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황금 쥐띠해 시작 알리는 '희망의 멜로디'

이병욱 예술감독 '빈 왈츠 전성 시대' 재현요한 스트라우스 일가 작품 엄선 감동공연佛 마르세유 유학 차세대 소프라노 윤상아몬트리올 국제콩쿠르 1위입상 테너 박승주레하르 오페레타 선곡… '인천데뷔' 무대도인천시립교향악단이 '2020 신년음악회'로 새해의 시작을 알린다. 17일 오후 7시30분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릴 신년음악회는 이병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빈 신년음악회'의 감동을 재현할 예정이다.음악회의 전반부는 아름다운 멜로디를 뽐내는 오페라 아리아로 장식하며, 후반부는 요한 스트라우스 일가의 작품들로 귀를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1부는 우리 설의 전령사이기도 한 까치를 제목에 담고 있는 로시니의 '도둑 까치 서곡'으로 연다. 뒤이어 주옥같은 목소리의 향연이 이어진다.레하르의 오페레타 '주디타' 중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와 아르디티의 '입맞춤'을 소프라노 윤상아가 부른다.윤상아는 프랑스 마르세유 콘서바토리에서 수학하면서 유수 콩쿠르에 입상했다. 현재 국내외를 넘나들며 오페라 무대에 서고 있다. 이어 2018년 몬트리올 국제 성악콩쿠르 1위 입상 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영아티스트로 선정된 테너 박승주가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과 구노의 오페라 '파우스트' 중 '정결한 집'을 부른다.윤상아와 박승주는 레하르의 오페레타 '유쾌한 미망인' 중 '입술은 침묵하지만'으로 자신들의 인천 데뷔 무대를 멋지게 마무리할 예정이다.2부는 엄선된 슈트라우스 일가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오페레타 '박쥐' 서곡, 즐거운 사냥 풍경을 빠른 템포로 그린 '사냥 폴카' 외에도 '피치카토 폴카', '관광열차 폴카' 등이 연주된다.또한 요한 슈트라우스의 '탄식 갤롭', 요제프 슈트라우스의 '천체의 음악 왈츠'로 빈 왈츠의 전성기 시대로 관객을 이끌 예정이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로 장식한다.관람료는 7천~1만원이다. 문의 : (032)438-7772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소프라노 윤상아·테너 박승주. /인천문화예술회관 제공

2020-01-16 김영준

국악과 만난 클래식… 수원시향 신년인사

오늘 SK아트리움 대공연장서 음악회'댄싱 아리랑' '신세계 교향곡' 등 협연수원시립교향악단(이하 수원시향)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맞아 16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최희준 수원시향 예술감독 지휘자의 지휘로 진행되는 이번 신년음악회에선 임준희의 '댄싱 아리랑', 강준일의 '마당',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등이 연주된다. 신년음악회의 첫 포문은 작곡가 임준희의 '댄싱 아리랑'이 연주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인 작곡가 임준희는 교육과 연구를 통해 한국음악의 현대화, 세계화에 매진하고 있는 작곡가이다. 이번 수원시향 신년음악회에서 선보일 그의 작품 '댄싱 아리랑'은 역동적이고 한국적인 혼이 살아 있는 음악이라는 평을 받으며 지금도 유고슬라비아, 체코, 폴란드 등 유럽 각지에서 한국 문화의 아름다움을 세계 속에 알리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지는 무대는 전통타악그룹 '동남풍'의 협연으로 강준일의 사물놀이 협주곡 '마당'이 연주된다. 우리 소리의 아름다움과 기상을 현대적으로 풀이한 작곡가 강준일의 대표작인 '마당'은 1983년 초연된 이후로 지금까지 국내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 총 3개의 마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째 마당은 전통 농악 장단을 소재로, 둘째 마당은 풍년을 맞은 명절날 잔치 풍경을, 셋째 마당에서는 명절날 장터에서 벌어진 판굿놀이를 배경으로 한다.마지막 곡으로는 체코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작곡가 드보르작의 대표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가 연주된다. 대중적이면서도 완성도 높은 이 곡은 미국으로 이주하게 된 작곡가 드보르작이 미국에서 받은 인상과 고향인 체코를 그리워하며 미국에서부터 보내는 인사로, 귀에 익은 선율과 웅장하고 장대한 관악사운드가 어우러져 오케스트라 음악의 따뜻한 위로를 느끼게 한다.자세한 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 홈페이지(www.artsuwon.or.kr)와 전화(031-250-5362~5)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

