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프로축구 울산 HD 감독이 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는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차기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홍 감독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홍 감독은 지난 2013~2014 대표팀을 이끌며 2014 브라질 월드컵 감독 이후 10년 만에 대표팀 수장 자리에 복귀하게 됐다. 축구협ㅂ회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이임생 기술이사 주재로 관련 브리핑을 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일 홍 감독은 수원FC와의 원정경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축구대표팀 감독 거론에 대해 “이임생 기술이사에게 연락을 받은 적 없다. 지금 특별히 만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축구협회는 5개월째 사령탑이 공백으로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었고, 마침내 이 기술이사가 홍 감독을 조만간 만날 것이라는 소문이 있던 상태였다. 이 기술이사는 최근 유럽에서 여러 외국인 후보를 만났지만 이렇다할 좋은 소식은 없었다. 이에 축구협회는 얼마남지 않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을 앞두고 외국인보다 국내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 이날 홍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선임한 것으로 보인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한국 축구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3차 예선에서 중동팀들과 경기를 치르게 됐다.한국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 3차 예선 조추첨 결과 이라크, 요르단, 오만, 팔레스타인, 쿠웨이트와 함께 B조로 묶였다.이로써 한국은 중동 5개팀과 경기를 하게 돼 험난한 원정 경기가 예상된다.다만 북한이 포함된 A조와 강호 호주와 한국을 아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가 C조에 묶여 한국으로서는 무난한 조편성을 받았다는 평가다.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3차 예선은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7일 말레이서 아시아 최종예선 조추첨2·3포트에 '복병'… 지한파 감독 포진도한국 축구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마지막 대진표를 준비한다.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대진을 결정하는 조 추첨이 한국시간으로 27일 오후 4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아시아축구연맹(AFC) 본부에서 열린다.9월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기간부터 시작하는 3차 예선에 나설 18개국은 6개국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른다.아시아 국가의 본선행 티켓은 총 8.5장으로 각 조 상위 2개국 등 총 6개국은 본선 직행 티켓을 확정하게 된다. 또 각 조 3~4위에 자리한 6개국은 2개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한 후 1위팀 2장이 월드컵 본선행 열차를 타게 된다.여기서도 떨어지면 각 조 2위 팀들이 서로 맞붙어 대륙간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맞게 된다.2차 예선에서 5승1무를 거둔 우리나라는 이달 FIFA 랭킹(22위)에서 아시아 3위권을 지켜 1번 포트에 포함되는 데 성공했다.AFC 소속국 가운데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일본(17위), 이란(21위)과 1번 포트에 들어가면서 3차 예선에서 이들 팀과는 만나지 않는다.다만 2번 포트를 비롯한 다른 포트에도 까다로운 팀들이 많아 방심은 금물이다. 당장 FIFA 랭킹 23위인 호주, 2023 AFC 아시안컵 우승팀 카타르가 2번 포트에 편성됐기 때문이다.3번 포트에도 최근 축구계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자하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시안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에 0-2 완패의 아픔을 안긴 요르단도 있다.'지한파' 감독이 포진한 팀도 우리에겐 걱정이다. 4번 포트에선 한국 축구를 잘 아는 파울루 벤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있고, 6번 포트에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적대적 관계인 북한이 포함됐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월드컵 亞 3차예선 '1번 포트' 강적 피해축협 전력강화위 열어 선임절차 본격화9월 5일 1차전… 상대 분석 시간도 부족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축구 대표팀이 본격적으로 사령탑 영입에 나선다.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 전을 끝으로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마쳤다.중국을 1-0으로 꺾은 한국은 5승1무, 승점 16으로 C조 1위를 차지했다. 조 1위도 중요하지만 한국으로서는 연승행진을 했다는 점에서 다행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세 번째로 높은 순위를 유지했기 때문이다.한국은 일본, 이란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라 1번 포트에서 3차 예선 조편성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렇게 되면 일본과 이란과는 경기를 하지 않는다. 