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첫 삽 뜬 화성 '에코팜랜드', 2022년 농축산관광 메카로

화옹간척지, 국·도비 1186억 투입R&D·승용마·반려동물단지 조성2360억 생산 등 경제효과 '기대감'빠르면 오는 2022년 3월 화성시 화옹간척지에 축산업·농업·관광이 어우러진 농축산관광복합단지가 문을 연다.3일 경기도와 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의 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지난달 공사를 시작했다.에코팜랜드는 경기도가 농가 소득원 및 관광자원 발굴, 일자리 창출, 도시민 쉼터 조성 등을 위해 화성시, 한국마사회, 수원화성오산축산업협동조합, 경기남부수협, 농우바이오 등 6개 기관과 손을 잡고 지난 2008년부터 추진해 온 사업이다.그동안 간척지 사업 지연 등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지난해 9월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실시설계, 인허가 등을 추진해 최근 착공하게 됐다.에코팜랜드는 축구장(0.714㏊) 167개 규모인 화성시 마도면 화옹간척지 제4공사구역 119만㎡에 들어선다.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국비 28억원, 도비 1천158억원 등 모두 1천186억원이 투입된다.축산연구개발(R&D)단지에는 전체면적 2만9천359㎡에 한우 개량과 가축 종 보전 등 가축생산성 향상 연구를 전담하는 시설이 들어선다.또 승용마단지는 8천474㎡ 부지에 승용마 사육시설, 승용마 조련센터, 재활승마센터 등이 조성된다.아울러 반려동물단지는 전체면적 1천406㎡ 규모로 조성된다. 동물보호시설, 교육관, 운동장 등 유기견 및 유기묘의 교육·훈련과 보호·입양 등의 기능을 담당할 시설들이 들어설 예정이다.에코팜랜드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2천360억원 이상의 생산유발효과, 1천여명의 고용유발효과, 950억원 이상의 부가가치유발효과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거둘 것이란 게 경기도의 전망이다. 화성/김태성기자 mrkim@kyeongin.com

2020-12-03 김태성

오영환 "의정부 녹양동서 청동기시대 유물 선돌 발견돼"

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녹양동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인 선돌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선돌은 선사시대 자연석이나 약간 다듬은 돌기둥을 땅 위에 하나 또는 여러 개를 세운 거석(巨石)을 말한다.오 의원은 이날 오전 시 관계자 및 시민단체 대표와 녹양동 현장을 방문했다.오 의원은 "이번 선돌의 발견으로 의정부 일대가 아주 오래 전부터 마을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고, 사람들이 살기 좋은 자연환경이었다는 점을 짐작할 수 있다"며 "문화재청 협조를 받아 주변 보존을 위한 학술 조사와 지정 절차를 조속히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녹양동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인 선돌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20.12.3 /오영환 의원실 제공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녹양동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인 선돌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20.12.3 /오영환 의원실 제공민주당 오영환(의정부갑) 국회의원은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와 함께 녹양동에서 청동기 시대 유물인 선돌을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2020.12.3 /오영환 의원실 제공

2020-12-03 김도란

'목일신 아동문학상' 5일 시상…신소영 '고래 그림 일기' 영예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가 주최하고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고경숙)가 주관하는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오는 5일 오후 2시 소사청소년수련관 목일신홀에서 개최된다.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수상작은 신소영 작가의 장편동화 '고래 그림 일기'로, 상금 1천만원과 책 출간 특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목일신 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을 정립하고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됐다. 시상식은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심사평, 당선작가의 수상소감, 당선작 낭독, 유족대표 인사,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련자와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초청할 방침이다. 양재수 이사장은 "목일신아동문학상을 통해 아동 문학이 사랑받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동문학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소영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심은 세상을 밝게 만들고 세상이 어두울수록 필요한 힘"이라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따르릉' 울리는 목일신의 종소리를 새기며, 목일신 아동문학상이 주신 격려와 용기로 동심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11-30 장철순

