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화·예술계 비뚤어진 性문화… 제도개혁되는 날까지 이슈화

인천문화재단이 선정한 '올해(2016)의 인천아트플랫폼(IAP) 입주작가'에 뽑힌 신민(32) 작가는 "경력이 많지 않고 인지도가 높은 작가도 아닌데 큰 상을 받게 돼 너무 감사하고 기쁘다"며 "특히 시민들과 전문가들의 직접 투표를 거쳤다니 더 영광스럽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재단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지난해 인천아트플랫폼 7기 입주작가로 활동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결과보고 전시인 '플랫폼 아티스트 2016' 전시를 진행했고, 전문가와 시민을 대상으로 다시 만나고 싶은 작가를 꼽으라는 투표를 실시한 결과 신 작가가 선정된 것이다. 올해의 IAP 입주작가에 선정되면 자신의 작품을 대중에게 알릴 개인전을 치를 기회가 주어진다.신 작가는 우리 사회의 여성의 의미를 다룬 '베스킷볼스탠다드'라는 영상 설치작업과 자신의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노동의 경험을 다룬 협업작품 '들이쉬고 내쉬고 그대로 유지'를 보여줬다.특히 '베스킷볼스탠다드'에서는 여성들이 하얀 소복을 입고 머리를 풀어헤친 채 농구대 백보드를 목에 걸고 보여주는 퍼포먼스 장면이 담겼는데, 작품이 주는 강렬한 인상 때문에 전시 기간 많은 관객의 발길이 머물렀다.농구대와 한 몸처럼 보이는 여성을 보여주며 사람이 아닌 도구 혹은 긴장감 넘치는 정복의 대상, 표적으로 대상화하는 우리 사회 여성의 위치를 비판했다고 그는 설명했다.그는 자신이 일하며 얻은 경험을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그가 유명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수집한 냉동 감자 포대를 인형으로 만든 작품이 지난해 큰 관심을 끌기도 했다.그는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 것은 습작에 불과한 작품"이라며 "이번 상을 받은 것을 계기로 올가을 열릴 예정인 개인전을 위해 작품 준비에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지난 24일 열린 시상식에 특별한 문구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신민 작가는 작가로서 자신의 포부도 밝혔는데, 그는 "문화·예술계 내에 존재하는 비뚤어진 성(性) 인식에 따른 그릇된 풍토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를 작업으로 이어가고 싶다"며 "문화·예술계의 그릇된 성 문화가 제도적으로 개혁되는 날까지 기회가 되면 이슈화 하고, 이를 알려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아트플랫폼 제공

2017-03-26 김성호

'지도 제작' 나선 박미정씨 화제

'예술품'으로 만들었으나 모두의 무관심 속에 흉물로 전락한 '환경조형물'을 도시의 문화자산으로 활용하려는 한 인천시민의 노력이 눈길을 끈다.도시 곳곳에 설치된 환경조형물이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지자체나 건축주의 무관심에 방치되는 현실을 안타까워하던 중 이 환경조형물 지도 만들기에 나선 주부가 있어 화제다.30년 차 인천시민이자 송도신도시에서 거주한 지 5년째인 주부 박미정(56)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송도신도시에 있는 환경조형물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자신의 블로그(http://blog.naver.com/baechupark4)에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문화예술진흥법에는 특정 규모 이상의 건축물을 지으려는 건축주는 건축 비용의 1% 이하의 금액을 회화·조각·공예 등 미술작품 설치에 사용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로 인해 태어난 미술작품이 '환경조형물'이다.지금까지 60여 곳의 환경조형물에 대한 조사를 마친 박씨는 올해 안에 송도신도시 내에 있는 모든 작품을 살펴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는 송도신도시에 160여 개의 환경조형물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박씨는 송도컨벤시아에 설치된 '유기체 2007 윤회'(김승환 作)라는 작품이 작가의 의도와 달리 주변에 벤치가 설치되고 화단이 만들어지며 변형되자 이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2년여 동안 민원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원상복구시키는 성과를 이뤄내기도 했다.박씨는 "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확대하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예술품들이 무관심 속에 퇴색되고 있다"며 "이 자산들을 도시의 문화자산으로 가꿔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7-03-23 김성호

