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고려천도공원' 개원

고려때 고종 어가행렬 닿은 곳산이포민속마을 연계 관광지화인천 강화군은 최근 송해면 당산리 388의 1 일원 1만2천㎡ 부지에 '고려천도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고려천도공원이 들어선 당산리 일대는 승천포로 불렸다. 승천포는 조선시대까지 개경에서 강화를 잇는 뱃길이 닿는 큰 규모의 뱃터였다. 고려시대 강화 천도 당시 고종의 어가행렬이 닿은 곳이기도 하다.강화군은 조국수호와 국난극복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고려천도공원을 조성했다. 우선 공원 출입부에 고려 만월대의 출입문을 형상화한 천도문과 어가행렬도가 표시된 원형의 앉음벽 광장을 마련했다. 또 전망대와 인공폭포를 포함한 수변 휴게공간을 조성해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고구려 광개토대왕비를 형상화한 상징조형물과 삼별초 항쟁을 담은 전시패널도 마련해 관광객들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 외에 특색있는 야간경관과 산책로를 조성해 낮과 밤 모두 휴식처로 활용될 수 있도록 했다.강화군은 이번 고려천도공원 인근에 산이포 민속마을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지속적인 거점 관광 개발사업으로 강화를 수도권 제1의 평화역사 관광지로 만들 방침이다.유천호 군수는 "강화군의 생태·지정학적 관광자원과 현대적 감각의 콘텐츠를 접목한 경쟁력 있는 관광개발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인천 강화군은 최근 송해면 당산리에 '고려천도공원'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준공식 모습. /강화군 제공

2019-11-19 김종호

한국 최고의 풍물패 마스터… 인천서 한바탕 놀이판 깐다

국가 무형문화재·유네스코 유산 지정임광식·지운하 보존회장등 '달인 6인''가·무·악·희' 즐길 수 있는 명품무인천지역의 전통예술과 남사당놀이의 전승·계승·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육, 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가 오는 12월 7일 토요일 오후 5시 인천계양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남사당명인전-해후(邂逅)'를 펼쳐 보인다. 남사당(南寺黨)놀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2009년 세계인류무형유산(UNESCO)에도 지정된 소중한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재이다.'남사당명인전-해후'는 평생 한 길을 걸어온 남사당 6인의 품격있는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이다. 인천광역시, 인천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지역협력형사업으로 선정됐다.'남사당명인전-해후'는 가(歌)·무(舞)·악(樂)·희(戱)를 다양하게 감상할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됐다. 무대에는 ▲김용래 (국가무형문화재 제11-나호 평택농악보유자) ▲임광식 (임광식 상쇠놀이 보존회 회장) ▲최종석(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명인) ▲지운하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장) ▲진명환(국가무형문화재 제3호 남사당놀이 전수교육조교) ▲남기문(세한대학교 전통연희학과 전임교수) 등 6인을 비롯해 무용(박은하), 소리(유상호), 버꾸춤(서한우) 등 많은 예술인들이 참여해 격조높고 품격있는 무대를 펼쳐 보일 전망이다. 이번 공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는 남사당놀이 전승 보존과 계승을 위해 교육, 공연, 연구 등 많은 부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전통연희의 해외전파를 위해 미국, 중국, 호주 등에서 수년동안 교육사업을 진행하였고 중남미, 유럽, 동남 아시아 등지에서도 해외 교육사업 및 문화교류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남사당명인전-해후'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계양문화회관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010-3887-2539)로 문의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 제공

2019-11-19 김영준

처진 어깨위에 '풍류 한자락' 걸쳐보세

내일 인천문예회관 '커피콘서트'국악그룹 '이상' 무대 올라대중적 월드뮤직 선보여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쉼터와 같은 음악을 들려주고 있는 국악그룹 이상이 오는 20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커피콘서트' 무대에 오른다.2014년 창단한 국악그룹 이상(사진)은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기반으로 한 연주와 국악의 대중화를 목표로 하고 있는 창작음악 그룹이다. 월드뮤직을 목표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화합을 지향하고 있다. 국악그룹 이상은 이번 무대에서 각박한 도시의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한 자락 풍류를 선사한다. 모든 이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굿', 억압 속 자유를 갈망하는 '새타령', 만복을 기원하는 '액맥이 타령', 사랑하는 이와의 이별을 노래한 '춘향난봉가' 등을 연주한다. 이어 바쁘게 돌아가는 현대의 삶을 표현한 '얼반피리'와 그 속에서의 사랑을 표현한 '띵크오브유',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에서의 쉼을 표현한 '자연으로' 등을 들려주며 편안함을 선사할 예정이다. 우리의 전통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전통연희의 신명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2008년에 시작해 5만3천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이다. 관람료는 1만5천원이며, 공연과 함께 갓 뽑은 커피도 음미할 수 있다. 문의:(032)420-2739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18 김영준