임금은 어떻게 볼일을 봤을까?…은밀한 역사속으로

인천시립박물관 '뒷간, 화장실이 되다'전통시대~근대이후 주거문화 전시회12·19일 강좌… 내년 3월 1일까지 개최인천시립박물관의 올해 마지막 기획전 '뒷간, 화장실이 되다'가 최근 개막했다.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의 일환으로 12월엔 화장실의 역사와 관련한 시민 대상의 강좌도 운영될 예정이다.인천시립박물관은 중국 뤼순박물관, 일본 기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과 함께 '동아시아 3국의 의·식·주'를 주제로 순회전시를 개최하면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주거문화 속 화장실을 주제로 기획됐다. '뒷간, 화장실이 되다'는 '집 밖'에 있던 뒷간이 '집 안'으로 들어와 화장실이 되는 과정을 3부로 나눠 잘 보여주고 있다.1부 '뒷간과 부엌은 사이가 나쁘다'에서는 전통시대 뒷간이 집 밖에 설치된 배경을 제주도 '문전본풀이' 설화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한·중·일의 측신과 조왕신을 살펴보고 있다.2부 '전통시대의 뒷간'에서는 민가와 궁궐 속 뒷간 이야기와 함께 화장실 고고학을 통해 알려진 고대 화장실 유구(遺構)를 소개하며, 3부에서는 근대 이후 서양식 위생개념의 도입 이후 변소를 개량하고, 아파트가 건설되어 수세식이 발달함에 따라 변소와 욕조가 결합된 화장실로 재탄생하는 과정을 볼 수 있다.인천시립박물관 관계자는 "화장실은 우리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배설을 하는 공간이라는 이유로 더럽고 냄새나는 곳이라고 여겨왔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뒷간은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었는지, 그리고 화장실은 또 어떻게 변화해갈지 상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전시와 연계한 시민강좌는 오는 12일과 19일 박물관 1층 석남홀에서 모두 네 차례 진행된다. → 표 참조강의 신청은 오는 8일까지 박물관 홈페이지(http://icmuseum.incheon.go.kr)에서 하면 된다. 전시 관람과 강좌 수강 모두 무료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옛 궁궐에서 임금이 사용하던 매화틀. /경인일보DB

2020-11-30 김영준

온라인 수원화성문화제 행차… "언택트 시대 시민참여형 축제"

수원시가 SNS를 활용해 온라인 캐릭터로 행차에 참여하는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하는 온라인 행차'를 마련했다.내년 5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수원화성문화제와 함께 하는 온라인 행차'는 홈페이지(수원화성온라인행차.com)에 접속해 온라인 소품실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만들고, 캐릭터를 해시태그(게시물에 꼬리표를 다는 것)와 함께 SNS(인스타그램)에 공유하는 것이다.여러 사람이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한 캐릭터들이 마치 행차를 하는 것처럼 모인다. 온라인 소품실에서 마음에 드는 캐릭터 얼굴, 머리 스타일, 의상, 소품, 배경, 말풍선 등을 선택해 본인만의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수원화성문화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의상과 소품이 준비돼있다.수원시는 제57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취소돼 아쉬워하는 시민들을 위해 '온택트'(온라인+비대면) 프로그램의 하나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인 온라인 행차를 기획했다.수원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면 활동이 어려워졌는데, 온라인에서나마 시민들이 즐겁게 소통하길 바란다"며 "언택트(비대면) 시대에 맞는 새로운 형식의 축제를 개발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수원시와 수원문화재단은 지난 10월 '기록과 기억으로-수원화성문화제 다시보기' 영상을 공개했고, 스토리텔링 웹툰(인터넷 만화) '시간여행자, 정조', 밀키트(음식꾸러미)를 활용해 영상을 보며 궁중음식을 만들어보는 '방구석 수라간' 등 다양한 비대면 수원화성문화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수원문화재단 블로그(blog.naver.com/swcf_kr), 수원화성문화제 인스타그램에서 비대면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문화재단 제공/수원문화재단 제공

2020-11-30 김영래

[우리 학교 게시판-수원여고]"우리 학교 복합문화공간이 생겼어요"

유휴공간 중 4곳 교과교실 활용급식실 1곳 새단장… 작품 전시수원여자고등학교(교장·이현석)는 유휴공간을 학생들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학생 동아리와 예술 중점 미술 교과 학생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특히 지난 23일부터는 '현대의 사회문제'를 주제로 한 입체작품과 미술·영상·패션 등 다양한 영역의 작품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다.수원여고는 해마다 감소하는 학생들로 유휴공간이 늘어나면서 활용 방안 협의에 나섰다. 유휴공간 중 4곳은 교과교실로 활용하고, 급식실 1곳은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이에 건축동아리와 자치회 학생들의 아이디어 스케치를 기반으로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공사를 진행했다.아울러 코로나19로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을 때는 교사들의 온라인 수업 시행 공간으로, 학생들 등교 이후에는 자율 동아리와 학생 자치활동, 휴식공간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이현석 수원여고 교장은 "신설 학교나 새롭게 지어지는 학교에서는 학생을 위한 유휴공간에 대한 배려가 많이 되고 있으나 본교와 같이 오래된 학교는 건물이 낙후돼 교실 위주의 건물로 지어져 있다"며 "현재 교육부나, 도교육청 차원의 다양한 공간 개선 사업으로 오래된 교사(校舍)가 학생의 자치활동 및 다양한 문화활동 공간으로 거듭날 기회가 많이 제공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설명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

