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불안에 갇힌 자신, 그 모습 그대로 품어라

한국인 10% 고통받는 증상4부걸쳐 6단계 해결책 소개분 단위부터 평생습관 조언■ 굿바이 불안장애┃헬렌 오데스키 지음. 시그마북스 펴냄. 224쪽. 1만3천원무엇인가 잘못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고, 이유없이 초조하고 불안하거나 쉽게 피곤해지고 위장기관에 이상이 생기는 등의 증상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불안장애를 앓고 있을 수도 있다.한국인 10명 중 한 명이 불안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 수치는 매년 늘고 있다. 문제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불안 앞에 어쩔 줄 몰라 하며 시간을 흘려보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책의 저자 헬렌 오데스키도 마찬가지였다. 인생에서 모든 일이 수월하게 풀려나가고 있던 어느 날 갑자기 불안이 찾아온 후 저자는 공포에 떨며 잠에서 깨어났고, 자신의 능력에 의심을 품었다. 무엇보다도 이런 상황이 이성적으로는 말이 안 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고, 심리학자로서 이런 불안을 느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기에 아무 일도 없는 척 살아갔다. 하지만 그럴수록 고립감은 심해졌고 불안은 계속됐다.해결책을 찾기 위해 수많은 책을 읽고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본 결과, 저자는 자신이 불안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리고 자신의 경험을 비롯하여 수많은 연구와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불안을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개발했다. ▲불안을 이해하기 ▲불안이 하는 거짓말을 부인하기 ▲불안이 자아내는 공포를 활용하기 ▲자신의 기대보다 모든 일이 잘 풀릴 것이라는 개방적인 태도 갖기 ▲자기자비의 자세를 갖기 ▲작은 변화로 더 큰 변화를 유발하기 등 6단계 프로그램을 개발해냈다.책은 불안장애, 특히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기 위해 저자가 개발해낸 프로그램을 활용하기 위한 실용서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1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지식들을 안내한다. 2부에서는 관련된 사고과정을 더 깊이 파헤치고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관리하기 위한 계획의 각 단계를 소개한다. 3부에서는 각 단계를 실행에 옮기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4부에서는 공황장애와 사회불안장애를 다스리는 과정을 지속하고 강화시킬 수 있도록 평생의 습관을 들이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저자가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누구나 분 단위, 일 단위, 주 단위로 실천할 수 있는 템플릿을 제시할 뿐 아니라, 스스로 불안장애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저자가 알려주는 방법들은 단기적인 미봉책이 아닌, 불안을 신속히 다스리기 위한 종합적이고도 쉽게 적용 가능한 조언들이다. 따라서 불안을 다스리고 싶다면 저자가 이끄는 대로 따르면 된다. 그러면 불안했던 삶이 조금은 자유롭게 변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일러스트/성옥희기자 okie@kyeongin.com