'茶 한잔의 예절' 바른 인성 길러내는 전통문화

규방다례보존회·차문화協·가천문화재단 공동주최유치~대학부 250여명 절하기·차내기 등 우열 가려무료시음·건강 지키는 향낭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우리 선인들의 지혜와 예절을 체험하고 배우는 '전통 차(茶)문화' 행사가 인천에서 펼쳐진다. (사)규방다례보존회와 한국차문화협회, 가천문화재단이 공동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인천광역시, 시의회, 시교육청, 가천대 길병원이 후원하는 '제20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가 오는 23일 오전 10시30분 개회식을 시작으로 가천대학교 메디컬캠퍼스에서 개최된다.2000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전국 최대 규모의 차 예절 경연대회다. 전통 차 예절을 통해 우리 고유의 미풍양속과 예절을 일깨우고 청소년들이 효(孝), 예(禮), 지(智), 인(仁)을 겸비한 인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지부·지회 예선을 거친 250여 명의 참가자들은 유치부에서 대학부까지 5개 부문으로 나눠 공수법(절하기에 앞선 손가짐 자세), 절하기, 차내기(차를 우려내어 마시기까지의 전 과정), 한복 바로입기, 입·퇴장 예절, 응대법 등으로 우열을 가리게 된다.이번 대회에선 대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1명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시장상, 시의회의장상, 교육감상 등) 및 우수상을 시상한다. 또 인설문화상, 인설예절상, 가천문화상, 가천예절상 등 풍성한 시상이 준비되어 있다. 대회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 주변에는 한국차문화협회 전국 각 지부에서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는 '들차회'를 열어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무료시음행사를 진행한다. 보성녹차 보림제다의 '제다체험'과 권익재 '전통 연 만들기'와 가천박물관의 '건강을 지키는 향·향낭 만들기' 등 전통문화 체험 행사도 진행된다.향이 좋은 약재인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넣은 향주머니는 공부할 때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체험행사가 마련돼 청소년들에게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알려줄 것으로 기대된다.최소연 규방다례보존회 이사장 겸 한국차문화협회 회장은 "차 예절을 통한 교육은 다른 인성교육 못지않게 매우 효과가 높다"며 "20회째를 맞는 올해 대회는 청소년들이 우리 전통의 맛과 멋을 온몸으로 체험하는 소중한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난해 개최된 '제19회 전국 인설 차 문화전-차 예절 경연대회'에서 초등부 참가자들이 차예절 경연을 벌이고 있다. /한국차문화협회 제공/아이클릭아트