[인터뷰]환경조형물 탐사 송도 박미정씨

일본 체험행사 보고 필요성 느껴흉물로 전락한 조형물 가슴 아파소중한 콘텐츠 새 가치 만들어야송도신도시에 5년째 사는 박미정(56) 씨는 매주 한 차례 이상 운동화와 생수, 사진기, 수첩, 볼펜 등의 단출한 준비물을 챙겨 동네 탐사를 나선다.박씨가 동네 주변을 탐사하는 이유는 보통 '환경조형물'로 불리는 건축물에 딸린 미술품을 눈으로 보고 감상하기 위해서다.우리나라 관련 법에서는 총넓이 1만㎡ 이상의 공동주택이나 근린생활시설을 신·증축할 때 건축 비용의 1%가량을 의무적으로 조각이나 그림, 사진 등의 미술품을 설치하는데 쓰도록 하고 있다.그가 탐사에 나서는 시간은 보통 햇볕이 좋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5시까지다. 이런 환경조형물은 대부분 차량을 주차하기 힘든 곳에 설치돼 있기 때문에 조금은 힘들더라도 걸어서 다니는 것이 여러모로 편하다고 한다.그가 송도신도시 내에 만들어진 환경조형물을 눈여겨보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자신의 결혼 30주년을 기념한 일본 여행을 다녀온 이후부터다. '예술 섬'으로 유명한 일본 나오시마와 주변 섬에서 열리는 '세토우치 트리엔날레'에서 그는 인천 생각이 참 많이 났다고 한다."마을 곳곳에 크고 작은 예술작품이 전시돼 있었고, 그 작품을 지도를 보고 찾는 체험에 참여했죠. 그런데 평소 주의 깊게 보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가 사는 동네 주변에도 이것들 못지않은 근사한 작품들이 많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여행에서 돌아온 그는 그 길로 동네 구석구석에 숨겨진 환경조형물을 찾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하고 사진을 찍고 문제점 등을 하나하나 기록하며 블로그에 올렸다.처음엔 어렵게 생각하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막상 시작해 보니 작품을 찾기조차 쉽지 않았다고 한다.그는 "건물 관리인과 경비원, 아파트 주민들도 주변 어디에 어떤 작품이 설치돼 있는지 아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오히려 무관심한 어른들 대신, 아이들이 도움을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보물찾기하듯 어렵게 찾아가 작품을 발견해도 작품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안타까운 경우도 많았다. 작품 주변에 담배꽁초가 수북이 쌓여 있거나 쓰레기 수거장소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다. 무관심 때문에 유명 작가의 작품이 흉물로 전락해 버린 조형물을 볼 때면 가슴이 무척 아팠다고 했다.지금까지 60여 곳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그는 70~80곳을 더 조사해, 작품 위치와 작가, 작품 설명을 담은 '우리동네 아트로드'라는 제목의 환경조형물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가족이나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구상 중이다.그는 "송도신도시뿐 아니라 인천에 있는 환경조형물은 소중한 도시문화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이 작품을 잘 관리하고 가꿔,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 송도신도시에 사는 박미정씨는 송도신도시에 있는 환경조형물을 모니터링 하는 활동을 지난해 11월부터 하고 있다. 박씨는 "환경조형물이 인천 문화콘텐츠로 활용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7-03-23 김성호

오르간·첼로·피아노 '귀가 호강하는 3월'