이제 준비해야 할 일은 임시체제로 꾸려졌던 사령탑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낙마하면서 발생한 사령탑 공백 사태로 새 감독 선임 작업이 늦어져 4개월간 이어졌고, 결국 대표팀은 2차 예선의 마지막 4경기를 황선홍, 김도훈 감독의 연이은 임시 사령탑 체제로 치렀다.따라서 한국은 2년 남은 북중미 월드컵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작업을 다시 준비해야 하며, 그 첫번째 숙제는 정식 감독 선임이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는 김도훈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하기 전 제시 마쉬(캐나다 대표팀 부임), 헤수스 카사스(이라크 대표팀 잔류) 감독 등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모두 실패했다.강화위는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정식 감독 후보군을 추리고 있는 상황이다. 위원들은 지난 3일 비공개회의를 열어 새 사령탑에게 요구되는 조건과 향후 선임 절차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다음 회의는 이번 주 또는 다음 주 안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축구협회 관계자는 "유럽 리그가 끝난 뒤 해외에서 여러 감독으로부터 새로운 제안서가 왔다. 후보군을 추리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면서 "전력강화위가 국내 감독도 후보에 넣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3차 예선 1차전은 오는 9월5일께 열린다. 아직 3개월이 남았지만 감독 선임 후 팀 리빌딩과 상대 전력 분석까지 하기 위해선 시간이 모자란다.아시아지역 3차 예선은 오는 27일 조 추첨을 시작으로 한국이 상대할 5개국이 정해진다. 이번 조 추첨은 18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르게 되며 아시아권 본선행 티켓 8.5장 중 6장의 주인공이 결정된다.3차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나라 중 6개 나라는 2장의 티켓을 놓고 싸우는 4차 예선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아시아 최강을 자처하는 한국은 3차 예선에서 일찌감치 본선행 티켓을 따내야 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중국을 1-0으로 격파하고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11일 오후 8시께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마지막 6차전에서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중국을 1-0으로 꺾었다. 후반 16분에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이 승부를 갈랐다. 이날 경기 승리로 한국은 승점 16(5승1무), 조 1위로 기분 좋게 2차 예선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이미 지난 6일(한국시간) 열린 5차전에서 싱가포르를 7-0으로 완파하며 일찌감치 3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한국은 일본, 이란에 이어 3차 예선 톱 시드도 예약했다. 3차 예선 조 추첨에서 1번 포트에 들어가는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이다. 이날 한국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최전방에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이 출격했고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그 밑에 위치했다. 중원은 황인범(즈베즈다), 정우영(알칼리즈)이 자리했고, 수비진은 김진수(전북현대), 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 박승욱(김천상무)으로 구성됐다. 골문은 조현우(울산HD)가 지켰다. 한국은 경기 내내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지만, 단단히 웅크린 중국의 수비를 뚫기는 역부족이었다. 전반 28분 돌파를 시도한 손흥민이 패스한 공을 이강인이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좋은 움직임은 있었지만 골망을 가르진 못했다. 후반 15분 이재성, 박승욱을 대신해 주민규(울산), 황재원(대구FC)을 투입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바로 1분 뒤 손흥민의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강인이 왼발로 마무리하면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0으로 마무리됐다. 3차 예선은 18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치른다. 한국은 아시아 3위권의 일본과 이란을 피하고, FIFA 랭킹 후순위 국가랑만 한 조가 된다. 3차 예선 조 추첨은 오는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 본부에서 진행된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
주장 손흥민 "매경기 결승이라 생각" 각오'탁구 게이트' 이강인, 팬 앞에 고개 숙여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다.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손흥민과 다툼을 벌였던 이강인은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사과했다. 이 사과로 태국전을 앞두고 대표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또 이번 경기는 황선홍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 체제에서 치르는 첫 번째 경기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경질 이후 대표팀 수장이 바뀐 이후에 치르는 첫 A매치라 경기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황선홍 대표팀 임시 감독은 "상대는 짜임새가 있다. 