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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명예로운 은퇴' 선택… 인천서 선수생활 마무리 구상

'마린보이' 박태환이 인천에서 명예롭게 남은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박태환은 인천에 터를 잡고 은퇴 이후에는 수영 꿈나무 육성에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도 세워놓았다.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을 다시 인천으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으며 이달 안에 박태환 측과 협의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박태환은 지난해 말로 소속팀이던 인천시청과의 계약이 끝났다. 인천을 떠나는 박태환이 오는 7월 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열리는 광주광역시나, 10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이하 전국체전)가 펼쳐지는 서울에 둥지를 틀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인천시와 시체육회는 박태환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망주 3명을 영입하는 등 수영팀을 새로 정비했다. 체육계 일각에선 '문학박태환수영장' 이름을 그대로 유지할지, 아니면 바꿔야 할지를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하지만 항간의 예상과는 달리 박태환이 자신을 보듬어준 인천에서 명예롭게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일찌감치 해왔고, 이를 시체육회에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은 '100주년'이라는 상징성이 있고, 정부가 추진 중인 남북 스포츠 교류 이벤트까지 더해져 체육계 안팎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군다나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은 전국체전 수영 종목을 치르는 경기장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박태환과 시체육회 양측의 논의가 급물살을 탄 것은 이런 배경이 크게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박태환 측은 연봉 등 계약 조건에 대해 시체육회의 결정을 따를 것으로 보인다. 박태환의 매니저 A씨는 이날 경인일보와 통화에서 "인천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박태환 선수가 전국체전을 뛰는 데 있어 조건(연봉 등) 등을 보고 가려는 것이 아니다"며 "시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미에서 앞으로 (은퇴 이후) 지도자로서 어린이 수영 선수 육성 등의 큰 그림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이와 관련해 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 영입에 필요한 재원 마련이나 지역사회의 여론 등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3-13 임승재

전국 수영동호인, 전주서 '힘찬 물살'

수영연맹 '마스터스 2019' 첫 개최'톱8 결승 레이스' 대회 하이라이트전국의 수영 동호인들이 기량을 겨루는 마스터스 대회가 대한수영연맹 주관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된다.대한수영연맹은 다음 달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전주 완산수영장에서 '코리아 마스터스 2019'(Korea masters 2019)를 연다.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 수영을 통합한 이후 대한수영연맹이 주관해 마스터스 대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지원하는 기초 종목 육성사업의 취지로 수영의 생활화와 엘리트 수영 꿈나무 조기 발굴·육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또 오는 8월 광주광역시에서 개최되는 2019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 마스터스 수영 선수권대회 홍보를 위한 취지도 있다.수영연맹은 매년 정기적으로 코리아 마스터스 대회를 개최하기로 했다.대회 첫째 날은 학생부, 둘째 날에는 성인부 경기가 열린다. 이번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자유형, 배영, 평영, 접영 50m에서 그룹 구분 없이 성인부 전체 남녀 참가자 중 기록 상위 8명씩을 선발해 치르는 '코리아 마스터스 톱 8'의 결승 레이스이다.수영연맹은 학생부, 성인부 각각 800명을 선착순으로 받는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9-01-20 임승재

'동료 몰카' 前 수영 국가대표, 무죄 뒤집고 실형

동료 여자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던 전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항소심에서는 실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항소6부(부장판사·김익환)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모(27)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정씨는 지난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와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수사 과정에서 정씨는 자신의 범행 사실을 자백했지만, 자백을 보강할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으면서 지난해 1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검찰은 같은 해 9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영상을 항소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 해당 영상에는 정씨가 몰카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확인하는 장면을 포함해 복수의 여자선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정 피고인은 여자선수들의 나체를 촬영해 함께 운동한 선수들에게 배신감과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며 "다만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죄는 청소년기에 이뤄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19-01-17 손성배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 몰카' 전 국가대표 2심서 실형·법정구속… 1심 뒤집힌 이유는?

