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인천 작가 이원규 장편소설 '마지막 무관생도들' 재조명

MBC 3·1절 100주년 특집다큐로대한제국 말기 유학길 45명 생애인천 작가 이원규의 장편 역사소설 '마지막 무관생도들'이 MBC의 3·1절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눈길을 끈다. 이원규 작가가 '푸른사상' 출판사에서 2016년 발간한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대한제국 말기 삼청동 무관학교에 재학하다가 군(軍)이 폐지되고 학교가 폐교되자 순종의 명에 따라 일본 유학을 떠난 마지막 무관생도 45명의 생애를 추적한 작품이다. 항일의 길을 걷거나 친일의 길을 걸어간 당대 엘리트들의 고뇌를 파헤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가는 역사적 사실에 상상력을 더해 이야기를 재창조한 이 작품을 '팩션'(faction)이라고 밝힌다. '팩트'(fact)와 '픽션'(fiction)을 결합한 신조어다.대한제국의 마지막 무관생도들은 일본으로 실려가는 연락선 위에서 결코 일제에 길들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일본 육군유년학교 재학 중 한일 강제병합 소식에 통곡하며 "조국이 부르는 날 독립전쟁 전선으로 달려가겠다"고 결의했다. 하지만 지청천, 조철호, 이종혁, 이동훈 등 4명을 제외한 대다수가 일본에 충성하는 장교로 살았다.총 2부작으로 제작한 MBC 다큐멘터리는 오는 25일 오후 11시 10분에 1부를 방영하고, 3월 1일 오전에 2부를 방영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생도들의 청년 시절을 이야기하고, 2부에서는 각 인물이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아가며 승리와 패배, 우정과 배신이 얽히는 모습을 다룬다. 다큐멘터리 '아프리카의 눈물'을 연출한 장형원 프로듀서가 맡아 지난해 11월 제작에 착수했다. 제작진은 책에 싣지 못한 현장사진, 각 인물의 육군사관학교 시절 사진, 관헌 문서 등을 영상으로 잡았다. 극적인 구성을 위해 경남 합천에 있는 세트장에서 당시 상황을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하는 드라마로 재현하기도 했다.이원규 작가는 "이 부끄러운 역사는 피할 수 없는 우리의 자화상"이라며 "소설과 다큐멘터리가 '내가 그때 거기 있었다면 어떻게 했을 것인가'라는 물음을 던져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19-02-21 박경호

