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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평택항 '붉은불개미'… 맹독성 농작물·인체 피해 우려
'시세조작'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쌍방울 의혹 밝힐까
'연쇄살인' 권재찬 1심 사형 선고… "회복 기대할 수 없어"
매년 완성도 높은 트레일러로 관심을 집중시켜온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올해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BIFAN의 슬로건 '이상해도 괜찮아'를 연결한 이번 트레일러는 우주 괴물의 침공과 이를 저지하는 버추얼 그룹의 대결로 영화적 느낌을 주고 있어 어느 때보다 BIFAN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우주괴물과 버추얼 그룹의 대결 담아다음달 7일~17일 온·오프 병행 진행다채로운 49개국 268편 관객과 만남BIFAN은 김형석 작곡가의 '노느니특공대엔터테인먼트'와의 협업으로 공식 트레일러를 제작했다. 노느니특공대가 창조한 버추얼 그룹 '사공이호'가 미래도시 부천을 배경으로 우주 괴물의 침공에 맞서는 장면을 담았다. 이번 영상은 메타버스의 개념을 시공간 공존의 컨셉을 도입해 영화적 스케일로 해석한 것으로, 장르적 공포감을 디스토피아적인 톤으로 담았다. BIFAN이 그간 공개한 트레일러는 BIFAN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것은 물론, 작품성을 갖추고 있어 호평을 받아왔다.지난해 공식 트레일러였던 '25년'은 제 45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의 '커미션드 필름' 부문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한편, 다음달 7일~17일 온·오프라인 병행방식으로 진행되는 제26회 BIFAN은 49개국 268편의 영화를 상영할 계획이다. 부천시청 잔디광장과 어울마당, 판타스틱 큐브, 한국만화박물관, CGV소풍, 메가박스 부천스타필드 시티 등 13개관과 OTT서비스 웨이브(wavve)를 통해 만날 수 있다. BIFAN 기간에는 '7월의 할로윈'과 대형 기획공연 '스트레인지 스테이지' 등도 도심에서 열린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트레일러 캡처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트레일러 캡처
디지털 성범죄를 소재로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세대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경아의 딸'이 관객을 만난다.충무로의 기대주 신인 김정은 감독의 첫 번째 장편 영화 '경아의 딸'은 가부장적 사고방식으로 딸 연수를 단속하기 바쁜 엄마 경아가 연수의 전 남자친구가 불법으로 유포한 동영상을 보고 충격에 빠지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신의 감정이 앞서 딸이 받았을 아픔과 고통을 미처 헤아리지 못한 경아는 딸을 몰아붙이고, 이에 연수는 마지막으로 디디고 있던 엄마라는 땅이 흔들림을 느낀다. 모녀간 '용기와 연대' 치유 과정에 초점 영화는 가장 가까이에서 사랑을 주고받는 존재들이 의식하지 못한 사이 피해자에게 상처를 줄 수 있음을 모녀를 통해 짚어낸다. 그리고 큰 사건을 겪은 이들도 다시 세상으로 나와 평범한 일상을 보낼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섬세하게 포착했다. 무엇보다 뛰어난 용기와 연대를 보여주며 다음 세대로 희망의 메시지를 확장하며 서로가 서로의 곁에 있다는 위로를 전한다.'경아의 딸'은 디지털 성범죄가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파괴하고, 그 고통과 상처가 얼마나 큰지를 전시하는 대신 그들이 상처를 뛰어넘어 회복하고 치유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피해자다움'에 갇히는 것을 경계하고, 고통의 끝에 희망이 있다는 것을 그려내고 싶었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이다.영화는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보여주는 베테랑 배우 김정영과 인기 드라마를 통해 눈도장을 찍은 배우 하윤경이 열연하며 복잡한 모녀 관계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김 감독은 "우리 사회 안에 뿌리 깊게 자리한 가부장적 신념을 누구도 바꾸려 하지 않는다면 누구든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사회적으로 심각한 소재를 다룬 작품이지만, 관객에게는 보다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작품으로 다가갔으면 한다"고 전했다. 영화는 16일 개봉.