인천 청라에 있는 명품 공연장 엘림아트센터가 파이프 오르간·첼로·피아노 연주 등 3차례 공연으로 3월을 마무리한다.24일에는 오르간 연주자 구상길의 독주회가 열린다. ┃포스터구상길은 연세대 음대와 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하고 오르간 앙상블 오르투스 단원, 은평제일교회 연주자 겸 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러시아 연주회를 앞두고 있다. 그는 멘델스존의 '오르간 소나타 3번'과 듀르플레의 '성령이여 오소서' 등의 곡을 연주한다.25일에는 여성첼리스트 6명으로 구성된 연주 단체 '로즈첼리'의 콘서트를 마련했다. 김명주·김유설·박재은·이지연·채인영·전현은 등 6명의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성용원의 해설에 따라 듣기 편하고 귀에 익숙한 클래식 곡과 영화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31일에는 피아니스트 윤유정이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1권 전곡을 연주하는 공연이 열린다.평균율 클라비어 곡집에 사용된 대위법·화성법 등이 음악사적으로 큰 영향을 줘 '피아노 음악의 구약성서'로 불리는 작품집이다.연주자 윤유정은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음악원에 최연소로 입학했고 동 대학원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한 이력이 있다. 다음 달에는 '평균율 클라비어 곡집' 제2권 전곡을 연주할 예정이다.오후 7시 30분. 2만~3만원.(032)289-427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7-03-22 김성호

책 한권 들고 공연장 가고 싶은 바야흐로, 봄

인천문화재단이 마련한 봄맞이 전시와 공연 등 행사가 풍성하다.한국근대문학관에서는 이달부터 5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한국근대문학 작품을 낭독 공연으로 만나는 '한국근대문학 낭독극장'을 진행한다.김유정의 '동백꽃', 황순원의 '소나기' 등 오랜 시간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아 온 한국 근대문학작품 대표작 여섯 편을 낭독극으로 만날 기회다.낭독 공연은 3회 진행되며, '두 편의 작품 낭독 공연'과 연출가, 배우들과 작품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관객과의 대화'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관객과의 대화' 코너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웠던 교과서적인 해석을 넘어 문학 작품을 새롭게 보고,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아트플랫폼 입주 단체인 지역의 청년 극단 앤드씨어터(연출·전윤환)가 공연을 진행한다. 무료 공연으로 한국근대문학관 홈페이지(http://lit.ifac.or.kr)나 전화(032-455-7165)로 신청하면 된다.인천아트플랫폼에서는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8기 입주작가를 소개하는 '프리뷰' 전시인 '2017 IAP 단편선'을 준비했다.24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B동 전시관에서 열릴 이번 전시에는 8기 입주작가(단체) 28팀(시각예술 18명, 공연예술 4팀, 연구평론 4명, 국제교류 2명) 모두 참여한다. 이 전시는 '미리 보기' 성격의 전시로 올 한 해 동안 이들이 보여줄 창작활동을 가늠해 보는 예고편에 해당한다. 규모가 크고 완성된 작품보다는 앞으로 그들의 활동을 추측해 볼 수 있는 작은 단서나 실마리를 보여주는 작품을 위주로 배치했다.연구평론 분야 입주작가가 추천하는 5권의 책을 소개하는 '연구자의 책꽂이' 섹션과 매주 수·금요일 입주 작가와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플랫폼 살롱' 등의 순서도 눈길을 끈다.인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입주작가들을 소개하고, 우리 근대문학의 가치와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도록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7-03-22 김성호

연암 박지원의 생애와 '열하일기'

