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코로나 차단" 남양주시, 문화예술 보조사업 중단

집단감염 등 예방 조치 협조 당부불가피 추진땐 市와 사전 협의를유튜브 등 온라인 활용 모색 방침남양주시가 올 하반기에 예정된 문화예술분야 보조사업 추진을 무기한 중단한다.남양주시는 6일 수도권의 코로나19 연쇄 감염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음에 따라 문화예술분야 보조사업자들에게 코로나19로 인한 집단감염 사태 등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협조를 당부했다.시는 문화예술분야 보조사업자들이 불가피하게 사업을 추진해야 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사전에 시와 협의 후 진행토록 요청했다. 이어 만일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올해안에 사업 추진이 어려운 경우에도 포기에 따른 어떠한 불이익도 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대신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생계를 위협받고 있는 지역 예술인들의 어려운 여건을 감안해 유튜브를 활용한 온라인 공연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지역문화예술의 장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집단감염 등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불필요한 행사나 모임, 외출을 자제하는 등의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행이 필요하다 "며 "문화예술 보조사업 성격상 준비하는 과정이 소모임 형태로 이뤄져 방역의 사각지대가 될 우려가 있고, 현재 소모임으로 인한 산발적인 집단감염 발생이 늘어나는 등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할 때 다소 무리가 있다고 판단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

2020-07-06 이종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新, 시나위' 음반 발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레퍼토리 시즌 '新, 시나위' 공연의 핵심 레퍼토리를 담은 음반(사진)을 정식 발매했다.이 음반은 경기도립국악단이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이 변경된 후 제작된 첫 음반이다.음반에는 원일 예술감독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그리고 8명의 개성 넘치는 최고의 뮤지션 이원술, 한웅원, 신현필, 박경소, 송홍섭, 방준석, 허윤정, 이일우 음악감독이 3개월간의 공동창작 작업을 통해 만든 순수 창작곡 7곡이 실려있다.이중 첫 트랙(track)에는 인간 내면의 불완전하고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 고통스러워하며 객관적 실체를 찾으려 노력하는 우리의 모습을 담은 '무위시나위'곡이, 트랙 2에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우리들의 삶을 달래주는 '안아주세요'가, 트랙 3에는 전통 성악곡 12가사 중 한 곡인 '수양산가'에 재즈에 사용하는 16비트의 'Swing feel'을 접목한 '수양산가'가 각각 담겼다.이어 'S Crafter' 팀의 시나위를 찾아가는 여정을 담은 '여정', 경기도살풀이 장단이 메타포가 되어 9명 연주자의 시나위 가락을 이어주는 'What's Your Name?', 깊고 부드러운 팀의 음악적인 색채가 녹아있는 '평온 속에서 눈을 뜰 때'도 각각 음반에 수록됐다.아울러 음악 참여자 모두가 수평적으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만든 순수 창작곡과 소통과 협업이라는 '시나위' 정신에 담긴 창조성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도 담겼다.원일 감독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전통음악의 본질적인 이념과 원리를 창의적으로 적용해 현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낸다"며 "이번 '新, 시나위' 음반은 시나위오케스트라의 음악적 정체성과 방향성을 알리는 대표 음반"이라고 말했다.한편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新, 시나위' 음반은 멜론, 지니뮤직, 벅스, FLO, 네이버 뮤직 등 국내외 온라인 음원사이트 및 국내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7-06 김종찬

