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광주 남한산성 계곡 '생태·문화 거점지'로 꾸민다

무단점유 불법영업 11곳 자진철거번천천 일대 1만7950㎡ 40억 투입벚꽃길·경관농업단지·생태공원…불법 영업시설이 즐비했던 광주 남한산성 계곡이 물놀이장과 생태공원, 경관농업단지 등을 갖춘 '생태·문화 거점지'로 변모된다.광주시는 2일 계곡과 국·공유지를 무단 점유해온 남한산성 주변 천막 17개와 평상 116개 등 불법 영업시설 11개소를 모두 자진 철거시키는 등 올해 연말까지 이 일대에 '남한산성 시민 생태·문화 거점 조성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사업부지는 남한산성 계곡 번천천 일대 1만7천950㎡이며, 모두 국·공유지라 토지매입 비용은 들지 않으며 총 사업비는 40억원이다.우선 시는 남한산성 행정복지센터에서 계곡으로 이어지는 820m 진입로에 '벚꽃 십리길'을 조성하고 계곡 인근 9천900㎡ 부지에는 지역주민 참여방식으로 메밀과 허브를 식재한 '경관농업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수심이 얕고 폭이 넓어 불법 영업시설들이 밀집했던 계곡 4천430㎡에는 자연친화적 물놀이 시설을 만들고 4천900㎡의 생태공원도 건립할 방침이다. 아울러 마을주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개선하고 주차시설도 보강하며 화장실도 리모델링한다. 이와 함께 시는 남한산성 생태·문화 거점을 인근에 위치한 '한양삼십리길' 12㎞ 구간과 경기도 건설본부에서 4월 착공예정인 '남한산성 보도 설치공사' 6.36㎞구간을 연계할 예정이다. 한양삼십리길은 조선시대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향하던 관문으로 최근 광주시가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복원했다.시는 지난해부터 상인들을 대상으로 '하천 불법행위 자진 철거 계도'를 벌이고 '경기도 민생특별사법경찰단'과 합동 단속을 벌이는 동시에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남한산성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합의점을 도출했다. 신동헌 시장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은 연간 330만명이 찾고 1천만명 이상이 접근 가능한 수도권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며 "생태·문화 거점화 사업을 올해까지 완료하고 주민들과 함께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 남한산성 계곡 일대. /광주시 제공

2020-04-02 이윤희

옹진군, 영흥도 장경리에 '짚라인 파크' 조성

출렁다리까지 600m… 탐방로 1㎞ 이달중 타당성조사 용역 내년 착공인천 옹진군이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일대에 '짚라인'(Zip line) 등 레저시설과 생태탐방로를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옹진군은 이달 중 '장경리 짚라인파크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옹진군은 용역을 통해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 일대의 개발 여건을 분석해 입지선정과 적정성 검토, 사업 추진의 경제성·편의성, 사후관리와 활용방안 효율성 등을 검토할 방침이다.옹진군은 해수욕장 일대에 짚라인, 출렁다리, 해안생태 탐방로 등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장경리해수욕장에서 출렁다리까지 600m 길이의 짚라인을 만들고, 짚라인 조성지 주변에 170m 길이의 출렁다리를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출렁다리에서 출발하는 1㎞ 구간의 탐방로를 조성하는 내용을 용역을 통해 검토할 예정이다.다리가 연결된 영흥도 장경리해수욕장은 수도권 관광객이 많이 찾는다. 체험형 레저시설과 탐방로를 확충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을 주고자 한다는 게 옹진군 설명이다. 옹진군은 올해 7월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8월 중 장경리 짚라인파크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올해 관련 예산을 편성해 내년부터 조성공사를 한다는 목표다.옹진군 관계자는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 직접적인 효과와 방문객 유치에 따른 관광수입 증대 등 간접적인 효과를 포함한 지역발전을 지원한다는 차원의 구상"이라며 "용역을 통해 '2020~2030 옹진군 관광종합발전계획'을 기본 콘셉트로 대상 사업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구상안을 마련해 추후 실행계획 수립 시 반영할 것"이라고 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2020-04-02 박경호

인천 진달래·벚꽃축제 명소 잇단 폐쇄

인천 기초단체들이 코로나19 확산예방을 위해 진달래와 벚꽃 명소들을 잇따라 폐쇄하고 있다.인천 강화군은 코로나19 지역사회 유입 차단을 위해 '2020년도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북문 벚꽃길 행사'를 전면 취소하고 4일부터 등산로 등을 전면 폐쇄한다고 2일 밝혔다. 강화군은 또 북산 벚꽃행사도 취소키로 했다.강화군은 현재 고려산 길목에 '코로나19로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합니다'는 문구의 플래카드와 '등산로 입구 불법 주정차 단속 강화'를 알리는 입간판을 설치한 상태다. 강화군은 진달래 축제와 벚꽃길 행사 사업비 약 4억원을 삭감하고, 추경예산 편성 때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재편성해 집행할 계획이다.강화군 관계자는 "고려산 진달래 축제와 북문 벚꽃행사는 매년 수십만명이 찾는 강화군의 대표적 축제지만, 군민과 관광객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축제를 강행할 수 없다고 판단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했다.인천 미추홀구도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위해 4일부터 19일까지 수봉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미추홀구는 수봉공원 벚꽃길이 많은 주민에게 사랑받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추홀구는 수봉공원 폐쇄 기간 주요 진·출입로에 이를 알리는 현수막, 표지판, 관련 공무원을 배치해 방문객과 차량 출입을 통제할 계획이다.미추홀구 관계자는 "벚꽃 개화시기 수봉공원 전면 폐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차단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널리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인천 벚꽃 명소인 인천대공원, 월미공원, 자유공원 등도 폐쇄가 결정된 상태다. /김종호·김성호기자 kjh@kyeongin.com

