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신갈 조정경기장 사용료 협상… 용인시 '묵묵부답'

종목단체 4억여원 납부여력 안돼경기도체육회 중재… 면담 요청용인체육회측 "무시 의도 아니다"용인시가 용인 신갈저수지 내 조정경기장을 사용 중인 경기도조정협회(이하 협회)에 10년간의 사용료를 요청한 가운데(5월 14일자 15면 보도),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체육회가 직접 나섰지만 2주째 용인시로부터 답변을 받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31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최충열 경기운영부장은 지난 15일께 조정경기장 사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조효상 용인시체육회장을 찾아 백군기 용인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했고 이후 시에서 반응이 없자 이원성 도체육회장이 지난 25일 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백 시장과의 면담 일정을 재차 요구했다. 또 도체육회는 지난 29일에도 시체육회에 면담 일정을 또다시 요청했지만 현재까지 일정을 잡지 못했다.당초 시는 2011년 고양에서 열린 전국체육대회 기간에 맞춰 기존 시설을 부수고 기흥저수지 일원 2만8천㎡에 국비 34억원·도비 38억원·시비 238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조정장 내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본부동과 정고(경기정 보관창고) 1·2동 등의 시설물을 준공했으며 건물 소유는 용인시에서 가져갔다.재건축 이전부터 훈련실 등을 무상으로 사용해 온 협회는 재건축 이후 정고 2동에 대한 사용료 지급 없이 이용해 왔다. 재건축을 위해 도비도 투입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해 8월 조정장에서 사망 사고가 발생하면서부터 임대 및 사용료 납부 등에 관한 문제까지 화두에 올랐다.이에 시는 경기도에 '도와 시간 무상사용협약'을 1안으로 제시했으나 즉각적인 협의에 이르지 못했고, 결국 지난 1월15일 민간체육회장 선거 이후부터 도체육회가 협회의 임대 및 사용료 납부 해결 권한을 이양받게 돼 시와의 협상 테이블 마련에 나서게 됐다.시에서 요구하는 것은 협회가 10년간 사용 중인 정고 2동에 대한 임대료와 관리비 등 4억4천여만원인데, 이 금액을 협회에서 납부할 수 있는 여력이 되지 않아 운영 및 관리 책임이 있는 도체육회에서 문제 해결에 나선 것이다. 언론 보도 등을 통해 공론화가 됐고 자칫 협회 소속 선수들이 조정장에서 쫓겨날 위험까지 예상돼 도체육회는 즉각적인 협상에 나섰지만 시로부터 답변을 듣지 못한 상태다.도체육회 한 관계자는 "협회의 합리적 운영을 담은 용인시 체육시설 관련 운영 조례 개정 작업을 비롯해 임대료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데 시에서 묵묵부답이라 답답하다"며 "체육인들이 모두 어려운데 우리 조정 선수들을 내쫓겠다는 의도인지 모르겠다"고 푸념했다.용인시체육회 측은 일단 '도와 시'가 직접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협회나 선수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해당 사안은 도와 시가 직접 만나 풀어가면서 용인시 관련 조례 개정을 이뤄내면 된다. 시장 면담 요청 과정에서 다소 차질이 발생한 것 같은데 결코 도체육회를 무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고 답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5-31 송수은

[스포츠줌인]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 개막후 파죽의 '3연승'

올해 K4리그에 도전한 신생팀 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이 시즌 개막 후 파죽의 3연승을 달렸다.김정재 감독이 이끄는 FC남동은 30일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FC남동은 주장 문준호가 중심을 잡고 오성진과 유동규가 측면을 빠르게 휘저으며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첫 골은 전반 39분 강민규의 발끝에서 나왔다.최전방 공격수인 강민규는 왼쪽 하프라인 근처로 길게 넘어온 공을 받아 골문 앞까지 돌파한 뒤 침착하게 감아 차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강민규의 3경기 연속 골이다. 그는 K4리그 우승 전력으로 평가받는 파주시민축구단과의 개막전에서 창단 첫 골을 터뜨렸다. 서울중랑축구단와의 2라운드 원정 경기에선 승부의 종지부를 찍는 쐐기골을 뽑아냈다.두 팀은 후반 들어 거센 공방을 벌였으나 추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한편 FC남동은 다음 달 13일 이천시민축구단에 이어 20일 포천시민축구단과 남동근린공원 운동장에서 잇달아 홈 경기를 치른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남동구민축구단(FC남동)은 30일 남동근린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인천상공회의소 근처)에서 무관중으로 열린 K4리그 충주시민축구단과의 3라운드 홈 경기에서 강민규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상대 골문을 향해 쇄도한 강민규가 골키퍼를 앞에 두고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FC남동 제공