새얼백일장, 코로나 우려 '비대면' 전환… 시·산문 오늘~내달17일 우편으로 접수

35회째를 맞는 올해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이 비대면으로 진행된다.새얼문화재단은 지난 35년간 전국의 어린 문사(文士)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의 실력을 겨루고 꿈을 키웠지만, 올해 새얼백일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자와 가족 등의 안전을 위해 우편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5일 밝혔다.올해 새얼전국학생·학부모백일장은 사전 접수 없이 공모 원고를 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우편 접수기간은 6일부터 8월 17일까지다.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www.saeul.org)와 새얼문화재단 블로그(www.blog.naver.com/saeul1975)에서 원고지 표지와 원고지를 내려받아서 출력한 뒤 주제를 선정하고, 시와 산문 중 하나를 선택, 자필로 원고를 집필해 새얼문화재단으로 우편 접수하면 된다. 주소는 인천광역시 중구 서해대로 366, 정석빌딩 신관803호이다.올해 백일장 주제는 초등3·4학년부 '혼자 / 소곤소곤 / 마스크', 초등5·6학년부 '뒤통수 / 모서리 / 씨앗', 중학교부 '동네책방 / 구석 / 소란', 고등학교부 '다른 사람들 / 경계 / 웅덩이', 학부모부 '숨 / 대기실 / 봉투'이다.수상작은 9월 7일 정오에 새얼문화재단 홈페이지와 블로그에 발표된다.새얼백일장은 그동안 소설가 김금희(3회)·안보윤(11회), 시인 이용임·이설야(1회)·유병록(15회), 아동문학가 구경분(5회·어머니부) 등을 배출하며 전국 최대 규모의 순수문예대회로 자리잡았다.새얼문화재단 지용택 이사장은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전통과 역사가 있는 백일장 행사를 무사히 개최할 수 있을지 고민한 결과 새로운 시도를 결정했다"며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모든 분들에게 마음을 다해 응원한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7-05 김영준

경기아트센터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 9월까지 안양·부천등 7곳서 400여팀 무대

경기아트센터가 경기도형 문화뉴딜 정책의 구체화 방안으로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프로젝트를 진행한 가운데 예술인 지원 및 일자리 창출 등 선순환 호응에 힘입어 시즌2를 추진한다.센터는 오는 9월 19일까지 경기도내 7개 지역 거점 공연장에서 총 400여팀의 예술 공연무대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방방콕콕, 예술방송국 시즌2'는 코로나 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연예술인들을 위로하고 활동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공연에 참여하는 예술인들에게는 소정의 공연료 지급과 무관중 공연 중계 등 전문 무대기술인력을 투입해 완성도 높은 영상촬영을 해준다. 사후 활용 가능한 편집본도 제공한다.공연은 안양시 평촌아트홀(8~12일), 부천시 오정아트홀(14~19일), 평택시 서부문화예술회관(23~31일),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모래극장(8월1~13일), 용인시 경기국악원(8월20~23일), 구리시 구리아트홀(9월8~19일) 등에서 진행된다.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이번 시즌2는 예술인지원과 일자리창출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기 위한 것"이라며 "예술인들과 기술인력 등 참여하는 사람들이 힘을 얻고 미래를 대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경기아트센터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예술로 다가가기' 와 '미디어 창작소'의 무관중 생중계 및 실시간 스트리밍 경험을 바탕으로 '방방콕콕, 예술방송국'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7-05 김종찬

양주시, '회암사지부도탑' 국가문화재 보물 지정 추진

양주시가 '회암사지부도탑(경기도 유형문화재 52호)'을 국가 문화재 보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회암사지부도탑은 회암사지(사적 128호) 최북단에 자리한 불탑으로 조선 전기 세워졌으며 기단부와 탑신부, 상륜부가 비교적 완전한 형태로 남아있다. 유적 8단지에 위치한 정청지나 동·서방장지 등 건물지와 함께 중요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회암사지부도탑은 생동감 넘치는 조각과 치석 수법이 조선 왕실 발원 석조물과 양식적으로 친연성을 보이며 석가모니 진신사리가 봉안됐던 불탑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같은 내용은 지난 2013년 발간된 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에 실린 바 있다.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서에 따르면 1464년(세조 10) 4월 효령대군 이보(1396~1486)는 회암사 동쪽 언덕에 석종을 건립하고 석가여래 사리를 안치하며 법회를 열어 '원각경(圓覺經)'을 강의했다고 전한다. 또 이날 저녁 여래가 공중에 모습을 드러내고 사리가 수백 개로 분신하는 등 기이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기록돼 있다.석종의 건립 위치 등으로 미뤄 역사서에 등장하는 석종은 회암사지부도탑을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박물관 관계자는 "각종 기록과 연구 결과 등을 종합할 때 회암사지부도탑은 보물로 등재돼 보호할 충분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며 "앞으로 회암사지부도탑에 대한 보존관리와 활용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경기도 유형문화재 제52호 회암사지부도탑. /양주시 제공

