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0 지역상생포럼' 두번째 참여, 안산 선감 어촌 체험마을

KRC·경인센터·경인일보 공동기획무단캠핑 쓰레기·세대 갈등 문제비대면 프로그램·마을 정관 논의도안산 대부도는 주말·공휴일만 되면 수도권 방문객으로 붐비지만 그 안에 위치한 '선감 어촌 체험마을'까지는 많은 발길이 이어지진 않는다. 그나마 찾아오는 관광객도 마을 주요 관광자원인 어촌 체험보다 바지락 캐기에만 여념이 없고 무단 쓰레기만 남긴 채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다.선감 어촌마을은 이 같은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고 더 많은 방문객이 마을을 찾도록 하기 위해 KRC(한국농어촌공사) 경인지역개발센터(이하 경인센터)가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공동 기획하는 '2020 지역상생포럼'에 참여했다. 지난 24~25일 선감 어촌마을 주민들과 KRC 경인센터 관계자 및 전문가, 경기도·안산시 공무원 등 47명은 1박2일로 진행된 이번 포럼에 참여해 마을의 문제점과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사실 이 마을은 대부도의 1세대 어촌 체험마을인 만큼 인지도가 낮은 편은 아니지만 '마을 내부 갈등'이나 '쓰레기 문제' 등 먼저 해결해야 할 내부 문제가 산적해 있었다. 허경미 선감 어촌계 사무장은 "포도 수확시기여서 마을 주민들이 바쁜 가운데 많은 방문객들이 무단 캠핑을 한 뒤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는 경우가 있다"며 "또 주민들이 힘을 모아 뭔가 하려고 하면 세대 간 의견이 충돌해 진행도 어렵다"고 호소했다. 방문객들이 온전히 '어촌 체험'을 즐기기보다 최대한 많은 '바지락 캐기'에만 열중하는 문제를 위해서도 주민들과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다.문승환 선감 어촌계장이 "조개잡기 체험은 말 그대로 체험인데 (관광객이 캐 온 바지락을)해감해서 드린다는 건 해감이란 과정의 체험이 무시되는 것"이라고 하자, 홍현표 KRC 경인센터 관계자는 "일본(어촌 마을)에서는 일정량 이상 해물을 채취하면 그만큼은 저렴한 비용에 차라리 판매하는 방식을 택하는데 무조건 바지락 캐기를 막는 것보다 이 같은 방법을 쓰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이 밖에도 포럼에서는 선감 어촌마을을 위해 코로나19에 대비한 비대면 체험 프로그램이나 마을 정관 등 여러 논의가 진행됐다. 이후에도 주민들은 마을 공동체의 화합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속적인 마을 발전 주체가 될 수 있도록 KRC 경인센터와 함께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한편 경기지역 농어촌의 마을단위 상생협력 기반 마련을 목표로 KRC 경인센터와 경인일보가 공동 기획한 지역상생포럼은 김포 대명항을 첫 참여마을로 지난달 13~14일 시작했으며 이번 선감 어촌마을에 이어 화성 제부리 어촌마을에서 포럼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김준석기자 joonsk@kyeongin.com지난 24~25일 KRC(한국농어촌공사) 경인지역개발센터와 경인일보가 공동 기획한 '2020 지역상생포럼'에 두 번째 마을로 참여한 선감 어촌마을 주민들과 센터 전문가, 경기도·안산시 관계자들이 마을 야외 캠핑장에 자리를 마련해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2020.9.27 /KRC경인개발센터 제공

2020-09-27 김준석

역사 흔적·별빛 가득 '영종권역 둘레길' 추진

시장 공약 관련 연구용역 연내계획교통 접근성 우수·관광자원 다양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영종권역에 역사·문화 둘레길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인천경제청은 '영종권역 역사·문화길 노선 선정 및 활용을 위한 연구용역'을 연내 시작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이번 연구용역은 영종, 용유, 무의 등 영종권역에 역사·문화 둘레길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둘레길 사업'은 박남춘 인천시장 공약이다.인천경제청은 연구용역을 통해 영종권역의 관광 자원과 자연환경을 조사한다. 또 최적의 역사·문화 둘레길 코스를 정하고, 스토리텔링 제작 및 프로그램 개발사업을 검토한다. 세부 사업 추진 전략을 수립하고, 둘레길 관리 방안도 마련한다.영종권역에는 선사 유적지, 병인·신미양요 접전지, 백운산, 무의도 호룡곡산·국사봉, 용궁사, 해수욕장, 인천국제공항, 씨사이드파크, 구읍뱃터 등 관광 자원이 많다. 영종권역은 섬 특성상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있어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인천경제청은 "영종권역은 바다를 경계로 나열된 섬들, 수도권 접근성, 해안선과 갯벌 체험, 역사적 배경 등 매력이 많은 곳"이라며 "둘레길 조성사업이 시민들에게 여가 문화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연구용역 기간은 9개월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안에 연구용역을 시작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 중 완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사업비를 확보한 후 안내·편의시설 설치, 둘레길 활성화 프로그램 운영,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북 제작, 포토존 설치 등 세부 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