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영화 '경아의 딸'. /인디스토리 제공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가운데)이 3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의 백악관에 초청된 세계적인 K팝 스타 방탄소년단(BTS)을 취재진에게 소개하고 있다. 이날 백악관 브리핑룸을 가득 채운 취재진은 스마트폰을 내려놔달라는 요청에도 여러 차례 스마트폰을 들어 BTS를 촬영했다. BTS는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79)과 '반(反) 아시안 증오범죄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백악관에 초청받았다. 2022.6.1 /AP=연합뉴스
오는 20일 개막을 앞둔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를 온라인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인천영상위원회는 디아스포라영화제 10주년을 기념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인 '퍼플레이'에서 13일부터 24일까지 온라인 상영전을 개최한다.온라인 상영전은 본 영화제 개막일 전후로 나눠 구분해 진행된다. 개막일 이전인 5월 13일부터 19일 자정까지는 지난 1회부터 9회까지 역대 디아스포라영화제 단편 상영작을 상영하는 '디아스포라영화제 단편영화 앙코르 특별전'이 진행되고 개막일인 5월 20일 오전 10시부터 24일 자정까지는 이번 제10회 상영작을 만나는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이 열린다.'디아스포라영화제 단편영화 앙코르 특별전'에는 제5회 개막작인 '야간근무(Night Working)'(감독 김정은)와 제7회 개·폐막작에 선정된 '은서(Eunseo)'(감독 박준호), '노웨어 맨(Nowhere Man)'(감독 김정근), 제9회 관객제작지원금 수상작 '고마운 사람(On White Wind Wall)'(감독 이경호·허지은), '여인과 사자(Woman Who Killed a Lion)'(감독 박유진) 등 18편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영화제 개막일 이후 열리는 '제10회 디아스포영화제 온라인 상영관'에서는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빠마(Perm)'(감독 섹 알 마문), '겨울 애도(Winter Mourning)'(감독 윤다희), '머드피쉬(Mudfish)'(감독 이다현) 등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섹션 단편 7편과 '객관적 연애담(Homecoming Love)'(감독 전진융), '망향(Nostalgia)'(감독 구기현·이민호), '버킷(A Guitar in the Bucket)'(감독 김보영) 등 '디아스포라 단편' 섹션 8편 등 모두 15편의 작품이 공개된다.이혁상 디아스포라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지난 10년간 디아스포라영화제가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동시에 영화제에 대한 접근성을 낮추고 보다 많은 분들이 영화제의 취지에 공감하실 수 있도록 온라인 상영전을 기획했다"며 "온라인 상영전과 함께 영화제 본 행사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퍼플레이에서 무료로 작품을 감상하려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 후 퍼플레이 홈페이지 메뉴 '온라인 극장'에서 이번 영화제 포스터를 클릭하고 '티켓부스'로 들어가면 감상할 수 있다.한편, 이번 제10회 디아스포라영화제는 20일부터 24일까지 인천아트플랫폼과 애관극장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기간 ▲디아스포라 장편 ▲디아스포라 단편 ▲디아스포라 인 포커스 ▲디아스포라의 눈 ▲시네마 피크닉 등 5개 섹션에서 전 세계 31개국에서 온 63편의 작품이 관객을 기다린다. 오프라인 상영작 사전 예매는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19일 오후 1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디아스포라영화제를 10주년 기념 온라인 상영전이 13일부터 24일까지 열린다/퍼플레이 화면 갈무리퍼플레이에 공개된 디아스포라영화제 온라인 상영작 정보/화면 갈무리