동료 여자수영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전 남자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항소심에서는 실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은 피고인 정모(27)씨가 몰카가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확인하는 장면이 담긴 몰카 영상을 항소심 재판 과정에서 증거로 제출하면서, 유죄를 끌어냈다.수원지법 형사항소6부(김익환 부장판사)는 17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씨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5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같은 혐의로 기소된 최모(29)씨 등 다른 선수 4명에 대해서는 검사의 항소를 기각하고,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판결문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와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만년필 형태의 몰카를 설치하는 수법으로 여자선수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2016년 11월 불구속기소 됐다.최씨 등 다른 선수들은 정씨가 여자선수들이 없는 시간을 노려 몰카를 설치하는 동안 탈의실 밖에서 망을 보는 등의 방법으로 범행을 도운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검찰은 이 사건의 물적 증거라고 할 수 있는 몰카 영상을 확보하지 못했으나, 정씨의 자백과 몰카 영상을 봤다는 정씨 지인 진술 등을 근거로 정씨와 공범 등 총 5명을 기소했다.그러나 1심은 지난 2017년 12월 정씨의 자백을 보강할 추가 증거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기소된 수영선수 5명에 대해 모두 무죄를 선고했다.지난해 6월 항소심이 시작되면서, 검찰의 결정적 증거 제시로 상황은 달라졌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13분 38초 분량의 영상이 담긴 CD 1장을 항소심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했다.해당 영상에는 정씨가 몰카를 제대로 설치했는지 확인하는 장면을 포함해 복수의 여자선수 모습이 담겨 있었다.항소심 재판부는 "정 피고인은 여자선수들의 나체를 촬영해 함께 운동한 선수들에게 배신감과 치유하기 어려운 상처를 남겼다"며 "다만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일부 범죄는 청소년기에 이뤄진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그러나 다른 피고인들에 대해서는 정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낮고 별다른 증거가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며 원심과 같이 무죄를 선고했다.항소심 재판부는 "진천선수촌 탈의실은 문이 두 개여서 특정 출입구에서 망을 봐도 다른 출입구에서 사람이 들어올 수 있고, 곳곳에 다수의 CCTV가 설치된 점, 여러 선수와 코치가 오가는 점 등에 미뤄볼 때 해당 범죄에 최 피고인이 가담했다는 정 피고인의 진술이 증명력을 가졌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법원./연합뉴스

2019-01-17 송수은

정창훈 경기도수영연맹 신임 회장, "올 여름 전국규모 대회 개최하겠다"

정보 검색 시스템 구축 계획엘리트 선수 경기 먼저 시작"투명한 수영연맹을 만들겠습니다."경기도수영연맹을 이끌게 된 정창훈(55) 신임 회장의 각오다.정 신임 회장은 지난 5일 수원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회장 선거에서 단일 후보로 나서 유효표 58표 가운데 찬성 57표(반대 1표)를 얻어 회장에 선출됐다.그는 "수영연맹 운영에 관한 모든 부분을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이라며 "경력증명서 하나도 이름만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고 피력했다.도에는 배드민턴 다음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영 동호인들이 있다. 하지만 정작 이들을 위한 생활체육대회는 하나도 없는 실정이다.정 회장은 "수영대회를 개최해 보려고 한다"며 "수영 인구가 많은 경기도이지만 전국 규모의 대회가 없다. 올해는 엘리트 선수를 위한 대회를 먼저 시작하고, 올 여름에 전국 대회를 개최하고 싶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그는 이어 "아라뱃길에서 오픈 워터 수영대회도 열고 싶다. 울산 태화강에서 열린 대회에 참여한 적이 있는데, 7천여명이 시합했었다"며 "수자원공사와 김포시가 상의해서 시합을 열면 1만명까지도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 회장은 올 연말 불우아동 돕기를 위한 수영대회를 개최하겠다는 구상도 전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경기도수영연맹 정창훈 신임 회장이 투명하고 깨끗한 연맹으로 거듭나겠다고 피력하고 있다. /강승호기자 kangsh@kyeongin.com

