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성우 이용신, '달빛천사' 리메이크 앨범 발매…15년 만에 공식음원 '부활'

'노래하는 성우' 이용신이 인기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을 15년 만에 부활시킨다.이용신은 10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에 '달빛천사' 삽입곡 리메이크 앨범 'Returned Fullmoon(리턴드 풀문)'을 발매했다. 'Returned Fullmoon'은 지난 2004년 투니버스를 통해 방송된 애니메이션 '달빛천사'의 삽입곡들을 정식 리메이크한 앨범이다. 해당 곡들은 그동안 꾸준하게 인기를 얻었지만 정식 음원을 찾기 어려웠다. '달천이(달빛천사 팬 애칭)'들은 15년 전 TV 화면에서 추출한 영상으로 음악을 들을 수밖에 없었다.이용신은 지난 15년 간 아껴주고 응원해준 팬들과 그들의 추억을 보살펴주는 차원에서 직접 제작과 가창에 나섰다. 당시에도 주인공 루나(풀문) 역을 맡은 이용신은 목소리 연기와 노래를 함께 불러 많은 사랑을 받았다.'Returned Fullmoon'에는 '달빛천사'의 처음과 끝을 장식했던 'New Future'를 타이틀곡으로 총 5곡이 수록된다. 2004년 방영 당시 유일하게 음원으로 발매됐던 '나의 마음을 담아'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새롭게 재해석된다. 다른 수록곡들 역시 최대한 원곡과 비슷한 감성을 기본으로 하되, 15년이 지난 만큼 더욱 풍부한 사운드로 채웠다. 원곡에는 없는 리얼 악기와 스트링 연주들이 들어갔다. 또 믹싱과 마스터링 작업 역시 현재 국내 대중음악계 대표 주자들이 동참했다.이용신은 앨범 발매과 함께 이달 24일과 25일 이틀간 서울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를 연다. 이 공연 역시 티켓 오픈과 함께 전석이 매진되며 아이돌 못지 않은 파워를 입증했다는 후문이다.이번 앨범은 최근 클라우드 펀딩에서 7만명이 후원자로 몰려 화제를 모았다. 이용신은 한차례 디지털 앨범을 추가 공개하고, 펀딩 참여자들을 위한 음반은 내년 1월 리워드 될 예정이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달빛천사'에서 주인공 루나를 연기한 이용신이 '10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 '달빛천사' 삽입곡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Returned Fullmoon)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달빛천사' 삽입곡 리메이크 앨범 '리턴드 풀문' 재킷 사진. /연합뉴스=올보이스 제공

2019-12-10 이상은

용인서 조선시대 '봉수군 거주 흔적'

석성산 건물터 구들·우물등 발견석재 4~6단 반듯하게 쌓은 석축市 "문화재 지정 적극 노력할것"용인시가 지난해부터 시작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8-1번지 일대 석성산 봉수 건물터 발굴조사에서 구들·우물 등 '봉수군(봉화를 올리는 군사)'이 거주했던 흔적을 발견했다.이 건물터는 당초 봉수 건물터(연료창고)에서 50m 떨어진 곳으로, 40~60㎝, 10~20㎝의 석재를 4~6단으로 반듯한 면을 밖으로 놓아 정연하게 쌓은 석축을 확인했다. 건물은 정면 2칸, 측면 1칸 규모로 내부엔 아궁이와 온돌 기능의 고래시설 3열 등 구들이 잘 남아있어 봉수를 관리하던 봉수군이 거주했을 것으로 추정된다.선조실록에 따르면 용인과 양지 사이의 요충지인 석성을 수축하고 중들을 모집해 '방옥을 짓게 하였다'는 기록이 나와 있는데 시는 이 건물터에 이 무렵 석성산 봉수를 관리하던 봉수군이 거주한 건물이 있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세종실록지리지의 용인현 관련 기록에 따르면 석성 내에 작은 우물이 있다고 나오는데 기존에 알려진 우물 1기와 별개로 이번 조사에서 우물 1기를 추가로 확인했다.이 과정에서 연조 주변 건물터 내부에 온돌 대신 목탄이 발견되면서 시는 연료창고로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와 관련 시는 지난 5월 봉수군이 거주하던 시설에 대한 학술적 규명을 위해 건물터 일원 462㎡의 시굴조사(사전조사)에서 구들 시설을 포함한 건물터와 적심, 초석 등을 확인했다.이에 시는 문화재청에 비지정 매장문화재 긴급발굴조사 사업을 신청, 지난 11월 국비 1억원을 지원받아 정밀 발굴조사에 착수했다.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석성산 봉수대가 조선시대 봉수대의 군사적 역할과 역사적 가치를 입증한 것으로 보고 문화재로 지정되도록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박승용기자 psy@kyeongin.com용인시가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산78-1번지 일대 석성산 봉수 건물터 발굴조사에서 '봉수군'이 거주했던 흔적을 발견했다. 봉수군 거주 추정 건물터. /용인시 제공