'벌새'(감독·김보라)·'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김초희)·'담쟁이'(감독·한제이) 등은 국내외 유명 영화제 초청과 수상 실적을 거두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독립영화들이다. 이 작품들은 성남문화재단이 발굴, 지원한 독립영화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성남문화재단은 29일 이런 작품들의 성과를 이어갈 '2022년 지원작' 10편을 선정·발표했다. 문화재단은 이날 "올해는 장편 58편, 성남 지역영화를 포함한 단편 부문에 93편 등 총 151편의 작품이 공모에 참여했으며 서류심사와 예산 심사, 면접을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했다"며 "다양한 시선으로 세상의 풍경을 담아내고 자신만의 관점과 화법으로 세상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돋보인 작품들이 많았다"고 밝혔다.장편부문 '언니 유정' '딸에 대하여'단편부문 '고스트 룰라바이' 등 5편"세상과 소통 노력 돋보인 작품 많아" 장편 부문은 '언니 유정'과 '딸에 대하여'가 선정돼 각각 8천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언니 유정'은 여고에서 벌어진 영아 유기 치사 사건을 통해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딜레마를 예리하게 포착한 점이. '딸에 대하여'는 성소수자 소재의 이야기를 비혼과 노인 문제 등 사회적 이슈와 결합한 점이 후한 평가를 받았다. 성남 지역영화 부분은 올해 처음 신설됐고 '순심이 가장 사랑한 사람'과 '마술피아노'가 선정돼 각각 400만원의 제작비를 지원받는다. '순심이 가장 사랑한 사람'은 성남으로 이주한 어르신의 삶을 인터뷰 다큐멘터리 형태로 풀어냈고 '마술피아노'는 가정 폭력 속에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로하는 작품이다. 단편 부문은 '고스트 룰라바이'·'녹번동'·'바다 보러 가자'·'정아의 짐'·'빗속에서'와 '삐까뻔쩍'이 선정돼 5개 작품은 각각 560만원, 1개 작품은 400만원을 지원받는다. '고스트 룰라바이'는 가족과 단절된 노인이라는 흔하지만 어려운 소재를 치밀한 짜임새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녹번동'은 아파트로 상징되는 계층 간의 갈등과 심리를, '바다 보러 가자'는 요즘 젊은이들의 고민이 잘 드러나면서 서로의 도움으로 이겨낼 것이라는 희망적 메시지를 각각 담아내 기대를 모았다. 또 '정아의 짐'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지만 가장 이해할 수 없는 '엄마'에 대한 이야기를 '짐'이라는 키워드로, '빗속에서'는 사별한 아내에 대한 그리움을 차와 관련한 에피소드로, '삐까뻔쩍'은 전당포라는 제한된 장소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와 주제를 이미지들의 충돌만으로 엮어내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성남문화재단의 독립영화제작지원작 중 2016년 장편 지원작인 '벌새'(감독·김보라)의 한 장면./성남문화재단 제공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제75회 칸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15일(현지시각)부터 열린다. 영화제의 공식 초청작이 발표된 가운데,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 부문에 나란히 오르며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올해 칸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와 감독·배우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경쟁 부문에 진출한 두 영화는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이다. 한국 영화 두 편이 동시에 경쟁 부문에 오른 것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와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이후 5년 만이다.탕웨이·박해일 등 주연 '헤어질 결심'사망자 아내에 의심과 관심 갖는 형사 탕웨이, 박해일, 이정현 등이 주연을 맡은 '헤어질 결심'은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를 만난 후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박찬욱 감독이 그의 오랜 파트너인 정서경 작가와 공동집필한 이번 영화는 그동안의 작품과 다른 박찬욱 표 '수사멜로극'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찬욱 감독은 칸에서 '올드보이(2004)'로 심사위원대상을, '박쥐(2009)'로 심사위원상을 받았고, '아가씨(2016)' 이후 6년 만에 다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4번째 칸의 초청을 받았다. 그는 배급사 CJ ENM을 통해 밝힌 소감에서 "헤어질 결심에 참여한 모든 이에게 기쁜 봄소식"이라며 "이번 칸에서는 기회가 닿는 대로 다른 영화들도 많이 보고 누구보다 오래 기립박수를 치려 한다"는 소감을 밝혔다.고레에다 연출·송강호 등 출연 '브로커'베이비 박스에서 만난이들의 이야기 또 다른 영화 '브로커'는 한국사회에서 문제가 된 '베이비 박스'를 소재로 송강호, 강동원, 배두나 등이 함께 촬영했다. 