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인천 송월동 동화마을 일대 투기 의혹 제기된 공무원 구속영장 기각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 투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인천 중구청 공무원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다.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5일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는 중구청 팀장급 공무원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A씨는 2014년 4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중구 송월동 동화마을 일대 토지를 사들여 차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부동산 거래를 한 송월동 일대는 동화마을 개발이 시작되면서 토지 가격이 급격히 상승한 지역이다. 일부 부지는 공시지가가 2배 이상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에서 해당 부지를 매입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혐의는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A씨 가족 명의의 북성동 차이나타운 부지와 상가 건물에 대해 기소 전 추징 보전 조치했다. 추징 보전은 범죄 피의자가 특정 재산을 형이 확정되기 전에 빼돌려 추징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양도나 매매 등 처분 행위를 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조치다.정 부장판사는 "피의자는 인천 중구청 공무원으로 주거가 일정하고,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 등에 비추어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거나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영장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사진은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4-15 김태양

송도 아파트내 조경석 석면 검출…인천시, 조사 나서

인천시가 조경석에서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4월15일자 6면 보도=송도 아파트 단지 10개 조경석에서 '1군 발암물질' 석면 원석 검출)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시는 15일 오전 한국환경공단 석면환경센터와 함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모 아파트를 찾아 단지 내 11개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했다.인천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는 해당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모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됐다고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로 인체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아파트에는 1천700여가구, 5천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환경단체에선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석면으로 인해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조경석을 전수 검사해 신속히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는 석면 검출이 공식적으로 확인될 경우 토양오염 조사 등 추가 환경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담당 지자체인 연수구, 아파트연합회 등과 논의해 전수 조사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결정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조경석 표면을 긁어내 시료를 채취한 뒤 비산 방지 작업까지 마쳤고, 늦어도 다음 주 중에는 분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며 "석면환경센터 분석에서 석면이 검출되면 조경석의 유통 경로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2021-04-15 김주엽

아빠 "모텔서 아이 자꾸 울어 탁자에 세게 내려놨다"

생후 2개월 딸 학대 혐의 일부 시인경찰 추궁끝 자백… 구속영장 발부인천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딸의 학대 혐의를 부인하던 20대 아버지가 범행 일부를 시인했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아동학대 중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27)씨가 혐의를 일부 인정했다고 15일 밝혔다.A씨는 경찰 조사에서 "모텔에서 아이가 자꾸 울어 침대 옆 탁자에 세게 내려놨다"고 진술했다. A씨는 애초 "딸 아이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다쳤다"고 말하며 학대 혐의를 전부 부인한 바 있다. 경찰은 혼자서는 몸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생후 2개월 된 딸의 뇌출혈 증상을 의료진으로부터 확인하고 A씨를 집중적으로 추궁한 끝에 자백을 받아냈다.A씨는 지난 12일 오후 늦게 인천시 부평구 한 모텔에서 생후 2개월 된 딸 B양을 학대해 머리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다음 날인 13일 0시 3분께 "딸 아이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부평구의 한 병원에 전화했고, 이를 받은 병원 응급실 보안 담당 직원이 즉각 응급상황이라고 판단해 119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이 모텔로 출동했을 당시 딸은 호흡하고 있었으나 의식은 없는 상태였다.사건 발생 당시 모텔 방에 없었던 A씨의 아내는 사기 혐의로 지명수배를 받다가 이미 지난 6일 경찰에 체포돼 구속된 것으로 나타났다.이날 정우영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A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주엽·김태양기자 kjy86@kyeongin.com15일 인천지방법원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을 시내 모텔에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는 20대 아버지 A씨가 피의자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1.4.15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1-04-15 김주엽·김태양