2020-11-29 신현정

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 예술강사 지원 4년연속 선정

올해 '국악' 추가… 8개분야 운영지역 초중고 등 파견 신청 접수인하대학교 문화예술교육원이 문화체육관광부·교육부 공동사업인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운영기관으로 4년 연속 선정됐다.올해는 국악 분야에도 선정돼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 운영기관이 됐다.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은 강사 선발·배치와 교육활동 관리, 운영학교 지원 예술강사 연수, 워크숍 운영,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공조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교육원은 2018년부터 인천지역 초·중·고, 특수학교와 대안학교(교육부인가) 등 223개 학교에 전문 예술강사 96명을 파견해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했다. 지난 16일부터 국악, 연극, 영화, 무용, 만화·애니메이션, 공예, 사진, 디자인 등 8개 분야 운영학교를 모집하고 있다. 선정학교에 예술강사를 배치해 오는 3월부터 본격적으로 예술교육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예술강사를 지원받고 싶은 지역 학교는 '학교 예술강사 지원사업 온라인시스템'(aschool.arte.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으로 하면 된다.김상원 인하대 문화예술교육원장은 "인하대가 4년 연속 본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만큼 교육기자재 지원, 현장 모니터링, 예술강사 역량강화 연수 등 인천 지역 학교 문화예술교육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학교와 예술강사들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0-11-29 김성호

인천 동구, 청소년 위한 '작은도서관' 만든다

'청본 이룸터' 2~3층에 조성 추진동아리실·자료보존관 등도 마련보드게임코너 복합문화공간 설치내년초 설계진행… 8월 개관 목표인천 동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립 작은도서관' 조성을 추진한다. 동구는 송림동 59의 4 기부채납 건물 '청본 이룸터' 2층과 3층에 청소년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립 청소년 작은도서관'을 조성할 계획이다.동구는 이곳에 무인 대출반납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도서관과 지역 독서 동아리 등이 활용할 수 있는 동아리실을 비롯해 자료보존관과 열람공간, 일반자료 코너, 주제전시코너 등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면적 369.44㎡ 규모다.동구는 또 보드게임 자료코너를 마련해 가족과 친구들이 책과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부산과 충북 청주 등에서 보드게임을 특화한 작은도서관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게 동구 설명이다.동구지역엔 현재 11개 작은도서관이 운영되고 있다. 인천 8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적은 숫자다. 동구는 내년 초 기본·실시설계를 진행하고 7월까지 공사를 마쳐 8월엔 이번 작은도서관을 개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이번 작은도서관 조성엔 총 7억1천9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작은도서관이 들어서는 청본 이룸터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주)인천연료전지가 지역과의 상생을 위해 동구에 기부채납했다. 동구는 앞서 건물 명칭을 정하기 위한 주민 공모를 진행하기도 했다.동구는 이 건물 6층과 7층엔 청소년 영상제작공간, 메이커스페이스, 청소년 스터디카페 등 청소년 관련 시설 입주가 예정돼 있어 이번 청소년 작은도서관과의 시너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동구 관계자는 "이번 공립 청소년 작은도서관 조성으로 청소년을 비롯한 구민들에게 특화된 복합문화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학생들을 위한 도서 관련 프로그램도 더욱 활발하게 운영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인천 동구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공립 작은도서관' 조성을 추진한다. 사진은 인천 동구청. /동구 제공

2020-11-29 이현준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72)브람스를 좋아하세요]43세에 첫 교향곡 발표한 거장

