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천희정, 쇼트트랙 종별선수권 종합우승

인천 유일의 동계종목 실업 선수인 천희정(인천시체육회)이 제31회 전국남녀 종별종합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선수권대회에서 여자 일반부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19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막을 내린 대회 여자 일반부에서 천희정은 종합점수 74점을 획득하면서 최지현(성남시청·60점)과 전지수(전북도청·58점)를 여유있게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천희정은 대회 마지막 날에 열린 3천m 여자 일반부 결승에서 6분10초848로 정상에 오른 것을 비롯해 대회 첫날이었던 17일에 열린 1천500m에서도 2분32초448을 기록하면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이번 대회 여자 일반부 유일한 다관왕인 천희정이 가장 높은 총점을 얻으면서 종합 우승을 달성했다.또한 남자 고등부에선 안현준(인천 신송고)이 종합 4위에 올랐다. 종별종합 대회는 500m, 1천m, 1천500m, 3천m 등 종목별로 얻은 점수를 합산한 총점으로 최고의 선수를 가리기 때문에 빙상계에선 세계대회 메달 따는 것보다 어렵다고 여긴다.인천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거의 대다수의 국내 쇼트트랙 선수들이 이 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달성하지 못하고 은퇴를 할 정도"라면서 "천희정이 대단한 결과를 냈으며, 고교 2학년인 안현준도 3학년 선수들과 경쟁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7-03-21 김영준

김민석 1천m도 '번개스퍼트'

지난달 열린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빙속 2관왕에 오른 김민석이 국내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망주로서 진가를 과시하고 있다.김민석은 지난 18일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린 제52회 빙상인추모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 남자 고등부 1천m에 출전해 1분10초97의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금메달이 남다르게 다가오는 건 원래 5천m 장거리를 주종목으로 뛰는 김민석의 중거리 전환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김민석은 장거리 전문 선수 출신답게 1천500m 후반 스퍼트 능력이 좋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700m까지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후반 스퍼트를 통해 1위를 확정지었다.김민석은 이번대회에 앞서서 출전한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도 중거리 차세대 기대주로서 믿음을 주고 있다.지난 2월 강릉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1천500m에 출전해 동메달을 따낸 스벤 크라머(네덜란드·1분 45초 50)와 0.55초 뒤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같은달 열린 2017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해 남자팀 추월과 남자 1,500m에서 우승했다. 이와함께 김민석은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모태범(대한항공)은 남자 일반부 500m에서 35초66로 대회신기록으로 우승했고, 노선영(강원도청)도 여자 일반부 1천500m에서 2분00초59의 대회신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김종화기자 jhkim@kyeongin.com지난 2월 2018 평창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천500m에서 역주하는 김민석. /연합뉴스

2017-03-19 김종화

김연아 장학금 받았던 최다빈, '포스트 연아'로 우뚝… 평창 티켓 도전

'피겨퀸' 김연아를 보며 피겨스케이팅에 입문한 최다빈(수리고)이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한국 여자 싱글을 대표하는 '포스트 연아'로 우뚝 섰다.최다빈은 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끝난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피겨 여자 싱글에서 총점 187.54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며 '역대 한국 선수 최초' 동계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가 됐다.2005년 다섯 살의 나이로 처음 피겨에 입문한 최다빈은 김연아와 특별한 인연을 맺었다.김연아는 2007년 1월 피겨 꿈나무 6명을 위한 장학금 1천200만원을 내놨는데, 당시 장학금 수혜자 가운데 일곱 살 '꼬마' 최다빈이 포함됐다.현재 최다빈은 김연아의 모교인 수리고에 재학중이고, 김연아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남다른 인연을 과시하고 있다.애초 최다빈은 아시안게임 출전권이 없었지만 박소연이 발목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하게 되자 대체 선수로 발탁돼 삿포로 무대에 섰다.최다빈의 장점은 현역 시절 김연아의 최고 장점으로 꼽혔던 점프 성공률이 높다는 점이다. 다만 기술점수와 비교하면 예술점수가 다소 낮은 것은 고쳐야 할 점이다. 이제 최다빈의 시선은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걸려있는 오는 3월 세계선수권대회을 향하고 있다. 발목을 다친 김나현(과천고)이 출전을 포기하면서 '대체선수'로 참가한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미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여자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국 최다빈이 연기를 마치고 두 팔을 활짝 벌려 인사하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25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미 실내 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피겨 프리 스케이팅에서 한국 최다빈이 연기를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삿포로=연합뉴스