[한국지엠 부평공장 중단 예고]공장 불 꺼지면…'빨간불' 들어오는 지역 상권

2공장은 2월부터 가동률 '반토막'당구장 "교대근무 줄어 매출 뚝"음식점 "하루빨리 상황 나아져야"부평역 지하상가 적막감 감돌아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운영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15일 오전 11시께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 부평공장 서문 인근 상가. 이곳에서 12년째 당구장을 운영하는 50대 김모씨는 한국지엠 부평공장 운영 중단 소식을 접하고 "큰일 났네…."라고 탄식했다. 그에겐 한국지엠의 동향이 곧 다음 달 매출을 가늠할 '지표'이기 때문이다. 손님 절반이 한국지엠과 협력업체 소속 직원이다 보니, 한국지엠 철수설과 노조 파업 등 큰 사안이 있을 때마다 매출이 급감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지엠 직원들의 교대 근무가 줄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지난해엔 파업이 진행되면서 노동자들 발걸음이 끊겼다"며 "이번에는 공장 전체가 멈추는 것이어서 매출이 더 많이 줄어들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예전에는 다들 '음식값 내기' 당구를 한 게임씩 친다고 21개 당구대가 꽉 찼는데 지금은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다.인근에서 대형 음식점을 운영하는 50대 최모씨에게도 부평공장 운영 중단은 예삿일이 아니다. 그는 "저녁에 지엠 직원들이 4명씩 가게를 찾아 저녁을 먹는 것이 매출에 큰 비중을 차지한다"며 "지난 2월부터는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는데, 알고 보니 공장 직원들 출근일수가 줄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갑자기 매출이 뚝 떨어지면 꼭 지엠 공장에 무슨 일이 생겼었다"며 "하루빨리 상황이 나아져야 상인들도 먹고 살 수 있다"고 토로했다.지역 유통가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날 오후 1시께 방문한 부평역 지하상가는 오가는 손님보다 점원들이 더 많을 정도로 적막감이 감돌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상인들은 부평공장 운영 중단이 길어지면 상권도 침체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의류·잡화류 판매점에서 일하는 20대 김모씨는 "한국지엠 부평공장은 지역에서 가장 큰 대기업이다. 가족이 지엠에 다니는 고객이 많다"며 "지엠 직원 가정의 수입이 줄면 이곳도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어 "안 그래도 코로나 상황 속에 밀폐 시설인 지하상가엔 방문객들이 좀처럼 늘지 않는데 다들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한국지엠은 이날 차량용 반도체 수급 불안정으로 오는 19~23일 한국지엠 부평공장의 생산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지난 2월부터 쉐보레 말리부·트랙스 차량을 생산하는 부평 2공장 가동률을 50% 축소해서 운영했다. 이번에 운영이 중단되는 부평 1공장은 한국지엠의 주력 수출 차량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고 있다. 반도체 부족 현상은 지난해 반도체 업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자동차 수요가 줄었다고 판단해 공급량을 줄이면서 발생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앞으로 공장 운영 계획에 대한 업데이트가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수급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1-04-15 박현주

아파트 관리소장 살해 입주자대표 '징역 17년 선고'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다투던 중 관리소장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입주자 대표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김상우)는 15일 열린 선고 공판에서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입주자대표 A(64)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A씨는 지난해 10월28일 오전 10시께 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 B(53·여)씨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아파트 관리비 문제로 B씨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었다.A씨는 재판에서 "흉기로 피해자를 찌른 사실은 인정하지만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피고인은 미리 준비한 흉기를 이용해 짧은 시간 동안 피해자의 목 부위를 수차례 찔렀다"며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계획적으로 살해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피해자를 무참히 살해한 피고인의 범행 동기와 수법 등을 볼 때 죄질이 나쁘다"며 "자수한 뒤에는 반성하지 않고 범행 원인을 피해자 탓으로 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해자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 비참하게 생을 마감했고 피고인은 유가족들에게 씻을 수 없는 고통을 줬다"면서도 "자수한 피고인이 범행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고 30년 전 폭력 범죄 말고는 별다른 전과가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21-04-15 김태양

신광초 학부모들 "수인~신광사거리 화물차 제한을"