그리고 기술적"이라며 "물론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팀원들의 능력도 굉장히 좋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한 팀으로 상대를 상대하느냐에 따라서 결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다. 홈에서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우리가 승리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황선홍 임시 감독과 같이 기자회견을 한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은 "얼마나 진지하게 (경기에) 임하는지가 제일 중요할 거 같다"며 "이제는 매 경기 매 경기가 정말 결승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강인의 사과도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축구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기간동안 너무 많은 사랑, 많은 관심, 그리고 너무 많은 응원을 해주셨는데 그만큼 보답해 드리지 못하고 실망시켜드려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었다"며 "앞으로는 좋은 축구선수뿐만 아니라 더 좋은 사람, 팀에 더 도움이 되고 모범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흔들리고 있는 대표팀이 태국과의 경기를 승리로 끝내며 분위기 쇄신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몸푸는 손흥민·김진수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 대표팀의 김진수(왼쪽)와 손흥민이 환한 표정을 지으며 훈련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치른다. 2024.3.20 /연합뉴스지난 아시안컵 기간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 충돌로 '하극상' 논란을 일으켰던 이강인이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태국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경기를 앞두고 열린 훈련에 앞서 심경을 밝히고 있다. 그 뒤로 손흥민을 비롯한 대표팀 선수들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2024.3.20 /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이 2026년 7월19일(이하 현지 시간) 미국 뉴저지주 메트라이프스타디움에서 열린다.FIFA는 북중미월드컵 경기 일정과 경기장을 공개했다.결승전 장소는 미국프로풋볼(NFL) 뉴욕 자이언츠와 뉴욕 제츠의 홈구장인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이다. 다만, FIFA는 스폰서 이름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해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으로 표기해 발표했다. 뉴욕과 가까운 곳에 위치해 세계적 도시 뉴욕의 모습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의미로도 읽힌다.대회 개막전은 같은 해 6월11일 멕시코시티의 에스타디오 아스테카 경기장에서 개최된다.월드컵은 이번 북중미 대회부터 참가국이 기존 32개에서 48개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대회 기간도 29일에서 역대 최장인 39일로 늘어났고, 총 104경기가 펼쳐진다. 조별리그는 4개 팀씩 12개 조로 나뉘어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 16개 경기장에서 진행된다. 32강 토너먼트는 6월28일부터 시작된다.한편, 한국 축구대표팀은 중국·싱가포르·태국이 속한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에서 2연승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한국은 2차 예선과 최종예선을 거쳐 본선 진출에 나선다.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은 8.5장이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FIFA U-17 월드컵 한국팀 분석 대한축구협회가 13일 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에서 '2023 KFA 지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콘퍼런스는 지난 3월 열렸던 '카타르 월드컵 분석 콘퍼런스'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지도자 콘퍼런스다.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렸던 2023 FIFA U-17 월드컵 특집으로 진행되며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열릴 예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매년 지도자 콘퍼런스를 개최해 세계 축구의 흐름과 기술 정보를 현장 지도자들과 공유하고 있다.콘퍼런스에서는 U-17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끈 변성환 감독이 직접 대회 리뷰를 맡아 한국팀의 경기를 분석한다.기술연구그룹(TSG)으로 파견돼 U-17 월드컵을 현장에서 분석한 대한축구협회 강사들이 올해 국내에서 열린 고등부 대회와 U-17 월드컵을 비교 분석한 내용도 발표된다.오성환 대한축구협회 피지컬 코치가 '체력 전술 통합 주기화 훈련'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이밖에 '한국 유·청소년 축구 발전 방향'을 주제로 한 이임생 대한축구협회 기술발전위원장의 강의로 행사가 마무리될 계획이다.한편 이번 콘퍼런스에는 국내 축구 지도자 200여명이 현장에 참석하고 1천500여명은 온라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마친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결산이 한창이다. 