[인터뷰]'마지막 무관생도들' 저자 이원규

현장답사·후손인터뷰 고증 공들여친일 행적인물 '실명 사용' 부담감"민족반역, 역사 일부로 끌어안아"MBC가 3·1운동 100주년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이원규 작가의 '마지막 무관생도들'(푸른사상·2016년 출간)은 소설 형식이지만, 사실상 대한제국의 마지막 무관생도 45명의 약전에 가깝다. 작가는 책에 250여개의 각주를 달았다. 참고한 자료 가운데 40%는 일본국립공문서관 소장자료, 일본국 관보 등에 실린 지금까지 연구자들이 찾지 못한 1차 자료들이다. 300여명의 등장인물은 모두 실존인물이다.이원규 작가는 지난 20일 경인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픽션(fiction)과 논픽션(nonfiction)의 경계에 있는 작품"이라며 "역사적 사실, 시간, 장소, 주변 인물 기록 등 팩트(fact)를 절대 가치로 삼고 그 안에서 허용될 수 있는 한 상상력을 붙였다"고 강조했다.이원규 작가는 그동안 근현대사에서 잊힌 인물의 생애를 복원하는 평전들을 써내 주목받았다. '약산 김원봉'(실천문학사·2005년 출간), '김산 평전'(실천문학사·2006년 출간), '조봉암 평전'(한길사·2013년 출간), '김경천 평전'(도서출판 선인·2018년 출간) 등 독립운동가들의 평전이 대표적이다. 해외에 흩어진 역사 현장 답사, 방대한 자료, 후손 인터뷰 등을 통해 치열하게 고증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원규 작가는 '김산 평전'을 쓴 직후부터 10년 이상 자료를 찾으며 '마지막 무관생도들'에 매달렸다고 한다. 하지만 집필을 중단하고 '조봉암 평전'을 먼저 썼다. 이원규 작가는 "독립전쟁에 투신하기로 결의한 무관생도 45명 중 겨우 4명만 실천했다는 실망스러움과 함께 친일 행적이 있는 인물들의 실명을 써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며 "10년쯤 지나 나이를 먹고 보니 민족에 대한 반역행위마저도 우리 역사의 일부로 끌어안고, 그들의 내면을 들여다보자는 생각에 다시 펜을 들게 됐다"고 말했다.작가는 에필로그를 통해 무관생도들의 최후가 어떠했는지, 후손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추적해 밝혔다. 이응준, 김석원, 김인욱, 홍사익 등은 2000년대 들어 친일반민족행위자로 뒤늦게 심판받았고, 김광서나 이동훈 같은 독립운동가들은 1990년대 지나서야 훈장이 추서됐다. 이원규 작가는 범우사가 매월 발간하는 문학지 '책과인생'에 대한제국 마지막 무관생도 45명 가운데 15명을 추려 열전을 연재하고 있다. 올해 8월께 15명의 열전을 책으로 묶을 계획이다. 이원규 작가는 "이들의 생애를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는 의무감에 앞으로도 미처 밝히지 못한 인물들의 삶을 조명하겠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이원규 작가. /경인일보DB

2019-02-21 박경호

끝내 피우지 못한… 젊은날의 회한, 스물네번의 겨울… 다시 움튼 희망

진보적 리얼리즘 활동… 1995년 절필50대 들어선 작가, 삶의 이력 녹여내"우리들 가슴속 슬픔 어루만져 줄 것"■ 꽃도 사람처럼 선 채로 살아간다┃채광석 저. 문학의숲 펴냄. 194쪽. 1만2천원채광석 시인이 첫 시집 발간 후 27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최근 내놓았다. 채광석은 첫 시집 '친구여 찬비 내리는 초겨울 새벽은 슬프다'에 등단 직후 민족문학작가회의(현 한국작가회의) 노동문학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보았던 당대 현실과 진보적 리얼리즘을 담아냈다. 이에 '1992년 대학생들이 읽어야 할 올해의 좋은 책 2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채광석은 1990년 '사상 문예운동'으로 등단하기 전부터 대학가에서 벽보나 팸플릿에 익명으로 발표한 시로 유명했다. 그는 1995년 민족 문학작가회의 기관지 '내일을 여는 작가'에 13편의 시를 발표한 이후 절필을 선언했다.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절필한 단서를 찾을 수 있다. '1995 길을 잃고'와 '1997 절필'에서 시인은 젊은 날에 처했던 자신의 상황을 묘사하고는 자신의 이상 실현을 포기하고 가족부양과 생계유지라는 현실을 택했음을 고백한다. 30대와 40대를 지나 50대에 들어서 내놓은 이번 시집엔 시인의 27년 간의 삶의 이력이 녹아있는 시들로 가득하다.시집은 총 4개 파트로 나뉘어져 있다. ▲1부 '90 그리고 서른' ▲2부 '마흔, 무늬 몇 개' ▲3부 '쉰 즈음' ▲4부 '역사의 바깥'이 각 파트의 제목이다. 각각 20대 후반부터 30대까지의 삶 40대의 슬픔과 회한, 개혁가를 꿈꾸었으나 끝내 선(善)이 되지 못한 자신과 동료들의 삶에 대한 반성, 이름 없이 스러져간 독립 운동가들의 삶을 주제로 한 시들로 구성됐다.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방민호 서울대 국문과 교수는 이 시집에 대해 "내가 걸어온 모든 것을, 상처와 고통과 죄책감과 새롭게 일어나는 꿈까지도 이 시집은 함께 나누어 갖도록 한다"며 "이 새로운 시적 자서전이 우리들로 하여금 가슴 깊이 도사린 슬픔과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타인들의 삶에 대한 새로운 자각으로 이끌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채광석은 현재 대통령직속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2019-02-21 김영준