2019-12-09 박승용

가평군 새 도시브랜드 '문화도시 구축' 본격 행보

가평군이 새로운 도시브랜드로 '문화도시'를 표방하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군은 이달 중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한다.또 문화도시 행정지원협의체를 구성, 하나의 도시브랜드로 통합 추진키로 하고 기존 운영하고 있던 다양한 협의체를 하나로 묶어 연계하는 네트워크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정책 방향을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렴하고 반영해 지역주민이 스스로 만들어 가는 도시브랜드를 수립키로 했다.다양한 의견은 군 홈페이지 및 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을 통해 청취하기로 했다. 군은 올해 가평문화창작공간을 얼쑤공장으로 새롭게 선보이며 문화거점으로 활용하고 있다.군은 얼쑤공장 등을 통해 지역주민화합을 위한 문화거리축제 발굴, 문화 일자리 창출, 지역 출신 및 수도권 젊은 아티스트 유입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군 관계자는 "도시에서 한 발짝 치열한 삶의 휴식이 되어주는 지역의 특장점과 맞물려 문화라는 큰 우산 아래 다양한 콘텐츠를 무기로 가평이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지속해서 소통을 이뤄 가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가평군이 새로운 도시 브랜드로 '문화도시'를 표방,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하는 등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 (사진은 문화창작공간 얼쑤공장에서 어린이들의 공연 모습). /가평군 제공

2019-12-09 김민수

오산 시립역사박물관 건립 '탄력'… 독산성 삼국시대 성벽 최초 확인에 다수 유물 발견따라

오산 독산성에서 삼국시대 존재했던 성곽이 최초로 확인되고 다수의 유물까지 발견되면서(12월 2일자 2면 보도), 오산시가 추진 중인 오산시립역사박물관 건립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9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박물관 건립이 공론화된 다음부터 전시 유물 확보에 공을 들여왔다. 올해 초에는 한양대학교 에리카산학협력단에 의뢰,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유물조사 용역을 진행하기도 했다. 용역 결과 오산시 관계 기관과 개인 소장가 등을 대상으로 한 현장 조사에서는 모두 3천922점의 관련 유물이 전시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시대별로는 광복 이후가 50.2%로 가장 많았고, 2000년대 이후 18.2%, 조선시대 14.5%, 일제강점기 8.6%, 대한제국 0.2% 등의 순이었다. 이 중에는 세교지구 개발 당시 출토된 청동기시대 무늬가 없는 토기를 뜻하는 무문토기저부는 물론, 중국 동진(東晉)에서 제작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자 등 의미있는 유물도 다수 있다.게다가 이번 독산성 삼국시대 성벽 확인과정에서도 삼국~통일신라시대 토기·도기편, 연화문 와당, 승문, 선문 및 격자문계 기와편, 고려시대 청자편·반구병, 조선시대 도기편·백자편·다양한 문양의 기와편·전돌편 등의 유물이 출토됐다.이 때문에 유물들은 출토지역에서 관리·보관·전시돼야 더욱 큰 역사적 가치를 지니게 된다는 오산시의 박물관 건립 주장에도 타당성이 부여되고 있다.특히 지난 4일에는 정재숙 문화재청장이 독산성 발굴현장을 직접 방문한 자리에서 곽상욱 시장 및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장인수 오산시의회 의장 등을 만나 독산성 유네스코 문화재 등재와 박물관 건립 등을 논의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시 관계자는 "이르면 2023년 시립박물관을 건립한다는 목표"'라며 "시민참여단 및 건립자문위원회 구성 등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오산/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19-12-09 김태성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내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

중구 "130여년 한국화교의 본산… 전시·체험 콘텐츠 보완·구축"인천화교協·인천대 중국학술원과 협의… 내년 8~9월 개원 추진인천 중구가 한국 화교 130여년의 역사를 상징하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會議廳·옛 청국 영사관 부속 건물)을 중심으로 '화교 역사문화공간'을 조성한다.중구는 인천차이나타운 '회의청'에 전시, 체험 콘텐츠 등을 보완·구축하는 내용의 사업 추진을 위해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협의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확보하고 있는 화교 관련 옛 사진과 문서, 서적 등 다양한 자료를 시민들이 더욱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회의청 내에 전시공간을 보완·확대할 계획이다.또 화교의 삶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영상과 VR(가상현실) 콘텐츠도 관람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체험 콘텐츠를 마련할 예정이다.선린동 인천화교협회 건물 뒤편에 있는 회의청 건물은 인천에서 출발한 한국 화교 역사의 본산으로 평가받고 있다.초대 청나라 영사 가문연(賈文燕)이 1910년께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치외법권 지역인 청국조계를 관할하던 청국영사관의 부속건물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남아있다.인천화교협회와 인천대 중국학술원이 지난해 장기간 방치돼 있던 이 건물의 기와와 지붕을 수리하고 건물 내부를 전시관으로 꾸미는 내용이 복원공사를 진행했다.현재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이 발굴·연구한 인천 화교 관련 자료 3천여건 가운데 일부만 전시되고 있다.중구는 인천화교협회, 인천대 중국학술원 등과 화교 역사문화공간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협의를 마무리하고 이번 달이나 내년 1월 중 기본·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늦어도 내년 8~9월엔 새로운 회의청 모습을 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중구의 설명이다.중구는 3억원 정도의 예산을 이번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중구 관계자는 "현재 화교 관련 자료 일부만 전시돼 있는데, 이번 사업을 통해 화교가 우리나라에 뿌리내린 역사를 다양한 콘텐츠로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09 이현준

