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터뷰]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 감염병 '한의·양의 협진체계' 구축해야

'청폐배독탕' 치료효과 탁월 입증정부에 '한의약 활용'등 요구 계획일선 현장서 '업무배제' 간혹 발생"직역에 맞는 의료봉사기회 주길""한의약 전문가를 코로나19 방역 및 유행차단을 위한 의료활동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합니다."경기도한의사회 윤성찬 회장은 지난달 31일 가진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와 관련, 한의사들이 선뜻 자원봉사에 나설 수 없는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이같이 드러냈다. 그는 "코로나19는 바이러스의 특성, 병정, 질병 양상 등이 확정되지 못하고 계속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질환인데 현재 중국에서 가장 많은 환자를 돌보고 있다"면서 "이에 중의약 전문가들은 발생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과정과 관련한 중의 진료지침을 수시로 업데이트하며 코로나19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현재까지 업데이트된 코로나19 대응책의 특징적인 내용을 보면 청폐배독탕(淸肺排毒湯)을 경형, 보통형, 중형 환자에게 일반적으로 사용하고 위중형 환자의 응급처치에는 환자 상태를 고려해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임상 시험 결과를 보더라도 청폐배독탕의 치료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부연했다.하지만 그는 정작 한의사들은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라고 토로했다.그는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정례 브리핑을 통해 밝힌 내용을 보면 국민의 방역과 유행차단을 위해 의료인의 직역이나 자격 범위 및 면허 등과 무관하게 모든 자원적인 노력을 다 수용하고 각 영역에 맞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되어 있다"며 "그러나 정작 일선 현장에서 한의사들은 자원봉사 대상에서부터 배제되거나 이미 이전부터 검체채취를 하고 있던 공중보건한의사들까지도 업무에서 빠지고 있는 상황이 왕왕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그는 ▲한의사 역학조사관 자격 부여 ▲한의사 검체채취와 간호사 및 간호조무사 지도감독 임무 투입 ▲한의사 선별진료소 투입 ▲코로나19 진단키트 확대 보급 시 한의원 포함 ▲코로나19 치료에 한의약 활용 등을 정부에 공식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코로나 19에 대한 명확한 치료방안이 없는 현 상황을 감안해 방역과 예방, 치료에 한의약을 적극 활용하고, 한의와 양의의 조속한 협진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한의약 전문가들에게도 나라를 위해 직역에 맞는 의료 봉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 회장이 지난달 31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검사 등과 관련 일선 현장에서 한의사들이 배제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고 있다. /경기도한의사회 제공

2020-04-02 김종찬

[건강칼럼·(35)IPL 레이저의 장점]회복 빨라 직장인도 시술 부담없어

조직 태우는 CO2보다 자국 옅어점·기미 외에 피부탄력도 효과피부과에 내원해 점을 뺄 때 흔히 사용하는 기계가 'CO2 레이저'다. 탄산가스를 사용하는 'CO2 레이저'는 레이저가 피부의 조직을 태워 없애는 방식으로 색소를 제거한다. 다만 시술 시 피부에 상처가 생겨 진물이 나기 때문에 상처 회복 시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이런 단점을 보완하는 기계가 'IPL(Intense Pulsed Light) 레이저'다. 이 레이저 기계는 'CO2 레이저'와 같이 과도하게 딱지가 생기거나 시술 후 자국이 심하게 남지 않는다. 시술 후 상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직장생활을 하는 사람이 부담없이 시술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아울러 'IPL 레이저'는 560~950㎜ 넓은 파장대의 복합적인 빛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효과를 낼 수 있다. 'CO2 레이저'와 같이 점 같은 색소만 제거하는 효과뿐 아니라 기미, 검버섯, 주근깨, 잡티 등의 다양한 색소 병변을 개선 시킬 수 있고 홍조나 여드름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또 미세혈액에 반응하여 피부가 붉어지는 홍조를 개선 시킨다. 'IPL 레이저'는 색소나 염증 이외에 피부탄력을 개선하고 잔주름을 개선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처음 시술 받았을 때 효과가 가장 좋고 이후 반복적으로 시술받아야 깊은 난치성 색소까지 개선된다. 일반적으로 2~3주 간격으로 5회 정도 반복치료를 받는다. 색소나 염증이 심하고 재발될 경우에는 10회 이상 받아야 한다. 시술 후 관리도 잘 해주어야 한다. 보습제를 충분히 바르고 자외선 차단제 역시 평소보다 자주 발라줘야 한다. 딱지가 거의 올라오지 않지만 만약 올라왔다면 손으로 뜯어내지 말고 자연스럽게 떨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3-31 경인일보

