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판문점 선언 특별기획-남북의 마디 인천, 새로운 평화와 번영을 말하다·(23)]등대 문화유산 교류사업 거점

1903년 팔미도 이후 北에도 세워져불필요한 개발 안해 원형보전 양호IALA 선언문 채택 장소 책임감 커우리나라 최초의 등대인 인천 팔미도 등대는 1903년 6월 1일 처음 불을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팔미도 등대처럼 역사적 가치가 높은 전국 등대·등표 23개를 등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보존하고 있는데 아쉽게도 비슷한 시기에 세워진 북한의 등대는 현재 어떻게 보존·관리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다. 등대의 출발점 인천을 중심으로 한 북한 등대 역사·문화 교류 사업이 요구되고 있다.1903년 한반도의 관문이었던 인천항 주변에 최초의 등대가 설치됐다. 이후 대한제국 세관공사부 산하의 등대국은 1906년 항로표지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전국 해안을 따라 등대를 설치했는데, 지금의 북한 지역인 서도와 자매도, 찬도, 피도, 비발도, 수운도 등에도 등대가 들어섰다. 1910년 일제강점기 이후부터는 일본이 중국과 러시아로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반도 연안과 항만 곳곳에 등대를 설치했다.해양수산부가 편찬한 '대한민국 등대 100년사'를 보면 이때부터 일제 시대를 거쳐 한국전쟁 전까지 우리나라 연안과 항만에는 121개의 등대가 설치됐으나 한국전쟁을 겪으면서 66개가 파괴됐다. 근대 등대 건축 원형을 갖춘 시설물 절반 이상이 파괴됐고, 북한과 남한에서는 각각 등대 복구 작업을 벌였다.분단 이후 북한의 등대가 국내에서 체계적으로 연구된 적은 없다. 포항에 있는 국립등대박물관이 올해부터 북한 등대 도면을 확보해 연구에 발을 막 떼었을 뿐이다. 북한의 등대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가 제공하는 인터넷 등대 포털 사이트(Lighthouse directory)를 통해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을 뿐이다. 전쟁 전의 등대는 팔미도 등대와 비슷한 모습이지만, 전쟁 후에는 북한의 주체성을 상징하는 진취적인 외형으로 건설되고 있다.등대 전문가들은 북한의 등대가 원형을 잘 간직해 보존 가치가 높아 문화유산으로서 연구가치가 있다고 보고 있다.주강현 국립해양박물관장은 그의 책 '등대의 세계사'에서 "한국전쟁과 이어진 남북분단 속에 북한의 등대는 현재 '잊힌 등대'가 됐다. 북한의 등대는 경관이 뛰어난 공간에 위치해 그 보존 가치가 상당히 높다. 불필요한 개발을 하지 않았기에 100여 년 전 등대의 원형과 경관을 잘 간직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국제항로표지협회(IALA)가 지난해 6월 2일 "문화유산으로서 등대의 가치를 재조명하자"는 선언문(인천선언)을 채택한 장소가 인천이라는 점은 인천이 남북 등대 문화유산 교류의 거점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당시 인천선언위원장을 맡았던 김종헌 배재대 교수(한국등대문화유산위원장)는 "지난해 인천에서 열린 IALA 총회 때도 북한 등대 연구를 본격적으로 하면 좋겠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다"며 "북한 등대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움직임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북한 남포 앞바다에 위치한 자매도 등대. 이 등대는 1910년 전후 지어진 것으로 전해진다. /Lighthouse Directory 제공

2019-01-20 김민재

인천소방본부 '민방위경보통제소'… 시청 재난안전상황실로 이전·통합

인천시는 위기상황관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재 인천소방본부 내에 있는 민방위경보통제소를 재난안전상황실(인천시청 데이터센터 6층)로 이전해 통합한다고 20일 밝혔다.시는 각종 재난·재해나 사고 등에 대비한 컨트롤타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시민들에게 위기 상황을 전파하는 기능을 갖춘 민방위경보통제소를 상황실로 이전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시는 올해 9월까지 13억7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민방위경보통제소를 인천시 재난안전상황실로 이전시키고 상황 관제·관리 시스템 등을 최신 장비로 교체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4월부터 이전 공사를 시작해 9월 완료한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계양구와 강화도 지역 5곳에 민방위 경보 단말기를 신규 설치하고 중구와 연수구에 있는 노후 단말기(2개)는 교체할 계획이다. 민방위 경보 단말기는 인천 지역 170곳에 설치돼 있다.인천시 관계자는 "민방위경보통제소가 재난안전상황실로 통합되면 더 빠른 상황전파는 물론 각종 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도 향상된다"며 "이전과 동시에 경보 장비도 교체해 성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19-01-20 김명호

