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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부다페스트 스토리]실종남편 소식 '달콤한 거짓말'로 시작한 '위험한 사랑'

제2차 세계대전 끝난 유럽 배경이산가족 심리 파고드는 사기꾼아들 딸린 여성 만나게 되는데…로맨틱 스릴러 장르 변화 '신선'■감독:아틸라 사스■출연:사보 킴멜 타마스(한코), 비카 케레케스(유디트), 레벤테 몰나르(빈체 베르체스)■개봉일:8월 13일■스릴러, 드라마, 멜로, 로맨스 / 15세 관람가 / 112분"이 분을 찾고 계시죠?" 전쟁 직후 거짓말이 만연했던 시대상을 담은 영화가 개봉한다. 다음 달 13일 개봉하는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혼란한 틈을 타 실종된 사람들의 가족에게 거짓 희망을 주고 그 보상으로 연명하던 천재적 사기꾼의 이야기를 다룬다.영화는 제2차 세계 대전이 끝난 유럽을 배경으로 헤어진 사람들의 심리를 중점적으로 파고든다. 당시 유럽에서는 신문마다 전쟁으로 인해 노동 수용소로 끌려간 아들, 남편, 형제들을 찾는 구인광고가 가득했다. 주인공 '한코'는 연락이 끊긴 가족들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 달콤한 거짓말로 숙식과 음식 등을 제공받으며 생활을 이어간다. 결국 거짓말이 발각돼 생명의 위협에 처하기도 하지만 '한코'는 거짓말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사기꾼이면서 동시에 이산가족들에게는 위안을 주는 사람으로 떠오른다.영화는 이후 역사물, 느와르, 스릴러에서 로맨틱 스릴러로 장르가 바뀐다. 부다페스트 시내에서 사기 행각을 벌이는 이야기와 숲에서 그가 '유디트'와 아들을 만날 때 전혀 다른 스토리로 발전한다. '한코'는 그들에게도 똑 같은 내용으로 실종된 남편에 대해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는 폭력적인 괴물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이어지는 '한코'와 '유디트'의 위험하고 격정적인 사랑은 더욱 긴장을 가져온다. 그가 숲으로 들어서면서부터 불확실성, 즉 예측 불가능성을 남겨두고 스토리가 전개되기 때문에 긴장도는 더욱 높다. 이 영화를 실제로 이끌어내는 강렬한 분위기 외에도 주연 배우들은 공간을 장악하고 흥미롭고 다양한 캐릭터를 잘 연기한다. 사보 킴멜 타마스가 열연한 '한코'는 선과 악이 공존하고 생존에 강한 인물이라면, 비카 케레케스가 맡은 '유디트'는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어머니이자 사랑에 빠진 여인 혹은 팜므 파탈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레벤테 몰나르가 연기한 폭력 남편 '빈체 베르체스'라는 캐릭터는 어둡고 감정을 짐작할 수 없는 존재이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알토미디어 제공

2020-08-05 김종찬

엄정화의 부활…영화 '오케이 마담'

'미쓰 와이프' 이후 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배우 엄정화는 제 몫을 다했다. 코믹 액션 영화 '오케이 마담'의 미영은 시장통의 억척스러운 꽈배기 맛집 사장이자, 사랑꾼 연하 남편 석환과 감추고 싶은 자신의 재능을 물려받은 듯한 똘똘한 딸 앞에서는 꿀이 뚝뚝 떨어지는 사랑스러운 아내이자 엄마다. 석환의 노력으로 음료수 병뚜껑 이벤트에 당첨되자 기쁨도 잠시, 미영은 되팔 생각부터 하지만 가족의 소원을 위해 하와이로 첫 가족 여행을 떠난다. 하지만 비밀 요원을 쫓는 북한 테러리스트 리철승(이상윤 분) 일당이 같은 비행기에 타면서 아수라장이 된다. 영화는 북한 공작원들의 비장한 첩보 액션으로 시작해 훈훈한 생활 드라마로 바뀌었다가 본격 비행기 납치 액션으로 넘어간다. 비행기를 납치한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미영은 감춰왔던 내공을 발휘해 비행기를 구해야 한다. 컴퓨터 수리 전문가인 석환 역시 만만치 않은 과거 실력을 드러내고, 첩보 요원을 꿈꾸지만 언제나 부족한 신입 승무원(배정남 분)이 조력한다. 엄정화는 아기자기하고 사랑스러운 생활 연기에서 시작해 좁은 비행기 내부에서 도구를 활용하는 맨몸 액션과 눈물 쏟는 감정 연기까지 이어간다. 악역 혹은 액션에 특화된 배우 박성웅도 넘치는 가족 사랑과 끊이지 않는 수다를 주체하지 못하는 석환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초반 이후 이야기가 대부분 비행기 안에서 진행되다 보니 비행기를 채운 단역 배우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그 안에서 비행기 승무원과 승객으로 탑승한 카메오 배우들을 발견하는 맛도 있다. '긴장남'으로 웃음 포인트를 담당하는 김남길을 비롯해 정만식과 김혜은은 기장과 사무장으로, 김병옥은 민폐 3선 국회의원으로, 전수경이 며느리와 원정 출산을 떠나는 부잣집 시어머니로 곳곳에서 양념 역할을 한다. '반도'의 김 이병 김규백은 어수룩한 기술직 북한 공작원으로 또 하나의 웃음 포인트를 더한다. 영화의 재미는 여기까지다. 무리한 이야기 설정과 구조는 덜그럭거리고, 흐름은 매끄럽지 못하다. 북한과 국가정보원이라는, 가장 현실적이고 명확한 이미지를 가진 존재가 코미디와 액션 양쪽에 발을 담그니 엇박자가 생긴다. 비밀 병기처럼 감췄던 반전은 예상을 벗어나긴 했으나, 이야기를 받쳐주는 힘은 달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릴러 '날, 보러와요'(2016)를 선보였던 이철하 감독의 신작이다. 8월 12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연합뉴스=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제공