2020-09-27 목동훈

인천 '시티오씨엘'에 캠핑리조트 조성

이엔브이콘텐츠·미드미네트웍스와'자연 친화적 콘셉트' MOU 체결다양한 교육·체험 공간으로 꾸며인천 '시티오씨엘(City Ociel)'에 대규모 자연 친화적 캠핑 리조트가 조성될 전망이다.시티오씨엘 개발 사업 시행사인 DCRE는 23일 (주)이엔브이콘텐츠, (주)미드미네트웍스와 자연 친화적 캠핑 리조트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엔브이콘텐츠는 글로벌 브랜드 '디스커버리 캠핑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문화 레저 콘텐츠 제작 전문 기업이다. 미드미네트웍스는 부동산 개발 마케팅 기업이다.시티오씨엘은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587의 1번지 일원 154만여㎡를 개발하는 용현학익1블록 도시 브랜드다. 조화와 중심을 상징하는 동그라미 문양 '오(O)'와 프랑스어로 하늘(최고)을 뜻하는 '씨엘(Ciel)'의 합성어다. 용과 학이 비상한다는 용현학익(龍現鶴翼) 지명의 유래를 하늘로 표현했다. 또 하늘 아래 자연과 사람, 도시와 문화가 서로 조화롭고, 편리한 교통과 풍부한 인프라로 새로운 중심이 되는 최고의 도시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시티오씨엘에는 2025년까지 1만3천여 가구 주택과 학교, 공원, 업무·상업·공공·문화시설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도로와 공원·녹지 등 도시기반시설 비율이 약 48%에 달한다.시티오씨엘에 들어설 자연 친화적 캠핑 리조트는 어드벤처, 여행, 교육, 과학, 스포츠 등 다양한 교육·체험이 가능한 엔터테인먼트 아웃도어 리조트로 조성된다. '자연의 현재와 미래의 자연을 발견하다'라는 콘셉트로 주간에는 자연 그대로를 느끼고, 야간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을 융합한 미래의 자연을 경험하도록 여러 가지 커뮤니티 및 테마 공간으로 구성된다. 특히 테마 공간은 창의적이고 개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관광 명소로 꾸며지며, 숙박 공간에서는 자연 속에서 야영하며 잠드는 것 같은 이색적인 경험을 할 수 있다.캠핑 리조트에선 등산, 암벽 등반, 생태 및 문화예술 체험형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양해각서를 체결한 기업들은 자연 친화적 캠핑 리조트 개발을 위해 '디스커버리 브랜드 도입', '교육·체험 콘텐츠 개발', '핵심 시설 개발' 등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DCRE 관계자는 "테마와 콘셉트를 갖춘 독특하고 특별한 공원을 조성하겠다"며 "시티오씨엘의 경쟁력은 물론 동북아시아 허브인 인천의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23일 DCRE 배정권 대표이사(사진 가운데), 이엔브이콘텐츠 박기덕 대표이사(왼쪽에서 첫 번째), 미드미네트웍스 이월무 대표이사가 시티오씨엘 캠핑 리조트 조성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2020.9.23 /DCRE 제공

2020-09-23 목동훈

인천 지역축제 '초상집'… 코로나 재확산에 줄줄이 취소

코로나19 재확산 추세 속에 인천 지역특화 관광축제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축제 문화가 나타나고 있지만, 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코로나 블루'란 말이 탄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우울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문화적 욕구를 해소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인천 계양구는 다음 달로 계획했던 '제1회 계양꽃마루 빛 축제'를 전면 취소하기로 최근 결정했다. 올해 인천시 지역특화 관광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계양구는 10월30일부터 11월15일까지 17일간 계양꽃마루에 계양구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빛 조형물 등을 설치하는 축제를 기획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수많은 인파가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계양구와 함께 올해 인천시 지역특화 축제 공모사업에 선정된 연수구와 중구의 상황도 비슷하다. 연수구는 지난 5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에서 불꽃축제를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당시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그런데 축제를 다시 열기로 계획했던 8월경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연수구는 결국 축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이 축제는 2019년 4월 인천항 크루즈터미널 개장과 함께 처음 열려 인기를 끌었다. 중구도 11월부터 12월까지 영종국제도시에서의 '크리스마스 트리축제'를 기획하고 있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등 개최 여부는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지역축제뿐 아니라 인천의 대표 축제들도 이미 취소돼 인천 시민들은 축제를 즐기기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2018년 약 40만명이 찾았던 남동구 소래포구축제는 계획대로라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렸어야 했지만, 남동구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이미 6월에 축제를 취소했다. 2018년 약 80만명이 즐겼던 인천의 또 다른 대표축제인 부평풍물대축제도 10월 중순 부평역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던 거리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일부 자치단체는 비대면 방식의 새로운 축제를 마련하고 있다. 부평구는 부평풍물대축제 거리축제를 열지 않는 대신 지역 예술단체의 공연을 영상으로 촬영해 방송과 SNS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하지만 직접 참여하는 축제가 아닌 눈으로 보는 축제에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호응할지는 미지수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사람이 몰리는 축제를 개최한다는 것 자체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며 "올해 열리지 못하는 지역특화 관광축제는 내년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본 뒤 다시 예산을 교부해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22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무관객 '커피콘서트'가 열린 인천시 남동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자들이 온라인 생중계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0.4.22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22일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무관객 '커피콘서트'가 열린 인천시 남동구 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자들이 온라인 생중계를 앞두고 리허설을 하고 있다. 2020.4.22 /김용국기자yong@kyeongin.com