인천시립극단이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토대로 만든 연극 '열하일기만보'를 무대에 올린다. 강량원 예술감독 취임 후 처음 선보이는 정기공연으로 다음 달 7일부터 16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이 작품은 대산문학상, 동아연극상 등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삼식 극작가가 쓴 동명의 창작 희곡을 바탕으로 했다. 연암 박지원(1737~1805)의 생애와 그가 남긴 '열하일기'를 주된 모티브로 삼아 인천시립극단만의 해석으로 새롭게 구성했다고 한다.작품은 옛날에는 뜨거운 물이 콸콸 쏟아지는 온천 지방이었지만 지금은 사막으로 변한 '열하'라 불리는 마을에 있는 말(馬) 한 마리가 갑자기 인간의 말(言)을 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다. 오랜 세월 외부와 단절된 마을에서 지내온 말(馬) 연암이 기이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하며 일어나는 마을의 혼란과 변화를 보여주며 현재를 풍자한다. 연극에는 사람뿐 아니라 많은 동물이 등장한다.주인공 연암 역에는 시립극단의 배우 김현준이 맡아 인간과 말을 넘나드는 연기를 펼친다. 연암과 함께 열하를 여행한 마부 창대 역과 장복 역은 시립극단의 배우 이범우와 김세경이 각각 맡아 열연을 보일 예정이다.강량원 예술감독은 "희곡이 지닌 신선하고 재밌는 부분을 관객에게 잘 전달하는 것이 관건"이라며 "꼼짝달싹 못 하고 삶의 굴레에 묶여있는 우리 인생에 대한 경쾌하고 유머러스한 우화다"고 말했다.전석 2만원. 평일 오후 7시30분/토·일요일 오후 4시, 월요일 휴무. 예매:(032)420-2000, 엔티켓(1588-2341), 문의:(032)420-2790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인천시립극단 제공/인천시립극단 제공

2017-03-20 김성호

영웅 부재의 시대… 당신, 그립습니다

조국 위해 목숨건 안중근의사 마지막 1년 그린 무대 안재욱등 화려한 캐스팅 시대 초월한 감동 메시지안중근 의사의 생애를 그린 뮤지컬 '영웅'이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인천 관객과 만난다.뮤지컬 '영웅'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의거를 중심으로 그가 감옥에서 순국하기 전까지의 마지막 1년을 담아낸다.조국을 위해 기꺼이 목숨을 바치는 진정한 영웅의 면모를 그리면서도 때때로 두려움에 고민하는 안중근 의사의 인간적인 면모도 함께 그린다.이 작품은 지난 2009년 LG아트센터 초연을 통해 '더뮤지컬어워즈'와 '한국뮤지컬대상'에서 각각 12개 부문 수상 후보에 올라 6관왕을 차지하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았다.지난 2012년 '제1회 예그린어워드'에서도 5관왕에 오르며 대한민국 최고로 꼽히는 뮤지컬 가운데 하나의 작품으로서 입지를 다졌다.초연 이후 국내에서 예술의전당, 블루스퀘어, 국립극장 등에서 최근까지 꾸준히 재연되었고, 2011년에는 대한민국을 넘어 뮤지컬의 본고장인 뉴욕 브로드웨이 링컨센터에서 공연을 갖고 외국 뮤지컬들과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2015년에는 안중근 의사의 의거 현장인 중국 하얼빈에서도 공연을 개최하며 중국인들에게도 감동을 선물했다.특히 올해는 안재욱·정성화·이지훈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는 화려한 캐스팅으로도 기대를 모은다.가수 겸 배우인 박정아와 걸그룹 '크레용팝'의 초아(허민진), 배우 리사 등도 훌륭한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영웅이 그리워지는 시대에 진정한 영웅을 만날 수 있는 뮤지컬을 인천 시민을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8세이상, 6만~13만원. 금요일 오후 8시/토요일 오후 3시·7시/일요일 오후 2시. 예매:(032)420.2000, 엔티켓(1588-2341), 문의:(032)420-273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하얼빈역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안중근과 동지들.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7-03-19 김성호

