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건강칼럼·(43)역병과 한의학]감염병 치료법, 삼국시대 전부터 축적

대학·병원 배출한 예방 전문가정부 코로나19 대응 배제 유감모든 의학의 역사는 역병과 투쟁의 역사다. 한의학 역시 역병(疫病), 즉 감염병의 실체를 밝히고 적절한 방역(防疫)의 방법을 찾고,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연구하며 발전해 온 의학이다.또한 한의학은 인류의 오랜 질병의 역사와 함께해 왔고 역병(감염병) 치료를 위한 많은 솔루션을 축적해 왔다.이미 후한(後漢)시대 장중경의 상한론(傷寒論)과 청대(淸代)의 온병학(溫病學)을 위시해 많은 의서를 통해 역병의 생성과 그 발전,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역병의 기전은 물론 상세한 치료법까지 모두 구축해 놓고 있다. 그리고 현대한의학에선 각 한의과대학의 예방한의학교실과 호흡기내과학교실에서 학부과정은 물론 대학원 박사과정, 한방병원의 전문의과정까지 개설되어 예방한의학 전문가와 감염병 전문한의사를 양성 배출해오고 있다.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월 에볼라 치료제로 유명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 때 나왔던 아비간,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퀴닌,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들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요법과 더불어 각국의 전통의학을 즉각적인 치료법(Immediate Therapeutics)으로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역병으로 떠오른 '코로나 19'에서 한의학의 역할은 극히 제한적이다. 일부 의사단체가 직역 이기주의를 내세우며 정부의 감염병 대응지침에 한의사 전문가들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나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의사 역학조사관을 임명해 심층 역학조사는 물론 검체채취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이기적인 대응지침으로 인해 격리 중인 환자의 치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재난 앞에 직역 이기주의는 죄악이다.한의학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계속된 감염병의 역사 속에서 그 역할을 내려놓은 적이 한 번도 없다. 항상 감염병과 싸우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왔다. 한의학은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염병과 싸울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

2020-07-14 김종찬

[인터뷰]27일 온라인 개원식 앞둔 이중의 성남시의료원 원장

환자가 병원찾아 헤매는 구조 해결 다짐은수미 시장 등 주변 사람들도 응원 보내509병상에 대학병원 수준 전문의·진료과국가지정 '코로나 전담시설' 시민들 관심"입원비 부담 경감·재방문 불편 최소화""성남시 책임의료기관으로 응급의료와 공공의료를 선도해 지방의료원의 롤 모델이 되겠습니다."오는 27일 온라인 개원식을 앞두고 있는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은 "평균 200~300병상 규모의 지방의료원들과 달리 509병상의 큰 규모로 출발하는 성남시의료원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성남시의료원은 부지면적 2만4천711㎡에 지하 4층, 지상 10층 규모로 건립됐다.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의 69명에 내과, 외과, 산부인과 등 총 22개 진료과, 8개 수술방, 35병상의 중환자실 등을 갖추고 있다. 또 응급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치료센터, 심혈관센터 등 차별화되고 전문화된 5개 센터에 CT·MRI·Angio(혈관조영 촬영장비, Bi-plane) 등의 최신 장비도 갖췄다.당초 지난 3월 17일 개원할 예정이었으나 국가 지정 코로나19 전담병원이 되면서 개원이 늦춰졌다. 이 원장은 "성남시민들은 물론 의료관계자들의 관심과 기대가 큰 상황인데 계속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해 오는 27~29일 온라인으로 정식 개원식을 갖게 됐다"며 "시민 중심 병원으로 시민들의 입원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 했고 기준 병실을 4인실로 마련해 쾌적한 입원 환경을 제공할 것이다. 검사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재방문하는 횟수와 불편함을 해소하고자 당일 진단 및 검사 결과 처리 시스템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서울대의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뒤 외과·응급의학과 전문의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부교수·삼성서울병원 응급의학과 교수 등을 거쳤고 대한심폐소생협회, 대한응급의학회 회원 등으로 활동해 왔다. 실력과 경력을 겸비한 이 원장이 신생 의료원의 수장을 선뜻 맡게 된 데는 응급의료가 있다. 이 원장은 "응급의료인으로 30년을 살아왔다. 되돌아보면 응급의료체계는 근본적으로 달라진게 없다. 응급환자가 병원을 찾아다녀야 한다.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퇴짜 맞고 그러다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해결 못할 문제가 아닌데도 여전히 해결된 게 없다"고 되돌아봤다.그러면서 "은수미 시장이 원장을 제안했을때 주변 사람들에게 고민을 논의했더니 응급의료의 선봉 모델을 만들어 보라고 격려해 주더라. 그래서 은수미 시장에게 응급의료 중심의 병원을 하겠다고 했더니 동의해 줬다"며 "개원식을 기점으로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고품질의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 나가는 데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다짐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오는 27일 정식 개원을 앞둔 성남시의료원 이중의 원장은 "시민을 중심에 놓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고품질의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시의료원 낮과 밤 전경.