2020-09-20 공승배

파라다이스시티 '디자인 유어 24 아워스' 출시

영종국제도시에 있는 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호텔과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유어 24 아워스(Design Your 24 Hours)'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더욱 다양해진 고객의 취향과 요구를 반영해 고객이 직접 이용 시간과 액티비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패키지를 구입하면 체크인 시간을 고객이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고객의 편의에 따라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 등 시간에 관계없이 고객이 원할 때 체크인한 뒤 24시간 후에 체크아웃하면 된다. 또 파라다이스시티 내 각종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10만 파라다이스 크레디트(10만원 상당)가 제공된다. 이 크레디트는 체크아웃 당일까지 시간과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파라다이스시티 실내외 수영장 무제한 이용 ▲파라다이스 아트 스페이스 무료입장 ▲피트니스 2인 이용권(1박당 1회) ▲키즈존 이용권(1회) ▲셔리 스파 '더 스파 앳 파라다이스' 20% 할인 등의 혜택도 있다. 옷 위에 항균 보호막을 만들어 바이러스 등 각종 외부 유해 물질을 차단해주는 '케어프리 스프레이(100ml)'를 객실당 1개씩 증정한다.이 패키지는 10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추석 연휴(9월29일~10월4일)와 한글날 연휴(10월8~10일)는 제외된다. 가격은 34만원(성인 2인, 어린이 2인 기준·VAT별도) 부터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카지노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자신이 원하는 시간에 호텔과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 유어 24 아워스)' 패키지를 출시했다.사진은 파라다이스시티 전경. 2020.9.20 /파라다이스시티 제공

2020-09-20 정운

[新팔도명물]내륙 특산 생선 '안동간고등어'