2020-07-05 최재훈

[김영준의 재밌는 클래식·(55)승리 교향곡]독일 작곡가 곡으로 승리 염원한 연합군

BBC 뉴스 시그널로 베토벤 '운명' 적이 아닌 인류대표 음악가 인정먼 거리에 정확한 통신문을 전송하려면 전건을 길게 누르거나 짧게 눌러서 신호를 보내는데 이게 우리가 아는 모스부호였다. …(중략)… 짧은 신호는 '돈', 긴 신호는 '스'였다. A는 약속 신호가 짧게 한 번 길게 한 번이었고, '돈스'로 읽었다. B는 긴 신호 한 번 짧은 신호 세 번, 그러니 '스돈돈돈'. 한글 ㄱ은 돈스돈돈 식이었다. 무선놀이할 때 우리 입에서는 스돈돈돈돈 스돈스 돈돈돈 하면서 '돈'과 '스'가 무한대로 흘러나올 수밖에 없었다. - 양진채 소설집 '검은 설탕의 시간'(강 刊) 가운데 '북쪽 별을 찾아서' 중에서.사무엘 모스가 창안한 '모스부호'는 1844년 미국 워싱턴과 볼티모어 간에 연결된 전선 65㎞ 구간에서 첫 공개 전송됐다. 이후 가장 간단한 방법으로 세계를 연결했다. 우리나라에선 1885년 인천(제물포)과 서울(한성) 사이 전신업무 개시와 함께 도입됐다.우리가 '운명'이라고 부르는 베토벤 '교향곡 5번, Op 67'(1808년 초연)은 서양에선 작품의 주요조성인 'C단조' 교향곡으로 불린다. 베토벤을 수식하는 '악성(樂聖 )'이니 이 작품의 부제 '운명(運命)'은 이름 붙이기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만들었다. 때문에, 우리와 일본에서 주로 통용되는 '운명'은 서양에서 '승리' 교향곡으로도 잘 알려졌다. 우연이겠지만, 유명한 셋잇단음 모티브인 '딴딴딴따~'의 리듬이 승리(Victory)를 의미하는 'V'의 모스부호(돈돈돈스)와 일치하기 때문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은 베토벤의 이 작품으로 승리를 다짐했다. 당시 영국 BBC 방송은 전쟁의 승리를 염원하면서 라디오 뉴스 시그널로 '운명'의 첫 소절을 사용했다. 이는 레지스탕스를 비롯해 나치의 통제 아래 있는 유럽 가정에 전파되는 희망의 신호였다. 전시(戰時)에 적국(독일) 작곡가의 음악을 방송 시그널로 사용하는 것에 대한 찬반이 영국에서 있었지만, 당시 총리였던 윈스턴 처칠은 '불에는 불'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전제주의를 부정했던 베토벤의 음악이 나치의 비뚤어진 명분에 대항하는 것으로 본 거였다. 또한 처칠과 영국, 연합군에 포함된 유럽인들은 베토벤을 독일 작곡가가 아니라 인류를 대표하는 음악가로 인정했기 때문에 가능했을 터였다.투쟁적이며, 궁극에 승리를 쟁취하는 베토벤의 다섯 번째 교향곡 '운명'은 작품의 성격과 함께 순번 '5'를 뜻하는 로마숫자(Ⅴ)마저도 영문 'V'와 일치하며 '승리'의 이미지를 굳혔다. /김영준 인천본사 문화체육부장

2020-07-02 김영준

후계 없고 굿당 철거민원… '경기도 도당굿' 300년 명맥 끊기나

男무당 특색 '국가무형문화재 98호'부천 중동 '장말' 온전한 형태 전승보유자 갑작스런 사망… 단절 위기"혐오시설 없애라" 권익위 청원도경기도 일대에서 마을의 평화와 풍년을 빌기 위해 진행되던 국가무형문화재 제98호 '경기도 도당굿'(이하 도당굿)이 세간의 편견과 후대 양성의 어려움 등으로 명맥이 끊길 위기에 처했다.1일 부천시와 부천문화원 등에 따르면 '도당굿'은 다른 지방의 도당굿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남자 무당인 '화랭이'들이 굿을 하고 음악과 장단이 판소리 기법을 사용해 지난 1990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역사는 3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된다.화랭이들이 줄을 타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거나 재주놀이를 하면서 축제 분위기로 이끄는 것이 특징이다. 과거에는 기생들의 소리와 춤이 곁들여졌다.현재 '부천 장말 도당굿'이라는 이름으로 부천 중동에서만 온전한 형태로 전승되고 있다. 부천 장말 도당굿은 덕수 장씨들의 집성지인 장말에서 전해 내려온 마을 공동체적 축제형식의 굿이다.하지만 부천 장말 도당굿은 중동 신도시 개발에 따른 민원이 잇따라 제기되면서 위기를 맞았다.지난달 1일과 11일 '굿당을 없애달라'는 민원이 각각 국민권익위원회와 부천시에 접수됐다. 민원은 '굿당은 혐오시설이며 종교적 성격이 강한 만큼 굿당을 없애고 대신 그 자리에 주차장을 만들어 달라'는 내용으로 파악됐다.인근 민원도 문제지만 후대 양성 문제도 도당굿의 존립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부천 장말 도당굿의 경우 도당굿 전수교육조교 가운데 1명이 보유자로 승급해 명맥을 이어가야 하지만, 보유자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후대가 형성되지 않았다.수원지역 역시 '영동 거북산당 도당굿'과 '수원 평동 벌말 도당굿'이 도당굿에 속하지만 이름만 존재할 뿐 후대가 아예 없어 사실상 명맥이 끊긴 상태다. 이와 관련 도당굿 관계자는 "보유자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도당굿의 후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 요즘엔 도당굿을 하면 '굶어 죽는다'고 생각해 아무도 전승하지 않으려 한다"고 하소연했다. 부천문화원 관계자는 "그나마 간간이 명맥을 이어가던 부천 장말 도당굿 역시 종교적 이유와 각종 개발로 인해 역사성이 희미해져 안타깝다"고 답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부천 장말 도당신을 모신 '도당'.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