2019-11-18 김영준

친구야, 수험표 들고 만나자

'밴드데이' '데미안' '호두까기 인형' 등연말까지 인디음악·연극·발레 줄이어인천문화예술회관이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해 할인혜택을 마련했다. 수능이 끝난 후인 11월 중순부터 12월까지 수험표(또는 수시합격증)를 챙겨 오는 수험생들은 인디음악, 비보이, 연극,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을 반값에 즐길 수 있다.오는 23일 오후 6시와 24일 오후 5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선 세대와 장르를 초월해 자신들만의 확고한 음악 세계를 추구하는 밴드 6팀이 무대에 오르는 '밴드데이'가 열린다. 데이브레이크, 권순관, 솔루션스, SURL(설) 등 현재 인디씬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밴드들이 출연하여 열정적인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12월 11~14일 소공연장에서 열리는 '얼리 윈터 페스티벌'은 청소년을 위한 맞춤 공연이다. 무용, 연극, 콘서트 등 순수 예술 장르의 공연 중에서도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작품들로 구성해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높였다. 11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에는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생동감크루가 LED, 영상을 이용한 미디어 퍼포먼스 'Harmony Of Light'를 선보인다. 1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에는 극공작소 마방진이 헤르만 헤세의 소설을 젊은 감각으로 각색한 청소년 성장드라마 '데미안'을, 14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30분에는 이지연 컨템포러리 재즈 앙상블이 애니메이션 OST를 편곡하여 들려주는 '지브리 애니메이션 in Jazz'가 청소년들을 기다린다. 19일 오후 7시30분 대공연장에선 인천시립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연주회 'Christmas Favorites'를 만날 수 있다. 인천시립합창단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한 합창으로 겨울의 감성을 녹여낸다. 이 밖에도 12월 13일 오후 7시30분과 14일 오후 3시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호두까기 인형'은 30% 할인된 금액으로 수험생을 맞이한다. 동화 같은 분위기와 화려한 볼거리, 수준 높은 춤으로 크리스마스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다.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나 전화예매(1588-2341)를 통해 '수험생 할인'을 받아 예매한 후 공연 당일 수험표 또는 수시합격증을 지참하고 와야 한다.인천문화예술회관은 "학업에 매진하느라 받았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의미를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청소년 성장드라마 '데미안'.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행'.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1-17 김영준

국내 정상급 콘서트홀 입지 다진 '아트센터 인천'

개관 1주년 '안드라스 시프' 연주회서울 공연 재탕 아닌 릴레이 '의미'음향 등 훌륭한 시설 긍정적 영향개관 1주년(11월 16일)을 맞은 아트센터 인천(ACI)이 국내 정상급 콘서트홀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지난 13일 저녁 ACI에선 1주년 기념 연주회의 일환으로 세계 최정상의 피아니스트 안드라스 시프가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1번'·'5번, 황제'를 연주했다. 이 위대한 피아니스트는 자신이 조직한 오케스트라와 하루 전날인 12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베토벤의 협주곡 '2~4번'을 연주했다. 인천에서의 공연은 서울과의 릴레이 연주였다. 서울 공연의 재탕이 아니었다.국내 공연계에선 ACI가 개관 1년 만에 서울 중심의 클래식 공연 문화를 허물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ACI가 서울의 대형 콘서트 전용 홀에만 섰던 세계적 연주자들을 인천으로 끌어오고 있다는 것이다.13일 ACI에서 만난 서울의 한 기획사 관계자는 "크리스티안 지메르만의 독주회(지난 3월)나, 세계 어느 곳을 가더라도 자신의 조율사를 대동할 정도로 음색에 예민한 시프의 이번 공연이 ACI에서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시설과 음향 때문"이라면서 "자주 내한하는 연주자의 경우 서울에서만 소화할 수 있는 티켓도 한계가 있다. ACI로 인해 인천과 서부 경기권, 서울의 일부 음악팬들을 대상으로 마케팅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시프와 지메르만은 지난해에도 내한해 서울에서 공연했다. 하지만 인천 공연은 올해 ACI에서가 처음이었다. 이런 흐름에는 인천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도 한몫하고 있다. ACI의 올해 평균 객석 점유율은 지난 10월 기준 70%를 넘겼다. 공연계에서는 최저 목표 객석 점유율을 60%로 보고 있다.이학규 ACI 운영단장은 "내년에도 최고 기량을 갖춘 국내외 연주자들을 초청해서 ACI의 이름을 알려갈 것"이라며 "공연 비수기인 2월께 음악을 공부하는 학생부터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축제를 기획하는 등 시민이 많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14 김영준

[인천문화재단 15주년-변화하는 문화지형·(5)]기획사업·(上)