시력성장기 눈감은 부모… 잠깐 쓸 안경 평생쓴다

만 5세까지 '완성' 평생을 좌우교정시력 0.6 이하 약시 가능성10세 넘기면 치료 효과 떨어져어린 아이는 시간이 지나면서 키가 크고 몸무게가 늘어난다. 시력도 마찬가지다. 갓 태어난 아이의 시력은 0.05 정도이고, 색을 구별하지 못한다. 만 5세가 되면 성인과 비슷한 1.0 수준의 시력이 돼야 한다. 이때 완성된 시력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잘못된 상식이나 오해로 검사 시기 등을 놓치게 되면 아이의 시력 발달에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31일 한길안과병원에 따르면 안과 전문의가 아이의 안경 착용을 부모에게 권해도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어릴 때 안경을 쓰면 시력이 더 안 좋아진다'는 속설이 주된 이유인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안경은 '물체의 상을 망막에 맺히게 돕는 도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적절한 안경 착용 시기를 놓치면 시력이 발달하지 않아 '약시'가 될 수 있다. 약시는 각막과 망막, 시신경 등엔 문제가 없지만 시력이 나오지 않고, 안경을 써도 시력이 교정되지 않는다. 약시가 있는 아이는 안경을 쓰면 1년 정도 뒤에는 교정시력이 대부분 회복된다. 10세가 넘긴 시점에 약시치료를 시작하면 이미 시력발달이 끝난 상태여서 효과가 없을 수 있다. 안경 착용 여부는 나안시력과 굴절이상 정도를 파악해 결정해야 한다. 만 5세를 기준으로 교정시력 0.6 이하면 약시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안경 착용이 필요하다. 먼 거리는 잘 보이지 않지만 가까운 거리를 보는 데 문제가 없는 '근시'의 경우 안경 쓰는 시기를 늦춰도 괜찮다. 하지만 근시 정도가 -1.0디옵터(안경도수) 이하로 떨어지면 반드시 안경으로 교정을 해야 한다. 가까운 거리의 글씨나 물체가 잘 보이지 않는 원시나 난시가 있는 아이들은 근시에 비해 약시로 진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안경 착용을 서두르는 편이 좋다. 한길안과병원 소아안과·사시·약시·신경안과센터 김철우 교육수련부장은 "교정시력이 정상으로 나오는 경우엔 안경을 도구로 생각하고 필요할 때 쓰면 되지만, 교정시력이 나오지 않는, 즉 약시인 경우 안경은 무조건 써야 한다"며 "약시일 경우 안경은 치료수단이므로 종일 착용을 권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아이들은 한쪽 눈이 좋지 않아도 반대쪽 눈을 사용하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약시가 생긴 것을 모를 수 있다"며 "만 3세 이상의 아이는 1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31 이현준