조선시대때 동해서 300리길 넘어와 낙동강 700리 거슬러온 서해안 천일염에 염장한 향토음식 2000년 브랜드화 거치며 현대화·저염식 탈바꿈 전국 400여곳 유통·年 10~20t美日中 등 수출 무조림·찜·해장국 요리재료로 인기 고소한맛·감칠맛 뛰어난 '숯불구이' 최고 레시피 손 꼽혀 고등어는 꽁치, 청어와 더불어 등푸른생선의 대명사로 불린다. DHA, EPA 등 몸에 좋은 성분은 매우 잘 알려져 있어 설명이 더 필요 없을 정도다. 400년 전부터 우리 민족이 즐겨온 생선인 고등어는 동국여지승람과 자산어보,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서적에도 고도어(古刀魚), 벽문어(碧紋魚) 등의 이름으로 등장한다. 우리 민족 음식문화와 오랜 역사를 함께한 생선임이 틀림없다.이런 고등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브랜드가 바로 우리나라 내륙지역인 경북 안동에서 생산하는 '안동간고등어'다. 최악의 경제난을 가져온 IMF로 중소기업 잿더미 속에서 지난 2000년 탄생한 안동간고등어는 창업 20주년을 맞았지만, 아직도 전국 소비자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숙질 줄 모르고 인기를 얻는 안동간고등어의 탄생과정과 인기비결을 들여다본다.# 1천리길 거쳐 탄생한 안동간고등어지금처럼 교통수단이 발달하지 않은 조선시대에 고등어는 달구지에 실려 바닷가에서 산간내륙으로 옮겨졌다. 지금은 매일 부산공동어시장을 통해 원료 고등어를 사들이지만 그 옛날에는 동해안 영덕에서 출발해 영덕 황장재와 청송 가랫재 두 고개 고등어 길 300리를 넘어서 안동 신시장에 다다를 즈음이면 꼬박 하루가 걸렸다.마찬가지로 서해안 천일염이 부산에서 소금 배에 실려 낙동강 뱃길 700리를 거슬러 강 상류로 올라온다. 그 소금 배의 최종 나루터가 안동시내 개목나루다. 더 이상은 강물이 가파르고 급류라 상류로 더 올라갈 수가 없다.이렇게 고등어와 천일염이 1천리를 거쳐 내륙 깊숙한 안동에서 만나게 된다.영덕에서 안동으로 옮겨 오는 과정에서 고등어가 상하기 시작하는 곳도 안동이다. 지금처럼 냉장고가 없던 시절인 만큼 내륙 깊숙이 더 운반해 가자면 상하지 않도록 갈무리를 해야 했던 것이다. 이때문에 간잡이들이 생선의 내장을 제거하고 소금을 치는 염장작업이 필수다. 등 넘어 재 넘어온 바다 생선 고등어가 내륙 특산생선 '간고등어'로 바뀌는 순간이다.이렇듯 안동은 바다와 내륙을 잇는 지리적인 특성에 의해 생선염장업이 자연스럽게 발달하게 됐다. 안동간고등어의 고소하고 짭조름한 감칠맛은 어느 한순간 만들어진 게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쳐 우리 입맛에 딱 맞게 다듬어진 '대를 이어온 우리의 맛'이다.영덕-안동 간 고등어 길 길목 안동 임동면에는 챗거리 장터가 있었다. 고등어를 가득 실은 달구지를 끄는 소를 모는 채찍소리가 끊이질 않는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임하댐으로 수몰돼 버렸지만, 그 옛날 시장이 얼마나 성황이었는지, 안동간고등어가 얼마나 유명했는지를 짐작해 볼 수 있는 지명이다.# '저염식' 현대인 입맛 맞춰 브랜드화 성공추석을 보름여 앞둔 가운데 안동간고등어는 명절특수를 맞았다. 요즘은 전 임직원이 생산라인에 매달려야 할 정도로 주문량이 밀려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이런 명절 대목은 1년에 두 차례, 설날과 추석을 앞두고 지난 20년간 반복됐다.냉장고 보급과 교통수단 발달로 점차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잊혀 가던 안동간고등어가 2000년을 기점으로 새롭게 특산화, 전국화되면서 그 옛날 명성을 되찾아 20년을 이어오고 있다. 안동간고등어의 명성회복은 국내 처음으로 공장형 간고등어 생산라인을 연구 개발한 권동순(61)씨의 향토 음식 브랜드화 작업으로부터 출발했다.권씨는 시장 어물전에서 재래식으로 생산되는 간고등어를 양산체계인 공장형으로 새롭게 바꾸고, 위생적인 포장방식 개발과 함께 전통 염장공정도 현대화했다. 다시 말해 간고등어를 만드는데 종래의 생선 보관용 염장에서 생선 맛내기 염장방식으로 일대 전환한 것이다. 특히 40년 간잡이로 명성이 높던 이동삼 선생을 발굴해 간판 모델로 내세우고 스토리텔링 마케팅도 겸했다.안동간고등어가 브랜드화되기 전인 2000년까지 안동간고등어는 뱃자반 형태의 짠 독간잡이였다. 독간잡이는 고등어에 왕소금을 쳐 놓아 시간이 갈수록 짠맛이 강해지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금방 간을 한 얼간잡이는 간이 삼삼해 현대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판단, 웰빙시대를 겨냥해 잔여 염장 소금을 털어내고 냉풍숙성을 추가하는 저염식 얼간 염장방식으로 상품화에 들어간 것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데 주효했다.# 국내 대형 유통매장 입점… 연간 20t 가량 수출도2000년 1월 안동간고등어는 출시되자마자 전국 유명백화점으로부터 납품주문이 쇄도했다. 또 홈쇼핑과 쇼핑몰에서도 앞다퉈 판매하기 시작해 현재 납품되고 있는 유통업체는 400여곳에 이른다. 이에 힘입어 창업 3년 만인 2003년 안동간고등어 업체는 안동 인근 의성, 봉화, 영주, 문경, 포항 지역으로 확산해 안동권만 해도 10여개소로 늘어났다. 또 2005년도까지 대구와 부산 경남지역 일원에서도 창업 열풍이 이어져 전국에서 약 60여개소의 간고등어 업체가 탄생했다.이때 삼성경제연구소는 안동간고등어가 운송, 유통, 판매, 포장 등으로 연계된 업계에 대한 긍정적인 파급 효과 등 전반적인 경제유발 효과와 브랜드 가치를 1천억원에 이른다고 분석했다. 안동시가 의뢰한 한국능률협회는 안동간고등어 순수 브랜드 가치를 11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단일 특산품으로는 유일무이한 기록이었다.2011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3차 APEC 중소기업회의에서 글로벌 우수브랜드로 선정된 바 있는 업계 선두주자 (주)안동간고등어는 해외 수출도 주도하고 있다. 이 회사 직원들은 "전통적으로 고등어 수출 강국은 노르웨이지만 간고등어만큼은 대한민국"이라고 강조한다. (주)안동간고등어는 지금도 미국, 일본, 중국에다 연간 10t~20t을 꾸준히 수출하고 있다.# 안동간고등어 최고의 조리법은 '숯불구이'안동간고등어가 브랜드화된 이후 다양한 조리방법도 함께 소개됐다.매콤하고 감칠맛 나는 무조림, 풋고추와 다진 마늘이 잘 어우러져 구수한 찜 요리, 고추장을 발라 굽는 고갈비에다 푹 삶아 뼈를 발라내고 갖은 채소를 넣고 끓이는 간고등어 해장국도 일품이다.특히 노릇노릇 구워내 기름이 자르르 배어나는 숯불구이는 전국 어느 축제에서도 선보일 정도로 안동간고등어 요리 중 최고로 손꼽힌다.안동에서 간고등어 하면 유명한 음식점으로 단연 예미정이 첫 번째다. 이 식당의 간고등어구이는 숯불에 구워 고소한 맛과 감칠맛이 더욱 도드라지고 고등어 특유의 비린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박정남 예미정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은 "안동간고등어는 염도가 딱 맞는 저염이라서 물에 불려 소금기를 뺄 필요가 없다"며 "연한 숯불에 천천히 구워내면 감칠맛이 배어나는 육즙 맛까지 잘 느낄 수 있어서 고소한 맛이 두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안동에서 안동간고등어 요리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곳은 예미정 이외에도 여러 곳이 있다. 간잡이 이동삼 선생 가족이 직접 운영하는 안동역 앞 일직식당과 안동간고등어 도청본점,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 안동간고등어 직영식당, 안동간고등어 숯불가든 등이 있다. 매일신문/김영진기자경북 안동에는 안동간고등어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들이 개발돼 음식점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안동간고등어의 간고등어 탄생배경 재현행사.안동간고등어가 염장되는 모습. 안동간고등어는 현대인의 입맛에 맞춰 특별한 방식의 저염식 염장을 통해 짠맛을 제거하고 요리할 때 담백한 감칠맛이 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박정남 예미정 안동종가음식교육원장이 숯불에 구운 안동간고등어를 들어 보이고 있다.