우상 베토벤 전통 계승 중압감총 4곡 완벽한 합일체 만들어클래식 음악 학도들의 꿈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지난달 16부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드라마가 종영한 지 한 달이 지났지만, 드라마 속 음악들로 구성된 앨범이 얼마 전 출시되는 등 그 여운은 이어지고 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제목이다. 사강은 1959년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발표했다. 사강은 이 소설에서 파리를 배경으로 중년 여인 폴의 사랑과 연관된 심리를 예리하게 포착해 냈다.폴 보다 14세 어린 시몽은 둘 만의 시간을 가질 기회를 모색하며 폴에게 편지를 보낸다. "오늘 6시에 플레옐홀에서 아주 좋은 연주회가 있습니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어제 일은 죄송했습니다." 제목 '브람스를 좋아하세요…'가 소설 속에서 드러나는 대목이다. 1961년엔 이 소설을 아나톨 리트박 감독이 영화화했다. 영화는 프랑스에서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미국에선 '굿바이 어게인', 우리나라에서는 '이수(離愁)'로 각각 개봉했다. 소설에선 폴과 시몽이 공연장에서 브람스의 협주곡을 듣는다고만 표현된다. 영화에서 둘이 감상한 작품은 교향곡 1번과 3번이다. 브람스는 교향곡을 네 곡 작곡했다. 네 작품은 정사각형의 네 변과 같이 강력한 힘과 완벽함의 합일체를 이룬다. 한 작곡가의 교향곡 전곡이 이처럼 안정되고 집중력 있는 경우는 브람스와 그의 우상인 베토벤을 제외하곤 찾기 힘들다. 브람스는 43세에 이르러서야 첫 번째 교향곡을 발표했다. 베토벤이 세운 교향곡의 전통을 이어야 한다는 중압감으로 선뜻 작곡에 임하지 못했던 거였다. 때문에, '교향곡 1번'은 브람스가 늘 두려움을 가지고 바라보던 대상(베토벤)에 걸맞은 형식과 성숙함으로 우뚝 서 있다. 균형 잡힌 베토벤의 '교향곡 8번'에 비견되는 브람스의 '교향곡 3번'의 3악장은 영화에서 주제음악 역할을 했다. 멜로디가 아름답고 로맨틱해서 대중의 사랑을 받는 곡이다.브람스의 처연한 음색과 깊은 상념을 간직한 남성적인 울림은 굳이 구분하자면 가을과 잘 어울린다. 늦가을에 브람스의 교향곡을 들어보면 어떨까. 네 곡 중 어느 곡을 들어도 괜찮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11-26 김영준

[눈길끄는책] 수험생과 학부모의 리얼 스토리 '닭치고 서울대'

■닭치고 서울대┃뽕샘(이봉선) 지음. 이야기공간 펴냄. 282쪽. 1만4천800원.'닭치고 서울대'의 저자 이봉선 씨는 지난 25년간 2만5천여 명의 수험생을 만나 상담을 진행해 온 진로상담 전문가이자 학습심리치유사다. 교육법인 일취월장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청소년 교육포럼 한교육 대표도 역임 중이다. 교육계에 몸담기 시작한 1995년부터 그가 수험생들에게 입버릇처럼 강조해 온 부분은 공부나 입시보다는 잘 자고, 잘 먹고, 화장실에 잘 가는 것이다. 수험생과의 상담에 앞서 "내신은 몇 등급이니?", "꿈이 뭐니?" 등의 질문 대신 "잠은 잘 자니?"부터 물어보는 이유다. 이처럼 저자는 차별화된 마인드를 통해 그를 거쳐 간 수험생과 학부모 사이에서 굳건한 마니아층을 형성해 왔다.신간 '닭치고 서울대'는 저자가 그동안 만난 수많은 제자들과의 사연 중 드라마틱하게 진로를 찾게 된 스무 편의 이야기를 골라 실은 에세이다. 고전적이고 딱딱한 입시 전략서의 형식을 탈피, 실사례를 통해 수험생과 학부모 등 독자들이 진로 찾기와 각자에게 맞는 공부법을 터득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입시 전문가이기도 한 저자가 건강 다음으로 강조하는 것이 전공의 특성과 연계한 '전공적합성' 공부다. 이전의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네 분야를 다면 평가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앞으론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이 강화되고 이 중에서도 특히 전공적합성은 대학에서 요구하는 인재 선발의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저자는 이 책을 통해 흔히 알고 있는 전공적합성의 기본 개념에서 더 나아가 응용 요령을 포함해 현실적인 공부법과 대입 전략까지 소개한다. 그러면서 전공적합성 공부를 하게 되면 자신의 진로를 찾아가는 과정이 재미있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나에게 맞는 적성을 탐색해 전공 관련 분야에 집중하면 내가 지금 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유가 분명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20-11-26 황성규

