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한국 근·현대 '진보의 표상' 죽산 두번째 일대기 출간

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 '어록'이어 '…기록(1899~1950)'독립운동→공산주의자→해방후 '非美非蘇'길 정계입문… 재조명강화도 출신 독립운동가이자 한국 정치계의 거목, 죽산 조봉암(1899~1959) 일대기의 기록을 담은 책 '죽산 조봉암 기록(1899~1950)'이 출간됐다.(사)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가 발간한 이번 책은 2019년 나온 '죽산 조봉암 어록(1948~1954)'에 이은 일대기 시리즈 두 번째다. 오유석 상지대 교양대학 초빙교수, 윤충로 한국학중앙연구원 전임연구원, 박경태 다큐멘터리영화 감독이 공동으로 썼다.죽산조봉암선생기념사업회는 식민지와 해방, 분단, 전쟁, 독재란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에서 굽히지 않고 진보의 길을 걸었던 죽산의 일대기를 기록하는 3권의 책을 기획했다. 이번 두 번째 책은 1899년 출생부터 1950년 2대 국회의원 당선까지의 기록을 담았다. 그동안 찾지 못했던 희귀한 자료들까지 모아 엮었다.저자들은 죽산 조봉암을 우리 역사에서 변하지 않는 '진보의 표상'이라고 설명했다. 죽산은 독립운동을 위해 공산주의자가 됐으나 1945년 해방 후에는 '비미비소'(非美非蘇·비미국 비소련)의 길을 걸었고, 1948년 단독정부 수립에 참여했다. 한국전쟁 후에는 이승만의 분단반공독재에 맞서 '평화통일'을 주창했다.조봉암은 1948년 5·10 제헌 국회의원 선거에서 인천 을구(현 부평·계양·서구 일대)를 지역구로 출마하면서 본격적으로 제도권 정치에 입문했다. 이 책에 실린 '인천 을구 입후보 부평 정견발표 대회'(대중일보 1948년 4월20일 2면 보도)를 보면, 정치인으로서 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다.'내가 국회에 출마하게 된 것은 독립운동을 하기 위함이다. 독립운동이란 무엇인가. 곧 외국 군대를 철퇴시키는 운동이다. 미·소가 나가야 우리가 살고 독립이 된다. 우리 민족은 좌우 중간을 통일하고 사대주의를 배척해야 한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국토 안에서 미·소의 전쟁을 방지해야 한다. (후략)'박남춘 인천시장은 이번 책 발간 축사에서 "저는 요즘도 힘들거나 고민의 기로에 서게 될 때 선생의 말씀을 읊조리며 선생의 삶을 생각해보곤 한다"며 "이 책이 우리 모두에게 작은 용기의 씨앗을 심어주리라 믿는다"고 했다.죽산 일대기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은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진보당 사건으로 구속돼 1959년 7월31일 국가로부터 사법살인을 당할 때까지 기록을 담아 올해 중 출간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1-01-24 박경호

[눈길끄는 책]'1급지 집'만 기억하는 부동산 세상…현실적인 대안 제시 '초보자 지침서'

가격 부담이 적은 '2급지' 투자처 소개전망 파악하는 법 등 시뮬레이션 수록저평가 단지 찾는 방법 체계적인 설명■ 서울아파트 2급지의 비밀┃가즈하(박광섭)글. 델피노 펴냄. 326쪽. 1만6천800원'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나'.2021년 새해가 밝았지만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혼란스럽다. 끝없이 오르는 아파트값은 이해가 안 가지만, 이해가 가지 않으면 그냥 받아들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서울의 경우 지난 2019년 12월 당시 15억원이었던 아파트는 이제 20억원을 넘기지 않은 단지를 찾기 힘들 정도다. 2020년에는 풍선효과로 일부 지방이 폭등해 오히려 서울이 싸 보이는 효과도 나타났다.따라서 2020년 12월에 많이 나온 뉴스가 바로 투자자의 서울 회귀였다. '서울과 지방의 집값이 비슷하면 당연히 서울 아니겠는가'란 얘기다. 결국 갈길 없는 투자금이나 안전자산에 투자하고 싶은 많은 자금은 서울아파트로 몰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계속되는 부동산 폭등세에 망설이는 사람들을 위한 지침서가 나왔다.'2015년 가격으로 돌아가면 바로 살 텐데' 또는 '딱 1년 전으로만 가격이 돌아가도 바로 살 텐데'란 푸념은 뒤로하고 과연 지금이라도 집을 사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에선 5년 전에는 집을 살 수 있었던 돈이 이제는 전세금을 내기도 버거워졌다고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가격 부담이 적은 2급지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2급지란, 1급지보다 싸고 3급지보다 좋아서 일반인들이 접근할 수 있고, 입지적으로 나쁘지 않으며 투자로도 괜찮은 지역을 지칭한다. 1급지가 비싸져 버린 상황에서 2급지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또 이 책은 '집을 언제 어떻게 사야 하는가'에 대한 기본적인 물음부터 과거와 현재 시세 및 부동산 전망을 파악하는 방법과 초보자의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집을 사는 구체적인 시뮬레이션 등을 수록했다.부동산 고수가 되기 위한 마인드 형성에 대한 내용과 저평가로 불릴만한 곳을 심도있게 선정해 리스크가 최소화되는 하방 경직성이 높은 투자처를 소개했다.단순히 소개하는 것을 넘어 저평가 단지를 찾는 방법을 독자분들께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1-01-21 신창윤