[이천]'송월요' 김성태 장인, 대이은 도자기 명장

이천시심사위, 5명의 후보자 심사부친 김종호 명장이어 2대째 영예엄태준 시장 "대표 도자 도시 기여"'전통 무균열 청자의 명가' 송월요 김성태 장인이 부친 김종호 명장에 이어 2대째 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이천시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 선정을 위해 명장 자격조건에 부합하고, 도자 연구 및 발전에 공헌한 자를 대상으로 지난 8월 19~23일 총 5일간 명장 후보자 신청을 접수 받았다.올해는 5명의 후보자들이 이천시 도자기 명장 심사대에 올랐으며, 심사는 도예분야의 학식과 덕망을 갖춘 5인의 인사로 명장심사위원회를 구성해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심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김성태(58·송월요)씨가 2019년 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됐다. 김성태 명장은 이천시 사음동(사기막골) '송월요'에서 전통도자기의 역사를 3대째 이어오고 있다. 부친인 이천시 도자기 명장인 김종호 명장(2003년 선정)의 대를 이어 2대를 잇는 이천시 도자기 명장(2019년)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김성태 명장은 1977년 도예계에 입문해 조부인 김완배 선생과 부친인 송월요 김종호 명장의 대를 이어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무균열 전통 청자' 등 전통도자 재현의 길을 걸었다. 현재 전통기법은 그대로 이어나가면서 시대의 흐름에 맞춰가고 있다. 여러 가지 색깔의 상감을 만들어 원하는 색을 반복해 덧칠하고, 조각 후 문양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해 홈을 내 깊이에 따라 여러 가지 색으로 표현하는 기법(일명 무지개 문)을 펼치고 있다.시는 올해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김성태씨에게 명장 증서와 인증패를 수여하고 시에서 주관하는 각종 도자기 관련 행사의 공식 초청자로 관리하고 있다.시는 유네스코 창의 도시로서 역사와 전통을 계승 발전하고 이에 종사하는 도예인들의 자부심과 긍지를 드높이기 위해 2002년부터 이천시 도자기 명장 제도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8년까지 총 20명의 이천시 도자기 명장이 선정됐다.엄태준 시장은 "도자기 명장은 도자기술의 전통 문화예술을 계승하고 이천시 도자기 발전과 이에 종사하는 도예인의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맡은 전문분야에 정진하도록 하기 위해 선정하는 것으로, 앞으로 이천시를 대한민국 대표 도자도시로 만드는데 기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이천시 도자기 명장으로 선정된 '송월요' 김성태 명장(왼쪽)이 지난 6일 엄태준 시장으로부터 인증서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천시 제공

2019-12-09 서인범

인물 초점 '파주 평화의 길' 14·15일 팸투어

경기문화재단이 파주지역의 평화인물 이야기를 공유하는 팸투어 '파주 평화의 길'을 개최한다.행사는 14일과 15일 양일간에 걸쳐 총 3개 루트로 진행된다. 첫 번째는 정태진 기념관-금촌 정미소-장준하공원-참회와 속죄의 성당을 방문하는 '통일 독립국가의 꿈 길', 두 번째는 민간인 학살터-리비교-칠중성-영국군 설마리 전투 추모공원-북한군 중국군 묘지를 돌아보는 '전쟁, 기억의 길', 세 번째는 임진각-마정리 강변 철책길-운천리-정산리-장산 전망대를 둘러보는 '생명 평화의 길' 등이다.공개 모집을 통해 선정된 40명의 시민들과 연구자, 토론자, 발제자 등 총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추후 이번 조사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자들을 중심으로 지역 시민단체, 행정, 시민으로 구성된 파주 에코뮤지엄 협의체를 발족할 예정이다.앞서 재단은 현대사의 단면인 파주 기지촌 마을의 삶과 문화를 기록·전시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분단국가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접경도시인 파주에는 분단이 남긴 상처와 평화를 향한 염원이 곳곳에 서려 있는 곳으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캠프 보니파스, 클럽 불스아이, 클럽 프리덤 브릿지 미군들이 과거에 찾았던 파주 장파리에 있는 클럽 '라스트찬스'에서 개최됐다.이 전시회에선 파주의 대표적인 기지촌 마을인 파평면, 장파리, 연풍리를 비롯한 5개 마을 사진 50점과 지난 2년 동안 파주지역을 학술 조사한 자료가 전시됐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19-12-09 김종찬