'1300℃ 온택트' 도자의 따뜻함…'경기도자 온라인페어' 내일부터

'경기도자 페어'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개막한다.경기도가 주최하고 한국도자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2020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는 도자 문화 트렌드를 한눈에 만날 수 있는 대한민국 유일의 도자 박람회다.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1300℃의 온(溫)택트'를 주제로 진행되는 '경기도자 온라인 페어'는 1천300℃에서 구워지는 도자기를 온라인을 통해 만난다는 의미와 도자를 통해 거리두기를 넘어 일상의 따뜻함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됐다.이번 페어에는 123개 요장의 2천300여개 도자 상품이 전시된다. 이천과 여주, 광주 도자기 업체를 중심으로 신진작가와 도예 명장 등도 함께 참여한다. 또 생활 도자부터 전통 도자, 장신구, 오브제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는 이번 페어는 기획전을 통해 날짜별 이벤트 상품 할인 쿠폰 등 다양한 혜택도 주어진다. 페어 기획전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리빙윈도 내 창작공방-도자기거리 카테고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특히 페어 종료 후 우리 도자를 구매할 수 있는 도자기 전용 테마 쇼핑 공간 구축을 위해 네이버와의 협력으로 네이버 리빙윈도 창작공방 카테고리에 온라인 도자기거리를 지속 운영할 방침이다.다음 달 6일까지 오전 11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쇼핑라이브는 ▲음식과 도자의 만남(27일) ▲생활 속 핸드메이드 도자기 작품 만나기(28일) ▲지속 가능한 생활을 위한 환경을 생각한 도자기(29일) ▲문도방의 달항아리 물레시연(1일) ▲생활주방도자를 통한 식탁 꾸미기(2일) ▲한국명품도자기, 도예명장들의 작품 만나기(3일) ▲원예도자와 함께하는 플라워 스타일링(5일) ▲일상의 포인트! 인테리어 및 장신구 도자기(6일)로 구성된다.쇼핑라이브 채널 접속은 경기도자페어 공식홈페이지(ceramicfair.co.kr)-이벤트 페이지나 네이버 검색창에 '쇼핑라이브'를 입력하면 된다.최연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자페어는 2016년 첫 개최를 시작으로 매년 새로운 도자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며 "올해는 더 많은 분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우리 도자의 매력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고려도자기 희망접시와 종지세트. 2020.11.25 /한국도자재단 제공사랑 접시세트. 2020.11.25 /한국도자재단 제공

2020-11-25 신창윤

인천 '영화공간 주안' 2편 오늘부터 상영

고대 풍습 통해 성경 탐구 다큐실제 무용수 캐스팅 혼신 연기도다양성 예술영화관을 추구하는 인천의 '영화공간 주안'이 26일부터 2천년 전 예수의 재림 언약에 대해 탐구한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과 청춘들의 춤과 사랑을 다룬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를 상영한다.영화 '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은 고대 갈릴리 가나의 풍습을 통해 2천년 전 성경 속 예수의 언약에 대해 탐구하고 이를 통해 밝혀진 비밀을 다룬 다큐드라마이다. 영화는 성경에 기록된 가나의 혼인잔치 이야기 속에 담긴 갈릴리의 풍습을 근거로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이 성경에 기록된 대로 이뤄질 것임을 밝히고 있다. 이를 성서학자와 인류학자 등의 인터뷰와 배우들의 재연 모습을 교차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풀어냈다.'가나의 혼인잔치: 언약'은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극장 대신 온라인에서 개봉했고, 수개월 동안 온라인 영화 사이트에서 상위권을 유지했다.영화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보수적인 조지아의 국립무용단 댄서인 두 청년이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하다 특별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이야기를 다뤘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의 레반 아킨 감독은 젠더 이슈와 계급 등 사회 문제를 예리하게 담아내는 스웨덴 출신 감독이다. 이 영화 속에서도 성 소수자, 예술계의 세대 간 대립을 사려 깊게 그려내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영화 상영 후 15분간 기립 박수를 받은 바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제36회 선댄스영화제와 제55회 시카고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또, 주연 '메라비'역의 배우 레반 겔바키아니는 실제로 조지아에서 현대무용수로 활동하던 중, 레반 아킨 감독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그를 발견해 끈질긴 설득 끝에 이 영화에 출연했다. '그리고 우린 춤을 추었다'는 그의 데뷔작이다. 평단은 "레반 겔바키아니의 섬세한 춤과 폭발적인 연기력은 영화에 사실성을 더욱 높여서 관객의 몰입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보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영화공간 주안 제공/영화공간 주안 제공