경기도박물관 '경기인천 학술총서' 발간,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11개 주제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김성환)은 경기인천 학술총서(1)로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을 발간했다.이 책은 지난 2019년 5월23일에 한국역사연구회와 인천문화유산센터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움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에서 발표한 글을 모았다.경기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 한국역사연구회는 지난 2018년부터 경기·인천 지역 등 한국 역사 전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매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해왔다. 또 그 성과를 학술서로 간행하고 있다. 이번 주제는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으로 우리 역사에서 시기별로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의 다중 정체성을 포착해 우리 사회의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한국사의 연구 시각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기획됐다.특히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모국(母國)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경계인'들의 다중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존중할 때 국제 네트워크도 확장 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총 11편의 주제를 정해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낸 것이 특징이다.경기도박물관은 "경기인천 학술총서(1)로 간행된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 발간으로 국민 국가란 울타리에 갇혀 있었던 20세기 역사학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21세기 한국사 연구의 연구 시각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표지 이미지.

2021-01-21 신창윤

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에 의한 '인천 이야기'

연수문화원, 다채로운 향토 이야기 엮어지역 다룬 첫번째 출간물… 교육자료 기대화도진문화원, 어린이 탐방 경험 책으로매년 학교 2곳과 '색다른 동구 지도' 계획인천의 지역 문화원들인 연수문화원과 동구 화도진문화원이 각각의 향토문화총서를 최근 발간했다.연수문화원(원장·조복순)이 펴낸 '연수동 이야기'는 연수동의 자연과 인문환경은 물론 변천 과정과 다채로운 향토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한 교육 활동에 활용할 수 있는 연수구의 가치 있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연수문화원은 2014년부터 연수구의 향토문화자료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보급하기 위해 연수구 향토문화총서를 발간하고 있다. 2014년 '연수구의 문화유산'을 시작으로 '연수구의 역사Ⅰ', '연수구의 역사Ⅱ', '연수구의 인물', '연수구의 금석문', '연수구 역사문화기행'을 차례로 발간했다.조복순 연수문화원장은 "'연수동 이야기'는 연수구내 지역을 다룬 첫 번째 출간물"이라며 "이 책을 가지고 연수동의 곳곳에 대해 알아보고 고장에 대한 자긍심과 애정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화도진문화원(원장·조장환)은 지역 어린이들이 동네를 탐방한 결과물로 '우리가 쓰는 동네 탐방기'를 펴냈다.책은 인천 서흥초와 송림초교 어린이들이 지역 작가와 함께 지난해 가을부터 연말까지 하루에 2시간씩 10회 동안 탐방한 결실들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은 탐방하면서 사진을 찍고, 탐방 후엔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는데, 그런 활동이 고스란히 책에 담겼다.화도진문화원은 앞으로도 매해 두 개 학교 어린이들과 동네를 탐방하고 그 결과물로 책을 발간해 학교를 중심으로 색다른 인천 동구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화도진문화원 관계자는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의 골목골목을 들여다보면서 기록한 어린이들이 지역에 애착을 갖고, 성인이 된 뒤에도 탐방했던 기억을 살려 동구를 더 사랑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학교 교육과 어린이들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할 때 진행된 마을 교육이어서 의미가 깊었다"고 설명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21 김영준

성남시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 40곳으로 확대

성남시가 코로나19 시대 시민들에게 독서 편의를 제공하며 호응받고 있는 '도서관 상호대차 서비스'를 40곳으로 확대한다.19일 성남시에 따르면 '상호대차'는 자신이 원하는 책이 도서관에 없을 때 가까운 다른 도서관에서 빌리거나 반납할 수 있는 도서관 자료 공동 활용 서비스다. 집 앞 도서관 외 다른 도서관 책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도서 선택 폭을 넓히는 장점이 있다.지난해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한 시민은 10만1천779명이며 이들이 빌려 간 책은 14만9천134권에 이른다.시는 이런 '상호대차 서비스'를 지난해 32곳에서 올해 40곳으로 늘린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한마음점자도서관 등 공립작은도서관 19곳, 사립작은도서관 5곳, 공공도서관 15곳, 학술기관 한국학중앙연구원 등에서 상호대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시는 이번 서비스 확대를 위해 도서관 간 도서 배송용 차량을 1대에서 4대로 늘리고, 도서 자료 관리시스템 소프트웨어를 구매해 보안프로그램을 설치했다.시 관계자는 "상호대차를 통해 빌릴 수 있는 도서 권수는 1인당 6권이며, 신청한 도서가 도착하면 안내 문자로 알려준다"며 "문자를 받은 후 3일 이내에 요청한 도서를 대출해야 하며 도서 대출 후 반납 기간은 14일"이라고 설명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