아모레퍼시픽, '녹차유산균' 위 손상 개선 효과 논문 발표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이 위 손상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지난 2월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새로운 유산균 소재의 연구를 강화하고, 미생물 연구 등 마이크로바이옴연구 확장을 위해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를 신설했다.연구센터는 국제 식품 미생물 및 위생 위원회(ICFMH) 회장이자 세계적인 미생물 분야 석학인 빌헬름 홀잡펠 교수(Prof. Dr. Wilhelm Heinrich Holzapfel)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독점 특허균주인 녹차유산균(GTB1)이 위궤양과 위염을 완화할 수 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알코올성 위궤양 비임상 모델에서 녹차유산균이 위의 손상을 억제하면서 항염증 효과를 보이며, 우수한 위 염증 조절 기능을 지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이는 기존 위궤양 치료 시 사용하는 항생제가 장내 유익균 생태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점을 극복한 것으로, 녹차유산균을 섭취하면 위 손상을 억제함과 동시에 다양한 장내 유익균을 증가시켜 위와 장 건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는 내용을 논문을 통해 입증했다.관련 내용은 미생물 연구 분야에서 권위 있는 SCI급 국제저널 'Frontier in Microbiology' 3월호에 실렸다. (논문명: Amelioration of Alcohol Induced Gastric Ulcers Through the Administration of Lactobacillus plantarum APSulloc 331261 Isolated From Green Tea)박영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장은 "이번에 발표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은 특히 알코올 섭취, 스트레스, 맵고 짠 식습관 등으로 인한 위와 장 손상을 함께 케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 한국인에게 유용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우수한 녹차유산균의 효능을 추가로 검증하고, 건강식품과 화장품 등 여러 분야에서 혁신 제품을 개발해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산/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녹차유산균 연구센터는 제주 유기농 차밭에서 발견한 녹차유산균의 위 손상 개선 효과를 밝혀냈다. 사진은 제주 오설록 돌송이 차밭 전경. /아모레퍼시픽 제공

2020-03-31 최규원

전이·재발성 위암 치료 복합 - 단일요법… 아주대병원 "고령환자 등 효과차이 없다"

위암이 재발하거나 전이된 경우 대개 병원에선 두 가지 종류의 항암제를 함께 사용하는 '복합항암화학요법(이하 복합요법)'을 시행한다.하지만 모든 전이·재발된 위암에서 복합요법치료가 일관되게 더 좋은 치료 효과를 낸다는 명확한 연구 결과는 발표되지 않았다.이런 가운데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 환자의 생존기간과 복합요법·단일요법의 치료 효과를 포함한 예후 인자를 분석한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주대 종양혈액내과 안미선·강석윤·최진혁 교수팀은 지난 2004년 1월부터 2014년 12월까지 11년 동안 아주대병원에서 전이성 또는 재발성 위암으로 진단받고,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687명을 대상으로 생존기간과 예후 인자를 분석해 최근 발표했다.연구 결과 전체 대상자 가운데 복합요법을 받은 환자(11개월)의 중앙생존기간(대상이 되는 환자들의 생존기간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값)이 단일요법을 받은 환자(8개월)보다 3개월이나 길었다. 다만 예후 인자 분석 결과 ▲고령환자 ▲전신 수행상태가 저하된 환자 ▲항암치료 전에 수술적 절제를 시행 받은 환자 ▲혈소판-림프구 비가 높은 환자의 경우에는 두 치료 간 중앙생존기간의 차이가 없었다. 안미선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독성이 많은 복합요법을 잘 견디지 못하거나 합병증 발생 비율이 높은 고령이나 전신 수행상태가 저하된 환자의 경우 복합요법이나 단일요법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3-24 김종찬

[건강칼럼·(34)잠복결핵감염]의료·어린이집 종사자, 11·18.6% '양성'

