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터뷰… 공감]정규성 인천탁주 대표, 다시 전성기 맞은 '소성주'… "막걸리 위상 높일 것"

한동안 매출 부진에 시달리던 인천 대표 막걸리 '소성주'가 다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소성주를 생산하는 인천탁주제조 제1공장의 정규성(62) 대표가 최근 (사)한국막걸리협회 회장에 선출되고, 매출도 오르면서 경사가 겹쳤다. 정 대표가 2년 임기의 회장직을 맡게 된 한국막걸리협회에는 크고 작은 막걸리 제조사 100여 곳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데, 소성주가 전국 막걸리의 맏형 노릇을 하게 됐다.정 대표는 "앞으로 막걸리 업계를 대표해 막걸리의 위상을 높이고 다양한 막걸리가 생산·유통되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겠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인천시민들이 소성주를 사랑해주신 덕으로 책임이 무거운 자리를 맡게 됐다"며 "영세 막걸리 제조사를 비롯해 회원사와 업계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근 소성주는 극심한 불경기 속에서도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며 선전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산 쌀로 만드는 신제품을 출시했는데 반응이 좋다고 한다. 소성주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8~4%씩 매출이 감소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이러한 감소세가 멈췄고, 올해 1~2월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10%이상 매출증가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국산 쌀막걸리인 '소성주 플러스'를 출시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유통하고 있는데, 소성주 플러스가 매출증가에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고 한다. 국산 쌀로 만들다 보니 그동안 막혀 있던 농협을 통한 막걸리 유통도 가능해져 더 많은 고객들과 만날 수 있게 됐다.정규성 대표는 "인천 시민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좋은 막걸리를 꾸준히 만들고 싶다"며 "사회적인 책무도 게을리하지 않고, 시민 여러분이 주신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3-19 김성호

그림으로 되찾은 1930년대 인천 차이나타운

조선미술전람회 일본 화가 작품 6점 공개3층 건물로 알려진 '동흥루' 2층으로 그려의미있는 사료 발굴… 옛 모습 복원 단서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개최한 미술작품 공모전인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에 실린 1930년대 초중반 인천차이나타운을 배경으로 한 그림들이 최근 발굴돼 미술계와 학계가 주목하고 있다.인천문화재단에 근무하는 박석태 미술비평가는 인천작가회의가 지난 10일 발행한 문학 계간지 '작가들' 2019년 봄호(통권 68호)에 '인천을 보는 또 다른 시각 - 조선 거주 일본 화가가 그린 1930년대 차이나타운 풍경'이라는 제목의 글을 발표했다.박석태 비평가는 1930년대 일본인 화가 6명이 각각 그린 인천차이나타운 그림 6점을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에서 최근 발굴, 공개했다. 작품들은 원본을 흑백사진으로 찍어 도록에 실었기 때문에 원래 색채를 알 수 없는 상태지만, 화가마다 서로 다른 화풍으로 그려낸 인천차이나타운 풍경이 생생하다. 이번에 공개한 작품은 1931~1935년 사이 조선미술전람회 입선작들이다. 미술계와 화교 연구자들조차도 당시 차이나타운을 담은 사진은 더러 있지만, 미술작품은 처음 접했다는 반응이다. 6점의 작품 가운데 경성에 사는 작가인 요네자와 코오지(米澤康司)의 1931년 입선작 '집(家)'은 2층짜리 청나라풍 건물을 정면에서 그렸다. 그림 속 건물에 '동흥루(東興樓)'라고 쓰인 간판이 눈길을 끈다. 1906년에도 운영하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 동흥루는 당시 '중화루(中華樓)'와 더불어 인천을 대표하는 고급 중화요리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사진엽서 등으로 남아 있는 동흥루는 3층짜리 서양식 건물(옛 스튜어드호텔)이었다. 일본인 화가가 그린 동흥루와 사진으로 남은 동흥루의 모습이 왜 다른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나머지 그림 5점은 1932~1935년 입선작들로, 특이하게도 같은 장소를 구도만 달리해 그렸다. 이들 작품의 소재는 현재 인천 중구청 인근 청일조계지 계단에서 인천차이나타운 초입 쪽을 바라본 풍경으로 추정된다. 청일조계지 계단이 그림 속에 살짝 보이고, 계단 옆 청나라풍 2층 건물과 유사한 건물이 현재까지도 그림과 같은 위치에 남아있기 때문이다. 나머지 주변 풍경은 현재 모두 바뀐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들이 옛 인천차이나타운 모습을 복원하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는 게 박석태 비평가의 설명이다.박석태 비평가는 "일본인 화가들이 색다른 소재로서 인천차이나타운을 주목했던 것으로 보이며, 이 작품들이 사료의 풍성함을 더해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재 작품을 발굴한 단계일 뿐이며 앞으로 다양한 연구가 추가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박석태 비평가가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에서 발굴, 공개한 일본인 화가들의 인천차이나타운 그림 6점 중 요네자와 코오지의 1931년 입선작 '집'. 출처/조선미술전람회 도록