2019-01-13 강승호

굿바이 마린보이

인천체육회 박태환과 재계약 포기이소라·강다슬 등도 타지역 이적'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이 이적한다.인천시체육회는 박태환 등 인천시청과 시체육회 소속인 국가대표급 일부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박태환은 다음 달 31일로 약 2년 간의 계약 기간이 끝난다.시체육회는 박태환에게 지급한 연봉 수준에서 전국체육대회 3위권 입상이 가능한 선수 3명(상무 최민우·정재윤, 인천체고 김유종)을 영입해 공백을 메우기로 했다. 박태환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인 서울이나 광주로 이적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뛴 여자테니스 이소라(인천시청)는 고양시청으로 간다. 시체육회는 최근 전국체육대회에서 여자고등부 개인전 단식 금메달을 딴 김채리(경기 전곡고)를 데려올 계획이다.여자육상 단거리 간판인 강다슬(인천시청)은 광주광역시청으로 이적한다. 이에 따라 시체육회는 남자육상 유민호(서천군청)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이소라와 강다슬은 먼저 재계약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시체육회 관계자는 "다음 달 중순께 선수들(신규 입단 등)과의 계약이 체결될 예정"이라며 "타 시·도로 이적하는 국가대표급 주요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 영입을 해당 팀 감독들이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

2018-11-28 임승재

물놀이 긴급사고 구조때까지 '생존수영'

학부모안전協, 무료시민강습 인기아동·노인 등 7개월새 6천명 참여인천에서도 연령에 상관없이 '생존수영' 바람이 불고 있다.(사)한국학부모안전협회는 인천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생존수영 강습(인천시민안전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생존수영은 여름철 물놀이 사고를 비롯한 각종 응급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다.협회가 문학박태환수영장, 인천장애인국민체육센터, 도원수영장, 남동국민체육센터, 동남스포피아 등 인천 시내 수영장에서 운영하는 생존수영 교육에 최근까지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시민 6천여 명이 참여했다.가좌중학교, 광성고등학교, 광성중학교, 구월여자중학교, 상인천여자중학교, 서창중학교, 석정중학교, 연화중학교, 혜광학교 등 인천 중·고등학생들도 생존수영을 배웠다.이 밖에 인하공업전문대학교, 더타워지혜어린이집, 해피홈보육원, 청어람 지역아동센터, 만수행복 지역아동센터, 새생명 지역아동센터, 예향꿈터 지역아동센터, 하늘둥지 지역아동센터, 로뎀나무 지역아동센터, 준태권스쿨, 만석용인대태권도장, 도화승리태권도장, 석사경희부현태권도장, 유신태권스쿨, 동남태권도장, 브니엘태권도장, 삼성체육관태권도장, 태권나라, 하늘태권도장, 특수아동 단체 등도 생존수영 강습에 참가했다.인천 시민이면 연령에 제한 없이 누구나 무료로 배울 수 있다. 물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는 기본적인 교육에서부터, 물속에서 바닥을 차고 점프하듯 물 밖을 향해 이동하는 보빙, 배영, 심폐소생술 등에 이르기까지 각종 실습이 진행된다.협회 관계자는 "유아, 아동, 청소년, 성인 모두 강습에 참여할 수 있다. 가족, 친구들과 함께 오는 경우도 많다"며 "강습에 참여한 시민들은 대부분 만족해하고 '시민안전교육이 매년 지원되기를 바란다'는 의견을 주기도 한다"고 했다.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실(032-472-0203, 문학박태환수영장 120호)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사)한국학부모안전협회는 인천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난 5월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생존수영 무료 강습(인천시민 안전교육)을 진행해 오고 있다. /학부모안전협회 제공