10%, 전염 2년~평생 걸쳐 '발병'경기도 내년까지 집단시설 검진3월24일은 제10회 '결핵예방의 날'이었다.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질환 중 하나로, 최근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발생 이전부터 세계 보건을 위협해 온 감염병이며 현재까지도 그 위협은 계속되고 있다. 우리나라는 보건의료수준 향상과 사회경제적 발전에 힘입어 결핵환자 발생수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중 발생률과 사망률이 1위라는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극복하고자 2016년 8월 보건당국은 결핵관리 종합대책을 발표했는데 그 중 주목할만한 것은 잠복결핵검진에 관한 내용이다. 의료기관, 산후조리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아동복지시설 등 집단시설 종사자는 근무기간 중 1회 의무적으로 결핵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잠복결핵검진을 받아야한다.잠복결핵감염(Latent Tuberculosis lnfection; LTBI)이란, 결핵균에 감염되었지만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서 호흡기를 통해 결핵균이 외부로 배출되지 않으며 특별한 결핵 증상이 없고, 흉부 엑스선촬영 검사에서 정상인 경우를 일컫는다.결핵에 감염된 사람의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은 상태로 지내게 되며(잠복결핵감염 상태) 10% 정도만 결핵환자가 되는데, 이 중 50%는 결핵균 감염 후 2년 이내에, 나머지 50%는 평생에 걸쳐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다.실제 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8년 전국 집단시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한 잠복결핵감염검진사업의 결과를 보면 총 12만8천906명(의료기관종사자 8만9천513명, 어린이집종사자 3만8천953명, 학교 밖 청소년 800명) 중 양성자 수가 1만7천45명(13.2%), 의료기관 종사자 9천765명(11.0%), 어린이집 종사자 7천254명(18.6%)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국가 예산지원 중단에 따른 기관별 혼란방지 및 의무검진 제도 정착을 위해 한시적인 자체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2년간 집단시설 종사자 1만4천여명을 대상으로 '잠복결핵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다.'잠복결핵검진'은 흉부엑스선촬영 같은 기본검사로는 판단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혈액 채취를 통해 감염을 확인하는 IGRA검사를 받아야한다. 잠복결핵으로 진단 시에는 3개월에서 길게는 9개월까지 매일 1회 규칙적인 약 복용으로 결핵의 발병을 예방할 수 있다.대한결핵협회는 경기도와 함께 잠복결핵검진사업을 수행하며, 잠복결핵으로 진단받은 대상자들에게 치료독려와 함께 복약확인, 상담, 부작용 모니터링 등 철저한 환자 관리를 실시하여 경기도 결핵관리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코로나19 상황을 맞이하며, 감염병의 유행에 대처하는 우리나라의 보건의료체계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위험은 여전히 진행 중이지만 확진자가 감소추세를 보이는 등 최악의 국면을 피할 수 있었던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보건당국의 노력에 더해 온 국민의 관심과 자발적인 예방 노력이라고 생각된다. 국내에서 매년 2만7천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1천800여명이 결핵으로 삶을 마감하고 있다. 이번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된 상황에서 국내에 만연하여 둔감해진 결핵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금 되새기고 결핵퇴치를 위한 노력에 동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우제찬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회장우제찬 대한결핵협회 경기도지회장

2020-03-24 경인일보

염증에 시달리고 늘어진 기관지… 끝없는 가슴앓이

폐렴·결핵 등 '후유증' 근육·탄력층 파괴가래 끓고 세균 증식… 증상 악화 악순환적절한 수분섭취, 항생제·수술보다 효과기관지 확장증은 완치가 어려운 난치성 호흡기질환이다. 폐렴이나 기관지염 혹은 결핵을 앓았던 사람들에게 후유증으로 많이 발생한다.기관지확장증은 기관지 벽의 근육층과 탄력층이 파괴돼 기관지가 영구적으로 늘어난 상태를 말하는데 부분적으로 나타나거나 폐 전체에 걸쳐 광범위하게 나타나기도 한다. 한번 변성이 일어난 기관지 조직은 회복이 불가능한 비가역 변성상태가 된다.가래가 고이면서 증식하는 세균의 문제를 병증 진행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는데 염증으로 인해 생긴 가래가 심부에 고이기 시작하면서 세균은 증식되고 주변 폐 조직 및 기관지조직에 다시 염증을 일으키는 존재가 된다.염증 반응이 유발된 상태에서 미세먼지를 과도하게 흡입했을 경우에도 기관지 확장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호흡기 감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경우 악취 나는 고름 같은 가래가 나면서 피를 토하기도 한다. 또한 피로감, 체중 감소, 근육통 등 전신 증상을 동반하기도 하며 증세가 더 심해지면 호흡곤란, 청색증, 만성 폐쇄성 기도 질환이 생기고 합병증으로 반복 감염, 농흉, 기흉과 폐농양 등이 발생한다. 이때 환자들의 기침이 심해지고 끓는 가래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릴 때에는 반드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기관지확장증과 같은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한 번 발병하면 치료가 특히 어렵다. 따라서 인체의 자가 치유능력을 활성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수분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물을 많이 섭취하면 폐 분비물이 부드러워져 기침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기관지확장증의 치료방법에는 항생제 치료, 기도 분비물 완화 및 제거, 수술적 치료 방법 등이 있는데 이보다 좋은 방법은 적절한 수분 섭취"라며 "여기에 거담제(가래를 제거하는 약물) 흡입 요법과 기계를 이용한 물리적 요법 등을 함께 이용할 경우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20-03-24 김종찬