2017-02-25 양형종

동계AG 5일째 금메달 두 주인공

이승훈, 매스스타트 1위 역대 최다고교생 김민석, 1500m 아시아新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이 23일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 한국 역사상 첫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이날 이승훈(대한항공)은 11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0일 남자 5천m와 22일 1만m, 남자 팀 추월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이 동계아시안게임에서 4관왕 선수를 배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2위는 일본의 윌리엄슨 쉐인이 차지했고 뒤이어 김민석(평촌고)이 동메달을 따냈다.특히 김민석은 이날 바로 앞서 열린 남자 1천500m에서 우승,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날 팀추월에서의 금 소식에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김민석은 1분46초26의 아시아기록(아시아빙상경기연맹 주관)으로 10대 돌풍을 일으키며 빙상계의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같은날 열린 매스스타트 여자부 경기에서는 세계랭킹 1위 김보름의 선전이 기대됐으나 초반부터 속력을 내며 치고 나간 일본 선수들의 작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12명의 선수 중 3위에 올라 동메달을 따는데 그쳤다.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3-2 역전승으로 중국을 최초로 격파, 중국과 8번째 대결 만에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으나 승점 2점 추가에 그치며 사상 첫 메달 달성은 무산됐다.김마그너스는 스키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클래식에서 25분32초5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추가했다.한편 한국은 대회 5일째인 23일 금메달 2개를 보태 14개로 일본과 금메달 동률을 이뤘으나 일본이 은메달 15개(동메달 16개)로 우리(은메달 12개, 동메달 10개)보다 앞서 메달 순위 1위를 내줬다. 다음으로 중국(금6, 은6, 동6), 카자흐스탄(금3, 은4, 동5) 순이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빙속 철인과 신예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오른쪽)이 1위로 들어와 3위를 차지한 김민석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이승훈은 부상에도 4관왕을 차지했고 김민석은 2관왕에 올랐다. 작은 사진은 매스스타트 시상식에서 나란히 선 모습. /연합뉴스

2017-02-23 강승호

'부상투혼' 이승훈,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 전대미문 동계아시안게임 4관왕

동계 아시안게임 4관왕에 오르며 한국 동계스포츠 새 역사를 쓴 이승훈(29)에게 아시아 무대는 좁았다.이승훈은 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우승 차지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일 남자 5000m와 22일 남자 10000,, 남자 팀 추월, 23일 매스스타트 등 출전 종목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한국 동계아시안게임 역사상 4관왕은 이번이 처음이다. 3관왕은 총 4차례 나왔다.1990년 삿포로 대회에서 김기훈(쇼트트랙)이 첫 3관왕을 차지했고, 1996년 하얼빈 대회에서 채지훈(쇼트트랙)이 3관왕에 올랐다. 2003년 아오모리 대회에선 안현수(쇼트트랙)가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특히 이승훈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 3관왕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며 유일하게 3관왕 이상을 두 번 한 선수가 됐다.이승훈은 아울러 두 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총 7개 따내 역대 한국 선수 중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가 됐다.이전까진 러시아로 귀화한 안현수가 획득한 금메달 5개가 최다 기록이었다. 또한 이승훈은 2번의 대회에서 총 8개의 메달(2011년 대회 팀 추월 은메달 포함)을 획득해 역대 최다 메달 획득에서 김동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쇼트트랙 선수에서 2009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한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10000m 금메달, 5000m 은메달을 목에 걸며 장거리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선수로 급부상했다.이후 세계무대에서도 상위권 선수들과 경쟁하며 이승훈은 장거리 강자로 거듭났다.하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운 몸상태였다. 이달 10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 남자 팀 추월 경기 도중 미끄러져 넘어졌고, 본인의 스케이트 날에 오른쪽 정강이가 베이는 부상을 당했다.주변에선 이승훈의 아시안게임 출전을 만류했다. 출전을 강행할 경우 상처가 덧나 자칫 내년 평창동계올림픽 준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결국 후배들을 위해 아시안게임 출전을 강행한 이승훈은 팀 사기에 영향을 미칠까 봐 아픈 기색을 내지 않고 팀 훈련에 참가해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아시아 최고 선수임을 입증했다.이번 아시안게임 4관왕 위업으로 이승훈은 1년 앞으로 다가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전망을 한층 더 높였다.특히 이승훈은 최근 매스스타트와 팀추월에 훈련을 집중하며 평창올림픽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이승훈은 올 시즌 네 차례 월드컵 매스스타트에 출전해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획득, 올 시즌 세계 랭킹 1위를 기록했다.팀추월에서도 함께 출전하는 김민석(18,평촌고), 주형준(26,동두천시청)과 호흡이 좋아지면서 기록을 단축해 메달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이 1위로 골인해 두손을 번쩍 들고 기뻐하고 있다. 이승훈은 강릉에서 열린 경기에서 오른쪽 정강이를 다쳐 8바늘을 꿰매는 부상에도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오른쪽)이 1위로 골인해 3위로 들어온 김민석과 함께 태극기를 들고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매스 스타트에서 이승훈(가운데)이 1위에 올라 시상대에서 은메달을 딴 일본의 윌리암슨 세인(왼쪽)과 동메달을 딴 한국 김민석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승훈은 부상에도 이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4관왕을 차지했다. /연합뉴스

