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총장·김홍용)는 외국인 근로자가 기술력을 기르고 본국 귀국 후 취업이나 창업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대학에서 외국인 근로자 대상 교육은 종종 이뤄지고 있으나 언어나 문화적응 교육에 한정돼왔다. 이번 경우처럼 귀국 후 자국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돕는 기술을 교육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다.
서정대는 지난 25일부터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자동차정비기술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일반 직업훈련과정과 본국 취업·창업 지원교육과정으로 나눠 진행된다.
산업인력관리공단과 산학협력사업으로 운영되는 이들 과정은 자동차정비기술을 통해 국내 취업 외국인 근로자의 기술력을 향상하고 귀국 후 관련 분야 취업·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든 과정은 외국인 근로자의 편의를 고려해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며 자동차정비 과정은 8주, 모국 내 자동차정비 취업·창업과정은 10주에 걸쳐 진행된다.
산업인력관리공단 북부지사 김상진 차장은 "이들 교육과정은 국내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지원해 국내 사업장 적응력을 높이고 고국으로 돌아갔을 때 안정적 재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김홍용 총장은 "산업인력관리공단과 협력해 우리나라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에게 직업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국제 산·학 협력의 새 장을 열었다"며 "서정대가 경기북부 외국인 지원 거점대학으로서 다문화가정 지원은 물론 외국인 근로자 직무능력 향상을 위해서도 그 책무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
양주, 외국인 근로자 모국내 취업·창업 돕기
서정대, 자동차정비교육 개설
산업인력공단 산학협력사업
입력 2018-03-26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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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3-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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