 고교생 30명, 대학생·현직교사 멘토와 운영요원, 의료진 등 모두 70명이 참가할 예정이다.이동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이번 섬 종주는 인천 섬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느껴보고, 공동체 의식도 함양할 수 있는 기회"라며 "동료들과 함께한 인천의 섬은 오래도록 뇌리에 남아 삶의 자양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참가하고 싶은 중고생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온라인 카페(cafe.daum.net/inkangyoung)를 확인해 신청서를 작성, 참가비 18만원을 입금하면 접수가 완료된다. 문의:(032)439-5678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6-25 김성호

수원화성문화축제 응원하고 혜택 받자

추진위, 4개구청 찾아 '기부캠페인'소정의 답례품·백서에 이름 수록제56회 수원화성문화축제를 앞두고 범시민 참여 기부캠페인이 열린다. 수원화성문화제추진위원회는 관내 4개 구청을 찾아 기부금 사용처와 참여 방법·혜택 등을 시민들에게 소개하는 캠페인을 연다고 25일 밝혔다.캠페인에서 모금된 기부금은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행사장에 사회적 약자 특별관람석 설치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시민 프로그램' 제작 ▲사회공헌 퍼레이드 등에 사용된다. 기부자에게는 수원문화재단에서 기부금영수증·기부증서를 발급해주고, 소정의 답례품(우산·배지)을 증정했다. 기부자 이름은 수원화성문화제 백서에 수록된다.지난 24일 장안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캠페인에서 장안사랑발전회 등 장안구 10개 단체는 추진위원회에 기부금(1천690만원)을 전달했다. 캠페인은 권선구(26일), 영통구(27일), 팔달구(7월 2일)로 이어진다.한편, 이번 수원화성문화제는 오는 10월 3~6일 수원화성, 장안공원, 연무대에서 개최된다. 수원화성문화제의 가장 큰 볼거리인 정조대왕능행차 공동재현은 서울 창덕궁에서 화성시 융릉까지 59.2㎞ 구간에서 이뤄진다. /배재흥기자 jhb@kyeongin.com장안사랑발전회 등 장안구 10개 단체가 기부금(1천690만 원)을 전달한 뒤 다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19-06-25 배재흥

'나랏말싸미' 송강호 "세종대왕의 인간적 매력에 끌렸다"

"드디어 지하를 탈출해 600년을 거슬러 올라가 위대한 분을 만나고 왔습니다. (웃음)"배우 송강호는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보고회에서 세종대왕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나랏말싸미'는 문자와 지식을 권력으로 독점한 조선 시대, 모든 신하의 반대를 무릅쓰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의 마지막 8년을 그리는 영화다. 세종과 스님 신미가 함께 한글을 만들었다는 창제설을 소재로 했다.송강호는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그는 "그동안 한글을 만드는 과정에서 세종대왕의 인간적인 고뇌와 외로운 왕으로서의 고통을 만나지 못했는데 이 작품을 통해서 느꼈다. 이런 것들이 스크린 곳곳에 배어있다"며 "부담도 느꼈는데 매력적이었다"고 돌아봤다.송강호에게는 세 번째 사극이자, 영화 사도(2014)의 영조 이후 두 번째 왕 역할이다.그는 "사극은 웅장함과 막중함도 있지만,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를 한다는 점에서 설명할 수 없는 편안함도 있다"고 말했다.한글 창제의 숨은 주역인 신미 스님은 박해일이 연기했다. 신미는 숭유억불 정책의 조선에서 가장 낮은 곳인 불가에 귀의하고 진리인 부처 외의 그 어떤 것도 섬기지 않는 단단한 사람이다.박해일은 "신미 스님이 산스크리트어, 티베트어, 파스파 문자 등에 능통했다고 한다. 그래서 세종대왕과 만나게 됐던 것 같다"며 "언어에 능통한 신미 스님을 단지 모사하고 흉내 내는 것이 아니라 (연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박해일은 실제로 삭발을 하고 연기했다.그는 "(삭발이) 크게 안 어울린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며 "관객이 저를 볼 때 스님 역할이 어색하지 않아야 이야기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절에 직접 가보기도 했다"고 웃었다.전미선이 연기하는 세종의 부인, 소헌왕후는 그동안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보던 왕비의 역할에서 벗어나 '대장부'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전미선은 "제가 하고 싶었던 말, 갖고 싶었던 성품을 소헌왕후가 갖고 있었다"며 "영화 속에서 세종과 신미, 두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사람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송강호는 "세종대왕에게 소헌왕후는 한글 창제할 때 정신적으로 힘을 준 누님 같은 분"이라며 "전미선도 저보다 후배지만 따뜻한 누님 같은 분이다"고 웃었다.송강호, 박해일, 전미선은 영화 '살인의 추억'(2003) 이후 16년 만에 재회해 함께 호흡을 맞췄다.송강호는 "16년만인데 '나만 늙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분은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느낌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박해일은 "16년이라는 시간이 길지만, 정신없이 지나쳐온 시간이기도 하다. 작품으로 다시 만나게 됐다는 것 자체가 뜻깊고, 두 분 모두 더 깊어지고 그윽해진 느낌이다"고 전했다.전미선은 "오랜만에 영화를 해서 그런지 두 분 모두 그때와 지금 느낌이 같다"고 덧붙였다.30년 동안 영화계에서 일하며 '사도' 등 여러 영화의 각본을 쓰고 제작에 참여해온 조철현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기도 하다.조 감독은 "우리나라 5천년 역사 중 가장 위대한 성취는 팔만대장경과 훈민정음이라고 생각한다. 영화를 준비하던 중 이 둘 사이에 신미 스님이라는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한글의 창제 원리와 그 원리에 기반을 둬 한글을 만드는 과정을 씨줄로 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세종, 신미, 소헌왕후와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인연을 날줄로 해서 만든 영화다"고 설명했다.그는 "15년 동안 이 영화를 준비하며 한글 관련 서적을 보고 언어학자 등 전문가들을 만나서 내용 고증했다"며 "신미 스님을 따라 여러 사찰을 다니기도 했다"고 말했다.그는 영화를 만든 개인적인 계기에 대해 "돌아가신 저희 어머니의 평생 한이 글자를 모른다는 것이었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영화는 그동안 스크린에서 보기 힘들었던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 안동 봉정사 등 문화유산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아냈다.오는 7월 24일 개봉. /연합뉴스배우 송강호(오른쪽부터), 전미선, 조철현 감독, 박해일이 25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25 연합뉴스