2020-08-04 연합뉴스

[영화|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정반대에선 두 남자, 처절하게 부딪히다

암살자·추격자 대결드라마틱한 '액션신'영화 몰입감 극대화독보적 스타일 '눈길'■감독 : 홍원찬■출연: 황정민, 이정재, 박정민■개봉일: 8월 5일■범죄,액션 /15세 관람가 /108분제2의 '신세계'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영화가 찾아온다.다음달 5일 개봉하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46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 액션 흥행작 '신세계'의 주역 황정민, 이정재 콤비가 7년 만에 재회하며 여름 극장가의 최대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영화는 마지막 청부살인 미션 때문에 새로운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남'과 그를 쫓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의 처절한 추격과 사투를 그린 하드보일드 추격 액션 영화다.처절한 암살자 '인남' 역으로 돌아온 황정민은 그간 보지 못했던 리얼한 액션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선까지 디테일한 연기를 펼치며 '인남'을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인물로 완성했다. 이정재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 역으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사한다. 이들은 몸과 몸이 부딪히는 액션부터 얽히고설킨 인물들의 폭발하는 감정 액션까지 스타일리시한 추격액션 영화다운 생동감 넘치는 재미를 선사하며 장르적 쾌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린다. 아울러 영화는 캐릭터들의 매력은 물론, 그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과거를 추측하게 만드는 '인남'과 '레이'의 개별 액션신과 두 사람의 처절하고 무자비한 대결이 드러나는 액션신들을 드라마틱하게 배치하며 영화에 대한 몰입감을 극대화한다. 지금껏 본 적 없는 독보적인 캐릭터 스타일도 탄생했다. 강렬한 캐릭터의 대결이 중요한 작품인 만큼 배우들과 제작진은 개성이 뚜렷한 인물을 탄생시키기 위해 헤어스타일부터 의상까지 모든 것에 고유의 스타일을 담아냈는데 정적인 '인남'과 화려한 '레이'의 스타일이 액션만큼이나 의상에서도 완벽한 대조를 이루며 눈길을 끈다. 이 밖에 영화는 대한민국 대표 제작진이 한자리에 모인 프로젝트로 추진되면서 완성도에 대한 신뢰 역시 한껏 끌어올렸다. '추격자', '황해', '내가 살인범이다' 등 추격 장르의 각색을 도맡으며 스토리텔링에 강한 연출자로 정평이 나 있는 홍원찬 감독이 연출자로, 아카데미 수상작 '기생충'을 비롯 '곡성', '설국열차' 등 다수의 아카데미 수상작에 참여한 홍경표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CJ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7-29 김종찬

부천국제영화제 전석매진 영화 '손'… 밀실 주제 B급 코믹 호러

■제목 : 손■감독 : 최윤호■출연 : 이재원, 박상욱, 정서하■개봉일 : 미정■호러 /15세 관람가 /52분일상에서 황당무계한 공포가 찾아올 때 마냥 무서워만 할 순 없다. 시간이 지날수록 공포에 무뎌지고 동료애를 느끼며 대범하게 말장난까지 한다.지난 13일·15일 제 24회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전 석 매진을 기록한 영화 '손'은 평범한 남자의 화장실 변기에서 어느 날 갑자기 정체 불명의 손이 솟아올랐다는 설정에서 출발한 공포 영화다. 개봉일은 미정이다. 주인공 '봉수' 역을 맡은 이재원 배우는 "변기에서 손이 나온다는 설정 자체가 독특하고 흥미로워 영화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영화는 젊은 부부와 경비요원, 119 구급대원 등이 밀실에 갇히며 겪는 공포를 여러 장치를 활용해 재기발랄하게 다룬다.문제의 '손'이 자유 자재로 움직이며 사람들을 해치거나 물건을 던질 수 있다는 설정은 액션적 요소를 더하고, 부부가 밀실을 탈출하려면 화장실을 가로질러 좀비로 변한 사람들을 거쳐야 한다는 설정은 화장실이라는 일상적 공간을 공포의 무대로 바꾼다.특히 영화는 중반 이후로 '봉수'와 '119 구급대원'의 케미컬에 중점을 맞추며 관객들이 '피식'할 수 있는 소소한 유머를 삽입한다.주인공 봉수를 구해야 할 119 구급대원이 "나는 팀장이니 일을 시키는 역할"이라며 봉수가 직접 '손'을 물리치라고 지시하는 대목이나, 봉수가 밀실을 탈출하기 위해선 문에 박힌 휴대폰 배터리를 폭발시켜야 한다며 휴대폰 배터리가 폭발하는 압력과 온도를 줄줄이 읊는 대목이다.이는 봉수와 119대원 역을 맡은 배우가 각각 '겁많은 꼰대'와 '엉뚱한 공대생'이라는 캐릭터를 잡은 데서 비롯한다.119 구급대원 역을 맡은 박상욱 배우는 "당연히 놀라야 할 상황인데도 극도로 차분하고 엉뚱한 '봉수'의 캐릭터와 합을 맞추는 과정해서 근엄한 척 하지만 겁이 많은 캐릭터를 구상했다"고 말했다.연출을 맡은 최윤호 감독은 "밀실이라는 공간이 답답함을 줄 것을 우려해 두 배우가 캐릭터를 주체적으로 해석해 애드립을 하도록 하는 등 연기가 돋보일 요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공포의 대상에게 쫓기는 주인공의 모습에 집중해 캐릭터를 납작하게 하는 기존의 공포영화 문법에서 벗어나 인물이 자신의 행위로 공포를 주체적으로 제압하는 새로운 공포영화 문법을 제시한것.이재우 배우는 "우리 영화는 실소하면서 볼 수 있는 B급 코믹 호러 영화"라며 "설정의 현실성, 개연성에 집중하기보다 생각을 비우고 관람하면 극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여진기자 aftershock@kyeongin.com3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손' 스틸컷. /최윤호 감독 제공3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손' 스틸컷. /최윤호 감독 제공13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손' 스틸컷. /최윤호 감독 제공3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손' 스틸컷. /최윤호 감독 제공3일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영화 '손' 스틸컷. /최윤호 감독 제공