2020-01-15 김종찬

인천 한중문화관 '경자년 행복 기원' 쥐 세화전

새해를 맞아 행복을 기원하는 민화 전시회가 막을 올렸다. 인천민화협회가 경자년 쥐의 해를 맞아 주최하는 세화(歲畵)전 '2020 올해도 행복하쥐'가 15일 인천 한중문화관 1층 전시실에서 개막했다.22일까지 이어질 이번 전시회는 인천민화협회 회원 25명과 사할린복지관 어르신들의 작품들로 구성됐다. 전시 출품작들에는 다산(多産)과 부의 상징인 '쥐'를 주제로 새해에 복을 불러오고 나쁜 기운을 막아 행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담겼다.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새해가 되면 한 해 동안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고 무병장수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그린 세화를 집의 대문이나 집안 곳곳에 붙이고 가까운 사람들에게 선물했다. 이처럼 세화는 새해맞이 세시풍속의 하나였다.한미자 인천민화협회 회장은 "2017년부터 시작된 세화전이 올해로 4회째를 맞았다"며 "올해 세화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쥐의 부지런함과 왕성한 번식력, 남다른 자식 사랑의 기운을 흠뻑 받아 가정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전시회의 의미를 소개했다. 그는 이어서 "이번 세화전은 인천민화협회가 사할린에서 귀국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고국 알리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랫동안 진행한 민화체험 봉사활동의 결과물을 보여드리는 뜻깊은 자리"라고 덧붙였다.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십장생도 프로젝트'란 기획을 통해 관람객과 함께 4m에 달하는 대형 십장생도를 같이 완성하는 민화 체험 프로그램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인천민화협회 제공

2020-01-15 김영준

[이산의 恨 담긴 황영준 편지]'애타게 부르고 또 부르는…' 빼곡한 그리움

눈 감기 1년전인 2001년에 남겨사망후 전해받은 막내딸이 공개통일·가족 상봉 '열망' 고스란히월북 작가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은 2002년 눈을 감기 전까지 남한에 있는 딸과 아들 등 혈육을 잊지 못한 채 몸부림쳤다. 그의 작품 세계 곳곳에는 이산의 아픔이 오롯이 새겨져 있다.'펜을 들고 보니 50년 전 한 주일이면 돌아올 것 같아 너희 어린것들 손목 한번 따뜻이 잡아 주지 못하고 너희 어머니에게 살뜰한 말 한마디 남기지 못하고 떠나온 것이 너무나 가슴 아파 흥분을 누를 길이 없구나'.황영준은 2002년 4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운명을 달리했다. 남한의 혈육에게 줄 선물 보따리를 놓고 수양아들 가족과 함께 사진까지 찍었지만 상봉을 목전에 두고 이산의 한을 남긴 채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그가 눈을 감기 1년 전인 2001년 3월, 황영준은 가족들에게 한 통의 편지를 남겼다. 지난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황영준 전시회를 찾은 막내딸 명숙(73)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후 적십자사로부터 받았다는 편지(사진)를 경인일보에 공개했다.편지에는 가족들을 애타게 그리는 황영준의 마음이 구구절절하게 담겨 있다.'령전(영전)에 술 한잔 붓지 못하는 이 아들을 애타게 기다렸을 너희 할아버지, 할머니 묘소는 어디에 있는지, 정말 알고 싶은 것이 너무도 많으니 무엇부터 묻고 무엇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구나'.'그리움에 애타게 부르고 또 부르는 내 아들 문웅, 인호야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딸 혜숙, 명숙아 무정한 이 사람을 기다리며 네 남매 키우느라 백발이 되었을 귀중한 로친(노친)이 정말 보고 싶고 그리웠다'.황영준은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남한에 4남매와 부인을 남기고 북으로 넘어갔다. 막내딸 황명숙씨는 "아버지는 딱 일주일 있다가 돌아오겠다고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며 "어머니는 돌아가시기 전까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한 걸 한이라고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했다.황영준은 통일과 가족 상봉에 대한 열망도 편지에 담았다. '통일이 되어 우리 서로 만나는 그날까지 나는 북에서 너희는 남에서 모두 힘있게 노력해 나가자. 이 아버지는 너희 모두가 통일을 위한 길에서 자기의 모든 것을 다 하리라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편지는 '너희들을 한시도 잊은적 없는 아버지 황영준으로부터'로 끝맺는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북한 최고의 조선화가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의 작품 전시회 '조선화가 아카이브Ⅰ황영준 展:봄은 온다'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월북 화가인 황영준은 1988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았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황영준이 1950년 월북해 사망 직전까지 북한에서 남긴 작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작가가 바라본 시공간을 통해 북한 지역의 풍경과 인물,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지난 10일 개막한 전시회는 2월 18일까지 무료로 개최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13 김명호