2017-02-23 박주우

'무더기 금메달' 한국 금6개 추가… 삿포로 동계AG 1위로

이승훈, 8바늘 꿰맨채 빙속 3관왕김보름, 5천m서 마침내 금빛눈물심석희·최민정은 쇼트트랙 2관왕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참가하고 있는 한국대표팀이 22일 하루에만 6개의 금빛 낭보를 전하며 메달순위 1위를 재탈환했다.동계아시안게임 나흘째인 22일, 한국 대표팀은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의 간판 이승훈(29·대한항공)이 1만m에서 금 소식을 전한 것을 시작으로, 5개의 금빛 행보를 이어나갔다. 이승훈은 이날 열린 남자 1만m에서 13분18초5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3시간 후 열린 팀추월 종목에서도 후배인 주형준(동두천시청)·김민석(평촌고)과 팀을 이뤄 금메달을 추가했다. 지난 20일 남자 5천m에서도 금메달을 딴 이승훈은 이로써 동계아시안게임 2연속 대회 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23일 자신의 주력인 매스스타트에도 출전할 계획인 이승훈은 이 종목에서도 우승할 경우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아시안게임 첫 4관왕에 오르게 된다.당초 이승훈은 지난 10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넘어지면서 오른쪽 정강이를 8바늘 꿰매 이번 대회 출전조차 불투명했다. 하지만 후배들에게 누가 되지 않겠다며 이를 악물고 대회에 임해 부상투혼을 발휘하며 금빛 승전보를 잇따라 전했다. 김보름도 이날 화끈한 설욕전을 벌였다. 20일 열린 여자 3천m에서 4분7초80의 기록으로 일본 다카기 미호(4분5초75)에게 금메달을 양보한 김보름은 21일 여자팀 추월에서도 일본 대표팀에 무릎을 꿇었다. 은메달만 2개를 획득한 김보름은 5천m에 강한 승부욕을 내비쳤고, 22일 드디어 7분12초58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쇼트트랙 심석희(한국체대)는 전날 500m 결승에서 경기 막판 판커신(중국)에게 다리를 잡히는 '나쁜 손' 논란에 휩싸이며 실격돼 안타까움을 샀지만, 22일 1천m에서 1분30초37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해 여제로서 면모를 과시했다. 이어 최민정(성남시청·1분30초451)이 2위로 통과,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심석희와 최민정은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3천m 계주에서도 우승하며, 나란히 2관왕에 올랐다.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는 서이라(화성시청)를 비롯해 신다운(서울시청)과 이정수(고양시청)가 1위, 2위, 3위로 들어왔으나 '한 나라가 메달을 모두 가져가지 못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정수가 동메달을 양보하게 됐다.이날 하루만 금메달 3개를 확보한 한국 남녀 대표팀은 쇼트트랙 종목에 걸린 총 8개 금메달 가운데 5개를 휩쓸면서 아시아 최강 전력을 과시했다.한편 한국은 22일 기준 금 12, 은 11, 동 7개로 메달순위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일본(금 10, 은 11, 동 13)과 중국(금 6, 은 5, 동 5)이 이름을 올렸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22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만m에서 이승훈이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인사하고 있다. 이승훈은 이번 대회 5천m와 팀 추월에서 금메달을 따내 3관왕에 올랐다. /연합뉴스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천m 금메달을 따낸 김보름이 태극기를 들고 감격스러워 하고있다(왼쪽 사진). 또 쇼트트랙 남자 1천m 결승에서 서이라(오른쪽)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신다운과 이정수(가운데·3위)가 근소한차로 뒤따르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2 강승호