2020-11-25 김영준

'2020 이천시 문화상' 수상자 신평원·이춘희·김정만·한만길씨

이천시는 '2020년 이천시 문화상' 수상자로 신평원·이춘희·김정만·한만길씨를 선정했다.25일 시에 따르면 시는 향토문화의 진흥과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큰 인사를 널리 발굴하여 시상함으로써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이미지 제고와 지역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를 도모하기 위하여 1990년부터 매년 문화상 수상자를 선정·시상하고 있다.교육부문 신평원씨는 현재 증포초등학교 교장으로 1993년부터 이천시에서 근무하며 약 28년간 이천시 교육 발전을 위해 경기꿈의학교 운영위원, 이천 교육 기본계획 수립 추진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한 공적을 인정받았다.문화예술부문 이춘희씨는 이천백사산수유영농조합 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산수유 마을의 홍보를 위해 마을 주변의 꽃을 재료로 하는 압화 작품 활동과 사단법인 한국예총이천시지회 산하 한국문인협회 이천시지부 제10대 회장을 맡아 관내 문학 인구의 저변 확대 및 시민과 함께 즐기는 문예 활동을 위하여 노력한 공로다.체육부문 김정만씨는 이천체육회 부회장으로 과거 이천시 씨름협회 회장을 맡아 대한씨름협회 주관의 '전국장사 씨름대회'를 이천시에서 개최함으로써 시를 외부에 알리고 이천시 씨름협회의 발전에 발판을 마련하는 등 이천시 체육 발전에 기여했다.지역사회봉사부문 한만길씨는 현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으로 과거 창전동 주민자치위원으로 활동하며 주민자치 확립을 위하여 노력하고 무료 빨래 지원, 저소득 가정을 위한 지원 등 지역사회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노력한 공을 인정받았다.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2020년 이천시 문화상' 수상자 신평원·이춘희·김정만·한만길씨(좌측부터)

2020-11-25 서인범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12월 5일 시상식…신소영 작가 수상

(사)따르릉목일신문화사업회(이사장·양재수)가 주최하고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고경숙)가 주관하는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시상식이 12월 5일 오후 2시 소사청소년수련관 목일신홀에서 개최된다.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 수상작은 신소영 작가의 장편동화 '고래 그림 일기'로, 상금 1천만 원과 책 출간 특전이 부상으로 주어진다.목일신 아동문학상은 은성 목일신 선생의 문학정신과 항일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미래 세대인 어린이들에게 올바른 인간상을 정립하고 아동문학의 지평을 넓히기 위해 지난 2018년 제정되었다. 시상식은 운영위원장의 경과보고, 심사평, 당선작가의 수상소감, 당선작 낭독, 유족대표 인사, 기념 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방역수칙에 따라 관련자와 수상자 등 최소 인원만 초청할 방침이다.양재수 이사장은 "목일신아동문학상을 통해 아동 문학이 사랑받고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어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아동문학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신소영 작가는 수상 소감을 통해 "동심은 세상을 밝게 만들고 세상이 어두울수록 필요한 힘"이라며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따르릉' 울리는 목일신의 종소리를 새기며, 목일신 아동문학상이 주신 격려와 용기로 동심을 쓰는 작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1회 목일신아동문학상 시상식은 2019년 10월 1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수상자 문근영 시인을 비롯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목일신 선생.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장편동화 '고래 그림 일기'로 '제2회 목일신 아동문학상'을 수상한 신소영 작가. 2020.11.25 /목일신아동문학상운영위원회 제공