2020-04-02 김종호·김성호

가평군, 비포장 구간 5천여㎡ 황토포장… '누구나 편히 걷는' 자라섬으로

가평군 '무장애 관광지' 13억 투입보행환경 개선·보안등 52개 설치미개발 방치 '동도' 활용안도 모색가평군은 캠핑, 축제, 꽃테마공원 등으로 지역 대표 관광지로 명성을 얻고 있는 자라섬에 13억여 원을 투입해 '무장애' 관광환경을 조성한다.2일 군에 따르면 보편적 관광복지 실현을 위해 모두가 편안하게 관광할 수 있도록 자라섬 무장애 관광환경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군은 지난해 '경기도 문턱 없는 관광지 조성사업' 공모를 통해 받은 사업비 3억원을 비롯해 총 13억여원을 들여 자라섬 내 보안등 신설 및 황토 포장, 안내실, 수유실, 화장실 등 관광편의시설 설치사업을 벌이고 있다.기존 자라섬 보안등 미설치 구간이었던 중도에 보안등 52개를 설치했다. 또 비포장 구간인 중도 5천여㎡에 황토 포장을 통해 휠체어, 유모차 등 관광 약자의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파고라와 벤치 등 관광편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오는 5월 사업이 완료되면 자라섬 꽃 테마공원 조성과 더불어 야간경관시설의 접근성 개선을 통한 관광 활성화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군은 특히 올해 동·서·중·남도 등 4개 섬으로 이루어진 자라섬 가운데 그동안 미개발지역으로 방치된 동도(6만6천390㎡)마저 활용방안을 모색해 사계절 각기 다른 테마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04-02 김민수

자라섬에 캥거루·코알라 토피어리… 가평농기센터·청년4H회원 '제작'

가평군 자라섬에 새로운 볼거리 캥거루, 코알라 모형의 토피어리 조형물이 설치돼 눈길을 끌고 있다.이 조형물은 최근 가평농업기술센터(소장·장동규)가 청년 4H 회원 20여 명을 대상으로 자라섬 남도에서 실시한 토피어리 과제교육을 통해 제작됐다.이날 4H 회원들은 토피어리 제작 및 관리 방법 등 이론교육과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인 캥거루, 코알라 모형의 1.5m 토피어리를 직접 제작하는 실습 과정을 가졌다.완성된 토피어리 조형물은 가평군 4H 연합회가 자라섬 남도에 조성하는 '우정의 호주 정원'에 설치, 방문객 등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또한 센터는 토피어리 조형물을 시작으로 자라섬 남도 꽃 축제 개장 전까지 꽃으로 만든 호주 국기, 오페라 하우스 조형물 등을 4H 회원 과제교육을 통해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토피어리는 물이끼와 같은 자연 그대로의 식물을 자르고 다듬어 만드는 다양한 작품을 의미한다.장동규 소장은 "4H 회원들이 다양한 교육을 통해 4H 이념을 생활화하고 가평을 이끌어갈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최근 가평농업기술센터가 실시한 토피어리 과제교육에 참가한 청년 4H 회원들이 캥거루 토피어리 조형물 인근 화단을 가꾸고 있다. /가평군 제공