2020-07-14 김순기

'역병(疫病:감염병)'과 '한의약'

모든 의학의 역사는 역병과 투쟁의 역사다. 한의학 역시 역병(疫病), 즉 감염병의 실체를 밝히고 적절한 방역(防疫)의 방법을 찾고,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를 연구하며 발전해 온 의학이다.작년 연말부터 중국을 시작으로 우리나라와 전세계를 힘들게 했던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다시 끊이지 않고 확진자와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이 코로나19 역시 새로운 역병(疫病)이다. 역병의 창궐은 재난상황이다. 재난 앞에서 인류는 모든 정보를 교류하고 힘을 합하여 대응해야 한다.필자도 '코로나19 한의전화진료센터'에 봉사자로 참여하여 외국인환자도 비대면진료하고 여러환자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본인이 참여한 서울진료센터에서는, 하루 평균 20여명의 한의사와 20여명의 한의대생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많은 코로나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었다. 5월말 기준으로 전체코로나 환자의 20%이상이 한의진료를 경험하게 되었고, 만족도 또한 매우 높게 나왔다. 코로나 19의 한의진료는 WHO의 권고사항이다. WHO는 2020년 2월에 에볼라 치료제로 유명한 렘데시비르, 신종플루때 나왔던 아비간, 말라리아 치료제인 클로로퀴닌, 코로나19를 극복한 사람들의 혈장을 이용한 혈장요법과 더불어 각국의 전통의학을 Immediate Therapeutics로 권고하고 있다.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코로나 19에 대한 진료매뉴얼과 진료지침서를 만들고 시시각각 업데이트하면서 이에 대응하고 있다. 실제 양한방 협진 체제가 잘 운용되는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치료에 한의학적 치료를 가미해 많은 효과를 내고 있으며, 보고에 의하면 85%의 확진자들에게 한약을 투여해 완치 기간을 앞당기고 있다.한의학은 인류의 오랜 질병의 역사와 함께해 왔고 역병(감염병) 치료를 위한 많은 솔루션을 축적해 왔다. 이미 후한(後漢)시대 장중경의 상한론(傷寒論)과 청대(淸代)의 온병학(溫病學)을 위시해 많은 의서를 통해 역병의 생성과 그 발전, 소멸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에 대해, 역병의 기전은 물론 상세한 치료법까지 모두 구축해 놓고 있다. 그리고 현대한의학에서는 각 한의과대학의 예방한의학교실과 호흡기내과학교실에서 학부과정은 물론 대학원 박사과정, 한방병원의 전문의과정까지 개설되어 예방한의학 전문가와 감염병 전문한의사를 양성 배출해오고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난상황에서마저 일부 의사단체의 직역이기주의로 인해 정부의 감염병 대응지침에 한의사 전문가들의 참여가 배제된 것은 크게 잘못된 일이다. 그나마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한의사 역학조사관을 임명하여, 심층 역학조사는 물론 검체채취에도 참여하고 있지만, 질병관리본부의 이기적인 대응지침으로 인해 격리중인 환자의 치료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다. 재난 앞에 직역이기주의는 죄악이다.한의학은 삼국시대 이전부터 계속된 감염병의 역사속에서 그 역할을 내려놓은 적이 한번도 없다. 항상 감염병과 싸우면서 더 나은 방법을 찾아왔다. 한의학은 이번 코로나19 이후에도 계속해서 감염병과 싸울 것이고,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을 지킬 것이다. /경기도한의사회장 윤성찬(한의학박사)

2020-07-14 윤성찬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환자경험평가 경기남부권 1위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2차 환자경험평가' 전반적인 평가에서 전국 6위, 경기 남부권 1위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00병상 이상 154개 병원에 지난해 입원한 적이 있는 만 19세 이상 입원 환자 2만3천924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설문 조사했다. 평가 항목은 ▲간호사 ▲의사 ▲투약 및 치료과정 ▲병원 환경 ▲환자권리보장 ▲전반적 평가 등 크게 6개 영역, 세부 24개 문항이다. 그 결과 성빈센트병원은 ▲간호사 89.44점 ▲의사 82.81점 ▲투약 및 치료과정 86.34점 ▲병원환경 87.25점 ▲환자권리 보장 80.73점 ▲전반적 평가 88.92점으로 6개 항목 모두 평균 점수를 크게 웃도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전반적인 평가는 전국 6위, 경기 남부 1위의 성적을 거뒀다. 그동안 성빈센트병원은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개선을 위해 '회진 알림 서비스'를 도입, 환자들이 의사를 만날 기회를 늘렸다. 특히 '카카오톡 알림 서비스'를 통해 외래 진료 및 검사, 입원 전·퇴원 후 주의사항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성빈센트병원 관계자는 "환자 중심의 진료 문화 형성과 환자 경험의 중요성에 대한 교직원들의 공감대 조성을 위해 전 직원 대상 의료 서비스 디자인 워크숍, 의료진 대상 1대1 진료 면담 코칭 프로그램, CS 교육 등을 시행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의료문화 정착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전경. /성빈센트병원 제공