2020-11-25 장철순

팔달산에 뜬 교교한 달빛…수원 행궁동 노후 주택가 말끔해진다

이번 연말이면 수원시 행궁동 수원사 인근 주택가의 경관이 대폭 개선돼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의 문화쉼터 역할을 할 수 있을 전망이다.수원화성 성곽 아래 구옥들의 낡은 기와는 개량형으로 깔끔하게 단장되고 마을 중심에는 '팔달산에 뜬 달'이라는 테마의 경관조명이 설치되기 때문이다.수원시는 오는 12월까지 경관개선형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행궁동 일원에 산재한 노후 주택의 지붕 등을 정비하고, 골목길 특성화 사업으로 문화공간을 만들어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현재 마무리 단계가 한창인 경관개선형 집수리 지원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추진된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인 '세계문화유산을 품은 수원화성 르네상스 행궁동 도시재생사업'으로 진행됐다. 북수동, 남수동, 매향동, 팔달로 1·2가에 있는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 73가구의 지붕과 외벽, 담장, 대문 등이 말끔히 고쳐졌다.이 사업으로 올해까지 2년간 100가구에 달하는 노후주택이 개선됨으로써 관광객들이 수원화성 성곽에서 행궁동 방향을 내려다볼 때 더 말끔하고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팔달산에 뜬 달'이라는 테마의 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골목길의 변화는 더 두드러진다.행궁동 골목길 특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소공원 및 경관조명 설치공사로 팔달구 남수동 76-1번지 제29호 문화시설 부지에 달과 구름, 수원화성을 형상화한 조형물과 조명, 앉아서 쉴 수 있는 벽 등이 설치된다.특히 바닥은 열을 차단하는 기능이 뛰어나 노면 온도를 저감하는 효과가 큰 '어스쿨블록'을 사용해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수원천을 바라보고 있는 이 공간은 수원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통닭거리와도 가까워 방문객들이 간단히 휴식을 취하거나 포토존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여유 공간에서 거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범위의 소규모 버스킹 공연도 가능할 전망이다.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노후 주택과 주변 경관을 개선하는 이번 사업들이 조만간 마무리되는 만큼 행궁동 구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 일대가 행궁동의 명소가 되어 주민들과 관광객들에게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수원시는 12월까지 경관개선형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행궁동 일원에 산재한 노후 주택의 지붕 등을 정비하고, 골목길 특성화 사업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은 수원 팔달산에 뜬 달 구상도. 2020.11.25 /수원시 제공수원시는 12월까지 경관개선형 집수리 지원사업으로 행궁동 일원에 산재한 노후 주택의 지붕 등을 정비하고, 골목길 특성화 사업으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수원화성 주변 행궁동 카페거리. 2020.11.25 /수원시 제공

2020-11-25 김영래

코로나19로 외부활동 제약, 장애인 작가의 '특별한 외출'

흙으로 인형을 빚은 뒤 그 위에 안료를 발라 구운 원시적이면서 토속적인 형상들이 전시장을 가득 채웠다. 눈, 코, 입이란 단순한 구성에 간략한 선으로 그린 얼굴들은 하나같이 고단하고 허술하다. '이안욱 도자 조각전'이 이천 장호원인크루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이안욱 작가의 네 번째 개인전으로 그동안에는 줄곧 도판에 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이어 왔는데 이번 전시는 입체다.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시작한 올봄부터 만들기 시작했는데 그렇게 모인 작품의 수가 300여 점이 된다. 지난 20일 전시회를 시작한 이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도자기 인형'이라고 부른다. 모양이나 크기는 고만고만해도 표정은 저마다 다르다. 굳게 다문 입에서 느껴지는 고집스러움에 다소 안도감이 든다. 그들이 모여 한곳을 바라보고 서 있다. 어떤 이는 먼 길을 떠나는 순례자들을, 어떤 이는 오백나한의 모습을 떠올린다.그의 작품 활동을 곁에서 돕고 있는 어머니 길일행씨는 "이안욱이 서른 두해를 사는 동안 만난 사람들의 수와 작품의 수가 얼추 비슷하지 않을까요"라며 그가 살아온 삶의 한 단면을 사려 깊게 빗댄다.전시회에는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동준 스님)의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오기도 했다. 이들 중 몇몇은 코로나 이전만 해도 이 작가와 함께 체육관에 모여 땀 흘리며 배드민턴을 치고 음료수를 나눠 먹던 사이다. 이 작가는 지적장애인이다. 특히 코로나19는 장애인들의 삶에 큰 변화를 주었다. 곽길현 이천시장애인종합복지관 남부센터 팀장은 "20~30대 발달장애인의 자립을 위해 여가와 접목한 다양한 외부활동을 함께 해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단 한 번의 기회도 갖지 못했다"며 "지역에서 집단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모든 일정을 외부 활동 대신 가정 활동으로 대체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 작가의 전시회는 이들에게 근 1년 만에 공식 외출을 허락한 것이다.오는 12월 20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사전예약을 권한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장호원인크루미술관 제공

2020-11-24 서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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