2010년, 전문 지휘자와 생활 예술인들 '하모니'로 출발2012년 뮤지컬 전환… 기획부터 공연까지 시민이 중심인천의 '문화적 정체성' 모색하고 재창안 하려 한 재단조기 파시·짜장면등 근대 이후 생활 '총서' 시리즈 발간우현 예술상, 학술상까지 더해져 지역 대표 문화상으로2004년 12월 설립 이후 인천문화재단은 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창안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나간 과거로부터 무심코 주어지는 것이 아니며, 하나로 귀결되는 것도 아닌 문화적 정체성을 모색하고 재창안하려 한 것이다.미학자이자 미술사가인 우현 고유섭과 서예가 검여 유희강, 점자를 창안한 송암 박두성, 아동문학가 현덕, 시인 한하운 등 이곳에서 살다 간 인물들을 통해 인천 문화의 다양성을 조망하면서 시민에게 인천의 문화가 척박하지 않음을 알렸다. 우현 고유섭 탄생 100주기였던 2005년 우현 예술상을 만들었다. 학술상까지 더해서 인천의 대표적 문화상으로 운영되고 있다.또한, 인천문화재단은 지역의 현재를 인문학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문화의 길 총서'를 시리즈로 발간했다. 조기 파시, 짜장면, 철도, 노래, 다방, 야구, 영화, 공장, 오래된 가게, 섬과 달동네 등 인천의 생활을 테마로 한 소재를 찾아 인문학적 탐색을 한 이 시리즈는 근대 이후 인천에서의 생활을 흥미롭게 복원해냄으로써 시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인천 문화예술의 성숙과 활성화를 위해서 전문예술인(단체)의 활동과 더불어 적극적인 문화창조자로서 인천시민이 함께 하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2010년에 시작한 '인천왈츠'도 인천문화재단의 기획사업 중 하나다. 경쾌한 춤곡 '왈츠'는 프랑스혁명 이후 사회 변혁 시기에 계층 간의 벽을 허물고 소통을 이끌어낸 음악으로 평가받는다. 인천문화재단의 '인천왈츠'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 여러 나라에서 이주한 사람들 등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인천에서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예술프로그램을 지향하고 있다.초기의 '인천왈츠'는 음악 중심으로 진행됐다. 전문예술인과 생활예술인들의 협업을 통해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들었다. 2010년 진행된 첫 '인천왈츠'는 세 개의 무대로 구성됐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전문 지휘자와 시민 예술단이 함께 무대를 꾸미는 형식이었다. 첫 번째 무대는 시민으로 구성된 '인천재즈앙상블', 두 번째 무대는 시각장애인학교인 인천혜광학교의 '혜광 오케스트라', 마지막 무대는 '시민합창단 평화바람'으로 구성됐다.2011년에는 시민연주자와 전문연주자의 협연과 클래식과 대중음악이 함께하는 것으로 발전했다. 첫 번째 무대는 동구에 소재한 '희망오케스트라'와 'I-신포니에타', 두 번째 무대는 '기타마루'를 비롯한 통기타 동아리와 '동물원', 마지막 무대는 '밴하사'등 인천 아마추어 밴드와 '크라잉넛'의 합동 공연으로 이뤄졌다.2012년부터 인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양한 생활예술인, 동아리 등의 문화창조자로서 능동적인 요구들을 적극 수용해 시민 중심의 뮤지컬로 전환했다. 공연에 참여할 시민들을 공개 모집해 워크숍을 통해 시민들의 이야기를 대본으로 만들고, 그 대본을 토대로 공연을 구성했다. 부족한 부분들은 전문가들이 매개자로 참여해 보완했다. 시민들이 기획에서 공연까지 모두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매년 1회 공연을 올리고 있다. 2012년 '어떤 여행'으로 시작된 시민 뮤지컬이 매해 '어떤 여행 시즌2', '소원책방', '꿈스터디 꿈스케치', '1936, 그날', '보물지도', '강화 1866, 삼랑성 분투기', 올해 '제물포의 상인'까지 이어진 것이다.제10회 '인천왈츠'이기도 했던 올해 '제물포의 상인'(연출 신재훈, 극작 정준, 작곡 김승진)은 지난 9일과 10일 인천 트라이보울 공연장에서 개최됐다. 뮤지컬 '제물포의 상인'은 공연을 준비하는 '공연팀'의 이야기를 담았다. '10회'에 의미를 부여해 인천왈츠를 준비하는 시민의 이야기로 구성된 것이다. 시민 배우 40명과 시민 연주자 11명이 참여했다. 실제 공연에선 공연이 만들어지는 과정, 연출진, 배우팀, 연주팀의 노력 등 다양한 상황 속의 복잡한 감정을 선보여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연출진의 섬세한 연기 지도와 현장감 넘치는 무대에 관객들도 호응한 거였다.인천왈츠는 과정 중심의 운영구조를 통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다. 올해 인천왈츠 참가자들은 지난 8월 초 선발돼 8월 10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연을 위한 워크숍과 연습을 진행했다. 부문별 전문가들의 도움 속에 3개월 동안의 연습과정을 거쳐 무대에 오른 것이다.2013년 '어떤 여행 시즌 2'에 시민 배우로 참여했던 고호성씨는 "20대 초반에 연극 무대에 올랐던 추억을 가지고 있었는데, 참가자 모집공고를 보고는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면서 "10여년이 지나 다시 무대에 서는 순간이었는데, 좋은 분들과 멋진 추억도 만들면서 매주 연습하는 시간이 즐거웠다"고 회상했다. 그는 이어서 "조금 더 분량이 많은 배역을 맡고 싶었지만, 미련보다는 추억이 더 남는 무대로 기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인천문화재단은 인천왈츠 외에도 인천의 문화 역동성을 보여주고 국내 비평의 활성화를 위한 문화예술비평사업에도 매진했다.인천문화재단은 경인일보와 2006~2007년 '인천문화예술비평' 사업을 진행했다. 매주 한 차례 지역의 문화 관련 사안과 이벤트에 대한 전문가의 비평을 경인일보 문화면에 게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당시 지역 문화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인천문화재단은 2007년 전문 문화비평지 '플랫폼'을 창간했다. 격월간 '플랫폼'은 젊은 인천, 역동하는 인천의 문화적 관심을 국내와 아시아로 넓히자는 취지로 운영됐다. 시의성 있는 문화적 의제를 다루거나 공연과 출판, 미디어, 시각예술과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문화 전반을 다루는 국내 유일의 문화비평지를 자임했다.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발맞춰 '플랫폼'은 종이책 출판을 중단하고 2015년 3·4월호(통권 50호)를 기해 웹진으로 전환했다. '플랫폼'은 통권 55호를 끝으로 잠정적으로 휴간한 상태다.인천의 문화적 정체성을 재창안하기 위한 인천문화재단의 노력은 다방면의 기획사업으로 이어졌으며, 진행 중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2014 인천왈츠. 뮤지컬 '소원책방' 공연 모습. /인천문화재단 제공전문 문화비평지 '플랫폼'의 1호, 2호, 3호 표지. /인천문화재단 제공