[새로나온 책]30-50 클럽

피식민지 착취속 자본축적 주목대화체 형식, 무거운 주제 쉽게■ 30-50 클럽┃홍상화 지음. 한국문학사 펴냄. 248쪽. 6천원고도성장의 그늘과 욕망의 거품을 보여준 소설 '거품시대'로 화제를 모았던 홍상화 작가가 신간 소설 '30-50 클럽'을 출간했다. 책은 과거 세계 최빈국이었던 한국이 지난해 연말 선진국의 관문이라 불리는 '30-50 클럽'에 일곱 번째 국가로 가입한 것을 화두로 삼는다. 30-50 클럽은 국민소득이 3만 달러 이상이고, 인구가 5천명 이상인 국가를 지칭한다.저자는 앞서 가입한 미국, 일본,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섯 국가가 식민지를 착취한 덕분에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지만, 한국은 피식민지로서 착취를 당하면서도 자본을 축적했다는 사실에 주목한다. 책을 통해 저자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의 정치·경제적 역학 관계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한국의 대응방식도 명확하게 제시하며 흥미를 높인다. 총 4부로 구성된 책은 대화체 형식을 취한다. 이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기 위한 문학적 장치로 보인다. 1부와 2부는 재미 경제학자와 소설가와의 심층 대담이며, 3부와 4부는 경제학과 사회학을 전공한 중국 전문가와 소설가와의 깊이 있는 대화록을 담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2-21 강효선

[눈길끄는 책]4명의 청년이 직접 다녀와 쓴 '아프리카 여행 안내서'

남아공·탄자니아·케냐 등 9개국볼거리·먹거리·숙소 등 알찬 구성중간중간 에세이, 읽는 즐거움 더해■ 넘버 원 아프리카┃문영규, 김안나, 고유영, 한빛나래 지음. 처음북스 펴냄. 352쪽. 1만8천원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네 청년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 가이드북 '넘버 원 아프리카'가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넘버 원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케냐, 짐바브웨, 이집트 등 한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아프리카의 9개국을 선정해 한빛 나래, 민영규, 김안나, 고유영 작가 등 청년들이 함께 집필한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프리카 여행 가이드북이다.작가들이 직접 가서 발로 뛰어 얻은 정보를 약 1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한 권의 책으로 집필했다.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 여행을 더욱 쉽게 갈 수 있게 여행 기간에 따른 최적의 루트 추천, 볼거리, 먹을거리, 숙소, 스페셜 파트 등 알찬 내용으로 구성했다. 특히 정보만이 아닌 중간중간, 작가들이 직접 느낀 작가의 시선으로 본 아프리카를 쓴 에세이도 이 책의 즐거움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아프리카 안내서라는 점이다. 현재 아프리카 여행은 적은 정보로 인해 대부분 여행객이 한국인이 가는 업체만을 이용하거나, 정확한 정보인지 확인할 갈이 없는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광고가 대부분이다. 책은 아프리카에 대한 깊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실제 작가들이 여행하면서 겪고 체험한 것들을 담아 여행자의 선택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중간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등의 유명 포인트와 여행팁을 소개하는 스페셜 페이지도 담았다.한빛나래(25)작가는 "실제 아프리카 여행은 정보가 부족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아프리카 관련 책들은 모두 에세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 대한 무서움과 편견은 더욱 크다"며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정보를 많은 사람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고, 마음이 맞는 작가들과 합심해 책을 출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21 이종우