2019-03-19 박경호

어장 확대이후 '첫 조업' 연평도 찾는 박남춘 인천시장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31일부터 이틀간어민 간담회·장병 격려에 출어 행사도정부가 서해5도 어장 확대 방침을 발표한 이후 첫 봄어기 조업이 다음 달 1일부터 시작된다. 박남춘 인천시장과 해양수산부, 통일부 관계자들이 연평도에 들어가 첫 조업에 나서는 어민들을 격려하고 주민 간담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과 정부의 관련 부처 인사들이 3월 31일~4월 1일 연평도를 방문한다고 19일 밝혔다.연평도를 찾는 박 시장은 어장확대 이후 첫 조업에 나서는 연평도 어민들과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듣고 해병대 연평부대를 찾아 군 장병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첫 조업날인 4월 1일 새벽에는 배를 타고 나가는 어민들과 함께 출어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다.해양수산부는 지난 2월 서해5도에 여의도 면적의 84배에 달하는 신규 어장을 조성하고 남북 군사적 긴장으로 금지됐던 야간조업도 55년 만에 1시간씩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서해5도 어장은 기존 1천614㎢에서 1천859㎢로 245㎢ 확장됐고, 1964년 이후 전면 금지됐던 야간 조업도 일출 전과 일몰 후 각각 30분씩, 총 1시간 허용됐다.어장 확대 이후 첫 조업에 나서는 서해5도 주민들의 기대감은 크다. 어장이 확대된 만큼 올해 꽃게 어획량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연평도 어민인 박태원(서해5도평화수역 운동본부 상임대표·59)씨는 "일단 어장이 확대됐으니 어획량도 늘어날 것이란 연평도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어장이 확대된 만큼 야간 조업시간도 더 연장돼야 하는데 아직 그러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서해5도 어장에서는 202척의 어선이 꽃게, 참홍어, 새우, 까나리 등을 연간 4천t(300억원) 정도 잡고 있으며 해수부는 이번 조치로 어획량이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어장 확대에 따른 어민 안전 대책도 강화된다. 인천시와 해수부, 해양경찰, 해군 등은 오는 27일부터 '연평도 현지 대책반'을 꾸려 가동할 예정이다. 인천시·해수부 소속 어업지도선 4척이 투입되고 해경·해군 함정들이 증강 배치돼 어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인천시 관계자는 "어장확대 이후 첫 조업인 만큼 어민들의 안전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다"며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어민들이 어장확대에 따른 이익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3-19 김명호

'사람이 타는 드론(PAV·개인형 자율항공기)' 인천에서 첫 시동 건다

市, 연세대 등과 산학연 컨소시엄 협약디자인 2개 공개… 2021년 시제품 제작사람이 탈 수 있는 드론 'PAV(개인형 자율항공기·Personal Air Vehicle)'가 인천에서 비행의 첫 시동을 건다.인천시는 19일 시청 1층 중앙홀에서 산·학·연 컨소시엄 협약식을 개최하고 PAV 디자인을 공개했다. 컨소시엄에는 한국생산기술원, 인천경제산업정보테크노파크, 연세대, 경희대와 민간기업 숨비(드론분야), 에스피지(모터분야) 등이 참여했다.PAV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교통수단이다. 충전식 모터를 동력으로 3~4시간가량 비행이 가능하고, 2명이 탑승할 수 있다. 탑승자의 조종이 필요 없는 자율비행 방식으로 움직인다.인천시는 지난해 1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멀티콥터형 비행제어 시스템 개발'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43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PAV사업을 추진하고 있다.PAV 기술이 상용화되면 개인 이동수단 외에 운송·의료 서비스, 레저 분야로 활용될 수 있다. 가까운 섬지역에서는 여객선 대신 육지와 오갈 수 있는 교통수단으로도 사용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PAV 관련 경제유발 효과는 5천억원, 고용창출 효과는 3천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개된 PAV 디자인은 2개다. 가로 380cm, 세로 350cm, 높이 180cm 규모로 크기는 같지만 추진체가 상부 또는 하부에 있는 것이 서로 다르다. → 그래픽 참조인천시는 다음 달 13일까지 디자인 선호도 조사를 벌여 디자인을 확정한 뒤 2021년까지 시제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PAV 원천기술을 선점하면 지역 항공산업과 부품소재 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인천의 경우는 섬과 육지 사이 혁신적인 교통수단이 될 수 있고, 화물과 의료품 공급 시간도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효과가 기대된다"며 "인천의 새로운 핵심 성장 동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인천시 제공