작품은 고레에다 감독이 각본을 쓰고 연출을 맡았지만 영화사 집이 제작하고 CJ ENM이 투자·배급하는 한국 영화다. 베이비 박스에 놓인 아기를 몰래 데려간 '상현(송강호)'과 '동수(강동원)', 그 아기를 되찾으러 온 '소영(이지은)', 이 과정을 모두 지켜본 형사 '수진(배두나)' 등 베이비 박스에서 만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담고 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지 4년 만에 다시 후보에 올랐으며 통산 8번째 칸영화제에 진출하는 기록을 세웠다. '헤어질 결심'과 '브로커'는 오는 6월에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 밖에도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배우 이정재의 연출 데뷔작 '헌트'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받았다.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장르 영화를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부산행', '공작', '악인전' 등이 상영된 바 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의 첩보 액션 드라마로 이정재와 정우성이 20여년 만에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또 김선영과 오광록 등 한국 배우들이 출연한 프랑스 영화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다. 영화는 어릴 적 프랑스로 입양된 20대 여성 프레디(박지민)가 자신이 태어난 대한민국으로 돌아와 친부모를 찾는 과정을 그렸으며 오광록은 프레디의 친아버지를 연기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스틸컷. /배급 CJ ENM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스틸컷. /배급 CJ ENM
■감독 : 권수경■출연 : 손호준, 이규형, 허성태 외■개봉일 : 4월 6일■코미디/98분/15세 이상 관람가영화 스텔라는 최대 속도 시속 50㎞의 자율주행차 스텔라와 함께 보스의 사라진 '슈퍼카'를 쫓는 한 남자의 버라이어티 추격 코미디다.'맨발의 기봉이', '형' 등 따뜻한 감성의 코미디 영화를 만들어온 권수경 감독의 신작.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에서 균형을 맞춰온 권 감독이 가족애라는 테마를 코미디 장르에 적절하게 녹여낸 작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의 작품에 참여한 배세영 작가가 각본을 썼다.개성파 배우들의 연기가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막다른 인생 제대로 한 번 달려본 적 없는 차량담보업계 에이스 '영배'를 응답하라1994의 배우 손호준이, 자비 없는 비즈니스맨 '서사장'을 오징어게임의 허성태가, 의리에 뭉치고 배신에 사는 수퍼카를 빼돌리고 도망간 '동식'을 보이스(시즌4)의 이규형이 각각 맡았다.'…기봉이' 권수경 감독의 추격 코미디손호준·허성태·이규형 등 물오른 연기1987년식 '국민자동차' 카체이싱 볼거리 줄거리는 이렇다. 서사장이 영배에게 하룻밤을 맡긴 슈퍼카가 영배의 절친 동식과 함께 감쪽같이 사라지고 영배는 범인으로 몰려 서사장 일당에게 쫓긴다. 믿을 사람 하나 없고, 도망칠 곳도 없는 그의 앞에 1987년식 오래된 자동차 '스텔라'가 나타난다.감독은 한때 '국민자동차'였던 작고 왜소한 올드카 '스텔라'가 품은 향수가 영화 속 에피소드를 가장 정확하게 대변해줄 거라 생각해 스텔라를 캐스팅했다.간판 올드카 스텔라를 둘러싼 세 남자의 추격전과 버라이어티한 액션 속에 웃음과 따뜻한 에너지가 담긴 작품이다. 쫓고 쫓기는 짜릿한 '카체이싱' 장면도 영화의 볼거리다.권수경 감독은 "'스텔라'는 코미디 영화지만 단순히 웃음만을 목표로 하지 않았다"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답답하셨던 분들에게 영화가 힐링, 위안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6일 개봉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영화 '스텔라' 스틸컷. /(주)데이드림 제공영화 '스텔라' 스틸컷. /(주)데이드림 제공