2020-07-18 이여진

[영화|에베레스트]15년전 바닥 찍어버린 인생, 세계 최고봉 향해 다시 서다

카메라 분실탓 등정 인정 못받던 남자 오랜 설움 딛고 재도전하는 감동 실화 정밀하게 구현해낸 8848m 설산 '장엄'■감독 : 이인항■출연: 오경(방오주), 장쯔이(서영)■개봉일: 7월 22일■액션, 모험, 드라마 /15세 관람가 /115분압도적 스케일의 초대형 클라임 블록버스터가 국내 극장가를 찾는다.오는 22일 개봉하는 영화 '에베레스트'는 15년 전 에베레스트 최정상에서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삶의 모든 것을 잃어야만 했던 한 남자가 동료들의 명예와 사랑하는 연인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게 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단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걸고 최정상에 올랐지만 동료의 목숨을 먼저 선택한 뜨거운 감동 스토리, 에베레스트 최정상 정복에 성공하지만 카메라를 잃어버리는 바람에 증명하지 못하고 세계에 인정받지 못한 채 외면받는 억울함, 다시 찾아온 도전의 기회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총동원해 새로운 등반대를 훈련 시키는 내용이 모두 주인공의 실제 이야기다.이 중 억울하게 증명하지 못했던 주인공의 이야기는 영화를 보는 모든 관객들에게 타당성을 안기며 깊이 공감하고 응원하게 만든다. 특히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실제 주인공들의 모습과 자료들이 나와 가슴 벅찬 감동을 선사하며 극장을 나와서도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어 8천848.13m라는 상상초월 높이의 에베레스트 최정상, 눈으로 뒤덮인 하얀 설산은 아름다움을 넘어서 장엄한 에너지로 스크린을 압도한다.최정상에 가까워질수록 몰아치는 눈보라, 한 걸음만 헛디뎌도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는 정상을 향한 등반대의 도전 장면 역시 인간의 힘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위기를 담아내며 관객들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든다.영화의 시대적 배경(1960~1970년)도 완벽히 복원했다. 제작진은 당시 중국 등산팀이 사용한 소품이나 크램폰, 산소 실린더, 등산용 의류 및 기타 장비 소품을 역사적 기록에 따라 엄격하게 복원시켰고, 에베레스트의 지리적 특징을 실제로 보여주기 위해 산의 다양한 모습을 정밀하게 구현했다. 이 밖에 할리우드 스타 장쯔이부터 중국 최고의 흥행 배우 오경, 현재 가장 핫한 라이징 스타 정백연 그리고 특별 출연한 성룡까지 아시아 최고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단 1초도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을 생동감 넘치게 그려내며, 속도감 넘치는 고강도 클라임 액션을 보여준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제이앤씨미디어그룹 제공

2020-07-15 김종찬

대재앙 이후 폐허에서 피우는 희망…영화 '반도'

폐허가 된 반도는 더 빨라지고 강해진 좀비들로 가득 찼다. 그곳에 고립돼 살아남은 사람들은 인간성과 이성을 잃고 좀비와 다름없는 짐승이 됐다. K-좀비의 시원을 연 영화 '부산행'의 후속편인 '반도'는 지옥과 같은 곳에서도 찾아내고 지켜야 하는 희망을 이야기한다. 4년 전 닥친 전대미문의 재난으로 국가는 하루 만에 마비되고 무너졌다. 고립된 땅에 덮친 태풍과 홍수는 거대한 배도 지상으로 밀어 올렸다. 가까스로 탈출선에 올랐으나 가족을 잃고 희망도 버린 채 살아온 전직 군인 정석(강동원 분)은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폐허가 된 반도로 돌아온다. 임무에 성공했다고 생각한 순간, 631부대와 좀비 떼의 공격을 받는다. 끝이라는 생각에 눈을 질끈 감았을 때 좀비 떼를 쓸어버리며 나타난 준이(이레 분)와 유진(이예원 분). 정석은 두 아이의 엄마 민정(이정현 분)과 전직 군 간부 김 노인(권해효 분)이 이룬 가족과 함께 필사의 탈출에 나선다. '부산행'에서 4년이 흐른 뒤 포스트 아포칼립스(대재앙 이후)를 그린 '반도'의 볼거리는 압도적으로 풍성해졌다. 부산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폐허가 된 인천항과 서울 도심으로 확장된 배경은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했다. 구로디지털단지 역사와 오목교의 다리 등 익숙한 서울의 모습은 생경하게 다가온다. 좀비들의 움직임과 액션도 더욱더 빠르고 강해졌다. '부산행'의 좀비가 특성을 알 수 없어 두려운 존재였다면, '반도'의 좀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었고 오래 굶주려 강해졌다. 움직임은 드넓은 공간에 맞게 장면마다 다양하게 디자인됐다. 좀비와 맞서 살아남은 사람들, 돌아온 사람들은 육탄전과 총격전, 추격전을 벌이며 빛과 소리에 민감한 좀비의 특성을 활용한다.심혈을 기울인 카체이싱 장면은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떠올리게 한다. '매드맥스'가 다양한 콘셉트의 자동차들을 실사로 찍은 아날로그 액션으로 짜릿함을 안긴다면, 컴퓨터 그래픽으로 완성한 '반도'의 카체이싱은 생존을 위해 운전을 배운 어린 여자아이들이 좀비를 쓸어버리는 액션이 주는 쾌감 안에 페이소스가 담겨 있다. 압도적으로 늘어난 굶주린 좀비보다 더 공포스러운 존재는 631 부대원들이다. 민간인을 구출하기 위해 투입된 이 부대는 살아남았지만, 고립된 4년 동안 가까스로 살아남은 인간을 노리개 삼는 짐승이 되어 버렸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시대의 당위는 희망'이라고 말했던 연상호 감독은 9일 시사회 후 열린 간담회에서 "'부산행'을 초등학생들이 그렇게 좋아했다. 부모님들이 속편을 기대하신다는 게 신기했다"며 "'반도'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 쓴 건 보편적인 메시지로 전 연령층이 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자는 거였다"고 말했다.15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연합뉴스영화 '반도' 스틸 /NEW 제공영화 '반도' 스틸 /NEW 제공