2020-05-30 임승재

인천 실내체육시설 개장 연기… 훈련 또 미뤄지고

시체육회, 내달 8일로 다시 늦춰다이빙팀 장소 없어 체력운동 한계지도자 "무작정 기다리자니 답답""많이 기다렸는데, 또 연기됐네요…."인천의 한 실내 종목 실업팀을 이끄는 체육지도자 A씨는 "코로나19 여파로 몇 개월째 훈련을 쉰 선수들의 컨디션을 어떻게 다시 끌어 올릴지 난감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선수들이 훈련장으로 쓰던 실내 체육시설들이 모두 문을 닫아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소수 인원으로 해서 한정된 시간만이라도 체육시설을 이용하게 해주면 좋을 텐데, 무작정 기다려야만 하니 참으로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인천시청과 인천시체육회 소속 직장운동경기부(실업팀) 선수들의 훈련 재개도 더뎌지고 있다.인천시와 시체육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던 수영장 등 실내 체육시설들을 다음 달 1일부터 시민들에게 단계별로 개방하려던 계획을 또 한 번 연기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나오자 앞서 한 차례 미뤘던 임시 개장일(6월 1일)을 일주일 뒤인 8일로 다시 늦춘 것이다.실내 체육시설들이 하루빨리 정상 운영되기를 누구보다 손꼽아 기다렸을 이들은 여기서 훈련했던 선수들과 감독·코치들이다. 개장 일정이 또다시 연기됐다는 소식에 허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이미 육상 등 실외 종목 선수들은 훈련을 재개한 상태다.실내 체육시설인 문학박태환수영장, 열우물경기장수영장, 도원수영장,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등 수영장 4곳도 장기간 휴관 중이다. 이 때문에 인천시청 수영팀 선수들은 자부담으로 민간이 운영하는 사설 수영장에서 일정 시간 동안만 겨우 훈련하고 있다. 시청 다이빙팀에 비하면 그나마 사정이 낫다. 다이빙은 종목 특성상 대체 훈련장을 구할 수 없다. 선수 개인별 체력훈련이나 재활에 신경 쓰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한다.핸드볼, 스쿼시, 탁구, 세팍타크로 등 다른 실내 종목 선수들도 정상적인 훈련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문제는 코로나19 기세가 만만치 않아 다음달 8일로 연기된 실내 체육시설 개장 시점도 예정대로 이뤄질지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시체육회 관계자는 27일 "실내 종목 선수들이 힘들고 막막해 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일단 다음 달 8일 전까지는 체력 훈련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5-27 임승재