이성이 잠드는 밤, 주체못할 '입맛'이 깨어난다

스트레스 탓 호르몬 이상… 식욕 폭발불면증·역류성식도염·두통 증상 동반다이어트·적당한 운동 등 예방에 도움치킨·피자·보쌈이나 라면 같은 고칼로리 간식을 늦은 밤 습관적으로 즐긴다면 '야식증후군(night eating syndrome)'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야식증후군은 저녁이나 늦은 밤 시간에 비정상적으로 많은 양의 음식을 먹는 게 습관이 된 질환이다. 하루 섭취 음식의 50% 이상을 오후 7시 이후에 섭취하고 불면증과 역류성 식도염, 두통 등에 시달리고 있다면 야식증후군 환자로 봐도 무방하다. 밤에 먹은 음식을 신체 장기가 소화하느라 깊은 잠에 들 수 없어 불면증이, 누워있는 상태로 소화를 하다 보니 위 속 음식물이 식도로 역류해 염증을 일으키는 역류성 식도염이 동반된다.건강한 사람에게서는 야간에 멜라토닌 호르몬이 방출돼 식욕이 억제되고, 반대로 스트레스를 주는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줄어 이완과 휴식을 취하게 되는 것이 정상이다. 야식증후군에 걸리면 반대가 된다. 저녁에 멜라토닌 수치가 상승하지 않고 낮에 높아진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가 떨어지지 않아 식욕은 증가하고 수면의 질은 떨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식욕이 폭발적으로 증가해 폭식으로 이어진다. 야식증후군은 전체 인구의 1.5%가 앓고 있는 질환이라고 한다. 정상체중을 가진 사람 중 0.4%, 비만환자의 9%, 심한 비만환자의 27%가 야식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스트레스와 불안감 등이 야식증후군의 원인으로 꼽힌다. 가천대 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강승걸 교수는 "이 질환은 식습관과 관련된 문제뿐 아니라 원인이 되는 스트레스에 주목해야 한다. 스트레스가 야식증후군의 원인인 배고픔, 불면, 피로감의 원인"이라며 "평소에 다양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만들어 두고 스트레스가 생길 때 마다 없애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야식증후군 예방에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다이어트'가 중요하다. 배고픔을 참는 것이 아니라 배가 부르면 식사를 멈추는 것이 관건이다. 배가 부른 느낌이 든다면 더 이상 식사를 이어가지 말고, 과감히 식사를 중단하는 결단력이 필요하다. 식사 후 바로 양치질을 해서 간식이나 다른 음식 섭취를 피하는 것도 요령이다. 배고픈 상태를 지나치게 오래 참는 것도 야식증후군을 일으키는 나쁜 식습관 가운데 하나다. 배고픔이 지속되면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배가 고프다면 저녁 식사를 평소보다 앞당기는 것도 좋다. 운동도 도움이 된다. 일주일에 4회 정도 운동하면 식욕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가천대 길병원 가정의학과 고기동 교수는 "저녁 시간에 배가 고프다면 칼로리가 낮은 간식을 가볍게 먹는 것도 좋고,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하는 것보다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것이 좋다"며 "뜨거운 물은 교감신경을 자극해 위장 활동이 억제돼 식욕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17 김성호