2020-07-12 연합뉴스

[영화|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광주의 오월을 되감아보다

'5·18민주화운동' 알리기 위한 영상 탄생 과정 담아은폐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기록 끝까지 추적역사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까지 '시대의 기억' 공유■감독 : 이조훈■출연: 민승연, 박상증, 기춘■개봉일: 7월 16일■다큐멘터리 /12세 관람가 /82분과거를 어떻게 기억하고, 기록했는가에 따라 우리는 다른 사회를 경험해왔다. 기록되고 회자되지 못한 역사는 현재는 물론 미래를 만들어 나가는 데 어떤 영향도 미치지 못한 채 사라진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광주비디오: 사라진 4시간'은 5·18민주화운동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비밀리에 제작·유통된 항쟁 당시의 영상 기록물 이른바 '광주비디오'의 탄생 과정을 담은 첫 영화임과 동시에 흑백사진 한 장만을 남긴 채 흔적도 없이 40년째 종적을 감춘 기록을 쫓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영화다.영화는 5·18민주화운동을 알리기 위해 당시 시민들이 직접 '영상물'을 만들고, 80년대 이제 막 보급되기 시작한 VCR(비디오 카세트 레코더)을 통해 전국에 전파한 민주화운동의 기념비적인 사례를 처음으로 스크린에 담았다.영화는 40주년과 사라진 4시간, 사라진 기록과 함께 1980년 5월 21일 전남도청 앞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무차별 발포가 이뤄진 역사를 재조명한다. 이어 수많은 피해자를 낳았지만 지난해 군에서 국가기록원으로 이관한 5·18 자료 목록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은 채 은폐된 전남도청 앞 집단 발포의 기록을 끝까지 추적한다. 영화는 또 경호원들의 가호를 받으며 광주지방법원을 빠져나가는 전두환의 모습처럼 흐지부지 빠져나간 역사에 대한 확실한 진상 규명과 처벌의 필요성을 유기적인 타임라인 아래 포착한다.아울러 과거의 사건을 조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미래를 견지하며 여전히 알려지지 않은 진실을 짚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가해자들에 대한 단죄를 촉구한다. 영화는 특히 역사를 직접 경험하지 않은 세대들까지 그들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기록들을 수집하고 시대의 기억을 연구해 광주의 오월을 다시 수면 위로 올린다. 수많은 개개인과 시민들의 희생으로 쌓아 올린 한국 민주화의 초석 5·18 민주화운동으로 인해 가능했다는 사실을 영화를 통해 다시금 상기시킨다.영화는 40년의 장막을 걷고 진실을 비추면서 5·18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세대들에게 감정적으로 공명할 수 있는 유기적인 민주주의의 타임라인을 제시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7-08 김종찬

[영화|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권력에 맞선' 그녀들의 마이크

美 최대방송사 '폭스뉴스' 배경 실화미디어계 거물 '성희롱 소송' 역전극간판 앵커 메긴 켈리등 세 여성 활약샤를리즈 테론·니콜 키드먼 '존재감'■감독 : 제이 로치■출연: 샤를리즈 테론(메긴 켈리), 니콜 키드먼(그레천 칼슨)■개봉일: 7월 8일■드라마 /15세 관람가 /109분미국 최대 방송사 폭스뉴스를 배경으로 거대 언론 권력을 무너뜨린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다. 영화 속에서 여성으로서 받는 부당함에 맞서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고소한 '그레천'의 소식은 각종 미디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뤄진다. '로저 에일스'는 감히 건드리지 못할 미디어계의 거물이었고, 자신의 영향력과 자원을 활용해 어느 적이든 무너뜨릴 준비가 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그레천'의 폭탄선언은 폭스뉴스를 넘어 미국 전역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한 그레천 칼슨의 소송은 당시 미디어 산업에서는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이었다. 용기 내 목소리를 높인 그녀의 행동은 이후 새로운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 영화의 중심에 선 세 명의 여성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기 시작하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세 명의 여성은 아카데미, 골든 글로브 및 전 세계 유수 시상식의 연기부문에서 독보적인 레이스를 펼친 배우들이 맡았다. 먼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트럼프와의 맞장'도 마다않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역은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와 독보적 존재감으로 스크린에 녹아드는 변신의 귀재 샤를리즈 테론이, 용기 있는 폭탄선언으로 전국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는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 역은 99개 이상의 연기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연기의 신 니콜 키드먼이 맡았다. 방송사의 새로운 얼굴을 꿈꾸는 남다른 패기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대세 배우 마고 로비가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이며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을 완성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7-01 김종찬

[영화|소리꾼]'한'에 울고 '흥'에 웃던 조선… 그 중심에 '광대'가 있었다

착취·인신매매 들끓던 시대 '위로 전하는 소리패'극심한 개인주의 속 '가족의 소중함' 일깨워■감독 : 조정래■출연: 이봉근, 이유리, 김하연■개봉일: 7월 1일■드라마 /12세 관람가 /119분대한민국 전통 음악을 주제로 한 영화가 개봉한다.다음달 1일 개봉하는 '소리꾼'은 조선 팔도를 무대로 서민들의 한과 흥, 극적인 서사를 감동적인 음악으로 담아낸 영화다. 서민들에게는 녹록지 않았던 조선 영조 시대를 배경으로 착취와 수탈, 인신매매가 끊이지 않던 피폐해진 조선 땅에서 위로를 노래하는 소리꾼의 이야기를 다룬다.특히 영화는 갑자기 사라진 아내를 찾아 나선 소리꾼 '학규'를 필두로 길 위에서 만나 한 팀을 이룬 광대 패가 조선 팔도를 유랑하며 엄마를 잃은 '학규'의 어린 딸 '청이'를 함께 돌보며 가족 공동체를 형성하는 과정을 담아냈다. 영화에 등장하는 '소리꾼'은 공동육아를 하며 대안 가족의 형태를 서서히 갖춰가는 광대패의 이야기를 통해 분열의 시대, 해체된 가족의 모습 등을 담아내며 역설적인 가족의 사랑과 공동체가 지니는 힘을 강조한다. 또 납치된 아내 '간난'을 찾기 위해 스스로 지어낸 이야기 '심청가'에 곡조를 붙여 저잣거리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는 장면과 가족에 대한 사랑, 타인을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는 주제 의식은 영화의 독특한 구조를 드러내며 극심한 개인주의 속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운다.한편, '소리꾼' 제작진은 국악의 세계화를 이끌어낸 월드뮤직그룹 '공명'의 박승원 음악감독을 시나리오 작업시기부터 참여시켜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으며, 명창 이봉근을 참여시켜 음악의 독창성까지 잡아내는 등 영화음악의 품격을 높였다. 덕분에 영화의 연출을 맡은 조정래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흥이 넘치는 북 장단과 서민 정서의 독보적인 우리 소리로 뮤지컬 영화 장르의 외피를 두르고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감동적인 음악영화를 완성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사진/(주)리틀빅픽처스

