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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라이즈' 장첸.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서프라이즈' 장첸의 팔극권 수련기가 화제다.

4일 오전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중국 배우 장첸의 팔극권 수련기가 소개됐다.

2012년 중국에서는 한 무술 대회가 열렸다. 중국 전역에서 무술이 뛰어난 사람들이 모여 갈고닦은 실력을 겨루는 대회였다. 이 가운데 뜻밖의 사람이 참가하며 화제를 모았다. 그는 배우 장첸이었다.

장첸은 배우로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2009년, 영화감독 왕가위로부터 영화 '일대종사'에서 팔극권 고수 역할을 맡아달라고 부탁받았다.

팔극권은 선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매우 공격적인 권법으로, 정확한 자세를 제대로 잡기 위해서는 오랜 수련이 필요하다. 그는 비록 무술엔 자신이 없었지만, 왕가위 감독의 영화가 하고 싶었던 터라 캐스팅을 수락했다.

그러나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해당 영화는 촬영이 시작한 뒤 3년이 지난 2012년까지도 촬영이 끝나지 않았다. 이에 장첸의 팬들은 영화 촬영이 끝나길 목이 빠지게 기다렸고, 마침내 그해 12월 장첸이 무술대회에 나타난 것.

처음에는 동작 하나도 제대로 못하던 그였지만, 대회에 출전한 장첸은 청년부 1위까지 차지했다.

한편 장첸은 이안 감독의 영화 '와호장룡', 허우 샤오시엔 감독의 영화 '쓰리 타임스', 오우삼 감독의 영화 '적벽대전' 등에 출연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룹 브라운아이즈의 히트곡 '벌써 일 년'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김지혜 인턴기자 keemjy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