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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조금 갈등에 경기 기회 빼앗아버린 K3축구단

'회식비 후원' 문제 제기한 A선수이튿날 고교 팀과의 연습 거부하자출전 명단 제외 당하며 불화·은퇴K리그 관계자 "요구 자체로 문제"구단 "팀사정 어려워 요청… 오해"세미프로축구 K3리그의 한 경기도 연고 팀 소속 선수가 부모의 찬조금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다 코치진과의 불화가 커져 10여년간 이어온 선수 생활을 접었다.6일 경인일보 취재 결과 경기북부의 한 지자체를 연고로 둔 K3리그 팀의 A선수가 최근 감독의 부모에 대한 회식비 찬조 요구 등을 문제 제기하다 팀을 이탈했다.앞서 A선수의 아버지는 감독 B씨의 요청을 받고 지난 5월 회식비 명목으로 50만원을 보냈다.B감독은 'FA컵과 리그 개막에 앞서 단합회를 하려 한다. 구단 사정상 제 힘으로 해야 하는데, 지인들께 후원을 부탁드린다. 자식들 고기 한번 먹인다고 생각하고 후원해달라'며 자신의 계좌번호를 적어 발송했다.뒤늦게 아버지가 감독의 요청에 응한 사실을 알게 된 A선수는 코치 C씨에게 상담을 구하고 찬조금이 온당한 것인지 등 고민을 털어놓았다.상담 이튿날은 고등학교 팀과의 연습경기가 있었다. A선수는 고교 팀과는 뛰고 싶지 않다고 코치에게 알리고 경기장에 나오지 않았다. 연습경기 다음날 시청각 교육 대상 명단에서 제외됐다.포르투갈 팀에서도 축구 유학을 했던 A선수는 고교팀과의 경기에 나서는 데 자존심이 상했다고 한다. 더욱이 회식비 문제를 제기한 뒤 고교팀 연습경기에 나가라는 요청을 받고 거부한 뒤 출전 명단에 계속 이름을 올리지 못하자 마음에 상처를 입고 팀을 떠나기로 결심한 것이었다.이후 A선수가 팀 단체 SNS 대화방을 나가자 C코치는 감독과 단장에게 인사도 없이 나가는 법은 없다며 '건방지다'고 혼을 냈다. 감정의 골이 깊어진 A선수는 결국 팀을 완전히 떠나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축구계는 회식비 찬조 요청에 대해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문제가 있었다고 짚었다.K리그 관계자는 "어떤 레벨에서든 금품수수는 정당하지 않다"며 "선수 부모에게 찬조금을 요구하는 자체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사실 여부를 확인해 공정위원회에 회부하는 절차가 있다"며 "문제가 되면 상벌규정에 따라 징계를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이에 대해 해당 구단은 개막을 앞두고 선수 격려 차원에서 선의로 부모들로부터 찬조금을 받았으며 선수를 잘 다독이지 못한 점은 시인했다.구단 관계자는 "팀 사정이 어려워 시즌 전에 선수들 고기 한번 먹이려고 선수 부모이자 지인들에게 찬조를 요청했다"며 "돈을 갈취한 사실은 전혀 없다. 선수와 그 부모를 속상하게 한 점은 이해하고, 오해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7-06 손성배

인천 프로구단 마가 낀 시즌 '짠한 동반 추락'