2020-07-13 신창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신정원·허창훈 교수, '2019년 최다 다운로드 논문상'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은 10일 피부과 신정원(1저자)·허창훈(교신저자) 교수가 저명 SCI급 저널인 일본 피부과학회지(The Journal of Dermatology)의 '2019년 최다 다운로드 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최다 다운로드 논문상은 일본 피부과학회에서 발행하는 일본 피부과학회지에 실린 논문 중 1년간 가장 많이 다운로드 돼 읽힌 우수한 논문에 수여하는 상이다. 신정원·허창훈 교수의 논문은 한국인 남성형 탈모 환자에서 흔히 쓰이는 약물인 경구 피나스테리드의 장기적 효과를 밝힌 내용이 담겼고, 대한모발학회에서 제안한 남성형탈모의 BASP 분류법을 이용해 약물의 효과가 탈모 부위별로 어떻게 다른지 분석해 학계의 관심을 받았다. 이와 함께 부산대학교병원 김문범 교수도 공동 연구진으로 참여했으며 한국인 탈모 환자들을 대상으로 최초로 피나스테리드의 장기적 효과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신정원 교수는 "탈모치료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뜻깊은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원형탈모 연구와 탈모에 영향을 주는 환경요인에 대한 연구 등 탈모 환자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 내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신정원 교수(사진 왼쪽), 허창훈 교수

2020-07-10 김순기

[건강칼럼·(42)여름철 다이어트]비만주사, 부종제거·지방분해 도움

충격파·냉동 치료기기 이용도음식조절·운동이 효과 극대화여름철 기온이 올라가면 옷차림이 짧아지고, 가벼워지면서 팔, 다리 등 신체 노출이 생기게 된다. 때문에 불필요한 살을 줄이고 맵시 있는 몸매를 보이고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생긴다. 이에 사람들은 단순히 적게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을 넘어 불필요한 살을 단기간에 빼기 위해 피부과나 성형외과를 방문해 식욕억제제가 포함된 다이어트 약을 복용하거나 비만주사, 비만치료기기 등의 집중적인 치료를 받고 있다.이 중 비만주사는 피하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는 지방분해주사로서 병원마다 다양한 명칭으로 불리고 여름철에 많은 시술이 이루어진다.대표적으로 카복시, 메조테라피, LLD주사, HPL주사 등이 있다. 각각의 주사는 피부 부종을 제거하고, 지방분해에 도움을 주는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최근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삭센다 주사의 경우 음식섭취에 반응하여 포만감을 높임으로써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한다.피부과나 성형외과에서 이루어지는 비만치료기기의 경우 지방분해방식에 따라 다양한 치료기기가 있다. 단단한 셀룰라이트를 충격파를 이용해 분해하는 '펀치웨이브'와 같은 기기가 있고, 지방을 얼려서 분해시키는 '쿨쉐이핑'과 같은 냉동비만치료기기도 있다. 다만 주사나 기기를 사용하는 다양한 지방분해시술은 수술로 직접 원하는 부위의 지방을 제거하는 지방흡입술보다는 효과면에서 부족하다. 아울러 비만주사나 비만치료기기는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역할만을 하지 궁극적인 비만치료법은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비침습적인 다이어트 치료법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식섭취를 줄이고 꾸준히 운동을 하는 바람직한 식생활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7-07 황종호