전문가도 엇갈리는 '경기도 대표도서관 건립'

사업 보류시킨 도의회 토론회 개최정책 선도역할·규모 타당 주장반면기존시설 활용등 '팽팽' 합의 난항타당성 논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대표도서관(2018년 11월 2일자 5면 보도)에 대해 전문가마다 엇갈린 의견을 내면서 한동안 합의점을 찾는데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는 20일 도의회 소회의실에서 대표도서관 도민여론 수렴을 위한 제1차 전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이 자리에서 박영숙 느티나무 도서관장과 고재민 수원과학대 실내건축디자인학과 교수 등은 대표도서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관장은 도가 도서관 정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도청·도의회·도교육청과 함께 위치해 도민들의 목소리를 담는 정책 어젠다를 발굴하는 등 지리적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고 교수는 타시도의 대표도서관 활용면적을 비교하면 현재 설정된 규모(1만8천720㎡)는 대표도서관으로 타당한 규모라고 설명했다.반면, 최태봉 고양시민회 공동대표는 광교에 대표도서관을 건립하는 대신 기존 공공도서관을 활용하거나 규모를 축소, 절감된 예산은 경기 북부에 투자해야 한다고 맞섰다. 국중범(민·성남4) 도의원은 건립보류를 결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파주 출판단지와 연계하거나, 도청이전후 현재 청사를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대표도서관은 총사업비 1천344억800만원(광교개발이익금 300억원 포함)을 들여 경기융합타운(광교)내 부지에 연면적 4만1천500㎡, 지하 4·지상 5층 규모로 건립, 오는 2023년 7월 문을 열 계획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가 대표도서관의 필요성과 입지 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보류됐다. /김성주기자 ksj@kyeongin.com

2019-02-20 김성주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 알머슨 그림 에세이 출간

스페인 출신 화가 에바 알머슨의 그림 에세이가 국내에 출판된다.도서출판 본북스는 'Evasions - 행복을 찾아서'를 3월 20일 공식 출간한다. 에바 알머슨은 "넉넉하고 둥근 얼굴, 크지 않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눈빛을 가진 그림"으로 '행복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제주 우도 해녀 이야기를 영상에 담은 다큐멘터리 '물숨'의 고희영 감독이 쓴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의 삽화를 그렸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은 지난해 12월 7일부터 '행복을 그리는 화가 에바 알머슨'을 기획해 전시 중이다. 에바 알머슨의 작품 150여 점을 선보인 전시회는 오는 3월 31일까지 계속된다.에바 알머슨의 그림 에세이 저술가는 스페인 작가 에바 피큐어(Eva Piquer)다. 이 책의 원제(Evasions)의 뜻은 '도피'다. 도서출판 보북스는 "사실 이 책은 도피가 아닌 '쉼'을 말하고자 한다. 일상과의 단절을 통한 만남, 연결, 그리고 더 나아가 아주 깊은 리얼리티의 한 조각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며 "이 책이 일상에서 빠져나와 쉴 수 있는 작은 휴식공간을 향한 작은 창문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라고, 독자들이 그 창문 틀에 올라 휴식의 공간으로 가볼 것"을 권유했다.도서출판 본북스는 2월 22일부터 홈페이지에서 구매 예약을 받는다. 온라인 서점 구매 예약은 3월 7일 시작된다./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에바 알머슨 /도서출판 본북스 제공에바 알머슨의 'Evations - 행복을 찾아서' 표지