미추홀구, 산후우울증 케어 프로그램 운영

인천 미추홀구가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산모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숭의보건지소와 서울여성병원,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17일 서울여성병원 회의실에서 출산 전·후 호르몬 변화와 육아 스트레스 등 정신적·신체적 변화에 따른 산후우울증 예방을 위한 산모케어 프로그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이 협약에 따라 서울여성병원은 산전·산후우울증 관련 외부 협업 프로그램을 개발 확대하고 미추홀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산전·산후우울증 교육과 관리, 강사지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숭의보건지소는 프로그램 지원과 사후 관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산모케어 프로그램은 우선 서울여성병원 퍼펙트 플랜 출산준비교실에서 28주 이상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오는 25일부터 시작해 매달 넷째주 금요일 오후 2~4시까지 서울여성병원 마더비문화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3월부터는 다른 여성전문병원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숭의보건지소 관계자는 "지역 내 여성전문의료기관의 자체 프로그램에 산전·산후우울증 프로그램을 연계한 것으로 임산부와 가족들의 출산 전·후 우울증 예방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숭의보건지소는 지난해 임산부·가족·직원·자원봉사자가 함께 참여하는 산후우울증 예방 토요교실을 운영한 바 있다. 산전·산후우울증 자가 검사를 실시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임산부 7명을 조기 발견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돌보는 산모케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1-20 김성호

경인여대, 우즈베크 타쉬켄트에 분교설립

경인타쉬켄트대학 9월 개교 목표류화선 총장, 현지서 총리와 협의항공관광·패션·섬유 등 5개 학과전문직업인 양성 중점 650명 모집 경인여자대학교가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 분교를 설립한다고 20일 밝혔다.경인여대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을 방문 중인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 일행은 지난 16일 아보두하키모브 교육부 총리와 쉬르마토브 교육부 차관을 면담, 타쉬켄트 경인여대 분교 설립에 관해 협의했다.협의 결과 대학 명칭은 '경인타쉬켄트대학'으로 하고 9월 개교를 목표로 항공관광, 한국학, 뷰티&헬스케어, 섬유, 패션디자인등 5개 학과에 총 6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하기로 했다.이들 학생 중 일부 학과의 상당수는 현지에서 2년을 공부한 뒤 경인여대에 유학, 학점을 부여받는 복수학위제로 수학할 예정이다. 또 경인타쉬켄트대학의 캠퍼스는 타쉬켄트 시내의 2개 부지와 건물 중 하나를 확보키로 하고, 교육프로그램 및 기자재, 교원 확보 등 대학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월 말까지 관할부처에 제출키로 했다.이날 면담에서 아보두하키모브 교육부 총리는 "경인타쉬켄트대학이 계획대로 설립되고 경인여대의 교육노하우가 빨리 전수되어 우즈베키스탄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기여하길 바란다" 고 말했다.이에 대해 류총장은 "경인여대는 대한민국 어느 대학보다도 전문직업인 양성교육 측면에서 축적된 지식과 경험이 많다"며 "경인타쉬켄트대학의 교육과정도 우즈베키스탄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했다.한편, 경인여대는 지난해 7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유력기업인과 교육관계자로부터 경인타쉬켄트대학 설립과 관련한 제의를 받고 분교 설립을 적극 검토해왔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우즈베키스탄 교육부 관계자와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오른쪽 세번째). /경인여자대학교 제공