나이 들어도 젊게 사는 7개 비밀의 열쇠

연구팀, 14년간 출판된 논문 5853편 고찰악력 약화·몸무게 감소 등 늙음증상 확인건치 유지·금연 같은 '일상 속 실천' 강조평균 수명을 지킬 수 있는 노쇠 예방 수칙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아주대의료원 예방의학교실 이윤환 교수팀은 최근 노쇠 속도를 늦추고 건강한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돕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발표했다.일명 '건강 가화만사성'으로 불리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은 ▲ 건강하게 마음 다스리기 ▲ 강한 치아 만들기 ▲ 가려먹지 말고 충분히 식사하기 ▲ 화를 높이는 담배를 멀리하기 ▲ 만성 질환 관리하기 ▲ 사람들과 자주 어울리기 ▲ 성실하게 운동하기 등이다.이번에 발표된 7가지 수칙은 과학적 근거를 기반으로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사항들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연구팀은 지난 2005년 1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14년 동안 출판된 관련 논문 5천853편을 고찰했다.논문들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60세 이상 성인의 노쇠에 영향을 미치는 건강 관련 요인(운동, 영양, 흡연, 사회활동, 만성질환관리 등)을 1년 이상 추적 관찰한 코호트 연구들이다.연구팀은 관련 논문에서 노쇠를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인 ▲ 평소에 쉽게 지치고 힘이 없고 ▲ 물건을 쥐는 힘이 약해지고 ▲ 걷는 게 힘들고 느려지며 ▲ 바깥 활동을 잘 안 하게 되고 ▲ 의도하지 않게 체중이 감소하는 현상을 확인했다.노쇠한 노인의 경우 낙상과 골절의 위험이 크고, 일상생활(식사하기, 옷 갈아입기, 장 보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에 지장을 주는 신체장애 발생률이 일반 노인에 비해 2~4배, 치매 발생률은 2배, 요양시설에 입소할 위험은 6배, 위암이나 심장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는 경우 사망률은 3~4배 높다.따라서 연구팀은 건강한 노년을 위해 일상생활에서 충분히 실천할 수 있는 '노쇠 예방 7대 수칙'을 적극 실천할 것을 권고했다. 이윤환 교수는 "나이가 들면 다 노쇠해지는 것은 아니다. 노화는 피할 수 없지만 노쇠는 예방이 가능하다. 젊은 시절부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만성질환을 잘 관리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연구결과가 건강한 노년생활을 바라는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이윤환 교수

2020-07-07 김종찬

해수욕장·워터파크 '유행성 각결막염' 주의보

최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철 대표 전염병인 '유행성 각결막염'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30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해수욕장, 계곡, 워터파크 등 시원한 물이 있는 장소를 찾아 떠나고 있다. 계곡 위주의 캠핑장이나 야영장 등은 이달 한달간 주말 예약이 모두 마감되고, 수영장 역시 이용객들로 연일 만원 사례다.하지만 고온다습한 여름철 날씨에 물은 바이러스와 세균 등 미생물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해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온 사람들이 전염성 눈병에 걸리기 쉽다.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 통계를 보면 유행성 각결막염 의심환자는 6월부터 8월까지 지속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유행성 각결막염의 원인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눈의 결막에 염증이 생겨 증상이 심하고 전염성이 매우 높다.증상으로는 충혈, 눈꺼풀 부종, 눈곱, 눈물흘림이 있으며 심한 경우 염증이 각막으로 퍼지면 눈도 못 뜰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고 시력감퇴까지 올 수 있다. 전염성이 매우 강해 수영장, 해수욕장과 같이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서 감염될 수 있으며 잠복기는 대개 5일 정도다. 발병 3주 정도까지 전염된다. 급성 출혈성 결막염의 경우에는 잠복기가 1~2일로 감염속도가 빠르며 심한 경우 결막 출혈 증상을 동반한다.유행성 각결막염은 보통 양쪽 눈에 발병하나 한쪽만 발병할 수도 있고 먼저 발병한 눈에 더 심한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대개 3~4주 정도 지속되고, 모든 연령대에서 발병하나 특히 소아에서 더 높은 발병률을 보일뿐만 아니라 더 심한 증상을 보이게 된다. 성인의 경우에는 눈에 국한되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두통, 오한, 인두통, 설사 등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다.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관계자는 "사람이 많은 곳에 다녀온 이후에 충혈이나 이물감, 아침에 눈을 떴을 때 눈곱이 끼는 증상이 있는 경우 바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봐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눈을 함부로 비비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손을 자주 씻고 가급적 눈에 손을 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6-30 김종찬