2020-09-16 김영진

AR·VR로 스마트하게 즐기는 인천 중구 개항장 관광

우리나라의 개항장으로 근대 역사를 오롯이 품고 있는 인천 중구 일대가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을 접목한 '스마트 관광지'로 탈바꿈한다.문화체육관광부는 15일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인천 중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사업은 특정 관광 구역을 선정한 뒤 4차 산업혁명 관련 첨단기술을 활용해 해당 구역이 관광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젝트다. 인공지능, 증강현실, 가상현실, 5세대 이동통신 등 첨단 기술을 관광 서비스에 접목시켜 기존 눈으로 보는 관광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인천시는 '스마트한 19세기 제물포 구현'이란 사업 목표를 정하고 우리나라 근대문화 발상지인 제물포 일대(중구 개항장)를 대상으로 스마트 기술을 접목시킨 사업 계획을 수립, 공모에 참여했다. 인천시는 앞으로 국비 35억원 등 총 88억원을 투자해 내년 4월까지 중구 일대를 스마트 관광지로 변모시킬 방침이다.박인서 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전국 21개 자치단체가 참여한 높은 경쟁률 속에서 인천이 시범도시로 선정됐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개항장의 옛 모습을 재현하고 침체 된 지역 관광을 살릴 수 있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인천시 중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힌 15일 오전 사업지로 선정된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 모습. 2020.9.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인천시 중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힌 15일 오전 사업지로 선정된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 모습. 2020.9.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0년 스마트관광도시 시범 조성 사업' 대상지로 인천시 중구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힌 15일 오전 사업지로 선정된 인천시 중구 개항장 일대 모습. 2020.9.15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9-15 김명호

케이블카 타고 북녘땅 '더 가까이'…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 정식 운행

제3땅굴·도라전망대 22일 재개300m 탐방로 조성 볼거리 확충파주의 대표적인 관광시설로 주목받는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드디어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또 제3땅굴·도라전망대 안보관광도 오는 22일 재개된다.파주시는 비무장지대(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조성한 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정식 개장했다고 15일 밝혔다.임진각 평화 곤돌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올해 7월 곤돌라 상부 정류장(백연리)에서 노상리 전망대에 이르는 300m 구간에 1천76㎡ 규모의 임진강 민통선 탐방로와 전망대를 조성했다.평화곤돌라는 지난 2018년 12월 총사업비 327억원을 들여 민간사업으로 착공한 후 올해 3월 준공, 4월부터 시범운영을 시작했지만 코로나19로 정식 개장이 미뤄져 왔다.평화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 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50m에 10인용 캐빈 26대(일반 캐빈 17대, 크리스탈 캐빈 9대)로 운영된다.곤돌라는 임진각의 하부정류장을 출발해 임진강을 가로질러 캠프 그리브스 상부 정류장에 하차하며, 상부 정류장에서는 연결 도로를 통해 걸어서 캠프 그리브스를 연계 관광할 수 있다. 전망대에서는 남북 군사분계선인 강화도 방향 임진강과 장단반도, 임진각, 6·25전쟁 때 끊어진 임진강 철교 등 다양한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등 파주 DMZ 안보관광은 민통선 지역 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2일부터 현재까지 11개월째 중단되고 있다.최종환 시장은 "임진강을 가로지르는 평화곤돌라 정식 개장으로 DMZ 관광의 새로운 볼거리가 생겼다"면서 "평화·안보관광 재개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설관리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DMZ 관광 활성화를 위해 15일 정식 개장한 '임진각 평화 곤돌라'. /연합뉴스