경기체육아카데미 '온라인교육' 열풍

900여명 수강… 작년 80%이상 ↑추가신청 증가폭은 더 커질 듯도체육회, 채용 잡페어 계획도체육분야 일자리 제고 및 취업상담과 교육·연수를 지원하는 경기도체육회의 '경기체육아카데미' 사업이 온라인 교육으로 진행된 결과, 지난해보다 80% 이상의 수강생이 모인 것으로 조사됐다.27일 도체육회에 따르면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교육과정을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 전환한 결과, '생활체육지도사 2급 필기 대비반'의 경우 지난해 500명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900여명이 수강하는 등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수강생들이 증가한 이유는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데다 아카데미 교육·연수를 수료한 교육생 등은 '구인-구직'지원 업무협약을 맺은 도내 스포츠 산업체를 통해 일자리 연계가 가능토록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기 때문이다.특히 추가 수강신청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어 올해 증가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경기체육아카데미는 대한체육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교육·취업지원 업무 프로그램을 보완해 다양한 취업지원·교육연수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기존 현장에서 활동 중인 체육인들의 직무역량개발을 위한 자체 보수교육 과정을 운영한다. 정부의 일자리 활성화 정책과 함께 스포츠 분야 고급 인재 양성·공급의 마중물 역할을 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이 사업은 지난 2017년 진행된 '은퇴선수 취업지원'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전·현직 선수들을 위해 진로지원과 체육인들의 경력 개발을 위한 교육사업, 관내 스포츠 산업 업무협약을 통한 '구인-구직' 매칭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이와 함께 도체육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스포츠 채용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 스포츠산업 온라인 잡페어(가칭)'를 계획하고 있다. 도체육회 관계자는 "인재 채용 방식에 많은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데 온라인 잡페어에서 비대면 방식의 '구인-구직자' 간 소통을 지원해 위축된 채용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전했다.이원성 도체육회장은 "미래 스포츠산업 성장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재다. 코로나19라는 특수상황을 맞아 온라인 교육프로그램을 적극 가동 중"이라며 "내년에는 오프라인 교육을 기본으로 하고 온라인 교육을 병행해 스포츠 산업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맞춤형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5-27 송수은

법정 법인화 선도 동기부여… '워밍업' 시작한 경기도체육회

이원성 전국협의회 부회장 선임전략 마련… 내달 1~2일 워크숍사무처장기구 중추 역할도 기대'대한민국 스포츠의 산실' 경기도체육회가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가 추진하는 법정 법인화 작업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26일 경기도체육회 등에 따르면 김창준 광주시체육회장의 주재로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가 다음 달 1~2일 모처에서 회동을 하고 전국 체육인의 숙원 과제인 법정 법인화를 위한 논의에 나선다. 김 회장은 앞서 지난달 8일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전국시·도체육회장협의회 긴급 간담회를 통해 초대 협의회장으로 선임됐다. 당시 김 회장은 협의회 간사(부회장)직에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을 선임해 '법정 법인화'의 성공적인 추진을 요구했고, 이번 워크숍의 주요 일정을 계획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 회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이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제21대 국회 개원 등 여의도 상황에 발맞춰 법정 법인화를 골자로 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를 위한 추진 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워크숍에는 경기도체육회가 '지방체육회 비영리사단법인 설립 추진 및 진행 절차' 등을 소개하면서 법 개정을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이와 함께 전국시·도체육회사무처장협의회도 가동될 전망이다. 다만 사무처장협의회 회장직을 서울시체육회에서 맡았지만 지난 1월 체육회장 선거를 통해 공석이 된 만큼 신임 회장을 임명하고 법정 법인화 추진을 위한 방안도 착수할 계획이다.이 과정에서 박상현 도체육회 사무처장의 활약상도 기대된다.이 회장이 체육회장직을 수행하기 전까지 전국체육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 등 2년간 도체육의 육성·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여온 데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대신해 타 시·도와의 업무협력에도 나선만큼 그 경험을 토대로 사무처장협의회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어서다.도체육계 안팎에선 다음 달 중순께 열릴 사무처장협의회 신임 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회동에서 박 사무처장이 회장직에 오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박 처장이 사무처장협의회장에 선임된다면 경기도와 도체육회의 업무를 담당하면서 동시에 대외 활동도 병행할 수 있게 된다. 이 회장은 "경기도가 법정 법인화를 이루기 위한 중심에서 활동할 기회가 부여돼 뿌듯함을 느낀다"며 "대한체육회의 '법정 법인화 TF(가칭)'와 함께 전국체육회 등 체육계와 국회, 지방자치단체의 목소리를 최대한 청취해 내년 3월까지 법 개정을 이룰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5-26 송수은

하남 GB내 실외체육시설 '백지화 위기'