2019-03-19 김민재

겸직·영리거래 금지… 지방의회, 권익위 권고 '모르쇠' 일관

규정위반 견제·비위예방 장치 제안전국 243곳 중 84% 204곳 '미이행'인천·경기 81·61.29% 지목 불명예"반칙·특권 원천차단 제도 시급해"경기도의회와 인천시의회를 비롯한 경기·인천지역 지방의회가 의원의 겸직과 영리 거래를 금지하라는 권고에도 다수가 이를 따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겸직현황 공개와 수의계약제한자 관리, 공공단체 관리인 금지, 징계기준 마련 등 지방의회 의원의 비위를 예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나왔지만 정작 지방의회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19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0월 '지방의회의원 겸직 등 금지규정 실효성 제고방안'을 전국 243개 지방의회에 권고했다. 권고안에는 의원 겸직 신고 관련 규정과 신고 내용을 명확히 할 것, 검증절차를 강화할 것 등이 담겼다. 또 의원의 가족 등 수의계약에 참여할 수 없는 대상자를 관리하고 공공단체의 의사결정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겸직 등 금지 규정 위반에 대한 견제 수단을 강화할 것을 요구, 의원들의 비위를 막기 위한 각종 장치들이 제안됐다.하지만 권익위의 조사 결과, 인천시와 인천지역 자치구 등은 총 11곳 중 9곳이 권고를 따르지 않아 81%의 미이행률을 보였다. 인천시를 비롯해 강화군·남동구·동구·미추홀구·부평구·서구·연수구·중구 의회 등이 미이행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조사에서 권익위의 권고를 모두 따른 곳은 옹진군의회 단 한곳에 그쳤다. 경기도 역시 19곳이 미이행기관으로 지목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경기도의회는 수의계약제한 대상자 파악에 대한 규정을 만들지 않아 일부이행 기관에 속했고, 32곳 지방의회 가운데 19곳이 미이행기관(61.29%)에 들면서 다소 나은 상황이었지만 개선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도내에서는 가평군·양평군·연천군·고양시·성남시·양주시·안산시·안양시·포천시·안성시·오산시·이천시·과천시·용인시·화성시·여주시·구리시·의정부시·동두천시의회가 미이행 기관으로 조사됐다. 도내 권고를 모두 이행한 곳은 31개 시군 가운데 광주시 등 7곳에 그쳤다.국민권익위 안준호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지역주민으로부터 보다 신뢰받는 지방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지방의원의 지위를 이용한 반칙과 특권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전국 243개 지방의회 가운데 제도개선을 이행하지 않은 곳은 204곳(84.0%)로 조사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3-19 김성주

['1930년대 차이나타운그림' 공개]전형적 구도·건물 축소 미스터리… 다양한 이야기·연구 '불씨'