2021-01-19 김순기

남양주, 독립운동가 '이석영 뉴미디어도서관' 문 열다

'디지털 신흥무관학교' 음악 특화 아트홀-레코딩·댄스 스튜디오…북카페 '트렌드' 계단식 관람존도시민 아티스트 1호 개관선언 눈길전국 최초 음악뉴미디어특화도서관인 남양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이 14일 문을 열었다. 전 재산을 들여 학교를 설립하고 독립군 양성에 힘썼던 독립운동가 이석영 선생의 기치를 현대적으로 이어받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뉴미디어 인재를 양성하는 '디지털 신흥무관학교'를 지향하는 도서관이다.이날 처음 시민에게 개방된 도서관은 최첨단 음악 스튜디오에 있을 법한 각종 음악, 디지털 장비로 무장한 모습이었다. 뮤직 아트홀, 레코딩·뮤직·크리에이터·댄스 스튜디오 등이 모여있는 4층은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만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었다. 작곡을 하고, 이를 악기 연주나 댄스 등으로 표현해 방송까지 할 수 있는 도서관 4층은 하나의 미디어센터를 방불케 할 정도였다. 특히 한쪽 벽을 대형 스크린으로 채운 블랙박스형 스튜디오는 모든 장르의 복합공연과 미디어 아트 창작물 전시가 가능해 청소년뿐만 아니라 전문 아티스트의 활용도 가능하다고 도서관 관계자는 전했다.최근 도서관 이용 트렌드를 반영해 북카페형 공간으로 조성된 2~3층 도서 열람 공간도 도서관의 자랑이다. 칸막이가 없는 자료실에서 시민들은 가족과 함께 책을 읽으면서 대화를 하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4~5명이 이용할 수 있는 소형 커뮤니티룸부터 20여명이 사용하는 대형 회의실까지 개별 공간들이 곳곳에 마련돼 시민들의 이용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밖에 도서관 1~2층 경계를 없앤 계단식 관람존은 열린 독서공간이자 북콘서트 등 행사 개최도 가능한 공간으로 만들어졌다.이경구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관장은 "우리 도서관은 '정숙'을 강조했던 기존 도서관과 달리, 시민들의 자유로운 이용을 장려하는 '시끄러운' 도서관"이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독서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이 되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개관식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를 고려해 현장 참석 인원을 최소화한 온라인 생중계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광한 시장과 이종찬 (재)우당이회영선생교육문화재단 대표 등은 도서관 개관에 앞서 이석영 선생의 흉상을 제막하고 그의 뜻을 기렸다. 개관식에선 2020 남양주 예능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민채 학생이 '남양주 시민 아티스트 1호' 인증패를 받고 개관선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조 시장은 개관식에서 "조국을 위해 헌신한 이석영 선생의 고귀한 희생이 담긴 이 자리에서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그 역사를 기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또 청소년들이 마음껏 끼를 발산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도란기자 doran@kyeongin.com14일 전국 최초 음악뉴미디어특화도서관인 남양주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개관식이 열리고 있다. 2021.1.14 /남양주시 유튜브 영상 캡쳐

2021-01-14 김도란

송도도서관 설계 국제공모…74개국 529개팀 몰려

연수구 내달 22일까지 작품 접수3월 초 당선작 발표… 연말 착공 인천 연수구가 2023년까지 건립할 계획인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의 설계 참가등록을 최근 마감한 결과, 74개국에서 500팀 이상이 참여했다.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도서관 건립사업의 설계안을 선정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국건축가협회를 통해 국제설계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건축가들의 참여를 유도해 송도국제도시에 걸맞은 국제적 감각을 설계에 반영한다는 취지다.최근 마감한 참가등록 결과, 전 세계 74개국 529개팀이 설계에 참가한다고 등록했다. 국내 팀이 132개이고, 해외 팀이 397개다. 구는 다음 달 22일까지 공모작품을 접수하고,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거쳐 3월 초 당선작을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를 위해 해외 전문가 3명과 국내 전문가 2명 등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은 송도 3공구에 속하는 송도동 115의 2 일원 9천427㎡ 땅에 총사업비 395억원을 투입해 건립할 계획이다. 연면적은 8천㎡ 규모로 구상 중이다. 연수구는 송도 주민들의 꾸준한 도서관 건립 요구에 사업부지를 직접 매입해 추진하고 있다. 구는 올해 12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착공해 2023년 11월까지 준공한다는 목표다.구는 애초 설계 공모방식을 '일반 국제공모'로 추진했다가 최적의 설계안을 이끌어낸다는 취지로 '전문용역사를 통한 국제공모'로 변경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이번 국제설계공모가 성공적으로 세계적인 관심을 모은 만큼 창의적이고 우수한 작품이 선정되길 바란다"며 "송도국제도시 도서관이 문화와 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송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1-01-14 박경호