봄과 가을 경기도의 무대… 순수하게 피어난 '창작혼'

도문화의전당 레퍼토리 시즌 흥행보다 '작품 가치'에 초점3월 '…엄사장' 날카로운 비판11월엔 효명세자 뮤지컬 눈길'레퍼토리 시즌 2020(이하 GGAC 시즌)'을 시작하는 경기도문화의 전당이 토크 콘서트와 브런치 클래식, 춤과 연극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풍성한 잔칫상을 들고 관객을 찾아온다. 봄과 가을시즌으로 운영되는 GGAC 시즌은 흥행보다 예술적 비전, 수익보다 작품의 가치를 만들기 위해 순수 창작 레퍼토리로만 구성됐다.우선 봄 시즌에는 경기도립극단의 연극 '브라보, 엄사장'과 '파묻힌 아이', 도립무용단의 '률(律)'과 '춤-ON, 련', 경기도립국악단의 '新, 시나위', '易의 음향 - 시나위 오케스트라', 경기필하모닉의 '앤솔러지 시리즈 I-마시모 자네티 & 다니엘 뮐러 쇼트', GGAC 기획 '시간 : 과거와 미래, 그 사이의 현재 - 3월의 랑데북' 등이 선보인다.3월 5일부터 15일까지 도립극단 소극장 무대에 오르는 연극 '브라보, 엄사장'는 성폭력 가해자 엄사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현실성 짙은 스토리에 날카로운 비판과 풍자가 담긴 작품으로, 사회에 엄습한 거짓과 은폐, 제도화된 폭력에 희생당한 평범한 소시민의 몸부림을 담고 있다. 도립무용단의 '률(律)'은 고려시대 '만적의 난'을 모티브로 한 판타지 무용극으로 '만적'이 미처 이루지 못했던 자유와 해방의 혁명을 '률'이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완성했다. '률(律)'은 오는 3월 25~28일까지 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열린다. '易(역)의 음향'은 우리음악의 불변 요소인 장단과 변화하는 가락을 통해 진정한 한국음악적 오케스트라의 정체성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공연이다. 오는 4월 17일부터 18일까지 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진행된다. 가을시즌에는 도립극단이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를, 도립무용단이 '무림(舞林)', 도립국악단이 뮤지컬 '들리지 않는 소리', 경기필하모닉이 '앤솔러지 시리즈 VII-베르디 & 요한 슈트라우스' 등을 선보인다.11월 19~29일까지 도문화의전당 무대에 오르는 연극 '저물도록 너, 어디 있었니'는 인간 내면을 다루는데 탁월한 한태숙 연출과 우리 역사와 사회의 이면에 드리워진 그늘을 막힘없이 파헤쳐 온 우리나라 대표 극작가 정복근이 함께한 작품이다. 한태숙 연출은 현재 도립극단 예술감독이다. 작품에는 특별한 야망 없이 보통 사람이길 원했던 평범한 중년 부부의 삶이 녹아 있다.이보다 앞서 11월 4~14일까지 문화의전당 대극장에는 조선사에 빼어난 예술적 재능을 가진 왕자로, 그 누구보다 음악을 사랑한 비운의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 '들리지 않는 소리'가 뮤지컬로 탄생해 관객을 찾는다. 22살의 젊은 나이에 요절한 효명세자는 직접 수백편의 시를 짓고, 궁중 행사에 쓰일 악장, 가사, 무용까지 창작했던 인물이다. 경기문화의전당 관계자는 "1991년 설립 후 약 20년의 역사동안 연극·무용·한국음악·클래식·대중음악 등 장르를 아우르며 한국 공연예술을 이끌어 온 경기도문화의전당과 경기도립예술단이 이제 한 곳에 모여 최고의 라인업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아이클릭아트