김구 선생 '한인애국단' 발자취 문화재 지정된다

백범 포함 단원들 편지·이력서·봉투 등문화재청, 임시정부 유물 5건 등록 예고"독립운동 전환점 역할 단체… 큰 의미"백범 김구(1876∼1949)가 일본 수뇌 암살을 위해 1931년 조직한 항일 비밀단체인 '한인애국단' 단원들이 쓴 편지와 이력서가 문화재가 된다. 문화재청은 '한인애국단 편지 및 봉투', '한인애국단원 이력서 및 봉투',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 격발(檄發)', '문영박 추조(追弔) 및 문원만 특발(特發)', '대한민국임시정부 특발, 추조, 편지 및 소봉투' 등 대한민국임시정부 관련 유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9일 밝혔다.임시정부 요인들이 중국 상하이에서 설립한 '한인애국단'에는 일본에서 일왕 암살을 시도한 이봉창, 중국 상하이 훙커우(虹口) 공원에서 폭탄을 던진 윤봉길, 조선총독을 살해하려 한 이덕주와 유진만 등이 속했다.국립중앙박물관에 있는 한인애국단 편지와 봉투는 모두 3종이다. 김영구가 곽윤에게 보낸 편지, 최흥식이 곽윤에게 부친 서한, 이덕주가 김정애에게 발신한 편지다. 크기는 가로·세로 각 25㎝ 안팎이다.발신인과 수신인은 실명이 아닌 가명으로 보인다. 김영구는 필적과 내용으로 봤을 때 유상근으로 추정되고 곽윤은 김구로 짐작된다. 김정애도 김구 혹은 관련 인물로 판단된다. 편지에는 대부분 거사 준비와 추진 실황에 관한 내용이 담겼다.한인애국단 이력서 및 봉투는 유상근, 이덕주, 유진식이 작성한 이력서와 봉투로 구성된다. 이력서에는 출생지, 이름, 학력, 경력 등이 기록됐다. 소장처는 국립중앙박물관이다.등록 예고된 또 다른 문화재인 창원시립박물관 소장 이교재 위임장 및 상해격발은 독립운동가 이교재(1887∼1933)가 임시정부를 방문해 국내에 들여온 문건이다. 위임장은 이교재를 경상남북도 상주(常駐) 대표에 임명한다는 문서이고, 상해격발은 이중광을 특파원으로 두고 특파원 임무와 임시정부 사명을 알려 달라고 요청한 자료다.이교재가 임시정부에서 수령해 가져온 문영박 추조는 독립운동가 문영박(1880∼1930)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 조서이고, 문원만 특발은 문영박 아들인 문원만에게 활동금 지원을 청한 문서다.문화재청 관계자는 "한인애국단 활동은 독립운동사에서 전환점 역할을 했지만, 비밀스럽게 전개돼 현존 자료가 많지 않다"며 "편지와 이력서는 희소성과 역사성 면에서 가치가 크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한인애국단 최흥식 편지와 봉투. /문화재청 제공대한민국임시정부 조완구·김구 서명 편지.

2019-12-09 김종찬

국민 82% "우리나라 살기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 국민 중 60% 이상이 현재 전반적으로 행복하다고 느끼고 지금 하는 일을 가치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 사람이라는 게 자랑스럽다고 응답한 비율도 80%가 넘었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 갈등이 크다고 생각하는 응답이 90%를 웃도는 등 격화하는 사회 갈등에 대한 우려도 컸다.9일 문화체육관광부가 공개한 '2019년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어느 정도 행복한가?'란 질문에 '행복하다'는 응답이 63.6%를 차지했다. 지금 하는 일에 대해선 68.3%가 '가치 있다'고 답했으며, '삶에서의 자유로운 선택'에 대해서는 63.7%가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종종 특별한 이유 없이 우울할 때가 있다'는 응답은 24.4%였으며, '종종 사소한 일에도 답답하거나 화가 난다'(23.9%), '종종 소외감을 느낀다'(18.8%), '종종 무시당하고 있다고 느낀다'(16.3%)가 뒤를 이었다. 한국인의 의식·가치관 조사는 1996년 시작해 2001년, 2006년, 2008년, 2013년, 2016년에 이어 이번이 일곱 번째다. 우리나라 역사와 문화에 대해선 한국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답변이 83.9%, 한국 역사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는 답변은 83.3%였다. 우리나라가 '살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81.9%를 차지했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유물, 정신문화, 대중음악(K팝)에 대해선 '우수하다'는 응답이 각각 93.3%, 85.3%, 92.8%로 과거 조사 때보다 높아졌다. 우리 사회의 갈등 양상에 대해서는 '진보와 보수 간 갈등이 크다'는 응답이 91.8%로 눈에 띄게 높았다. 이는 2016년 조사 때보다 14.5%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갈등 유형별로 보면 '정규직-비정규직'은 85.3%, '대기업-중소기업' 81.1%, '부유층-서민층' 78.9%, '기업가-근로자' 77.7%가 크다고 답했다. '남성-여성' 갈등은 54.9%, '한국인-외국인' 갈등은 49.7%가 크다고 반응했다. 경제적 양극화에 대해선 90.6%가 '심각하다'고 응답했다.'우리나라가 당면한 가장 심각한 문제'로는 '일자리'(31.3%)를 가장 많이 언급했고, '저출산·고령화'(22.9%), '빈부격차(20.2%)'가 뒤를 이었다. 본인 가정의 경제수준을 어느 정도로 보느냐는 질문엔 '중산층 이하'란 응답이 59.8%를 차지했고 '중산청' 34.6%, '중산층 이상' 5.7%였다. 주위 사람들의 생활수준을 자신과 비교했을 때는 '대체로 내 생활수준과 비슷하다'는 반응이 67.0%, '내 생활수준보다 높다' 19.7%, '내 생활보다 낮다' 9.9%였다. 일과 여가를 대하는 태도를 보면 여가보다는 '일에 더 중심'을 둔다는 응답이 48.4%였고, '비슷하다'는 34.6%, 일보다는 '여가에 더 중심'을 둔다는 17.1%였다.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떤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냐는 질문에는 '경제적으로 부유한 나라'(41.1%), '정치적으로 민주주의가 성숙한 나라'(23.8%), '사회복지가 완비된 나라'(16.8%) 순으로 답했다. 북한에 대해선 '힘을 합쳐야 할 협력 대상'(42.0%), '우리가 도와주어야 할 대상'(8.8%) 등 우호적인 응답이 50.8%를 차지했다. 이는 2013년 44.4%, 2016년 40.6%에 비해 높아진 것이다. 하지만 통일에 대해선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응답이 61.1%로 조사 이래 가장 높았고 '가급적 빨리해야 한다' 응답은 11.1%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문체부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8월27일부터 9월27일까지 한 달간 전국 성인 남녀 5천100명을 상대로 개별면접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합뉴스