2019-02-20 김명래

부천시, 올해 부천의 책 독서 릴레이 운동 참여… 첫 주자 500명 모집

부천시가 올해 부천의 책 독서 릴레이 운동에 참여할 첫 주자 500명을 모집한다.올해 부천의 책은 '개인주의자 선언(문유석 지음)', '꿈을 요리하는 마법 카페(김수영 지음)', '나는 토토입니다(심흥아 지음)' 등 세 권이다.부천의 책 독서 릴레이 운동은 가까운 시립도서관 또는 공립작은도서관에서 부천의 책을 대출받아 읽고 한줄 감상평을 작성한 후 도서관에 반납하거나 주변 이웃에게 도서를 넘겨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10월까지 1만명 참여를 목표로 추진한다. 독서릴레이 운동의 첫 주자는 부천의 책을 처음으로 받아볼 수 있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오는 3월 15일까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www.bcl.go.kr) 또는 시립도서관 및 공립작은도서관 자료실에서 신청하면 된다. 도서는 3월 28일 이후 신청한 도서관에서 신청 순서에 따라 선착순 대출 가능하다.보다 빠른 현장 수령을 원할 경우에는 3월 23일 오후 2시 상동도서관에서 개최하는 꿈 전도사 김수영 작가 초청 북 콘서트에 참여하면 된다. 북 콘서트 참여 신청은 3월 4일 오전 10시부터 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120명 접수한다.시는 독서 릴레이 운동 외에도 독서토론회, 작가와의 만남, 북 콘서트 등을 통해 '책으로 하나 되는 부천'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부천시립도서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19-02-20 장철순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네 청년의 경험담 담은 여행 가이드북 '넘버 원 아프리카'

아프리카를 사랑하는 네 청년의 경험담을 고스란히 담은 여행 가이드북 '넘버 원 아프리카'가 출간돼 화제가 되고 있다.'넘버 원 아프리카'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나미비아, 보츠와나, 잠비아,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케냐, 짐바브웨, 이집트 등 한국인들이 여행을 많이 가는 아프리카의 9개국을 선정해 한빛 나래, 민영규, 김안나, 고유영 작가 등 청년들이 함께 집필한 한국에서 하나밖에 없는 아프리카 여행 가이드북이다.작가들이 직접 가서 발로 뛰어 얻은 정보를 약 1년이란 시간을 투자해 한 권의 책으로 집필. 미지의 세계 아프리카 여행을 더욱 쉽게 갈 수 있게 여행 기간에 따른 최적의 루트 추천, 볼거리, 먹을거리, 숙소, 스페셜 파트 등 알찬 내용으로 구성 돼 있다.특히 정보만이 아닌 중간중간, 작가들이 직접 느낀 작가의 시선으로 본 아프리카를 쓴 에세이도 이 책의 즐거움이다. '넘버 원 아프리카'는 '나의 여행기'가 아닌 '우리의 여행'을 중점으로 둔 여행 가이드북이다.'넘버 원 아프리카'의 가장 큰 차별점은 당연히 에세이가 아닌 가이드북이란 점이다. 서점에서 딱 한 권뿐이다. 그리고 현재 아프리카 여행은 적은 정보로 인해 대부분 여행객들이 한국인들이 가는 업체만을 이용하거나, 정확한지 확인할 길이 어려운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와 광고가 대부분인데 반해 실제 작가들이 여행을 하면서 해외 사이트의 후기나 별점, 로컬들에게 직접 추천받은 곳, 또 여러 곳을 선정해 여행자들이 선택의 기회를 늘릴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책에선 주요 나라의 여행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아프리카에 대해 가지고 있는 편견을 없애고자 하는 네 명의 저자들의 노력도 엿보인다. 중간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 짐바브웨의 빅토리아 폭포 등의 유명 포인트와 여행팁을 소개하는 '스페셜' 페이지도 따로 있다. 한빛 나래(25)작가는 "실제 아프리카 여행은 정보가 부족하다. 시중에 나와 있는 아프리카 관련 책들은 모두 에세이다. 그러다 보니 여행에 대한 무서움과 편견은 더욱 크다"며 작가도 여행하기 전, 정보를 얻기 위해 주변에 이미 아프리카를 갔다 온 여행자들에게 귀동냥으로 정보를 얻곤 했다고 한다. 그렇게 여행을 하다니 어느 순간, '제가 만든 여행'이 아니라 미리 갔다 온 여행자들을 따라가는 '안정적인 여행'을 한다는 생각이 너무 아쉬워, 그걸 깨달은 순간부터 아프리카 여행을 하는 내내 저만의 루트를 찾아보고, 로컬분들에게 정보를 얻고, 직접 발로 뛰어 비교해보고 결정을 하는 여행을 했다고 전했다. 그래서 자신이 갖고 있는 정보를 공유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자신과 마음이 맞는 다른 작가들과 합심해 책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한 작가는 "아프리카는, 애증의 대륙이자, 흔들리는 청춘의 마음을 다잡게 해준 나라였다"고 말한다. "문화와 볼거리가 다양한 나라들이다 보니, 여행을 하면서 많은 걸 경험하게 됐고, 그 경험을 쌓는 과정에서 제가 무엇을 사랑하고, 무엇을 잘하고, 어떤 걸 무서워하고, 싫어하는지, 저만의 취향을 알게 됐다. 아프리카 여행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은 '하쿠나마타타!' 스와힐리어로 '문제없어(다 잘 될 거야)'라는 뜻인데, 여러분들도 '넘버 원 아프리카'와 함께 '아프리카 여행 하쿠나 마타타!"라고 소개했다. /문영규, 김안나, 고유영, 한빛나래 지음. /처음북스 펴냄. /1만8천원. 남양주/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넘버원 아프리카 표지. /한빛나래 작가 제공