길 건너던 여학생 '안타까운 사망'중구, 중부경찰서·학부모회 간담학교측 육교·지하도 개설 요구도인천 중구는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여론 수렴에 나섰다.중구는 지난 13일 신광초등학교, 학부모회, 중부경찰서 등과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간담회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자 신광초등학교 주변의 안전한 통학로를 확보하기 위한 자리였다.최근 신광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는 4학년 여학생이 길을 건너다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인천시청, 인천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관계기관은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인천시교육청은 초등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을 위해 학교 주변 통학로 등에 대한 전수조사에 나서기도 했다.중구가 학교 교사와 학부모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마련한 이날 간담회에서 학교 측은 지역의 개발사업으로 학생 수 증원이 예상됨에 따라 육교 설치와 지하도로 개설, 수인사거리~신광사거리 방향의 안전한 통학로 조성 등을 건의했다. 또 중구가 학교 측과 긴밀하게 협조 체계를 유지해 줄 것을 요구했다.학부모 측은 일체형 동시신호 횡단보도 신설과 횡단보도 이전 설치, 수인사거리~신광사거리 방면의 화물차 통행 제한, 우회도로 개설을 요청했다.홍인성 구청장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안전한 통학로 확보를 위해 다각적인 검토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21-04-15 임승재

인천 서구에 '우리 구 착한기업 = 이마루우드 ' 1호 탄생

월 30만원씩 3년약정 회원 가입모금회 런칭 중기 기부 프로그램참여기업 현판… 동참 이어질듯인천 서구에 '우리 구 착한기업' 1호 기업이 탄생했다.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 14일 인천 서구청에서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 이마루우드(대표·이문원) 가입식을 가졌다고 15일 밝혔다.'우리 구 착한기업'은 중소기업을 운영하는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인천공동모금회가 런칭한 신규 정기기부 프로그램이다. 매월 30만원씩 3년 약정 회원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가입 시 별도의 현판이 제공된다.이날 가입식에는 이문원 이마루우드 대표, 이재현 서구청장, 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우리 구 착한기업' 참여 기업이 낸 기부금은 인천공동모금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구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이마루우드 이문원 대표는 "첫 기부를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로 시작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코로나19로 모두가 많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도우며 하루빨리 이 상황을 이겨낼 수 있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라는 재난에도 우리 사회가 버틸 수 있는 힘은 이마루우드처럼 이웃이 이웃을 돕는 지역사회의 연대인 것 같다. 이마루우드 가입식을 계기로 더 많은 중소업체가 동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인천의 중소기업 이마루우드가 '우리 구 착한기업' 서구 1호 기업으로 가입했다. 왼쪽부터 이정윤 인천공동모금회 사무처장, 이마루우드 이문원 대표 부부, 이재현 서구청장. 2021.4.15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2021-04-15 임승재

연수구 어린이집 등 집단감염 4명 추가…인천서 9명 신규 확진

연수구 어린이집 관련 집단감염 2명 등 인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명이 늘었다. 이들중 4명은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관련 확진자, 2명은 기존 감염자의 접촉자로 알려졌다. 나머지 3명의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이 조사중이다. 이날까지 인천 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5천432명에 달한다. 지난달 28일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연수구 어린이집·다중이용시설과 관련 확진자 접촉자 2명이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 누적 감염자가 65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 21명이 발생한 미추홀구 어린이집 관련은 1명이 자가격리 해제 전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다른 소규모 집단감염 사례인 서구 회사·가족과 관련도 1명이 추가돼 누적 감염자가 25명이 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연수구 3명, 남동구·서구 각 2명, 미추홀구·부평구 각 1명이다. 한편 인천에서는 전날까지 요양병원이나 의료기관 종사자와 75세 이상 노인 등 7만3천158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다. /이준배기자 acejoon@kyeongin.com인천 연수구 어린이집과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6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연수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 지어 서 있다. 2021.4.6 /김용국기자 yong@kyeongin.com

2021-04-15 이준배

[제409회 새얼아침대화 강연]이희수 석좌교수 "이슬람 문화 제대로 읽어야"