2020-07-01 이여진

인천시민 35.4%, 조봉암 선생 모르거나 무관심

인천시민의 35%는 강화 출신의 정치인이자 독립운동가인 죽산 조봉암(1889~1959) 선생에 대해서 관심이 없거나 잘 모르는 것으로 조사됐다.인천시는 30일 시청에서 '죽산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 기본계획 수립 학술연구용역' 중간 보고회를 열고 조봉암 선생에 대한 재조명 사업과 기념관 건립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인천시가 관련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시민 407명에게 '조봉암 선생 기념사업으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생각'을 물었더니 25.6%는 잘 모른다고 했고, 9.8%는 없다고 답했다. 독립운동가(19.3%), 정치인(6.7%), 지역 출신 인사(5.3%), 사회주의자(4.9%) 순으로 나타났다. 또 응답자의 30.2%는 관련 기념사업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답했고, 26.6%는 참여(권유)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인천시는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죽산을 재조명하고 알리는 사업을 최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시민 공감대가 형성된 다음에 기념관 건립과 생가 복원 등 인프라 사업을 하겠다는 계획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중간 보고회를 통해 인천이 낳은 역사 인물이라는 점을 알리고, 정치적 입김에 좌우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기념사업을 벌이겠다는 기본 방침을 세웠다"며 "인천시가 전면에 나서기 보다는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선양사업을 벌이고, 예산이 많이 수반되는 하드웨어적인 부분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뒤에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20-06-30 김민재

신흥·답동 공감마을 '오감 숨쉬는 거리'로

중구 '원도심 정주환경 개선' 초점인중로 '안전,만남'·서해대로 '문화'4개 거리 시각·촉각 입혀 특색정비곧 용역발주… 2022년 상반기 매듭인천 중구가 신흥동과 답동 공감마을 일대 원도심의 정주환경개선을 위한 '오감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한다.중구는 조만간 '신흥·답동 공감마을 오감거리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 위치도 참조신흥동과 답동 일대 공감마을의 마을길을 재생해 살기 좋은 마을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게 이번 사업의 기본 취지다.중구는 이번 사업에서 공감마을 내 총 4개의 마을길을 특색있게 정비한다.우선 인중로 164번길 260m 구간은 '안전한 마을길'로 만든다. 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지역 특성을 살린 것으로, 이곳엔 LED 보안등과 비상벨, 교차로 알리미 등이 설치된다. 송도중학교와 인천여자상업고등학교 주변인 우현로 20번길 470m 구간은 '즐거운 통학로'로 청소년 활동공간 등이 조성된다.이 외에 인중로 144번길 170m는 '만남의 거리'로, 서해대로 449번길 420m 구간은 '문화의 거리'로 각각 꾸며진다. 만남의 거리와 문화의 거리엔 마을 커뮤니티 공간과 마을 소개 공간 등이 마련되고, 포켓 쉼터 등도 설치된다.중구는 내년 2월 정도까지 이번 사업의 설계용역을 마무리하고, 조성공사를 시작해 2022년 상반기 공사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비는 기본·실시설계용역비 2억3천여만원을 포함해 총 18억원이 투입된다.중구 관계자는 "시각과 후각, 촉각 등 오감이 살아있는 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신흥동과 답동 일대 공감마을의 정주환경이 개선되고, 인구가 다시 유입돼 청년과 노인세대가 함께 하는 활기찬 마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6-30 이현준