2019-02-20 이종우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 장 지글러 신작 출간

"이 할아버지는 5초마다 10세 미만 어린이 1명이 배가 고파서 혹은 배고플 때 제대로 먹지 못해서 걸린 병 때문에 죽어가는 곳에서는 살고 싶지 않아. 게다가 우리 별 지구는, 식량의 분배만 공정하게 이루어진다면 현재 인구의 2배 정도도 아무 문제 없이 먹여 살릴 수 있는데 말이야. 재산의 살인적인 불평등, 가난한 사람들을 상대로 벌이는 부자들의 영구적인 전쟁에 나는 화가 나서 눈이 뒤집힐 지경이지."스위스의 출신으로 2000~2008년 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으로 활동한 사회학자 장 지글러(Jean Ziegler)의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가'를 시공사가 출간했다.장 지글러의 전작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는 국내에 2007년 출간해 30만부 이상 판매됐다. 온 인류를 먹이고도 남을 식량이 생산되지만, 매년 수백만명 이상이 기아로 죽는 현실을 고발하고, '불평등한 구조'를 깨기 위해 고민하고 연대하자는 내용이다. 장 지글러는 신간 '왜 세계의 가난은 사라지지 않는다'에서도 세계의 불평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고민한다. 시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장 지글러는 말한다."민주주의 사회에서 우리는 절대 무력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은 가히 식인적이라고 할 만큼 야만스러운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행동할 수 있습니다." /디지털뉴스부/시공사 제공

2019-02-19 디지털뉴스부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성공한 프로젝트인가?