서구 열강 '유대국가 창설' 작업팔레스타인 밀려나는 과정 설명거대 시장 어떻게 대할지 고민을제409회 새얼아침대화가 14일 오전 7시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겸 이슬람문화연구소장을 강연자로 초청해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렸다. 이날 새얼아침대화는 새얼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했다.'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의 비극-역사적 기억과 미래 사이의 고뇌'를 주제로 강연한 이희수 교수는 "중동 건설붐, 석유, 알카에다나 IS(이슬람국가) 등 끔찍한 테러의 창구가 우리가 보는 이슬람"이라며 한국 사회의 이슬람에 대한 시선을 언급했다. 지난해 이슬람권 인구는 19억명을 조금 넘었고, 유엔에 가입한 이슬람 국가는 57개국이다. 지구촌 4분의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단일 문화권이다.이 교수는 "한국은 대외 무역 의존도가 95%에 육박하는 국가"라며 "거대 문화권의 고객과 시장을 편견·오류 속에서 친미 또는 친유대적 사고방식으로 적대적으로만 대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 사회가 국익을 최우선으로 '냉정한 지성적 거리'를 두고 이슬람 문화권의 고객과 시장의 마음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게 이희수 교수의 주장이다.이 교수는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문제도 '냉정한 지성적 거리'를 둔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유대인 600만명이 학살된 홀로코스트는 20세기 최대 참사라 불린다. 이 교수는 중세 유럽부터 종교개혁,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 등을 거치면서 홀로코스트로 연결되는 역사적 과정을 짚었다. 이어 서구 열강과 유대인들의 '유대 국가 창설' 작업으로 이스라엘이 생겨나고 팔레스타인이 밀려나는 과정을 설명했다. 이 교수는 역사적 피해자(이스라엘)가 가해자로 돌변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이 교수는 "(현재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일어나는) 인종차별에 대해선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웨스트뱅크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인권범죄는 눈 감고 남의 일 보듯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95%의 아랍인들이 이스라엘과 외교 관계를 수립하고 있고, 그러한 변화를 거부하는 5%의 극단세력이 테러를 일으키는 것"이라며 "이슬람권 테러는 2003년 미국의 이라크전쟁 이후로 급격화했다"고 했다.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문제와 이슬람권에 대한 시각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게 이희수 교수 설명이다.이 교수는 끝으로 역사학자 조지 안토니우스가 쓴 책 '아랍인의 각성'의 한 부분을 인용하면서 "유대인 박해를 망각하는 어떤 국가와 후손은 죄를 면하지 못할 것"이라며 "그러나 그 무거운 책임을 아랍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씌우는 행위는 전체 문명 세계에 주어진 불행한 책임 회피"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14일 오전 쉐라톤 그랜드 인천호텔에서 열린 제409회 새얼아침대화 강사로 초청된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홀로코스트와 팔레스타인의 비극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21.4.14 /새얼문화재단 제공

2021-04-14 박경호

빌라 쫓겨나 모텔서 태어난 아기…엄마없이 위탁가정 기다리다 '비극'