2020-01-13 김종찬

작품으로 만나는 북녘… 황영준 인천전시 개막

박남춘 인천시장 등 300여명 참석"경색국면 해소 문화적 시도 의미"북한 최고의 조선화가 화봉 황영준(1919~2002)의 작품을 통해 북녘을 감상할 수 있는 그림 전시회가 10일 인천에서 개막했다. 경인일보는 지난 10일 오후 4시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조선화가 아카이브Ⅰ황영준 展 : 봄은 온다' 개막식을 개최했다. 전시는 오는 2월 18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원기범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이용범 인천시의회 의장,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더불어민주당 윤관석·박찬대 의원, 정의당 이정미 의원,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가천대 총장), 윤성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 이태훈 가천대 길병원 의료원장, 이광림 이북5도민회 인천지구 연합회장, 이정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인천회의 부의장, 이강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조명우 인하대 총장, 이우종 청운대 총장, 김용식 인천대 부총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했다. 황영준이 남한에 두고 간 막내딸 황명숙(73)씨도 이날 행사장을 찾아 의미를 더했다.지용택 이사장은 격려사를 통해 "남북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북한의) 한 작가의 그림 200여 점을 전시한다는 것이 대단한 의미가 있다"며 "(경색 국면을) 문화로 풀어보겠다는 시도를 했다는 데 박수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축사에서 "한반도의 봄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바람"이라며 "인천시는 평화를 말하기 어려울 때 평화를 말하고, 인천의 봄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남북 교류협력 사업에 기꺼이 함께하겠다"고 말했다.이길여 회장은 이영재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이 대신 읽은 환영사에서 "남북이 문화교류를 통해 자주 만나다 보면 꽁꽁 얼어붙은 대동강 물도 녹아 내릴 것"이라며 "(이번 전시가) 남북의 동질성을 확인하는 소중한 자리이자 한반도의 새로운 봄을 준비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이번 전시회에서는 황영준이 1950년 월북해 사망 직전까지 북한에서 남긴 작품 200여 점이 선보인다. 봄과 금강, 묘향·백두, 마을, 봄의 향기 등을 주제로 한 5개의 섹션으로 이뤄졌다. 작가가 바라본 시공간을 통해 북한 지역의 풍경과 인물, 일상을 엿볼 수 있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조선화가 아카이브 I 황영준 展 : 봄은 온다' 전시회 개막일인 지난 10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개막식을 찾은 많은 내외빈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12 김민재

'70년 이산의 恨' 유작으로 상봉한 아버지와 막내딸

동생 취재거부 혈육만남 아쉬움속'화봉' 전시소식 들은 딸 황명숙씨개막당일 남편·외손자와 극적 방문"그림으로 부친 만나게 돼 기쁘다"전쟁통에 아버지와 생이별한 세 살 어린아이는 어느덧 손자 10명을 둔 칠순 노인이 돼 있었다. 기억조차 없는 아버지의 얼굴을 살포시 어루만지듯 아버지가 남긴 유작을 찬찬히 바라보던 막내딸 황명숙(73)씨의 눈시울은 금세 붉게 물들었다. 1950년 한국전쟁으로 이별한 아버지와 딸은 70년 세월을 흘려보낸 뒤에야 이렇게 인천에서 극적으로 상봉했다.지난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월북 작가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 선생의 전시회에 뜻밖의 손님이 찾아왔다. 황영준 선생이 2002년 눈을 감기 전까지 그렇게 애타게 보고 싶어 하던 막내 명숙씨가 남편, 외손자와 함께 충북 청주에서 달려온 것이다.1년여 전부터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경인일보는 지난해 12월부터 남한 내에 살고 있는 황영준 선생의 혈육을 찾기 위해 충북 옥천 지역을 뒤져 우여곡절 끝에 동생을 만났다. 그러나 동생은 인터뷰를 완강히 거부했다. 무슨 사연이 있어 보였다. 막내딸의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았다. 그렇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뒤돌아서야 했다. 그래도 그 사연은 보도(2019년 12월 26일자 1면)했다. 인터뷰를 거절했던 황영준 선생의 동생은 기자가 찾아왔다는 얘기를 충북 청주에 사는 명숙씨한테 전했다고 한다. 남편 박완규(75)씨와 명숙씨는 이 내용과 전시회 소식을 잇따라 전하는 경인일보 보도를 접하고 전시회 당일 청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이나 걸려 외손자 이다함(14)군과 인천을 찾았다."아버지가 여기에 살아 계셨네. 죽기 전까지 이런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어요." 황명숙씨는 아버지가 남긴 유작 200여 점으로 가득한 전시회장 입구에 들어서며 감격에 찬 듯 말을 제대로 잇지 못했다.황영준 선생은 명숙씨가 세 살 되던 해인 1950년 북으로 넘어갔다. 명숙씨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2007년께 세상을 뜬 어머니의 입을 통해서다. 황명숙씨는 "일주일, 딱 일주일 있다가 다시 온다고 그랬대요. 그래서 어머니는 아버지와 제대로 된 작별 인사도 하지 못했다고, 그래서 그게 한이라고 돌아가시기 전까지 입버릇처럼 말했다"고 했다.이날 개막식 인사말에서 황명숙씨는 2002년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식장에서 만나기로 돼 있었는데 얼마 앞두고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그림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이제 한이 풀리는 것 같다면서 감회를 털어놨다.황씨는 "2002년 이산가족 상봉을 앞두고 아버지가 눈을 감았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마음속에서 점점 사라져 가던 아버지를 이렇게 그림으로 다시 만나게 돼 너무나 기쁘고 감사하다"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그는 "아버지 그림 속에 그냥 파묻혀 살고 싶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는 말을 절로 실감하게 된다"고 했다.이날 개막식에서 황영준 선생의 막내딸 가족이 깜짝 소개되자 행사장은 술렁였다. 황명숙씨의 인사말이 마이크를 통해 흘러나오자 300여 명의 참석자들은 누구라고 말할 것 없이 모두가 가슴 먹먹해졌고, 눈가에는 이슬이 맺혔다. 예정에 없던 70년 만의 부녀 상봉은 그 어느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으로 연출되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2020-01-12 김명호