환청·망상, '마음의 조율'이 필요합니다… '조현병'의 원인과 치료방법

극심한 스트레스·트라우마등 복합 요인도파민 낮추는 약물등 꾸준한 관리 관건최근 개발 약물들 '부작용 개선' 효과 ↑인구 중 1%가 앓는다는 조현병. 과거 정신분열병으로 불리기도 했다. 조현병은 느슨해지거나 너무 팽팽한 현악기의 줄을 잘 조율하면 아름다운 소리를 낼 수 있듯이 치료만 받으면 회복이 가능하다는 희망을 담은 병명이기도 하다.조현병은 약물치료나 심리·행동 치료를 시작하면 상태가 호전될 수 있다. 문제는 조현병 환자가 자신의 이상 상태를 인정하고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다수 조현병 환자는 자신이 병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기에 치료실의 문턱을 넘기가 매우 어렵다. 때문에 보호자가 적극적인 치료 의지로 환자를 진료실로 이끌어야 한다.김종훈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과거와 달리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의 불균형 상태를 해소할 수 있는 여러가지 약물이 다양하게 개발돼 환자가 치료 의지를 갖는다면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며 "소아나 청소년의 경우 정신기능이 계속 발달하는 단계에 있으므로 증상을 오래 방치하면 학습, 사회적응 기술 습득, 대인관계기술 등 사회적응력 습득이 또래와 많은 차이가 벌어지게 되므로 조기치료가 더욱 중요하다"고 말했다.조현병은 꾸준한 약물치료를 통한 관리가 관건이다. 초기 단계로 볼 수 있는 급성기에는 충분한 양의 약물로 증상을 신속히 호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후 증상이 효과적으로 조절되면 안정기에는 서서히 투여 용량을 줄인다. 또한 유지기에서는 호전 상태를 유지하면서 재발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모든 약물이 그렇듯이 조현병 치료 약물도 일부 부작용이 존재한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약물들은 기존 약물의 부작용은 개선하고, 치료 효과는 더욱 높이고 있다.조현병의 발병 원인에 대한 의학계의 지속적인 연구로 유전적, 생물학적 취약성이 주요 발병 원인으로 조명되고 있다. 타고난 생물학적 취약성에 극심한 스트레스, 트라우마 같은 심리적, 환경적 요인이 결합됐을 때 발병할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조현병은 뇌에서 분비되는 도파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과잉과 관계가 깊다. 도파민 과잉은 망상과 환청의 병리기전에 중요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약물은 주로 과도한 도파민을 낮추는 약물이 사용된다. 조현병은 도파민 외에도 뇌에서 분비되는 세로토닌, 노르에피네프린, 글루타민과 같은 물질의 불균형과 연관이 있다.배승민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은 다양한 유전자들이 발병에 영향을 미치고 사회 환경적인 요인이 개입되면서 발생한다고 보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환자 본인이 치료 의지를 다지고, 치료시기를 놓쳤더라도 지속적인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20-06-30 김성호

부천성모병원,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8회 연속 1등급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권순석)이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8회 연속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전국 종합병원 이상 2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급성기뇌졸중 적정성 평가에서 부천성모병원은 종합점수 100점 만점으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2006년 1회 평가부터 올해 8회차까지 8회 연속 1등급에 선정됐다. 부천성모병원은 이번 평가에서 신경외과, 신경과,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모두 상근하는 A등급 기관으로 분류됐으며 뇌영상검사 실시율(1시간 이내) 100%, 정맥내 혈전용해제(t-PA)투여율(60분 이내) 100%, 정맥내 혈전용해제(t-PA)투여 고려율 100%, 조기재활 평가율(5일이내) 100%, 연하장애 선별검사 실시율(첫 식이전) 100%,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100%, 항혈전제 퇴원처방률 100%, 항응고제 퇴원처방률9심방세동 환자) 100% 등 상세평가항목에서도 100점 만점을 받았다.특히 지난 4회차 평가 때부터 실시한 가감지급사업에 따른 종합점수 상위 20% 해당기관 항목에서도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뇌졸중 치료에 있어 최고임을 검증받았다.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혀서 발생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과 뇌혈관의 파열로 인한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을 통틀어 일컫는 대표적 뇌혈관 질환으로, 국내 사망 원인 4위에 해당하는 중증질환이다.연령대를 불문하고 발병하고 있으며 급작스런 발병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전체의 삶에도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미치므로 발병시 치료를 어디서 받느냐가 개인과 가족의 운명을 좌우한다고 말할 수 있다. 부천성모병원은 신경외과가 중심이 된 뇌졸중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대한뇌혈관내수술학회 뇌혈관내수술 인증기관, 뇌동맥류 파이프라인 스텐트 국내 최초 성공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뇌졸중 치료의 메카라 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제공

2020-06-25 장철순

순천향대 부천병원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지정

순천향대 부천병원(병원장·신응진)이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됐다.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누구나 겪게 되는 임종 과정에 대비해 연명의료와 호스피스 이용에 관한 본인 의사를 미리 문서로 확약해두는 것으로,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작성할 수 있다.우리나라는 2018년 2월4일부터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행했다. 연명의료결정제도는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에게 치료 효과 없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연명의료 행위(심폐소생술, 인공호흡기 착용, 혈액투석, 항암제,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혈압상승제 투여 등)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는 기준과 절차를 정립해 자기결정에 따라 삶을 존엄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연명의료결정제도가 시행된 지 2년이 지난 올해 4월 기준으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자는 전국에서 60만명을 넘어섰으며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순천향대 부천병원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전담부서와 인력, 기밀 유지가 가능한 상담실 등 해당 업무를 원활히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달부터 외래·입원 환자 및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연명의료 중단 및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상담·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의 효력을 인정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등록기관을 방문해 연명의료정보처리시스템에 등록해야 한다.상담을 원하는 환자 및 지역 주민은 전화(032-621-5806/6815)로 사전 예약 후 신분증을 지참하고 순천향대 부천병원 본관 지하 1층 연명의료상담실을 방문하면 1대 1로 상담받을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순천향대 부천병원 연명의료상담실에서 한 지역 주민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상담을 받고 있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제공