2020-09-15 이종태

가평 자라섬 꽃들은 만개했는데 어쩌나… 수해·코로나로 꽃동산 전격 폐쇄

만개한 자라섬 꽃동산을 두고 가평군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자라섬 꽃동산이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등 각종 악재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2.5 단계 시행 등으로 전격 폐쇄 조치 됐기 때문이다.13일 군에 따르면 군은 지난해부터 야심 차게 추진해 온 자라섬 꽃동산에 올 3월 꽃양귀비와 유채꽃, 수레국화를 식재하는 한편 가을꽃인 백일홍과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13종을 보식 관리해 왔다. 또 포토존과 스탠드, 전망대, 꽃 다리, 경관조명 등 다양한 시설물을 설치했다.이 같은 가평군과 주민들의 노력으로 자라섬 남도에는 최근 백일홍과 코스모스, 해바라기, 핑크뮬리, 구절초 등으로 꾸며진 11만여㎡의 꽃 테마 공원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냈다.하지만 올해는 자라섬 꽃동산에서 축제는 고사하고 방문객을 원천 차단하는 더 강화된 폐쇄 조치가 내려졌다.지난달 5일 집중호우로 침수되면서 문이 닫힌 자라섬은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폐쇄 기간이 연장되는 등 40여일 간 개방을 못하고 있다.특히 백일홍 등은 현재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조치로 개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지난해에도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으로 예정됐던 가을꽃 축제가 취소됐지만 일정 기간 자라섬 꽃동산을 개방, 10월 한달여 간 약 8만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던 점을 감안해 올해도 하루빨리 개방, 지역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을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크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다.그러나 군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연장 여부 등 정부 방역 지침을 지켜본 후 추후 방안을 강구한다는 방침이다.군 관계자는 "지난해 ASF, 코로나19에 이어 올해 자라섬 침수, 코로나19 2.5 단계 시행 등으로 군민은 물론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다"며 "이 같은 국민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어루만질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자라섬 꽃동산을 조성하고 있지만 현 상황이 매우 어렵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정부의 방역 지침을 준수해 개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 등을 준수해 하루빨리 일상생활이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13일 가평군 자라섬 남도에 조성된 꽃동산에 백일홍이 만개한 채 가을하늘과 어우러져 마치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하고 있다. 가평/김민수기자 kms@kyeongin.com

2020-09-13 김민수

'ASF·코로나로 11개월 중단' DMZ 평화관광, 기지개 켠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파주 평화관광이 이달부터 재개됩니다. DMZ에서 코로나 블루 치유하세요~" 지난해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접경지역을 휩쓸고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국으로 확산하면서 11개월째 중단된 파주 비무장지대(DMZ) 평화관광이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될 전망이다. 파주시는 빠르면 이달 중순 이후 임진각 곤돌라에 이어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 운영을 차례로 재개할 방침이다.파주지역 평화관광은 지난해 10월 2일 ASF로 중단된 지 11일로 345일째다. 파주시는 평화관광 재개를 위해 최근 ASF 중앙사고수습본부와 '파주지역 평화관광·판문점 견학·DMZ 평화의 길 관련 ASF 위험도 평가 및 방역 조치사항'을 점검했다. 시는 또 관할 군부대와 출입절차 협의를 마치는 등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방역당국은 그러나 현재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막고 상황을 안정화하는 것이 우선인 만큼 평화관광 재개 시기는 코로나19가 안정세로 접어들면 결정할 계획이다.파주시는 내부적으로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임진강을 가로질러 반환미군 공여지 캠프그리브스를 왕복하는 평화곤돌라를 운영을 1차 평화관광으로 정했다.평화곤돌라는 총사업비 327억 원을 들여 2018년 10월 착공, 올해 2월 공사를 마치고 4월부터 시험 가동 중이며,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건너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850m)를 왕복한다.시는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 2차로 이달 하순께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까지 평화관광을 재개할 예정이다.한편 제3 땅굴과 도라전망대 등 파주 DMZ 평화관광은 민통선 지역 내 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하면서 지난해 10월 2일부터 현재까지 11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파주시는 관광이 중단된 직후부터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의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ASF 방역 대책을 수립하고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추진해 왔다. 시는 이와 함께 야생멧돼지의 관광지 유입을 막기 위해 민통선 지역 1번 국도를 따라 3.2㎞에 달하는 차단 울타리도 설치했다시는 특히 도로 주요 지점과 관광지에 차량 소독시설 12곳,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든 지점에 방역 매트와 대인소독시설 14곳을 설치하는 등 ASF 방역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DMZ 평화관광 중단으로 장단과 문산 지역의 상인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안정세에 들어서면 즉시 관광을 재개해 지역 상권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임진각 곤돌라. /경인일보DB도라전망대. /경인일보DB제3땅굴. /경인일보DB