2019-09-19 강효선

[저자 인터뷰]'눈과 마음이 커지는 한마디' 김훈동 작가

경기도적십자사 회장 6년간희망·나눔 '따뜻한 글' 모아바쁜 일상 지친이들 보듬어누군가 위로하는 책 쓰고파지치고 힘들 때, 거창한 말보다 짧은 말이 삶에 큰 위로가 될 때가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말이지만, 때로는 그 말이 주저앉아 버리고 싶은 순간 바로 설 수 있게 도와주곤 한다. 아마 그건 짧은 말 안에 깊은 울림과 진심이 담겨있기 때문일 것이다.'눈과 마음이 커지는 한마디' 저자 김훈동 작가는 이런 삶을 위로하는 짧은 문장들을 모은 책을 출간했다. 책 속 문장들은 바쁜 일상, 업무, 학업 등에 지친 모든 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한다.그는 "경기도적십자사 회장직을 6년간 수행하면서 희망, 나눔, 봉사, 기부, 사랑, 생명, 구호 등에 관련된 한마디 짧은 글을 모았다. 책 안에 있는 짧은 글들은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짧지만 단단한 말들은 팍팍한 삶에 많은 영감을 준다. 내가 받은 긍정적인 기운을 많은 사람이 함께 느끼길 바라는 마음에 책을 출간했다"고 전했다. 오랜시간 그가 독서에서 얻은 짧은 문장들은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다. 어디서 한 번쯤 본 듯한 문장도, 또 낯선 문장들도 눈에 들어온다. 단순한 문장 같지만, 이 안에는 당시의 역사와 문화, 시간 등이 담겨있다고 그는 설명했다.작가는 "책을 읽기 쉽도록 구성했다. 길지 않은 문장들로 이루어져 있어 읽기가 편하다. 또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지 않고, 아무곳이나 펼쳐서 읽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책이다. 짧은 문장이지만 곱씹어 보면 마음을 울리고, 무언가를 생각하게 하는 것들이 있다. 한마디에 얼마나 깊은 사람들의 역사가 담겨 있는지, 또 다양한 문화와 풍경이 담겨 있는지 알 수 있다. 여기에 내가 하고 싶은 말들도 곳곳에 담았다. 살면서 느낀 것들을 담아 본 것"이라고 했다.그동안 40권의 책을 써온 작가는 아직도 쓰고 싶은 글이 많다고 했다. 앞으로 그가 쓰고 싶은 책에 대해 물었다.그는 "평생 50권의 책을 펴내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마지막 책은 자서전이 아닌 인생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묶어서 펴내고 싶다. 살아오면서 겪은 어려운 일을 어떻게 극복하고, 그 일이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다줬는지 등에 대해 쓰고 싶다. 이런 내용들은 힘든 누군가에게는 위로가 될수도 있을 거라 생각한다. 언젠가 꼭 이런 책을 펴내고 싶다"고 전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눈과 마음이 커지는 한마디' 저자 김훈동 작가가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9-19 강효선

김영란, 대법원 판결 다룬 '판결과 정의' 출간 "가부장제는 위계질서의 문제"

국내 최초 여성 대법관이자 우리 사회의 부정청탁 관행을 바꾼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으로 잘 알려진 김영란 전 대법관이 새 책 '판결과 정의'를 펴냈다.현재 대법원 양형위원회 위원장이자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석좌교수인 그는 17일 서울 정동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책에 관해 설명했다.그는 "거리를 두고 지나온 역사와 앞으로 펼쳐질 역사를 생각하면서 좀 더 다양한 시각으로 판결들을 보자는 취지에서 쓰고자 했다"고 말했다.전작 '판결을 다시 생각한다'에서 본인이 대법관으로 참여한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을 돌아본 김 전 대법관은 이번에는 대법관 퇴임 후에 선고된 전원합의체 판결을 되짚어봤다.판사들이 순수한 법리만으로 해석하고 재판할 것이라는 통념을 깨고 대법관들이 자신에게 허용된 자유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냉철하게 비평한다.성희롱 교수의 해임결정취소 소송, 가습기살균제 사건, 강원랜드 사건, KIKO 사건, 삼성엑스파일 사건, PD수첩 광우병 보도 사건 등을 통해 가부장제, 자유방임주의, 과거사 청산, 정치의 사법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김 전 대법관은 첫 장에 등장하는 가부장제와 관련해 "단순히 남성과 여성이라는 성별 차이의 문제가 아니라 계층화에 의해 구축된 위계질서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가부장제에서 우리 몸에 체화된 의식이 남혐과 여혐, 계층 간 분리 문제 등을 다 자아내는 것 아닌가 생각했다"며 "과거사 청산에 대해서는 우리나라가 청산이 이렇게 안 돼 있는가, 어떻게 해야 했는가 생각하면서 대법 판결을 비판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책의 제목은 '판결과 정의'지만 김 전 대법관은 정의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다루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서울대 법대 재학 중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1981년부터 판사로 일한 그는 "정의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어렵다"며 "법원의 역할은 갈등을 평화롭고 모든 사람 혹은 당사자들이 최대한 수용할 수 있게 해결해줘야 하고 그런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또한 그는 "우리가 어떤 방법을 모르는 것이지 어떤 게 정의로운 건지 다들 알지 않나 싶다"며 "이렇게 하면 옳다, 그르다고 사람들이 느끼는 공정한 사회를 잊지 말고 판결을 해나가야 하고, 그렇게 가고 있다면 우리 사회가 잘 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저자는 책에서 사법과 정치의 관계에 대해서도 들여다본다. 과거사 청산 문제에 사법부가 어떻게 대처하는지도 짚는다. 이용훈 대법원장 시기 사법부가 재심의 방법으로 과거사 청산을 시도했던 판결을 돌아보며 그 과정의 뚜렷한 한계를 지적하고, 과거사 '청산'이 아닌 '정리'의 수순을 밟았던 양승태 사법부 시기에 이뤄진 과거사 관련 사건 판결 과정에 적용된 논리의 문제점도 짚었다.김 전 대법관은 "우리 사회가 정치적 민주성에 대한 논의는 많은데 일상과 개별단체에 대한 민주주의는 체계화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며 민주주의, 삼권분립, 헌법의 근본적 원리 등을 국민들도 관심을 가지고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법관들에 대해서는 "어떤 문제에 대해서 심층적으로 생각하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내가 감히 이래라저래라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건 아니지만 생각의 깊이를 더해주고자 하는 생각을 가지고 책을 썼다"고 말했다.판사가 되는 문도 좁아지면서 상류층 비중이 커지고, 그들이 내리는 판결에도 한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김 전 대법관은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지는 사회는 발전 없는 사회라는 데 동의하며 개천에서 용을 나게 하는 사다리를 걷어차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이번 책에도 그는 교육제도에서 쌓아온 지식 외에 넓고 깊은 문제의식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고 최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시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그는 "계층 이동이 비교적 쉬웠고 갈망이 컸던 사회기에 좌절감도 많이 느낄 수 있다"며 "좌절감을 완화하고 열망을 키울 수 있도록 제도를 구성해 가야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우리가 열망을 가지고 나아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창비. 236쪽. 1만5천원./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김영란 전 대법관 /연합뉴스=창비 제공