市, 2년 넘게 사업자 모집 불구수익성 없고 신청자 '자격 미달'경쟁력 갖춘 승마장은 심사 차단道 '말산업 육성' 조례가 발목하남시가 개발제한구역(이하 GB) 내 실외체육시설 배치계획을 세웠지만 2년 넘게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하면서 GB에 실외체육시설을 설치하려던 계획이 무산될 처지에 놓이고 있다. 더욱이 실외체육시설 사업신청자가 없었던 것이 아니라 또다시 GB 난개발 규제를 위한 조례가 발목을 잡으면서 이중 규제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24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개발제한구역 내 실외체육시설 배치계획 공고'를 내고 오는 6월26일까지 실외체육시설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 앞서 시는 2018년 1월부터 신청자격을 완화해 가면서 야영장 5개와 실외체육시설 5개의 사업자를 수차례나 모집했지만, 지금까지 야영장 사업자 5명만 선정됐을 뿐, 실외체육시설 사업자는 단 1명도 선정되지 못했다.이는 GB 임야에도 설치가 가능한 야영장과 달리 실외체육시설은 임야에 설치가 불가능할뿐만 아니라 축구장, 족구장, 배드민턴, 실외수영장 등 일반적인 실외체육시설을 설치하기엔 사실상 수익성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그렇다고 실외체육시설 사업신청자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대부분 신청자격 미달로 선정되지 못한 반면, 최근 동호인들이 늘고 있는 승마장처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춘 실외체육시설마저도 하남시의 조례에 의해 원천 봉쇄돼 심사조차 받지 못했다.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말산업 육성기금 조성'으로 말산업의 공익적 역할을 확대하는 등 미래산업의 하나로 말산업을 적극 육성 중이지만, 하남시는 2009년에 제정된 '하남시 가축분뇨의 관리 및 이용에 관한 조례'에 의해 아예 승마장이 들어설 수 없도록 돼 있다.해당 조례를 제정할 당시 GB 내 축사를 창고로 불법개조해 창고와 공장 등으로 임대하는 사례가 속출하자 이를 막기 위해 원천적으로 축사 신축을 제한했지만, 1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신도시 개발로 실상 축사 신축을 제한할 필요성이 낮아졌고, 축사 신축을 제한하더라도 현실에 맞게 예외를 인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 지역 관계자는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에 제3기 신도시인 교산지구까지 들어서면서 하남시의 GB 비율이 크게 낮아졌고 이행강제금의 상향액 5천만원 마저 폐지되면서 축사에 대한 매력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하남/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

2020-05-24 문성호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6)]의정부 경민고 김형석

100㎏ 거구 하루 6시간 이상 몸 만들어어깨 재활중 연맹전 우승·회장기 3위"아직도 부족함 많아" 용인대로 진로일본선수 영상 유튜브 보며 기술 터득'국내 유도 1위가 아닌 세계 유도 정상 등극이 목표!'두 명의 선수가 거친 숨을 몰아쉬며 맨손으로 상대의 도복을 붙잡고 승패를 겨루는 스포츠인 유도. 상대를 잡아 어깨너머로 메치는 기술인 '메치기'와 상대를 누르거나 조르는 '굳히기'로 분류된다. 지난 1964년 도쿄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됐으며 우리나라는 1984년 미국 LA올림픽에서 안병근과 하형주의 금메달 획득으로 인해 유도 강국으로 발돋움했다. 19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선 여자부도 생김에 따라 메달 획득 기회도 동반 상승하는 등 우리나라가 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금메달 11개, 은메달 14개, 동메달 15개 등 총 40개에 달한다.남자 7체급, 여자 7체급 등으로 나뉘는 비인기 종목으로 분류된 유도지만 올림픽에서는 효자 종목으로 꼽힌다. 이원희·최민호 등 걸출한 스타들도 배출됐으나 최근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누르고 2008 중국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한 '유도 천재' 왕기춘이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돼 대한유도회로부터 영구제명되는 사건이 발생해 많은 질책을 받기도 했다.이런 대한민국 유도계에 키 185㎝, 몸무게 100㎏의 고교 2학년 학생 선수가 세계를 목표로 몸을 만들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의정부 경민고 소속의 김형석은 코로나19로 인한 집단훈련 금지기간에도, 생활 속 거리두기 기간 중 이태원 추가 확진 사태로 불안감이 가중됐을 때에도 매일 같이 땀을 흘리고 있다.김형석은 24일 "아직 전국구 최강자로 불리기에는 부족한 면이 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난해 1월 순천만국가정원컵 전국대회 첫 시합에서 입은 부상으로 1년 동안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재활만 거듭해 왔다. 힘든 시간을 많이 보내왔는데, 참아야 더욱 빛이 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전주 전북중학교로 진학한 뒤부터 가까스로 아버지에게 허락을 받아 유도를 시작한 그는 꾸준히 실력을 쌓아오다가 중3때인 2018년 충북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90㎏급에 출전해 총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민고로 진학한 뒤에는 부상 후 재활 도중 출전한 추계중고연맹전과 회장기에서 각각 1등과 3등을 달성하기도 했다.용인대 출신 국가대표인 곽동한과 같은 선수가 되고 싶어 용인대로 진로를 정한 김형석은 "현재 서울 보성고 선수 1명과 경쟁을 하고 있다. 이기다가도 패할 때가 있는데, 올해에는 무조건 전 경기를 승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한 학년 위인 (이)준환이 형과 10번을 붙는다고 하면 원래는 졌었는데, 이제는 해 볼만하다. 결코 지지않을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준환은 지난해 전국중·고유도연맹전 남고부 81㎏급과 무제한급을 모두 석권한 정상급 선수다.코로나19로 인해 훈련에 제한을 받아왔는지에 대해 묻자 "숙소에서 쉴 때도 있었지만 헬스장에 가서 개인운동을 하면서 매일 같이 산에 올랐다"며 "하루 평균 6시간 가까이 운동을 하고 있다. 그 밖의 시간들은 유튜브 등을 통해 유도 종주국인 일본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학교에서 배우지 않는 일부 기술들을 터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끝으로 "올해 10월 진행될 전국체육대회에 반드시 선발돼 그간 닦아온 제 기량을 만인에게 선보이겠다"며 "많은 노력 끝에 어깨 재활이 끝났으니 앞으로 진행될 시합에만 주력하고 있다. 올해 출전 가능한 전국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중학생시절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서 90㎏급 금메달을 목에 건 김형석. /경기도유도회 제공