김혜순 시인 "그리핀시문학상 예상못해, 노벨상 얘기 말라"

김혜순 시인이 25일 광화문 한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 자리에서 '그리핀시문학상'(The Griffin Poetry Prize)을 받을 줄 몰랐다고 고백했다.그리핀시문학상은 캐나다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기업가이자 자선 사업가인 스콧 그리핀이 2000년 창설했다. 국내와 국제 부문 각 1명에 수여하며, 상금은 각 6만5천 캐나다 달러(한화 약 5천750만원)다.아시아 여성을 통틀어서도 김 시인이 이 상을 최초로 받았다. 우리 문학계에선 이런 점을 들어 김 시인을 "아시아권 시인으로는 노벨문학상에 가장 근접한 시인"으로 평가하는 의견도 나온다.김 시인은 번역자인 재미 교포 최돈미 시인에게 많은 공을 돌렸다. 영어로 번역된 시집에 주는 상이므로 상금의 많은 부분을 번역자가 가져간 것에도 불만 없다고 했다. "당연히 번역자를, 영어를 쓴 사람에게 주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해요. 번역자에게 상금이 가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그는 아시아 여성 시인으로는 처음 이 상을 받은 소감에 대해 "낭독회와 시상식장에 아시아인은 없고 백인만 있었다. 전혀 예상 못 했다"면서 "그런데 제 이름이 불렸을 때 너무 놀라서 '이건 아마 현실이 아닌가 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노벨상을 염두에 두고 시작 활동을 하느냐는 질문에 "그런 얘기는 제발 하지 말라"면서 "그건 시인이나 소설가에게 '시 그만 써', '소설 그만 써' 하는 얘기"라고 대답했다.김 시인은 수상작 '죽음의 자서전'에 대해선 "죽은 자의 죽음을 쓴 것이라기보다 산 자로서 죽음을 쓴 것"이라며 "내가 죽음과 같은 순간에 처했을 때 주변 지인과 사회적 죽음이 시작되는 순간을 썼으므로 '산 자의 죽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1979년 등단한 그는 시집으로 '죽음의 자서전', '또 다른 별에서', '피어라 돼지', '달력 공장 공장장님 보세요' 등을 냈다. 김수영문학상, 현대시작품상, 미당문학상, 소월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현재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2019 그리핀시문학상'을 수상한 김혜순 시인이 25일 서울 중구 달개비 컨퍼런스하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19-06-25 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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