'만년필 공장' 한국빠이롯드를 아십니까

'문구류 개척자' 기계·자료 눈길광주대단지 건설약도 등 2456점지역사적 가치 높은 자료들 많아오는 2025년 문을 여는 성남시립박물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역사 유물 수집 등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총 300억원(부지비 제외, 국비 28억원)이 투입돼 신흥동 옛 제1공단 부지 내에 전시동(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5천600㎡)과 교육동(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915㎡)을 갖추고 오는 2025년 상반기에 개관하는 성남시립박물관은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역사문화박물관으로 조성된다.성남시는 이에 맞춰 도시 역사와 관련된 유물을 시민들의 자발성에 기반해 기증받거나 매입을 진행하고 있고, 지난해 말 현재 수집된 유물은 모두 2천456점에 달한다. 지난 1971년에 제작된 '광주대단지 건설약도'는 성남이라는 도시 탄생의 뿌리가 된 광주대단지 토지거래가격 및 개발 현황을 알 수 있는 자료다. 지난 1954년 신화사로 출발해 국내 최초로 만년필 국산화(1964)에 성공하는 등 국내 문구류 개척자로, 성남 제1공단에 마지막까지 남아 있던 한국빠이롯드만년필 공장과 관련한 기계·자료들은 산업 유물로 상당한 가치를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고등동 회격묘의 경우는 조선 중기 묘제를 보여 주는 자료로 규모와 형식면에서 희귀성이 있다. 또 남한산성·병자호란 자료도 다수 수집됐고, 백현동 출신으로 을사오적 중 한 명인 매국노 이완용과 관련된 자료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수집된 유물들은 성남시와 협약을 맺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보관·관리 중이다. 시 관계자는 "전근대부터 근현대까지의 역사를 종합적으로 보여 주는 지역사적 가치가 높은 자료들이 적지 않다"며 "성남시의 도시역사문화와 시민의 삶을 기억하기 위한 조사, 수집, 보존,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시는 유물 수집과 함께 '시민이 주도하는 도시역사문화박물관'을 조성하기 위해 시민공론장을 개최하는 한편 전국 최초로 '도시역사문화 자료 조사 수집 보존을 위한 조례'를 제정했고 전담 학예사도 배치했다. 시 관계자는 "인근 도시들의 박물관은 연대기적 서술 중심이지만, 성남시립박물관은 도시 생활사 중심이 될 것"이라며 "'탄천과 함께 흘러온 성남의 역사', '성남시의 탄생 광주대단지 언덕 위의 도시', '성남사람들 이야기 성남살이', '성남의 기술 미래의 창' 등으로 특화해 성남시의 과거·현재·미래를 담아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제1공단 내 한국빠이롯드 공장. 현재 공원화사업이 진행 중이다. /성남시 제공1971년 제작된 '광주대단지 건설약도'.

2020-06-30 김순기

갤러리아 광교 '셀프 스튜디오' 문열자마자 대박

촬영상품 출시 한주만에 3천명 돌파영상·사진 등 고가장비 사용 가능갤러리아 광교점이 '갤러리아 스튜디오'를 활용해 내놓은 셀프사진관 촬영 상품이 한 주에만 3천명 이상 다녀갈 만큼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 3월 개장한 갤러리아 광교점은 12층에 전문 촬영 장비와 방음시설·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 등을 갖춘 '미디어 스튜디오'와 촬영 전용시설인 '콘셉트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다.미디어 스튜디오는 촬영실·편집실·파우더룸 등 영상제작을 위한 전문 공간으로 구성됐으며 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한 DSLR 카메라와 고성능 렌즈, 지속광·순간광 노출 조명을 비롯한 여러 가지 색상의 배경지·카메라 미니 크레인(지미집) 등 수천만원 상당의 장비를 갖추고 있다.또 가구와 소품·조명 등을 활용한 2가지의 콘셉트가 구현된 콘셉트 스튜디오에서는 영상 콘텐츠 제작뿐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판매 상품이나 프로필·우정 사진 등 촬영이 가능하다.갤러리아 광교점은 이 공간을 활용해 스스로 촬영하고 사진 인화까지 가능하도록 한 셀프사진관 촬영 상품을 출시해 지난 3월 개장 직후 한 주에만 3천명 넘는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관심을 끌었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지난 3월 문을 연 갤러리아 광교점 12층에 전문 촬영 장비와 방음시설·라이브 스트리밍 시스템 등을 모두 갖춰 운영되고 있는 '미디어 스튜디오'. /갤러리아광교 제공