반칙은 판커신이 했는데 심석희가 왜 실격?… '추월하던 동작 반칙'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벌어진 심석희와 판커신(중국)의 동반 실격을 놓고 국내 쇼트트랙 팬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전에서 판커신과 동반 실격됐다.이날 마지막 코너를 돌아 나오는 과정에서 판커신이 왼손으로 심석희의 무릎 부근을 잡는 장면이 그대로 중계화면에 잡혔다.판커신의 손에 무릎을 잡힌 심석희는 힘겹게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심판들은 비디오 판독 끝에 심석희와 판커신에게 나란히 실격을 선언했다.실격 선언이 되자 모든 사람들이 판정에 의문부호를 던졌다. 심석희의 허벅지를 잡은 판커신이 '나쁜 손'으로 국내 팬들에게 악명이 높기 때문.그는 지난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에서 박승희의 옷을 잡아채려는 동작을 펼쳤다. 만약 잡혔더라면 뒤로 넘어져서 부상까지 이어질 수 있는 큰 반칙이었다.이날 결승 레이스에서 마지막 1바퀴를 남기고 바짝 거리를 좁힌 심석희는 마지막 바퀴 코너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인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며 판커신과 몸싸움을 펼쳤다.코너를 벗어나는 과정에서 심석희가 추월하는 듯했지만, 그때 판커신의 왼손이 심석희의 오른쪽 무릎 부근을 잡았다.이에 대해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심판진들에게 문의한 결과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을 뒤에서 인코스로 추월하려던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인지 여부를 놓고 심판들이 비디오 판독을 했다"며 "이 과정에서 심석희의 동작이 반칙이라는 판정을 내렸고, 더불어 위험한 반칙을 한 판커신도 실격을 줬다"고 설명했다.심석희는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제가 판커신을 추월하는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는데 그 부분 때문에 서로 실격을 받은 상황"이라고 밝혔다.그는 "아마도 서로 밀고 밀리는 과정 때문인 것 같다"며 "중국의 견제를 충분히 대비하고 들어왔지만 그런 상황을 피하지 못했다. 스스로 부족함을 느꼈다"고 설명했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심석희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오른쪽)가 중국 판 커신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양형종

판커신 '나쁜손' 당한 심석희 쇼트트랙 500m 금메달 좌절… 최민정 동메달

심석희가 여자 쇼트트랙 500m에서 중국 판 커신의 이른바 '나쁜손' 비매너 플레이에 실격처리됐다. 심석희는 21일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실내링크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1위를 달리다 마지막 코너에서 판커신의 손에 다리가 막혀 중국 장이제에 뒤진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판커신의 비매너 플레이가 없었다면 무난히 금메달을 획득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 후 나온 결과에서 심판진은 심석희와 판 커신에게 실격 처리하면서 메달을 획득에 실패했다. 판커신의 비매너 팀플레이는 결국 중국 선수인 장이제(43초911)를 금메달의 주인공으로 만들었고 4위로 통과한 일본의 이토 아유코(44초236)가 어부지리로 은메달의 획득했다. 중국 여자 쇼트트랙 에이스인 판 커신은 지난 2014년 소치올림픽 1000m 결승에서 한국의 박승희를 손으로 잡는 행동을 보여 비매너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심석희와 판 커신의 실격처리로 B파이널 1위를 차지한 최민정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남자 500m 경기에서는 서이라가 중국의 우다징(40초764)이 0.078초 차로 뒤지면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박세영은 동메달을 따냈다. /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심석희(오른쪽)가 중국 판 커신에게 가로막히고 있다. /연합뉴스사진은 중국 판커신이 손으로 심석희 다리를 잡고 있는 모습. /KBS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중계영상 캡처21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실격당한 심석희가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박주우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잘싸웠다 이상화'… 종아리 통증에도 은메달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간판 이상화가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 500m에서 종아리 통증에도 불구하고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금메달은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가 차지했다. 여자 500m 세계기록(36초36) 보유자인 이상화는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나오에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작년 11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 1차 대회에서 입은 오른쪽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 부상 때문이었다.그는 월드컵 4차 대회까지 출전을 강행했지만, 2009-2010시즌 이후 7년 만에 '노골드'에 그쳤다.반면 고다이라는 6차례 출전한 월드컵 대회 500m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이상화는 2월 초 안방인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고다이라에게 다시 도전장을 던졌지만, 한 번 더 고개를 떨궜다.그는 500m에서 37초48의 시즌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고다이라가 37초13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주파하며 금메달을 양보했다.이번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1,000m에서도 고다이라는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이상화는 4위에 그쳤다.이상화는 무거운 부담감을 짊어졌다. 오른쪽 종아리 통증은 계속 괴롭혔다.그는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여자 500m에서 이를 악물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있는 힘을 다해 달렸다.그는 초반 100m를 10초44에 끊으며 고다이라보다 빠르게 주파했지만 막판 스퍼트에서 달리며 37초70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포디움의 가장 높은 곳은 여전히 고다이라(37초39)의 차지였다.그러나 대회 전 "좋은 성적을 노리기보다 즐겁게 뛰겠다"던 이상화의 표정은 그리 나쁘지 않았다.이상화는 이제 1년 뒤 안방에서 열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양형종 기자 yanghj@kyeongin.com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1천m에서 이상화가 피니쉬 라인에 들어와 숨을 돌리고 있다. /오비히로<일본 홋카이도현=연합뉴스