日 화가들 긴밀한 교우관계 추론화교습격사건으로 中에 관심 커져1930년대 일본인 작가들이 그린 인천차이나타운 풍경은 앞으로 다양한 이야기와 연구를 쏟아낼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 귀한 발견이다.인천작가회의의 문학 계간지 '작가들' 2019년 봄호(통권 68호)를 통해 처음 공개된 일본인 작가들의 인천차이나타운 그림은 일제강점기에 개최된 조선미술전람회 도록에 실린 6점이다. 이 가운데 5점은 공통으로 인천 중구 청일조계지 계단 주변 모습을 담았다. 작품을 발굴한 박석태 비평가는 "공모전 수상을 위한 그림이었기 때문에 작가들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 만한 이색적인 풍경으로 인천차이나타운에 주목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인천차이나타운을 그리는 전형적인 구도나 시각이 있는 것은 당시 일본인 화가들 사이에 긴밀한 교우관계가 있었을 수도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1930년 이후 일본인 화가들이 인천차이나타운을 작품 소재로 관심을 가진 이유에 대해 역사적 관점에서 해석하는 연구자도 있다. 1931년 7월 조선일보는 중국 지린성 창춘 만보산 근처에서 조선인 농민이 중국 관헌과 충돌해 다수의 조선인이 살해됐다는 호외 신문을 발행했다. 이른바 '만보산 사건'이라 불린 해당 기사는 오보였다. 이 호외 신문이 국내에 발행되자 인천 등지에서 화교습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고, 화교 119명이 숨졌다. 화교습격사건은 당시 조선과 일본 신문에서 연일 대서특필했다. 중국이 자국민을 보호해주지 않았다며 일본과 외교적 마찰을 빚기도 했다.화교 연구자인 이정희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는 "당시 언론을 통해 만보산 사건을 접한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사건 현장인 인천차이나타운에 대한 호기심이 작품으로 나타났을 것"이라며 "만보산 사건 등으로 나빠진 중일관계는 1937년 발발한 중일전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중화요리점 '동흥루(東興樓)' 건물 그림은 인천차이나타운의 역사를 새로 발굴할 수 있는 단서라는 평가다.기존 사진엽서 등 자료를 통해 알려진 동흥루는 스튜어드호텔로 쓰였던 3층짜리 서양식 건물이었다. 150평(495㎡) 토지에 65개의 방이 있는 대형건물에 종업원이 22명으로 기록돼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중화요리점이다. 널리 알려진 공화춘도 동흥루보다 규모가 작았다. 반면 이번에 발굴된 일본인 작가의 그림 속 동흥루는 2층짜리 청나라풍 건물이다. 전문가들은 작가가 일부러 건물을 축소해 그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당시 자료에는 서울에 동흥루라는 이름의 중화요리점이 없기 때문에 서울에 있는 건물을 그렸을 가능성도 낮다. 이정희 교수는 "동흥루는 1935년 이후 사라지고 해당 건물에 송죽루(松竹樓)라는 중화요리점이 들어섰는데, 본점 이외에 인천에 지점을 개설했다는 기록이 있다"며 "동흥루도 인천에 지점이 있었고, 그 지점을 그린 그림이라는 생각을 해볼 수 있다"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쿠마가미 추우타의 1935년 입선작 '지나가', 우츠미 타츠조우의 1933년 입선작 '지나정', 에비하라 사토로후토시의 1932년 입선작 '지나정', 사메지마 코레오의 1935년 입선작 '지나정 풍경', 이요다 아츠시의 1933년 입선작 '지나가'(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출처/조선미술전람회도록

2019-03-19 박경호

부평 軍부지 개발·해양친수공간 '집중'

市, 균형발전 업무토론회서 밝혀'뉴딜사업 특정지역 편중' 우려도인천시가 부평 3보급단 군부대 부지 개발과 해양친수공간 조성을 올해 구도심 균형발전 사업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1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원도심 균형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업무토론회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인천시는 이날 구도심 균형발전계획 방향을 소개하고, 도심 속 군부대 이전이나 해양친수도시 조성과 구도심 활성화 연계 방안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발표자로 나선 홍종대 인천시 도시균형계획국장은 "인천시에 산재한 9개의 군부대 시설이 이전·통합 재배치로 인해 3곳으로 줄어들게 된다"며 "3보급단으로 인해 단절된 서구 가좌동과 부평 산곡동을 연결해 녹지와 공공 편익시설이 결합한 주민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기윤환 인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인천의 해안가는 항만·군사시설로 인해 시민 이용에 제한이 많고, 해양 체험·관광·문화 콘텐츠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북성포구 화수부두, 만석부두, 소래포구 등 구도심 지역의 해양 자산을 활용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이어진 토론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 사업과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이 특정 지역에 편중돼서는 안 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경인고속도로의 일반화 전환에 따라 통합적인 교통망 분석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있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시민들이 제시한 다양한 의견을 검토해 인천시의 균형발전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앞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3-19 김민재