2018-11-25 임승재

女봐란듯 男다른 전용 서비스… 부평국민체육센터 공공수영장, 성차별 논란 풍덩

오전 9~12시 남성출입제한 지적"효율성 이유 공공성 뒷전" 비판인천 지역 일부 공공수영장에서 특정 시간에 남성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31일 인천시와 부평구 등에 따르면 부평국민체육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어머니반' 수영 강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강습에는 남성은 참여할 수 없고, 이 시간 남성의 수영장 출입이 제한된다. 남동구에 있는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도 평일 오전 여성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러한 여성전용 강습 프로그램에 대해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공공시설물에 특정 시간이라고 하더라도 여성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성차별'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공공기관이 효율성을 이유로 공공성을 뒷전에 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경기도 수원에 있는 장안구민회관 내 푸르내수영장에 대해서도 비슷한 내용의 진정이 접수됐다. 이에 수원시 인권센터는 '공공수영장에서 오전 시간 남성의 이용을 제한하고 있는 것은 성별에 따른 불합리한 차별행위로 판단된다'며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시설을 운영하는 측에서는 해당 시간대에 남성 이용자가 많지 않고, 여성 전용으로 할 경우 남·여 탈의실과 샤워실 등을 모두 이용할 수 있어 더 많은 인원이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돼 이같이 운영했다고 설명했다. 탈의실과 샤워실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남녀 모두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부평구 관계자는 "최근 수영장과 관련한 성차별 지적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탈의실 시설 등이 부족해 그동안 부득이하게 남성 이용자들을 제한했으나,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남성 이용자들이 제한 없이 이용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을 운영하는 인천시 관계자는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탈의실 등 시설이 부족해 생긴 상황이다. 개선 방안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2018-10-31 정운

'예산낭비' 수영장시설 다시 들고나온 시흥시

30억대 '자동수위조절장치' 추진체육계 "레인증설 예산 없다더니"특정업체 '밀어주기' 의혹 제기도시흥시가 내년 2월 준공 예정인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내 수영장에 30억원대 자동수위조절장치를 도입하려다 예산 낭비 지적(3월 19일자 21면 보도)이 일자, 도입을 포기했다 최근 또다시 설계변경을 추진해 체육인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특히 체육인 등이 당초 10레인으로 설계변경을 요청했으나 예산이 부족하다며 8레인만 설계에 반영한 시가 3억원 미만 예산이 소요되는 '수동' 수위조절장치로도 수영장 운영이 충분한데도 '자동' 수위조절장치 설치를 추진하는 배경에는 특정 업체의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무리한 설계 변경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30일 시흥시와 시흥지역 체육인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초 '시흥어울림국민체육센터'내 수영장 수조 깊이를 기존 1.3m에서 1.8m로 변경하고 자동수위조절 장치(공사비 38억원 상당)를 도입하기 위해 설계 변경을 추진했다.그러나 앞서 시흥시 수영연맹과 체육인 등은 '자동' 수위조절장치 도입이 예산 낭비라고 지적했고, 지난 제7대 시의회도 체육인 등의 의견을 들어 '수동' 수위조절장치 설치를 주문했다.하지만 최근 시가 8대 시흥시의회 소속 의원들과 광주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시설견학 후 자동수위조절 장치 도입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상황에 시흥수영연맹과 체육인 등은 8레인에 38억원 상당의 자동수위조절장치를 설치하는 곳은 시흥시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수영연맹 관계자는 "38억원이나 들여 자동수위조절장치를 도입하는 곳은 시흥시밖에 없다. 3억원 미만 장치로도 충분히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애초 레인 추가 설치 요구에 예산 부족을 이유로 반대한 시흥시가 올해 초 포기했던 장치를 또다시 설계 변경해 추진하려는 것은 특정 업체를 밀어주려는 의혹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의원들도 찬성, 설계 변경을 추진했다"며 "수영장 깊이 상 수위조절판이 필요한데 수동(3억원) 보다는 자동시스템을 도입해 일반수영장과 전문수영장 기능을 모두 갖추는 것이 더 좋은 방식"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이어 "수동 방식과 자동 방식 모두 검토해본 결과 수동의 경우 유지보수비 등으로 볼 때 미래 지향적으로 자동 방식이 더 합리적 선택"이라고 했다. /심재호·김영래기자 yrk@kyeongin.com

2018-10-30 심재호·김영래

'고촌중 수영장건립 진통' 정치논리 작용 ?