[인터뷰]'70년 恨' 아버지 유작으로 만난 막내딸 황명숙씨

3세 생이별… 생전모습 기억 못해4남매 끔찍이 여겨 매일 품에 안아제사 지내다 1990년대초 생존 확인남북 이산 70년 세월, 아버지의 유작으로 상봉의 꿈을 이뤘다고 말한 황명숙(73)씨는 "저승에 계신 아버지와 어머니가 손을 잡고 내려와 전시회를 보실 것 같다"면서 울먹였다.지난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 월북 작가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 선생의 전시회를 찾아온 막내딸 황명숙씨는 경인일보와의 인터뷰 내내 '아버지'란 단어를 수십 번 되뇌었다.1950년 한국전쟁으로 아버지와 생이별해야 했던 명숙씨의 당시 나이는 세 살. 생전의 얼굴조차 기억나지 않는다는 황씨는 '아버지'란 단어는 내게 있어 '그리움'이란 말과 똑같은 의미라고 했다.그가 기억하는 아버지는 지난 2007년 세상을 떠난 어머니의 입을 통해서일 뿐이다.황영준 선생의 자식 사랑은 남달랐다고 한다. 아들과 딸 4남매를 끔찍이 여겨 매일 품에 끼고 살았을 만큼 그의 자식 사랑은 애틋했다. 황명숙씨는 "아버지는 집에 오시면 저를 비롯해 4남매를 품에 안고서 요놈은 커서 미술가 시키고 이놈은 크면 음악가 시키면 되겠어라고 말하며 어머니와 자식 얘기를 그렇게 많이 했다"며 "아버지의 자식 사랑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현재 4남매 중 황명숙씨의 큰오빠와 작은 오빠는 베트남전 참전 후 고엽제 후유증으로 세상을 떠났고 언니만 대전에 살고 있다고 한다.황영준 선생은 1950년 월북 후 2002년 사망할 때까지 북에서 결혼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수양아들네가 그의 유일한 북한 내 가족이다. 황영준 선생의 그림 중에는 남한에 남겨둔 가족을 그리워하며 그린 작품이 여럿 있다. 황명숙씨는 "어머니도 아버지와 생이별한 뒤 남한에서 결혼하지 않았다"며 "오빠가 캐나다로 이민 가며 초청 형식으로 어머니도 모셔갔다"고 말했다.황씨는 "아버지가 북한에 생존해 있다는 사실을 1990년대 초반에야 알게 됐다"며 "이전까지는 생사를 확인하지 못해 매년 제사까지 모셨다"고 했다.1988년 월북 작가에 대한 일부 해금 조치가 단행된 후 아버지 작품 몇 점이 우리나라에 소개됐고 수소문 끝에 북한에 아버지가 생존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황씨는 설명했다.황명숙씨는 "2002년 아버지와의 4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이 확정된 후 몇 날 며칠을 설레서 잠도 자지 못했다"며 "그런데 이산가족 상봉 명단에 있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방송 뉴스로 보고 정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줄 알았다"고 당시를 기억했다. 황씨는 "이제 나도 나이를 먹고 손자들도 커 가면서 점점 아버지가 내 마음속에서 희미해져 가고 있었는데 이렇게 작품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벅찼다"며 "아버지가 여기(전시회장)에 살아 계신 느낌"이라고 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화봉(華峯) 황영준 선생의 막내딸 황명숙(사진 가운데)씨가 도록을 품에 안은 채 남편 박완규(사진 오른쪽)씨와 함께 소회를 밝히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지난 10일 오후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조선화가 아카이브 I 황영준 展 : 봄은온다' 전시회에서 박남춘 인천시장, 윤관석 국회의원, 이길여 경인일보 회장(가천대 총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예술 작품에 대한 지식을 갖춘 전문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12 김명호