2019-09-17 편지수

작은도서관·서점서 '창작인형극'… 인천시, 21일부터 토요일 7곳 순회공연

인천시가 작은 도서관과 동네 서점 활성화를 위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작 인형극 순회공연을 개최하기로 했다.시는 오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토요일 작은 도서관과 동네 서점 7곳에서 어른과 아이가 함께하는 창작 인형극 '무지개 다람쥐 소녀의 모험'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일곱 색깔 작은 책그림 피움'이란 타이틀로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아이들이 동네에서 이웃과 함께 경험하는 '작은 문화'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인형극은 협동조합 서점 '마샘'을 시작으로, 아벨서점, 늘푸른어린이도서관 등 지역의 동네 서점이나 작은 도서관에서 7차례에 걸쳐 진행한다.'정의'를 주제로 한 인형극을 본 아이들은 글과 그림, 스티커로 감상을 표현하고 다른 아이들과 소감을 공유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첫 번째 공연이 열리는 오는 21일에는 인형극 공연과 함께 유범상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교수가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연도 펼쳐진다. 유범상 교수는 '무지개 다람쥐 소녀의 모험'의 창작 기반이 된 '이기적인 착한 사람의 탄생', '필링의 인문학' 등의 도서를 집필했다.이번 공연은 유네스코 지정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사업을 계승하고 시민이 함께 누리는 '책 읽기 편한 도시 인천' 추진을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행사다.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초등학생, 학부모 누구나 선착순으로 참여가 가능하다. 김호석 시 도서관정책과장은 "이번 행사로 인천 내 작은 도서관과 서점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19-09-16 윤설아

변영로교·펄벅기념관… 부천문학지도 '버전 UP'

부천시의 문학 관련 기관 및 명소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문학지도'가 2019년 버전으로 재탄생했다.시는 지난해 첫 부천문학지도를 제작해 문학 창의도시 부천을 소개하고 부천 곳곳에 숨겨진 문학 자원을 발굴해 소개했다.올해는 시민이 추천한 우리 동네 문화·문학 창의공간과 수주 변영로, 목일신, 정지용, 양귀자, 펄벅 등 부천 문인의 주요 작품을 일부 수록해 친근하게 문학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펄벅기념관 등 주요 문학 기관과 부천 문인의 이름을 딴 심곡 시민의 강 다리(변영로교, 양귀자교, 펄벅교, 목일신교) 및 강의 물줄기를 따라 조성된 물길따라 공원 속 미니책방 등 일상 속 문학 명소, 지역 내 독서문화공간이자 희망도서 바로대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동네서점 등 도서관, 만화, 시민추천공간 등 69곳의 주제별 문학 명소를 담았다. 시는 국내·외 유네스코 창의도시 교류 업무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부천 안내 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영문으로도 제작, 배포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2019 유네스코 창의도시 부천문학지도는 보다 쉽게 부천의 문인과 명소를 알 수 있도록 지난해의 문학 지도에 비해 설명을 최소화했다"며 "문학지도를 통해 부천 문학에 대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2019 부천문학지도(국문판). /부천시 제공