양육수당 받기도 했지만 형편 열악주거 지원 받지 못하다 연락 두절지적장애 엄마 빌린돈 못갚아 구속'혼자서 아이 2명' 지자체 도움 요청 아빠 '영장' 오빠 '시설행' 흩어져인천의 한 모텔에서 뇌출혈 상태로 발견된 생후 2개월 된 A양(4월14일자 6면 보도=2개월 된 여아, 인천 모텔서 '심정지' 이송…학대혐의 아빠 체포)과 그 가족의 비극을 막을 수는 없었을까.A양은 지난 2월16일 인천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태어났다. 모텔 주인의 연락을 받은 부평구의 한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모텔을 방문해 A양 어머니 B(22)씨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아기용품과 밑반찬 등을 지원했다. A양 가족은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 동안 긴급생계지원을 받을 정도로 열악한 형편이었다. 살던 빌라에서도 쫓겨나 모텔을 전전했던 것이다. A양의 어머니 B씨는 지적 장애등급(1~3급)을 받은 장애인이다. → 그래픽 참조모텔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A양 가족을 돕기 위해 부평구 행정복지센터 공무원들은 이들의 주소가 있는 남동구 행정복지센터에 연락해 출산지원금과 아이 양육 수당 등 270여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부평구 관계자는 "A양 가족이 담당 공무원에게 '조만간 남동구로 다시 이사할 것'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남동구에서 출산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하지만 부평구와 남동구 두 지자체는 A양 가족의 주거를 지원할 방안은 마련하지 않았다. 모텔에서 계속 지내던 A양 가족은 3월 중순 이후 연락이 두절 됐다. 이들이 다시 '복지 안전망' 밖으로 벗어난 것이다. 남동구 관계자는 "현재 행정 구조에선 수급자가 신청해야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A양 가족이 주소를 둔 남동구의 한 행정복지센터는 이달 5일 이들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행정복지센터에선 A양 오빠(2)가 보건복지부의 e아동행복지원 대상에 포함돼 계속해서 이들에게 연락했으나 행방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다음 날인 6일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A양 가족을 찾았다.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것은 비극의 시작이었다. 이날 모텔을 찾은 경찰은 지인에게 돈을 빌렸다가 갚지 못해 재판을 받고 있는 A양의 어머니 B씨를 붙잡아 구속했다. 법원은 지난해 10월부터 3차례 공판에 출석하지 않은 B씨에 대해 지명수배를 내린 상태였기 때문이다.A양의 어머니 B씨가 구속되자 혼자서 아이 2명을 돌볼 수 없었던 아버지는 남동구에 두 자녀를 가정 위탁할 곳을 찾아달라고 요청했다. 남동구가 두 아이를 보살펴줄 가정 위탁 대상 가구를 찾기란 쉽지 않았다. 현재 인천지역 위탁 가정 59곳에서 아동 69명을 돌보고 있다. 보통 위탁 가정을 찾는 데 빨라야 1~2주가 걸린다는 게 지자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A양 아버지 C(27)씨의 육아를 긴급히 도울 수 있는 복지제도는 없었다. A양 아버지가 그나마 도움의 손길을 내밀 수 있는 건 24시간 운영하는 어린이집뿐이다. 인천에는 허가를 받은 24시간 어린이집이 15곳 있는데, 이마저도 현재 운영 중인 곳은 8곳에 불과하다.남동구는 13일 행정복지센터에서 만나 A양 가족 지원을 위한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건강검진을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13일 새벽 아버지 C씨가 홀로 돌보던 A양은 뇌출혈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긴급 이송됐다. 병원 관계자는 "중환자실에 입원한 A양은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A양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14일 A양 아버지 C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C씨의 학대를 의심한 것이다. A양의 오빠는 보육원으로 보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양 아버지가 최근까지 모텔에서 생활하는 등 주거가 일정하지 않아 도주우려가 있어 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김주엽·박현주기자 kjy86@kyeongin.com그래픽. 2021.4.15 /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

2021-04-14 김주엽·박현주

[4월 인천 주요 사건 공판일정]'관리소장 살해 입주자대표' 오늘 선고

인천에서 발생한 주요 형사사건의 선고와 재판이 이달 잇따라 진행되면서 인천지방법원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인천지법은 지난해 10월 아파트 관리비 사용 문제와 관련해 다투던 중 아파트 관리소장을 살해한 입주자 대표에 대한 선고 공판을 15일 진행한다. 이 사건 이후 전국의 주택관리사들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과 가해자 엄벌을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입주자 대표에게 징역 30년을 구형했다. 6살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외삼촌과 외숙모의 첫 재판은 오는 21일 열린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8월 인천 중구의 한 아파트에서 조카를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를 적용해 부부의 죄명을 아동학대치사에서 살인 및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로 바꿔 구속 기소했다. 서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의 재판은 한 달여 만인 19일에 다시 열린다. 보육교사들은 인천 서구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장애 아동을 포함한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전 원장은 보육교사들의 학대를 방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출생 신고를 하지 않은 8살 딸을 살해한 뒤 시신을 집에 방치한 40대 어머니와 스파링을 빙자한 학교 폭력으로 동급생에게 중상을 입힌 고등학생 2명에 대한 재판도 이달 16일과 21일 각각 이어질 예정이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인천 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입주자 대표에게 살해당한 관리소장을 기리기 위한 추모제가 지난달 30일 열렸다. 대한주택관리사협회 관계자와 주민 약 200명이 추모제에 참석했다. 2020.11.1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제공

2021-04-14 김태양

"인천 중·부평구 업체, 환경미화원 밥값 7억 가로채"