여유부지 없는데 무리한 추진에학생수 적은 市 외곽 선정도 문제관계자 "지역구 일부 정치인 주도운영주체 늑장합의 우리도 후폭풍"여유부지가 없었던 김포 고촌중학교에 수영장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시설이 무리하게 추진(9월 19일자 10면 보도)된 배경에 정치논리가 다소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불거졌다.20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시 등에 따르면 김포지역 공공 실내수영장은 풍무동 풍무국민체육센터와 마산동 김포한강스포츠센터, 통진읍 통진문화회관 세 곳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어린 학생들의 생존수영교육을 우선시하는 시설이 아니어서 학교거점 공공 실내수영장의 필요성이 수년 전부터 대두했다. 이에 교육지원청은 각 학교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다목적 체육시설을 고촌중에 짓기로 하고 교육부 공모에 신청했다. 생존 수영교육 대상인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기준으로 고촌읍에는 2천435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하지만 고촌읍과 마찬가지로 교내에 실내수영장이 없는 운양동에는 4천350명, 장기동은 5천564명, 장기본동은 5천573명의 초·중학생이 밀집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3개 동은 김포시 전체로 볼 때 중간지점에 위치했는데도 불구하고, 학교 부지도 협소하고 시 외곽에 위치한 고촌중을 공모에 올려 덜컥 국비를 지원받은 게 적정한 판단이었느냐는 목소리가 뒤늦게 새어나오고 있다.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고촌읍을 지역구로 둔 일부 정치인이 수영장 건립을 먼저 주도했다는 인식이 조직 내에 없지 않다"고 했고, 시 관계자는 "소유권과 운영 주체에 대한 명확한 확약 없이 정치권에서 앞서 나가는 바람에 행정기관들이 후폭풍을 맞은 형국"이라고 설명했다.이날 오후 교육지원청과 시, 학부모, 시의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이 참석한 협의회에서는 수영장을 운동장에 짓기로 최종 결정했다. 체육관만 지으려 할 때도 운동장 말고는 부지가 없다는 데 참석자들이 공감한 가운데 학부모들은 학교구성원들과 사전협의가 충분치 않았던 점에 대해 항의했다.이에 대해 보좌관 A씨는 "정치적으로 몰아갈 사안이 결코 아니다. 그런 시선이면 국회의원이 지역구 학교 신설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정치행위"라며 "체육관조차 없는 학교는 고촌중이 유일했기에 공모 내용상 고촌중으로 추진된 것이고, 당시 학교장과 운영위원장 등이 분명히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영장을 찬성하는 학부모도 많고 지역사회도 반기는 분위기다. 추후 실시설계 단계에서 안전 등과 관련한 학부모 의견을 수시로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부지가 협소한 김포 고촌중학교 운동장에 다목적 수영장 건설이 추진되자 학생들이 학교 도서관 입구에 포스트잇 등을 통해 '수영장 건설을 반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