2020-04-01 김민수

[新팔도유람]대구·경북 봄꽃 명소 4곳

의성 산수유마을 10만그루 군락 이뤄숲실마을 산책로 물감 엎질러놓은 듯최대 참꽃 군락지 비슬산 핑크빛 장관김유신장군묘·대릉원돌담길·보문단지경주는 시내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여대구 하중도 9만8500m 유채꽃단지도일상은 멈췄지만 계절은 흘러간다.코로나19가 휩쓴 삭막한 도시에도 꽃망울은 맺힌다.곳곳을 장식하는 새하얗고 샛노란 꽃들이 보는 것만으로도 시름을 잠시 잊게 한다.올해는 코로나19 탓에 축제는 물론 꽃놀이조차 마음껏 즐길 수 없는 상황이 됐지만, 대구·경북의 대표적인 봄꽃 명소들을 지면으로나마 즐겨보자.# 경북 의성 산수유경북 의성 사곡면 산수유마을(화전리)은 3월 말이면 온통 노랗게 물든다. 산수유 시목지로 유명한 이곳은 수령 300년이 넘는 산수유나무만 3만5천여 그루에 달한다. 비교적 최근에 심은 나무까지 더하면 10만그루 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마을 전체가 산수유 물결을 이룬다. 산수유의 매력을 단순히 보는 것에서만 그친다면 아쉬울 일이다. 의성군에서 알려주는 산수유마을 관람 포인트를 알아두자.- 할매할배바위 앞을 지나치지 말 것골짜기 따라 꽃길 산책로를 걷다 보면, 화전2리 마을 어귀에 다정히 쌍을 이루는 할매할배바위가 또다른 마을의 시작을 알린다. 금줄을 두른 할매할배바위는 마을의 액운을 막아준다고 한다. 오래전, 자식이 없던 부부가 바위에 치성을 드려 아들을 얻었다는 얘기도 전해져온다. 마을에서는 지금도 대소사가 있을 때마다 할매할배바위에 제를 올린다고 한다.- 산수유꽃은 숲실마을부터가 백미마을을 찾는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마을 입구에 차를 세우고, 눈앞에 보이는 산수유나무에 모여 들어 인생사진을 찍곤 한다. 하지만 지천을 덮은 산수유꽃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조금의 수고로움을 투자하자. 논·밭두렁을 따라 산비탈 둘레길을 따라 하염없이 올라가다가 적당한 땀이 온몸에 밸 때쯤 숲실마을이 나타난다. 이곳에서부터 화곡지에 이르는 산책로가 그야말로 백미다. 샛노란 물감을 엎질러놓은 양 현란한 산수유꽃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경북 경주 벚꽃경주는 봄이면 시내 전체가 벚꽃으로 뒤덮인다. 코로나19 때문에 벚꽃 명소들을 폐쇄했다가는 도시 전체를 봉쇄해야할 정도. 경주시 네이버포스트 '하하호호경주'에서 선정한 경주 벚꽃 명소 10선 중 5곳을 소개한다.김유신장군묘에서 이어지는 흥무로 벚꽃길은 건설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선정된 바 있는 명소다. 길가로 왕벚나무가 터널을 이뤄, 꽃이 만개하면 장관을 연출한다. 야간 경관조명도 설치돼 있어 밤에도 벚꽃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경주시내 대릉원 돌담길도 빼놓을 수 없는 벚꽃 명소. 대릉원과 첨성대를 비롯해 황리단길 등 여행 스팟이 한데 모여있어 더욱 인기다. 돌담 너머로 언뜻언뜻 보이는 초록의 대릉과 고즈넉한 돌담의 분위기, 흐드러지게 핀 벚꽃이 어우러져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경주의 대표 관광지인 보문관광단지도 온통 벚나무가 심어져 있다. 탁 트인 보문호수의 둘레길인 보문호반길을 산책하며 벚꽃눈을 맞거나, 차를 타고 드라이브하는 것 모두 충분히 벚꽃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방법이다.보문정은 한국대중음악박물관 옆 작은 연못에 자리한 정자다. 이곳은 수양버드나무처럼 꽃가지가 늘어진 독특한 수양벚꽃이 포인트. 연못에 비친 정자와 벚나무의 모습이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해, 사진작가들이 즐겨찾는 출사 스팟이다. CNN은 보문정을 '한국에서 꼭 가봐야할 명소 50선'에 꼽기도 했다.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린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도 봄을 만끽하기 좋은 장소다. 경주타워와 전시관, 미술관 등 볼거리가 다양하고 야외 공원과 산책로도 잘 조성돼있다. 벚꽃길은 엑스포공원 뒤편 솔거미술관 앞길이 아름답기로 소문났는데, 경주 내 다른 벚꽃 명소에 비해 인파가 몰리는 편이 아니라 비교적 여유롭게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대구 비슬산 참꽃대구 달성군의 비슬산은 전국 최대의 참꽃 군락지로 유명하다. 산 정상의 바위모양이 신선이 거문고를 타는 모습과 닮았다고 해 '비슬'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정상에서 낙동강의 아름다운 경치를 즐길 수 있으며 봄철에는 철쭉과 참꽃, 가을에는 억새 군락이 눈길을 끈다. 또한 용연사 경내의 석조계단(보물 539호)과 대견사지 삼층석탑(대구 유형문화재 42호) 등 문화재도 품고 있는 산이다.해발 1천m 고지의 비슬산 정상에는 매년 봄이면 거대한 핑크빛 장관이 펼쳐진다. 기암군과 웅대하고 넓은 능선이 인상적인 정상부에 붉게 피어나는 참꽃은 어느 군락보다도 화려한 모습을 보인다. 일단 평탄한 고원분지에 꽃이 피기 시작하면, 조화봉에서 천왕봉 정상부까지 금세 불길이 타오른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참꽃 군락지 중 하나로 손꼽힐만하다.참꽃을 보기 위한 비슬산 산행은 보통 현풍 방면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4월 하순의 참꽃을 보려면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올라가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조화봉 일대까지 오르면 가장 빠르게 참꽃 군락에 닿을 수 있어서다. 정상인 천왕봉까지 군락 전체를 조망하며 한달음에 갈 수도 있고, 가는 길에 대견사도 있다.걸어서 올라가기 힘들면 비슬산 명물 '반딧불이 전기차'를 타고 30분 만에 참꽃 군락지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도 있다.참꽃은 진달래꽃과 같다. 먹을 것이 여의치 않아 배를 곯던 시절, 허기를 달랠 수 있는 달달한 간식거리여서 인간에게도 유용한 꽃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반면 비슷하게 생겼지만 먹을 수 없는 철쭉은 개꽃이라고도 부른다.붉은 파도가 절정인 시기, 매년 35만명 이상이 찾는 비슬산참꽃문화제가 열린다. 보통 4월말~5월초에 개최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안전상의 문제로 취소됐다.# 대구 하중도 유채꽃대구 도심 속에서 너른 꽃단지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다면 하중도가 제격이다. 대평지에 펼쳐진 유채꽃의 향연이 이색적으로 다가올 듯하다. 너른 공간을 배경으로 누구든 꽃밭 속에서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구 북구 하중도는 금호강을 가로지르는 팔달교와 노곡교 사이에 위치한 22만여㎡ 규모의 섬이다. 채소를 무단 경작하는 등 방치되고, 상습 침수와 환경 오염에 찌들어있던 땅이 화려한 변신을 한 것은 2013년이다. 지자체가 계절별로 꽃단지를 조성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봄에는 유채꽃과 청보리,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메밀을 심어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한다. 하중도 하류에는 하천 정화력을 가진 물억새를 심어놓았다. 계절마다 볼거리가 다양하다 보니 운암지수변공원, 함지공원, 구암서원, 침산정 등과 함께 대구 북구 8경 중 1경에 지정돼 있다.그 중에서도 4월 중순쯤 흐드러지게 피는 유채꽃은 놓칠 수 없는 장관이다. 9만8천500㎡에 이르는 대규모 유채꽃단지가 조성된다. 가족, 친구, 연인을 비롯해 유치원, 동호회 등에서 단체 관광을 오기도 한다. TV 드라마 등의 촬영지로도 소문나면서 매년 관광객 수가 늘어나는 추세다. 하중도를 통과하는 노곡교에 계단을 설치해 노곡교에서 하중도로 걸어내려갈 수 있다.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도보로 하중도를 찾는 것은 괜찮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주차장 등에 차량의 진입은 통제된 상태다. /매일신문=이연정기자 lyj@imaeil.com경북 의성의 산수유마을. 10만 그루 넘는 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어 3월 말이면 절경을 이룬다. /의성군 제공경북 의성의 산수유마을은 봄이면 마을 전체가 노란빛으로 물든다. /의성군 제공지난해 경주 김유신장군묘를 찾은 관광객들이 벚꽃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고 있다. /경주시 제공지난해 비슬산 참꽃 군락지를 찾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고 있다. /달성군 제공대구 하중도에 유채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대구 북구청 제공