부상 속출속 외국인 선수들 하차자진사퇴 등 사령탑 공석도 닮아강팀들과 레이스 가시밭길 예고'묘하게 닮았네'.인천 연고의 프로스포츠 구단을 응원하는 열혈팬들의 속이 시커멓게 타들어 가고 있다. 프로스포츠의 양대 축으로 많은 팬을 거느린 프로야구 인천 SK와이번스(이하 SK)와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이하 인천Utd)가 마치 서로 짜기라도 한 듯 나란히 유례없는 성적 부진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코로나19 여파로 시즌 개막이 늦었던 올해 두 구단이 처한 현실을 보면 볼수록 묘하게 닮아 흥미롭기까지 하다.첫 번째는 부상자 속출이다.SK는 시즌 초반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하던 이재원과 중심 타선인 거포 한동민을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잇따른 부상으로 고전하고 있다. 인천Utd 역시 수비의 한 축을 담당하던 부노자를 비롯해 마하지, 김준엽, 지언학 등이 크고 작은 부상을 겪는 바람에 곤혹을 치렀다. 국가대표 차출로 고국 땅을 밟았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하늘길이 막혀 팀 합류가 늦어졌던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도 부상으로 결장한 적이 있다.그다음으로는 올 시즌 한껏 기대를 모았던 두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이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다는 점이다. SK가 1선발로 야심차게 영입한 투수 닉 킹엄은 팔꿈치 통증이 호전되지 않아 장기간 결장하다 최근 방출됐다. 인천Utd가 올해 중용하려던 공격수 케힌데는 무릎 십자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됐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두 구단 모두 성적이 좋을 리 없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으로 공수 균형이 무너지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 역사상 두 번째로 긴 10연패의 수렁에 빠지기도 했던 SK는 6일 현재 9위로 처져 있다.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연패인 18연패 타이기록이란 불명예를 안은 꼴찌 한화 이글스와도 3게임 차 밖에 나지 않는다. 올 시즌 '강등 1순위'로 내몰린 인천Utd는 팀 창단 이후 가장 긴 연패이자 K리그1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인 8연패에 빠져 있다.급기야 현재 사령탑이 공석인 점도 똑같다.염경엽 SK 감독은 지난달 25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1차전 홈 경기 도중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소 2개월간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인천Utd는 임완섭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한 뒤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명예감독)을 다시 영입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아 사령탑 자리가 비게 됐다. 두 구단은 수석코치 감독 대행 체제로 팀을 어렵게 꾸려가고 있다.SK는 7~9일 홈에서 리그 선두인 NC다이노스와 힘겨운 레이스를 펼쳐야 한다. 인천Utd는 무서운 기세로 리그 3위를 달리는 상주 상무와 11일 홈에서 대결한다. 지난 5일 선두 전북 현대를 1-0으로 물리쳤던 상주를 상대하기에는 연패 탈출이 급한 인천Utd로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 인천Utd는 상주에 이어 19일에는 홈에서 전북과도 싸워야 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7-06 임승재

골도 같은데… 수원FC '날선 닥공' 수원삼성 '아쉬운 혈전'

수원FC, 이랜드전 3-0 선두 유지수원삼성, 슈퍼매치 3-3 '무승부''공격축구'로 다득점을 거둬 프로축구 K리그2 1위에 오른 수원FC가 '강팀 킬러'로 불리는 서울 이랜드를 제압하며 1위 자리를 이어가게 됐다.김도균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4일 서울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이랜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2 2020 원정경기에서 3-0 대승을 거뒀다.수원FC는 리그 3연승과 함께 승점 18(6승3패·득점 20)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수원FC는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 축구를 펼쳤고 이는 승리의 발판이 됐다. 전반에만 유효슈팅 9개를 포함해 총 15개를 기록하며 상대를 압박했다. 결국 후반 1분 만에 마사의 패스를 이어받은 안병준의 슈팅이 서울의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선제골을 넣고도 거센 압박을 펼친 수원FC는 후반 9분 이랜드 김성현으로부터 자책골을 얻어낸 뒤 후반 15분 마사가 쐐기골을 넣어 완승의 퍼즐을 맞췄다.특히 수원FC는 9라운드까지 20득점을 기록해 평균 2.2골을 뽑아내는 등 화끈한 공격축구를 자랑하고 있다. 이날도 안병준(9차례), 모재현(5차례), 마사(3차례) 등이 기회 때마다 슈팅을 날리는 등 공격 축구의 맛을 보여줬다.김 감독은 5일 "팬들이 원하는 것은 골이다. 결코 수비가 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의 공격이 통하지 않는다면 그날 경기는 패했다고 보면 된다"면서 "아직 무승부가 없다는 게 신기하기도 한데 그만큼 분명한 우리 수원의 공격 색깔"이라고 밝혔다.한편 1부리그 최고의 흥행카드였던 수원 삼성과 FC서울의 90번째 원조 슈퍼매치는 난타전 끝에 무승부로 끝났다. 수원은 전반전 타가트의 2골과 김건희의 시즌 첫 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측했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서울이 후반에만 2골을 넣어 3-3으로 비겼다. 총 6골이나 터진 10라운드였지만 무승부로 남아 양팀 모두 하위권에 머물렀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7-05 송수은