2019-11-14 김영준

단아한 색감 유려한 몸짓… 무대 채우는 우리의 미학

새벽녘 어스름한 하늘빛에서 비롯된 심상 엮어3장에 걸친 레퍼토리, 전통춤 새 시각·미감 제시한국전통예술의 정서와 우리춤의 정수를 오롯이 담아낸 인천시립무용단(예술감독·윤성주)의 신작 '담청(淡靑)'이 오는 21일부터 23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전통춤 레퍼토리와 창작 춤의 조화를 꾀한 '담청'은 다양한 빛에서 이끌어낸 심상과 그 아름다움을 찬란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된다.'담청'은 새벽녘 어스름한 하늘의 평안한 안식과 관조를 빚어낸 담청색을 필두로 우리 고유의 우아한 색감에서 비롯된 심상을 춤으로 엮었다. 고려청자의 유려한 곡선을 담은 단아하고 담백한 장면 위로 전통의 문양이 수를 놓고, 고요한 연못을 들여다보는 듯한 무대에 신비로움을 자아내는 아름다운 색의 미학을 펼쳐 보일 예정이다. 각 장에 풀어놓은 춤 레퍼토리는 궁중, 민속, 농경, 신앙 등 다양한 뿌리에서 비롯됐다.1장인 '궐(闕')에서는 궁중의 춤을 다룬다. '예'로 완성된 극치의 형식과 '악'으로 형상화된 자연의 조화가 이끌어낸 궁중의 춤은 화려하고도 장엄한 아름다움을 선보인다. 태평무에 기초한 '태평성대', 궁중정재에서 쓰이는 아박과 향발 등을 사용한 창작무 '결(潔)', '동동', 무인의 기백을 거침없이 발휘할 장검무 '격(激)'으로 구성된다. 2장 '원(院)'에선 풍류를 즐기는 지식인이자 예술의 주요 향유 계층이었던 사대부가 여인들의 심상을 춤으로 표현한다. 고풍스런 여인의 자태를 산조 선율에 담은 창작무 '춘흥', 춘향가의 한 장면을 베어내어 만든 '사랑가', 장구 가락에 생동감 넘치는 여인의 미색을 얹은 '풍류가인'까지 흥과 멋이 넘치는 양반들의 춤을 만나볼 수 있다. 마지막 장인 '제(祭)'는 유·불·선의 다양한 면모가 담긴 제의의 장이다. 범패에 맞춰 추는 작법의 일종인 바라춤을 모티브로 창작된 '사다라니'는 불교를, 윤성주 예술감독이 직접 출연해 더욱 기대를 모으는 창작춤 '담청'은 신선의 선도를, 농악으로 신명의 한판을 벌리는 '신농제'는 도교와 토속의 기복신앙을 바탕으로 안무했다. 윤 예술감독의 안무작 중 '묵향'(2013)은 한국무용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지금도 전 세계 극장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윤 예술감독은 '묵향'에 이어 인천에서 선보이는 신작 '담청'을 통해 한국춤의 무대화에 새로운 시각과 미감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인천시립무용단 관계자는 "'담청'은 시립무용단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전통춤 대작으로, 전통과 현대를 넘나들며 기본부터 다져온 시립무용단의 춤에 대한 자부심과 저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은 21일 오후 2시, 22일 오후 8시, 23일 오후 5시에 시작하며, 관람료는 1만~3만원이다. 문의 : (032)438-7774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담청'의 마지막 장에서 선보일 '신농제'.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담청'의 2장에서 선보일 '춘흥'.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인천시립무용단의 신작 '담청'의 마지막 장에서 선보일 '사다라니'.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19-11-14 김영준