2019-09-16 장철순

도서관서 즐기는 독서의 달 "책 향기에 물들다"

인천시교육청 산하 '다양한 행사''느린우체통' 1년후 배달 이벤트북튜버·웹툰작가들 독자와 만남독후감 글쓰기·인문학 북토크도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풍성한 행사를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각 도서관은 유명 저자의 초청 강연회나 토크쇼, 공연을 개최하고 한시적으로 대출 제한 권수를 늘려주는 등 다양한 이벤트로 책과 친해질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인천중앙도서관은 '9월 행복한 기다림, 느린우체통' 행사를 진행한다. 느린우체통 행사는 자신 또는 소중한 사람에게 좋은 글이나 책 속 한 구절이 적힌 엽서를 작성해 도서관 1층 로비에 마련된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배달해 주는 이벤트다. 오는 26일에는 '북튜버로 살아가기, 유튜버로 살아가기'라는 주제로 북튜버 김겨울 작가를 초청해 만남의 자리를 진행한다.인천계양도서관은 웹툰 '아만자'로 데뷔해 올해 신간 '살아, 눈부시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김보통 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을 마련했다. 오는 15일 오후 2시 지하1층 '계수나무 홀'에서 열릴 이번 행사는 웹툰에 관심이 많은 청소년과 바쁜 일상에서 치유를 받고 싶은 이들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1일에는 '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저자와의 만남이 열린다. 또 15일 오전 10시에는 일회용컵 사용을 줄이기 위한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를 진행한다. 어린이와 성인 모두 참여할 수 있다. 9월 한 달 가장 많은 책을 읽은 독자에게 표창을 주는 '다독자 표창'과 어린이 독서퀴즈, 독후감 공모 등의 행사도 열린다.인천서구도서관은 오는 17일 '맛있는 경북여행'의 저자 이동미 작가를 초청해 '여행에서 만나는 먹거리 인문학'을 주제로 강연을 연다. 18일에는 '만세열전'의 저자 조한성 작가와 독서가 김신이 함께하는 '인문 북토크'를 마련했다. 21일에는 '나만의 감성 캔들 만들기' 체험 행사도 열린다.주안도서관도 11일에는 류승연 작가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를, 15일에는 아이와 부모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공연 '익사이팅 뮤직테라피'를 준비했다.각 도서관들은 이외에도 독서의 달 기간 동안 5권인 대출 권수를 10권까지 늘려주거나 대출 정지를 면제해주는 혜택을 준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19-09-10 김성호

구리 토평·교문도서관, 9월 독서의 달 맞아 풍성한 행사

구리시 토평도서관과 교문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추석 연휴 전후로 시민들이 가까운 도서관에서 문화생활을 누리며 독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시민들을 기다린다.9일 토평도서관에 따르면 명작동화를 샌드아트와 연계한 '거인의 정원' 공연을 24일 토평도서관 3층 다목적홀에서 진행한다. 또한 19일부터는 유아 및 어린이들의 문화 감수성 및 독서에 흥미를 높이기 위한 '창의&상상아트놀이' 프로그램이 2회 운영된다. 이 외에도 평일 도서관 행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시민들을 위해 각 주말동안 '그림책 일러스트와 우리 가족 그림책 만들기', '환경을 생각하는 장난감 쓸모 체험', '캘리그라피엽서로 힐링 한 줄 새기기' 등 풍성한 행사가 기다리고 있다. 교문도서관은 마술 공연 '책 읽어주는 마술사의 신기한 미술관'과 가족 인형극 '용궁에서 생긴 일' 등 2개의 공연을 마련해 지역 주민과 만날 예정이다. 또한 주말과 평일에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 교실인 '역사 팝업북 만들기, '나만의 동물 책갈피 만들기', '동화랑 요리랑' 등도 진행해 즐거움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각 도서관별로 계층별 추천 도서 목록 배부 및 원화 전시, 이벤트 등을 열어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가을을 맞아 양서에 쉽게 접근하고 즐겁게 독서할수 있게 했다. 박덕제 시립도서관장은 "많은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마련한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셔서 좋은 책도 공유하고, 힐링을 하는 시간을 가지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신청으로 참석이 가능하니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리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gurilib.go.kr)를 참조하거나 토평도서관(031-550-8697), 교문도서관(031-550-2224)로 문의하면 된다.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토평도서관이 9월 독서의 달 행사을 맞이해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공연을 하고 있다 /구리시 제공