2020-06-24 김종찬

'#살아있다' 박신혜 "코로나19 때문에 더 공감할 수 있는 영화"

"코로나19와 영화가 계속 엮이면서 걱정도 많았는데, 오히려 그 때문에 사람 사이의 관계에 대한 부분에 더 공감해주실 것 같아요."영화 '#살아있다'의 주연을 맡은 배우 박신혜(30)는 좀비 바이러스와 생존자의 고립이라는 영화의 설정과 현 코로나19 사태가 절묘하게 맞은 것에 대해 이렇게 표현했다.'#살아있다'는 좀비 바이러스가 창궐해 집 안에 고립돼 한 발짝도 나갈 수 없는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박신혜는 준우(유아인)의 맞은편 아파트에서 침착하게 생존을 이어가는 유빈을 연기했다. 유빈과 준우는 또 다른 생존자라는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면서 함께 살아갈 희망을 얻는다. 22일 종로구 소격동에서 만난 박신혜는 "장르극이지만, 한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만났을 때 희망을 갖게 되는 내용이 지금 시점과 잘 맞물렸다"고 말했다.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단순히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어 출연을 결정했어요. 좀비극이지만 그동안 봐온 좀비극과는 다른 부분들이 신선했어요. 초반 준우가 혼자 살아남는 장면도 흥미로웠고 준우가 제가 연기하는 유빈과 만났을 때 어떤 상황을 보여줄 수 있을까 기대됐죠. 클리셰도 없고 생존에 관한 것을 전달하는 시나리오가 담백했죠."유빈은 그동안 박신혜가 로맨스 등에서 맡았던 역할과는 결이 다른 캐릭터다. 좀비들이 언제 들이닥칠지 몰라 부비트랩을 설치해놓고, 등산이 취미인 만큼 늘 곁에 산악용 손도끼를 두고 좀비들의 공격에 대비한다. 물과 음식의 잔량은 철저하게 체크해둔다. 거침없는 액션 장면도 선보인다. 그는 "준우와는 상반되는 이미지를 생각했다"며 "(유빈을 통해) 인간 본연의 생존에 관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유빈이를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에요. 영화 '콜'을 먼저 촬영했고, 그 이후 더 가벼운 마음으로 유빈이를 만났죠. '#살아있다'는 장르적으로는 박진감이 넘치지만, 저에게 있어서 유빈이는 쉬어가는 캐릭터랄까요?"코로나19로 개봉이 연기된 '콜'과 '#살아있다"를 연달아서 하면서 박신혜는 "30대가 되면서 연기할 수 있는 장르가 더 넓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20대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감정이 30대가 되면서 생기기도 했고, 과거에는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고 물음표가 생겼던 역할과 장르들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자연스러운 단계죠."함께 주연을 맡은 유아인과는 둘 다 10대 시절부터 배우 일을 했다는 공통점이 있다."유아인 씨가 저에게 한 번은 '지금까지 제가 배우로서 얻었던 '로코'(로맨틱 코미디), '한류'와 같은 수식어를 얻기까지 인간 박신혜가 없었겠구나. 참 애썼다'라는 말을 했는데 그게 참 와닿더라고요. 가슴이 저릿하기도 하고 인정받는 느낌도 들고요. 비슷한 상황을 겪지 않고서는 그 마음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할 테니까요."그러면서도 박신혜는 "어렸을 때나 지금이나 변하지 않는 것은 재밌는 작품을 찾게 된다는 사실이다"며 "그 작품에 대해 흥미와 애정이 생겨야 표현도 잘 할 수 있다. 그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다"라고 했다.현재 드라마 '시지프스'를 촬영 중인 박신혜는 "드라마에 액션 장면이 많아 요즘 멍을 달고 산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항상 제 연기에 100% 만족은 할 수 없죠. 늘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여요. 지금까지도 완벽하게 잘해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여러 고민과 걱정을 겪으면서 앞으로 나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 생긴 이 멍은 저에게는 기분 좋은 흔적이에요." /연합뉴스