힙합은 몹쓸음악? 오해와 편견을 디스한다

젊은세대 사랑받기까지 변천사 등비전문가 팬의 시각서 이야기 풀어■ 힙합 네이션┃이지윤 글·그림. 루비박스출판사 펴냄. 264쪽. 1만5천원힙합 팬이 쓴 힙합 연대기 '힙합 네이션'이 출간됐다. 저자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북적이던 힙합 콘서트들이 자취를 감췄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가 힙합에 열광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힙합의 탄생부터 많은 편견과 논란, 스캔들 그리고 황금기까지 수많은 변천사를 알려주고, 자신도 모르게 오래된 힙합 뮤지션의 유튜브를 찾아보게 한다. 저자는 1980년말과 1990년대 중반 힙합이 전성기를 누릴 때 미국에서 힙합을 처음 접했다. '이 몹쓸 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안 되겠다고 걱정하던 때를 떠올리지만 힙합 이야기를 비 전문인의 시각으로 풀어나갔다.'힙합은 단지 몹쓸 음악인가'.저자는 미국 대중문화, 특히 힙합에 대한 끊임없는 열정으로 방대한 이야깃거리를 수집했고, 그 과정을 통해 대중문화 속 문화와 언어의 상관관계도 흥미롭게 이야기하고 있다. 또 힙합이 젊은 세대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기성세대들에게는 눈살 찌푸리는 대상이 된 이유를 객관적이고 체험적으로 묘사했다.미국 동부와 서부로 양분된 힙합 트렌드의 '디스(diss)' 전쟁과 이에 얽힌 무용담을 비롯해 갱스터 랩의 탄생과 몰락까지 힙합계의 크고 작은 이야기들을 올드 스쿨에서부터 연대별로 정리하는 등 이 음악이 '몹쓸 음악'으로 불리는 데에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고 설명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힙합이 가진 본질적인 음악 요소와 젊음의 해방구 역할을 하는 기능적인 요소는 수십 년에 걸쳐 생명력을 유지해온 원동력이 됐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저자는 힙합이 한국에서 사랑받는 음악 장르로 자리잡게 된 이유를 힙합의 본고장 미국의 현상과 비교했다. 특히 한국 힙합이 K-POP 못지 않게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그는 BTS가 한국어 가사로 빌보드 최상위권까지 진입한 것처럼 K-Hip Hop의 저력을 이 책을 통해 예견하고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1-01-14 신창윤

코로나가 끝나면 떠나볼까…18개국 넘나든 '크루즈 여행기'

15년차 배낭여행자의 바닷길 여정예약·짐싸기 등 유용한 정보 수록힘든 일상속 독자에 대리만족 선사■ 어쩌다, 크루즈┃젠젠(김재은) 저. 춘자 펴냄. 328쪽. 1만6천원책의 저자는 스무 시간 동안 침대칸 열차를 타고 대륙을 가로지르고, 40ℓ짜리 배낭을 메고 여행자 거리의 값싼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다니던 15년 차 배낭여행자였다. 그랬던 그가 2019년 크루즈를 타고 망망대해 바닷길을 누비는 세계 일주를 떠났다. 그 여행기가 '어쩌다, 크루즈'로 엮였다.저자는 책 제목처럼 어쩌다가 크루즈를 혼자 탔다. 오랜 시간 꿈꿔 온 일도, 계획했던 일도 아니었다고 한다. 단지 익숙한 길이 아닌, 전에 가보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길이 필요했고, 그것은 새로운 국경을 찾아 서쪽으로 향하는 바닷길이었다는 것. 십수 년 동안 여행을 다녔지만 짐을 풀고 몸을 뉠 방은 물론이고 레스토랑, 바와 클럽, 카지노와 공연장, 수영장과 월풀까지 갖춘 크루즈를 타고 바닷길을 누비는 여행은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것이었다. 완전한 신세계였다.저자는 크루즈로만 18개국 24개 도시를 거쳤다. 중국해, 아라비아해, 에덴만, 수에즈 운하를 거쳐 에게해와 지중해, 북해를 건넜다. 바다의 시간과 파도의 리듬에 익숙해지는 사이, 저자는 잃었던 무언가를 서서히 되찾아 갔단다. 국경을 밟고 다녔던 시간 속 자신의 모습대로 바다 위에서도 많은 사람을 만나고, 그들과 친구가 되고, 마음을 나누면서 말이다.책 중간중간에 크루즈 예약, 짐 싸기, 기항지 여행 팁, 이용했던 크루즈 관련 정보도 수록됐다. 책을 통해 독자는 코로나19 시기에 대리 만족을 느낄 수 있고, 평온한 일상이 다시 찾아왔을 때 떠나기 위한 계획을 세워볼 수도 있다.대학에서 국문학을 전공한 저자는 다양한 영역에서 작가로 활동했다. 세계 곳곳을 여행하며 쌓은 흥미로운 경험을 개인 작업을 통해 적극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인도 북부 라다크에서 친구와 함께 카페를 운영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는 저자는 3년간의 라다크에서의 생활을 담은 에세이집 '한 달쯤, 라다크'(봄엔 刊)를 2013년에 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14 김영준