노조, 3개 업체 3년간 미지급 주장"2020년 급식비 항목 자체 없앴다"인천 중구·부평구의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종사자 급식비 수억원을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14일 인천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업체는 급식비를 주지 않고 일주일에 딱 한 번 일요일 저녁 작업할 때 1인당 빵 2개와 두유 1개를 지급한다"며 "또 다른 업체는 급식비 항목을 만들어서 2017년에 월 13만원을, 이듬해에는 월 3만원을 주다가 2020년엔 급식비 항목 자체를 없앴다"고 했다.민주노총은 이 업체들을 포함해 3곳이 최근 3년간 종사자 100여명에게 지급했어야 할 급식비 7억여원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기초자치단체는 환경부 고시인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계약을 위한 원가계산 산정방법에 관한 규정'에 따라 업체의 대행 비용 원가를 산정한다. 규정에는 수집·운반 작업일 하루당 1식 제공 기준으로 급식비 7천원을 책정하도록 돼 있다. 중구·부평구는 규정에 따라 매월 이 업체들에 종사자들의 급식비를 포함한 대행료를 지급해왔다.이에 대해 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관계자는 이날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관련 규정을 해석하는 데 일정 부분 착오가 있었다"고 시인하며 "노사가 협의해 종사자 60여명에게 최근 3년간의 급식비를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14일 인천시청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원들이 인천 중구·부평구 3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가 환경미화원들의 급식비를 가로챘다는 기자회견 중 관련자 처벌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1.4.14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2021-04-14 박현주

송도 아파트 단지 10개 조경석에서 '1군 발암물질' 석면 원석 검출

인천환경단체, 두차례 현장조사 단지내 161개중 141개 함유 의심"신속 철거·유통 경로 확인해야"인천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조경석에서 1군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석면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인천환경운동연합은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함께 송도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모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됐다고 14일 밝혔다.인천환경운동연합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지난 2월과 3월 두 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으며, 석면분석전문기관(ISAA)에 분석을 의뢰해 10개 조경석에서 석면 원석을 확인했다.이 아파트 단지에 있는 조경석은 모두 161개로 이 중 석면 함유가 의심되는 조경석은 141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설명했다.석면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군 발암물질로 공기 중에 날려 호흡기로 인체에 흡수되면 폐암, 석면폐증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해당 아파트에는 1천700여가구가 거주하고 있으며, 비와 바람에 의해 조경석이 풍화될 경우 석면 가루가 날리게 돼 오염이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석면 조경석은 폐쇄된 충북 제천 석면폐광 인근 채석장에서 불법 유통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조경석 접근을 막고 신속히 철거 작업을 진행하고, 송도지역 아파트 전수 조사를 벌여 유통 경로를 철저히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인천환경운동연합이 14일 환경보건시민센터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 송도국제도시 한 아파트 단지 내 조경석의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트레몰라이트(tremolite) 석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인천 송도국제도시 아파트에서 발견된 석면 조경석. 2021.4.14 /연합뉴스=인천환경운동연합 제공

2021-04-14 김주엽

'다친 아버지 왜 병원 또 옮겨'…'구급대원 폭행' 20대 남성 징역형

건물에서 추락해 다친 아버지를 다른 병원으로 옮긴다는 말을 듣고 욕설을 하며 구급대원을 폭행한 20대 남성이 징역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0단독 윤성헌 판사는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상해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A씨는 지난해 9월17일 오후 11시1분께 인천시 남동구의 한 병원 응급실 입구에서 구급대원 B(30)씨를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A씨는 건물에서 떨어져 다친 아버지가 다른 병원으로 다시 옮겨질 수 있다는 말을 듣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 그는 심한 욕설을 하며 머리로 B씨의 이마를 들이받고, 가슴도 팔꿈치로 때렸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아버지를 도와주려는 구급대원들의 구조·구급활동을 방해하고 상해를 가한 점에서 죄질이 나쁘다"며 "이 사건으로 피해자가 상당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초범이고 범행을 모두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점, 아버지가 건물에서 추락해 다친 상황에서 병원 응급실로 들어가지 못하자 이성을 잃고 행패를 부린 사정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사진은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 모습.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1-04-14 김태양

