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구조과
서정대학교 응급구조과 학생들의 수업 모습. /서정대학교 제공

2014년부터 소방공무원 39명 배출
구조사 국가고시 '100% 합격' 명성
자격취득으로 전문분야 진출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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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클릭아트
전국 지자체마다 소방인력 부족으로 소방관 양성이 시급한 상황인 가운데 서정대학교(총장·김홍용)가 경기북부지역의 소방인력 양성소로 주목받고 있다.

서정대는 소방안전관리과와 응급구조과 등 소방 전문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하는 2개의 학과를 두고 있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동안 모두 39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매년 졸업생 9명 이상이 소방관으로 임용되는 셈이다.

현재 소방인력 부족에는 소방관뿐 아니라 소방시설 기술인력난도 포함되는데 이 학과에서는 위험물안전관리자와 소방설비산업기사도 양성되고 있다.

위험물안전관리자의 경우 8년 연속 자격시험 100% 합격률을 나타내 학과 학생들의 기본 자격증이 된 지 오래며, 지난해 처음 시행된 소방설비산업기사 시험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3명의 합격자가 나왔다. 이 시험은 고시 수준의 어려운 기술자격 시험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안전관리과
서정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학생들의 수업 모습. /서정대학교 제공

서정대에서 소방인력을 배출하는 또 다른 학과인 응급구조과는 사고현장서 응급환자의 '골든 타임'을 사수하는 응급구조사를 양성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응급구조사 국가고시에 응시한 이 학과 학생들은 단 한 명의 낙오 없이 100% 합격하는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이 학과는 단순히 자격증 합격률만 높이는 게 아니라 국제적 수준의 실력도 길러주고 있다. 학과에서 시행되는 응급구조교육은 캐나다 LSK instructor와 미국심장협회(AHA)의 BLS(Basic Life Support) 등 국제기준에 맞추고 있다.

진종구 부총장 겸 입학홍보처장은 "응급구조과와 소방안전관리과는 '자격증 취득을 통한 취업'이라는 대학의 교육방침에 가장 부합하는 학과"라며 "두 학과의 졸업생들은 인명 구조의 사명감으로 소방공무원을 비롯해 다양한 소방·응급구조 관련 전문분야에 진출하며 청년취업의 모범답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