22개학교 청소년들이 함께 만든 창작뮤지컬 '비빔밥'

다문화 이해·학폭예방 취지 18일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청소년들이 만든 뮤지컬 '비빔밥'이 오는 1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 싸리재홀 무대에 오른다.'비빔밥'은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활동하는 학생자치 문화예술동아리 '청소년뮤지컬단' 학생들이 만든 작품으로, 다문화 가정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다문화 사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청소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학교폭력'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작품이다. 22개교 26명의 학생들이 뮤지컬 전문가의 연기·춤·보컬·작품해석 등에 대한 집중지도를 받으며 준비한 결과물이다. 함형식 예술강사가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배제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운영부장은 "문화예술 활동에 목말라하는 청소년들이 학생교육문화회관의 자치학교와 지역문화예술교육네트워크를 통해 문화적 요구를 충족시키기를 바란다"며 "마을과 함께하는 문화예술활동을 통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이 함께 성장하는 마을공동체를 이루는 동력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오는 18일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 무대에 오르는 창작 뮤지컬 '비빔밥' 연습에 한창인 '청소년뮤지컬단' 단원들.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제공

2020-01-12 김성호

뮤지컬과 팝페라… 보컬장인들이 들려주는 100분간의 신세계

'여제' 차지연, 9개월만의 복귀 눈길양준모 '지금 이 순간' 등 인기곡 무대미라클라스·아리현, 감성적 화음 선사18일 공연… e음카드·2001년생 할인국내 보컬 마스터들이 한자리에 모여 2020년의 시작을 알린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의 2020 신년콘서트 '보이스 오브 더 마스터즈(VOICE OF THE MASTERS)'가 오는 18일 오후 7시 회관 대공연장에서 펼쳐진다. 'VOICE OF THE MASTERS'는 100여분 동안 인기 뮤지컬 넘버를 비롯해 팝페라와 대중가요 등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공연이다.뮤지컬 배우 차지연과 양준모, 크로스오버 보컬그룹 미라클라스, 팝페라 가수 아리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오른다. 특히 이번 공연은 투병 생활로 잠시 활동을 멈췄던 차지연이 9개월 만에 복귀하는 무대로 관심을 끌고 있다. 뮤지컬 여제 차지연은 이번 무대에서 '기억이란 사랑보다', '담배가게 아가씨' 등 MBC '복면가왕'에서 캣츠걸로 5관왕을 차지했던 파워풀한 솔로곡들을 선보이며 화려하게 복귀할 예정이다. 또한 양준모와 뮤지컬 '서편제' 중 '살다보면', 뮤지컬 '아이다'의 'Written in the stars' 등으로 호흡을 맞춘다. 양준모는 뮤지컬 '영웅', '레미제라블' 등에 출연해 탄탄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음과 동시에 영화와 드라마,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준모는 이번 공연에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중 '지금 이 순간'과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중 'Impossible dream'을 포함한 다양한 곡들을 부를 예정이다.팝페라 가수들의 무대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JTBC '팬텀싱어2'의 준우승팀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미라클라스(김주택, 정필립, 한태인)가 완벽한 3중창 하모니로 'La Tua Semplicita', '집으로 가는 길', 'Donkey Serenade'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달콤하면서도 감성적인 팝 보이스는 물론 안정적인 진행까지 인정받아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고 있는 팝소프라노 아리현은 '인연', '아름다운 나라'를 오케스트라와 함께 펼쳐낸다. 또한 코리아쿱오케스트라(지휘 김광현)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봄의 소리 왈츠' 등도 연주한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보컬 마스터들이 선사하는 감동의 무대로 행복한 2020년을 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관람료는 3만~9만원. 인천e음카드 소지자는 30%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올해 스무 살이 된 2001년생 2인 이상 관람 시 50% 할인되는 '2020할인'도 진행한다. 문의 : (032)420-2731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왼쪽부터)양준모, 아리현, 미라클라스, 차지연 /인천문화예술회관·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2020-01-12 김영준