2020-05-24 송수은

경기 광주 팀업캠퍼스 더포레스트 캠핑장, 22일 재개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관을 이어온 경기도 팀업캠퍼스 내에 마련된 더포레스트 캠핑장이 재개관했다.23일 경기도체육회에 따르면 도 팀업캠퍼스는 코로나19의 확산이 이뤄진 지난 2월부터 휴관에 들어갔으나, 최근 정부의 생활 속 거리두기 캠패인으로 인해 지난 8일 '제2회 경기도 독립야구 리그' 개막을 필두로, 축구장·야구장 등 야외 체육시설을 개장한 데 이어 22일 캠핑장 개관을 결정했다.팀업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엄미정 SCG스포츠아카데미 대표는 "이번 재개장 일정에서 실내스포츠 멀티플렉스 '악티바'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제외했다"며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베이스로 투숙객과 캠핑장 시설에 대한 철저한 방역 및 검역 절차 메뉴얼을 준비해 실행할 방침"이라고 소개했다.방문객 전원에 대한 발열 체크는 물론, 최근 2주간 해외 방문 이력, 이태원·홍대 클럽 방문 이력 등 고위험군 대상은 입실이 제한된다. 캠핑장은 전체 면적의 2분의 1만 이용하고 퇴실 후 숙박 시설과 화장실 등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면서 동시에 전날 이용하지 않은 절반의 시설을 오픈해 감염병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엄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그간 연기돼 온 팀업 데이, 공감캠프, 소통캠프 등 사회적 약자계층의 어린이와 가정을 대상으로 한 사회공헌프로그램도 일정을 재조정해 진행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팀업캠퍼스는 차상위계층, 홀부모·다문화가정 등 사회적돌봄이 필요한 대상으로 도 산하 유관 기관과 함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다.팀업캠퍼스는 광주시 도자공원 옆 7만여 평의 부지에 야구장 3개면과 축구장 1개면, 다목적구장 3개면, 족구장, 게이트볼장 등 체육시설과 500여평의 실내스포츠 멀티플렉스, 글램핑 22동, 캐빈하우스 5동 등 종합스포츠테마파크로 지난 2018년 6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기도 팀업캠퍼스 캠핑장의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문의 : 031-763-4114/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경기도체육회 제공