[헬스&라이프]코로나19로 체육시설 운영 중단… 집에서 가능한 '버피' 운동법

코로나19 사태로 헬스장과 수영장 등 체육시설이 문을 닫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1일부터 미추홀구 박태환수영장 등 39개 공공 체육시설의 문을 닫았고, 24일에는 2천여 개의 헬스장, 수영장 등 민간 체육시설 운영 중단을 권고했다. 건강 관리를 위해 꾸준히 체육시설을 이용했던 사람들은 운동 중단 기간이 길어지면서 답답함을 느끼고 있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밀폐된 장소에서 여럿이 함께하는 운동은 피하고, 집에서 간단히 할 수 있는 운동을 추천하고 있다. 갑작스럽게 운동을 중단하면 기저 질환(지병)이 있는 환자는 증세가 나빠질 수 있고, 일반인들도 면역력이 약해져 오히려 감기 등 다른 질병에 걸리기 쉽기 때문이다.전문가들은 '버피테스트'로 잘 알려진 '버피'(Burpee) 운동을 가장 먼저 추천한다. '버피'는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전신 운동에 속한다. 조금만 해도 금방 숨이 차오르고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악마의 운동'으로 불린다. 러닝머신을 1시간 뛰면 약 300㎉가 소모되는데, 버피는 5분 동안 같은 동작을 50번만 해도 200㎉가 소모되는 만큼 운동 효과가 좋다.운동 방법은 어렵지 않다. 허리를 곧게 펴고 선 자세에서 상체를 숙여 양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는다. 이후 양다리를 점프하듯 뒤로 뻗어 엎드린 뒤, 다시 무릎을 굽혀 쪼그려 앉는다. 이처럼 움츠린 상태에서 상체를 일으켜 만세를 부르는 것처럼 양손을 들고 점프를 뛰는 것이 한 동작이다. 엎드린 자세에서 복부에 힘을 주고, 어깨부터 발목까지 일직선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10회 이상을 한 세트로 3~5세트 진행하는 것이 운동 효과가 크다.버피를 하기 어려우면 제자리에서 앉았다 일어나기를 반복하는 것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운동도 버피와 같은 횟수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팔 굽혀 펴기나 윗몸 일으키기 등 근력운동을 함께하면 좋다. 운동 뒤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한다.가천대학교 운동재활복지학과 정복자 교수는 "코로나19 때문에 집 안에만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숨이 찰 정도로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 안의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0-03-14 김주엽

작은 먼지에도 연달아 터지는 기침 폭탄

기온변화·담배연기 등 영향 기관지 수축·호흡 곤란갑작스럽게 증상 악화 반복… 방치 땐 폐기능 저하질병 조절제 꾸준한 투약·원인물질 제거 예방 도움천식을 앓던 80대 여성이 '코로나19'로 사망하면서 천식의 원인과 치료법 등에 대해 관심이 높다.10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이하 건협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천식은 호흡 곤란·기침·거친 숨소리 등의 증상이 반복적,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으로 크게 유전적 인자와 환경적 인자로 나뉜다. 유전적 인자는 비만, 성별 등이며 일반 체중을 가진 사람에 비해 비만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더 흔히 관찰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인자는 알레르기 항원, 흡연, 공기 오염 등이 꼽힌다. → 표 참조건협 경기도지부는 실내외의 알레르기 항원, 즉 알레르기 원인 물질이 천식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천식의 대표적인 증상은 천명·호흡 곤란·가래·기침 등으로, 여러 가지 자극으로 인해 기관지가 수축하여 공기가 원활하게 드나들지 못할 때 나타나는 증상이다. 평소 뚜렷한 증상 없이 일반적인 생활을 영위하다가 여러 원인에 의해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가 발생할 수 있다.천식은 약물요법과 환경요법을 병행해 급성 악화를 막을 수 있다. 약물요법은 좁아진 기관지를 짧은 시간 내에 완화 시키는 증상완화제와 기관지의 알레르기 염증을 억제해 천식 발작을 예방하는 질병 조절제로 구분된다. 질병 조절제는 증상이 없을 때도 꾸준히 복용해 기도의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병증이 심화 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작용을 한다. 환경요법은 차고 건조한 공기, 담배 또는 알레르기 원인인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동물의 털 등 천식의 원인 또는 악화 물질을 사전 제거하는 방식이다. 이 중 알레르기가 천식의 원인으로 작용할 경우 환자에게 알레르기 원인 물질을 반복 투여해 면역력을 갖추게 만든다. 다만 3~5년에 걸친 장기간의 치료 시간이 필요하고 부작용의 위험성도 있어 주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지 않고 있다. 건협 경기도지부 관계자는 "천식 치료를 제대로 하지 않고 악화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경우 폐기능이 감소해 일상생활이 어렵고 장기적인 산소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환경 관리로 인한 원인 물질과 악화 인자를 피하고 의사로부터 처방 받은 약물을 정확히 사용하면 천식 예방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3-10 김종찬