허동훈 前 인천연구원 박사 출간연동개발·헐값매각 등 문제 지적국내 강소기업 유치 필요성 제안'대한민국 제1호 경제자유구역인 인천 송도·청라·영종 개발 프로젝트가 성공했다고 볼 수 있을까?'10여 년 동안 인천발전연구원(현 인천연구원)에 근무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연구한 허동훈 박사는 이 같은 생각이 계속 머릿속에 맴돌았다. 2000~2014년 인천발전연구원에 근무할 때도, 그곳을 떠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그가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개발 정책과 방식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거였다. 송도가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연구자로서 자부심도 느꼈지만, 마음 한구석엔 항상 안타까움이 있었다고 한다.인천발전연구원 연구위원, 한국지방세연구원장 등을 지낸 허동훈 박사가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말하다'(도서출판 다인아트)를 발간했다. 허동훈 박사는 이 책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방식 및 핵심 프로젝트를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 책 표지저자는 '연동 개발'과 '헐값 매각'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연동 개발은 민간사업자가 주거시설 개발이익으로 업무·문화예술·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방식인데, 업무 기능은 여전히 지지부진하다는 것이다.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다 보니 얼마만큼의 개발이익이 발생했는지도 제대로 산정하기 어렵다. 저자는 이 책에서 이제 "연동 개발은 끝내야 한다"고 강조한다.'헐값 매각'도 도마에 올랐다. 조성원가 또는 그 이하 가격으로 땅을 공급하면서 투자 유치 성과를 강조했지만, 일자리 창출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게 저자의 견해다. 저자는 송도 '마지막 땅'인 11공구를 판교와 마곡처럼 연구개발단지 중심으로 개발하고,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중시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인천경제자유구역이 신도시(택지개발지구)와 다름없다는 비판은 늘 있어왔다. 허동훈 박사는 "송도에 아파트를 많이 짓는다고 비난할 것이 아니라 주거지 아닌 곳에 어떻게, 무엇으로 채우고 있는지 질문해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무늬만 외투기업'보다는 단위 면적 대비 고부가가치 활동을 하는 사업장, 국내 벤처기업이나 강소기업을 유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책은 개발과 투자 유치 과정에서 일어난 에피소드도 소개하고 있다. 투자의향서를 낸 사업자들의 미공개 국제전화번호와 주소를 검색해 실체가 없는 사업자였다는 것을 밝힌 대목은 마치 '사기극'을 보는 듯하다. 이 책 출판기념회는 오는 20일 오후 7시 인천아트플랫폼 H동 다목적실에서 열린다. 저자 강연, 질의응답을 통한 토론이 예정돼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17 목동훈

3공구 도서관부지 연수구에 매각 결정

인천 송도국제업무지구 사업시행자인 NSIC(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 대표·신문식)가 주민을 위한 공공도서관 건립 부지를 연수구에 매각하기로 했다.NSIC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송도 3공구에 있는 도서관 부지(F24-3블록) 9천427㎡를 연수구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 위치도 참조NSIC 관계자는 "도서관 부지 매각은 송도 지역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NSIC 의지와 시민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연수구의 정책 방향이 일치했기 때문에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토지 매매계약은 이달 중 체결될 예정이다. 연수구는 도서관 부지를 확보하는 대로 공공도서관을 건립해 주민들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은 송도 1·3공구와 2·4·6공구 일원 574만㎡ 부지에 업무·상업·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24조 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다.NSIC 주주사 갈등으로 2015년 7월 중단됐다가 지난해 9월 주주사 변경으로 사업 정상화 기반이 마련됐다.주주사 변경으로 새롭게 태어난 NSIC는 지난해 12월 클래식 전용 콘서트홀인 '아트센터 인천' 1단계 시설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 기부채납했다.NSIC는 F20-1블록 및 F25-1블록 아파트 사업, E5블록 주상복합 건립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들 사업이 본격화하면 장기간 중단됐던 송도국제업무지구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NSIC는 기대하고 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19-02-17 목동훈