2020-06-30 김준석

인천세관 옛창고, 문화공간으로 채운다

인천시·본부세관, 사업추진 합의카페·박물관 변모 협업체계 구축내항 1·8부두 연내 우선개방 연계개항장 일대 구도심 재생에 '속도'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이 국가 문화재 지정 후 수년간 방치됐던 인천세관 옛 창고와 부속건물을 역사·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로 합의했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인천항 내항 1·8 부두를 우선 개방하고 이와 연계해 인천세관 옛 창고, 제물포 구락부 등 개항장 일대 근대 건축물을 활용한 구도심 재생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29일 인천시 관계자는 "박남춘 시장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이 만나 세관 옛 창고 등에 대한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관련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본부세관은 인천세관 옛 창고와 부속건물 2개 동을 카페, 박물관 등으로 꾸며 시민에게 개방하고 세관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양한 기록물을 전시하기로 했다.인천본부세관 문화재 TF팀은 건물 활용과 개방에 대한 세부적인 방안을 계획하고 인천시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협업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1911년 건립된 인천세관 옛 창고는 2013년 인근 부속건물 2개 동과 함께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됐다. 수인선 신포역 2번 출구 옆에 있는 이 건물들은 건축적 가치가 뛰어나고, 인천항 개항과 근대 세관·관세행정의 역사를 보여주는 항만유산으로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인천시는 내항 1·8부두를 연내 우선 개방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부두 주변에 있는 세관 창고와 같은 산업 유산을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한 구도심 활성화 방안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박 시장은 이날 8부두 옛 곡물 창고를 리모델링 중인 상상플랫폼 조성 현장을 비롯해 개항기 외국인 외교공간이었던 제물포구락부, 옛 시장관사(부윤관사) 등을 방문했다.이와 함께 박 시장은 동인천역~답동사거리~신포역(내항)을 지하로 연결하는 '신포지하공공보도' 사업 추진 현황도 점검했다. 내년 설계 착수 예정인 신포지하공공보도 사업은 동인천역 유입 인구를 신포동까지 끌어들여 내항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는 올해 내항 개방 관련 예산으로 27억원을 투입해 내항 인근 역사문화자원 활용, 도로 포장, 철책 제거, 보안 시설 조성 등의 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은 29일 인천세관 내항 감시소에서 만나 인천세관 옛 창고 등에 대한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국가등록문화재 제569호로 지정된 인천세관 옛 창고 건물. /경인일보DB박남춘 인천시장과 김윤식 인천본부세관장은 29일 인천세관 내항 감시소에서 만나 인천세관 옛 창고 등에 대한 활용 방안을 협의했다. 내부 리모델링 중인 8부두 곡물창고 '상상플랫폼'. /경인일보DB

2020-06-29 윤설아

영일 정씨 묘역서 발굴… 우여곡절 겪은 '명필 이광사 글씨'