2020-06-24 장철순

[인터뷰]서수원 첫 종합병원 '화홍병원' 개원 1개월 맞은 최선종 병원장

400병상 규모 '쾌적한 입원 환경'24명 전문의 16개 진료과 팀워크GE 첨단 의료장비로 '정확한 진단'워킹맘 배려 소아청소년센터 눈길"열정과 젊음의 의사들이 똘똘 뭉쳤습니다."지난 5월 18일 서수원 최초의 종합병원으로 개원한 화홍병원(명인의료재단 이사장·전덕규)의 최선종 병원장은 "화홍병원은 40대 젊고 패기 있는 의사들이 원팀으로 뭉쳤다"며 "최고의 의료진과 친절하고 품격 높은 의료서비스를 시민들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최 병원장은 "개원 후 1개월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를 정도로 바쁜 나날을 보냈다"며 "이제는 병원이 서수원에서 자리를 잡은 만큼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펼치겠다"고 덧붙였다.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지어진 화홍병원은 2층에 외래진료공간과 특화센터가 있고 수술실(5개)과 음압병실을 갖춘 중환자실, 병상간격 2m의 쾌적한 입원실(4~7층·400병상) 등을 갖췄다.최 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세계적 영상진단 업체 GE의 MRI 3.0T 2대와 CT 128채널 2대, 골밀도 검사기 등 각종 첨단 의료장비를 보유해 환자들의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면서 "화홍병원만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께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화홍병원은 ▲척추·관절센터 ▲소화기센터 ▲뇌신경·정신건강의학센터 ▲심혈관·인공신장센터 ▲슈퍼맘 소아청소년센터 ▲건강검진센터 총 6개의 특화센터와 응급의료기관으로 구성,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한 진료를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워킹맘을 배려한 진료시간과 소아청소년을 위한 가족 병실을 운영하는 슈퍼맘 소아청소년센터는 기존 병원과는 차별화된 의료서비스다.최 병원장은 "미래의 병원은 대학 중심의 병원이 아닌 지역의 종합병원이 지역민들과 함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New, Different and much-Better'(NDB·세상에 없던 새롭고 더 좋은 병원)을 슬로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화홍병원은 24명의 전문의료진이 16개 진료과목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지역응급의료기관으로 365일 24시간 응급의학과 전문의(6명)들이 최상의 시스템을 통해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서울대 의과대학 출신으로 척추 전문의인 최 병원장은 시너지 정형외과 병원장·척추외과 부원장, 다보스병원 진료부장·척추 센터장, 서울대 병원 정형외과 외래교수 등을 역임했으며 대한관절경·슬관절학회, 대한정형외과 정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개원 1개월을 맞은 최선종 화홍병원장은 "우리 병원은 열정의 젊은 의사들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시민께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06-23 신창윤

"헤모글로빈 저하 '루푸스 환자' 중증감염 더 위험"

아주대병원이 전신홍반루프(이하 루푸스)의 대표 합병증인 '중증감염'에 대한 발생 인자를 분석해 공개했다.아주대병원 서창희·정주양 교수팀은 최근 루푸스 환자를 진료하면서 사망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중증감염에 대해 임상 요인을 분석했다. 루푸스는 우리 몸을 보호하는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면역세포들이 거꾸로 우리 몸을 공격해 장기의 손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이를 위해 연구팀은 중증감염을 경험한 루푸스 환자 120명과 경험하지 않은 루푸스 환자 240명을 비교 분석했다. 중증감염 환자군은 각종 감염 질환으로 인해 입원치료를 받거나 항생제 정맥 투여 치료를 받은 환자로 구성됐다.연구 결과 중증감염의 발생과 밀접한 임상 요인은 ▲헤모글로빈 수치가 낮거나 ▲신장염, 장막염, 혈액학적 이상 소견을 가지고 있는 경우 ▲스테로이드인 프레드니솔론을 하루 7.5㎎ 이상 투여 등으로 확인됐다.아울러 전체 루푸스 환자군(300명)에서는 ▲신장염 ▲관절염 ▲혈액학적 이상 ▲장막염 등의 순으로, 중증감염 환자군(120명)에서는 상기도 감염, 폐렴, 패혈증, 요로감염 등의 순으로 각각 중증감염 질환 치료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창희 교수는 "루푸스는 열심히 치료해도 종종 중증감염이 발생해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영구적 손상을 낳기도 한다"며 "이에 따라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위험 인자들을 보유한 루푸스 환자의 경우 특히 감염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서창희·정주양 교수(왼쪽부터).

