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이봉주·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 커플런에 참가한 다양한 연인들

외국인 부부 등 달리기 천생연분
속도 맞춰가는 프로와 아마추어

경인일보

발행일 2016-06-13 제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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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고 1등
올해 새롭게 신설된 10㎞ 커플런에 참가한 장규창-이주영 부부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취재반

제18회 양평 이봉주 마라톤대회 겸 경인일보 남한강 마라톤대회에 새롭게 만들어진 10㎞ 커플런 이벤트가 마라톤 동호인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연인, 부부, 친구 등 남녀 2인 1조 달리기 이벤트 10㎞ 커플런에 참가한 달림이들은 다양한 사연과 이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1위를 차지한 장규창(28)-이주영(27) 부부는 지난 1월 마라톤을 통해 결혼에 골인한 마라톤 부부다. 마라톤 동호회인 '런닝 아카데미'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2년 전 마라톤을 통해 서로를 알게 됐다.

이 씨는 "서로 취미가 같다 보니 데이트도 달리기로 했고 대회도 함께 출전하고 있다"며 "운동을 통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부부 생활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씨도 "함께 운동하고 저녁을 먹으면 다툴 일도 없다"며 "장인·장모님도 마라톤을 좋아하신다. 마라톤 가족이나 다름없다"며 전했다.

해외에서 온 커플도 있었다. 2월 브라질에서 온 페레라(49) 씨 부부는 매일 성남 분당 공원을 함께 뛰며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군 출신으로 마라톤 경력만 36년 차인 페레라 씨는 양평 대회에 커플런이 생긴 것을 알고 부인의 설득으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페레라 씨는 "마라톤은 건강한 삶에 좋다"며 "하지만 부인과 함께 뛰는 것만으로 좋다"고 말해 대회 결과 보다는 행복한 부부애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수원 신 영통 팀의 이호재-박희성씨는 '날라리와 마녀'라는 등록명으로 커플런에 참가했다. 이 씨는 마라톤 경력 15년의 베테랑인 반면, 박 씨는 5년 밖에 되지 않아 서로 속도를 조절하는 등 화합을 과시하기도 했다.

/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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