인천시기념물 무허가 작업 물의훼손의도없어 연수구 경고 그쳐전문가 "귀중 유물 세심한 보호"지역사회차원 지원 목소리 커져인천 연수구 영일 정씨 집안의 묘역에서 발굴된 조선의 대표적인 명필 '원교 이광사(1705~1777)'의 글씨(6월 11일자 1·3면, 6월 12일자 1면 보도)는 세상 밖으로 나와서도 우여곡절을 겪었다.그 존재 자체가 문화재급으로 평가받는 유물인 만큼 민간 차원인 영일 정씨 종중의 힘만으로 관리·연구하기 보다는 지자체 지원이 더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29일 연수구 등에 따르면, 지난달 11일 영일 정씨 종중이 동춘동 선영에서 진행한 학남 정우량(1692~1754) 선생의 묘지석 발굴작업에 대해 연수구가 행정지도의 하나로 '경고' 조치했다.동춘동 영일 정씨 묘역은 올해 3월 인천시 기념물 제68호로 지정된 문화재이기 때문에 관련 법령상 발굴작업 등 현상변경을 위해선 지자체 허가가 있어야 한다.영일 정씨 후손들은 이 같은 법령을 모르고 그대로 작업을 진행했다. 유물의 가치를 살리기 위해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공개적으로 작업했는데, 법령에 어긋난 줄은 미처 몰랐다고 한다. 종중 관계자는 "분묘 훼손이나 석물 분실 등을 막기 위해 종중이 추진한 인천시 문화재 지정이 올해 성사됐는데, 관련 법령이 있는 줄은 미처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다행히도 연수구는 종중이 분묘를 훼손할 의도가 아닌 오히려 가치를 살리려는 의도였고, 문화재 현상변경이 10분 만에 끝나 복구됐다는 점 등을 고려해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자칫 법적 처분이 있을 수도 있는 사안에 지자체가 좋은 취지를 참작한 셈이다. 이후 구는 영일 정씨 종중에 문화재 관련 법령을 자세히 안내했다.원교 이광사 글씨로 쓰인 정우량 선생의 묘지석 발굴 전후 상황은 지자체가 지역사회에서 발굴된 유물을 어떻게 관리·연구하고 활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동국진체의 완성'으로 불리는 원교의 글씨는 당대에도 지금도 추사 김정희(1786~1856)의 '추사체'와도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는 명필이다.전남 해남군 대흥사 대웅보전에 이광사가 쓴 현판은 그의 라이벌 격인 추사 김정희와의 일화가 얽혀 유명 관광지가 됐다. 전남 완도군은 2018년 이광사가 250년 전 심었다는 소나무에 '원교목'라는 이름을 붙이고 적극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있다.강화학파의 학맥을 이은 이광사는 강화도에서 글씨를 익혔다. 최근 인천에 뿌리를 둔 명문가 묘역에서 새로운 이광사의 글씨가 나왔다. 이를 연결하면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나올 수 있다.유물 관리·연구가 상대적으로 어려운 민간 영역인 영일 정씨 종중보다는 지자체가 함께 지원하고 국가문화재 지정을 도와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지역의 한 역사전문가는 "이광사 글씨와 관련해 보면 새로 발굴한 문화재급 유물에 지자체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며 "유물이 지닌 가치에 주목하면 지역사회 차원에서 함께 가치를 살리는 방안을 찾는 명분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6-29 박경호

"오산 자연생태체험관(버드파크), 관계법 위반 소지… 공사 멈춰야"

이상복 시의원, 본회의서 주장"조건 수반된 기부채납은 안돼민간사업자 대출 市 보증 영향"오산시가 공공청사 개방정책 모델로 추진 중인 오산자연생태체험관(버드파크)과 관련(6월 15일자 9면 보도) 관계법 위반 소지가 있어 공사를 즉각 중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오산시의회 이상복(사진) 의원은 29일 제251차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지방자치단체 공유재산 운영 기준' 제5조 제5항은 기부채납에 있어 무상 사용·수익허가 조건 외 용역계약, 위탁, 운영권 등을 요구하는 사항은 기부에 조건이 수반된 것으로 보아 (체험관에 대한) 기부채납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또한 (주)오산버드파크는 '주차장 설치법'에 따라 부설주차장을 조성해야 하며 (주)오산버드파크는 시청 내 법정 주차면수를 논할 권리와 자격도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기부채납의 대상은 건물이기 때문에 그 건물면적의 증가에 따라 건물부지의 증가는 당연히 수반됨에 따라 '오산시 공유재산 관리 조례' 제12조 제1항에 따라 공유재산 관리계획은 법10조 및 영 제 7조에 따른 공유재산관리계획의 변동이 있을 때에는 변경계획을 작성해 의회 의견을 받아야 한다는 강제 조항"이라고 덧붙였다.특히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위해 대출을 받는 과정에서 (주)오산버드파크, (주)우리은행, 시가 3자 금융협약을 체결한 것과 관련 이 의원은 "민간사업자가 대출을 받는데 시가 '보증채무부담행위'에 해당하는 보증을 섰다"며 "시의 3자 간 금융협약이 민간사업자가 대출을 받는데 상당한 영향력으로 작용됐다는 것이 우리은행 관계자의 의견이며 입법전문가는 위법이라고 지적했다"고 강조했다.끝으로 "체험관을 짓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법률에 위배되지 않게 합법적으로 건립하자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공사 강행이 아니라 당장 공사를 중지하고 관련법을 확인·판단해 그 결과를 시의회와 공유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

2020-06-29 최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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