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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2' 김상민 16년만에 방송 출연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 방송 캡처

가수 김상민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2'에는 가수 거미와 그룹 멜로망스가 게스트로 출연했고, 김상민과 포지션 임재욱이 슈가맨으로 소환됐다.

이날 김상민은 전성기와 다를 바 없는 실력으로 자신의 히트곡 'YOU'를 열창하며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김상민은 '얼마만의 방송 출연이냐'는 질문에 "마지막 방송이 2002년이다. 16년 만의 무대"라며 뒤에서 굉장히 떨었는데 나오니까 옛날 생각이 난다. 기분 좋다"고 간만에 카메라 앞에 선 감회를 밝혔다.

그는 "3집 활동을 하던 중 소속사가 망했다. 이어 앨범을 냈지만 미련을 버리고 대학원에 갔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상민은 한 대학의 실용음악과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상민은 "학생 하나가 '교수님 슈가맨 왜 안 나가세요' 하던 와중에 연락이 왔다"며 "학생들이 기죽을까 봐 노래를 안 한다. 일 년에 딱 한 번 하는데 애들이 자지러진다. '갓상민'이라고 부른다"고 너스레를 떨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이제는 교육자로서 뮤지션을 키워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김상민은 "지금 와서 보면 음악을 한다는 게 가수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학생을 가르치는 것 역시 음악"이라며 "학생들이 좋은 뮤지션이 되게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