인천 미추홀구 문화시설 '작은극장 돌체' 민간 운영단체 어디로?

인천시 미추홀구가 민간 위탁 방식으로 운영해온 문화시설 '작은극장 돌체'를 앞으로 3년동안 책임질 민간 단체가 15일 결정된다.14일 미추홀구에 따르면 작은극장 돌체는 96석 규모의 소공연장을 갖춘 4층 규모의 시설로 지난 2007년 문을 연 이래 극단 마임이 12년 동안 운영했다.1·2차 공모에서 극단 마임이 공모를 통해 극단 마임이 운영 단체로 선정된 이후 공모 없는 재위탁을 통해 최근까지 운영됐다.미추홀구는 올해 12월31일로 위탁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재위탁이 아닌 공모를 통해 수탁기관을 선정키로 하고 지난 10월 공고를 통해 운영단체를 공개 모집했다.공모 결과 기존에 극장을 운영해 온 극단 마임과 (주)엔엔터테인먼트, 극단 동이 등 지역에서 활동해 온 3개 단체가 사업계획을 제출했다.지난 11일 미추홀구는 문화계 전문가, 대학교수, 구의원 등으로 구성된 '문화시설운영위원회'를 열고 3개 업체로부터 사업계획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위탁운영능력(60점), 시설관리·사후관리 능력(20점), 견실성(20점) 등의 심사 기준에 따라 평가를 진행해 최종 수탁기관을 선정해 15일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정된 운영단체에는 사업비 1억원, 인건비 5천여만원, 시설·운영비 5천여만원 등 2억여원의 구 예산이 지원된다.박선화 미추홀구 문화예술과장은 "12년 동안 한 단체에서 운영을 맡다 보니 변화를 줄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어서 운영 단체를 공모하기로 결정했다"며 "15일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11-14 김성호

주민과 함께 만드는 '소이작도 관광콘텐츠'

인천관광公·옹진군, 특성화 사업갯팃길 트레킹 코스 등 개발 추진인천관광공사와 옹진군이 2021년까지 소이작도 도서특성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인천관광공사는 2021년까지 도서특성화 사업으로 옹진군 소이작도 주민들과 함께 '마을길 경관개선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도서특성화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국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소이작도 관광 활성화에 필요한 사업을 적극 펼쳐 섬 주민들이 관광 사업을 벌여 소득을 낼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공사는 소이작도가 가진 해안 '갯팃길'(바닷물이 드나드는 터)과 같은 고유 자원을 활용해 관광 콘텐츠를 발굴할 계획이다. 2021년까지 섬 경관 개선을 비롯해 갯팃길 트레킹코스를 개발하고 여행자센터 등을 조성해 다양한 관광 콘텐츠를 마련할 계획이다.사업은 계획부터 실행까지 소이작도 주민들과 함께 벌일 예정이다. 이미 소이작도 마을 주민들은 마을 길 경관 디자인을 기획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해 아이디어를 냈으며, 일부 경관 조형물은 직접 제작·설치하기도 했다. 11월에는 섬 주민들이 각자의 스토리가 담긴 가족 문패를 직접 제작해 달아 관광객에게 이색적인 볼거리도 제공할 예정이다.인천관광공사 김성우 팀장은 "지난해 '덕적도 북적북적 호박회관'과 '장봉도 여행자센터'를 통해 섬 관광객이 증가하고 주민 소득 증대에 도움을 줄 수 있었다"며 "각종 관광콘텐츠가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소이작도 관광객이 현재 연 9천명 수준에서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11-13 윤설아