2019-12-09 연합뉴스

갈등 넘어 평화로… 문화로 손맞잡은 韓·中·日

올 '동아시아문화도시' 폐막식한일관계 경색 등 악재속 '협력''한류음악 뿌리 부평' 뮤지컬로지역 가수·중국 기예단 공연도한·중·일이 매년 공동 개최하는 문화 교류 프로젝트 '2019 동아시아 문화도시' 행사가 한일관계 악화 속에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인천시는 지난 6일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인천 대중음악의 역사와 도약'을 내용으로 만든 창작뮤지컬로 폐막 공연과 함께 폐막식을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폐막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철민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정책관, 마시량 중국 시안시위원회 상무위원(부시장급), 다카노 유키오 일본 도시마구장 등 동아시아문화도시 중·일 도시 대표단 등이 참석했다.폐막 공연 전에는 박남춘 인천시장이 중·일 대표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통한복(두루마기)을 함께 입고 기념 촬영을 하며 우의를 다졌다.폐막 공연으로 선보인 '대중음악의 도시, 인천'은 부평이 대중음악의 '태동지'로서 한류 음악의 뿌리였다는 주제의 창작뮤지컬이다. 공연은 한 중년 남자가 1950~1960년대 부평 애스컴(미 군수지원사령부·Ascom) 주변 클럽 뮤지션부터 오늘날 밴드에 이르기까지 인천의 대중음악 변천사를 소개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뮤지컬 말미에는 그룹 '부활' 보컬 출신이자 인천 출신 가수 정동하의 공연도 이어졌다. 데블스, 송창식, 티삼스, 사랑과 평화, 유심초 등 인천을 대표한 뮤지션들의 노래를 배경으로 인천의 옛 풍경을 엿볼 수 있어 관람객들의 호평을 받았다.중국 시안시는 병마용·예상우의무 등 전통 무용공연과 기예 공연을 펼치고, 도시마구 무용단도 역동적인 남성 무용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인천시 관계자는 "2019년 한 해 동안 동아시아문화도시 3개 도시가 다양한 문화교류로 우호적 문화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평가한다"며 "이러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후속 사업을 추진해 교류를 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동아시아 문화도시는 한·중·일 3국이 오랜 갈등과 반목을 도시 간 문화교류를 통해 해소하자는 취지로 지난 2012년 시작됐다. 2020년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국 순천, 중국 양저우(揚州), 일본 기타큐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부평아트센터에서 열린 '동아시아 문화도시 2019 인천 폐막식'에서 중국 시안시 마시량 상무위원(왼쪽), 일본 도시마구 다카노 유키오 구장(오른쪽)에게 두루마기를 선물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2019-12-08 윤설아