2020-09-12 이종태

광주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 잇따른 기상악재에 난관 봉착

긴 장마·태풍 허브 30% '고사'광주시, 관리 '비상' 대책 분주배수원활 성토·품종 변경 검토광주시가 야심차게 조성 중인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이 기상 악재란 천재지변을 만나 공원 내 식재한 각종 허브류 일부가 고사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9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5월 남종면 팔당물안개공원 귀여섬 광장에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사업 1단계 공사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성사업에 나섰다.시는 지난 6월 1단계 사업으로 남종면 귀여리 682 일원 9천828㎡ 부지에 잉글리시 라벤더와 라임, 민트류 등의 허브 5만2천여 그루를 식재, '허브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이후 시민들은 기존 팔당물안개공원의 명물인 연꽃과 함께 허브원에도 큰 호응을 보이며 빠르게 힐링공간으로 명성을 얻어갔다.하지만 지난 6월 이후 이어진 긴 장마와 한반도를 강타한 잇따른 태풍의 영향으로 귀여섬 광장에 식재한 허브의 30%가량이 고사하거나 생육에 문제가 생기면서 시의 허브원 유지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시는 허브 식재지 일부를 성토해 배수를 보다 원활하게 하고, 기상악재에 보다 잘 적응할 수 있는 허브 품종을 검토해 나간다는 방침이다.시 관계자는 "태풍이 연이어 발생하다 보니 토양의 물빠짐이 원활하지 않았고, 다소 지대가 낮은 곳에 심어졌던 허브들에 생육 문제가 발생한 것 같다"며 "인근 허브농장들도 기상악재로 인한 피해가 속출해 전문가들과 다각도로 대책 마련에 나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한편 광주지역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팔당물안개공원 허브섬 조성사업은 1단계 사업을 마쳤으며, 올 연말 도시계획시설결정 및 인허가를 득한 후 오는 2022년 6월까지 2단계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광주/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광주 팔당물안개공원에 식재한 다양한 허브들. 일부가 이번 연이은 태풍으로 생육에 문제가 발생, 시가 대책마련에 나섰다. 이윤희기자 flyhigh@kyeongin.com

2020-09-09 이윤희

관광 생태계 조성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개소

예비 스타트업 등 3개부문 17곳 입주사업 고도화 도움… 인턴 지원사업도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가 지역 관광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가 7일 문을 열었다. 인천 송도 IBS타워 23층에 자리 잡은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는 ▲입주기업 사무실 12개 ▲50명 수용 가능한 콘퍼런스룸 ▲중소 회의실 2개 ▲컨설팅룸 등 20석 규모의 공유오피스 ▲1인 크리에이터 스튜디오 등으로 조성됐다. 입주 기업에는 지역혁신 관광스타트업, 지역 상생 관광벤처기업, 예비 스타트업 등 3개 부문에 17개사가 선정됐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가운데 9개사를 선발해 별도 사업화 자금 투입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센터에서는 관광스타트업 아카데미, 관광기업 맞춤형 컨설팅, 인천 관광 인재 육성 아카데미, 1인 로컬 크리에이터 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 관광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또한 인천 소재 대학 관광 관련학과 대학생을 선발해 인천 관광 관련 분야 기업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턴지원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홍창호 인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지원센터 조성과 운영을 차질 없이 진행해 센터를 인천 관광산업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거점으로 자리 잡도록 하겠다"고 말했다.한편 인천관광기업지원센터 구축사업은 지난 3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지역 관광산업의 자생력 확보를 위해 공모한 사업으로 인천이 최종 선정됐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2020-09-07 윤설아