2019-01-20 김성호

[현장르포-'윤창호법 한달' 인천 거리]겁없는 음주핸들 여전… 평균 적발 건수는 감소세

논현역·계양 이마트 4차로 단속하루동안 음주운전자 18명 입건일부시민 "法 시행된 줄 몰랐다"적용전 하루 평균 26건서 17건↓경찰, 이달말까지 특별단속 활동지난 17일 오후 10시께 이마트 계양점 인근 편도 4차로의 봉오대로. 계양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관 5명이 '음주 단속 중' 표지판을 세워놓고 1개 차로를 막고 3개 차로에서 단속을 시작했다. 버스, 택시, 오토바이 등 모든 교통수단이 음주단속 대상이었다.오후 10시48분께 SUV 차량을 몰던 A(34)씨에게서 이날 처음 감지기 센서가 반응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6%로 면허 취소 수치였다.음주 사실을 인정한 A씨는 "계산동에서 40분 전쯤 소주 5잔 정도 마시고 삼산동 집으로 가던 중이었다"며 "운전을 할 수 있을 정도라고 생각했다. 약 200m 운전을 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인천 논현역 인근 편도 4차로 청능대로에서도 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관 6명이 2개 차로를 막고 2인 1조로 팀을 구성해 음주단속을 진행했다.2개 팀은 대로에서, 1개 팀은 인근 아파트와 상가 사이 왕복 3차로로 빠지는 차량을 단속했다. 몇몇 택시기사들은 "택시도 음주단속을 하느냐"고 불평하기도 했다. 인천에서는 이날 A씨를 포함해 모두 18명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의 이른바 '윤창호법'(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시행 한 달을 맞았다.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 달간 인천지역 음주 적발 건수는 529건으로 하루 평균 17건이다. 직전연도 같은 기간 816건, 하루 평균 26건보다 줄었지만, 음주운전은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윤창호법의 시행 이후에도 음주운전을 하고 단속을 피해 도주하는 차량이 종종 있어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경찰들은 입을 모은다.박제웅 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계 팀장은 "1시간 음주 단속을 하면 평균적으로 1~2건은 항상 적발됐는데 윤창호법 이후 적발 건수가 없는 날이 많다"면서도 "아직도 음주운전을 하고 도망가는 운전자들이 가끔 있어 직원들의 안전을 항상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속현장에서 아직 윤창호법이 시행됐는지 모르는 시민들도 있었다. 이마트 계양점 인근에서 음주단속에 걸린 A씨는 '윤창호법' 시행을 아는지 묻는 말에 "법이 강화된다고 얘기는 들었는데, 벌써 시행된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인천경찰청은 지난해 10월부터 오는 1월 말까지를 특별음주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출근 시간 등 시간, 장소, 대상에 관계없이 전방위 음주단속을 벌이고 있다. /김태양·공승배기자 ksun@kyeongin.com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하는 '윤창호법' 시행 한달째인 지난 17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청능대로에서 논현경찰서 교통안전계 경찰관들이 음주단속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19-01-20 김태양·공승배

인천 동구청장 "주민반발 송림동 연료전지 행정절차 중단"

인천 동구가 인천연료전지(주)의 송림동 연료전지 사업 추진(1월 17일자 7면 보도)에 관한 모든 행정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허인환 동구청장은 지난 18일 동구청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와 관련해 구민들의 의견을 사전에 충분히 수렴하지 못한 점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구민의 동의 없이는 연료전지 발전소 설치에 대한 인허가 사항 등 모든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송림동 연료전지 사업시설은 용량 100㎿ 이하로 환경영향평가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별도의 공청회를 열지 않아도 되지만 주민들이 불안해하는 만큼 지역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인천연료전지(주)가 송림동 8-849일대 7천789㎡ 면적에 용량 39.6㎿ 연료전지를 활용한 에너지 시설 건립을 추진하자 지역 주민들은 "발전소 건립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재산상 피해를 줄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인데 동구와 인천연료전지(주) 측이 사업 진행과정에 대해 어떠한 설명도 없었다"며 사업 전면 백지화를 주장하고 있다.동구는 지난 17일 구민들이 동의하기 전까지 연료전지 사업추진 행정절차를 진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인천연료전지(주) 측에 전달했다. 연료전지 사업을 진행할 때 인천연료전지(주)에서 동구에 신고하고 허가받아야 하는 발전시설 설치 신고, LNG관 설치를 위한 굴착 허가 등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구는 이와는 별도로 구청장 직속 연료전지 발전소 TF팀을 구성하고 주거형태별, 나이별 등으로 나눠 구민 전체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고, 사업 관련 법률적·행정적 검토를 통해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