2019-09-09 이종우

벼는 익을수록… 사람은 읽을수록… 추석 '마음의 양식' 채우기

민족 대표 명절 추석이 다가왔다. 예년에 비해 빠르게 찾아오는 올해 추석은 주말 포함 총 4일로 비교적 짧은 연휴다. 짧은 시간에 어디론가 떠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의미없이 시간만 허비하기에는 너무 아쉽다. 이런 이들을 위해 서점가에서는 다양한 장르의 책들을 출간하고 있다. 책과 가까이하기 더없이 좋은 시간인 연휴기간 읽을만한 책을 소개한다.■'시간 도둑' 장르소설기억삭제 전염병 '흰도시 이야기'SF문법 차용, 예상 밖 전개 몰입포크밴드 기이한 경험 '와일딩 홀'고딕적 요소 섞어 기괴한 긴장감# 다양한 장르의 신간소설 풍성 최정화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흰 도시 이야기'(최정화 지음, 문학동네 펴냄. 1만3천500원)는 감염자의 기억을 삭제하고 왜곡시키는 전염병에 휩싸인 익명의 도시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을 다룬다. 더이상 과거를 기억하는 사람이 남지 않은 도시에서, 아주 소수의 사람만이 과거를 잊지 않은 채, 정보를 조작하고 은폐하는 정부에 대항해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한 투쟁을 이어나간다. SF의 문법을 차용한 작품은 예상치 못한 전개와 조금씩 드러나는 예상 밖의 진실들을 통해 몰입도를 높인다. 특히 후반부에 드러나는 'L시'의 전경은 독자를 놀라게 한다. 이번 책은 작가의 장기인 단단하고 탄력적인 서사에 섬세한 감수성과 한층 더 깊어진 주제의식을 느낄 수 있는 소설이다.고딕 공포 소설 '와일딩 홀'(엘리자베스 핸드 지음, 열린책들 펴냄. 1만2천800원)은 현대 고딕 호러의 선구자 셜리 잭슨을 기리는 셜리 잭슨상(2015)을 수상한 작품이다.작품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영국의 10~20대 젊은 아티스트 다섯으로 구성된 한 포크 밴드가 오래된 저택 와일딩 홀에서 경험한 기이한 이야기를 담았다. 훗날 한 다큐멘터리 프로듀서가 밴드 멤버와 그 주변의 인물들을 취재하며 녹음되는 육성을 듣는 형식으로 구성됐다.다양한 스펙트럼을 바탕으로 고통스러운 인간의 공포를 노련하게 이야기로 풀어내는 작가 엘리자베스 핸드는 인간의 감각으로 느껴지는 초자연적인 힘을 이용, 오싹한 이미지, 비밀스러운 공간, 장소에서 전해지는 고딕적인 요소를 뒤섞어 기괴하면서도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를 만들어냈다.■'일상 포착' 에세이집영국농부의 자연예찬 '들판은…'유년서 구하는 지혜 '아이라는…'집의 풍경 바꾸기 '지킬의 정원'# 가슴 따뜻해지는 감성 에세이 '들판은 매일 색을 바꾼다'(존 루이스스템플 지음, 현암사 펴냄. 1만6천원)는 푸른 초원이 펼쳐진 목초지에서 보내는 한 해를 담았다. 농부이자 수많은 문학상을 받은 작가 존 루이스스템플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의 접경 지역인 헤리퍼드셔에서 아내와 두 자녀와 함께 살며 소와 양을 키우고 글을 쓴다. 매일 들에 나가 동물과 식물을 관찰하고, 때로는 들판에 경계를 이루는 도랑과 강의 지질을 탐사하거나 지역의 역사책을 들춰보기도 하면서 자연의 일상적이면서도 경이로운 면모를 세심하게 그려냈다.제6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 대상에 선정된 '아이라는 근사한 태도로'(손화신 지음, 웨일북 펴냄. 1만3천원)는 가볍지만 명쾌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책은 '어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딜레마와 좌절의 순간에 어린이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는 의문을 전제로 삼는다. 책 속에 담긴 44개의 태도는 어린 시절 속의 이야기다. 서툴지만 솔직한 어린아이의 모습은 성숙을 향한 강박을 가지고 있는 어른들의 마음을 위로한다.거트루드 지킬의 '지킬의 정원'(거트루드 지킬 지음, 정은문고 펴냄. 1만3천800원)는 정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화가이면서, 자수 전문가이며 사진가이기도 했던 지킬은 서른 후반부터 고도근시로 시력이 약화되면서 자수와 그림으로 표현했던 그녀의 예술 활동을 정원으로 옮긴다.존 러스킨으로부터 색채를 배우고 윌러엄 모리스를 만나 아트앤크래프트 정신을 공유한다. 인생의 후반기에는 지킬보다 스물여섯 살이나 어린 청년이던 건축가 에드윈 루티엔스와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집과 정원과 풍경의 조화라는 아트앤크래프트 정신으로 백여 개의 가든 디자인 작품을 남긴다. 정원을 한 폭의 그림으로 표현해내는 지킬만의 색채감으로 영국의 정원뿐만 아니라 세계의 정원 디자인 역사에 획을 긋는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9-05 강효선