2020-04-01 이연정

상춘객도 통제… 월미·인천대공원 전면 폐쇄

朴시장이 지시… 내달 4~19일까지코로나 여파 갈곳없는 시민 몰려이달 방문인원 되레 늘어 교통체증인천시가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상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 달부터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했다.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지시로 4월 4일부터 19일까지 인천대공원과 월미공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 공원 일대는 코로나19 여파로 마땅히 휴식을 즐길 곳이 없어진 시민들이 대거 몰리면서 주말 교통체증까지 빚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벚꽃이 만개하는 4월에 방문객이 폭증할 것으로 인천시는 우려하고 있다.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지난 3월 1일부터 29일까지 인천대공원을 방문한 사람은 52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6만명에 비해 16만명이 오히려 증가했다. 주말이었던 지난 28일에는 3만1천명, 29일에도 4만4천명이 대공원을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시민들의 실내 활동이 위축되면서 인천대공원 등 도심 공원에 사람들이 몰리는 풍선 효과가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시는 분석했다. 인천시는 도심 대형 공원에서 감염자가 발생할 경우 사실상 역학조사가 불가능하고 대공원 주위에 소규모 식당도 많아 불가피하게 폐쇄 조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인천시는 코로나19 해외유입 환자가 급증함에 따라 지난 2일 이후 입국하는 모든 인천 거주자에 대해 검체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현재(29일 기준)까지 해외 입국자 801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실시했으며 이 중 1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상춘객을 통제하기 위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며 "인천 시민들도 당분간 거리 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사진은 인천대공원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드론촬영. 조재현기자/jhc@kyeongin.com사진은 인천대공원 상공에서 바라본 모습. 드론촬영. 조재현기자/jhc@kyeongin.com

2020-03-30 김명호

강화군, 내달 '고려산 진달래 축제' 취소·등산로 폐쇄

인천 강화군은 '2020년 고려산 진달래축제'를 취소하고, 고려산 등산로를 전면 폐쇄한다고 29일 밝혔다.강화군이 해마다 개최하는 가장 큰 지역축제인 고려산 진달래 축제는 올해 4월 18일부터 26일까지 9일간 개최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지난 18일에는 전남 구례군 산수유마을 방문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이처럼 봄꽃축제 나들이를 통한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커지자 부득이 축제 취소라는 강력 대응책을 결정했다는 게 강화군 설명이다. 고려산 등산로는 진달래 개화 시기인 4월 11일부터 전면 폐쇄할 계획이다. 등산로별 차량 통제와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또 군은 매년 방문객 수가 증가하던 강화읍 북문길 벚꽃행사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적극적으로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취소하기로 하고, 4월 7일부터 출입을 통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온라인 채널 등을 활용해 사전에 취소 사실을 안내해 관광객의 혼선을 막고, 전국 여행사에도 관련 상품 취소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당분간 강화군 방문을 자제해 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종호 기자 kjh@kyeongin.com

2020-03-29 김종호

'먼지만 쌓이는' 경기도내 숙박업체

ASF·코로나에 대학·기업행사 끊겨매출 '사실상 제로'… 경매 처분도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지난해 가을과 겨울의 행사가 대부분 중단된 데 이어 올해는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겨 가평과 양평 등 경기도 내 숙박 업계들이 깊은 한숨을 내쉬고 있다.26일 도내 숙박 업계는 대학교 신입생 모임과 기업 세미나 등 예약이 완전히 사라지면서 2~3월 매출은 사실상 '제로' 수준이라고 토로했다.특히 도내 펜션업계의 30% 정도 집중된 가평 지역에는 1월부터 운영을 중지한 곳도 상당수다. 방문객들의 코로나19 확진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낙인까지 찍혀 사업을 완전히 접어야 해 당분간 문을 닫은 것이다.심지어 포천과 연천 등 접경지역에 있는 업체들은 지난해 아프리카돼지열병에 이어 올해는 코로나19까지 터지면서 2년 연속 매출에 타격을 입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각종 행사와 축제들이 취소되면서 외부 방문객이 준 데다, 코로나19로 지역 내에 있는 군부대의 외출·외박·면회가 전면 금지됐기 때문이다.펜션 업주 안모(61)씨는 "마이너스 통장도 거의 다 쓴 상황"이라면서 "너무 힘들어서 펜션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사려는 사람도 없다"면서 한숨을 쉬었다. 여름철 방문객이 다시 찾아오면 빚을 내서라도 사업을 계속할 수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이마저도 불투명하다는 게 펜션 업계의 중론이다. 김종수 한국농어촌민박협회 경기도협회장은 "대출 이자를 내지 못해 경매로 넘어가는 업체들도 생기고 있다"면서 "정부에서 저금리 대출을 확대해 업체들이 계속 운영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관광이 어려운 만큼 농촌관광 분야에 농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사업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국성기자 nam@kyeongin.com

2020-03-26 남국성

가평군 '관광시설요금 합리적 개편' 전년보다 수익 큰폭늘어

가평군이 조례 개정을 통해 관광시설 요금체계를 개편한 결과 수익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6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 당초 주말·공휴일, 평일 등 2단계 요금부과체계를 주말·공휴일, 금요일, 평일 등 3단계로 세분화하는 산장관광지 관리운영조례안을 개정했다.또 7~8월이던 성수기를 방학 및 휴가기간을 고려해 관리자가 탄력적으로 운영하도록 조례를 정비했다.조례 개정 결과 기존 주말 요금 적용으로 가동률이 낮았던 금요일의 가동률은 전년 대비 107.7%로 대폭 올랐다.또 성수기 조정으로 지난 2019년 7~8월 가동률은 전년 동기간 대비 45.5% 증가하는 등 산장관광지의 경우 연 기준 5천만원의 수익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냈다.군은 지난해 시범 적용한 요금체계 개편 효과가 입증된 만큼 올해 안으로 자라섬 및 연인산 다목적 캠핑장 요금체계 개편을 위한 관련 조례 개정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군 관계자는 "요금체계 개편이 완료되면 자라섬 및 연인산 캠핑장, 산장관광지의 숙박시설 가동률 증가로 연간 1억9천만원의 수익증가가 예상되고 방문객 만족도 향상과 관광시설 이용객 증가로 말미암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03-26 김민수