친구란 기쁠때나 슬플때나 함께…위암투병 작가의 따뜻한 그림책

■ 도토리랑 콩콩┃윤지회 저. 아이세움 펴냄. 28쪽. 1만1천원위암 투병일기를 연재한 인기 인스타그램 계정 '사기병'의 주인공 윤지회 작가의 일곱 번째 그림책 '도토리랑 콩콩'이 출간했다. 윤 작가는 세련된 화면 구성과 뛰어난 색채 감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가다. 활발한 활동을 펴던 2018년 2월 위암 말기 선고를 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힘겨운 투병생활 중에도 따뜻하고 유쾌한 시선으로 삶에 대한 기록을 이어나가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1년여 만에 선보이는 윤 작가의 신작은 아이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관계를 맺게 되는 '첫 친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주인공 도토리는 자신이 만난 수많은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를 엄마에게 들려준다. 힘센 친구 아몬드부터 배려 깊은 쌀이, 아픈 자신을 걱정해 주는 마음 따뜻한 친구 마카다미아까지, 도토리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독자는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윤 작가는 투병 중에도 책 속 이야기의 모든 글을 자신의 필체로 직접 적어 넣었을 정도로 애정을 쏟았다. 또한, 책 뒤표지에 쓰여 있는 글귀인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생각나는 친구. 같이 놀자, 콩콩"은 윤 작가가 알고 지냈던 수많은 사람들, 작가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내 준 사람들, 그리고 SNS를 통해 전 세계 곳곳에서 무한한 격려와 용기의 메시지를 보내 준 고마운 사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이다.출판사 관계자는 "이번 책은 작가가 병마와 사투를 벌이는 와중에도 아들과 주변인들을 생각하며 써 내려가 더욱 뜻깊은 작품"이라며 "어린이는 물론 어른까지 따뜻한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14 김영준

'2020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동시의 눈과 귀' 신현득 시인 선정

한국동시문학회(회장·권영상)는 지난해 최고의 동시인을 선정하는 '2020 우리나라좋은동시문학상' 수상자로 신현득(사진) 시인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한국동시문학회는 지난 연말에 심사위원회를 열고 70여편의 동시집 중 신현득 시인이 지난해 9월에 출간한 동시집 '동시의 눈과 귀'(시간의 물레 刊)를 선정했다.신현득 시인은 초등학교 교사를 거쳐 '소년한국일보' 취재부장을 역임했다. 1959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문구멍'이 입선(가작)한 뒤 이듬해 같은 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이 당선돼 등단했다. 1961년 동시 '이상한 별자리'로 제1회 소년 한국 신인문학상을 받았고, 같은 해 첫 동시집 '아기 눈'을 출간하며 작품활동을 시작했다.수상의 영예를 안긴 동시집 '동시의 눈과 귀'는 신현득 시인의 37번째 동시집이다. 등단 60년 차 시인의 완숙한 시적 호흡이 담겨 있다.또한, 한국동시문학회는 아홉 편의 '올해의 좋은 동시집'을 선정해 발표했다. '배짱도 좋다(고윤자)', '고양이와 나무(권영상)', '몸 튼튼, 마음 튼튼(문삼석)', '열 살짜리 벽지(김순영)', '풀꽃과 악기(오순택)', '괜찮아 너는 너야(이수경)', '나는 생각 중이야(이화주)', '으라차차 손수레(차영미)', '나에게 우체국 하나 있네(하청호)' 등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14 김영준

[우리 학교 게시판-양주 광사초]학교 독서교육활성화 우수 '경기도교육감 표창'

양주 광사초등학교(교장·정동수)가 코로나19에도 온·오프라인으로 독서교육을 실천해 '학교 독서교육 활성화' 우수학교로 경기도교육감 표창을 받았다.광사초는 나를 키우는 독서문화 조성과 다 함께 협동하는 공동체 독서 역량 강화, 운석처럼 빛나는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 꿈을 키우는 지역사회 독서 프로그램 등 4가지 분야의 독서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나를 키우는 독서문화 조성을 위해 온라인 대출·독서상담과 독서 마라톤, 미니백일장, 여름방학 독서캠프, 광사 온라인 독서의 숲 등의 프로그램을 조성했다.다 함께 협동하는 공동체 독서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광사 온라인 독서동아리와 교사독서회 등을 진행했고, 운석처럼 빛나는 교육과정 연계 독서교육으로는 스쿨북 릴레이와 온책읽기 등을 시행했다.또한, 꿈을 키우는 지역사회 독서프로그램으로 독서 영상 콘텐츠 공모전과 양주시장기 시민독서경진대회에 참여해 스스로 자신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진로 교육의 장을 제공했다.정동수 교장은 "이번 독서 교육 활성화 교육감 표창 수상으로 본교의 독서교육 방향에 대해 확신하게 됐다"며 "이를 확대해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교육환경에서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자기주도학습역량을 독서교육으로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정기자 god@kyeongin.com양주 광사초에서 진행한 독서교육 중 하나인 '스쿨북 릴레이' 모습. /양주 광사초 제공