2019-01-20 김태양

이재현 서구청장, 회식중 부적절한 신체접촉 논란

한국당 "직원장례식 다음날 추태""노고 격려 차원일뿐… 사실무근"정치적 쟁점화 법적대응 강력반박자유한국당 인천시당은 20일 서구청 여직원 사망 애도 기간에 이재현 구청장이 기획예산실 직원들과 회식 자리를 갖고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이에 대해 이재현 서구청장은 직원 애도 기간 중에 회식을 가진 것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하고, 여직원과의 부적절한 신체접촉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반박했다.자유한국당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민주당 소속 이재현 서구청장이 구청에서 투신한 공무원의 장례식이 끝난 지 하루 뒤인 지난 11일 저녁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들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 구청장이 회식자리에서 여직원들 볼에 입을 맞췄다"고 주장했다.한국당 인천시당은 "부적절한 회식을 하고 여직원을 성추행하는 추태를 벌인 이재현 구청장은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재현 구청장은 "민선 7기 출범 이후 서구30년 미래비전 선포식, 주민과의 생생소통 등 중요한 업무를 추진하는데 핵심 역할을 한 기획예산실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시간이었다"며 "직원 장례식 다음 날 회식을 하고 노래방을 간다는 것은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통렬한 반성과 유가족과 서구청 직원, 구민께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이 구청장은 그러나 "회식 자리에서 여직원과 부적절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는 것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있지도 않은 일을 의도적이고 악의적으로 침소봉대하며 정치적 쟁점으로 부각하는 것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법적 대응 하겠다"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province@kyeongin.com

2019-01-20 이진호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유력후보 겨눈 경찰… 무혐의 종결 '무리한 수사' 후폭풍 부나

인사청탁·배임수재 기소 의견검찰은 '증거불충분' 결론내려임명 앞둔 민감시기 인선 연기警, 구체적인 입장 표명 안해인천 경찰이 인천시체육회 사무처장 자리의 유력 후보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수사해 검찰에 넘긴 사건이 무혐의로 종결됐다.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 작업 중 시작된 경찰 수사가 혐의없음으로 마무리되면서 '무리한 수사'였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20일 인천지방검찰청과 인천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검찰은 최근 곽희상 전 시체육회 부장에 대한 배임수재, 상해 혐의를 무혐의 처분했다.경찰은 곽 전 부장이 양주를 상납받고 인사 청탁을 받은 것으로 보고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 지난해 11월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검찰은 그러나 이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봤다. 검찰은 지난 2012년 6월께 양주 상납 추정인이 자택 경비실에 맡기고 간 양주를 곽 전 부장이 가져갔다는 증거가 없고, 상납 추정인이 당시 체육회 강사 공모에 응모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곽 전 부장은 채용 담당자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검찰은 또 경찰이 곽 전 부장이 2016년 1월 사무실 물건을 던지면서 그 파편으로 부하 직원의 다리가 다친 것으로 보고 상해 혐의를 적용한 것에 대해서도 피해자가 사건이 발생한 지 한 달이 지나 병원 진료를 받았기 때문에 부상의 원인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과실치상으로도 볼 수 있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 혐의 적용이 불가능했다는 것이다.검찰 수사 결과만 두고 보면 경찰의 무리한 수사를 의심해 볼 수 있지만, 경찰은 이와 관련 구체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경찰이 곽 전 부장에 대한 수사를 개시한 것은 지난해 10월. 앞서 9월 말 시체육회 사무처장을 뽑는 대의원 투표에서 곽 전 부장이 27표로 7명의 입후보자 중 가장 많은 득표를 한 다음의 일이었다.인사권자인 박남춘 인천시장이 곽 전 부장을 비롯한 다득표자 2명 가운데 1명을 사무처장으로 임명하는 절차만 남겨둔 '민감한 시기'에 경찰은 1순위 득표자를 수사 대상에 올렸으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 경찰 수사로 인천시는 지난해 10월 예정했던 시체육회 사무처장 인선 작업을 아직 마무리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무리한 수사를 할 이유는 없었고 그럴 분위기도 아니었다"며 "체육회 인선에 영향을 미친 부분은 수사 외적인 부분으로 그러한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 수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면 또 다른 비난을 받았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성호·박경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1-20 김성호·박경호