[新팔도유람]'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경남지역 드라이브 코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는답답한 생활이 계속되면서 우울증에 걸릴 것 같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기분 전환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이럴 땐 사람들과 접촉 하지 않고 바깥 나들이를 할 수 있는 자동차 드라이브도 권해볼 만하다.지난 2006년 국토해양부는 우리나라 도로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을 선정해 발표했다. 100선에는 사천과 남해를 잇는 '창선·삼천포대교'를 비롯해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함양 지안재 야경, 거제 해금강 해안도로, 통영 산양일주도로 등 경남도내 14곳이 포함돼 있다.이후 많은 도로가 개설되면서 다양한 드라이브 코스가 나왔지만 정부가 인증한 경남도내 아름다운 길 14곳을 찾아 떠나보자.창원~고성 해안길 어촌·포구 정겨움 더해창포마을·동진대교 지나 공원·박물관도법동·세포마을은 낚시·캠핑 겸할수 있어# 창원 창포~고성 동해바닷길을 따라 드라이브도 하고 포구에 앉아 낚시도 할 수 있는 창원시 진전면 창포리~고성군 동해면 양촌리 국도 77호선을 찾아봤다. 창원 진전면 창포 해안길을 따라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를 지나 고성군 내산리까지 이어지는 길은 시원한 수평선이 보이는 동해바다와는 달리 작은 어촌과 포구들이 정겨운 곳이다. 창원 진동면 태봉고 앞 국도를 따라가다가 진동면을 지나 신기마을 앞에 좌회전 신호가 있다. 여기부터 왼편 바다가 시원스럽게 보이기 시작하면 한국의 아름다운 길 이정표가 보이고 창포마을이 나온다. 썰물일 때는 긴 갯벌이 나오지만 밀물일 때는 언제 그랬냐 싶게 푸른 바다로 모습을 바꿔 볼 때마다 느낌이 달라진다. 창포마을을 조금 지나면 창포와 고성군 동해면을 잇는 연륙교인 붉은 색의 동진대교가 모습을 드러낸다.동진대교를 건너면 답답했던 마음을 뻥 뚫어주는 바다 풍경이 눈길을 잡는다. 대교 끝에서 왼쪽 길로 내려가면 외산리 마을로, 직진을 하면 내산리로 가게 된다. 두 갈래 길이지만 어느 길을 선택해도 상관없다. 두 길은 장군산과 노인산을 빙 둘러 공수바위산 인근 조선특구로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외산리 길은 바다 안쪽 길이어서 조용하게 낚시를 즐기거나 캠핑을 하기에 좋다면, 내산리 방면은 막포방파제와 해맞이공원, 내신방파제를 지나는 시원시원한 바닷길을 볼 수 있다. 공수바위산 앞 덕곡마을 앞에 삼거리가 나온다. 오른쪽으로 가면 동해면사무소가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거류면사무소로 이어진다. 동해면사무소 방면을 가면 동해중학교와 옛 성터가 나오고 건너편에는 당항포랜드와 자연사박물관도 보인다. 거류면사무소길을 택했다면 운전에 유의해야 한다. 구불구불한 길이 쉬지 않고 이어져 자칫 한눈을 팔다가는 사고 위험이 있다.모처럼 나간 길 제철을 맞은 봄 도다리 낚시도 해볼 만하다. 지금은 도다리가 가장 많이 잡히는 계절이라 갯지렁이와 릴낚시만 준비하면 어디든지 낚시가 가능하다. 동진대교를 지나면 도로를 따라 낚시꾼들이 즐비하지만 아이들과 캠핑도 겸하고 싶다면 법동마을이나 세포마을 선착장도 좋다. 오롯이 낚시만 하고 싶다면 곳곳에 있는 방파제도 좋다. 비교적 바다가 잔잔하고 풍경도 빼어나다. 해질녘 어둠이 내리면 산 너머로 어스레하게 남아 있는 붉은 빛이 또 다른 석양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5개 교량 연결 '창선~삼천포대교' 한려수도 절경 만끽 하동 쌍계사·진해 다양한 벚꽃길 '필수'함양 지안재 야경·남해대교 일몰 일품 몽돌해변과 동백숲 어우러진 해금강 해안도로도 강추# 경남의 또 다른 아름다운 길 100선■ 창선~삼천포대교 = 사천 대방동에서 남해군 창선면을 연결하는 다리다. 지난 2003년 개통했다. 이 다리는 길이 3.4㎞에 삼천포와 창선도 사이 3개의 섬을 연결한다. PC빔교인 단항교, 창선과 사천 늑도를 잇는 하로식아치교인 창선대교, 사천 늑도와 초량을 잇는 늑도대교, 초양섬과 모개섬을 잇는 종로식 아치교인 초양대교, 모개섬과 사천을 연결하는 콘크리트 사장교인 삼천포대교라는 5개의 교량이 연결돼 일명 다리박물관으로 불리며 한려수도의 절경과 어우러진 야경이 아름답다.■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 = 하동군 화개면 탑리~대성리에 있는 길이다. 전라도와 경상도를 이어주며 번성했던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의 초입까지 화개천을 따라 이어지는 벚꽃길이다. 진주, 산청, 구례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봄꽃을 볼 수 있다. 벚꽃축제가 취소되기는 했지만 꽃구경 나온 차량들로 붐빌 수 있다.■ 진해의 아름다운 길 4곳 = 진해 벚꽃은 워낙 유명하다.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인파들로 드라이브가 여의치 않다. 진해시 시민회관~북원로타리로 여좌천 벚꽃터널과 산새와 꽃들이 반기는 천자봉 산길 2곳은 가벼운 산책이나 등산로에 적합하다. 해안 관광도로와 태백동 안민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해안관광도로는 바닷길과 함께 황포돛대노래비와 삼포로 가는 길 노래비, 진해 해양공원 등 볼거리도 충분하다.■ 김해 가야의 거리 = 김해시 봉황동~구산동에 금관가야의 발상지를 기념하기 위해 조성됐다. 가야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총연장 2.1㎞에 달한다. 주변에 산재한 봉황동 유적, 수로왕릉, 대성동고분군, 국립김해박물관을 볼 수 있다. 드라이브 보다는 산책길에 어울린다.■ 함양 지안재 야경 = 함양군 마천면 의탄리에서 함양읍 구룡리를 연결하는 도로로 드라이브 명소로 꼽히는 곳이다. 평탄한 길이 아니라 구절양장처럼 굽이굽이 치는 고갯길로 각종 광고나 영화에도 나올 만큼 유명한 곳이다. 지안재라고도 하지만 오도재라고도 한다. 밤에는 뱀이 지나는 것 같은 야경도 찍을 수 있다.■ 남해대교와 남면해안도로 = 남해대교는 남해군 설천면~하동군 금난면 국도 19호선에 있다. 한국 최초의 현수교로 남해대교에서 바라보는 노량해협과 다도해, 그리고 일몰 광경은 일품이다. 보석처럼 빛나는 낙조가 아름다운 남면 해안도로는 평산항, 사촌해변, 가천다랭이마을, 앵강만 등이 이어진 천혜의 드라이브 코스다. ■ 거제 해금강 해안도로 = 학동몽돌해변의 몽돌 부딪히는 소리와 붉게 물든 동백 숲이 어우러진 해금강 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첫 손에 꼽을 만하다. 인근에는 신선대와 바람의 언덕도 있다. 신선대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풍경은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준다.■ 통영 산양일주도로와 통영대교 = 동백나무와 함께하는 꿈의 60리 산양관광도로로 불리는 이곳은 관광특구로 지정된 미륵도를 한 바퀴 도는 코스다. 굽이굽이 길과 바다로 빨려들어갈 듯한 코스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져 기분을 들뜨게 한다. 일주도로 중간에 있는 달아공원은 석양이 아름다운 곳으로도 유명하다. 통영 미수동 통영운하 위에 설치된 대교는 밤이면 시시각각 변하는 조명으로 마술의 세계에 빠져든 듯하다. /경남신문=이현근기자 사진/경남신문=전강용기자, 경남신문DB창원시 진전면 창포리를 지나 고성군 동해면 외산리 동진교를 건너면 바로 푸른 바다가 나타난다. 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사천시 각산에서 바라본 창선·삼천포대교.거제 해안도로에서 바라본 풍경.하동 십리벚꽃길.함양 지안재 야경.아름다운 야경 뽐내는 통영대교.