2021-01-10 신현정

책 '여행의 이유' '아몬드', 2020년 경기도 공공도서관 '최다 대출'

지난 한 해 경기도내 공공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대출된 책은 김영하의 '여행의 이유'였다. 아동·청소년 도서 중에선 손원평의 '아몬드'를 가장 많이 빌려갔다.경기도사이버도서관은 지난해 도내 공공도서관 229개의 도서 대출 이력 2천775만여건을 분석했다.그 결과 '여행의 이유'가 1위를 차지했다. 이 책은 소설가 김영하의 산문집으로 그의 여행 경험 9개를 풀어 쓴 책이다. 여행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사람들이 왜 여행하는지에 대해 자문(自問)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외출, 여행이 쉽지 않았던 지난해 많은 도민들의 '여행 욕구'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2위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었다. 3~5위는 각각 최승필의 '공부머리 독서법', 야쿠마루 가쿠의 '돌이킬 수 없는 약속',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였다.아동·청소년 도서 중 1위를 차지한 손원평의 소설 '아몬드'는 제10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감정을 느끼는데 어려움을 겪는 열 여섯살 소년의 특별한 성장기를 담고 있다. 이어 필립 C.스테드의 '아모스 할아버지가 아픈 날', 이분희의 '한밤 중 달빛 식당', 송도수의 '수학 도둑',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이 2~5위에 올랐다.코로나19 여파로 도내 공공도서관 도서 대출 건수는 지난 2019년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임산부, 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한 무료택배대출 서비스는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인 2만1천474건을 기록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난해 도서관 방문 대출이 줄어든 반면 비대면 서비스 이용량은 비슷했고 전자책 대출량은 증가했다. 전자책을 확충하고 비대면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올해도 이용자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2021-01-08 강기정

[정치인이 읽는 책]김종인·원유철, 포스트코로나·산업혁명 등 구상

정치인에게 '책'은 앞을 내다보는 혜안을 길러 준다. 위기에 처하거나 지혜가 필요할 때 전문 도서를 찾아 새로운 길을 모색한다. 신축년 새해에도 책을 읽는 정치인들이 늘고 있고, 올해는 대체로 코로나19를 잘 극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는 솔루션을 찾으려는 자세가 엿보인다.평소 책 읽기를 좋아하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새해 독일 저자가 쓴 4차산업 혁명에 대비한 인공지능(AI) 관련 도서 등 몇 권의 책을 읽고 있다고 한 관계자가 전했다. 지난해 당 미래일자리특위(위원장 조명희)와 함께 게임산업의 선두 기업인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를 만나 4차 산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뒤 인공지능에 관심을 많이 가진 것으로 보인다. 당시 그는 김대표에게 "4차 산업 준비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만 생각하면 잠이 오지 않는다"며 "엔씨소프트에서 게임만 만드는 게 아니라 AI 산업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치하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유명한 독일 경제학자 다니엘 슈텔터가 지은 '코로노믹스'를 읽고, 당내 인사들에게 '필독'을 권했다고 한다. 세계적 펜데믹을 맞으면서 국내 산업 먹거리의 대전환을 의식, 당의 진로로 삼으려는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원외의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도 새해 직접 도서 한 권을 골라 정독에 들어갔다고 한다. 그는 SNS를 통해 "새해가 되면 책 한 권은 읽는다"고 소개했다. 새해에 그가 잡은 책은 코로나 이후 미래의 중심이 아시아가 될 것이라며 '아시아가 바꿀 미래'라는 책을 구입했다고 한다. 그는 현역 시절 10여 년 전부터 평택에서 중국을 잇는 유라시아 구상을 추진한 바 있다. 원 전 대표는 "제가 꿈꾸는 유라시아 큰길이 가야 할 곳이기에 더욱 흥미롭다"며 "이 책을 읽고 대한민국의 경제영토를 유라시아로 넓히는 아이디어를 얻어 보겠다"고 의지를 다지는 모습이다. 실제 그는 서울 마포에 사무실을 내고 유라시아 구상의 실현을 위해 각계 전문가 연구진을 구성, 새해부터 정치행보를 본격화 한다는 전언이다.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원유철 전 미래한국당 대표는 새해 직접 도서 한 권을 골라 정독에 들어갔다. 2021.1.8 /정의종기자 jej@kyeongin.com