인천Utd '최다연패 타이'… 수난의 역사 끝나지 않아

수비실책 연발 대량 실점 울산에 밀려 '리그 8연패'올 시즌 '강등 1순위'로 내몰린 인천 유나이티드가 이제는 K리그1 역대 최다 연패 타이기록이란 오명까지 썼다.인천은 지난 4일 울산 현대와의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도 1-4로 패해 창단 이후 최다인 8연패의 수렁에 빠졌다.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에선 2013년 강원과 2015년 대전이 8연패로 최다 연패 기록을 썼다.임완섭 전 감독의 사퇴 이후 임중용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은 인천은 앞서 1일 FA컵 3라운드에서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K리그2 수원FC에 승부차기 끝에 패한 것까지 치면 올 시즌 9연패를 기록 중이다.울산은 K리그1 팀득점 부문 1위(23골) 팀답게 경기 초반부터 인천을 강하게 압박했다. 개인 득점 1위를 달리는 주니오(12골)의 해트트릭과 이를 뒷받침한 김인성의 도움 3개를 앞세워 대승을 거둔 울산(승점 23, 2위)은 선두인 전북 현대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인천은 비록 울산에 패했으나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길라르(코스타리카)의 재영입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최근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임대방식으로 친정팀인 인천으로 복귀한 아길라르는 중원에서 공수를 조율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인천의 최전방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가 전반 33분에 터뜨린 시즌 2호 골도 아길라르의 감각적인 패스로 만들어졌다. 아길라르가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날카롭게 찔러준 볼을 김준엽이 받아 그대로 크로스를 올렸고 무고사가 골대 정면에서 뛰어올라 강력한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이날 패인은 허술한 수비였다. 인천은 매서운 공격력의 울산을 상대로 연패를 끊기 위해 극단적 형태의 수비축구를 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경기 초반부터 어이없는 수비 실책을 연발하며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인천은 오는 11일 상주 상무에 이어 19일 전북 현대를 홈에서 상대한다. 인천이 만약 상주에 패한다면 K리그1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을 새로 쓰는 수모를 당하게 된다. 그다음 상대가 선두 전북이라는 점에서 상주와 홈 경기는 연패 탈출을 위한 분수령인 셈이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7-05 임승재

AFC 지도자교육 참여 염기훈, FC서울 '슈퍼매치' 위해 깜짝 복귀

AFC(아시아축구연맹) 지도자 교육에 참여 중인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의 맏형 염기훈이 FC서울과의 '슈퍼매치'를 위해 그라운드에 돌아왔다.수원은 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과 하나원큐 K리그1 2020 10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양 팀의 첫 경기이면서 통산 90번째 슈퍼매치이며 역대 전적에서 서울이 34승 23무 32패로 우위에 있다. 하지만 서울(승점 9)과 수원(승점 8)이 나란히 리그 9·10위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팬들로부터 실망을 자아내고 있다.특히 최근 전적에서 슈퍼매치 16경기(7무9패) 연속 승리가 없는 수원은 5년째 서울을 이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이런 수원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A급 지도자 연수에 참여하고 있는 염기훈이 출전 명단에 포함됐다. 팀이 하위권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해 대한축구협회로부터 허락을 받고 복귀하게 된 것이다.염기훈은 수원 관계자을 통해 "30분이라도 뛰어서 팀에 활력이 되고 '슈퍼매치'에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으며, 지도자 연수 기간에도 개인 훈련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수원 구단 관계자는 "염기훈 본인이 슈퍼매치에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지도자 강습 중에도 개인 훈련을 하며 서울전을 준비했다"며 "경기 직후 다시 파주 NFC로 돌아가 남은 지도자 교육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라운드로 잠시 돌아온 염기훈은 일단 크르피치 및 안토니스와 함께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수원은 김건희와 타가트가 서울의 골문을 노리며 김민우와 고승범, 박상혁, 이종성, 명준재가 중원에서 활약한다. 양상민, 민상기, 헨리가 스리백으로 나서며 노동건이 골대를 지킨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AFC 지도자 교육에 참여 중인 수원 삼성의 염기훈이 깜짝복귀 했다. 사진은 지난 5월 1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울산 현대의 경기에서 염기훈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2020-07-04 송수은