파주 16번째로 야생멧돼지 사체 'ASF'… 경기도 제야행사장 변경

2차 울타리내 농경지서 발견방역 구멍 우려 남한산성 개최파주시에서 16번째로 야생멧돼지 폐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된데 이어, 철원에서도 멧돼지 폐사체와 포획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와 방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ASF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검출되자, 경기도는 매년 개최하는 제야 및 새해맞이 행사장소를 광주시 남한산성으로 변경했다.8일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지난 5일 파주시 진동면 하포리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에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는 파주시에서 16번째 감염 사례다.폐사체는 ASF 감염·위험지역을 차단하는 파주 2차 울타리 내 농경지에서 발견됐다. 파주시는 지침에 따라 시료를 채취한 뒤 현장을 소독하고 폐사체는 매몰처리했다. 이어 강원도 철원 갈말읍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와 철원 서면에서 포획된 멧돼지에서 ASF 바이러스가 나와, 지난 10월 3일 연천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온 뒤 전국적으로 총 41건의 ASF 검출 사례가 됐다.한편, 경기도는 매년 파주시 임진각에서 개최하던 제야 및 새해맞이 장소를 옮기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ASF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상황에서 행사를 강행할 경우 차량과 주민 이동에 따라 방역망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판단이다. 도는 오는 31일 오후부터 다음날 오전까지 남한산성 수어장대 일대에서 '2019년 송년 문화·예술 및 해맞이 행사'를 열기로 하고 세부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12-08 김성주

가좌공업지역 일대 '디자인 거리' 탈바꿈

옛화학공장 복합문화공간 재탄생인근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 한몫총 1.6㎞ 거리 스토리 반영 대변신서구, 용역 발주 내년 하반기 매듭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옛 코스모화학 공장과 가좌 청소년 문화의 집 개관 등의 영향으로 이용 주체와 보행 특성이 변화하고 있는 가좌공업지역 일대 거리가 스토리텔링이 반영된 디자인거리로 바뀐다.인천 서구는 최근 '가좌공업지역 디자인거리 조성공사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했다고 8일 밝혔다.서구는 이번에 가좌동 556의 34 일대 가좌공업지역 내 총 연장 1.6㎞의 디자인거리를 조성해 사고와 범죄 없는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지역 정체성에 어울리는 스토리텔링 디자인 적용 방안을 마련하고 어두운 길이나 범죄가 우려되는 지역엔 주민 안전 보호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거리에 적합한 디자인 설계를 위해 주민 의견 수렴 과정도 거친다. 공장이 밀집해 있는 이 지역 일대는 몇 년 전 들어선 복합문화공간을 계기로 변화하고 있다.옛 코스모화학 공장을 커피 향과 공연, 전시 등 문화콘텐츠로 채운 '코스모40'이 대표적이다. 티타늄을 생산했던 이 코스모화학 공장은 모기업의 울산 이전으로 철거 위기에 처했지만, 한 민간사업자가 건물을 사들여 2018년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SNS 등에 자주 거론되면서 지역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코스모40과 가까운 곳에 지난달 문을 연 가좌 청소년 문화의 집도 지역 변화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이 시설은 플레이존, 직업체험실, 방송스튜디오 등을 갖추고 청소년 대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등 운영이 본격화하면 이 일대를 찾는 지역 청소년들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공장 근로자들이 자주 찾던 곳에서 일반시민과 청소년들이 찾는 곳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거리의 성격과 분위기도 달라져야 한다는 게 서구 설명이다.서구는 약 3개월간 이번 용역을 진행하고, 내년 초 관련 공사를 시작해 하반기 마무리할 방침이다. 가좌공업지역 디자인거리 조성사업엔 총 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서구 관계자는 "사업 대상지가 오래된 공업지역이라 낙후된 이미지가 많다"며 "보행환경 등을 개선해 경관이 좋아지고 주민 이용이 더욱 많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19-12-08 이현준