2018-09-20 김우성

김포 고촌중 학교운동장에 '주민 공용수영장' 졸속추진

교육부 공모사업 운영권 이견 표류올해 넘기면 교부금 백지화 재추진교육지원청 '밀어붙이기 행정' 논란학부모 "부지협소 공사 위험" 반발김포지역 한 중학교 부지에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수영장 건립이 무리하게 추진돼 말썽이다. 학교 실정을 충분히 파악하지 않은 졸속행정에 애꿎은 학생들만 피해를 볼지 모른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18일 김포교육지원청과 김포시, 고촌중학교 등에 따르면 지난 2001년 개교한 고촌중은 개발제한구역·자연녹지지역·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의 적용으로 여유부지가 부족한 고촌읍 신곡리 일대에 자리한 탓에 건물면적은 1천406㎡, 운동장은 축구장 규격의 73%인 5천227㎡에 불과하다. 특히 체육관(대강당) 시설이 없어 학교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다.그러던 2016년 12월 교육지원청은 교육부의 체육관·수영장 복합시설 공모사업에 고촌중을 신청해 선정됐다. 부지면적 1천300㎡, 지하2층·지상2층 건물에 25m·6레인 수영장과 체육관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교육부(30억원)·경기도교육청(15억원)·김포시(15억원)가 비용을 분담해 올해 초 착공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설 소유권 및 운영주체를 놓고 지난해 시와 교육당국, 학교 간 입장이 엇갈려 사업에 진척이 없었고, 결국 지난해 말 예산이 명시이월(지출원인행위 없이 다음 회계연도로 넘김)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사업을 실행하지 못할 경우 교육부 특별교부금이 백지화할 상황에 직면했다.이에 따라 관계기관들은 최근 다시 사업추진 협의를 재개했으나 이번에는 협소한 부지가 문제로 불거졌다. 시설이 운동장 한쪽에 들어선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등 학교구성원들이 운동장 수업권 침해와 외부인 출입에 따른 안전문제 등을 이유로 건립 자체를 반대하거나 다른 장소에 건립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들은 특히 본관 옆에 2020년 3월 준공을 목표로 연면적 1천604㎡·4층 규모의 교실증축 공사가 곧 시작된다는 점을 들어 학생들이 공사환경에 지나치게 노출될 것을 우려했다.시와 교육지원청, 학교 측은 현재 대안 마련에 고심하고 있지만, 이날까지 명확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구성원들은 "애초 고촌중의 시급한 현안은 체육관이었는데 학교 여건에 맞지 않는 대형 다목적시설이 어떻게 추진됐는지 모르겠고, 공모에 앞서 교육지원청이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검토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이에 대해 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공모 신청 당시에는 취지가 좋았고 지역사회도 반겼다. 방법을 찾기 위해 활발하게 이견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촌중 측은 "좋은 방향으로 합의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 고촌중학교 전경. 본관 오른쪽에 4층 규모 건물증축이 확정된 상황에서 운동장 핸드볼 골대와 농구대 위치에 체육관·수영장 복합시설 건립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김포 고촌중학교 조감도. 오른쪽 흰색 건물이 수영장과 별개로 건립되는 증축 교실. /김포교육지원청 제공