리그 1위·FA컵 16강까지… '공격축구' 수원FC, 사자후

인천Utd에 2-2로 승부차기 승2군 선수들 1.5군 상대 '승전보'"부산 아이파크 꺾고 8강 갈것"올 시즌부터 공격축구로 탈바꿈해 프로축구 2부리그 1위에 오른 수원FC가 FA(대한축구협회)컵에서 16강에 진출하며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수원은 평소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 2군 선수들을 선발 출전시켜 7연패 수렁에 빠져 1부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천 유나이티드(1.5군)를 상대로 승리했다.수원은 지난 1일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에서 인천과 전·후반에 이어 연장전까지 2-2 무승부를 거둔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해 4라운드(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의외의 결과가 나타났다. 수원은 2군 선수들을 내보내며 승패를 떠나 FA컵을 통해 실전 감각을 잃지 않게 하면서 1부리그로 승격이 걸린 K리그2에 더욱 집중하려 했다. 승리를 거둬도 좋지만 패해도 부담이 없기 때문이었다.1군에 비해 라인을 조금 하프라인 아래로 낮췄지만 김도균 감독의 전매특허가 된 공격축구는 여전했다. 라인이 수비쪽으로 내려갔기 때문에 공격축구를 하려면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활동 범위가 넓어진다. 이에 김호곤 단장과 김 감독, 최동욱 사무국장 등은 체력적인 문제가 전반전이 끝날 무렵에는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그러나 평소 체력을 비축해둔 2군 선수들의 활동량은 후반전이 끝날 때까지 이어졌고 일부 선수들은 종아리에 쥐가 나도 다리를 풀고 꿋꿋이 일어나 재차 그라운드를 누볐다. 활동량 자체가 인천에 비해 월등히 많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선제골도 수원이 먼저 넣었고 연장 전·후반이 끝난 뒤 승패를 가르기 위해 진행한 승부차기 역시 수원이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하위리그에서 정규리그조차 잔디를 밟지 못한 선수들이 일군 성과였다.김 감독은 인천전을 통해 부상을 입어 3주가량 결장할 말로니를 대체할 자원을 포함해 정규리그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로 김재헌·전정호·김주엽·민현홍 등 4명을 꼽았다.김 감독은 2일 "엔트리에서 제외돼 온 선수들의 심정이 그대로 담긴 경기였다. 당초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오는 15일 16강전 상대가 부산 아이파크인 만큼 전력 보강을 통해 승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욕심을 내겠다"며 "4일 서울 이랜드와의 9라운드 경기가 있는데 현재 상승세를 조절하면서 승리할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7-02 송수은

연패탈출 급한데… 인천Utd, 울산 등 '산넘어 산'

내일 10R 원정서 단독 2위와 대결11·19일 3위 상주·1위 전북 상대로연패 탈출이 급한 K리그1 최하위 팀인 인천 유나이티드 앞에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인천은 4일 오후 6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10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올 시즌 우승을 노리는 울산은 현재 6승2무1패(승점 20)로 리그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개막전 이후 무패 행진을 이어가다 앞선 9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치는 전북 현대(8승1패, 승점 24)에 첫 패배를 당했다.시즌 초반부터 매서운 공격력을 자랑하는 울산이다. 현재 팀 득점 1위(19골)에 올라있다. '골잡이' 주니오는 개인 득점 부문 1위(9골)를 질주하고 있다. 울산은 올해 6골만 허용하는 등 수비도 견고하다. 최근에는 수원 삼성에서 뛰던 국가대표 왼쪽 풀백 홍철을 영입하며 전력을 강화했다.반면 인천은 창단 이후 최다 연패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시즌 첫 승리가 없는 유일한 팀이다. 유상철 전 감독 재영입 논란을 빚으며 사령탑까지 공석이다. 지난 1일 열린 FA컵 경기에선 주전 선수들을 대거 뺀 K리그2 수원FC에도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임중용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전환한 인천은 전날 수원FC를 상대로 연패를 끊고, 기세를 몰아 K리그1에서도 반등을 노리려 했으나 되레 망신만 당했다.인천은 울산에 이어 리그 3위 상주(11일 홈)와 1위 전북(19일 홈)을 차례로 상대해야 한다. 울산전이 험난한 여정의 시작인 셈이다. 인천이 울산에 패한다면 승강제가 도입된 2013년 이후 K리그1 최다 연패 기록으로 남아 있는 '8연패'(2013년 강원FC, 2015년 대전 시티즌)의 수모를 당하게 된다.반대로 인천이 울산을 넘는다면 잃었던 자신감을 회복하고 홈에서 치르는 다음 경기들을 대비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다.인천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다시 영입한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 공격형 미드필더인 아길라르가 얼마만큼 활약해 주느냐가 울산·상주·전북 3연전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2일 "즉시 전력감으로 재영입한 아길라르가 울산전에 출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길라르는 인천 입단을 통해 K리그 무대에 발을 들인 2018년에 중원의 사령탑으로 뛰며 최전방 공격수 무고사(몬테네그로)의 득점을 뒷받침했던 선수였다. 올 시즌 무고사는 1골에 그치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7-02 임승재