인천 32개 주요 섬 발전사업 '옥석 가리기'

市, 9월까지 실질 추진 정책 발굴 자체 예산 투입 지원조례도 제정인천시가 그동안 실행되지 못하고 계획에만 머물렀던 각종 섬 발전 정책의 실질적 시행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인천시는 19일 인천 지역 주요 섬 32곳을 대상으로 '도서별 발전사업 발굴 정책'을 오는 9월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인천을 포함한 전국의 도서 발전 정책은 대부분 국가 주도로 이뤄져 광역자치단체 차원에서 독자적으로 개별 사업을 발굴해 시행하기는 어려운 구조다. 특히 인천의 경우 도서 발전 전략과 관련한 각종 연구·용역 등이 진행돼 왔으나 이런 계획이 실제 반영된 사례가 드물고, 주민들의 의견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말 그대로 '계획'에만 머무르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 제기돼 왔다.인천시는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금까지 진행됐던 각종 연구·용역 자료와 정부의 도서지역 중·장기 발전 전략을 분석해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정책을 가려낸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계획에만 머물렀던 각종 정책 중 옥석을 가려내 시 예산을 집중 투입,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도서 발전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게 인천시의 구상이다.인천시는 섬 발전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 근거를 만들기 위해 지난 2월 '인천 섬 발전 지원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시는 백령, 대청, 소청, 덕적, 소야, 굴업도 등 옹진군 관내 21개 섬과 강화군 8곳, 중구 2곳, 서구 1곳 등 모두 32개 섬에서 도서별 발전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3-19 김명호

인천 벤처기업 점자전자사전 '리보딕셔너리', 해외 진출

브레일리스트, 올해초 개발 완료콜롬비아 교과과정 보조기기 독점유엔 인증 절차·언어 다양화 추진인천의 한 벤처기업이 개발한 시각장애인용 점자 전자사전 '리보딕셔너리'가 호평을 받으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콜롬비아는 이 점자 전자사전을 장애인 특수 학급의 필수 보조 기기로 활용하기로 했다.송도국제도시 글로벌 스타트업 캠퍼스에 위치한 브레일리스트(대표·안재우)는 올해 초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후원으로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 전자사전 개발을 완료했다. 브레일리스트는 KOICA가 진행하는 개발도상국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기술 개발 지원 사업의 파트너로 선정됐다. 안재우 대표는 남미에서 통용되는 언어인 스페인어와 영어로 점자를 번역해주는 전자사전을 만들었다. 점자의 돌기 위치대로 전자사전의 키보드에 입력하면 음성으로 전환해주는 방식이다.안 대표는 지난 1월 KOICA의 도움으로 시제품 100개를 들고 콜롬비아로 떠나 현지 교육 당국을 통해 시각 장애인 아동 70여명에게 점자 전자사전을 시범 보급했다. 아직 점자를 완벽히 익히지 못해 문자 해독률이 30%에 그쳤던 아이들이 점자 전자사전을 이용하자 90%로 향상됐다. 마침 콜롬비아에서는 시각 장애인 학교는 학생들에게 의무적으로 점자를 가르쳐야 한다는 법이 만들어진 때였다. 콜롬비아 교육부는 점자 전자사전을 시각장애인 정규 교과과정의 보조 기기로 사용할 계획으로 브레일리스트의 기기를 독점 사용하기로 했다.브레일리스트의 점자 전자사전은 지난 7~8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니세프 주최의 '장애학생 교육 활동 보조기기 박람회'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유니세프의 프랑스 측 인사는 박람회에서 프랑스어를 많이 쓰는 아프리카의 저개발 국가 학생들을 위해 프랑스어 버전의 점자 전자사전 개발을 주문하기도 했다.브레일리스트는 리보딕셔너리가 유엔과 WHO(세계보건기구)가 진행하는 원조사업의 우선 구매 제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관련 인증 절차를 추진 중이다. 또 사전에 탑재하는 언어를 더 다양화해 전 세계 시각장애인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안재우 대표는 "시각 장애인들에게 점자를 가르치는 데 왜 사전이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리보딕셔너리 개발이 시작됐다"며 "인천은 송암 박두성 선생이 개발한 한글 점자가 탄생한 곳이기도 해 더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

2019-03-19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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