2020-06-22 연합뉴스

[영화|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책장밖 스크린으로 부치는 따스한 위로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재개봉실사화 된 잡화점 호기심 자극인연의 실타래 풀어가는 추리치밀한 구성 긴장감·스릴 선사■감독 : 히로키 류이치■출연: 야마다 료스케(아츠야), 니시다 토시유키(나미아 유지)■개봉일: 6월 25일■판타지, 드라마 /전체 전 세계 1천200만 독자가 선택한 스크린셀러가 돌아온다.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지난 2012년 출간 이래 지금까지 국내 발매 소설 가운데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 소설은 빈틈 없는 추리와 밀도 높은 서스펜스, 완벽하게 구축된 캐릭터 등에 힘입어 지난 2018년 영화화됐다. 국내에선 오는 25일이 두 번째 개봉이다. 신비로운 잡화점을 둘러싼 사람들의 놀라운 비밀에 대한 추리를 담고 있는 이번 영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이전 작품과 차별화된 따스한 감성이 만들어 낸 폭발적인 시너지를 머금고 다시 찾아왔다.영화는 독자 개개인의 상상력이 발휘되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존재했던 소설 속 잡화점의 모습을 실사화하면서 관객들의 상상력을 현실화 시켰다. 영화는 특히 독특한 설정부터 시선을 끈다. 평범해 보이는 잡화점 주인인 '나미야' 할아버지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사람들의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 주는데, 이 상담편지가 32년의 시간을 오간다는 것. 어떠한 추리영화에도 뒤지지 않을 뛰어난 스토리는 얼굴도 알 수 없는 누군가를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낸 감성과 만나 더욱 특별함을 더한다. 이어 사람들이 보내온 고민에 진지하게 답하며 인연의 실타래를 풀어나가는 추리는 영화의 재미를 극대화 시킨다.여기에 30년을 넘어 편지를 주고 받는 사람들이 선택된 특별한 이유가 점점 밝혀져 가는 과정은 치밀하게 구성되어 긴장감과 스릴을 만들어 낸다.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 설정은 영화 시작부터 몰입을 끌어낸다.아울러 130분이라는 시간 속에서 연출, 편집, 배우들의 열연, 감성 OST가 더해지며 완성된 영화적 기법과 뛰어난 원작의 만남은 영화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에이원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6-17 김종찬

[영화|야구소녀]편견에 휘둘리는 청춘, 사회 향한 '돌직구'

고교 야구팀 유일한 여자선수프로에 도전하는 성장드라마불평등 맞선 용기 '깊은 공감'■감독 : 최윤태■출연: 이주영(주수인), 이준혁(최진태)■개봉일: 6월 18일■드라마 /12세 관람가 /105분'야구는 남자 중심의 스포츠'라는 편견에 맞서 싸우는 영화가 개봉한다.오는 18일 개봉하는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이 영화는 지난해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 뜨거운 화제 속에 첫선을 보인 이후 잇따라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되며 높은 완성도를 입증한 바 있다.부산국제영화제 공개 당시 언론과 평단에서는 "꿈을 향해 달려가는 이 세상 모든 청춘들과 그러한 청춘을 바라보는 주변의 다양한 시선들까지 촘촘하게 담아낸 의미 있는 작품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내놨다.영화는 ▲ 유년 시절 ▲ 청소년기 ▲ 20대를 지나는 청춘세대 ▲ 또 다른 전환점을 맞이한 세대까지 누구든 꿈을 꿀 수 있고, 결국 이루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목표를 위해 달려나가는 과정은 결코 헛되지 않는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아울러 "야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거잖아요? 그니깐 여자건 남자건, 그건 장점도 단점도 아니에요" 등 야구를 향한 열정과 진심이 담긴 주인공의 한마디는 세상의 불평등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용기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영화는 등장하는 인물들 각자의 스토리를 통해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코치 경력조차 전무한 '최진태'는 과거 부단한 노력에도 프로의 문턱을 넘지 못해 좌절해야만 했던 뼈아픈 경험을 가진 인물로 등장해 '수인'을 누구보다도 더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주인공의 엄마는 집안의 실질적 가장으로, 고단한 삶에서 늘 돈 한 푼에 바둥거리며, 악착같은 면모를 보여준다. 최윤태 감독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틀에 맞추려는 인물들에게 이 영화가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나갈 수 있는 안내자의 역할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아이클릭아트싸이더스 제공.싸이더스 제공.싸이더스 제공.

2020-06-10 김종찬

성남문화재단 제작지원 '벌새' '찬실이는 복도 많지'… 백상예술대상 등 국내·외 영화제 상잔치

성남문화재단이 대한민국 독립영화를 이끌어가는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성남문화재단이 제작을 지원한 독립영화들이 호평 속에 각종 영화제에서 잇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2016년 지원작 '벌새'와 2018년 지원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대표적인 작품들이다.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이미 50여개 국내외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 3일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끝에 신인감독상을 거머쥐었다.특히 5일 개최한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김보라 감독이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제치고 영화감독상을 수상했고, 김새벽 배우는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받아 한국독립영화사의 한 족적을 남겼다.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도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신인감독상, 남자조연상, 여자 신인연기상 등 3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주인공 찬실역을 맡은 강말금 배우가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와 함께 성남문화재단이 지난해 장편 지원작으로 선정한 한제이 감독의 '담쟁이'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받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0-06-10 김순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8명 감독이 만든 'SF8' 프로젝트 공식 초청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이하 BIFAN)는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 'SF8'(에스 에프 에잇)을 공식 초청, 특별전을 갖는다. 영화제 기간 동안 'SF8 in BIFAN'을 개최, 김의석·노덕·민규동·안국진·오기환·이윤정·장철수·한가람 등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연출한 50분 내외의 SF 8편을 상영한 뒤 메가토크를 진행한다.SF8은 한국판 오리지널 SF 앤솔러지 시리즈를 표방한 프로젝트다. 미래의 인공지능(AI)·증강현실(AR)·가상현실(VR)·로봇·게임·판타지·호러·초능력·재난 등 다양한 소재를 다뤘다. 한국영화감독조합(DGK) 소속 감독들이 연출을 맡았다. BIFAN에 이어 OTT 플랫폼 웨이브에 공개하고, MBC를 통해 안방 시청자를 찾아간다. 'SF8 in BIFAN'은 영화에 대한 보다 폭넓은 이해와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SF8은 최근 티저 예고편을 최초 공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총기획을 맡은 DGK 공동대표 민규동 감독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간병 로봇 이야기 '간호중'을 연출했다. 노덕 감독의 '만신'은 운세 서비스를 추격하는 인물들, 한가람 감독의 '블링크'는 인공지능 파트너를 뇌에 이식해 살인 사건 수사에 나서는 형사, 이윤정 감독의 '우주인 조안'은 미세먼지로 가득해진 세상 속 청춘들, 김의석 감독의 '인간증명'은 아들과 결합된 안드로이드가 아들의 영혼을 죽였다고 의심하는 엄마, 장철수 감독의 '하얀 까마귀'는 가상세계에 갇힌 BJ의 이야기를 그렸다. 안국진 감독의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는 지구 종말을 막기 위한 두 남녀의 로맨스, 오기환 감독의 '증강 콩깍지'는 VR앱에서 서로의 얼굴을 속이고 만난 남녀의 리얼 공감 로맨스를 담았다. 문소리·이유영·이동휘·이연희·이시영·최시원·유이·이다윗·김보라·하니(안희연)·신소율 등 출연진의 면면도 화려하다.모은영 BIFAN 한국영화 프로그래머는 "SF8 프로젝트는 한국영화를 이끌어가는 중견 및 신인감독과 재능있는 배우들이 SF장르라는 하나의 키워드로 의기투합한 최초의 시리즈로 최근 관심이 증폭되고 있는 SF장르에 대한 이해와 대중화에 깊이를 더할 것"이라며 "센세이션한 소재들을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다양한 미래의 모습을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24회 BIFAN은 부천 시내 상영관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7월 9일(목)부터 16일(목)까지 관객 및 국내외 영화인들을 찾아간다. 부천/장철순 기자 soon@kyeongin.comSF8 프로젝트'에 참여한 8명의 감독. (왼쪽부터 시계방향) 민규동·노덕·한가람·이윤정·김의석·안국진·오기환·장철수 감독