'우리 동네 영웅'…오선옥 인천 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

3대 감염 가족과 떨어진 아이들관련 지침도 없는 상황서 떠안아보호자 퇴원때까지 물심양면 지원"벌써 수개월 지난 일인데 다시 주목받게 돼 쑥스럽네요."최근 행정안전부의 제1호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된 오선옥(55) 인천 서구보건소 감염병대응팀장은 "시민들이 일상을 되찾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다"며 겸손하게 소감을 말했다. 행안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매달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약한 사람들을 발굴해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하기로 했다. 지난 12일 행안부가 처음으로 인천·경기 지역에서 6명을 선정(4월13일자 2면 보도)했다.지난해 9월 인천 서구의 3대가 함께 사는 한 가정에서 11세와 9세인 초등생 자녀 2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 5명이 모두 코로나19에 감염된 일이 있었다. 아이들의 부모는 물론 조부모, 고등학생인 첫째가 전부 치료받기 위해 집을 떠나야 했다. 초등생 자녀들을 돌봐줄 이가 없었다. 오선옥 팀장은 "당시에는 부모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만 남을 경우 행정적으로 어떻게 지원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이 별도로 없었다"며 "아이들의 친척 등을 수소문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고 말했다.오 팀장은 인천시 등과 협의해 보호자가 퇴원할 때까지 아이들이 인천의 한 임시생활치료센터에서 지낼 수 있도록 연계했다. 오 팀장은 하루에 두 번 이상 아이들에게 전화해 건강을 살폈고,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통해 의류와 간식을 나눴다. 아이들이 심리적으로 불안정할 것을 걱정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심리 상담도 지원했다. 오 팀장은 "다행히 부모가 예상보다 일찍 퇴원해 아이들은 2주 자가격리 기간을 마친 후 부모 곁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며 "현재는 이와 관련한 지침이 생겨 부모와 자녀가 생활치료센터에 동반 입소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처럼 오 팀장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방역 현장의 최일선에서 각종 돌발적인 상황에 대응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가장 아쉬울 때가 퇴근길이라고 하는데, 왜 그럴까. 오 팀장은 "코로나19와 정신없이 싸우고 난 뒤 퇴근하다가 보는 유흥가는 마치 딴 세상처럼 사람들이 넘쳐나 좌절감까지 느끼곤 한다"며 "조금 힘들더라도 시민 모두가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함께 방역수칙을 지키는 데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최근 행정안전부의 첫 코로나19 '우리 동네 영웅'으로 선정된 인천 서구보건소 오선옥 감염병대응팀장. 2021.4.14 /서구 제공

2021-04-14 박경호

발달장애 아동 '가정용 치료놀이'…SK인천석유화학 '희망키움 놀이발달키트'

SK인천석유화학이 코로나19 장기화로 재활치료와 교육에 어려움을 겪는 인천지역 발달장애 아동을 위해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희망 키움 놀이발달 키트'를 지원한다.SK인천석유화학 자원봉사단 20여명은 14일 발달장애 아동들에게 전달할 희망 키움 신체발달 키트 139개를 직접 포장해 인천 서구지역 14개 초등학교 특수학급에 건네기로 했다.희망 키움 놀이 발달 키트는 발달장애 아동의 감각 자극, 사회성 향상, 정서 안정을 위해 ▲신체발달 키트 ▲원예발달 키트 ▲미술치료 키트로 구성됐다. 초등학교 특수학급 교사들, 서구장애인 종합복지관 치료사가 힘을 보탰다.홍욱표 경영혁신실장은 "코로나19로 평소보다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발달장애 아동이 꾸준한 놀이 활동을 통해 건강한 마음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지속적인 지원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2017년부터 발달장애 아동들의 신체 발달과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인천지역 연고 4개 프로스포츠 구단, 인천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 인천서구장애인종합복지관, 인천 소재 대학교 등과 협력해 '희망 키움 스포츠 교실'을 운영해왔다. 지난해부터는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이를 비대면 방식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으로 전환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해 인천 서구, 인천서부소방서와 함께 발달 장애인을 위한 걷기 캠페인 'Hi, Walk Together'를 진행하고, 캠페인 목표 1억보 달성 기부금 2천만원을 기탁해 지역 저소득 발달장애인 125명에게 GPS기반의 실종 예방 안심지킴이 팔찌를 지원하기도 했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SK인천석유화학이 인천지역 발달장애 아동들을 위해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희망 키움 놀이발달 키트'를 지원한다. 2021.4.14 /SK인천석유화학 제공

2021-04-14 이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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