"이미 문화 아이콘"…'겨울왕국 2' 1천만 관객 돌파

디즈니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가 개봉한 지 17일째인 7일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겨울왕국 2'는 이날 오후 2시 40분 누적 관객 수 1천만2천577명을 기록했다.이로써 역대 27번째로 '1천만 클럽'에 가입했다. 외화로서는 8번째다.올해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알라딘', '기생충'에 이어 다섯번째 1천만 영화다. 한 해에 다섯 편의 1천만 영화가 탄생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겨울왕국 2'는 개봉한 지 46일만에 1천만명을 돌파한 전편보다 훨씬 빠르게 같은 기록을 세웠다. 전편의 최종 스코어인 1천29만6천101명을 곧 가뿐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애니메이션으로서는 최초로 두 작품 모두 1천만을 돌파한 '쌍 천만' 영화가 됐다.'겨울왕국 2'의 크리스 벅·제니퍼 리 감독은 국내 관객 1천만 관객 돌파 소식에 "다시 한국에 방문해서 직접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라며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매력적인 서사·N차 관람의 힘'겨울왕국 2'가 단기간에 1천만을 돌파한 데에는 전편의 영향이 컸다.국내에 2014년 개봉한 1편은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이었던 '렛 잇 고'(Let It Go)의 인기에 힘입어 애니메이션 최초로 1천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미 기대감이 커진 관객들은 2편 개봉 전부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강유정 영화평론가는 "1편의 후광효과가 컸다"며 "1편이 선풍적 인기를 끌었고 그냥 '재밌는 영화' 정도가 아니라 일생의 추억이나 개인적 체험과 관련된 영화다. 이미 '겨울왕국'은 하나의 문화 아이콘이 됐다"고 분석했다.강 평론가는 "개봉에 규칙성이 있는 마블 영화와는 달리 '겨울왕국' 속편은 언제 나올지 몰랐던 이유도 크다"고 덧붙였다.개봉 후에는 1편만큼 매력적인 서사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커진 스케일로 1편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던 부분을 풀어내면서도 더 예측불가능한 이야기가 진행됐다. 1편과 마찬가지로 OST도 인기를 끌고 있다.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엘사의 마법에 얽힌 과거 이야기와 시각적인 스펙터클의 힘이 컸다"며 "여성 서사 등을 빼고도 충분히 매력적인 영화"라고 설명했다.윤 평론가는 "1편보다 음악과 장면이 1편보다 더 맞아떨어졌다. 특히 엘사가 '쇼 유어셀프'(Show Yourself)를 부르는 부분 등은 한 편의 뮤직비디오처럼 연출됐다"고 평가했다.가족 관객·N차관람(다회차 관람)과 4DX 등 다양한 상영 포맷 힘도 컸다.CGV 관객 분석에 따르면 개봉일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번 달 5일까지 '겨울왕국 2'를 관람한 관객 중 40대가 33.9%로 가장 비중이 컸다. 자녀 등 가족을 대표해 40대가 티켓을 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같은 기간 N차 관람 비중은 6.5%로, 다른 상위 10개 영화의 N차 관람 비중(1.6%)은 물론이고 1편의 N차 관람 비중(4.7%)보다도 월등히 높았다.4DX에서도 '겨울왕국 2'는 사상 최단 흥행을 기록 중이다. 개봉 13일만인 지난 3일 이미 30만 관객을 동원했다.◇ 흥행의 명암…굿즈 판매도 훨훨·일각서는 상영관 '독점' 주장영화 흥행과 함께 엘사 드레스부터 인형 등 관련 상품도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실제 극장에서 엘사 드레스를 입고 영화를 관람하는 어린이들이 많다.CGV에 따르면 영화관 내 씨네샵 매출은 '겨울왕국 2' 개봉 이후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1.5% 늘었다. '올라프 키링'과 같은 저렴한 상품부터 OST가 흘러나오는 '노래하는 엘사 인형' 등이 인기 상품이라고 CGV는 설명했다.'겨울왕국 2'의 흥행은 여러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스크린 독점 논란이 대표적이다. 영화 다양성 확보와 독과점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는 "스크린 독과점이 무제한으로 가능한 구조에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정부와 국회를 향해 "영화법을 개정하고 바람직한 정책을 수립·시행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회의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를 독점금지법 위반으로 고발하기도 했다.다만 '겨울왕국 2'의 흥행을 스크린 몰아주기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이미 검증받은 콘텐츠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의 선호가 크게 반영됐기 때문이다.강유정 평론가는 "'겨울왕국 2'가 차지했던 스크린 중 상당수를 다른 영화에게 줬을 때 이만큼 흥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며 "'겨울왕국'이 가진 상징성이 너무 크다"라고 설명했다.영화가 인기를 끌면서 오역 논란도 일었다. 관객들은 초반 안나의 대사와 엔딩 부분에서 안나가 엘사에게 보낸 편지에 오역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조재영 21일 용산 아이파크몰 CGV씨네샵에서 관객들이 '겨울왕국2' 관련 굿즈를 살펴보고 있다. /CGV 제공

2019-12-07 연합뉴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신문 무료구독 확대키로

한국언론진흥재단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소외계층 정보 접근권 향상을 위해 통합문화이용권(문화누리카드) 이용자 대상 신문 무료구독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게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양 기관은 이를 위한 세부 방안을 지속해서 협의하고 이벤트 등을 통해 홍보를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언론진흥재단은 정보복지 확대 차원에서 사회복지시설 등의 소외계층 가운데 지원 대상자를 선정해 희망하는 신문을 1년간 무료로 구독할 수 있게 하는 소외계층구독료지원사업을 해오고 있다.그러다 예술위와의 협업으로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지원 대상에 포함해 2018~2019년 연 1천400명에게 신문 무료구독 기회를 제공했다.내년 문화누리카드 이용자 가운데 신문 무료구독 신청자는 1천865명으로 늘었다.소외계층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 발급한다. 공연, 영화, 전시 등을 관람하거나 도서, 음반 등 문화상품을 살 수 있고 교통, 숙박, 관광시설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올해 전국 약 160만명에게 1인당 8만원의 문화누리카드를 지급했으며, 내년부터는 지급액을 9만원으로 인상한다. /연합뉴스

2019-12-06 연합뉴스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36)'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무명 악단,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키워