2020-03-25 이현근

부천시 '감염증 차단' 3대 봄꽃축제 취소

원미산·도당산·춘덕산 마을회개별상춘객 안전대비 방역강화"부천시 3대 봄꽃 축제, 내년에 만나요."부천시 부천동은 코로나19 예방 및 지역 내 확산방지를 위해 부천시의 3대 봄꽃 축제 전면 취소를 결정했다.봄을 알리는 부천시 3대 봄꽃축제(원미산 진달래축제, 도당산 벚꽃축제, 춘덕산 복숭아꽃 축제)는 부천동 내 3개 마을회(춘의·도당·역곡1)의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해 매년 개최해 왔다.올해 역시 4월경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방지 및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불가피하게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이에 따라 부천동은 사전 홍보를 통해 혼란을 미연에 방지할 계획이다. 개별적으로 방문하는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시설물을 꾸준히 소독하고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3대 꽃축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매년 봄을 알린다는 자부심을 갖고 책임감 있게 진행해 오던 부천의 대표 3대 꽃축제를 취소하게 돼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부천시민과 상춘객들의 안전을 위해 내린 결정이니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이형노 부천동장은 "상춘객이 몰리는 봄꽃 개화시기에 축제장소 방문을 자제해 주시고 개개인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생활화해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말했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