[양희은의 콘서트]긴 밤 지새우고 '봄, 눈부신 풀꽃' 피우네

40년 '음악인생' 이야기25일 인천부평아트센터동생 양희경 '특별 손님'협업 프로젝트곡도 선봬가수 양희은의 콘서트 '봄, 눈부신 풀꽃'이 오는 25일 오후 5시 인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개최된다.그는 '서정성'과 '시대성'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는 자신의 40년이 넘는 음악 인생에 관한 이야기를 이번 공연에서 들려줄 예정이다. 인천 부평구문화재단이 마련한 이번 기획공연에는 양희은의 동생 양희경이 특별 손님으로 나온다. 이번 무대에서 양희은은 '아침이슬', '한계령',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 등 시대를 초월해 꾸준히 사랑받는 자신의 명곡을 들려줄 예정이다.또 자신이 새로운 음악 작업을 시도하는 차원에서 지난 2014년부터 이적, 아스트로 비츠 등 후배 뮤지션과 협업해 진행하는 '뜻밖의 만남' 프로젝트를 통해 소개된 곡도 선보일 예정이다. 콘서트 후에는 '사인회'도 열린다.콘서트 시작 전에는 강헌 음악평론가가 나와 '청바지와 통기타 그리고 시대정신'을 주제로 펼치는 강연도 준비됐다.부평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양희은의 노래에는 세상 모든 것을 품으려는 포용과 연민의 정이 흐른다. 따지고 보면 그것은 사랑이다. 엄마가 품어주는 사랑의 마음으로 봄, 풀꽃, 그리고 우리의 삶의 이야기를 이번 공연에서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5만~7만원. 강연은 무료, 예매:인터파크(1544-1555), (032)500-208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포스터/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7-03-16 김성호

오르간·바이올린 오롯한 매력속으로

파이프오르간과 바이올린 연주회 등 인천 청라에 있는 엘림아트센터가 마련한 주말 공연이 눈길을 끈다.17일 오후 7시 30분 엘림아트센터 엘림홀에서는 오르간 연주자 홍충식의 독주회가 열린다.홍충식은 멘델스존의 '오르간 소나타 D장조 Op.65-5'와 리스트가 편곡한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가운데 순례자의 합창 등 6곡을 선보일 예정이다.서울 태생의 오르간 연주자 홍충식은 연세대 음대 교회음악과와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교회음악과정, 같은 대학 전문연주자과정, 함부르크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귀국해서는 국립합창단, 성남·부산·울산시향, 바흐 솔리스텐 서울 등과 협연했다.18일에는 윤동환의 바이올린 독주회가 열린다.윤동환은 베토벤의 '로망스 F장조 Op.50', '바이올린 소나타 4번 A단조 Op.23' 등의 곡과 슈베르트의 '빈터라이제' 중 일부 곡, 슈베르트의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 D.574' 등을 들려준다.그는 선화예고를 나와 스위스 취리히 국립음대에서 최고 연주자 과정을 심사위원 만장일치 최우수 점수로 졸업했다. 국내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한국 바이올린계 선두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박진우가 그와 호흡을 맞춘다.전석 2만~3만원. 예매:인터파크, 문의:(032)289-4275.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홍충식(왼쪽)과 윤동환 /엘림아트센터 제공

2017-03-16 김성호

연극 무대 오르는 단편소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올해 첫 커피콘서트 무대는 연극 작품으로 채워진다.소규모 연극그룹 '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이 오는 22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읽기만 했던 단편 소설을 연극으로 감상할 기회로 김동인의 단편소설 '사진과 편지', '감자'와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등 3개 작품이 연극으로 선보일 예정이다.작품을 올리는 '양손프로젝트'는 박지혜 연출가와 손상규·양조아·양종욱 등의 배우로 구성된 작은 프로젝트 극단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출신들이다.이들은 차세대 예술가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두산아트센터와 서울프린지네트워크가 진행하는 '프린지와 두산이 찾은 무서운 아이들, 프로젝트 빅보이'를 통해 공연계에서 주목 받기 시작했다. 당시 일본 대표 소설가 다자이 오사무의 단편 '십이분의 일'과 '개는 맹수다'를 연극으로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에 올리는 작품은 기존 창작 단편 작품 가운데 특별히 선별된 이야기를 묶어 선보일 예정이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그동안 읽는 맛에만 머물러 있던 문학의 텍스트를 배우의 언어와 연기로 공감각적으로 발화시킨 연극무대"라며 "작가들이 바라본 사회와 인간,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 주목하면서 그 안에서 공통적으로 중첩되어 드러나는 인간성을 포착해 보는 감동의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1만5천원. 문의:(032)420-2731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양손프로젝트의 '단편소설극장' 중 김동인의 단편소설 '사진과 편지' 공연 모습.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7-03-14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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