2020-05-23 송수은

[경인 체육 유망주 The 챌린저·(5)]'복싱 샛별' 인천시청 김채원

'맞는' 동생과 체육관 문 두드려 대학·실업선수 상대 '깜짝 체전銅' 출전 제한·고교팀 해체 위기도"차근차근 단계 밟아 목표 달성"한국 여자복싱의 떠오르는 '샛별'이 있다. 인천시청 복싱팀의 김채원(20·51㎏급)이다.21일 인천시청 복싱팀이 훈련하는 체육관에서 그를 만나 처음 복싱과 인연을 맺게 된 사연부터 들어봤다.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으로 이슈였던 초등학교 5학년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어린 남동생이 친구에게 맞고 와 속이 상했다. 동생은 숫기가 없고 낯을 가리는 아이였다. 김채원은 "아빠가 '복싱이라도 배워보자'는 말에 하기 싫다는 동생을 이끌고 집 근처 복싱체육관을 찾았다. 그렇게 덩달아 취미로 복싱을 배우게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체육관 관장은 동생이 아닌, 그의 재능을 눈여겨보고 생활체육 복싱대회에 출전해 보자고 권유했다. 엄마는 여자아이가 무슨 복싱이냐며 반대했다. 그는 "딸이 거친 운동을 하는 게 무섭고 싫으셨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재미있겠다. 한 번만 해보자"고 했던 아빠도 그때는 지금처럼 딸이 복싱의 길을 걸을 줄 몰랐을 것이다. 김채원은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덜컥 입상했다.복싱 기대주로 성장하는 과정도 재미있다. 복싱부가 있는 양주시 덕정고에 입학한 그는 1학년 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에 나가 대학부, 실업팀에서 뛰는 한참 위의 언니들과 대결했다. 얼떨결에 처음 출전한 전국체전에서 결과는 동메달 획득. 복싱계가 깜짝 놀랄 만한 일이었다. 김채원은 "2학년이던 그해부터 여고부 선수는 전국체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했다.인천시청에 입단한 계기도 남다르다. 고교시절 그는 승승장구했다. 또래선수들은 그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3학년 때 갑자기 학교 복싱부가 해체되면서 선수생활의 위기가 찾아왔다. 김채원은 결국 집 근처 체육관을 다시 찾아갔다. 그를 처음 복싱의 길로 이끈 정해직 관장은 인천체고를 졸업한 인천 출신 복싱인이다. 인천시청 김원찬 감독과 친구 사이이기도 하다. 그 인연으로 김채원은 인천시청 복싱팀 선수들과 합동훈련을 할 기회도 얻었다. 그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한 김원찬 감독은 지난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김채원을 영입했다."(신)종훈 오빠와 (오)연지 언니가 뛰는 인천시청 복싱팀에 입단하게 돼 기뻤다. 복싱 후배들이라면 한참 우러러보는 선배가 둘이나 있어 영광이었다"고 김채원은 전했다.인천시청 복싱팀 소속으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신종훈은 현재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체육관을 열어 후배양성에 힘쓰고 있다. 오연지는 지난해까지 인천시청 소속이었다가 올해 울산시청으로 팀을 옮겼다. 오연지는 지난해 서울시가 개최한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9년 연속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2011년 여자복싱이 전국체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앞서 2015년과 2017년 아시아복싱연맹(ASBC)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한국 여자복싱 사상 최초로 2연패를 거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여자복싱 사상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동메달을 수확했다. 오연지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도 했다.그런 오연지를 이을 재목으로 김채원이 손꼽히고 있다. 김채원은 "언니는 내가 봤던 그 누구보다 성실한 선수"라며 "'역시 잘 되는 사람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지금도 언니와 연락을 주고받는다"고 말했다.김채원은 전국체전 금메달, 아시안게임 입상, 올림픽 출전이란 단기목표를 세웠다. 입단 2년 차인 그는 "감독님과 코치님이 관심을 가지고 지도해 주셔서 체력과 기술, 경기 운영 능력 등에서 많이 발전했다"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면서 목표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한국 여자복싱의 기대주인 인천시청 복싱팀 소속 김채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된 도쿄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5-21 임승재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