썼다가 지우지마, 한줄한줄 보물이야

최근 몇년사이 삶을 기록하는 글쓰기 열풍이 뜨겁다. SNS 등 온라인을 통해 글을 쓰는 취미생활이 인기를 끌고 독립출판사 등에서 손쉽게 책을 낼 수 있는 등 일반인들이 글쓰기를 도전하는데 진입 장벽이 낮아져서다. 그럼에도 글쓰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고 여기는 이들이 많다. 글을 쓰고 싶지만,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들을 소개한다.7년 동안 일상 모든 것 재료 삼은 저자 "인생이 달라져"자기 효능감·긍정적 정서·새 가능성, 세가지 효과 제시■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김민태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252쪽. 1만4천원7년 동안 펜을 놓지 않고 일상의 모든 것을 재료로 글을 쓰고 있는 저자 김민태 PD는 일상에서 겪은 일을 쓰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달라지고 특별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는 글을 쓰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위해 글을 쓰는 행위 그 자체라고 강조한다. 메모, SNS, 일기 등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자신에게 의미 있는 일이나 생각에 대해 단 한 줄을 쓰기만 해도 이전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한다.책은 우리 삶에 강력한 변화를 일으키는 글쓰기의 중요성과 자기 효능감, 긍정적 정서, 새로운 가능성 등 세 가지 효과에 대해 다양한 사례와 근거를 들어 설명하며, 일상적 글쓰기는 인생을 가장 쉽게 바꿀 수 있는 행위라는 메시지를 던진다.20년 방송작가·크리에이터 디렉터, 글로 소통한 이야기잘 쓸까 고민 앞서 소소한 일부터 매일 쓰는 습관 강조■ 어쩌면 잘 쓰게 될지도 모릅니다┃이윤영 지음. 위너스북 펴냄. 232쪽. 1만4천원20년 차 방송작가로 활동했던 작가는 현재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렉터로 활동 중이다. 저자는 글쓰기 강의를 하며 자신의 글로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수 있는지 소개한다. 또한 블로그와 브런치 등 SNS로 글쓰기에 관심이 많은 다양한 사람과 소통한 이야기를 책에 담아 글쓰기의 중요성을 전한다. 저자는 '글쓰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버리고 '글쓰기는 쉽다'고 생각하면 일상에서 글 쓰는 일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글을 쓸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잘 쓸까 고민하기에 앞서 매일 쓰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 큰 사건이 아니더라도 일상에서 겪은 소소한 일들을 하나씩 기록하다 보면 매일 글을 쓰는 습관은 자연스럽게 길러지고, 꾸준히 쓴 글들은 나만의 이야기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19-02-14 강효선

이길범·홍의선 작품세계 조명, 지역미술 뿌리찾기 계속

'수원미술연구' 제2집 발간인터뷰·아카이브 구축 제언수원미술 연구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담은 '수원미술연구' 제2집이 발간됐다. 이 프로젝트는 수원 미술 관련 자료를 발굴, 연구하여 수원 미술사를 체계적으로 정립하기 위해 기획했다.지난해 발간되었던 수원미술연구 제1집은 나혜석의 사진앨범과 홍득순 삽화의 연구적 가치를 조명하고, 원로미술인 백영수와 김학두의 작품세계를 입체적으로 살폈다. 이번 제2집은 수원미술의 정체성 발견과 아카이브 구축을 특집으로 다루는 수원미술연구와 수원 연고 원로 미술인 이길범과 홍의선(1918~1994)의 유족 인터뷰', 두 파트로 구성했다.첫 번째 수원미술연구는 지역공립미술관의 역할인 지역미술 기록에 대한 보존, 정리 및 연구를 수행하기 위한 수원미술 아카이브 구축과 활용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 김종길 미술평론가의 '지역어로서 수원미술을 있다! - 수원미술의 정체성 찾기', 윤진섭 미술평론가의 '아카이브 구축과 전시에 관한 몇 가지 제언들',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주석의 '수원미술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아카이브 소론'을 통해 한국미술 속에서 수원미술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 수원미술이 지닌 특수성을 어떻게 발견해야 하는지를 살펴본다. 두 번째 인터뷰 파트는 영상과 음성채록 등 다양한 매체로 수집한 수원 원로 미술인 한국화가 이길범과 작고 작가 홍의선(유족 홍승민)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 구술 기록은 작가 개인의 삶과 그를 둘러싼 특정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작품세계에 영향을 줬는지 설명한다.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이 발간한 이번 책은 미술관 2층 라이브러리에서 열람 가능하다. /강효선기자 khs77@kyeongin.com

2019-02-14 강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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