2021-01-08 정의종

변화의 물결속 한국경제는 어디로…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칼럼집

■ 불확실성 시대에 숨은 희망 찾기┃윤대희 글. 삼인 펴냄. 226쪽. 1만5천원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최근 국가 경제의 미래 방향에 대한 생각을 담은 칼럼집 '불확실성 시대에 숨은 희망 찾기'를 냈다.경제 관료로 30여년 동안 공직에 몸담았던 윤 이사장은 공직을 떠난 뒤 10여년 간 일간지에 칼럼들을 기고했다. 그의 칼럼들은 우리나라 경제사를 되돌아보고 우리 사회가 어떤 방향을 선택해 나아가야 할지 생각하게 한다. 인천 출신의 윤 이사장은 경인일보 오피니언란의 경제전망대의 필진으로 참여해 정기적으로 집필 활동을 했다.우리 사회는 소득 양극화, 고용 없는 저성장, 저출산·고령화, 타협하지 않는 정치문화, 대기업 경제력 집중, 노사 관계의 불안 등 여전히 수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윤 이사장은 책에서 이런 난관과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희망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윤 이사장은 "세계 모든 국가가 불확실성 시대에 살고 있다"며 "국가와 국가가 긴밀한 이해관계로 맺어져 있는 글로벌 초연결 사회에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숨은 희망을 찾는 데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이 가속함에 따라 산업 간·기술 간 고전적인 경계가 무너지는 빅블러 현상이 확산하고, 플랫폼 경제 이슈가 주목받고 있다"며 "이런 큰 변화의 물결 속에서 한국은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를 곰곰이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윤 이사장은 행정고시(17회)에 합격해 입직했다. 그는 공정거래위원회, 옛 재정경제부, 대통령비서실 등을 거쳐 국무조정실 실장 등을 역임했다. 공직을 떠난 이후에는 가천대학교 경제학과 석좌교수 등을 지냈으며 2018년부터는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클립아트코리아

2021-01-07 김영준

인문교양지 '경기예술' 13년만에 돌아왔다…코로나 위기속 예술인 소개 위해 복간

경기도문화예술인들의 인문교양지 '2020 경기예술'지가 13년만에 복간됐다.(사)한국예총 경기도연합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서 경기 예술인들이 다양한 소식과 전문 분야를 소개하기 위해 '경기예술'지를 발간했다고 7일 밝혔다.지난 2007년 이후 발간이 중단된 뒤 13년만에 이번에 재발간한 '경기예술'지는 ▲한 장의 추억, 그 오솔길 ▲경기예술인들의 숨결을 찾아서 ▲클릭! 만나고 싶었습니다 ▲청춘을 담아, 예술행정의 주춧돌이 되다 ▲삶의 한가운데서 ▲소금과 등불, 시선집중 ▲그 시간, 그 공간을 찾다 ▲이슈 초대석, 이 사람 ▲예술인들의 숲을 걸으며 ▲경기명인을 찾아서 ▲품격도시를 꿈꾸는 사람들 등 19개 챕터로 구성됐다.도연합회 김용수 회장은 "새 집행부가 출범한 2년의 세월을 회고하고 나아가 화합과 결속을 마련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예술인의 역량 강화와 권익보호, 경기예술인 복지증진법 등 우리의 과제를 함께 이뤄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박병두 경기예술 편집위원장은 "경기예술지가 전문예술인들의 공간에 머물지 않고 많은 사람이 예술을 즐기는 새로운 문화를 만들겠다"며 "전문예술인들의 사명감을 갖는 동시에 경기예술인들의 자존감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

2021-01-07 신창윤

사진기자들이 포착한 '2020 잃어버린 시간'…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 '기록' 발간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는 최근 코로나19 발병 시점부터 현재까지의 순간들을 포착한 현장 사진들로 구성된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을 발간했다.책은 경인일보 김용국·조재현 기자를 비롯해 경기일보 장용준, 기호일보 이진우, 뉴스1 정진욱, 뉴시스 이종철, 연합뉴스 윤태현, 인천일보 양진수·이상훈, 중부일보 윤상순 기자가 취재한 결실들인 700여장의 사진들로 구성됐다.'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은 코로나19 시작부터 현재 진행되는 현상을 샅샅이 담아냈다. ▲확산되는 우한폐렴 ▲아이들의 웃음이 없어진 학교 ▲코로나로 인한 폐쇄 ▲태국 현지모습 ▲선별진료소 ▲사투벌이는 의료진 ▲방역하는 사람들 ▲코로나로 바뀐 일상 ▲마스크 대란 ▲봉사자들 ▲코로나 직격탄 공항 ▲코로나 속 총선 ▲자가격리 ▲끝이 없는 바이러스와의 전쟁 등으로 장을 나눠 주제에 맞춰 사진들을 배면했다. 이를 통해 '2020 잃어버린 시간의 기록'은 힘겹게 지낸 2020년 한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양진수 한국사진기자협회 인천지부장은 "바이러스를 막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방역 관계자들, 치료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는 의료진, 교육이 바이러스에 무너지지 않도록 애쓰는 교직원, 어려운 시기를 관통하고 있는 어린아이·학생들·학부모·직장인·소상공인들 모두 함께 웃는 그날을 기원하며 책자를 엮었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07 김영준