대한축구協, 초·중등 전국대회 전면 취소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하는 대한축구협회(KFA)가 대학 입시를 위한 고교리그를 제외한 초·중등 전국대회를 취소하기로 확정했다.홍명보 KFA 전무이사는 1일 "다각도로 논의 끝에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주최 및 주관단체, 지자체와 긴밀히 협조해 안전한 대회 개최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참가팀과 선수단 가족 등 모든 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KFA가 결정한 주요 내용은 ▲초·중등부 전국대회 전면 취소 ▲고등부 전국대회는 다음 달 초와 9월초 시행 ▲여자연맹 및 풋살연맹 전국대회 가운데 12세 이하(U-12)·15세 이하(U-15) 대회는 KFA 승인 전 대회 개최 불가 ▲대학부 8월 전국대회는 조건 충족 시 승인 등이 골자다.초·중대회 전면 취소는 대회보다 위험 요소가 적은 지역별 주말리그 경기로 팀과 선수들의 어려움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특히 고3 선수들의 대학진학과 연결된 고등부는 7월 대회를 9월로 연기하고, 8월 대회를 철저한 방역 조치가 이뤄진 뒤에 시행할 수 있도록 했다.8월 대회 시기는 8월 중순에서 8월초(2~13일)로 개최 시기를 앞당겼다. 9월 대회는 일제히 8월30일 개막해 9월10일 마칠 수 있도록 했다. 9월 대회 일정 변경은 9월23일 예정된 대학 수시전형에 대회 실적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고등부 팀들은 팀별로 8월 대회 한번, 9월 대회 한번 총 두 번 전국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KFA는 불가피한 상황에 대비해 리그 실적 등을 입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각 대학측과의 협의에 나섰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오는 24일까지 대학입시전형을 변경할 수 있도록 지정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20-07-01 송수은

'중원의 사령탑' 아길라르… 인천Utd서 재부활 킥오프

제주 유나이티드서 6개월 임대공수 불균형·골 가뭄 해소 기대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했던 코스타리카 국가대표 출신인 공격형 미드필더 아길라르(사진)가 복귀했다.인천은 1일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아길라르를 임대 영입했다고 밝혔다. 임대 기간은 6개월이다. 세부적인 계약 조건은 두 구단의 합의로 공개되지 않았다.아길라르는 2018년 인천 입단을 통해 K리그에 발을 디뎠다. 그는 인천의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와 환상 호흡을 자랑하며 데뷔 첫해에 3골 10도움(개인 부문 전체 2위)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제주로 이적한 아길라르는 최근까지 4골 6도움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했다. 2부 리그로 강등된 올 시즌에는 득점 없이 도움 1개에 그쳤다.코스타리카 국가대표로 A매치 20경기에 출전한 바 있는 아길라르는 공격형 미드필더로서 날카로운 킥과 정교한 패스가 강점이다.인천은 올 시즌 공수 균형이 무너진 상태다. 특히 중원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무고사 등에게 득점 기회를 만들어줄 자원이 없었다. 인천이 극심한 골 가뭄을 겪는 이유 중 하나였다.인천은 아길라르의 합류로 공격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아길라르는 구단을 통해 "친정팀에 돌아와 행복하고, 동기부여는 분명하다. 남은 시즌 인천에서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열정적인 인천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다"고 말했다.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마친 아길라르는 등번호 10번을 배정받고 복귀 무대를 준비하게 된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사진/인천Utd 제공

2020-07-01 임승재

인천Utd, 진짜 위기는 성적이 아닌 '등 돌린 팬심'