2020-03-18 장철순

[新팔도유람]'사랑이 싹트는' 전북 남원 봄나들이

4대 누각 '광한루' 대표 명물오작교·버드나무 등 '로맨틱'춘향 일대기 꾸민 테마파크도바래봉·정령치·선유폭포 등지리산 등반 '서북능선' 추천고원분지 운봉 동편제마을…황산대첩비·혼불문학관 눈길'미스터 션샤인' 배경 서도역관광객들 몰려 신흥명소 각광'춘향전의 고장' 남원에도 봄볕이 들었다. 겨우내 여행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남원의 봄을 즐기려는 상춘객들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남원은 성춘향과 이몽룡이 사랑을 나눈 광한루원, '어머니의 산'으로도 불리는 지리산, 소설 '혼불'의 무대가 된 옛 서도역 등 풍성한 봄철 볼거리를 품고 있다.# 춘향과 몽룡이 사랑을 속삭인 광한루봄은 사랑을 꽃 피우기 좋은 계절이다.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났던 광한루원은 춘향전의 주무대로 봄 나들이에 적격이다. 경회루, 촉석루, 부벽루와 함께 우리나라 4대 누각에 들어갈 만큼 만듦새가 뛰어난 광한루는 옥황상제의 궁전 광한청허부를 지상에 고스란히 옮겼다. 하늘나라 월궁을 광한루라 했고 그 아래 천상의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와 오작교를 놓아 정취를 더했다. 오작교는 견우와 직녀의 전설이 깃든 돌다리다. 최근 오작교의 다리 상판석에서 '원형 윷판성혈'과 '칠성성혈'이 발견돼 눈길을 끈다. 성혈은 돌 표면에 새긴 홈을 말한다. 조선 선조 15년(1582년) 당시 남원부사 장의국이 광한루를 수리하면서 다리를 새로 놓고 이를 오작교라고 부르게 되면서부터 광한루의 대표적인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오작교에 서린 우주관을 나타내는 원형 윷판은 상판석 중앙, 칠성성혈은 우측 상판에 새겨졌다. 향토 사학자들은 윷판의 원형은 달나라의 우주이고, 윷판 가운데 가로 세로로 새겨진 일곱 개 별의 성혈은 칠월과 칠석을 상징하는 것으로 해석했다.오작교와 함께 방장정, 영주각 등이 삼신산을 이룬다. 짙은 녹염의 물가로는 버드나무 고목이 줄지었고 깊고 짙은 숲그늘과 고풍스러운 전각들이 잘 어우러져 있다. 남문으로 가는 길에는 팔작지붕을 얹은 2층 누각인 완월정이 있다. 춘향관, 월매집 등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그네 등 전통놀이 체험장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광한루원 인근에는 남원의 대표 먹자골목으로 꼽히는 추어탕 거리가 형성돼 있다. # 도심권 대표 관광지 '춘향테마파크'광한루원을 나와 요천을 가로질러 걸어서 오갈 만한 거리에 '춘향테마파크'가 자리한다. 만남, 맹약, 사랑과 이별, 시련, 축제 등 춘향의 일대기로 꾸며져 춘향과 몽룡의 사랑에 흠뻑 젖을 수 있다. 동헌과 옥사를 재현한 시련의 장에선 곤장을 치는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사랑과 이별의 장에는 단심정이 자리했다. 남원시는 도심권 대표 관광지인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가족 단위와 젊은층 관광객들을 위한 체험·관광 편의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남원시는 내년까지 민간자본을 들여 춘향테마파크와 함파우소리체험관, 김병종시립미술관을 연결하는 총연장 2.16㎞의 관광형 모노레일을 설치할 예정이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 주변 집타워에서 출발하는 2개 코스의 집와이어도 설치된다.# '어머니의 산' 지리산남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지리산 등반코스는 서북능선이다. 서북능선은 남원시와 구례군에 걸쳐 있는 운봉∼바래봉∼팔랑치∼부운치∼세걸산∼정령치∼만복대∼고리봉∼성삼재∼노고단 구간을 일컫는다. 총 18.4㎞로 하루에 주파하기에는 쉽지 않다. 지리산은 '어머니의 산'이다. 우리나라 다른 산에서 찾아보기 힘든 큰 스케일로 전북·남, 경남 등 3개 도, 5개 시·군, 15개 면을 품고 있다. 봄철 지리산 볼거리는 바래봉과 정령치가 압권이다. 정령치 아래 선유폭포는 시원한 물줄기를 내뿜으며 일상에 지친 등산객의 마음을 어루만진다. 봄기운이 완연한 지리산 뱀사골은 반야봉과 토끼봉 사이에서 반선마을까지 뻗어내린 골짜기로 9.2㎞의 구간이다. 계곡 곳곳에 기암괴석이 널렸고 깊은 소(沼)가 입을 벌리고 있다. 높은 산을 오르는 게 버겁다면 운봉 동편제마을의 황산대첩비, 판소리 가왕 송흥록·국창 박초월 생가를 비롯해 혼불문학관 등을 찾아봐도 좋다. 해발 470m 고원분지에 위치한 운봉읍 동편제마을은 150년 이상 된 소나무 92주가 동구숲 형태를 이루고 있다. 산양치즈, 소시지 가공, 판소리 등 다양한 체험 자원이 풍부하고 지리산 둘레길 2코스와도 연계돼 연중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남원의 핫플레이스 '서도역'1932년 일본제국주의강점기 시절 세워진 서도역은 당시 양식 그대로 목조 건물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2001년 남원역의 신축과 함께 폐쇄돼 현재는 기차가 다니고 있진 않다. 하지만 그 가치를 인정받아 보존되고 있다. 이곳은 옛 정취가 그대로 살아있어 이준익 감독의 '동주' 등 각종 영화·드라마 촬영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한 방송사에서 구한말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드라마의 배경지였던 남원시 사매면 '옛 서도역'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소설가 최명희의 '혼불' 배경지이기도 한 옛 서도역에서는 현재 간이 콘서트는 물론, 뮤직비디오 촬영과 유명 모델들의 화보촬영까지 이어지며 주말 하루 평균 100여 명 이상이 찾는 곳으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만남과 이별이 엇갈리는 역이라는 장소의 특성과 함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져 SNS 등에서 남원의 신흥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전북일보=신기철기자남원 광한루원. 성춘향과 이몽룡이 처음 만난 곳으로 춘향전의 주무대다. /남원시 제공지리산 정령치 아래에 있는 선유폭포. /남원시 제공그래픽/박성현기자 pssh0911@kyeongin.com/아이클릭아트지리산 뱀사골. /남원시 제공소설 '혼불'의 배경지인 서도역.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등이 촬영된 곳이다.