'스크린으로 만나는' 북유럽의 감성

한국수교 60주년 기념 '스웨덴 영화제'인천 영화공간 주안, 내일부터 사흘간 대한민국과 스웨덴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2019 스웨덴 영화제'가 15~17일 인천의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주안'에서 개최된다.주한 스웨덴대사관이 주최하는 이번 영화제는 영화공간주안을 비롯해 서울 아트하우스 모모, 부산 영화의 전당, 광주극장, 대구 동성아트홀에서 함께 진행된다. → 포스터 참조다양한 장르의 스웨덴 영화 8편과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작품이기도 한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을 상영한다.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은 1950~1957년 운영된 스웨덴 적십자 야전병원을 다뤘다.영화제의 개막식은 15일 오후 3시 영화공간주안 상영관(4관)에서 열린다. 이상균 주한스웨덴명예영사와 인천의 각계인사들, 인천독립영화협회, 영화감독, 영화팬 등 5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2019 스웨덴영화제의 개막작은 '문 오브 마이 오운'이다. 이어서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되기', '비욘드 드림스', '아마추어', '가든 레인', '업 인 더 스카이', '골리앗', '몽키', 다큐멘터리 '한국전과 스웨덴 사람들'이 상영된다. 16일 '아스트리드 린드그렌되기' 상영 후 인천독립영화협회 전철원 대표, 17일 '업 인 더 스카이' 상영 후 정승오 감독이 진행하는 시네마토크도 진행된다. 영화제의 모든 영화는 무료로 상영된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11-13 김영준

'에헤라디야~ 놀아보세' 부평서 풍물한마당

인천 부평구립풍물단의 제4회 정기연주회 '쾌지나 칭칭나네'가 오는 16일 오후 5시 부평아트센터 해누리극장에서 펼쳐진다.'에헤라디야', '헐씨구 놀아보세' 등 매년 구수한 제목으로 풍물한마당을 선보였던 부평구립풍물단은 네 번째 정기연주회인 '쾌지나 칭칭나네'에서도 온 가족이 흥겨운 장단에 함께 즐길 수 있는 신명 나는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쾌지나 칭칭나네'는 모듬북과 사물놀이의 콜라보 공연인 천지진동으로 첫째 마당을 시작한다. 이어서 설장고 합주인 삼도설장고, 꽹과리를 들고 춤을 추는 진쇠춤과 부평구립풍물단 예술감독이자 '상공운'인 김복만의 상쇠놀이가 펼쳐진다. 상공운은 경기농악에서 농악대를 총지휘하는 꽹과리의 제1주자인 상쇠(上釗)를 가리킨다. 이어 여러 가지 놀이와 장단을 선보이는 흥겨운 웃다리농악으로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물놀이팀 청악이 무대에 오르며, 경기소리와 남도소리 등 흥겹고 다양한 무대가 마련된다.2007년 창단한 부평구립풍물단은 풍물도시 부평의 대표 풍물단체로서, 부평구의 문화사절단으로 활동해왔다. 제19회 전국농악명인경연대회 일반부 단체 대상, 제3회 계양산 전국 국악 경연대회 풍물부문 우수상, 제17회 전국웃다리농악 경연대회 일반부 금상 등 전국대회에서 10회 이상의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부평구립풍물단의 '쾌지나 칭칭나네'는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 입장권을 배부한다. 공연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부평구문화재단 홈페이지(www.bpcf.or.kr)를 참조하면 된다. 문의 : (032)500-2000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부평구립풍물단. /부평구문화재단 제공

2019-11-12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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