[건강칼럼·(33)조루의 다양한 치료법]남자 자신감 다시 세우는 '맞춤 약물'

알파차단제·다폭세틴 등 효과마취제 연고로 성적 자극 지연남성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가 '조루'이다. 조루는 약간의 성적 자극만으로도 질 내 삽입 전, 삽입 직후 또는 개인이 원하기 전에 극치감과 사정이 일어나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남성이 겪고 있고 조루로 인해 우울감이나 자신감 상실과 같은 심리적인 타격까지 받을 수 있다. 조루는 삶에 영향을 많이 미치는 질환이기 때문에 되도록 빠르게 치료하는 것이 좋다. 가장 흔한 치료방법은 비뇨기과를 내원해 조루의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개인에게 맞는 약물을 처방받아 복용하는 것이다. 그중 알파 차단제는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등 전립선에 대한 치료 약제이지만, 조루에도 일정 부분 효과가 있다. 다폭세틴(Dapoxetine)성분의 약도 조루 치료에 사용할 수 있다. 성관계 한 시간 전에 복용하면 관계 시 약효가 나타나며 다음 날 아침이면 약물이 체내에서 대부분 빠져나가 체내 축적이 되지 않는다. 그 외 플루옥세틴(Fluoxetine), 파록세틴(Paroxetine), 서트랄린(Sertraline) 같은 성분의 약물 역시 심혈관계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조루 치료 약물로 사용된다. 국소 도포 치료법도 있다. 마취약제가 포함된 연고를 성기에 도포, 감각신경을 무디게 만들어 성적 자극에 따른 극치감과 사정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다. 수술적인 방법으로 배부신경차단술이 있다. 다만 약물요법으로 호전이 안 될 정도로 증상이 심한 경우 선택적으로 시행된다. 성관계 시 성적 자극을 느끼게 하는 음경의 특정 신경을 수술적으로 일부 절단하여 감각을 무뎌지게 한다. 조루는 신체적인 질환 혹은 심리적인 요인이 그 원인으로 크게 작용하므로, 질병이 있을 시에는 치료를 받고 심리적인 요인이 있다면 심리적인 치료가 병행돼야 한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3-10 경인일보