인천공항 T2(제2여객터미널) 개장 1년… 여객 1900만명 돌파

출국시간 줄이고 편의는 높이고…쉼터 다양·갤러리같은 내부 호평지난17일까지 1909만명 이용집계공사측 "상반기 입국장에 면세점1억명 수용 4단계 건설도 본격화"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만에 누적여객 1천900만명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지난해 1월 18일 문을 연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한 여객이 지난 17일까지 1천909만3천392명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인천공항공사는 설명했다.제2터미널은 인천공항의 터미널 혼잡 완화와 출국시간 단축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미널 내 국내·외 작가들의 대형 미술작품 설치로 갤러리 같은 공항을 구현하고, 다양한 휴식공간과 편의시설을 마련해 여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판도 함께 얻고 있다.인천공항공사는 올 상반기 중 제2터미널에 입국장 면세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제2터미널 확장공사를 포함한 4활주로 공사 등 4단계 건설사업을 올해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다. 4조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4단계 건설사업이 2023년 마무리되면, 제2터미널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현재 1천800만명에서 4천600만명으로 증가한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의 전체 연간 여객 수용능력은 1억명 규모로 늘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4단계 건설사업을 마치면 인천공항이 세계적 수준의 초대형 메가 허브공항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터미널이 개장 1년만에 누적여객 1천9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단기간에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했다. 이어 "올해는 입국장 면세점을 적기에 오픈해 공항 서비스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4단계 건설사업을 본격화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능력 1억명 시대를 차질없이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지난해 1월 18일 문을 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 1년만에 누적여객 1천900만명을 돌파했다. 사진은 제2터미널을 찾은 여객이 터미널 내 유명 미술작품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2019-01-20 이현준

찜질방 손님 음료수에 진정제 몰래 탄 60대 남성 실형

병원에서 처방받은 향정신성 약물을 찜질방 안 다른 손님들의 음료수에 몰래 타 정신을 잃게 한 60대 남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이영광)는 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A(63)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17일과 20일 두 차례에 걸쳐 인천 서구에 있는 한 찜질방에서 손님 B(58)씨 등 3명이 바닥에 놓아둔 음료수에 몰래 진정제를 타 정신을 잃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A씨는 같은 달 9일과 15일 인천 서구와 전남 해남의 한 병원에서 우울증과 불면증 증상을 호소해 향정신성의약품인 최면 진정제를 처방받았다. 이후 자신이 자주 다니던 찜질방을 찾아가 잠깐 자리를 비운 손님들의 음료에 희석한 진정제를 섞은 것으로 조사됐다.검찰은 A씨가 피해자들의 금품 등을 빼앗을 목적으로 음료수에 약물을 탔다고 보고 강도상해 혐의로 기소했으나, 법원은 이를 입증할 수 없다고 판단해 상해 혐의만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이 계획적인 데다 피해자들이 이 범행으로 인해 상당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겪었다"며 "그런데도 피고인은 범행을 부인하면서 반성하지 않고 있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1-20 박경호