2020-06-09 장철순

성남문화재단 한국독립영화 '산실'로 우뚝…지원작 잇단 수상

성남문화재단(이사장·은수미 성남시장, 대표이사·노재천)이 대한민국 독립영화를 이끌어가는 '산실'로 거듭나고 있다.성남문화재단이 제작을 지원한 독립영화들이 호평 속에 각종 영화제에서 잇달아 트로피를 거머쥐는 성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2016년 지원작 '벌새'와 2018년 지원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가 대표적인 작품들이다.김보라 감독의 '벌새'는 이미 50여개 국내외 영화제에서 각종 상을 받은데 이어 지난 3일 열린 제56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최우수작품상, 시나리오상, 촬영상 등 8개 부문 후보에 오른 끝에 신인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특히 5일 열린 백상예술대상에서는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을 제치고 영화감독상을 수상했고, 김새벽 배우는 영화부문 여자조연상을 받는 등 한국독립영화의 새로운 역사를 계속 써내려가고 있다.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김초희)도 이번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부문 신인감독상, 남자조연상, 여자 신인연기상 등 3개 후보에 올라 주인공 찬실역을 맡은 강말금 배우가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작품은 앞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서 수상하는 등 꾸준히 호평을 받고 있고 있다.이와 함께 성남문화재단이 지난해 장편 지원작으로 선정한 한제이 감독의 '담쟁이'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에 초청받는 등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노재천 대표이사는 "성남문화재단이 지원한 독립영화들의 반가운 소식에 기쁘고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국내 독립영화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길 바라며, 성남시민들도 우리 독립영화에 많은 애정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문화재단 지원작으로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연기상을 수상한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한 장면. /성남문화재단 제공

2020-06-09 김순기

'기생충', 대종상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 5관왕

지난해 칸영화제와 올해 초 아카데미를 휩쓴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최우수작품상을 받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일 서울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대종상영화제 시상식에서 11개 부문에 이름을 올린 '기생충'은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감독상, 시나리오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5개 부분에서 수상했다. 제작사 바른손 E&A의 곽신애 대표는 봉준호 감독을 대신해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아까는 짐작으로 수상 소감을 했는데 대부분은 맞혔다"며 "힘든 시기에도 계속되는 대종상을 받아 영광"이라는 봉 감독의 소감을 전했다. 앞서 곽 대표는 감독상도 대리 수상하면서 "봉준호 감독이 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돌며 홍보 활동을 했고, 2월에 일정을 마치며 장기 휴가에 들어가 대외 활동을 하지 않는 상황"이라며 "봉 감독이 '함께 해 준 배우, 스태프, 바른손과 CJ에 감사한다'고 했을 것 같다. 뜨거운 지지와 사랑을 보내주신 관객분들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곽 대표는 "2018년 이즈음에 현장에서 이 작품을 만들고 있었고 작년 이즈음에 극장에서 관객을 만났다. 현장에서 영화를 같이 만들었던 분들, 관객이 너무 그립다"며 "어려운 시기를 다 같이 극복해서 다시 즐겁게 마주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관객 없이 열린 시상식에는 봉준호 감독 외에도 주요 수상자들이 불참했다. 주연상은 '82년생 김지영'의 정유미와 '백두산'의 이병헌에게 돌아갔다. 정유미를 대신해 무대에 오른 김도영 감독은 "정유미 씨가 촬영 중이어서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며 "감독으로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김지영의 얼굴이 되어 주셔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무대에 오른 이병헌은 "'백두산'이 재난 장르 영화인데 우리가 사는 현실이 그 어떤 재난보다 더 영화 같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시상식장이 낯설지 않은 편인데 오늘은 유난히 낯설고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극장에서 편하게 영화를 보신 지 한참 되셨을 것"이라며 "아무쪼록 빠른 시일 내에 예전처럼 극장에서 관객분들과 웃고 울고 감동할 수 있는 그런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연상은 '기생충'의 이정은과 '극한직업'의 진선규가, 신인상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과 '유열의 음악앨범'의 정해인이 받았다. 대종상영화제에서 세 차례 남우주연상을 받은 원로 배우 신영균이 공로상을 받았다. 다음은 수상 명단.▲ 최우수작품상 기생충▲ 감독상 봉준호(기생충)▲ 여우주연상 정유미(82년생 김지영)▲ 남우주연상 이병헌(백두산)▲ 여우조연상 이정은(기생충)▲ 남우조연상 진선규(극한직업)▲ 신인여우상 전여빈(죄 많은 소녀)▲ 신인남우상 정해인(유열의 음악앨범)▲ 신인감독상 김보라(벌새)▲ 의상상 이진희(안시성)▲ 미술상 서성경(사바하)▲ 시나리오상 한진원·봉준호(기생충)▲ 음악상 정재일(기생충)▲ 편집상 이강희(엑시트)▲ 조명상 전영석(사바하)▲ 기획상 김미혜·모성진(극한직업)▲ 촬영상 김영호(봉오동 전투)▲ 기술상 진종현(백두산)▲ 공로상 신영균/연합뉴스