시퍼렇게 질려버린 다리… 걷는 것조차 고통

콜레스테롤·칼슘 등 쌓인 혈관, 산소·영양분 전달안돼 발생흡연·고혈압 위험 키워… 과거 심장질환 환자 '급성 가능성'좌우 종아리·허벅지 둘레·감각 차이 있다면 전문가 찾아야인천에 사는 김모(71)씨는 수개월전 오른쪽 발가락 상처가 낫지 않아 대학병원을 찾았다. 혈류검사, 혈관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진행한 결과 동맥경화성 '하지동맥폐색'이 진단됐다. 김씨는 동맥간우회술과 스텐트삽입술을 진행했고, 상처는 다행히 깨끗이 나았다. 하지동맥폐색은 다리 쪽으로 가는 동맥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산소와 영양분이 전달되지 않아 발생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동맥혈관 내 콜레스테롤이나 칼슘, 섬유조직 등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흡연,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 비만, 가족력 등도 위험인자다.혈관 직경의 75% 이상이 좁아지면 서서히 증상이 나타나는데, '만성' 하지동맥폐색의 경우 걷거나 운동할 때 종아리나 엉덩이가 당기는 듯한 통증이 있다가 5~10분 정도 쉬면 통증이 사라지는 파행증, 가만히 있을 때 통증을 느끼는 휴식통, 발가락 등이 보라색 등으로 변하는 괴사 등 증상이 대표적이다. 혈전이나 종양으로 혈관이 갑자기 막히는 '급성' 하지동맥폐색은 통증과 감각 이상, 맥박소실, 마비 등 증상이 순차적으로 나타나고 동맥이 막힌 뒤 6시간이 지나면 괴사가 진행돼 가능한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김상동 혈관이식외과 교수는 "과거 심장 질환을 앓았던 경우, 갑작스런 통증이 있고 피부색이 창백해지면 급성 동맥폐색을 더욱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며 "혈전의 크기가 아주 작은 경우는 손끝이나 발끝에 점상의 색깔변화나 괴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하지동맥폐색 확진을 위해선 사지혈압측정, 혈류검사, 혈관초음파 검사, 컴퓨터단층촬영 혈관조영술, 혈관조영술 등이 활용된다.만성이고 초기여서 파행증 정도의 증상이 있는 경우, 운동과 체중감량, 식이요법 등 보존적 치료가 진행된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적 치료를 하는데, 혈관성형술, 동맥간우회술, 스텐트삽입술 등이 이뤄진다.급성동맥폐색은 동맥폐색을 일으킨 혈전을 없애기 위한 '혈전 제거·용해술'이나 혈액 응고를 막기 위한 '항응고 요법'을 사용하게 된다.좌우 종아리나 허벅지의 둘레가 크게 차이가 난다거나 감각에 차이가 느껴지면 전문가와 상담해볼 필요가 있다.김상동 교수는 "하지동맥폐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는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을 잘 조절하고 반드시 금연하는 등 위험요소를 줄이거나 피해야 한다"며 "포화지방산이나 열량이 적은 음식을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걷는 것도 하지동맥폐색 예방을 위해 좋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일러스트/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20-03-03 이현준

[건강칼럼·(32)피부 감염 질환 사마귀]옷·침구만으로도 전파… 10대 흔히 발생

실온서 수 개월간 전염력 갖춰성관계 후 생식기 주변 옮기도'사마귀'는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 감염에 의해 생겨나는 피부 감염 질환이다. '사마귀'는 피부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고, 손· 발·다리·얼굴·목 같은 외부로 노출된 부위에 주로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성관계 등의 접촉을 통해 생식기에 나타나기도 한다. HPV의 여러 타입마다 전파방법과 감염부위, 자연경과가 다르며 바이러스는 실온에서 최대 수 개월간 감염력을 잃지 않기 때문에 먼지나 의복, 침구나 변기를 매개로 한 간접 전파와 피부의 밀접한 접촉, 성접촉과 같은 직접 전파로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사마귀'는 어느 연령에서도 발생이 가능하지만 12~16세 사이에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우리가 접하는 가장 흔한 유형의 '사마귀'는 돌출되고 표면이 거친 형태로 손등, 손톱 주위, 발가락, 발바닥, 얼굴, 입술 등에 생긴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시절에 자주 나타나며 나이가 들면서 '사마귀'가 생기는 빈도가 줄어든다. '사마귀'가 피부에 발현되는 모양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표면이 편평한 '편평사마귀'의 경우 주로 이마, 턱, 볼, 목 주위와 손등에 잘 생긴다. '편평사마귀'는 레이저로 치료가 가능하다. 얼굴에 생기는 '사마귀'와 다르게 생활에 불편을 주는 손, 발에 생기는 '사마귀'도 있다. 굳은살이나 티눈으로 오인하여 손으로 만질 경우에는 바이러스가 손으로 전염돼 손 사마귀가 생길 수 있다. 손발에 생긴 사마귀의 경우 조직을 얼려 사멸시키는 냉동치료와 베루말이나 두오필름 같은 산성의 각질 용해약제를 사용해 치료해야 한다.성관계 후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생식기사마귀'는 주로 감염원과 밀접한 성접촉 후 일정기간 잠복기가 지나 발생하다. 주로 음경, 치골부위, 요도 입구, 외음부와 항문주위에 생긴다. 생식기 주변에 생기는 사마귀의 경우 전염력이 강하고, 재발이 흔하며 생식기종양의 발생과 밀접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의심되는 병변이 생기면 피부과나 비뇨기과를 내원하여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황종호 수원 연세H의원 원장

2020-02-25 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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