2017-02-21 양형종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빙속 장원훈, 남자 1,000m에서 5위… 기대주 김진수 넘어져 '불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 기대주 장원훈(의정부시청)이 아시안게임 남자 1,000m에서 5위를 기록했다.장원훈은 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 경기에서 1분10초32의 기록으로 22명의 선수 중 5위에 올랐다.전날 남자 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차민규(동두천시청)는 600m까지 전체 1위 기록을 올렸지만, 체력이 떨어지면서 6위로 처졌다.모태범(대한항공)도 1분10초80으로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한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김진수(강원도청)는 200-600m 구간 곡선주로에서 미끄러져 경기를 포기하는 불운을 겪었다.올 시즌 눈에 띄게 기량을 끌어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김진수는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화려한 성적을 올리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고 있는 기대주다.특히 김진수는 세계 최고 랭커들이 총출동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아웃코스 침범으로 실격된데 이어 이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도 넘어지는 불운을 겪었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진수가 얼음에 미끄러져 넘어진 뒤 안타까운 듯 머리를 감싸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김진수가 얼음에 미끄러지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1 박주우

쇼트트랙 집안싸움 '뒷심' 앞지른 최민정

남자1500m에선 박세영 '金잔치'이승훈, 6년만에 빙속 亞신기록 김마그너스 크로스컨트리 정복스노보드 이상호 이틀연속 우승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이틀째인 20일, 한국 선수단이 금빛소식을 잇따라 전하며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특히 경기도 소속 출전선수인 박세영(24·화성시청)과 최민정(19·성남시청)이 쇼트트랙 남녀 1천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휩쓸며 쇼트트랙 전 종목 석권에 시동을 걸었다. 20일 한국 대표팀은 한국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김마그너스(19)가 남자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것을 시작으로, 전날 한국 대표팀에 대회 첫 금메달 소식을 알린 스노보드 이상호의 추가 금메달, 한국 쇼트트랙 남녀 대표팀의 금메달(2개) 등 하루동안 총 5개의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도 오른쪽 정강이 부상이라는 우려를 씻고 남자 5천m에서 아시아신기록(6분24초32)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6년 만에 경신한 것이다.쇼트트랙의 최민정은 여자 1천500m 결승에서 2분29초416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심석희(2분29초569·2위)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이어 벌어진 남자 1천500m 결승에서는 박세영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레이스를 펼친 끝에 2분34초056의 기록으로 1위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남녀 1천500m 동반 우승을 달성했다. 김마그너스는 20일 남자 크로스컨트리 1.4㎞ 개인 스프린트 클래식 결선에서 3분11초4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우리나라가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금소식을 전했다. 스노보드의 이상호(22·한국체대)는 남자 회전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16초09로 전날에 이어 금메달을 추가, 대회 첫 2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5개를 따내 종합 2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운 우리나라는 20일 현재 금6, 은3, 동5개로 1위에 올랐으며, 그 뒤를 일본(금3, 은5, 동4)과 중국(금3, 은3, 동3)이 따르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20일 일본 삿포로 마코마나이 실내 빙상장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최민정이 질주하고 있다. 은메달은 심석희. /연합뉴스