인천 초교 교사 "아이들에게 어른 수저 주는 것 부당하다" 진정 제기

인천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어른 수저를 주고 있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해 인귄위가 조사에 착수했다.1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오문봉 인천가원초등학교 교사가 '전국 초등학생'을 대신해 신체조건에 안 맞는 어른용 수저를 주는 것이 인권 침해의 소지가 있어 부당하다는 취지의 진정을 제기했다.인권위는 이달 초 인천시교육청을 비롯한 전국 시·도 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일선 학교에서 어린이용 수저 제공 여부와 관련 규정이 있는지 등을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이와 관련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인천시교육청은 대부분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어른 수저를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오문봉 교사는 아이들이 어른 수저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마는 교육 현실이 안타까워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오 교사는 "아이 손에 맞는 수저를 쥐어 주자고 제안 했을 때, 정작 어른들은 사소한 문제로 치부해버리고, 어른들이 귀찮고 번거롭다는 이유를 들어 외면하는 경우를 그동안 여러 차례 지켜봤다"며 "어른들이 분명해 해 줄 수 있는 일임에도 그동안 외면해왔다"고 했다.그는 "어른 수저로도 밥을 잘 먹는 아이들도 있지만, 같은 교실에도 결코 적지 않은 아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인권 문제이기 이전에 어른으로서, 교사로서 가져야 할 아이들에 대한 '배려'의 문제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이고, 미래 사회의 주인공이라고 말하려면 아이들을 배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인천시교육청 관계자는 "현황 파악을 진행 중에 있다"면서 "학교 현장의 실태를 파악한 뒤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 고쳐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2019-01-20 김성호

강화군, 4년간 2천800억 투입 '획기적인 교통환경 확충'

인천시 강화군이 편리한 교통환경 확충, 사람 중심의 안전한 도로환경 조성을 위해 굵직한 정책을 잇달아 추진하며, 향후 4년간 총 2천80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강화군은 우선 해안순환도로 4공구인 창후리~인화리 구간(1.9㎞)을 직접 시행하기로 인천시와 협의를 끝내고 올해 안에 착공할 계획이며, 잔여구간 6.7㎞도 2022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해안순환도로 2공구(대산리~철산리, 5.5km)는 현재 공정률이 92.5%이며, 올해 6월 말 개통할 계획이다. 4공구와 2공구 사업이 완료되면 강화군 해안도로는 5공구(교동 대교~철산리)만을 남겨놓게 된다.또한, 강화군의 중추 도로인 선원면 냉정리∼길상면 온수리 구간의 9.2㎞ 국가지원지방도 84호선도 2023년까지 905억 원을 투입하게 되며, 올해 착공할 계획이다.군의 주요 도로인 군도와 농어촌도로의 선형개량 및 확·포장 사업인 석모도 회주도로 중 교통사고 위험이 큰 밤개 마을 주변 도로 선형개량 공사에 38억원, 한국 전력~석모대교 삼거리 간 도로확·포장에 52억원을 투입한다.또 양사면 군도 9호선인 양사면~우체국 간 도로확·포장에 15억 원, 하점면 부근리~신삼리 구간 선형개량에 35억 원 등 2020년까지 총 34개 사업에 890억 원을 투입하게 된다.이 밖에도 사람 중심의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을 위해 강화읍 갑룡초등학교 주변, 강화읍 용정리, 길상면 장흥리~선두리, KT&G~길화교, 길상면 마그네 사거리~불은면 신현리 등 총 10개소 19㎞에 70억 원을 투입해 인도를 설치한다.강화읍 공설운동장 진입도로 및 성광교회 ~ 48국도 구간 등에 181억 원을 투입해 4㎞의 도시계획도로를 개설, 비좁은 골목길을 도시계획도로로 개설 지역 발전의 활력소를 마련한다.특히 군은 수도권과의 접근성 강화를 위해 서울, 인천 등 대도시와의 대중 교통망을 추가 확보로 서울(강남)~강화, 인천(인천공항, 부평 등)~강화 간 신규 및 직행노선, 강원과 전라권 고속버스 노선 추가 등을 사업체와 협의 중이다.이외에도 군내버스 미 운행지역에 노선을 신설과 친환경 전기 저상버스 도입을 추진 중이며, 5억 5천만 원을 투입해 강화터미널 정류장 보수와 진출입로 개선 등 승객의 안전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서울·인천과의 1시간 내 접근을 위한 획기적인 교통망과 편리한 교통환경 구축 등 향후 4년간 사람 중심의 안전하고 편리한 도로환경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교통망 확충을 위해 유천호 강화군수가 현장 확인에 나서고 있다. /강화군 제공

2019-01-20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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