"유상철 복귀시도 신중치 못해" 지적사령탑 공백 장기화 '돌파구' 모색을팬이 없으면 팀은 존재할 이유가 없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진짜 위기는 차갑게 돌아선 팬심이다.선수들의 형편 없는 경기력에 홈 팬들은 기가 막힐 수밖에 없다. 인천은 올 시즌 K리그1 12개팀 가운데 1승도 얻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최근 경기까지 팀 최다 연패 기록인 7연패를 당했다. 인천 팬이라는 것이 부끄러울 지경이라는 하소연까지 들린다.선수만 탓할 일도 아니다. 코칭스태프의 무능력도 여실히 드러났다. 흐트러진 전열을 가다듬지 못했고 상대를 공략할 만한 비책도 구사하지 못했다. 수비에 집중하다 보니 골이 안 나오고, 공격적으로 나서자니 뒷문이 열린다는 비난도 나온다.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은 또다시 감독에게만 돌아갔다. 인천은 '감독들의 무덤'이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임완섭 감독도 부임한 지 4개월 만에 물러났다. 여러 명의 감독이 옷을 벗고 나가는 풍파 속에서 살아남았던 기존 코칭스태프는 임 감독을 제대로 보좌하지 못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구단 수뇌부의 갈팡질팡하는 위기 대응 능력도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천은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유상철 전 감독(명예감독)을 다시 영입하려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가뜩이나 성난 팬심에 불을 지른 셈이다. 성적은 둘째 치고 팀의 존재 이유인 팬마저 등을 돌리는 형국이다.■ 팬심을 읽지 못하다= 인천이 지난 주말인 27일 연패 탈출의 분수령으로 삼았던 FC서울과의 원정 경기에서 어떠한 결과가 나오더라도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 들 것이란 소문이 구단 안팎에서 돌았다. 임 감독은 이날 경기 직후 사의를 밝혔다. 이에 구단은 28일 임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화하며 새 사령탑을 찾는 작업에 나서겠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하지만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는 이미 유상철 전 감독 재영입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유 전 감독이 최근 전 대표이사 등을 만나 위기에 처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타진했던 것. 구단이 극비리에 진행한 유 전 감독 재영입은 임 감독이 사퇴하기 전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에게도 전갈이 간 것으로 전해졌다. 구단 서포터스의 한 관계자는 "(유상철)감독님 만한 적임자가 또 있겠나. 내심 기대가 컸지만, 건강이 걱정됐던 게 사실"이라며 "감독님이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한 약속은 완치 이후로 미뤄도 된다는 게 팬들의 한결같은 마음일 것이다. 구단의 신중치 못한 판단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인천은 당분간 임중용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팀을 운영한다. 다른 대안이 없다. 사령탑 공백은 장기화할 가능성이 크다. 유 감독 재영입 추진이 불러올 파장을 예상하지 못한 구단에 '플랜 B'가 있을 리 만무하다.이런 가운데 인천은 1일 오후 7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K리그2 선두를 달리는 수원FC와 2020 하나은행 대한축구협회(FA)컵 경기를 치른다. 인천이 최근 2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수원FC를 상대로 연패를 끊어낸다면 일단 분위기는 전환하는 셈이다. 기세를 몰아 K리그1에서도 반등을 노려볼 만하다.인천은 여름 이적시장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무릎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된 외국인 공격수 케힌데(나이지리아) 등을 대체할 선수들이 보강될 예정이다. 과거 인천에서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한 아길라르(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 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아길라르는 올 시즌 부진한 인천의 '골잡이' 무고사(몬테네그로)와 환상 호흡을 자랑했던 선수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6-30 임승재

수원FC, 3년3개월만에 리그 1위 "꼭 승격할것"