"답답해" 코로나 청정지로… 거리두기 비껴간 강화군

레저 스포츠·개인 카페 등 장사진감염취약 어린이·노인도 눈에 띄어민원게시판엔 "대책 필요" 잇따라郡 "소상공인 경제적 어려움 고려"인천 강화군지역 야외 레저스포츠 체험장과 개인 카페 등을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등으로 찾을 수 있는 곳이 줄어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해석된다. 강화군지역 주민들은 감염 확산을 우려하며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지난 5일 오후 4시께 인천 강화군 길상면 선두리의 한 '루지' 체험장. 체험을 위해 곤돌라를 기다리는 이용객이 200m 넘게 줄을 서 있었다. '기다리는 동안 앞사람과 1m 이상 떨어져 있어달라'는 안내문이 있었지만, 이를 지키는 이용객은 드물었다.곤돌라에서도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기는 마찬가지였다. 일행이 많으면 한 자리씩 띄어 앉지 않고 붙어 앉았다.체험장 내 야외 테라스 20곳엔 푸드코트에서 사온 음식을 나눠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로 붐볐다. 감염에 취약한 어린이와 노인들도 눈에 띄었다.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미추홀구 주안동 주민 조모(27)씨는 "평소 가던 헬스장과 실내 골프장이 문을 닫아 답답한 상황에서 확진자 수가 적은 강화군으로 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깜짝 놀랐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된 이후 갈 수 있는 곳은 한정되고,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도심에서 떨어져 있는 곳을 찾아 강화군으로 오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비슷한 시각 강화군 강화읍 신문리에 있는 한 개인 카페도 상황은 비슷했다. 방문객들을 위해 마련된 주차장엔 차량 130여 대가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평일엔 하루 500대 정도가, 주말엔 하루 1천500~1천600대 정도가 주차한다는 게 카페 직원의 설명이다. 주민 김모(68)씨는 "주말엔 카페 개점 시간 전부터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 100m가량 줄을 선다"며 "정부가 코로나19 방침을 강화한다는데, 여긴 그 여파에서 비켜나간 곳인 것 같다"고 했다.강화군 온라인 민원상담 게시판엔 '몰려든 사람들로 인해 코로나19가 우려되니 조치를 취해 달라'는 내용의 게시물이 잇따르고 있다.6일 기준 강화군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으로, 인천의 다른 지자체에 비해 확진자 수가 비교적 적은 편이다.강화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방문객들의 유입을 막기 위해 초지대교와 강화대교 발열 체크를 재개해달라고 하는 목소리가 많은 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손실도 고려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집합금지 조치에서 제외된 시설에 방역 수칙을 준수할 것을 요청하고 수시로 점검에 나서고 있다. 주민들의 우려가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조치가 연장된 이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적은 인천 강화군 야외 레저스포츠 체험장과 개인 카페를 찾는 발걸음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5일 강화군 루지 체험장을 이용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2020-09-06 박현주

남양주 월문 관광단지·휴양림, 진입로 확보에 성패 달렸다

옛 미군 공여지 196만㎡ 조성… 1조4천억 부가가치·3만7천명 고용 기대134만㎡ 중 일부 필지 미확보… '무허가 펜스' 시정명령·후속 절차 검토공사 진입로 문제에 발목을 잡힌 남양주 월문 관광단지·자연휴양림 조성 사업의 고용 기대 효과가 연인원 3만7천여명으로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가가치 유발효과도 30년간 1조4천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산출되고 있다.문제는 결국 휴양림 예정지의 미확보 부지와 진입로다. 이 두가지가 이 사업의 성패 여부와 지역 개발을 좌우할 열쇠로 꼽히고 있다.2일 경인일보가 입수한 월문 영상·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주)싸이칸홀딩스는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산142 일원 196만5천840㎡에 관광단지, 산130 일원 134만㎡에 자연휴양림을 조성한다.관광단지의 경우 사업이 본격화하면 남양주시 최초의 관광단지로 1조4천441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하고 20년간 고정적으로 1천7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사업주체는 건설기간 10년과 운영기간 20년간 고용창출 효과를 3만7천786명으로 산출했다. 건설기간에도 10년간 443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400여명의 건설고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사업주체의 주장이다. 더불어 연간 11억1천만원과 취득세 92억9천만원의 세수도 확보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지는 옛 주한미군 공여·주변지역으로 관광단지의 경우 부지를 모두 매입했으나 자연휴양림은 한신공영 자회사인 장수건강(주)가 일부 필지를 경매로 낙찰받아 펜스를 설치(8월 21일자 5면 보도)했다.사업주체는 지난 3월 남양주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자문하고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와의 조율을 통해 사업계획을 보완하고 있다. 일부 도로는 사업이 완료되면 기부채납하는 방식으로 공공에 환원할 계획이다. 휴양림 조성사업은 사업주체와 지역민 간 지원방안 협약도 맺었다. 협약 내용은 지역민을 숲 해설가로 육성하고 요금할인 및 지역주민 우선고용, 공공시설 상시개방 등이다. 싸이칸홀딩스 관계자는 "통상적인 인허가 절차의 보완 요구가 있어 계획서를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휴양림의 일부 필지를 제외하곤 모두 확보해 사업 추진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한편 시는 개발제한구역에 허가 없이 펜스를 설치한 한신공영 자회사 장수건강에 대해 원상복구 시정명령에 이어 시정촉구 및 이행강제금 부과예고 등 후속 행정절차를 검토하고 있다. /김영래·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2020-09-02 김영래·손성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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