'조선화가 황영준展' 오늘 인천시민들 만난다

내달 18일까지 문예회관서 전시北 사계절 등 5개 섹션 200여점북한 최고의 조선화가로 평가받는 화봉(華峯) 황영준(黃榮俊, 1919~2002)의 작품 전시회가 10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한다. 경인일보는 지난해 12월 서울 전시회에 이어 '조선화가 아카이브Ⅰ황영준 展-봄은 온다' 인천 전시회를 이날부터 2월 18일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월북 화가인 황영준은 1988년 공훈예술가 칭호를 받은 북한 최고의 조선화가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북한의 풍속과 인물, 금강산·백두산·묘향산 등의 풍경화를 비롯해 1950년대부터 그가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그린 작품 200여 점이 전시된다. 서울 전시회보다 100점 가까이 많으며 규모가 큰 대작도 여럿 걸린다. 조선화(朝鮮畵)는 동양의 전통적인 수묵채색화 기법을 바탕으로 대상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사회주의 사실주의)하는, 세계에서 북한만이 가진 미술 장르다. 이번 전시는 북한의 사계절 풍경을 비롯해 백두산·금강산의 절경, 북한 주민들의 일상 등을 엿볼 수 있는 5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화봉이 세상을 떠나기 1년 전인 2001년 완성한 '금강산 화책(2001년)'과 '풍경화조화(2001년)' 등은 인천에서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이다.북한 미술의 모든 것이라 할 수 있는 조선화의 중심에 월북 화가 화봉 황영준이 있다. 그는 조선의 마지막 어진(御眞) 화가로 불리는 인천 출신 이당(以堂) 김은호의 제자이기도 하다. 황영준은 2002년 눈을 감기 전까지 남한에 있는 동생과 부인, 딸 등 혈육을 잊지 못했다고 한다. 그의 작품 세계 깊숙한 곳에는 이산의 아픔도 새겨져 있다그는 1950년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까지 남한에서 3차례 전시회를 했으며, 북한에서는 조선화의 기틀을 닦고 번성시키는 데 앞장섰다. 황영준의 작품 중 '평로는 복구된다', '벌목공', '류벌공' 등은 북한의 국립 미술관 격인 조선미술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조선화가 아카이브Ⅰ황영준 展-봄은 온다' 인천 전시회 개막을 하루 앞둔 9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인천문화예술회관 대전시실에서 관계자들이 전시준비를 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2020-01-09 김명호

수준높은 레퍼토리 '유튜브 라이브 중계' 자신감

문정재·임수연·허영훈 등세계 각지 활동 인사 참여왈츠풍 '박쥐 서곡' 등 선봬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11일 오후 4시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극장에서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신년음악회에는 세계 각지에서 독주, 협연 및 실내악 연주를 펼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문정재, 유럽 주요 극장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소프라노 임수연, 한양대 겸임교수와 함께 한국과 유럽 주요 극장 게스트 가수로 활동 중인 테너 허영훈 등이 참여한다. 경기필 2020 신년음악회의 포문을 여는 슈트라우스의 '박쥐 서곡'은 화려하고 신나는 왈츠풍의 곡으로 정나라 부지휘자가 지휘를 맡는다. 이어 선보일 거슈윈의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 풍의 요소를 가미한 곡으로 클래식 음악과 재즈의 경계에 놓인 친근한 곡이다.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는 슬라브 색채와 인디언 민요 등이 접목된 곡으로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당시 신세계인 미국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담고 있다. 이외에도 경기필은 이번 신년음악회에서 레하르의 '내 입술, 그 입맞춤은 뜨겁고', 이원주의 '베틀노래', 레하르의 '그대는 나의 모든 것', 라라의 '그라나다', 베르디의 '축배의 노래' 등 다양한 성악곡들과 수준 높은 레퍼토리들을 선보인다. 한편 신년음악회는 2019년 경기도립예술단 공연관람자 및 2020년 레퍼토리 시즌제 패키지 구매자들을 대상, 전석 초대로 진행한다. 아울러 이번 신년음악회는 경기필하모닉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실시간 중계한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지휘 정나라. /경기필하모닉 제공