8R 홈서 전남 2-1 승리·승점 154위서 1위 점프 "상위권 유지를"수원의 시민구단인 수원FC가 3년3개월 만에 프로축구 2부 리그 선두로 껑충 뛰어올라 화제다.김도균 감독 체제의 수원은 지난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8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 경기에서 조유민과 다닐로의 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에 수원은 승점 15(5승3패)로 지난주 4위(4승3패·승점12)에서 단숨에 1위로 올라섰다.올 시즌 첫 리그 선두자리에 올랐지만 정확히 따지면 K리그1에서 강등된 뒤 2017년 3월 이후 처음으로 1위에 랭크됐다.2017년 3월18일 당시 2부리그였던 성남FC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수원은 1주일간 1위에 머물렀다가 3월26일 충남 아산에 0-2로 져 중하위권으로 곤두박질쳤다.수원FC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울산 현대 유소년 총괄부장으로 활동한 김도균 감독을 사령탑으로 전격 선임한 뒤 총 35명에 달하는 선수 중 절반 이상을 교체했다. 코칭스태프와 외국인 용병 또한 모두 새 인물로 뽑았다.특히 지난 시즌 베스트 11을 포함해 주전력이라고 할 수 있는 엔트리 선수 18명 중 안병준·조유민·이한샘 등을 제외하고 11명을 교체했다. 과감한 결정이 이뤄진 뒤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체력훈련에 주력한 결과, 오늘날의 주무기인 '공격축구'를 할 수 있게 됐다.김 감독은 29일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골'이다. 볼 점유율이 높다고 반드시 승리가 보장돼 있지 않다"면서도 "리그 1위가 됐다고 해서 큰 의미를 두진 않는다. 상위권을 유지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공격의 핵심인 미드필더 말로니가 종아리 부상을 입어 3주가량 결장하게 돼 김 감독이 어떤 인물로 빈자리를 대체할지 고심 중이다. 그는 "베테랑 미드필더 정재용과 장성재, 김건웅을 두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파악할 것"이라며 "팬들과 구단 모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우리만의 공격축구를 완성해 승격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프로축구 K리그 2 수원FC의 김도균 감독. /수원FC 제공

2020-06-29 송수은

인천Utd, 유상철 복귀추진 철회 해프닝

축구계, 투병중 건강 우려 목소리구단, 백지화·임중용 대행체제로박남춘 시장 "건강 회복하길" 당부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가 새 사령탑으로 유상철 전 감독(명예감독)을 낙점했다가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유 감독을 인천이 다시 영입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 안팎에서는 췌장암으로 투병 중인 그의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이제 막 항암 치료를 마쳤을 뿐 아직 완치되지 않은 유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가 혹여 건강이 다시 나빠지기라도 하면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부정적인 여론이 일었다.사정이 이렇자 인천은 29일 오후 긴급 보도자료를 배포해 유 감독 복귀에 대한 논의를 전면 백지화하고 임중용 수석코치 감독대행 체제로 당분간 팀을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유 감독은 최근 전달수 구단 대표이사 등을 만나 성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인천은 담당 주치의로부터 발병 초기보다 호전된 것은 확실하나 감독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다는 답변을 들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유 감독은 지난 1월 새 시즌을 대비해야 하는 팀에 누를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퇴했다. 그러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오겠다"고 축구팬에게 약속했다. 구단은 그를 '명예감독'으로 예우했고 팬들도 약속을 반드시 지켜달라며 그의 회복을 간절히 기원했다.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던 유 감독은 항암 치료를 꿋꿋하게 버텨낸 끝에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 항암 치료를 받으면서도 틈이 날 때마다 경기장이나 훈련장을 찾아 선수들을 응원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았다.인천은 현재 '강등 1순위'로 꼽힐 만큼 위기에 몰렸다. 지난 27일 FC서울과의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지면서 팀 최다 연패 기록인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인천은 2무7패(승점2)로 개막 후 9경기 동안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다. 유 감독의 후임으로 올 시즌 지휘봉을 잡은 임완섭 감독은 전날인 28일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이 같은 상황을 외면할 수 없었던 유 감독이 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이다.유 감독은 지난 시즌 막판 아픈 몸을 이끌고 선수들 그리고 홈 팬에게 했던 약속대로 끝까지 벤치를 지켰다. 인천은 '끝장 승부'였던 마지막 상대 경남FC와 비겨 승점1 차이로 최종 10위로 1부리그에 살아남았다.이런 경험이 있어 유 감독이 위기에 처한 인천을 또 한 번 구해낼 적임자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하지만 유 감독의 건강을 염려하는 팬들이 많다. 최근에는 프로야구 인천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성적 부진에 따른 스트레스 등으로 경기 도중 쓰러져 입원 치료를 받는 일까지 벌어졌다. 구단주인 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날 구단을 통해 "유 감독의 팀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은 잘 알고 있다"면서 "건강을 회복해 팬들과 한 약속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0-06-29 임승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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