2020-03-18 신기철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코로나19 역풍'에 멈췄다

DMZ 관광객 확대 야심찬 계획850m 이달 개장예정 내달 연기파주시가 DMZ(비무장지대)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해 야심차게 추진해 온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코로나19로 결국 멈춰섰다.시는 17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 중순 예정됐던 임진각 평화곤돌라 개장식을 4월로 연기한다고 밝혔다.'임진각 평화곤돌라'는 오스트리아 도플마이어사가 327억원을 투입해 임진각~민통선 내 반환 미군공여지 캠프그리브스 간 850m에 캐빈 26대를 설치하는 것으로, 지난해 말 공사를 마치고 2개월간 시험 운행을 거쳐 3월 중순 관광객을 맞을 예정이었다. 곤돌라 캐빈은 10인용으로, 일반 캐빈 17대, 크리스탈 캐빈 9대가 운행될 예정이다.곤돌라는 임진각의 하부 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 상부 정류장에 하차하며 순환 운행한다. 상부 정류장에서는 연결 도로를 통해 걸어서 캠프 그리브스를 연계해 관광할 수 있다.시는 민통선 구간인 상부 정류장에 전망대 2곳을 추가 조성하는 등 볼거리 조성을 위해 콘텐츠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평화곤돌라가 DMZ 평화관광의 새로운 볼거리가 돼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곤돌라 개장이 4월로 연기돼 아쉬움이 크지만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지역경제와 DMZ 평화관광이 활성화되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파주시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월 중순 예정됐던 '임진각 평화곤돌라' 개장을 4월로 연기했다. /파주시 제공

2020-03-17 이종태

양평 두물머리 '코로나 도피 인파' 북새통

'청정지' 주말 온종일 나들이객진입로 왕복 2차선 극심한 체증인근 세미원 휴관여파 더욱몰려양평군 양서면 두물머리 일대가 지난 주말 코로나19로 외출을 자제했던 나들이객들이 대거 몰리면서 북새통을 이뤘다. 코로나19 여파에도 두물머리는 수도권 시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에 두물머리 진입로는 평일 낮에도 차량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지난 14일 토요일에는 이른 아침부터 오후까지 나들이객들이 평일보다 2~3배 넘게 찾아오면서 두물머리 진입로 왕복 2차선 도로에는 극심한 교통 정체가 이어졌다.두물머리 인근 세미원(경기도 1호 지방정원)이 지난 12일부터 22일까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임시 휴관에 들어간 것이 두물머리를 찾는 방문객들이 크게 늘어난 요인으로 분석됐다.양평군에는 지난 14일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많은 수도권 시민들이 두물머리 등을 찾으면서 지역 주민들은 매우 조심스러워 하고 있다. 평소 산책을 즐기던 주민들은 두물머리 나루터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를 가능하면 피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인파가 적은 두물머리 물래길 등을 걷거나 오후 늦은 시간에 산책에 나서고 있다.주부 남영애(59·양수리)씨는 "두물머리를 찾는 사람 대부분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상존하기에 불안감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며 "많은 지역 주민들은 외지의 인파가 많이 몰리는 시간에는 두물머리 산책을 자제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양평군과 양서면은 두물머리 일대에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민간의 코로나19 방역활동도 활발하다. 양서면새마을협의회, 양수리전통시장상인회, 양서면의용소방대 등 주민들이 주축이 돼 두물머리 느티나무 주변, 산책로, 공중화장실을 비롯해 양수리 버스 승강장, 양수시장 아케이드 등 사람들이 다니는 길목마다 방역활동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양평/오경택기자 0719oh@kyeongin.com지난 주말 양평군 양서면에 위치한 두물머리를 찾은 나들이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두물머리 진입 도로가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고 있다. /독자 제공

2020-03-16 오경택

코로나19에 멈춰선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좁은공간 2시간 탑승 감염병 취약선사, 확산 차단차원 잠정적 중단진정 국면 전환돼도 1~2개월 여파연간 20만명 찾던 관광명소 '악재'지난해 2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이용한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이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15일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운영업체인 현대해양레저(주)에 따르면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하는 '현대크루즈(1천383t)'호는 지난달 초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현대해양레저는 경기도 김포아라터미널과 인천 서구 시천나루선착장을 왕복하는 현대크루즈호를 평일 3차례, 주말 4차례 운항하고 있다. 연간 20차례 김포아라터미널과 인천 앞바다 팔미도를 왕복 운항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 두 개 노선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잠정 중단된 것이다.현대해양레저는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유람선 운항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유람선은 승객들이 좁은 공간에 갇혀 2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내야 하므로 감염병에 취약할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현대크루즈호의 주요 승객이었던 동남아 관광객의 방문이 올해 초부터 뚝 끊긴 것도 유람선 운항을 중단한 이유로 꼽힌다.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은 경인아라뱃길이 정식 개통하기 전인 2011년 10월 운항을 시작했다. 경인아라뱃길 개통 초기에는 매월 2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유람선을 이용했지만, 점차 승객이 줄어들어 2016년에는 1년 동안 약 13만명만 탑승하는 등 경인아라뱃길 개통 전 기대치에 전혀 미치지 못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경인아라뱃길 유람선 연간 승객 수가 59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 승객 부족으로 경인아라뱃길을 운항하는 유람선도 4척에서 1척으로 줄었다.현대해양레저는 승객이 줄어드는 것을 막고자 상설 공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현대크루즈호를 여행과 엔터테인먼트·이벤트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장소로 개선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부턴 연간 5만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과 15만명의 내국인 관광객이 이용하는 관광 명소로 자리 잡았다. 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은 한국관광공사에서 주관하는 코리아유니크베뉴에 선정되기도 했다.경인아라뱃길 유람선이 활성화되는가 싶더니, '코로나19'라는 악재가 터졌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탓에 선사 측에선 유람선 운항 재개 시점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이후에도 최소한 1~2개월은 관광객이 적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현대해양레저 관계자는 "김포아라터미널 입점 업체들도 승객이 없어서 사실상 휴업 상태에 있다"며 "다음 달 말까지는 유람선 운항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 유람선 운항 중단으로 매달 3억원 정도의 적자가 예상돼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경인아라뱃길을 이용해 인천시 서구 시천나루와 김포아라터미널을 왕복하는 유람선 '현대크루즈(1천383t)'호가 코로나 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달부터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사진은 경인아라뱃길 아라폭포 인근을 지나고 있는 현대크루즈 호. /경인일보DB

2020-03-15 김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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