최근 복귀 불구 지병으로 '타계'러시아 음악위주 연주관행 탈피세계적인 명지휘자 마리스 얀손스가 지난 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자택에서 심장질환으로 타계했다. 향년 76세.얀손스는 1996년 오슬로에서 지휘 도중 심장발작으로 쓰러진 뒤에도 지휘봉을 놓지 않은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수술 후에도 심장 이상설은 끊이지 않았다. 올해 여름부터 연주 활동을 줄이고 치료에 전념했으며, 지난달 복귀해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BRSO)과 미국 카네기홀 공연을 소화하기도 했다.얀손스는 1943년 소비에트 연방인 라트비아 리가에서 지휘자 아르비드 얀손스와 유대계 성악가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아버지가 레닌그라드(현 상트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므라빈스키의 보조 지휘자가 되면서 레닌그라드로 이주한 얀손스는 레닌그라드 음악원 지휘과를 수석 졸업했다.1971년 카라얀 지휘 콩쿠르에서 입상한 얀손스는 그해 므라빈스키의 조수로 레닌그라드 필과 인연을 맺었다. 1979년 오슬로 필하모닉의 음악 감독으로 부임한 얀손스는 무명 악단을 일약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키웠다. 40세의 얀손스와 오슬로 필이 내놓은 차이콥스키 교향곡 전집 음반(샨도스)은 지금까지도 명반으로 칭송받고 있다. 피츠버그 교향악단을 거쳐 2003년 BRSO의 음악감독에 부임한 얀손스는 2004년부터 네덜란드의 명문 로열 콘세르트허바우(RCO)의 음악감독으로도 2015년까지 재임했다. RCO와 BRSO는 2008년 영국 음악지 '그라모폰'이 발표한 세계 오케스트라 순위 1위와 6위를 각각 차지했다.20세기 중반 소련 지휘계의 양대 산맥은 므라빈스키와 콘드라신이었다. 뒤를 스베틀라노프와 로제스트벤스키가 이었다. 그다음 세대가 얀손스와 게르기예프로 꼽힌다.소련 음악계에 만연했던 러시아 음악 위주의 연주관행에서 벗어나기 시작한 것도 얀손스였다. 특히 라트비아인임을 강조한 얀손스는 비러시아적인 매우 세련된 면모를 선보였다. 얀손스는 러시아 레퍼토리를 비롯해 하이든에서 버르토크에 이르기까지 언제나 격조 있는 연주를 들려준 위대한 지휘자였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19-12-05 김영준

김포 태실 훼손 논란 업체 "복구공사 수주전 이미 망가져"

"市가 고발한 인물 B씨와 혼동해"허위사실 유포로 법적대응 예고시민연대 "토석 팔아 큰 돈 챙겨"김포정치개혁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로부터 조선 중종 인순공주 태실(왕실에서 자손 출산 후 태를 봉안하는 곳)을 훼손했다는 의혹을 받은 A업체(10월 24일 인터넷 보도) 측이 의혹을 반박하고 나섰다. 태실을 훼손하고 토석을 무단채취한 당사자로 지목된 이 업체는 엉뚱한 인물을 혼동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앞서 시민연대는 A업체가 토석채취 허가와 골재선별파쇄 신고 없이 토석 등을 무단 채취했다며 올해 4월 업체 대표를 인천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A업체가 지난 2011년부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임야·농지에 버섯재배사와 농수산물보관창고 건축허가를 받았으며, 2014년 허가면적을 벗어나 태실이 있던 임야까지 훼손해 이곳에서 나온 토석을 판매하다가 김포시에 적발됐다고 고발장에 명시했다. 비탈면 붕괴를 이유로 산지 일시전용 신고만 해놓고 준공기간을 연장해 가며 토석 채취를 계속했다고도 했다.이후 검찰은 지난 8월 증거불충분으로 업체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으나 시민연대가 항고해 최근 서울고검에서 재기수사 명령이 내려졌다.A업체는 고발장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업체에 따르면 애초 버섯재배사와 창고 허가를 받아 임야를 훼손한 것으로 의심받은 인물은 또 다른 개발업자 B씨다. 시에서 산지관리법과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한 건 B씨였고, 이 재판에서 그는 자연재해를 주장해 2013년 11월 무죄 판결을 받았다.A업체는 2014년 4월 B씨로부터 재해복구 도급공사를 수주하기 전에 이미 태실 근처 임야가 훼손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B씨 판결로 임야 훼손의 '시시비비'가 종료된 뒤에 도급을 받았다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재해복구 과정에서 어떠한 위반사항도 적발된 사실이 없고, 한강유역환경청 및 경기도 지방산지심의위·문화재관리위 등의 적법한 절차를 거쳐 복구공사를 진행했다"고 항변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토석 채취 허가는 B씨 측이 2014년 7월 산지 일시전용 신고를 하며 함께 받은 것이고, 붕괴 위험으로 복구비용이 한정 없이 증가하자 우리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대신 토석 판매권을 넘겨준 것"이라면서 "2015년과 올해 태풍 때 임야가 무너지는 등 상황이 열악하지만 내년 5월까지 복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시민연대 측은 "A업체 대표가 사내이사로 참여한 회사에서 산지 일시전용 신고와 토석채취 허가를 받아 채취한 토석으로 2014~2016년 건설골재를 생산·판매하면서 큰 돈을 벌었다"며 "장마철 재해가 우려돼 복구공사를 다시 해야 한다는 명분으로 수십년 가꿔온 울창한 숲을 훼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9-12-05 김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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