우려 속에서도 각국 대표팀이 수많은 이변을 만들어내며 흥행에 성공한 이번 월드컵은 결산도 화제가 되고 있다. 16강전 왼발 중거리 슈팅 성공한국, 최종 순위 '16위' 마무리 우선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베스트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월드컵 64경기에서 터진 172골 가운데 FIFA는 10개 후보를 선정하고 이를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하는 데, 한국 대표팀 백승호(전북)가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넣은 중거리 골도 이에 포함됐다.백승호는 지난 6일 974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과 16강전(한국 1-4패)에서 후반 31분 프리킥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0-4로 크게 뒤지던 한국은 백승호의 골로 일방적인 분위기를 환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FIFA는 "백승호는 침착하게 공을 컨트롤한 뒤 박스 바깥에서 기차 질주와도 같은 막을 수 없는 슈팅을 골네트 안으로 꽂아 넣었다"고 묘사했다.이와 함께 브라질의 히샤를리송(토트넘)이 세르비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넣은 오버헤드킥 골, 음바페가 폴란드 16강전에서 넣은 쐐기골 등이 베스트골 후보에 올랐다. 투표는 22일까지 https://play.fifa.com/gott에서 진행된다.한편, 한국 축구는 카타르 월드컵 최종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단계에 오른 팀끼리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 순으로 우열을 가르는 이번 순위에서 한국은 16강 진출 팀 중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한 셈이다.이번 월드컵 최종 순위는 경기를 통해 순위 경쟁을 한 아르헨티나, 프랑스, 크로아티아, 모로코(4강 진출 팀)에 이어 5위 네덜란드, 6위 잉글랜드, 7위 브라질, 8위 포르투갈로 정리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아르헨티나가 36년 만에 월드컵을 품었다. 2골을 넣은 리오넬 메시는 5번째 도전 끝에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을 우승으로 장식했다.아르헨티나는 19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3-3으로 연장 전후반까지 동점을 기록했고,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만에 정상 복귀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이다.첫 골은 아르헨티나의 백전노장 앙헬 디마리아의 발에서 시작됐다. 전반 21분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디마리아가 순간 방향을 틀어 페널티 박스 안쪽으로 파고들었다. 프랑스의 우스만 뎀벨레가 디마리아의 뒤를 따라붙으며 다리를 걸었고,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메시가 이를 골로 연결하며 1-0 리드를 잡았다. 메시는 이로써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와 16강부터 결승까지 토너먼트에서 모두 득점한 선수가 됐다.아르헨티나는 전반 36분 추가 골로 한 발 더 달아났다. 마크알리스테르가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내달리다 왼쪽에서 뛰어들던 디마리아에게 공을 전달했다. 프랑스의 키퍼 위고 요리스와 일대일 찬스를 맞은 디마리아는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격차를 2-0으로 벌렸다. 결승서 프랑스와 붙은 아르헨티나승부차기 접전 끝 36년 만의 '우승'2골 메시, 대회 7골 3도움 '골든볼' 프랑스의 반격도 거셌다. 프랑스 디디에 데샹 감독의 발빠른 교체카드가 적중했다. 후반 34분 란달 콜로 무아니가 역습 과정에서 아르헨티나 니콜라스 오타멘디에게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 휘슬을 불었다. 키커로 나선 음바페가 골을 성공시키며 1점을 따라갔다. 3분 뒤에 동점 골이 나왔다. 음바페가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받아 기회가 열렸고,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몇 차례 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연장에서도 앞서간 것은 아르헨티나였다. 교체돼서 들어온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의 슈팅이 키퍼 요리스의 손을 맞고 나왔고, 이를 메시가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10분 뒤 프랑스의 음바페가 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지으며 결승전 해트트릭을 작성, 다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결국 운명은 승부차기에서 갈렸다. 양 팀 에이스 음바페와 메시가 첫 번째 키커로 나서 모두 골을 넣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2, 3번째 키커인 킹슬리 코망과 오렐리앵 추아메니가 골을 넣지 못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마지막 키커 곤살로 몬티엘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키며 월드컵 우승을 확정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7골 3도움으로 지난 2006년 대회 이후 다섯 번째 도전 만에 월드컵을 품었으며, 대회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골든볼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역대 최초로 월드컵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올림픽, 발롱도르(한해 최고의 축구 선수) 트로피를 모두 거머쥔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조수현기자 joeloach@kyeongin.com아르헨티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