코로나19 사태로 영업 손실이 커진 CGV가 다음 달 4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1천~5천원 인상한다. 주말에 영화를 보려면 적어도 1만5천원을 내야 한다.일반 상영관과 씨네앤포레(CINE & FORET) 상영관은 1천원, 아이맥스·4DX·스크린X 등 기술 특별관은 2천원, 골드 클래스, 템퍼 시네마 등 고급관은 5천원 오른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관람료는 평일 기준 1만4천원, 주말 기준 1만5천원이 된다. 아이맥스의 경우 주말 2D는 2만2천원, 주말 3D는 2만7천원이다.CGV의 요금 인상은 코로나19 사태 시작 이후 3번째다. 앞서 CGV 등 멀티플렉스 극장들은 2020년 10~11월과 지난해 4~6월께 요금을 두 차례 인상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적자가 누적돼서라는 게 CGV 측 설명이다. CGV 측은 "코로나19 이후 적자가 누적돼 경영 위기가 가중됐고, 제작 및 투자·배급 등 영화산업 생태계 전체가 더는 버틸 힘이 없어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지난 21일 공시에 따르면 CGV는 지난해 약 2천414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영화산업은 코로나19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산업 중 하나다. 산업 전반적으로 매출이 2년 연속 감소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를 보면 지난해 한국 영화산업 매출은 1조239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조5천93억원 대비 약 60% 감소했다. 극장의 매출은 70% 가량 줄었다. CGV 측은 "국내 영화산업은 코로나 이후 그 어떤 산업보다 가장 큰 피해를 봐 붕괴 직전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한편 CGV의 관람료 인상 결정에 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롯데시네마 측은 "아직 인상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사진은 서울의 한 CGV. 2022.3.25 /연합뉴스CGV가 다음 달 1일부터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성인 2D 영화 관람료는 1천원 올라 주중 1만4천원, 주말 1만5천원으로 조정된다. IMAX를 비롯한 4DX, ScreenX, SPHEREX, 스타리움 등 기술 특별관은 2천원, 씨네드쉐프, 템퍼시네마, 골드클래스 등 고급관은 5천원씩 인상된다. 사진은 이날 서울의 한 CGV. 2022.3.25 /연합뉴스
성공한 영화나 드라마의 스핀오프 작품이 원작의 세계관을 확장하며 팬덤을 형성하는 것이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주인공이나 그 조력자가 아니라 악역(빌런)을 소재로 한 작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이같은 작품을 보면 빌런을 단순히 악의 화신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굴곡진 삶을 다루는 작품뿐 아니라 악역이 아닌 전혀 다른 이야기를 연출하면서 선악의 논리 구조를 벗어버린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스파이더맨의 스핀오프 시리즈, 모비우스.오는 30일 개봉 예정인 영화 '모비우스'는 희귀병을 앓는 생화학자가 흡혈박쥐를 이용해 치료제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특별한 힘을 얻으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마블 코믹스 스파이더맨 시리즈에서 대표 빌런인 모비우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앞서 2편의 영화가 나온 '베놈'에 이은 스파이더맨 스핀오프 시리즈다.현재 공개된 영상에는 거대한 석상을 손쉽게 들어 올리고 빠르게 나가는 모습, 비행 능력, 청각을 시각화해 느끼는 순간 등이 공개됐다. 영상 중에는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면 뭐든 하겠지만, 내가 무슨 짓을 벌일지 모르겠다"는 모비우스의 독백이 나오는데, 초인적인 힘을 얻은 대가로 인간의 피에 대한 제어할 수 없는 갈증을 얻은 모비우스가 세상을 구원할지, 파괴할지 궁금증을 자아낸다.■매력적으로 모습으로 돌아온 '펭귄'최근 개방한 영화 '더 배트맨'의 스핀오프 격인 '펭귄'이 국내 론칭 예정인 HBO맥스의 드라마 시리즈로 돌아온다는 소식이다. 더 배트맨에서 펭귄을 연기한 콜린 파렐이 주연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그간 원작 만화와 이전에 제작된 영화 속에 등장하는 펭귄은 인상 강한 빌런이었지만, 외모가 액션 장면에서 매력이 강하다고 볼 수 없어 드라마 제작에 의아하다는 시선도 있다.그러나 현재까지 알려진 바로는 작은 키에 매부리코, 뒤뚱거리는 것처럼 보이는 체형 등 만화적 요소를 덜어내고 영화 '대부'와 같은 범죄조직의 이야기로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 고담 경찰서와 펭귄맨의 초기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다 매력적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오리지널 영화를 구한 빌런, 보바펫해외에 엄청난 팬덤에 비해 국내 시장에서 큰 빛을 보지 못한 영화 '스타워즈'의 스핀오프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00년대에 개봉한 스타워즈 오리지널 영화들이 혹평을 받았지만, OTT서비스인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된 '만달로리안'과 '북 오브 보바 펫' 등은 인기를 끌고 있다. 