[새로나온 책]죽음을 명상하다

의대교수 경력 선승, 명상법 소개사람들 이야기 담아 깊은 감동도■ 죽음을 명상하다┃조안 할리팩스 지음. 이성동·김정숙 옮김. 민족사 펴냄. 360쪽. 1만5천500원이 책은 임종을 앞둔 이들의 명상 치료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 'BWD(Being with Dying: 죽음과 함께하는 삶)' 프로젝트의 기본서이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과 마이애미 의과대학의 교수를 역임한 선승이자 의료인류학자인 조안 할리팩스가 40여년 동안 임종의 현장에서 일하며 터득한 죽음에 관한 명상의 정수가 담겼다.이 책은 이론서가 아니다. 임종에 직면한 사람과 접촉한 저자의 오랜 경험과, 전문 돌봄 집단과 임종자의 가족들에게 가르쳐 왔던 내용을 바탕에 두고 쓰였다. 책에 실린 죽음 앞에 용기로 마주한 사람들의 가슴 시린 이야기는 그 자체로 깊은 감동을 주고, 각 장의 끝에 누구나 따라해 볼 수 있는 명상 방법을 제시해 죽음이라는 문제에 대해 통합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지금 이 순간, 있는 그대로의 우리 삶에 대해 깨달을 수 있도록 만든다. 저자는 미국 내 여러 의과대학과 학술기관에서 죽음과 죽음 과정에 대해 강의했다. 1994년 임종을 앞둔 사람들의 명상적 치료를 위해 'BWD' 프로젝트를 창설해 수백 명의 의료 전문가들을 지속적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9-05 김영준

광교신도시에 경기도 대표도서관, 사업비 1101억… 내달 설계 공모

경기도는 2023년 개관을 목표로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공고했다고 3일 밝혔다.대표도서관은 광교신도시 내 경기융합타운(수원시 영통구 이의동)에 들어서는 경기도청 신청사 옆 6천824㎡ 부지에 자리 잡으며 지하 4층, 지상 5층 이내 연면적 3만1천200㎡ 규모로 조성된다.대표도서관은 '정보화 시대에 적합하지 않은 과도한 사업'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지난해 하반기 도의회 승인을 받지 못해 사업 지연이 우려됐다.그러나 올 5월 도의회에서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사업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의결된 데 이어 최근 건립사업 기본계획을 공고함에 따라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게 됐다고 도는 설명했다. 사업비는 1천101억원으로 도의회 심의과정에서 당초 계획(연면적 4만1천500㎡·사업비 1천345억원)보다 규모가 줄었다.도는 설계 공모비 등 45억원을 반영한 올해 추경 예산안이 이달 도의회 심의를 통과하면 내달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내년 12월 공사업체 선정절차에 들어간 뒤 2021년 착공, 2023년 7월 완공할 예정이다.대표도서관은 지역 도서관 건립 예산 지원, 사서 교육 연수, 도서관 총서 발간 등 도내 도서관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조영상기자 donald@kyeongin.com

2019-09-03 조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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