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대학교는 올해 지역 산업체가 요구하는 주문식 교육이나 직장인 재교육을 통한 지역사회 기여사업을 확대한다고 17일 밝혔다.

대학의 주문식 교육과 직장인 재교육은 최근 들어 공공 사회교육시설이 부족한 지역사회에서 산업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이 되고 있다. 지역 기업에 우수 인력을 공급하고 기존 인력의 재교육을 통해 기술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서정대는 올해 이러한 간접적인 교육지원을 확대해 지역사회 기여도를 높일 방침이다.

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진행되는 주문식 교육(사회수요 맞춤형 학과)의 경우 2015년 7개 학과 20개 교과목에서 2016년 7개 학과 27개 교과목에 이어 지난해는 10개 학과 53개 교과목으로 대폭 늘었다.

2015년과 2016년 주문식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에 진출, 올해 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주문식 교육과정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때문에 일자리를 만들어 청년 실업률을 낮춘다. 주문식 교육으로 길러진 인재를 수급하기 위해 맺은 산학협약은 2015년 1천346건, 2016년 1천426건, 지난해 1천594건으로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직장인 재교육 사업인 일·학습 병행사업으로 교육받는 인원도 2015년 712명, 2016년 418명, 2017년 819명으로 매년 평균 650명에 이르고 있다.

올해는 경기 북부지역 전방부대 장병에게 자동차 정비기술과 청소년 상담을 가르치는 융합교육과정을 시작했다. 이 교육과정은 전역 후 관련 분야 취업이 가능해 전역 군인 재취업률을 높이는 방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진종구 부총장은 "산관학 협력은 최근 실업 해소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특히 지역 산업경쟁력 향상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문식 교육 외에도 일·학습 병행이나 평생교육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