2018-09-18 김우성

국가대표 '수영선수 몰카' 사건, 항소심 과정서 새 몰카영상 등장해 판결 영향 전망

전 남자 수영 국가대표가 여자 선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이른바 '수영선수 몰카' 사건을 놓고 1심에서 모두 무죄를 선고받은 가운데, 항소심인 2심 재판에서 검찰이 새로운 몰카영상을 증거로 내놓아 결과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6일 수원지법 형사6부(김익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수영 국가대표 출신 정모(26) 피고인을 비롯한 5명에 대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13분 38초 분량의 동영상이 담긴 CD 1장을 증거로 제출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CD의 동영상은 최근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입수한 것으로 정 피고인과 최모(28) 피고인이 지난 2013년 충북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해 촬영했다.이 영상에는 몰카를 설치한 피고인 1명과 복수의 여자 선수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에서는 피고인 1명이 몰카 설치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하는 모습이 잠깐 나타나 신원이 확인되지만, 여자 선수들은 뒷모습만 찍힌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2심 재판은 이전과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앞선 1심 재판에서 수원지법 형사9단독 반정모 판사는 "정 피고인이 자백했지만, 자백보강법칙에 따라 자백을 보강할 추가증거가 있어야 하는데 다른 증거가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자백보강법칙은 자백 외에 다른 보강증거가 없으면 자백한 피고인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할 수 없다는 것으로 형사소송법에 규정돼 있다.검찰의 항소로 진행된 2심 역시 검찰이 별다른 추가증거를 내놓지 못해 1심과 비슷한 분위기로 흘러갔고 재판부는 지난달 재판을 마무리하고 선고기일까지 잡았다.이 같은 상황에서 검찰이 증거를 추가로 내겠다며 선고를 미뤄달라고 요청, 지난 4일 문제의 영상이 담긴 CD를 증거로 제출한 것.이날 재판부는 검찰이 낸 증거를 검토하기 위해 재판 선고 일정을 취소하고 심리를 이어가기로 했다. 정 피고인 등의 변호인들은 다음 재판일까지 영상을 확인한 뒤 증거 동의 여부를 밝히기로 했다.추후 재판에선 이 영상을 범행 증거로 인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검찰과 피고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관측되며, 그 결과에 따라 1심과 2심의 재판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한편, 검찰은 최근 한 언론사가 제보자로부터 입수해 검찰에 제공한 다른 영상에 대해서도 증거제출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이 영상 또한 진천선수촌으로 추정되는 곳의 탈의실을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데 검찰은 영상에 대해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증거제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이 사건은 지난 2016년 8월 정 피고인이 자신의 노트북에 있는 몰래카메라 영상을 지인에게 보여줬다가 지인이 이 사실을 수사기관에 전하면서 시작됐다.사건 당시 대한체육회가 선수촌에 대한 몰래카메라 점검을 하는 등 대대적인 진상조사를 벌이는 한편, 수영 국가대표팀 감독이 선수단 관리 소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고 일부 선수가 영구제명되는 등 파문이 일었다.수사를 시작한 경찰은 정 피고인의 노트북과 휴대폰을 압수해 디지털 증거분석을 통한 복구 작업을 한 달 가까이 했지만, 영상을 복구해내지 못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영상 확보에 실패해 피해자도 특정되지 않았다.결국, 검찰은 정 피고인의 자백 등을 근거로 2009∼2013년 6차례에 걸쳐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와 진천선수촌의 여자 수영선수 탈의실에 만년필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선반 위에 올려놓는 수법으로 여자 선수들의 탈의 장면을 촬영한 혐의로 지난 2016년 11월 정 피고인을 불구속기소 했다./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2018-09-06 송수은

군포 대형스포츠센터 수영장 일부회원 "피부병 증세"

군포시에 거주하는 A씨는 최근 자신이 다니는 스포츠센터 수영장에 다녀온 이후 몸에 붉은 반점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수년째 이곳에 다녔지만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문제는 A씨 외에 다른 5~6명의 회원들에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던 것. 일부 회원은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을 겪었다고 호소했다. A씨는 "센터에 수차례 항의했지만 제대로 된 사과도 없이 문제가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격분했다.군포의 한 대형스포츠센터에서 수영장 물 여과기를 교체한 이후 일부 회원들이 피부 이상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8일 B스포츠센터 측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기존 여과기 두 대를 새것으로 교체했다. 이곳은 수질 관리를 위해 2년에 한 번씩 여과기를 교체해 왔다. 하지만 이번에 교체한 여과기 중 한 대에 누수가 발생했다. 이에 센터 측은 지난 3일까지 일주일간 복구 작업을 벌였고, 이 기간에 여과기를 한 대만 가동하며 수영장을 정상 운영했다. 이때 수영장을 찾은 일부 회원들이 피부에 이상 증세를 보이면서 현재 센터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센터 관계자는 "우리 센터는 수질 관리에 철저한 곳으로, 이번에 불가피하게 여과기를 한 대만 돌렸을 때도 수질검사 상으론 기준치에 부합했다"며 "피부가 아주 민감한 분들에게 발생한 일이라고 본다. 어쨌든 피해를 입은 회원들에게는 적절하게 보상할 수 있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군포/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2018-08-08 황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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