2017-02-20 강승호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게임]'부상투혼' 이승훈 5000m 금메달… 아시아 신기록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장거리 간판 이승훈(대한항공)이 2017 삿포로아시안게임 남자 5,000m에서 아시아신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이승훈은 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비히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첫날 남자 5,000m 경기에서 6분24초32로 우승했다.이날 4조 인코스에서 이치노헤 세이타로(일본)와 경쟁한 이승훈은 400m 30초대로 꾸준히 유지하며 2011년 1월 자신이 세운 아시아기록(6분25초56)을 넘어섰다.특히 이승훈은 체력이 떨어지는 4,200m-4,600m구간과 4,600-5,000m 구간을 모두 29초대로 돌파하는 특유의 막판 스퍼트 능력을 선보였다.여기에 이승훈은 열흘전 당한 오른쪽 정강이 부상을 딛고 따낸 금메달이어서 기쁨은 두 배가 됐다.이승훈은 지난 10일 강릉스피드경기장서 열린 2017 ISU 스피드스케이팅 종목별 세계선수권 팀추월 경기 도중 오른발 정강이 부위가 찢어져 8바늘을 꿰매는 부상을 입었다.한편 함께 출전한 주형준(동두천시청)은 6분40초26으로 4위에 올랐다/박주우기자 neojo@kyeongin.com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20일 일본 홋카이도현 오히비로 오벌에서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천m에서 이승훈이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20 박주우

성남 출신 최민정·김현영·최지현, 성남시청에 둥지

입단식 겸 동계AG 출정식 가져"올림픽 가는 과정 최선 다할것""올림픽 가는 과정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하겠습니다."14일 오전, 닷새 뒤 일본 삿포로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성남시청 소속 빙상선수들이 입단식을 겸해 출정식을 가졌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 후보로 손꼽히는 최민정(19·여) 선수는 이 자리에서 아시안게임을 향해 출사표를 던지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5년 모스크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 종합우승에 이어 지난해 3월 서울에서 열린 2016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년 연속 개인종합 최정상을 지킨 최 선수는, 사실 성남이 키운 세계적인 쇼트트랙 선수다. 6살때 취미삼아 시작한 스케이팅을 분당초-서현중-서현고를 거치며 키워왔다. 고 1년 때 국가대표가 되면서 지역인재는 국가인재가 됐다. "제 모교, 서현고는 빙상으로 유명한 학교입니다. 게다가 탄천종합운동장에 스케이트장이 있어 선수들이 함께 연습해요. 제 스스로 성남이란 토대에서 성장해왔다고 생각합니다."여건이 됐다해도 국가대표의 운동량을 감당하기 힘들지 않았을까. "특별히 슬럼프랄게 없었어요. 재미삼아 탔고, 타다보니 쇼트트랙이란 종목이 좋아서 자연스럽게 운동에 매진해 왔습니다. 몸을 단련해야 하는 시간은 힘들지만 그 스피드는 짜릿해요." 최 선수는 함께 입단한 서현고 선배 김현영(23·여)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와 현지적응을 위해 15일 삿포로로 떠난다.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선수였던 이모부의 권유로 스케이팅을 시작한 김 선수도 현재 스피드스케이팅의 국가대표다. 국가대표만 벌써 6년차다. 최근 열린 알마티 동계유니버시아드 대회 500m 금메달, 1천m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역시 같은날 입단한 최지현(23·여) 선수도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이자 2015, 2016 쇼트트랙 월드컵 3천m 계주 1위를 한바 있는 재원으로, 절치부심하며 오는 4월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준비한다는 각오다. 손세원 시청 빙상감독은 "세 선수 모두 지역에서 성장한 선수로, 이들의 성장은 성남시민의 자부심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세 선수와 함께 파이팅을 외쳤다. 성남/장철순·권순정기자 sj@kyeongin.com제 주인 찾은 유니폼 이재명 성남시장(왼쪽)이 14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성남시청 빙상선수 입단 및 동계아시안게임 출정식'에서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에게 유니폼을 입혀주고 있다. /연합뉴스

2017-02-14 장철순·권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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