내 본연의 마음 바라보기…유교적 인간에게 권하는 '휴식'

'장자 철학' 심취 인문고전 연구가'비움' 통해 참된 자유와 만남 설파■ 장자의 비움 공부-비움을 알아간다는 것┃조희 글. 리텍 콘텐츠 펴냄. 280쪽. 1만5천500원인문 고전 연구가이자 평론가인 저자는 현실과 이상을 넘어서는 생각의 근원을 찾아 사유하던 중 장자의 철학에 심취했다. "배움을 강조하는 공자가 당신을 압박한다면 비움을 중시하는 장자는 당신에게 휴식을 줄 것"이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장자의 비움 철학뿐만 아니라 세상을 살아가면서 스스로를 어떻게 자리매김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답도 이끌어낸다.다수의 현대인들은 앞만 보고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책에서 비움은 '삶에서 중요한 것은 쓸데없는 것들로 내면을 채우는 것이 아닌, 자신 본연의 마음과 만나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비움을 통해 우리는 성숙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움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뜻이 아닌, 자신만의 것을 발견해 가꾸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유교적인 철학 속에서 괴로워했던 저자가 장자를 만나 마음이 편안해졌듯이 비움을 통해 치열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현대인들 역시 괴로워하지 않고 참된 자유를 만날 수 있다고 저자는 설파한다.장자가 살던 시대에서 한 성공과 실패, 부와 가난, 선과 악 등에 관한 고민은 지금 이 시대에도 계속되고 있다. 이처럼 2천300년전의 사상임에도 불구하고 장자는 인류의 평화와 삶의 행복에 맞닿아 있다. 장자는 자연으로 돌아가 인위를 버리고 자연의 본성에 순응할 때 진정한 도를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장자가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많은 통찰과 교훈을 줄 것이라고 저자는 강조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21-01-07 김영준

인천시교육청 산하 다양한 프로그램…학생들 참여 유도

부평, 中2 대상 발명 특허 교실화도진, 온라인 특별지도 수업북구, 청소년 독서삼매경 마련인천시교육청 산하 도서관들이 방학을 알차게 보낼 수 있는 다양한 겨울방학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부평도서관은 지역 중학교 2학년을 위한 겨울발명특허교실을 운영한다.오는 11~18일 운영될 이번 특허교실은 학생들의 문제 해결력을 키워주는 교육으로 발명원리를 배워볼 기회다.학생들이 생각해 낸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시제품을 직접 제작해 보는가 하면 코딩 구조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도 가진다. 참가 학생들의 아이디어 계획서를 심사해 우수 학생에게는 인천시교육감상, 한국발명진흥회장상, 부평도서관장상 등을 준다. 부평도서관 특허정보자료실로 문의하면 된다.화도진도서관은 25일부터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특별 독서지도 수업인 '겨울방학, 독서 습관의 재발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방학기간 꾸준한 독서 활동으로 학생들의 학습력을 높여주고, 교육청 소속 원어민 교사와 다문화 언어 선생님과 만나 '동아시아 시민의식'을 길러주는 교육이다.초등학생 1~2학년 대상 책을 읽고 만들기와 글쓰기 등 독서 후 활동을 하는 '나는야 독서탐험대' 시간을 준비했고, 3~6학년을 대상으로는 책의 정해진 분량의 천천히 매일 읽고 토론하는 '책 읽기의 재발견, 천천히 읽기' 수업을, 4~6학년을 위해 영어·중국어 등 원어민 교사와 함께 책을 읽고 각 나라의 게임도 해보는 '세계시민 및 동아시아 시민캠프' 등을 준비했다. 7일 오전 10시부터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신청을 받아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한다. 도서관 독서문화과로 문의하면 된다.북구도서관은 청소년을 위한 독서교실 '겨울방학엔 독서 삼매경'을 준비했다.현재 이용이 중지된 청소년 전용 독서방의 도서를 신청자에게 무료로 배송해준다. 또 청소년의 나이에 맞게 사회·문화적 현상을 바라보고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랜덤 발송'하는 행사도 진행할 예정이다. 1인당 5권씩 책을 보내준다.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17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다 읽은 책은 방학이 끝나는 2월28일까지 반납하면 된다.나영희 인천시교육청 북구도서관 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도서관을 이용할 수는 없지만, 청소년들이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책을 읽고 올바른 독서 습관을 들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2021-01-06 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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