보바 펫은 1980년 개봉한 오리지널 영화 '제국의 역습'과 1983년 개봉한 '제다이의 귀환'에 등장한 조연에 불과했다. 총 대사 4줄, 출연시간은 6분 32초로 스타워즈의 팬덤이 형성되지 않았으면 주목조차 받지 못했을 캐릭터다. 극 중 빌런을 돕는 캐릭터로 등장했지만 당시 독특한 외관에 관객들의 관심을 샀고, 최근 오리지널 영화 뒤의 이야기인 '북 오브 보바 펫'이 드라마로 제작됐다.앞서 공개된 '만달로리안' 역시 보바 펫과 연결되는 또다른 서사를 담고 있다. 이 두 드라마의 특징은 당초 빌런을 빌런으로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선한 인물, 또는 정의로운 인물이라는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뚜렷한 선악의 구도에서 벗어난 연출에 다시 한번 스타워즈의 붐을 일으키고 있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영화 모비우스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영화 더 베트맨 포스터/네이버 영화 제공북 오브 보바 펫 /디즈니플러스 인스타그램 캡쳐
■감독 : 천명관 ■출연: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외 ■개봉일 : 3월23일■누아르 / 119분 / 15세 이상 관람가 한국 문학계의 두 거장이 의기투합한 영화 한 편이 개봉을 앞두고 있어 영화팬은 물론 문학작품을 즐기는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언수 작가의 원작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영화이자, 소설가 천명관의 감독 데뷔작인 영화 '뜨거운 피'가 오는 23일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천명관은 등단 직후 발표한 베스트셀러 장편소설 '고래'로 이름을 알렸고, 김언수는 세계 26개국에 판권이 팔린 소설 '설계자들'로 한국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장르문학의 대가로 손꼽힌다.영화 '뜨거운 피'는 1993년, 나쁜 놈만이 살아남는다고 하는 부산 변두리 포구 '구암'의 실세 '희수'와 그곳에서 살아남으려는 밑바닥 건달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려낸 작품이다.포구 실세 '희수'와 건달들 싸움부산 출신 김언수 '살아있는 얘기' 천명관은 이번 영화를 만들며 신예 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함으로 현장을 진두지휘했다고 한다. 영화에서 '손영감' 역을 맡은 배우 김갑수는 "영화를 많이 찍은 감독처럼 결단력 있었고 무엇보다 놀란 점은 액션 누아르 안에서 본인의 문학성을 보여줬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실 천명관은 영화와 무관하지 않다. 소설가로 이름을 알리기 훨씬 이전 시나리오 작가로 처음 충무로에 발을 디뎠다. 고졸 학력에 골프숍 점원, 보험 판매원 등으로 일한 그의 범상치 않은 이력도 그의 연출력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고래' 작가 천명관의 노련한 지휘탄탄한 원작 등 극장가 활기 기대 작품과 관련한 두 작가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원작인 소설 '뜨거운 피'는 천명관 작가의 강력한 권유로 소설로 탄생했다고 한다. 김언수는 그의 권유에 "그런 게 무슨 소설이 되겠냐"고 했지만, 천명관은 술자리에서 부산 출신 김언수가 들려준 동네 이야기를 "진짜 살아있는 이야기"라며 소설로 쓸 것을 강권했다. 이후 소설이 출간되고 김언수는 천명관에게 소설의 영화 연출을 제안했다. 천명관은 소설을 읽고 "다른 사람이 하면 아까울 것 같다,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자신의 첫 연출작으로 택했다.이 영화의 배경은 부산이다. 천명관은 자신의 소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에서 인천의 부두가 뒷골목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건달들의 이야기를 그려낸 바 있다. 탄탄한 스토리뿐 아니라 많은 이들이 연기파 배우로 손꼽는 정우, 김갑수, 최무성, 지승현, 이홍내 등이 출연한다는 이번 영화를 보고 싶게 만드는 대목이다.김언수의 탄탄한 원작, 천명관의 섬세한 연출력,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결합한 '뜨거운 피'가 침체된 극장계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고래픽처스 제공/고래픽처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