2020-06-23 김종찬

[건강칼럼·(41)질염]과도하게 증식한 세균·곰팡이 탓 발생

아랫배 통증 등 방광염과 비슷면 소재 속옷 착용 예방에 도움질염은 질 내에 곰팡이와 세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환으로 냉대하, 가려움,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질염으로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찾는 환자의 경우 아랫배 통증이나 배뇨 시의 불편감이 있는 방광염과 증상이 비슷하기도 하다.질염은 원인에 따라 칸디다 질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으로 나뉜다.그중 가장 흔히 발생하는 것은 칸디다 질염으로 여성의 75%가 평생 적어도 한 번은 경험하며, 약 5~10%에서는 반복적으로 감염된다. 이 질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균은 칸디다 알비칸스라는 진균으로 칸디다 질염의 85~90%를 차지하고 있다.세균성 질염은 정상적으로 질 내에 살면서 질을 산성으로 유지하는 락토바실러스라는 유산균이 없어지고 혐기성 세균이 증식하면서 발생한다. 질 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락토바실러스 유산균은 한번 없어지고 나면 다시 서식하기 어려워 세균성 질염은 재발하기 쉽다.마지막으로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트리코모나스라는 원충에 의해 감염되는 질염이다. 칸디다 질염이나 세균성 질염과 달리 트리코모나스 질염은 성관계로 전파되기 때문에 성매개 질환 범주에 포함되며, 남녀가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한다.질염은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질염의 종류에 따른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를 할 수 있다. 대체로 질염과 함께 방광염이 동시에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비뇨기과나 산부인과를 방문하여 정확한 치료가 필요하다. 증상이 가벼울 경우 저절로 좋아지기도 하지만 질염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자궁경부염, 골반염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치료를 해야 한다.질염을 완화 및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면 소재의 속옷을 입는 것이 좋다. 나일론이나 합성섬유 소재의 속옷은 습기를 조절하지 못해 세균이 증식하기 좋은 습한 환경을 형성하기 쉽기 때문이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6-23 황종호

가톨릭대 의정부성모병원 연구팀 "히알루론산, 구강암 환자에 악영향"

피부 보습 물질로 잘 알려진 히알루론산이 구강암 환자에게는 악영향을 끼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8일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에 따르면 혈액종양내과 손덕승 교수팀(총괄책임 은평성모병원 고윤호 교수)은 수술로 절제한 160명 환자의 구인두·구강 암조직을 구분해 분석한 뒤 생존기간과의 연관성을 살펴봤다.그 결과 인간유두종바이러스(HPV) 음성(negative) 구강암 중 히알루론산이 많이 발현된 종양의 경우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하게 환자의 생존기간이 짧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환자의 예후도 좋지 않았으며,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도 비교적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히알루론산이 세포간 접착, 이동을 포함해 다양한 암세포 증식을 조절한다는 것은 알려져 있었지만, 구강암에서의 임상적 역할은 명확하지 않았다. 손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올 3월 Korean Journal of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으며, 5월 일본 연구팀이 디벨롭멘탈 셀에 발표한 '히알루론산, 암억제 및 발암에 관여' 연구의 근거로 활용됐다.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암 치료를 전담하는 전문 교수진들이 해마다 SCI급 논문을 발표하며 경기북부지역을 대표하는 중증질환 치료 전문 병원으로 63년째 자리매김 중이다.의정부/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 손덕승 교수.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2020-06-18 김도란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제시하는 '노인 의료서비스 모델'