2020-01-09 김종찬

아이들을 위한 '인형의 나라'… 이천아트홀, 내일부터 이틀간 '페스티벌'

"이천아트홀에 인형의 나라가 펼쳐진다." 이천아트홀이 '한국인형극협동조합'과 함께 11·12일 양일간 이천시 어린이들을 위한 '인형극 페스티벌'을 선보인다. 이번 '인형극 페스티벌'에는 지난 2019년에 이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10개의 인형극단이 총 22개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 포스터지난 10년간 '모래야 모래야', '바투바투' 등의 다양한 어린이체험전과 더불어 '왜 왜 질문맨', '인형극 우주비행사', '넌 특별하단다' 등 명품 '어린이공연'을 선보여온 이천아트홀이 2020년을 시작하면서 관내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선물을 준비했다.특히 '예술무대 산', '인형극연구소 인스', '극단 푸른해' 등 10개 인형극 전문 공연단체의 공연과 만들기체험, 전시가 어우러진 '이천아트홀 인형극 페스티벌'은 그간 만나보지 못한 다채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어린이축제가 될 예정이다.대공연장, 소공연장, 아트갤러리를 아우르며 이천아트홀 전역에서 펼쳐지는 '인형극 페스티벌'은 공연장을 찾는 어린이들에게 마치 어린 시절 특별한 날에만 받을 수 있었던 '종합과자 선물세트'같은 만족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인형극 페스티벌'에는 무료와 유료로 나눠진 총 22개의 프로그램이 선보인다. 대공연장과 로비에서는 6m 대형 인형과 함께하는 '선녀와 나무꾼' 공연을 비롯한 다양한 인형극 버스킹과 간단한 만들기 체험을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소공연장과 아트갤러리에서는 '인형극 빈대떡신사' 와 '빨간모자와 늑대', '쥐의 궁전', '목각인형 한마당' 등 다양한 공연이 무대에 오르고 극단별로 꾸며진 인형 전시부스와 여러가지 만들기 체험을 만날 수 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2020-01-09 서인범

인천 음악인들이 함께 새해를 여는 클래식 선율

이종관 예총 회장 지휘자 맡아테너 송근혁·소프라노 최선미트럼펫 알렉스 볼코프 등 협연인천음악협회를 비롯해 인천 음악인들 위주로 구성된 인천 뉴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경자년 새해를 맞아 '2020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1일 오후 4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싸리재홀에서 열릴 음악회에는 인천예총 회장이기도 한 이종관이 지휘자로 나서며 송근혁(테너), 최선미(소프라노), 알렉스 볼코프(트럼펫) 등이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다.주페의 '경기병 서곡'으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송근혁이 카푸아의 '오! 나의 태양'과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부를 예정이다. 최선미는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과 로위의 '나와 함께 밤새도록 춤을'을 선사하며 송근혁과 최선미는 함께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를 함께 부른다.이어서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과 요한 슈트라우스의 '관광열차 폴카'가 연주되며 알렉스 볼코프는 트럼펫 협주곡 용으로 편곡된 로드리고의 '아랑페즈 협주곡'을 인천 뉴필하모닉과 연주한다. 연주회의 마지막은 시벨리우스의 교향시 '핀란디아'로 장식한다.송근혁은 크로스오버 무대까지 다양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인천예고 출신의 최선미는 경희대 졸업 후 이탈리아에서 공부하고 돌아왔다. 현재 경희대 음대 겸임교수로 있다. 알렉스 볼코프는 러시안 내셔널 오케스트라와 모스코바 교향악단 등에서 트럼펫 수석을 역임한 실력파 연주자이다. 관람료는 모든 자리 6천원(학생은 무료)이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지휘 이종관, 소프라노 최선미, 테너 송근혁, 트럼펫 연주자 알렉스 볼코프. /인천 뉴필하모닉 제공

2020-01-09 김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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