2020-06-03 연합뉴스

[영화|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보고싶었던 아버지와 '마법같은 하루'

세상떠난 아빠 온전히 만날 기회 성격·취향 다른 형제의 '모험기'톰 홀랜드·크리스 프랫 '열연'디즈니·픽사 대표 제작진 참여■감독 : 댄 스캔론■출연: 톰 홀랜드(이안 라이트풋 목소리), 크리스 프랫(발리 라이트풋 목소리)■개봉일: 6월 17일■판타지, 모험 /전체 관람가 /102분영화 '코코'의 명성을 이을 디즈니·픽사의 작품이 국내 관객을 찾는다. 애니메이션 뮤지컬 판타지 영화 '코코'는 지난 2017년 국내 개봉 당시 감동을 주는 스토리와 볼거리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350만명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했다. '코코'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애니메이션 영화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픽사의 22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올해 첫 배급 작으로 해외 유수 언론 매체들의 폭발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지난 3월 북미 개봉에 이어 국내에서도 곧바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가 확산되면서 계속 연기되어 왔다. 이후 국내 배급사(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의 개봉 확정 발표로 오는 17일 관객들을 맞게 됐다.영화는 성격과 취향이 모두 다른 형제 이안(톰 홀랜드)과 발리(크리스 프랫)가 단 하루 주어진 마법으로 돌아가신 아빠를 온전한 모습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판타지 어드벤처로, 재미와 함께 두 형제의 애틋한 감성을 동시에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영화는 댄 스캔론 감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지면서 단 하루만이라도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염원을 담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동 스토리로 완성했다. 아울러 영화를 뛰어넘어 현실에서도 친형제 같은 유대감을 유지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톰 홀랜드와 크리스 프랫이 이번 영화에서도 남다른 우애를 선보이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어 '코코'를 비롯 '인사이드 아웃'과 '업' 등 선보이는 작품마다 최고의 애니메이션이라는 극찬을 받고 있는 디즈니와 픽사 대표 제작진들이 대거 참여해 새로운 판타지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어드벤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6-03 김종찬

[영화|침입자]25년만에 동생이 돌아오자… 의심이 찾아왔다

다시만난 남매 '미묘한 균열'송지효·김무열 섬세한 연기손원평 감독이 직접 쓴 각본미스터리 스릴러 매력 선사■감독 : 손원평■출연: 송지효(유진), 김무열(서진)■개봉일: 6월 4일■미스터리, 스릴러/15세 관람가 /102분하루 일과를 마치고 돌아가 넓은 식탁에 앉아 따뜻한 밥을 먹는 공간. 많은 사람들에게 '집'이란 지친 몸을 누일 수 있는 단 하나의 공간이다. 하지만 개인적이고 일상적인 공간에 낯선 누군가가 침입하고, 그 침입자가 조금씩 내 주변의 모든 것을 잠식해 간다면 평범하기만 하던 일상에는 반드시 균열이 생길 것이다. 다음달 4일 개봉하는 '침입자'는 일상적인 공간과 관계의 균열을 헤집는다.영화는 25년 전 사라진 동생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당시의 집을 그대로 구현한 건축으로 업계의 인정을 받은 건축가 '서진' 앞에 사라진 동생 '유진'이 다시 나타나면서 시작한다.'유진'은 25년 만에 만난 가족들 사이에서 다정하고 상냥한 성격으로 금세 적응해 나가지만, '서진'은 어딘가 비밀을 숨기고 있는 것만 같은 '유진'을 경계한다.서로가 서로에게 불편한 둘의 관계는 관객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는 내내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도록 만든다. 게다가 배우 송지효가 밝아 보이는 모습 뒤에 사라진 25년 동안 쌓아온 서늘한 분위기를 감출 수 없는 '유진' 역을 맡아 더욱 밀도 높은 미스터리 스릴러를 완성했다.'인랑','악인전'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꾸준히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온 김무열은 가족을 지키려는 남자 '서진'을 맡아 내면 깊은 곳에 자리 잡은 의심을 드러내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통해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특히 손원평 감독은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아 '미스터리 스릴러'란 장르에 걸맞은 몰입감 넘치는 구성과 독특한 캐릭터의 매력을 구현해 내면서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예고편에서부터 서늘하고 압도적인 서스펜스를 예고하고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사진/(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제공

2020-05-27 김종찬

인천영상위, 영화진흥위 지원사업 선정 '국비 1억' 확보

인천영상위원회는 영화진흥위원회의 '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사업'에 선정돼 1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가 진행하는 공동사업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인천영상위원회는 최근 영화진흥위원회와 '2020 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 사업' 약정을 체결했으며, 사업비 1억원을 지원받고 본격적으로 '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 활동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지역영화 네트워크 허브 지원사업'은 지역 영상단체들 간의 활발한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자생적인 영상문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기획됐다.인천 영상 네트워크 협의체는 지역 영상산업계의 주요 과제를 발굴하고 인프라 조성, 크리에이터 육성 등 다양한 현안에 긴밀하게 대처하는 것을 목표로 지난 3월 출범했다. 협의체에는 인천영상위원회, 영화공간주안, 인천시청자미디어센터, 주안영상미디어센터 등 지역의 4개 영상문화기관이 참여해 있다. 협의체는 올해 각 기관의 강점을 바탕으로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한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예술영화 비평 교육, 청소년 미디어 교육 등을 실시하며 인천 특화 콘텐츠 사업으로 영상을 통해 원도심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하는 시민 아카이브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한 10월 경에는 '인천영화주간'을 지정해 인천영화기획전, 협의체에서 발굴한 의제에 대한 포럼 및 토론회, 기관별 성과 공유회, 영상인 네트워크 행사 등을 개최한다.인천영상위원회 이재승 사무국장은 "개별적으로 사업을 진행해 왔던 인천의 영상문화기관들이 본 협의체를 통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천 영상문화산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0-05-27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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