일상 복귀 돕는 370명 의료진각과 전문분야 협조체제 구축환자 중심 '다학제 진료' 눈길'다시 일상의 삶으로(Regain Your Life)'.아주대학교요양병원의 슬로건이다. 지난 2월 10일 개원 후 4개월 동안 아주대요양병원은 전문화된 재활치료를 통해 노인들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지금껏 우리가 생각해 온 지역(일반) 요양병원과 차원이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아주대요양병원의 특징은 급성기병원에서 치료한 중증 환자 중 전문 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급성기부터 회복기까지 연계되는 최고의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급성기 치료를 마친 노인 중증 환자들은 육체적 회복이 덜 된 상태이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해선 전문재활치료가 필요하다. 그러나 40개가 넘는 진료과와 전문센터로 구성된 대학병원 특성상 급성기 치료 후 적절하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환자가 원하는 만큼의 입원이 불가능하다. 결국 대다수 환자는 지역 요양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이에 아주대요양병원은 노인 재활환자를 위한 맞춤형 전문재활을 제공하고 집중적이고 효과적인 전문재활치료를 시행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설립됐다.이곳에선 ▲재활의학과 ▲신경과 ▲내과 ▲중증의학과 ▲외과 ▲가정의학과 등 전문의 17명과 간호부 145명, 재활치료부 109명, 행정부 등 총 370여명이 환자들을 돌본다. 전체 473개 병상 중 1단계로 161병상을 가동하고 있으며 2단계로 264병상을 운영하는 등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아주대요양병원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지하 5층부터 지상 8층의 건물인 요양병원은 3~7층은 입원실, 1~2층은 재활치료 공간이며, 로비층(지하 1층)은 외래진료실과 검사실, 가족 만남의 공간이 있다. 특히 지상 8층은 강당과 환자 치유를 위한 치료실과 야외 정원이 조성돼 있다. 또 건물 내부 양쪽에 6층 높이의 중정을 만들어 햇빛, 바람, 눈과 비, 외부 공기 등 사계절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진료 부문에서도 뇌·척추재활센터, 암통합케어센터, 만성·노인질환 센터를 운영해 각 과의 전문분야 의료진을 배치, 유기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하고 물리치료사,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각 환자의 계획 및 평가에 참여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요양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요양병원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65세 고령 인구의 비율이 점점 증가해 5년 후에는 고령화지수가 20%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게 된다. 그만큼 재활과 요양을 필요로 하는 환자 수도 증가한다"면서 "아주대요양병원이 의료서비스를 개선해 우리나라의 요양병원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아주대요양병원은 노인 재활환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요양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요양병원의 보행로봇치료 시연 모습. /아주대요양병원 제공

2020-06-16 신창윤

[인터뷰]소의영 아주대학교요양병원장, "고령화 시대 이상적인 협업 사례… 정책연구소도 운영"

"요양병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겠습니다."16일 만난 소의영 아주대요양병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일반 요양병원과 다르다"며 "노인들이 전문재활치료를 통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다.아주대요양병원은 부산 동아대 요양병원에 이어 국내 종합대학병원으로는 두 번째로 개원했다. 소 원장은 "현재 전국에서 두 번째로 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수도권에서 유일한 아주대요양병원의 역할은 더 중요하다"면서 "노인들에게 양질의 의료 전문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소 원장은 개원 초 일반 요양병원과의 마찰에 대해 "아주대병원은 급성 중증 환자를 치료하고 아주대요양병원은 급성기를 지난 아급성기 중증환자의 전문재활치료를 시행한 후 집으로 퇴원하거나 만성케어를 받을 수 있는 지역사회 요양병원으로 전환하고 있다"며 "이는 고령화 시대의 이상적인 협업 모델을 새롭게 구축한 사례다. 지역 요양병원과의 협의도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소 원장은 "아주대요양병원은 정책연구소를 운영해 재활치료의 효과적인 운영방법을 제시하고 있다"며 "아주대요양병원이 국내 요양병원의 롤 모델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편 소 원장은 아주대병원 제7~9대 병원장에 이어 9~10대 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을 지낸 바 있다. 소 원장은 전문진료분야로 내분비 및 두경부 외과를 맡고 있으며 대한외과학회 회원, 대한두경부암학회 부회장, 대한내분비외과학회·대한갑상선학회 이사 등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0-06-16 신창윤

감염에 대한 '불안과 우울함' 유산소 운동으로 극복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불안과 거리두기 등 행동 제약에 따른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른바 '코로나 블루'다. 코로나 블루는 코로나19로 생기는 불안과 우울을 총칭하는 정신건강분야의 신조어다.코로나 블루는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증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의료진만 겪는 것도 아니고, 신체가 쇠약하거나 각종 질환에 잘 걸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건 더더욱 아니다. 현재 감염증 사태와 같은 큰 재난을 당했을 때, 충분히 나타나는 반응 중 하나라는 것이다.전문가들은 '스트레스 관리'가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유산소 운동'은 스트레스 관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추천된다. 외로움이나 사회적으로 단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이런 감정에 휩싸이다 보면 결국 우울증에 빠질 가능성이 큰 만큼, 다른 사람과의 지속적인 소통으로 '사회와 함께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하는 것이 좋다.김원형 인하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내가 감염되지는 않을까'하는 불안감과 감염 예방을 위한 행동제약 등으로 활동 폭이 좁아지면서 생기는 우울감이 코로나 블루로 연결된다"며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해선 유산소 운동 등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2020-06-16 이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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